태양의 제3시대의 동명이인에 대한 내용은 후린(곤도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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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후린 Húr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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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 |
버디슈를 휘두르며 오르크들을 살육하는 후린 | |
본명 |
Húrin 후린 |
이명 |
Thalion 살리온 Úmarth 우마르스 |
성별 | 남성 |
종족 | 인간 ( 에다인) |
머리카락 | 금발 |
눈동자 | 파란색 |
거주지 | 히슬룸(도르로민) → 벨레리안드(브레실 숲) → 벨레리안드( 곤돌린) → 도르 다에델로스( 앙반드) |
출생 | F.A. 441 |
가문 |
House of Hador 하도르 가문 |
직책 |
Head of the House of Hador 하도르 가문의 족장 Lord of Dor-lómin 도르로민의 영주 |
통치기간 | F.A. 462 - 472 |
탈것 | 아로크 |
가족관계 | |
부모 |
갈도르 (아버지) 하레스 (어머니) |
형제자매 | 후오르 (남동생) |
배우자 | 모르웬 |
자녀 |
투린 (아들) 우르웬 (딸) 니에노르 (딸) |
[clearfix]
1. 개요
실마릴리온의 등장 인물.하도르 가문 출신으로 도르로민의 군주이다. 제1시대의 선한 인간 중 베렌 다음 가는 최강의 용사이자 위대한 영웅이며, 최악의 비극을 낳은 사람이다.[1]
후린의 아이들에서 이야기되는 투린과 니에노르의 아버지이자 제목의 바로 그 후린이다. 아내는 모르웬이며 니에노르 이전에 랄라이스(laughter웃음이라는 뜻)라는 별명을 가진 우르웬이라는 딸이 하나 있었으나 이 딸은 어린 시절에 병으로 죽었다.
키는 다른 용사들보다 한뼘 작다고 언급되지만[2], 체력과 인내심에서는 앞설 자가 없어[3] 살리온이라는 호칭을 받았다.[4]
2. 이름
2.1. 별칭
- 살리온(Thalion)[S] - '꾸준한/강한(Steadfast/Strong)'이라는 뜻이다. 신다린 형명사 thalion이 그대로 이름으로 사용됐다.
- 우마르스(Úmarth)[S] - 불행한 운명(Ill-Fate)'이라는 뜻이다. 투린이 나르고스론드에서 본인을 우마르스의 아들이라 칭했을 때 언급된다. ú-[10] + amarth[11]
3. 행적
하도르 가문의 군주인 장신의 갈도르의 아들로 도르로민에서 태어났으며, 어머니는 할레스 가문의 하레스이다. 어렸을 때는 북부 에다인의 관습에 따라 외가인 할레스 가문에 동생 후오르와 함께 양자로 살았는데 이때부터 외삼촌 할디르를 도와 오르크들과 전투를 벌이곤 했다.[12]어느날 오르크들의 기습공격을 받아 후린과 후오르를 제외하고 전멸하고 말았는데 발라 울모의 도움으로 두 형제는 탈출하여 만웨의 독수리 소론도르의 도움으로 투르곤이 살고 있던 비밀의 도시 곤돌린을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들은 투르곤의 성대한 환영을 받고 잘 지냈지만 자기 동족에게 돌아가 함께 싸우고 싶다는 생각에 독수리를 타고 다시 돌아오게 된다.[13]
후린이 21세가 되었을때 모르고스는 핑곤이 있던 히슬룸으로 공격을 쏟아부었고, 에이셀 시리온 요새를 지키고 있던 후린의 아버지 갈도르가 살해당했다. 후린은 그곳에서 하도르 가문의 군주 직을 취하고, 공격해온 오르크 대군을 전멸시키고 앙반드 입구까지 추격해서 아버지의 원수를 갚았다. 그 후 후린은 핑곤을 도와 모르고스와 싸웠으며, 도르소니온에서 도르로민으로 피난 온 베오르 가문 출신 모르웬과 결혼해 아들 투린과 딸 우르웬[14]을 보았다.
3.1.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어렸을 때 동생 후오르와 함께 비밀스러운 도시 곤돌린을 방문한 후 곤돌린의 왕 투르곤과 친분을 맺었다. 마에드로스의 연합이 모르고스의 음모에 곤죽이 되도록 깨졌던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한없는 눈물의 전투) 당시 후린 형제와 도르로민의 인간들은 투르곤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도록 뒤에 남아 끝까지 싸우게 되는데, 후오르는 독화살을 눈에 맞아 전사하고, 나머지 부하들 역시 전부 살해당하였다.결국 마지막까지 두발로 선 것은 후린 뿐이었다. 방패를 내던지고는 양손으로 도끼를 쥐고 계속 싸웠는데, 전해지는 바로는 날이 녹아내릴 때까지 도끼를 휘둘렀고, 도낏날이 지나간 자리에 고스모그의 트롤 부관들이 흘린 피가 검은 안개처럼 사방으로 흩어졌다고 한다. 트롤을 쓰러뜨릴 때마다 후린은 "아후레 엔툴루바! 내일은 다시 밝아올 것이다!"고 외쳤다. 이 외침을 일흔번 반복한 끝에서야 모르고스의 명에 따라 생포되고 말았는데, 사방에서 자신을 붙잡는 오르크의 팔을 잘라냈지만 잘리고 남은 손목이 그를 계속 움켜쥐었고, 결국 몰려드는 오르크 떼에 깔려버렸다. 곧 고스모그가 그를 포박하고서는 모욕을 퍼부으며 짐짝처럼 앙반드로 끌고 갔다.
결국 홀로 고군분투했으나[15] 오르크군의 인해전술을 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포로가 되어 고스모그에게 끌려갔다는 게 끝없는 눈물의 전투에서 후린이 얻은 결말이다.
4. 모르고스의 저주
발로그 대장 룽고르신에게 고문당하는 후린[16] |
후린에게 저주를 내리는 모르고스, 톨킨 삽화가 테드 네이스미스가 그린 일러스트 |
그 자리에 앉으라. 네가 사랑하는 땅, 사랑하는 이들에게 악과 절망이 덮쳐올 때 앉아 뻔히 지켜보라. 너는 감히 아르다의 운명을 지배하는 나 멜코르를 모욕하고 내 힘을 무시하였으니, 이제 너는 나의 눈을 통해서만 바라보고, 나의 귀를 통해서만 들을 것이다. 모든 것이 종말에 닿을 때까지 한 뼘도 움직이지 못하리라.
아들과 딸의 삶이 비극적으로 끝나고 모르고스가 후린을 풀어주었을 때 후린은 이미 가슴 속까지 메말라 갈라져버렸고, 검은 지팡이를 짚은 채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었다. 모르고스가 그를 풀어준 이유는 자비나 연민을 느껴서가 아니라 또다른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5. 풀려난 이후의 행적
모르고스의 바람대로 원한에 가득 찬 후린은 가는 곳마다 재난의 씨앗을 뿌리게 된다.고향인 도르로민을 찾아갔지만 배반자 동부인들이 점거한 것을 확인한 후린은 자신을 한 때 거두었던 곤돌린을 찾아간다. 이 때 투르곤은 후린이 결국 모르고스에게 굴복한 대가로 풀려난 것으로 오해하고는, 후린을 곤돌린에 들이는 것을 거부했다. 이에 증오에 찬 후린은 그런 투르곤을 향해 소리쳐 곤돌린의 대략적인 위치를 모르고스에게 알리게 된다. 후린이 떠난 뒤에야 마음이 변한 투르곤은 독수리를 보내 후린을 데려오려 하였으나, 후린은 이미 멀리 사라진 뒤였다.
브레실의 숲으로 내려간 후린은 투린과 니에노르의 무덤가에서 아내 모르웬을 마지막으로 만난다. 모르웬의 죽음과 모르웬의 마지막 의문이자 유언인 " 그 아이가 오라버니를 어떻게 만났을까요?"라는 말은 후린의 마지막 남은 감정까지 메마르게 해버리기에 충분했고, 그 속에서 증오와 원한을 가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투린이 있었던 브레실을 찾아간 후린은 지도자였던 하르당에게 모욕을 당하고 후린도 하르당을 공격하여 상처를 입힌다. 그의 처우를 둘러싼 공개 재판이 열리고, 이 것이 빌미가 되어 반란이 일어나면서 하르당과 재판에서 후린을 변호했던 만소르는 둘 다 살해당한다.
아들 투린이 한때 섭정 자리를 맡았던 나라이나 지금은 폐허가 된 나르고스론드를 찾아간 후린은 투린을 배신한 작은난쟁이 밈을 죽인다. 그리고 여기서 나우글라미르를 발견한다. 몇몇 판본에서는 후린이 자기 자신과는 직접적인 원한이 없었던 밈을 죽여 나르고스론드의 보물에 저주가 걸리게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도리아스를 찾아간 후린은 나우글라미르를 싱골에게 아들을 잘 길러준 대가라며 비꼬며 내팽개쳤다.[20] 싱골은 후린의 비참한 삶에 연민이 일어나 그의 조롱을 참아 넘겼다. 싱골 옆에 서있던 멜리안은 후린이 본 것은 모르고스의 악의가 담긴 왜곡된 시선으로 본 것이라는 조언으로 하였고, 이에 정신을 차린 후린은 나우글라미르를 다시 정중하게 싱골에게 바치고 그 자리를 떠났다. 그 뒤로 그에 대한 목격담이나 행적은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더 이상 살 이유가 없어 서쪽 바다에 몸을 던졌다는 소문만이 전해진다.
이렇게 후린이 제공한 단서는 모르고스가 이전까지 정복하지 못했던 곤돌린과 도리아스가 멸망하는 계기가 된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중에서 아들인 투린 다음으로 비참하다. 어찌 보면 투린의 인생은 곧 후린을 비참하게 만들기 위한 모르고스의 장난질이라 하겠다. 심지어 투린은 최후의 전쟁 때 모르고스의 숨통을 끊는다는 설정이라도 있지, 후린은 그냥 비극으로 끝난다.[21]
실제로 보았을 때도 정말 안타까운 이유가 싸울 때는 아주 불리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수많은 적군들을 도륙하면서 싸웠고, 투르곤에 대한 맹세까지 지켰고, 모르고스가 처음에 부와 권력으로 회유해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사람이 후린이다. 그러나 잡혀 있는 동안에는 자신의 자식들은 후린이 죽은 게 아니라면 분명 모르고스의 하수인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을 듣기도 했고 풀려났을 때 역시 일부 존재들에게 후린이 모르고스에게 굴복했다라는 의심을 받았으니 정말 안타까운 경우였다.[22] 투르곤 역시 마찬가지로 후린이 증오의 외침을 내지르며 울부짖을 때 순간이나마 돕지 않겠다고 생각까지 했다. 한 마디로 후린은 열심히 싸운 노고와 신념을 굽히지 않고 버틴 의지에 대한 보답을 받지 못하고 끝난 셈이다.[23]
6. 가족
7. 여담
- 후린의 동생 후오르의 후손들은 모진 고초를 겪긴 했으나 정 반대로 명예로운 업적을 이룩하고 과업을 끝내고 나서는 편히 쉬게 된다. 후오르의 아들이자 후린의 조카 투오르도 고생을 안 한건 아니었지만 사랑하는 아내 이드릴과 함께 몰락해가는 곤돌린에서 탈출해 시리온 난민들을 이끌고 그럭저럭 지배자로서 살다가 벨레리안드에 뻗치는 어둠을 걷어내기 위해 아내와 함께 서역을 향해 마지막 여정을 떠난다. 이후 기록상에 '에다인 중 유일하게 요정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그가 사랑하던 놀도르와 하나가 되었다'라는 기록을 남기며 발라에 무사히 도착한다. 투오르의 아들이자 후린의 종손자 에아렌딜은 모르고스의 최강의 부하 앙칼라곤을 죽여 모르고스를 패퇴시켰으며, 그 자신은 실마릴을 소유하고 패배한 모르고스의 감시자 역할까지 맡았다. 먼지 한 톨 조차 찾아볼 수 없는 허망한 후린 가문과는 다르게 후오르 가문은 에르다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운 것이다. 또한 후오르 본인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모르고스에게 붙잡히는 일 없이 전사해버린 탓에 후린처럼 살아남은 후 변절했다는 오명을 안 겪기도 하였다.
- 먼 훗날 태양 제3시대의 국가 곤도르에서 그와 그의 아들 이름을 딴 통치섭정들이 여럿 나온다. 후린 가문 참조. 이 양반들은 그나마 원조들처럼 살지는 않았던 모양
[1]
사실 그의 탓은 아니고,
모르고스의 더럽기 그지없는 성질머리의 영향이 더 컸다.
[2]
지금 기준으로 약 160~165cm 정도로, 사실 중고딩이나 여자들과 견줘봐도 될 정도로 작은 키이긴 하다.
[3]
아래 행적에도 나오는데, 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체력과 인내력이 엄청나다든 걸 수많은 오르크들을 살육할 때 제대로 드러냈다. 보통 사람이면 진작 지쳐서 나가떨어질법한 숫자의 적군을 홀로 상대하는데도 도끼날이 녹아내린다는 묘사가 나올 때까지 계속 싸운게 후린이다. 괜히 체력과 인내심에서 앞설 자가 없다는 말이 나온게 아니다.
[4]
동생
후오르는 에다인중에 자신의 아들인
투오르를 제외하고 가장 컸다고 한다.유전자 몰빵
[S]
[6]
Readiness for Action/Vigour/Fiery Spirit(움직일 준비가 됨/열정/불타는 영혼). 'set going/put in motion/urge on(시작하다/움직이게 하다/격려하다)'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KHOR에서 파생됐다.
[7]
Heart(마음). 'same/alike(같은/비슷한)'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IM 또는 'force/pressure/will(압박감/의지)'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NID에서 파생된 indō에서 비롯됐다.
[S]
[S]
[10]
부정형 접두사. 'dislike(싫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UG, 또는 'denial of fact/privation/negative element(사실의 부인/궁핍/부정요소)'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Ū에서 파생됐다.
[11]
Fate/Doom(운명/심판). 원시 요정어 어근 M(B)ARAT, 또는 'Settle/Dwell(결정되다/살다)'를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BAR에서 파생됐다.
[12]
후린이 태어났을때 이미
다고르 브라골라크가 일어난 후였고,
앙반드의 포위망이 붕괴되어 전투가 끊이질 않았다.
[13]
곤돌린에 한번 들어온 자는 절대로 다시 나갈수 없다는
투르곤의 법이 있었지만 후린과 후오르는 독수리를 타고 오느라
곤돌린의 위치를 알지 못했다. 그리고
투르곤도 두 형제를 지극히 사랑하고 아껴 자신과 함께 있기를 바랬다.
[14]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이전에
앙반드에서 불어온 병든바람 때문에 사망했다.
[15]
원문에서 나온 내용을 살펴보면 후린 혼자서 아무리 못해도 최소 70마리 이상의 트롤들을 쓰러뜨렸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트롤들이 모두
발로그의 군주인
고스모그의 부관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통상의 트롤보다 전투력도 더욱 높았을 것이다.
[16]
키르스로 "앙반드의 입에서 룽고르신이 후린을 채찍으로 때리자, 모르고스가 웃더라"고 적혀있다.
[17]
후린의 아이들에 따르면 모르고스는 핑골핀이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것 때문에 핑골핀 일가를 특히 미워했고, 그 중에서도 투르곤을 특히 미워했다. 발리노르 시절부터 투르곤이 자신의 파멸을 불러올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투르곤과 친교를 맺었고 전쟁에서도 투르곤의 퇴로를 마지막까지 지켜낸 후린에게 주목한 것은 이 때문이다. 참고로 모르고스의 이 예감은 투르곤의 외손자이자 후린의 조카손자인 대영웅 에아렌딜을 통해 실현된다.
[18]
저자의 아들인 크리스토퍼 톨킨이 '후린의 아이들' 서문에 밝힌 바에 의하면 후린이 '모르고스의 눈으로 보는 것'은 자의 반 타의 반에 의한 것이었다고 한다. 모르고스의 저주를 거부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가족들에 대한 걱정과 모르고스에 대한 호승심(혹은 자신의 판단력에 대한 과신)으로 인한 오만으로 거부하지 않은 것이다.
[19]
다만 후린이 안 보는 걸 택하면 저 성격 더러운 모르고스는 다른 방식으로 저주를 부여했을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모르고스에게 회유당하면 온전한 꼴로 내려올 수는 있어도 모르고스에게 간 변질자라고 욕을 잔뜩 먹거나 이로 인해 또다른 불행을 얻었을 수도 있으니, 사실 후린 입장에선 쉬이 모르고스에게 굴복하는 것도 약간 거시기한 선택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사람도 있다. 요약하면 사실상 모르고스에게 잡힌 시점에서 후린의 운명은 파멸하고 만 셈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후린의 생포부터가 모르고스가 결정한 부분이었으므로 후린의 운명은 모르고스에게 찍힌 선에서 이미
망했어요.
[20]
싱골은 과거 투린을 양자로 들여 돌봐준 적이 있었다.
[21]
게다가 투린은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계속 민폐를 끼치거나 그들을 본의가 아니든 배신하며 엿을 먹였음에도 사람들과 요정들에게 사랑받는 편이었다. 아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도 누명쓰고 버림받는 수준의 대접을 받는 후린보단 투린의 취급이 더 낫긴 하다.
[22]
더군다나 저런 말을 한 존재들이 무려 독수리같은 위대한 영들이었다. 비록 모르고스가 이용하려고 오르크들로 호위까지 해줬다는 기록도 있지만, 자신의 노력에 대한 상은커녕 의심과 불신만을 받은 것이다.
[23]
후린은 그야말로 한없는 눈물의 전쟁 때문에 최선을 다한 결과 모든 것을 잃고 끝났다. 함께 싸운 동생과 동료들도 죄다 전사했으니 가장 먼저 그는 동생과 동료들을 잃었다. 그의 동생을 제외한 가족들의 경우 딸 하나는 어릴 적에 사망했으며 장성한 아들과 막내딸도 모르고스와 글라우롱의 계략에 놀아나 자살했다. 나중에서야 , 어렵게 만난 아내도 얼마 안 가 자기 앞에서 숨졌다. 그 자신은 겨우 풀려났으나 하필 그가 모르고스에게 잡혔다가 풀려난 덕에 원래 아군이었던 이들에게 모르고스에게 전향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만 사면서 평판조차 잃었다. 이것 때문에 후린과 후오르, 그들의 동료들의 희생으로 고국에 돌아간 투르곤은 후린를 문전박대했으니 인맥까지 잃어버린 셈이었다. 투르곤의 경우 나중에라도 후린을 다시 불러오려 했지만 때는 늦어버렸다.
[24]
아직 어릴 때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