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11:05:43

영원의 여왕 마리카

<colcolor=#AA9872><colbgcolor=#000> 엘든 링의 등장인물
영원의 여왕 마리카
永遠の女王マリカ | Queen Marika the Eternal
파일:마리카 (오프닝).jpg
본명 마리카
マリカ | Marika
이명 영원의 여왕
永遠の女王 | Queen the Eternal
종족 희인 → 
신체 금안, 금발
직위 그림자의 땅 무녀 (이전)
틈새의 땅 지배자 (이전)
배우자 고드프리 (첫 번째 남편)
라다곤 (두 번째 남편)
남매 말리케스 (의붓남동생)
자녀 고드윈 (아들)
모르고트 (아들)
모그 (아들)
메스메르 (아들)
미켈라 (아들)
라단 (양아들)
라이커드 (양아들)
말레니아 (딸)
라니 (양딸)
손주 메리 (손녀)
모린 (손녀)
에이미 (손녀)
밀리센트 (손녀)
폴리아나 (손녀)

1. 개요2. 행적
2.1. 본편에서
2.1.1. 전반부
2.2. 황금 나무의 그림자에서
2.2.1. 전반부
3. 기타
3.1. 가족 관계

[clearfix]

1. 개요

파일:마리카 뒷모습.jpg
영원한 여왕 마리카는 숨었고
검은 칼날의 음모가 있던 밤, 황금의 고드윈이 처음으로 죽었다
엘든 링, 오프닝 컷신
엘든 링의 등장인물. 틈새의 땅의 유일신교인 황금률의 주신이자 인격신이다. 게임 시작 시점에서는 행방불명.

2. 행적

2.1. 본편에서

2.1.1. 전반부

나의 왕이여, 왕의 전사들이여
너희에게서 축복을 빼앗겠노라
그리고 그 눈동자의 빛이 바랬을 때
틈새의 땅에서 추방하겠노라
바깥에서 싸움을 원하며, 살고, 죽을지라
...
그리고 너희가 죽은 후, 언젠가 빼앗은 것을 돌려주리라
틈새의 땅으로 돌아와, 싸우고, 마음 가는 대로 엘든 링을 치켜들지니라
죽음과 함께 강하게 있으라 왕의 전사들이여, 나의 왕 고드프리여
마리카의 언령(제3 마리카 교회, 순례 교회)
행방불명인 마리카는 등장하지 않으며 플레이어는 전반부인 림그레이브와 흐느낌의 반도에서 멜리나가 들려주는 언령을 통해 마리카의 옛 행적에 대해 조금 들을 수 있다. 옛 배우자인 첫 왕 고드프리가 소개된다.
…하지만 첫 엘데의 왕 고드프리가 틈새에서 추방되었을 때
그는 레날라 님을 버리고 황금 나무의 도읍에 돌아가
여왕 마리카의 국서, 두 번째 남편이 되어
…두 번째 엘데의 왕이 되었습니다
사제 미리엘, 라다곤에 대해
리에니에에서 플레이어는 마리카의 두 번째 반려가 된 영웅 라다곤에 대해 들을 수 있다.
나는 손가락 읽는 엔야
위대한 뜻의 심부름꾼, 손가락 님의 말씀을 전하는 할멈이지
손가락 읽는 엔야, 주인공을 처음 만나고
거대한 룬을 하나 얻은 플레이어는 흉측한 괴물 같은 두 손가락과 그의 시종 엔야를 알현하게 된다. 이로써 플레이어는 주신 마리카 외에도 "데미갓 놈들을 마음껏 죽이고 파괴하라"며 신족을 우습게 보는 다른 초월적인 신격인 위대한 뜻(거대한 의지)이 있음을 알게 된다.
동쪽에는 망가진 황금
서쪽에는 뱀의 모독
…어디에든 가거라
어디에 가든 멀쩡하지 못할 것이다!
저주다, 여왕 마리카의 저주다!
알터 고원, 손가락 읽는 노파
숨었다는 것과 반려자 이야기 외에 마리카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매우 드문데, 알터 고원에 이르면 '마리카의 저주'라는 새로운 워딩이 등장한다.
여왕 마리카는 엘든 링의 숙주이자 그 환시를 품은 자
말하자면 신이지
하지만 그녀는 엘든 링이 부서진 후 황금 나무에 붙들렸네
신으로서, 규율의 부서짐이라는 큰 죄를 저지른 벌로 말이다
…손가락 님께서 말씀하시는군
"마리카의 죄는 큰 벌을 받을 만하다"
"그러나 그녀는 벌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신이며 환시의 그릇이다"
"그 그릇에 거대한 룬을 바칠 때, 그대는 마리카의 반려, 엘데의 왕이 되리라"
손가락 읽는 엔야, 두 개의 거대한 룬을 모은 주인공에게
중반부에 이르면 마리카의 행방과 주인공의 구체적인 목표가 드러난다. "엘든 링을 뵙고 엘데의 왕이 되어라"라는 첫 인도는 매우 추상적이었는데, 두 손가락에게 왕의 자격을 인정받고 도읍 로데일에 들어가게 된 플레이어는 그동안 모은 거대한 룬을 가지고 황금 나무 안으로 입장해 거대한 의지에게 큰 벌을 받고 있는 마리카를 그릇삼아 거대한 룬을 바치고 엘데의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전말 #====
파일:엘든 링 인트로 마리카.jpg
파일:엘든 링 인트로 라다곤.jpg
오오, 라다곤, 황금률의 개여
너는 아직 내가 아닐지니,
아직 신이 아닐지니
자, 함께 부서지자꾸나! 나의 반신이여!
여왕의 규방, 마리카의 언령
마리카는 아들 황금의 고드윈이 암살당한 뒤 엘든 링을 직접 부순 장본인이다.
라다곤은 마리카다
황금 나무의 대성당 아래, 의태 석상의 메시지
또한 라다곤은 마리카였고, 이것은 황금률의 탐구자인 콜린(엘든 링)이나 황금률의 대가였던 금가면 경도 몰라서 당황했던 마리카 체제의 비밀이었다. 엘든 링의 그릇인 마리카가 엘든 링을 부수었을 때 두 인격도 함께 부서졌으나 죽지는 못했다.
틈새의 땅 바깥, 희인의 땅에서
만들어졌다는 돌 망치.
여왕 마리카가 엘든 링을 부수려 하고
라다곤이 그것을 수복하려고 한 것.
마리카의 망치
라다곤은 마리카가 엘든 링을 부술 때 쓴 망치를 집어들고 규율을 수복하려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으며, 마리카가 거대한 의지의 형벌로 황금 나무 안에 유폐당하면서 덩달아 라다곤 또한 옥좌를 비우게 되었다. 규율이 무너지고 왕이 사라진 엘데에는 마리카가 부순 엘든 링의 파편들이 떨어졌고 큰 조각들을 차지한 데미갓들이 패권을 다투면서 파쇄전쟁이 발발하였으나 결국 그들 중 세 번째 엘데의 왕이 나오는 일은 없었다.
전사들이여, 나의 왕 고드프리여
인도를 따라 여기까지 잘 싸워주었다
그 정상에 거인들을 멸하여 불을 봉인할지라
그리고 빛나는 생명의 시대를 시작하자꾸나
엘든 링을 치켜들고, 우리 황금 나무의 시대를!
마리카의 언령(제1 마리카 교회)
마리카가 추방했던 첫 왕 고드프리는 과거 함께 황금 나무의 시대를 열기 위해 전쟁을 치러 온 용맹한 전사였고, 추방된 뒤 틈새의 땅 밖에서 전사로서 싸우다 죽고 언젠가 다시 부르겠다는 약속은 실현되어 고드프리 역시 인도를 따르는 여정 끝에 엘데의 왕좌에 도달하며 주인공과 마주한다. 고드프리가 돌려받은 축복의 인도가 마지막으로 가리킨 목표는 주인공이었으나, 주인공에게 패배하고 만다.

주인공이 엘든 링을 알현하기 위해 불타는 황금 나무의 안으로 입장했을 때, 이전에 들었던 바와 같이 형벌을 받고 있는 주신 마리카를 직접 보게 된다. 림그레이브의 일개 백성들처럼 룬의 호에 매달리고 옆구리에 창이 꿰어진 마리카는 곧 룬의 호가 무너지면서 바닥에 떨어진다. 그리고는 망치를 집어들더니 머리카락이 붉게 물들고 남성의 몸으로 변하며 황금률 라다곤이 되어 주인공을 막아서게 된다.
파일:돌무대.png
주인공은 그동안 데미갓들을 격파하며 많은 거대한 룬을 모아 왔고 첫 왕 고드프리와의 대결에서 이긴 자로, 끝내 라다곤을 격파하고 그 배후이자 엘든 링 본체인 엘데의 짐승마저 격파해낸다. 모든 싸움이 끝나고 처음보다 더 부서져 머리와 양팔마저 떨어져 나간 마리카를 눈앞에 둔 주인공은 그동안 겪어 온 여정에 따라 틈새의 땅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

2.2. 황금 나무의 그림자에서

2.2.1. 전반부

파일:마리카 2.png
파일:마리카 3.png
파일:마리카 4.png
파일:마리카 5.png
…미켈라 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시작은 유혹과 배신이었다
황금은 그렇게 태어났으며
그림자 또한 태어났다
<황금 나무의 그림자> 스토리 트레일러
DLC 스토리 트레일러의 첫 장면은 마리카가 에니르 일림 신의 문 앞의 무수한 시체들 사이에서 황금 실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강탈해 신의 문 앞에 서고 그것을 하늘에 흩날려 권능을 얻는 장면이다. 침의 기사 레다의 내레이션에 따르면 미켈라는 황금 나무 시대의 시작을 유혹과 배신으로 설명한다.
너희 때문에 우리의 땅이 불타올랐고, 너희 때문에 우리의 탑이 그림자에 가려졌구나.
너희가 와서 모든 것을 빼앗고, 모든 것을 망쳤다. 이쯤에서 그만하면 충분하지 않느냐?
(...)
썩 꺼지거라!
이 땅은 오래 전부터 우리 것이었느니라.
(...)
저주를 받으리라, 썩어빠진 인간아.
저주를 받으리라, 그 간악한 여자의 자식들, 마리카의 모든 자녀들이여.
뿔인간 노파
황금 나무는 적이다
마리카는 우리를 배신하고 불을 질렀지
뿔인간, 첫 대면
대화 가능한 토착민들인 뿔인간들은 마리카를 저주하며 황금 나무를 적이라 부른다. 스토리 트레일러에서의 배신이란 마리카가 뿔인간들에게 한 일이었으며 그들의 땅을 불태우고 에니르 일림에 그림자를 씌운 것 또한 마리카의 군대( 가시공 메스메르)가 한 일이었다.
그 왼쪽 가슴에는 그림자 나무 장식이
황금으로 새겨져 있다.
명예 없는 전쟁의, 최소한의 위안으로.
흑기사의 갑옷
마리카 님은 메스메르 경에게 명령해 탑의 일족을 숙청했다. 불을 지르고 태워버렸지.
뿔인간 님이 황금 나무를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야.
하지만 언제든 사람은 사람을 괴롭히는 법, 탑의 일족도 다를 바 없다.
녀석들 또한 무고한 선이 아니라 그저 패배자였을 뿐이다. 비참하네.
침의 기사 레다, 가도의 십자에서
마리카가 뿔인간들의 터전을 불태우고 그들을 학살한 일은 명목상 성전이었으나 이는 군인들에게 명예 없는 전쟁으로 여겨졌으며, 미켈라의 기사인 레다조차도 좋게 포장하기 어려워하며 비참한 일이라 한다. 탑의 일족들도 다를 바 없다는 레다의 평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지역을 탐색하면서 그 단서들을 얻어나갈 수 있다.

====# 전말 #====
파일:1000014730.webp
무녀의 마을(Shaman Village)
납치된 무녀들에게 자비를
개발자 메시지, 그림자의 성 뒷문
마리카의 고향 무녀의 마을은 뿔인간들의 땅에 있었고, 뿔인간들의 납치 및 인신공양으로 멸망했다.
…싫어, 항아리는 싫어
더는 안 할게, 두 번 다시 안 할게
하늘에 맹세할게, 선한 사람이 될게
그러니까, 용서해줘…
벨라트의 감옥, 뿔인간 죄수
…자, 얌전히 항아리에 들어가라
그리고 선한 사람이 돼라
너희는 무녀잖아
그러기 위해 태어난 거잖아
말하는 유령, 그림자 알터 채찍의 집
뿔인간들은 자기 종족의 죄인들을 토막내 항아리에 담는 풍습이 있었고, 무녀의 몸을 함께 토막치고 찢어 넣어 죄인의 살과 잘 섞으면 죄인이 선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믿었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게임을 통해 볼 수 있는 항아리의 내용물은 비명을 지르며 고름을 내뿜는 여성의 몸이 불완전하게 뒤틀린 살덩이 괴물들 뿐이다. 그림자의 땅에 이 항아리의 수효는 무수히 많으며, 어쨌든 무녀는 그렇게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
파일:1000014700.png
황금의 땋은 머리카락을 자른 것.
여왕 마리카가 대모에게 바친 공물.

신성 경감률을 가장 크게 높인다.

그녀가 무엇을 기도하고 바라고 고해했는지
아는 자는 없다. 다만 그 후
마리카가 고향에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황금의 땋은 머리카락
마리카는 자신의 땋은 머리를 잘라 대모(大母;Godmother)에게 공양하고 무언가를 기도하고, 바라고, 고해하며 고향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마리카는 고향 마을을 황금으로 감쌌다.
치유할 자가 없음을 알았음에도.
기도 「작은 황금 나무」
또한 마리카는 더 이상 치유할 자가 남지 않은 고향 마을을 황금으로 감쌌고, 훗날 황금 나무 세력의 정예 병력으로 플레이어를 막아서는 트리 가드를 두 명 배치하여 고향을 지켰다. 그림자의 성 뒤편에 입지한 무녀의 마을은 훗날 벌어지는 메스메르의 성전의 전화를 피할 수 있었다.

대모에게 고해한 마리카는 고향을 떠나 스토리 트레일러에서와 같이 에니르 일림에 올라 무언가를 강탈하고 무수한 시체를 넘어 신의 문 앞에 그 공물을 들어올리며 어떤 권능을 얻었고, 그로써 황금 나무의 시대의 서막이 올랐으며 어느 시점에선가는 (뿔인간들의 입장에서는) 그녀가 배신한 뿔인간들의 터전에 메스메르와 군대를 보내 불을 지르는 학살극을 벌이게 된 것이다.

===# 추측들 #===
마리카가 규율을 부순 이유와 그 밑작업으로 의심되는 사건들 및 그가 언급되는 일들에 대한 추측은 아래와 같다.
  • 멜리나를 만든 것은 마리카라는 추측이 있다. 멜리나는 사명을 좇아야 하면서도 정작 그 사명이 뭔지도 몰라 헤메던 중 황금 나무를 향해야 한다는 본능만으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주인공과 상호 협력 관계를 맺게 되는데, 마침 황금 나무 아래에 있는 어머니를 만나고서야 자신의 사명을 깨달았다며 주인공인 빛바랜 자에게 거인의 가마에 있는 불을 통해 황금 나무를 태워버리자고 꼬드긴다. 정황상 엘데의 짐승에게 순종적이던(또는 그렇게 위장하던) 시절의 마리카는 고드프리까지 보내 가마의 불을 끄려 했고 끄지 못하게 되자 봉인을 선택했는데, 멜리나는 불의 봉인을 해방하려 한다. 멜리나가 마리카의 딸이 맞다면, 마리카는 봉인시켜 둔 가마의 불을 통해 황금 나무를 불태우고자 했음을 암시한다.
  • 멜리나가 읽어주는 마리카의 남겨진 목소리에 따르면 첫 왕 고드프리와 그의 일족에게서 축복을 거두고 빛바랜 자로 만든 것은 마리카다. 마리카는 이들에게 틈새의 땅 밖 머나먼 곳에서 전쟁을 벌이면서 살고, 그렇게 죽은 후에 축복을 다시 돌려주겠으니 틈새의 땅으로 돌아와 전쟁을 벌이고 엘든 링을 치켜들라고 말했다.[1] 한마디로 마리카는 진정으로 고드프리와 그 일족을 싫어한 게 아닌, 오히려 추방이라는 명목으로 이들을 엘데의 짐승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외국에 '숨긴' 뒤 이들을 엘데의 짐승을 죽일 비수로서 안배했다고 볼 수 있다. 반드시 고드프리일 필요는 없겠으나 당시 마리카가 파악한 범위 안에서 가장 강력한 빛바랜 자가 고드프리였기 때문에 고드프리가 핵심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최종장에서 고드프리는 '그것'과 대면하기 위해 황금 나무에 복귀하며 그곳에서 (비록 모르고트가 만들어낸 것이지만) 축복의 인도를 받아 인도가 지목한 적인 플레이어와 대결한다.
  • 무엇보다 마리카의 뜻은 거대한 의지의 대행자로 보이는 두 손가락과 합치하지 않는다. 두 손가락이 황금률의 온존과 그 율법의 치하에서 유지되는 평화를 추구한 반면, 마리카는 황금률에 대적할 마음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마리카는 자신이 직접 엘든 링을 한번 붕괴시켰으며, 엘데의 짐승을 적대하는 자가 이를 품음으로써 비수가 되길 바랐던 반면, 두 손가락은 적합한 자격을 지닌 이가 엘든 링을 가지도록 유도한 후, 마리카를 왕비로 삼게 해서 새로운 엘데의 왕으로 삼을 생각이었다고 한다. 빛바랜 자가 황금 나무에게 거절당하고 이에 당황하는 두 손가락들의 모습을 보면 마리카 또는 엘데의 짐승 둘 중 하나는 명확하게 두 손가락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황금 나무를 태우러 거인의 가마에 갔을 때 멜리나는 자기가 틈새의 땅을 오랫동안 지켜본 결과 틈새의 땅에는 '차별 없는 죽음'이 필요하다면서 주인공으로 하여금 죽음의 룬을 풀어놓도록 인도하는데, 이것까지 마리카의 의지인지는 불분명하다. 신을 죽일 수 있는 힘인 죽음의 룬을 봉인한 장본인이 마리카이기 때문이다. 마리카가 반역의 완성을 위해 죽음 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계획을 세웠거나, 엘데의 짐승을 죽이려면 어쩔 수 없었거나, 또는 마리카의 의지와 무관한 멜리나의 판단일 수도 있다.
    • 사실, 멜리나와 마리카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마리카의 목적에 엘데의 짐승의 살해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죽음의 룬, 즉 운명의 죽음이 풀려난 것이 마리카의 계획의 일부라는 것은 명확하다. 운명의 죽음은 큰 가마의 불과 함께 세계수와 거절의 가시를 불태우고 신을 대면하여 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들 두 요소는 공통적으로 마리카의 지시에 의해 봉인되었으며, 마리카의 직접적인 통제 하에 보존되다 적절한 시기에 쓰여 이후 플레이어인 빛바랜 자가 신을 살해하여 새로운 규율을 수복하는 목적을 이루도록 도왔다.[2] 이들의 봉인을 풀도록 인도하며 큰 가마의 불을 사용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다는 목적을 부여받고 실행하는 멜리나 역시 그 스스로 표현하듯 다름아닌 마리카의 딸 혹은 분신에 준하는 존재이다. 엔딩의 구체적인 내용과 별개로 이에 다다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들 세 요소[3]가 마리카의 직접적인 영향 아래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 대장장이 휴그는 구속되기 전의 마리카로부터 '데미갓들과 마저 죽일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낼 수 있겠냐는 부탁을 들었다고 하는데,[4] 로데리카는 휴그가 무기를 만드는 데 바치는 집념이 마치 마리카가 품은 저주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다.라 할 정도로 흉흉하다 여겼다. 굳이 '신'까지 언급한 점이나[5] 휴그나 마리카의 태도 등을 보면 마리카는 자신이 구금당하기 전부터 이미 반역의 칼날을 갈고 있음은 명확하다.
  • 단순히 생각해서 빛바랜 자가 엘든 링을 수복해 가지고 와서 자신을 고문하고 있는 엘데의 짐승을 처단하고 새 질서를 세우게 하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으나, 그럴 거면 애초에 처벌받을 걸 모르지 않았을 텐데 어떤 목적으로 엘든 링을 파괴한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6] [7] 또한 주인공이 신을 죽이기 위해 황금 나무로 들어가려할 때 기드온 오프닐 경은 '마리카 여왕은 빛바랜 자들이 아직 더 발버둥치기를 원한다',[8] [9]'인간은 신을 죽일 수 없다'며 정작 주인공의 앞을 가로막기도 한다.
    • 이는 위에서 설명된 마리카가 자식들에게 한 '신이 되거나, 제물이 되거나' 발언과 연결지어서 생각할 수 있다. 마리카는 모종의 이유로 황금률에 의문과 반발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녀의 자식들인 반신과 데미갓들이 황금률에서 벗어난 새로운 세상을 열기를 꿈꾸기 시작했는데. 가장 적법하고 뛰어난 황금률의 후계자인 황금의 고드윈이 검은 칼날들에게 살해당함으로써, 황금률의 치세를 무너뜨릴 기회가 왔다고 판단. 엘든 링을 부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 대관절 어떤 계기로 황금률과 위대한 의지를 적대하게 됐는가에 대해서는 작중에서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작은 황금 나무 교회에 남겨진 그녀의 언령을 통해 추측을 해볼 수는 있다.
황금률의 탐구를 이곳에 선언하노라
있어야 할 올바름을 아는 것이
우리의 신앙을, 축복을 강하게 만들 것이다
행복한 어린 나날, 맹신의 시대는 끝이다
동지여, 무엇을 주저할 필요가 있으랴!
적어도 본래의 마리카는 황금률을 부정하거나 맹신하기보다는 올바르게 이해하고 따르고자 한 입장이었음은 분명하다. 고드프리와 말리케스를 통해 숱한 대적들을 토벌해가며 황금 나무를 수호하려는 입장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탐구하면 탐구할수록 황금 나무와 위대한 의지와 관련된 어떤 금기의 비밀을 알게 되었고, 그 때문에 작중 상황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스토리 외적으로, 게임의 최종 버전에서는 잘린, 엘든 링이 부서지기 전 틈새의 땅 바깥으로 추방된 시점의 고드프리와 플레이어 빛바랜 자의 상호작용에 쓰일 계획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고드프리의 미사용 대사에서, 고드프리는 자신과 같이 싸운 전사인 플레이어에게 직접적으로 언젠가 엘든 링이 파쇄된 후 찾아올 소환을 기다리고, 틈새의 땅에서 엘든 링(룬)을 찾아 엘데의 왕이 되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멜리나가 남긴 마리카의 언령에서 유추할 수 있듯 마리카는 엘든 링의 파쇄 및 이후 빛바랜 자들의 소환을 계획했고, 이 계획을 고드프리 및 빛바랜 자들과 미리 공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애초에 황금의 고드윈 암살에 관여한 정황이 보이면서, 이러한 상황 자체가 마리카의 의도였을 가능성이 높다. 짐승의 신전에서 사제 그랭을 격파하는데 성공하면, 그랭이 자신을 왜 속이고 부쉈냐고 원망하며 죽는데, 정황상 속여서 얻은 것은 죽음의 룬이고, 부순 것은 엘든링으로 추측된다. 다만 황금의 고드윈을 번거롭게 암살한 것에는 불분명한 부분이 많은데, 거대한 의지가 마리카에게서 반역의 뜻을 엿보고 황금의 고드윈을 후계자로 세우려 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냥 암살하면 죽음의 룬이 배제된 채라 다시 살아나므로 일부러 죽음의 룬을 훔치고 반으로 쪼개서 반만 죽여서 죽지도, 다시 살지도 못하는 상태로 놔두고 사실상 대리자가 없는 상태를 만들어 거대한 의지의 발을 묶은 뒤 거대한 의지를 배재한 새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해 엘든 링을 쪼갰다고 볼 수 있다.
  • 트레일러에서 마리카가 황금률을 치켜들었던 곳은 뿔인간들이 신내림을 받는 의식을 하는 신전으로 추정되는 에니르 일림 최상층 신의 문이다. 거기서 의식을 한 후 반신(Empyrean)에서 신(GOD)으로 승격한 후 신의 문으로 다시 돌아왔던 미켈라를 생각하면, 마리카도 신의 문에서 황금률을 치켜든 트레일러 장면 이후에야 비로소 신이 된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으며, 그 이전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는 뿔인간들의 성지인 에니르 일림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을 리가 만무하니, 먼저 손가락에게서 힘을 얻어 데미갓/반신이 된 후, 황금률을 가로채 신의 문으로 찾아가 엘데의 짐승의 내림을 받고 신이 된 것으로 보인다.
  • 마리카의 과거와 그림자의 땅의 지배계층인 뿔인간이 틈새의 땅에서는 흉조라 불리는 존재들인 것을 생각하면 틈새의 땅 전역에 만연한 흉조에 대한 멸시와 차별도 그 이유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사실상 자신의 가족들과 고향 자매들을 끔찍한 인신공양의 제물로 바친 흉조들을 향한 마리카의 철저하고 거대한 복수였던 셈. 마리카가 그림자의 땅 자체를 학살해 버린 건 정당화될 수 없지만 뿔인간들의 인신공양을 생각해 보면 그들도 억울해할 입장이 아니다. 침의 기사 레다가 트레일러에서 한 말이자 비난처럼 그들도 무고한 선이 아니라 그저 패배자였던 것이다.
  • DLC에서 마리카 관련된 설정이 추가되면서, 마리카의 배경과 동기가 좀 더 확실해졌지만, 몇 가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진 부분이 있다. 첫 번째로 희인과의 관계인데, 본편에서 음모의 밤의 주범 단체 중 하나였던 검은 칼날들은 마리카와 같은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DLC에서 이 검은 칼날이나 희인에 관련된 설명이 거의 없다. 굳이 보강하자면 검은 칼날은 같은 희인이라도 영원한 도읍 출신인 만큼 종족만 같은 타인이라는 추정은 가능하나 결국 왜 마리카와 협력관계가 되었는진 알 길이 없다. 두 번째는 왜 스스로 신격을 포기하면서까지 황금률을 거세하려 했는가이다. 정황을 보면 마리카가 고드윈의 암살부터 엘든링의 파쇄까지 획책하였지만 거대한 전쟁이 일어날 정도의 참상이 일어날 것을 알고, 엘데의 짐승으로부터 처벌을 받을 것을 알면서도 꼭 스스로 규율을 깨버려야 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황금률에 충성하는 것이 아닌 탐구하는 입장에서 황금률의 본질적인 결함을 알고 있었고, 라다곤에게 대체당하는 상황이었지만, 과연 이것만으로 스스로 목숨을 잃을 각오를 한 것인지 모를 일이다.
  • 본편에서의 행적만으로 보이는 마리카는 그저 득실만을 따져 자신의 계획만을 위해 자식들이라도 가차 없이 장기짝으로 쓰는 악인으로 그려지지만, DLC의 시점에서 보면 마리카는 그저 어린 소녀 시절 가족들을 잃고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신이 되어 죽음을 배제한 규율을 세웠으나, 그 규율에 얽매일 대로 얽매여 외부신의 꼭두각시가 되었고 규율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자식들과 남편, 백성들인 빛바랜 자들까지 희생해야만 한 끝에 미쳐버려 암군으로 전락한 그저 연약한 인간으로도 볼 수 있다.[10]
  • 그림자의 땅에서 마리카의 쐐기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동상이 목이 날아가 있는 상태다. 공교롭게도 마리카의 목 없는 동상은 메스메르가 칩거한 그림자의 성 내부에서도 볼 수 있는데 마리카의 동상의 목이 날아갔음에도 복구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파괴당한 게 아니라 애초에 메스메르군이 날려버린 것으로 강하게 추측된다.[11] 게임 내 영체 대사나 아이템 설정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성전이 영원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지쳐있으며, 머리로는 성전군이 이미 버림받았단 것을 알고 있었으나 가슴이 받아들이지 못해 고뇌하고 있던 것으로 표현된다. 즉, 그림자땅의 토착민과 침략자 가릴 것 없이 모두 마리카를 등지고 있던 것.

3. 기타

파일:마리카의 초상화 보정.png
마리카의 초상화
  • 틈새의 땅 바깥에서 틈새의 땅에 찾아온 희인(외부에서 온 신령한 존재)이며 동족들이 더 있다고 한다. 엘든 링을 벼리고 부순 '마리카의 망치' 역시 마리카의 고향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검은 칼날들이 마리카의 동족이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하므로 이들 역시 희인일 수도 있다.[12]황금나무 그림자에서 그림자의 땅에 살고 있던 희인 무녀로 밝혀졌다.
  • 마리카를 상징하는 룬은 위로 구부러진 T자로 여러 그림과 석상에서도 T자 자세를 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엘든 링이 파괴된 후에는 옆구리가 창에 꿰뚫린 채 같은 자세로 매달려 있었다. 호라 루, 고드윈의 시신과 림그레이브 곳곳에도 똑같은 형벌을 받은 죄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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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롬 소프트웨어의 전작들 중 닮은 캐릭터가 하나 있는데, 바로 나샹드라다. 둘 다 인간이 아닌 존재이고 금발의 미인인 여왕이며 은 엄청난 완력을 지닌 전사였으며 부인의 말에 따라 거인과 전쟁을 벌였는데 그 이유는 불과 관련된 것이었다.[19]
  • 최후반부에서 마리카는 룬에 T형태로 매달려 창에 꿰뚫려 있는 상태로 등장하며, 그 이전에도 마리카의 쐐기 및 교회의 신상 등과 같은 오브젝트에서 비슷한 포즈로 묘사된다. 이는 Hávamál의 Odin’s Rune Song에서 묘사되는 오딘의 유명한 행적과 이와 모티브를 공유한다고 추정되는 예수 십자가형에 대한[20] 노골적인 오마주이다. 오딘의 룬의 노래에 따르면, 오딘은 세계의 운명을 지배할 수 있는 강력한 권능을 가진 룬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스스로에게 제물로 바쳐 9일 밤낮을 창에 꿰인 채 세계수에 매달려[21] 먹고 마시지 않으며 룬을 깊이 탐구했다. 이는 대속을 위한 예수의 십자가형과 함께 신이 세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신 그 자신을 스스로의 의지로 제물의 형태로 희생하여 자신에게 바친다는 주제를 공유하며, 그 구체적인 방법 역시 나무에 고정되어 창에 찔린 채로 먹고 마시지 않으며 고통받는 것으로 같다. 마리카가 게임 내에서 묘사되는 방식은 분명히 이들 일화를 떠올리게 하며, 한편으로는 게임 내에서 구체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으나 마리카의 목적이 ‘틈새의 땅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스스로의 희생’에 있다고 짐작할 수 있도록 (다소 노골적으로) 돕는 장치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주제는 마리카의 딸 혹은 분신으로 묘사되는 멜리나에게서도 똑같이 반복된다.
  • DLC 아이템인 비밀 의식의 두루마리를 보면 '신의 귀환은 왕의 인도로 이루어지며 왕의 영혼엔 영매가 필요하다.'고 적혀있는데 이것이 마리카에게도 적용되는지는 의문. 마리카는 엘데의 짐승의 숙주가 되어 신이 된 것이므로 해당 의식과는 다른 과정을 거친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한편, 마리카의 경우 스스로의 몸을 매개체로 삼아 왕의 영혼을 매개했고 그것이 라다곤이라는 의견도 있다.
  • 탈리스만 라다곤의 초상에 따르면 라다곤은 레날라의 남편으로서 마술을, 마리카의 남편으로서 기도를 수련했다고 하는데 마리카의 특기는 기도인 것으로 보인다.
  • 손가락 읽는 엔야는 손가락의 말을 대변함과 동시에 마리카를 '엘든 링의 숙주'라고 표현한다.[22] 그녀와 동족이라 불리는 검은 칼날들도 최소한 인간형 부류에 속함을 알 수 있는데, 최종전과 엔딩의 상황을 보면 실체는 인간보다는 거의 돌에 가깝다는 점을 알 수 있다.[23] [24]
  •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휴그가 두려움에 떨며 여왕에게 기도하고 무언가에 홀린 듯이 신을 죽이는 무기에 집착한 것을 보면 굉장히 두려움을 사는 성격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 트레일러를 보면 상당한 미인이다. 정작 대부분의 마리카의 자식들은 마리카의 특성들을 제대로 물려받은 적이 없다. 본편에 나온 자식들이 얼마 없어서 단언할 순 없지만, 모르고트, 모그는 아예 흉조, 먼 후손인 고드릭도 그냥 폭삭 늙은 노인의 모습이다. 그런 면에선 오히려 남편인 고드프리와 닮았다. 이와 반대로 라다곤-레날라의 자식들은 라다곤의 개성을 물려받았는데, 라단과 말레니아는 붉은 머리를 물려받았고, 라니는 레날라를 닮았다. 라이커드는 이미 뱀한테 먹힌 뒤라 확신할 순 없지만 마찬가지로 누가 봐도 라다곤 혹은 레날라의 특성을 타고났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어머니의 금발을 물려받고 외모도 수려한 미켈라가 있긴 한데 평생 앳되어 말레니아와 서로를 보완해야 한다는 심각한 결함과, 그 결여된 몸 때문에 가끔 품게 되는 엉뚱한 망상이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위험을 안고 있었다. 고드윈의 경우 생전에는 마리카 남자 버전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닮았고 실력 또한 고룡과 결투를 벌이는 것은 물론 싸움 끝에 서로를 친구 삼을 정도로 대단한만큼 마리카와 가장 닮은 인물로 손꼽혔으나, 집안 싸움으로 끔찍하게 살해당한 후 제대로 죽지도 못하는 바람에 육체는 어인마냥 뒤틀린 꼴로 전락했다.
  • 고드윈은 그렇게 죽어버렸지만 모르고트, 모그, 메스메르 등 태생이라는 외적인 요소 외엔 그 자신들은 큰 하자 없이 오히려 출중한 친자식들도 있었지만 하수구에 버리거나, 자신의 소원만 이루게끔 하고는 그림자 땅에 유폐시켜버려서 스스로 화를 좌초해버렸다. 흉조의 쌍둥이는 파쇄전쟁이 일어난 후에도 불리한 출생을 떠안고 수도를 수호하거나 지하에 안정적인 세력을 구축했고 메스메르는 수많은 흉조들이 들끓는 그림자 땅을 섬째로 압도하는 강자였다. 파쇄전쟁 때도 리스크는 전부 떠안았는데도 내로라하는 데미갓들이 저들을 못 당해냈음을 생각하면[25] 정규 후계자로서 자랐다면 틈새의 땅은 비교도 안되게 안정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자식들을 내친것은 황금률 때문이었고 본인도 뒤늦게 황금률의 결점을 깨닫고 포기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려 또 다른 자아인 라다곤에 먹혀가고 있었고 신의 자리임에도 의식조차도 자유롭지않은 구속된 몸이 되버렸다.[26]차별에 반하여 일어난 인물임에도 차별을 일삼다 무너져버렸다.
  • 세계관 내에 '마리카의 가슴'이라는 감탄사(슬랭)이 존재한다. 작중 불량배에게서 새우나 게를 구매한 뒤에 첫 재구매를 위해 다시 말을 걸면 "Marika's tits!"를 감탄사로 외치며 더 팔아주는데, 원문 일본어 기준인 한국어 자막으로는 평범하게 뭐야로 번역되어 놓치기 쉬우나 영음을 같이 듣는다면 순간 뭔가 범상찮은 음성이 지나갔음을 느끼게 된다. 영판 기준으로 문맥을 반영해 번역하면 "마리카 알가슴 맙소사구만, 아직도 배가 고파?" 정도가 된다. 이렇게 신격 존재에 우스꽝스러운 동사/명사를 더해 감탄을 표현하는 것은 영문법으로는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예를 들어 폴아웃 뉴 베가스에는 이런 예수님 콩콩깡총이 있나! 라는 감탄이 나온다. 즉 바꿔 말하면 이것은 틈새의 땅에서 마리카라는 인물은 그냥 왕이나 위인이 아니라 신 격에 해당하며, 불량배처럼 천박함을 자칭하는 인간군상에겐 딱히 철저하게 신성시할 정도의 대상은 아니라는 간접적 묘사이기도 하다.
  • 마리카의 과거사는 호평을 받는다. 여타 프롬 소프트웨어 캐릭터들과 다르게 '복수'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동기가 비극적이고 처참한 과거사와 잘 맞물리며, 고향 무녀의 마을에서 반복되는 메인 테마곡의 잔잔하면서도 우수 어린 이야기의 시작이란 느낌을 주는 도입부는 마리카의 캐릭터성 그 자체를 표현함과 동시에 엘든 링의 모든 이야기가 바로 이곳에서 진정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등 유저들에게 큰 여운을 줬기 때문. 그러면서도 복수극 끝에는 자신에게 슬픔을 가져다준 이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어쩌면 더 길고 광범위한 폭정과 악순환을 초래하고 자신도 죽어 버리는 결말을 맞는 왕도적인 비극의 구성을 따라가게 되어 본편과 잘 맞물리는 스토리아크가 완성되었다.[27][28]

3.1. 가족 관계

영원의 여왕이란 이명대로 오랜 삶을 통해 많은 자녀들을 두었다. 배우자는 세 명 또는 네 명인데, 중대 스포일러이니 주의
첫 남편인 고드프리와의 사이에서 가진 자녀들 중 알려진 이들은 모두 아들로, 모그, 모르고트, 고드윈 셋이다. 앞의 두 명은 흉조의 저주를 받고 태어나 버려졌으나, 고드윈은 고드프리의 뒤를 이을 왕자로 많은 이들의 기대와 총애를 받았으며 특히 마리카 본인이 아끼는 자식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귀공자였다. 흉조로서 로데일의 하수구에 버려진 두 아들들 역시 이를 극복하고 경탄할 만한 성과를 올린 걸 보면[30]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실감 난다. 허나 세 아들 모두 결과적으로는 마리카에게 큰 해를 입히고 말았다.[31] 두 번째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나온 자녀는 딸 한 명, 아들 두 명으로 모두 자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린아들이다. 세 번째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나온 자녀는 남녀 쌍둥이인데, 둘 다 심한 선천적 장애를 타고 났다. 세 번째 배우자의 정체를 생각해보면, 유전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가 탄압했던 세명의 자식 모두 데미갓들 중에서도 뛰어난 능력과 호방한 성품을 지닌 호인들이었다. 모르고트, 모그, 메스메르 모두 강력한 데미갓들을 격파하거나 농락하고 비범하고 강력한 영웅들이 자진해서 광적인 충성을 맹세하는 등 데미갓들 중에서도 비범한 인물들이기 때문. 가장 강력한 데미갓이라는 라단은 모그에게 농락당하고 모르고트에겐 격파당했으며 메스메르에게 있어선 동생과도 같은 인물이었다. 그 자신도 차별로 빚어진 인물이면서 정작 마리카도 차별 때문에 비범한 자식들을 내쳐버린 별반 다를 바 없는 인물이 된 셈.

마리카와 여러 배우자들 사이에서 태어난 많은 이복/이부 형제들 중 몇몇은 서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서로 반목하며 동족상잔을 벌였다. 특히 레날라의 자식들은 교묘한 술책과 마법으로 다른 형제/자매들의 계획과 야심을 좌절시켰다. 이는 세계관 컨설턴트인 조지 R.R. 마틴의 영향인 듯하다.
  • 남편 고드프리: 서로 부부이긴 했으나, 자식인 모르고트를 버린 것도 그렇고,[32] 고드프리를 추방한 것도 그렇고, 실권은 마리카가 잡고 있던 듯하다. 추측상 마리카는 고드프리가 필요해서[33] 결혼했으리란 말이 나온다. 하지만, 고드프리를 나의 왕이라 부르며 그의 강함에 대해 신뢰를 드러내기도 하며, 고드프리 역시 마리카의 진짜 목적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어 의외로 신뢰와 애정에 기반한 부부관계였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이 둘은 수많은 데미갓의 자손을 남기기도 했다.
  • 의붓동생 말리케스: 라니에게 의붓동생인 반 늑대 블라이드가 있었듯, 마리카도 말리케스가 의붓동생으로 짝지어졌다. 허나 서로를 진심으로 아꼈던 라니와 블라이드, 그리고 마리카에게 충직했던 말리케스와는 달리, '흑검의 추억'을 보면 마리카는 말리케스를 단지 운명의 죽음을 봉인하기 위한 도구로만 생각했고 말리케스와 상의도 없이 엘든 링을 부숴버려 배신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냉혹하고 계산적이었던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다만 둘의 사이는 피를 나눈 친남매 사이가 아니라, 부모가 다른 의붓남매라 딱히 정이 있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그러나 마리카가 총애라는 서술이 있는 고드윈을 보면 친남매냐 의붓남매냐가 문제가 아니라 마리카 입장에서는 그냥 이용해 먹을 놈으로 여겨 딱히 정을 느끼진 못한 모양이다. 반대로 말리케스는 기억을 되찾은 후 자신을 마리카의 흑검으로 칭하며 사망시에도 마리카에게 사과하며 숨을 거둔다는 점에서 의붓남매임에도 마리카를 아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마리카가 흑막에게 지배당하는 입장이었으며, 말리케스는 그 흑막에 의해 배정된 종자인 셈이니 마리카 입장에서는 자신을 감시하는 감시역으로 보였을 수 있다. 말리케스가 가진 운명의 죽음의 힘이 엘데의 짐승마저 척살할 수 있는 강력한 권능이었음을 생각했을 때, 만약 말리케스와 마리카의 사이가 좀 더 돈독했더라면 말리케스도 진지하게 마리카의 뜻에 따라 황금 나무와 황금률에 적대하게 되었을 수도 있긴 하다. 다만 말리케스가 마리카의 행위를 배신이라 여겼던 걸 보면 과연 그의 마리카에 대한 애정이 규율을 향한 충의를 뛰어넘을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라니가 블라이드를 비롯한 자신의 권속들을 진지하게 믿고 일을 추진해온 덕에 왕 없이도 나름대로 성과를 찾아왔던 걸 생각하면, 마리카도 처음부터 말리케스를 믿었다면 황금률을 지키고자 한 말리케스의 배신이든, 아니면 마리카의 의중을 온전히 이해하게 된 말리케스의 조력을 얻는 식이든 어떻게든 결말을 빠르게 이루었을 것임은 분명하다.[34]
[ 스포일러 ]
*(라다곤의) 아내 레날라: 마리카의 대체 인격인 라다곤이 리에니에 정벌 중, 레날라 세력과의 싸움이 길어지자 정략 결혼으로 맺어진 관계다. 하지만 고드프리가 빛 바랜자가 되어 추방된 뒤 라다곤은 레날라를 저버리고 대외적으로 마리카의 2대 국서이자 엘데의 왕이 되었다. 이후 레날라는 라다곤과의 관계로 가진, 아직 태어나지 않은 데미갓이 잠든 호박알만 만지작대며 기본적인 사고조차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자식인 데미갓들: 마리카의 언령에서는 데미갓을 사랑하는 자손이라 칭하고 그들에게 기대를 표하는 등의 애정을 보이는 묘사가 있지만, 자식들은 마리카 때문에 불행한 삶을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35] 본편 시점에선 이들을 빛 바랜 자의 제물이 되도록 유도하는 등, 마리카는 목적을 위해 필요하다면 사랑하는 가족마저 제물로 삼을 수 있는 군주적인 면모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든 링을 파괴하는 반역 행위를 저지를 경우 무사하지 못할 것을 알았을 텐데도 이를 감행한 것을 보면, 제물로 삼을수 있는 대상은 마리카 자기 자신도 예외는 아닌 걸로 보인다.
*아들 고드윈: 고드윈이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엘든 링을 파괴하는 반역을 강행한 것으로 보아 일반적인 데미갓 이상의 의미가 있던 자손으로 예상 된다. 하지만 검은 칼날과 마리카의 관계나, 말리케스로부터 죽음의 룬을 훔쳐온 점, 마리카의 진짜 목적 등을 근거로 음모의 밤에 마리카가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흉조의 쌍둥이 모르고트 모그: 태어나자마자 하수도에 버려진 만큼 관계는 좋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로데일의 왕좌에 오른 모르고트가 지키고 싶어한 세상은 그녀가 그토록 혐오하는 황금률이 유지되는 세상이었다. 모그 역시 마리카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자신만의 새 왕조를 세우려고 하였다.
*천부의 쌍둥이 미켈라 말레니아: 미켈라와 말레니아는 황금나무를 대체할 성수 계획을 세웠으나, 이 역시 자신이 버린 모그로 인해 망했다. 모그가 왕조를 세우기 위해 그 반려이자 신으로 미켈라를 선택, 납치하여 피의 고치에 가두는 바람에 성수 계획은 완전히 실패하였고, 미켈라가 없어지자 말레니아 역시 부패를 억제하지 못하고 성수 최하층에서 썩어가고 있었다. 기드온의 말에 따르면 마리카는 미켈라의 성수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실제로 이는 실패하고 말았다.[36]
그러나 DLC에서 밝혀진 행적을 살펴보면, 미켈라는 마리카와 가장 닮은 자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긴 금발이라는 외형적 특징부터 남성 인격 여성 인격이 공존한다는 점, 그리고 그림자의 땅에 있는 신의 문에서 신으로 등극한다는 행적까지 마리카와 매우 유사하다. 인터뷰에서 미켈라의 행보가 마리카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으로 묘사된 것을 보면 이러한 유사점은 의도된 것으로 보인다.
*레날라와의 자식인 라단, 라이커드, 라니: 대외적으로는 마리카의 혈통이 아니지만 라다곤의 혈통으로써 데미갓으로 인정받았다. 라이커드와 라니가 어머니 레날라를 아끼고 보호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한편으로 라단은 아버지 라다곤을 존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37]
* 가시공 메스메르: 선천적으로 사악한 뱀과 불의 힘을 품고 태어난 메스메르의 오른쪽 눈을 봉인의 축복으로 바꾸었고, 이후 장성하자 그림자 땅에 성전이라는 명목으로 대학살을 일으키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38] 이후, 그림자 땅이 정리되자 메스메르를 토사구팽해 그림자 땅에 유폐시켜버렸다.

접목의 고드릭은 첫 왕 고드프리의 자손인 황금의 일족 출신으로, 마리카와 고드프리 사이의 자식인 고드윈 또는 알려지지 않은 다른 자식의 후손으로 추측된다.[39][40]


[1] 이 부분에서 착각하기 쉬운 게 작중 묘사와 오프닝에서 고드프리와 세로시가 박제되듯 꿰인 걸 보면 이들은 추방당한 뒤 어느 기점에서 죽은 것이 맞다. 이후 축복의 인도로 인해 부활한 것. [2] 큰 가마의 불은 마리카에 의해 봉인되어 마리카의 각인의 저주의 통제 하에 불의 거인이 지켰으며, 운명의 죽음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마리카에게 충성스러웠던 권속 말리케스가 봉인하고 지켰다. 두 인물 모두 최후까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마리카의 통제 하에 있었으며, 봉인된 것을 지키는 역할을 맡다 적절한 시점에 이를 찬탈할 목적으로 플레이어에게 살해당한다는 것도 같다. [3] 혹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멜리나를 제외한 두 가지. 물론, 유일하게 해당 선택지에서만 멜리나는 플레이어에게 직접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며 최종적으로는 플레이어를 적대한다. [4] 신을 죽일 수 있는 무기의 재료는 고룡암의 단석과 고룡의 색 잃은 단석인데, 이는 시간의 틈새에 틀어박혀 은둔한 용왕의 비늘이다. 이를 보아 용왕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던 듯. [5] 당장 엘든 링은 데미갓과 반신들끼리도 확실히 구분을 하며 모그가 미켈라를 신으로 삼고 자신을 새로운 왕조의 왕으로 삼아 모그윈 왕조를 열 것이라 하는 것처럼 데미갓도 자신들과 '신'이 될 존재를 엄연히 구분하고 있으며, 반'신'들도 엘데의 짐승의 의지에 따라 황금 나무의 의지를 이어나갈 계승자로서 뽑힌, 사실상 엘데의 짐승의 노예 후보임을 고려하면 저 '신'이 가리키는 대상이 반신이든 신(=엘데의 짐승)이든 마리카가 황금 나무에 적대적인 의지를 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 다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마리카는 라다곤을 황금률의 개라고 칭하며, 엘데의 짐승을 미워했음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황금률과 관련된 아들의 사망으로 혼란스런 상황을 틈타 엘든 링을 파괴해서 엘데의 짐승을 엿먹인 것으로 추측이 된다. [7] 한편으로, 상술되어 있듯 마리카는 라다곤이 자신을 점차 잠식하여 머지않아 의식이 대체될 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또 데미갓들 (실패하긴 했지만, 특히 미켈라와 말레니아) 과 고드프리를 위시한 빛바랜 자들, 그리고 본인의 의지를 전달한 밀레나를 통해 자신이 현재의 황금률을 파괴하고 운신의 자유를 잃은 후의 틈새의 땅에 대한 대책을 여러 방향으로 대략적으로 세워 놨기에 적절한 시점에 엘든 링을 부숨으로써 일어날 일에 대한 각오가 되어 있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도 있다. [8] 마리카의 진짜 목적은 황금률의 시대를 끝내고 위대한 의지의 간섭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이 말은 빛바랜 자가 엘든 링을 수복하고 왕이 된다는 표면적인 사명을 넘어, 진짜 사명을 알고 자기만의 답을 찾아 새로운 시대를 열기 바란다는 뜻일 수 있다. [9] 더 단순하게 생각하면 해당 발언은 기드온 오프닐 경이 마리카의 의도를 자의적으로 본래와 다르게 해석한 것이거나, 아예 마리카가 아닌 엘데의 짐승을 대변하는 라다곤의 의지를 반영한 것일지도 모른다. [10] 이 해석을 따르면 금가면 경이 신에게 인간의 마음은 필요 없다라고 결론지은 이유와 더 강하게 연관 지을 수 있다. [11] 이러한 성상 파괴가 다름 아닌 가시공 메스메르가 머무르는 암실 직전의 동상에도 행해진 것을 보면, 죽기 직전까지 어머니를 믿던 메스메르조차 군 내부의 불만을 억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2] 서로 품은 뜻은 달랐다. 마리카는 죽음의 룬을 의붓동생에게 맡기며 죽음 없는 생자들의 땅을 만들었다. 검은 칼날들은 그런 법칙에 불만을 품고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세계를 원했다. 그들의 대립은 검은 칼날들이 자기들의 목적을 위해 마리카의 자식 고드윈을 죽이는 결과를 불렀다. 다만 이는 팬들의 추측임으로 검은칼날이 정확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고드윈 살해에 동참했는지는 명확히 알수없다. [13] 마리카는 그들을 추방했지만 나중에 그들이 틈새의 땅으로 돌아와 전쟁을 벌이며 엘든 링을 치켜들기를 원했다. 마리카의 이런 행보는 오딘이 라그나로크 대비용으로 죽은 전사들을 모아 에인헤랴르를 꾸렸던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오딘은 에인헤랴르 때문에 전사들에게 영광과 죽음을 모두 준다고 한다. 마리카와 엮인 고드프리의 생애와 마리카가 고드프리 포함 빛바랜 자들의 귀환을 원한 것은 오딘이 전사들에게 행한 것에서 모티브를 따왔을 수도 있다. [14] 북유럽 신화의 신족과 엘든 링의 신족 모두 거인과 적대했다. [15] 마리카의 의붓동생이자 충복인 말리케스는 반신의 그림자로 주어지는 늑대이고, 남성체는 붉은 늑대를 데리고 다녔다. 오딘은 두 마리 늑대를 부리고 이들은 전사들의 시신을 먹는 역할이었다. [16] 둘 모두 최고신의 아들이자 총애받던 자식이다. 그리고 그의 죽음이 세계 몰락의 신호탄이 되었다. [17] 오딘의 배우자는 전승 따라 다르다. 프리그, 프레이야, 요르드 등. 마리카도 원래의 여자 모습일 땐 고드프리와 라다곤을 배우자로 뒀고, 남자 모습일 때는 따로 배우자로 뒀다. [18] 오딘은 여장 전적이 있고 마리카는 남성체로 변할 수 있다. 더군다나 오딘의 여장 사유는 프레이야에게서 여성용 주술인 세이드를 배우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 마리카도 남성이었을 때 레날라에게서 휘석 마술을 배워 수양했다. [19] 다만 목적 자체는 달랐는데 마라카는 불을 막기 위해서였지만 나샹드라는 불을 갖기 위해서였다. [20] Odin’s rune song의 원전인 Hávamál은 일부 문장이 9-10세기에 최초로 쓰여졌다고 추정되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13세기에 기록된 작품으로, 이미 유럽에 기독교가 종교를 넘어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은 지 천 년 가까이 지난 시점이다. 이야기를 구전해온 사람들과 필사자들 또한 당연히 당대의 사고방식과 문체를 사용한 기독교의 식자층으로, 기록된 내용의 얼마만큼의 부분이 기독교 전래 이전의 노르드 신화 원형을 간직하는지 그 누구도 보장하지 못한다. 특히, 해당 노래에서 오딘이 행한 방법은 예수의 십자가형과의 놀라운 유사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적 모티브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다. 반대로 10세기 경 덴마크의 룬스톤에서 예수가 세계수의 가지에 감긴 채 매달린 모습으로 조각된 것이 발견되기도 한다. [21] 나무에 매다는 것은 인신 공양을 위한 제물을 바치는 한 형식이었다. 게임 내에도 같은 방식으로 매달린 사람들의 오브젝트를 다수 확인할 수 있다. [22] vessel, 반역했음에도 carrier of vision, 즉 신의 의도를 대변하는 자라고 엔야를 통해서 두 손가락이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23] 스포일러가 출혈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이미 신격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정체와 행적과 "아직은 내가 아니다"라는 발언도 감안했을 때 마리카를 통해서 흑막이 아예 인간형으로 현신하려 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24] 그러나 디엘시에서 밝혀진 마리카의 동족인 희인과 무녀들의 육체는 채찍으로도 상처나고 무를수있는 인간의 육체와 별 차이가 없음이 밝혀졌다. 마리카가 최종전에서 돌의 몸이 된이유는 엘든링이 망가졌기에 육체의 붕괴도 진행되는 상태이거나 혹은다른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 [25] 라단을 위시한 군주연합은 모그의 책략에 와해되고 모르고트에겐 전투로 패배했다. 수많은 세력을 가루로 만들었다는 말레니아 역시 케일리드로 진군할 때는 로데일을 피해서 마레 성으로 우회해갔다. 가장 강력한 데미갓 중 둘 중 한쪽은 패배하고 한쪽은 교전을 피한 것이다. 불필요한 교전을 피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성수군과 적사자군은 굉장히 치열하게 싸우며 서로에게 큰 피해를 입혔는데 적사자군 하나랑 치열하게 싸우는 성수군이 공성이라는 이점 아래 적사자군과 연합군을 물리치고 화산관도 공격하면서 순찰과 수도 안정화, 타 지역으로의 파견까지 빈번하게 내는 로데일군과 싸워 손쉽게 이길 수 있을리가 없다. 메스메르의 경우엔 흉조 전사, 그러니까 도가니의 기사들과 그보다 강력한 사자무 등 온갖 강력한 흉조 전력이 들끓는 그림자의 땅을 잿더미로 만들었고, DLC에서 확인되는 바로는 겨우 두자리는 채울까 말까하는 수준으로 종족 자체를 절멸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26] 디엘시에 등장하는 성녀 트리나의 말처럼 신이란 감옥안에 갇혀버린 인간이 된것이다. [27] 이런 마리카의 변모를 잘 보여주는 예시가 거인전쟁인데, 무녀들을 학살하고 탄압한 뿔인간들과 별 다를 바 없이 거인들을 그저 위협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씨를 말리고 학살했다. 물론 실제로도 예방전쟁은 많이 일어나긴 하지만, 결국은 가해자가 된 피해자인 셈. [28] 다만 이 거인들이 한때 고룡들과 함께 옛 세계를 장악했던 신일수 있다는 근거가 있어 아예 결점없는 선량했던 희생자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직접적으로 마리카의 과거에 영향을 끼친 뿔인간들과는 달리 아직까지 거인들이 황금률을 먼저 위협했던 근거나 악행을 해왔단 증거는 없기에 이들의 학살은 틈새의 땅의 흉조에 대한 냉정한 처우와 함께 황금률의 과오라 볼수있다. [29] 다만 실제로 남녀로서 혼인을 한 위의 세 결혼들과 달리, 이 시점에서 마리카는 더 이상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라 그저 엘든 링의 숙주일 뿐이라, 주인공이 마리카의 반려가 된다는 것은 "(여)왕과 (여)신의 결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일 뿐 배우자로서의 교류 같은 건 일절 없다. [30] 모르고트는 두 번에 걸친 침공으로부터 로데일을 수성해냈고, 모그는 파쇄전쟁에서 여러 계략을 성공시킴과 더불어 은밀하게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했다. [31] 모그는 자신의 야망을 펼치는 과정에서 마리카가 기대를 걸고 있던 미켈라의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고, 모르고트는 빛바랜 자들이 엘데의 짐승을 처치하길 원했던 마리카의 의도와는 달리 황금나무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빛바랜 자들을 처단하고 다녔다. 고드윈은 본인의 책임은 아니긴 하나 알려진 행적에 따름 음모의 밤에 살해당한 직후 마리카가 엘든 링을 깨부수게 될 정도로 미쳐버렸다. [32] 마리카가 통치했던 시기의 틈새의 땅에서 흉조의 아이는 저주 취급을 받는다. 왕가 밖의 흉조의 아이는 뿔을 자르고 죽을 때까지 방치한다. 왕가의 흉조의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하수도에 버려졌다. [33] 틈새의 땅의 체제는 왕과 여신이 서로 짝을 이루는 식이어야 안정화된다. [34] 다만 블라이드의 최후를 생각해보면 마리카 입장에선 말리케스가 거대한 의지에 의해 지배당하면 그 시점에서 계획이 완전히 망해버린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이런 계산적인 이유였든 최소한의 정때문이었든 간에 말리케스를 빼고 계획을 진행해야 했을 것이다. [35] 배우자인 고드프리, 의붓동생 말리케스 역시 마리카의 가족이 되면서 몰락했다. [36] 미켈라가 납치되기 전부터 성수가 황금나무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은 실패했으며, 이후로는 성수를 키워낼 미켈라가 사라지고 부패 교단의 침입을 받은 탓에 추하게 자라난 채로 부패하고 있다. [37] 라단의 경우 카리아를 멸망시켜 레날라가 유폐되게 했던 점을 별개로 보아도 다른 남매들과 다르게 모친에게 우호적이었다는 묘사는 없다. 실제로 라이커드와 라니는 어머니를 버린 라다곤에 대한 적의를 드러내는 반면, 라단은 그런 라다곤을 영웅이자 아버지로서 존경했다. 많이 오해하는 것이 라단의 벗인 제렌이 카리아 왕가를 도왔기에 라단이 도운 것과 같다는 착각인데 제렌과 관련된 여러 툴팁에서 제렌은 본래 카리아를 도왔으며 라단은 반대로 이런 벗의 사명을 가로막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제렌 문서의 배경항목을 참고하자. [38] 표면적으론 황금 나무의 이단이기 때문이나, 사실상 본인 일족의 복수가 진짜 명분일 것이다. [39] 신의 피가 '옅은' 것이지 없는 것이 아니므로 마리카와 혈연 관계는 맞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드윈이 반려나 자손이 있었다는 언급은 일절 없고 이는 흉조인 다른 두 자식 역시 마찬가지. [40] 다른 친척들과 달리 마리카와 고드릭은 생전부터 확실히 악연이 있는데, 고드릭을 도읍 로데일에서 추방시킨 인물이 바로 마리카이기 때문이다. 고드릭이 쫓겨난 이유는 친족들의 힘을 탐했다는 설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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