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00:02:35

화살표


1. 개요2. 용도3. 역사4. 종류5. 입력 방법6. 그 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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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분 한쪽 끝에 일정한 표시를 함으로써 방향을 지시하는 기호로, 화살과 닮아 '화살표'라고 한다. 화살은 화살촉이 달린 방향으로 날아가는 게 당연하므로 화살쪽 방향을 가리키게 된 듯하다.

2. 용도

일상 생활에서 매우 쓸 일이 많은 기호로, 도로교통표지판이나 교통노면표시, 재활용 표기, 지하철 내리는 문 안내 및 각종 광고뿐만 아니라 알고리즘 순서도나 플로우 차트, PERT, 피드백 모델 구축 등에까지 광범위하게 쓰인다. 보통 그 선분의 표시된 쪽의 방향을 지시하게 된다.

화살표의 힘은 어지간한 글자보다도 강력하다. 왼쪽을 보시오. 라고 적어놓으면 사람은 왼쪽을 보는 게 아니라 화살표를 따라 오른쪽을 본다.[1]

화살표의 양쪽 끝에 동일한 표시를 하게 되면 방향을 지시한다는 의미는 사라진다. 그보다는 두 가지 대상 사이에 해당 표기를 한 후, 그 두 대상이 혼용 가능하다거나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는 용도로 더 많이 쓰인다.

3. 역사

생각보다 최근에 만들어진 기호로, 18세기 무렵에 화살의 모양을 단순화한 데에서 유래하였다.

그 이전에는 훨씬 오래된 손가락 모양(☞)을 썼었고 지금도 일부 용도에서는 화살표 대용으로 쓰인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한테는 당연해 보이지만 화살표는 문화적인 맥락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기호이다. 파이어니어 10호에 실린 명함에는 탐사선이 지구에서 출발했다는 걸 보이려고 화살표를 썼는데, 외계 생명이 이 표시를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있었다.

4. 종류

파일:attachment/arrows.jpg
다양한 화살표들의 모습. 출처
<colbgcolor=#dddddd,#212121> 유니코드 U+2190 U+2192 U+2191 U+2193 U+2194 U+2195 U+27F3 U+27F2
영문 명칭 leftwards arrow rightwards arrow upwards arrow downwards arrow left right arrow up down arrow clockwise arrow counterclockwise arrow
기호
굵은 버전
유니코드 U+2B05
영문 명칭 leftwards Black Arrow
기호
그 모양이 매우 제각각이라, 위에서 보듯이 선분을 이중으로 긋기도 하고, 검은 삼각형으로 표기하기도 하고, 안쪽이 패인 검은 삼각형으로 표기하기도 하고, 좌우 비대칭의(보통 선분의 위쪽 또는 왼쪽) 표기를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선분은 없애버리고 한쪽을 향한 이등변삼각형 내지는 꺾은선만을 한 개 내지 여러 개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위 아래 왼쪽 오른쪽 화살표만 있는 건 아니다. 대표적으로 대각선 화살표 같은 경우는 사선으로 놓여 있는 선분에 표시가 되어 있다. 그 외에도 선분을 돼지 꼬리처럼 한두바퀴 돌리거나 선분에 스트로크를 긋거나 원형으로 말아놓기도 한다.

5. 입력 방법

Windows 한국어 IME에서 특수 문자로 입력할 경우 "ㅁ"을 입력한 후 한자 키를 누르고 두 번 내리면 된다. 순서는 각각 오른쪽 - 왼쪽 - 위 - 아래 - 양쪽.

Windows의 알트 입력법으로도 입력이 가능하다. Alt 키를 누른 상태에서 오른쪽 키패드로 숫자 코드를 치고 알트 키를 떼면 입력할 수 있다. 41446(→), 41447(←), 41448(↑), 41449(↓)

Windows 10에서는 Win+.으로 특수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Ω를 눌러서 기호 탭으로 들어간 뒤 ⇆를 누르면 온갖 화살표들이 나온다.

스마트폰의 삼성 키보드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아예 입력이 불가능하다. 대신 단축키 기능을 사용해 →를 ㅏㅏ로 등록해서 사용하거나, 굿락을 이용해서 키보드 편집으로 추가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문제는 이것이 상당히 번거로운 데다가 환경에 따라서는 굉장히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대안적인 용법을 많이 사용한다. 가장 자주 쓰이는 화살표는 역시 ->, <-, <-> 같은 경우. 화살표를 길게 하기 위해 ㅡ> <ㅡ 이렇게 쓸 수도 있다. Microsoft Office에서는 ==>로 입력하면 화살표 기호로 변환된다. 순서가 짧아서 간단하게 입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지만, 위나 아래를 표시할 수는 없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위나 아래를 나타낼 때는 삼각형(▲, ▼)을 대안으로 쓰기도 한다.

앞에서 언급한 ☞, ☜ 같은 것도 있지만 이 역시 특수 문자인 데다가 더 뒤쪽까지 찾아가야 나오고, 마찬가지로 어떤 환경에서는 굉장히 작게 보이므로, 의도적으로 찾지 않는 한 화살표의 대용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일본어 입력기에서 やじるし라고 입력하면 상하좌우 화살표로 변환할 수 있으며, '상・하・좌・우'를 히라가나로(うえ・した・ひだり・みぎ) 입력한 뒤 변환해도 입력할 수 있다. Google Japanese Input의 경우 zh zj zk zl로도 입력이 된다.

TeX에서는 화살표를 나타내는 전용 명령이 있다.

6. 그 외

  • 과거 인터넷에선 코멘트를 할 때 문장 말미에다 왼쪽 화살표를 넣어두기도 했다.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편.
  • 디시인사이드에서는 화살표를 활용한 놀이문화가 존재한다. 화살표글 문서 참고. 선분 끝에 표시가 되어 있지 않으니 엄밀한 의미에서는 화살표라고 하기 어렵긴 하다.
  • 파일:dbda664e50a1e6fc7e0bdb1190e4ecd2.webp
    스포츠에서는 컨디션이 좋은데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들에게 "오늘은 빨간색 화살표 서있네?", "오늘은 화살표가 위로 올라가 있다." 처럼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유래는 위닝 일레븐.
  • (특히 유클리드 공간에서는) 벡터를 표현할 때 문자 위에 화살표를 긋는 경우가 많다([math(\vec{a})]). 다만 일반적인 경우 볼드([math(\mathbf{a})])로 표현하는 것이 더 흔하고, 더욱 추상적인 벡터 공간을 다루는 경우(예컨대 함수 공간을 벡터 공간으로서 이해하는 경우) 특별한 표식 없이([math(f)]) 쓰는 것이 흔하다. 화살표는 상술했듯 방향이 있음을 명시하는데 이는 내적 공간에서만 성립하기 때문이다.
  • 커서 키는 보통 그 생김새 덕분에 화살표 키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
  • 키보드 방향키에는 상하좌우 화살표가 새겨져있다. 주로 'ㅗ'자 모양이며 상하 화살표 키가 중앙에, 좌우 화살표 키가 양옆에 배치된다. 그래서 영어로는, 'Arrow Key', 즉, '화살표 키'라고 부른다.

[1] 그래서 화장실이나 책상의 낙서로 화살표 저 끝부분에 "여기가 왼쪽이냐"같은 글이 적혀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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