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타 형식으로, 차분한 오케스트라의 서주로 시작한다. 그리고, 피아노의 독주로 메인 테마가 제시되고, 오케스트라가 곧 이어받는다. 이어지는 두번째 주제는 조금 더 평온한 분위기의 주제이다. 발전부는 처음과 마찬가지로, 오케스트라의 서주로 시작되고, 곧 조금 더 화려해진 제1주제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부분도 평온하고 공중에 떠있는 듯한 분위기를 준다. 그러다가 조금 더 우울한 섹션으로 넘어가는데, 이것이 끝나면 재현부가 시작하면서 클라이막스로 넘어가게 된다. 총 2개의 클라이막스가 존재하는데, 제1주제가 주가 되는 서정적인 클라이막스이다. 그리고 다시 제2주제가 등장하고, 코다로 넘어가는데, 제1주제가 주가 되고, 약간 힘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다가, 점점 고조되면서 마지막에는 F#단조의 팡파르와 함께 끝난다.
F#의 조성은 스크랴빈 자신에 따르면 하늘색의 신비로운 색이라고 한다. 어쨌든, 변주곡의 형태인 이 악장은 오케스트라에 의해 주제가 제시되며 시작한다. 이 주제는 매우 차분하고 우아하다. 이어서 피아노가 아르페지오로 가득 찬 변주를 제시하는데, 이 변주는 오케스트라의 테마 아래에 피아노의 아르페지오가 더해져 있다. 두번째 변주는 더 빠르고, 피아노가 주가 되며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이다. 하지만, 세번째 변주는 장송곡과도 같은 무거운 변주이다. 하지만, 슬픔도 잠시. 4번째 변주가 등장하면서 첫 변주와 같은 밝고 가벼운 아르페지오들로 가득 찬 분위기로 바뀐다. 다섯번째 변주는 첫번째와 거의 비슷하지만, 폴리리듬이 더해진 변주이다. 그리고, 이 차분한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 나가다가 조용히 끝나게 된다.
세 악장 중 가장 길며, 소나타 형식이다. 피아노의 비르투오소적인 독주가 첫번째 테마이다. 곧 이 테마는 두번째 테마에게 자리를 내주는데, 이 두번째 테마는 A장조로, 피아노의 독주로 처음 제시되게 되는데, 매우 우아하고 이 곡까지 스크랴빈이 작성한 주제들 중 가장 아름답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주제이다. 2악장이 생각나는 연결부를 지나면, 제시부가 시작되는데, 다시 제1주제가 등장하며 시작한다. 이 1주제는 계속 변형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러면서 점점 고조되다가 클라이막스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 클라이막스는 D장조로, 두번째 주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오케스트라가 주제를 연주하면서 피아노가 옥타브로 밑에서 받쳐주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이것이 끝나면 제1주제가 등장하면서 재현부가 시작한다. 재현부는 제시부와 거의 동일한 구성이지만, 2주제가 등장할 때 F#장조로 바뀐다. 아까의 2악장 같은 연결부를 지나면, 코다가 시작되며 제1주제의 변형된 형태가 등장한다. 그리고, 잠시 A단조로 바뀌며 묘한 분위기를 주지만, 곧 다시 F#장조로 돌아오며 매우 밝고 힘차게 곡을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