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1 11:06:53

피사동 접사

1. 개요2. 사동 접미사 '-이/히/리/기/우/구/추-'
2.1. 특이사항
3. 피동 접미사 '-이/히/리/기-'4. 사동 표현 피동 표현의 구별5. 현황6. 다른 언어와의 비교7.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어의 피동 표현/ 사동 표현에 쓰이는 접사. 한국어에서는 이 둘의 형식이 비슷하여 함께 다루어진다. 다른 피사동 표현에는 대해서 ' 사동 표현', ' 피동 표현' 문서 참조.

국어에서는 이처럼 피동/사동 접미사가 붙은 동사들을 따로 '피동사'/'사동사'로 부른다.

기본적으로 모음이 'ㅣ'인 피사동 접사들은 모두 기원적으로는 /*-ki-/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이유는 첫째, 고대 한국어에서 /k/와 /h/가 서로 변별되지 않았다는 설이 지배적이고, 둘째, 중세 한국어의 초성자 'ㅇ' 소리는 무음가 또는 [ɦ~ɣ]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옛 /k/ 음운의 약화 결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1] 즉, '-이/히/기-'를 기원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다. '-리-'는 아예 중세 한국어 시절까지만 해도 '-이-'였으며 'ㄹ' 뒤에 나타난 '이'가 근대 한국어 시기에 변한 형태이기 때문에 역사가 짧다.

또한, 사동 접미사 '우/구/추'도 '-추-'가 '-후-'였기 때문에 기원이 같을 걸로 보인다.

피사동 접사 파생은 오늘날에 생산성을 완전히 잃어버렸는데, 자세한 건 <현황> 문단에 있다.

2. 사동 접미사 '-이/히/리/기/우/구/추-'

한국어 사동 접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보통 '이히리기우구추'로 7개를 묶어서 외운다. 왠지 어감이 잘 달라붙어서 잘 외워진다. 다만 '-하다'가 붙어 동사가 되는 어근 가운데 외마디 어근을 제외한 어근 뒤에는 '-시키다'가 붙는다.
  • -이-: 어근이 모음으로 끝나면 어근 뒤와 합쳐질 수도 있다.
    예) 건너다→건네다, 나다[2]→내다, 놀다→놀리다, 놀라다→놀래다, 닿다→대다, 들다[3]→들이다, 마르다→말리다, 먹다→먹이다, 보다→보이다[4], 썩다→썩이다 등
  • --: 대응하는 거센소리가 있는 'ㅂ(ㄼ)', 'ㅈ(ㄵ)', 'ㄷ', 'ㄱ(ㄺ)'로 끝나는 용언 어근에 쓰인다.
    예) 넓다→넓히다, 더럽다→더럽히다, 맞다→맞히다[5], 썩다→썩히다, 묻다→묻히다, 입다→입히다 등
  • -리-: 'ㄹ(ㅀ)'로 끝나거나 ㄷ 불규칙 활용, 르 불규칙 활용을 하는 용언 어간에 쓰인다.
    예) 날다→날리다, 놀다→놀리다, 닫다[6]→달리다, 듣다→들리다[7], 들다[8]→들리다, 붇다→불리다, 얼다→얼리다, 구르다→굴리다, 마르다→말리다, 닳다→닳리다 등
  • -기-
    예) 남다→남기다, 넘다→넘기다, 벗다→벗기다[9], 옮다→옮기다, 웃다→웃기다 등
  • -우-
    예) 돋다→돋우다[10], 비다→비우다, 상하다[11]→상우다, 이다[12]→이우다, 지다→지우다[13], 베다[14]→베우다 등
  • -구-
    예) 달다→달구다, 일다→일구다 등
  • -추-[15]
    예) 낮다→낮추다, 늦다→늦추다 등
  • -애-[16]
    예) 없다→없애다
  • -으키/이키-
    예) 일다→일으키다, 돌다→돌이키다 등
  • - 시키-: '--' 꼴의 사동. 2자리 이상인 어근 또는 어근+접사 뒤에 붙는다.
    예) 분열하다→분열시키다, 오염 되다→오염시키다[17], 혼란하다→혼란시키다[18], 미화하다→미화시키다
  • -이우-[19][의견차_있음]
    예) 타다→태우다[21], 크다→키우다[22], 쓰다→씌우다 등

따로 규칙이 있지는 않으나 일부 'ㄱ'이나 'ㄹ(ㅀ)'로 끝나는 용언들[23]의 경우는 '-이-'가, 일부 용언들[24]에 '-기-'가 붙는다고 하는 점을 제외하면 피동 접사의 규칙과 비슷한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ㄹ다' 동사는 발음 편의상으로 '-리-'가 붙는 경우가 확실히 많고, ㄷ 불규칙 활용 동사에는 본래 '-이-'가 붙었지만 모두 '-이-'에서 '-리-'로 바뀌었다. 곧, '달리다'와 '불리다'는 '달이다', '불이다'로 쓰이던 것.

한국어에서 사동형이 없는 동사는 꽤 많다.[25] 거꾸로 자동사나 형용사가 없는 사동사도 있고,[26] 사동/피동이 아닌 파생 동사도 있다.[27]

'히다'와 '-게 하다'는 같은 사동이긴 하지만 두 형태가 완전히 같은 의미를 나타내지는 않는다(죽이다/죽게 하다). 대체로 파생적 사동이 통사적 사동보다 더 직접적인 사동을 의미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그를 죽였다/내가 그를 죽게 했다'를 비교할 때 전자가 실제로 직접적으로 죽였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를 '직접 사동'/'간접 사동'으로 부른다. 단, 파생적 사동 = 직접 사동, 통사적 사동 = 간접 사동으로 똑떨어지는 것은 아니니 주의하자.

타동사가 쓰인 주동문을 파생적 사동문으로 바꾸면 다음과 같이 된다.
  • 아이가 옷을 입다 → 엄마가 아이에게 옷을 입히다
  • 근로자가 집을 폭파하다 → 간부가 근로자에게 집을 폭파시키다

자동사가 쓰인 주동문이나 형용사가 쓰인 문장을 파생적 사동문으로 바꾸면 다음과 같이 된다.
  • 아이가 차에 타다 → 엄마가 아이를 차에 태우다
  • 차가 폭발하다 → 간부가 차를 폭발시키다
  • 인원 수가 늘다 → 인원 수를 늘리다
  • 새가 하늘로 날다 → 새를 하늘로 날리다
  • 가루가 없다 → 가루를 없애다
  • 땅이 더럽다 → 땅을 더럽히다

파생적 사동문은 직접 행동과 간접 행동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아이에게 옷을 입히다'라는 문장은 아이에게 직접 옷을 입혀 주었을 수도(직접 행동), 아이가 옷을 입게 한 것일 수도(간접 행동) 있다는 뜻의 문장이다. 폭발하는 건 스스로 할 수 없기에 폭발시키는 건 직접 행동이다. 의자를 폭발시키다 (간접 행동) 링크 간접 행동 표현은 이중 능동 표현으로 볼 수 있고, 그래서 '이중 능동'과 '사동'은 같은 뜻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한편, 이 규칙에서 어긋난 표현이 있는데, < 타다(동사)> 문서를 참고할 것.

2.1. 특이사항

'-ㄹ다' 동사에는 역사적으로 아래아 사동 접사가 또 하나 있었으며, 의미상으로 구별되었다. '살이다'는 '살게 하다'라는 뜻이고, '사ᄅᆞ다'는 '살려 주다'의 의미인 식.[28]

' 시키다'는 '~를/을 시키다'의 통사 구성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문법상의 지위가 아직 애매하다.[29] '○○하다'의 옛형태인 '○○ᄒᆞ다' 역시 본래 다른 '이히리기우구추'처럼 '○○ᄒᆞ이다'로 접사 파생하였으나 'ᄒᆞ다'가 '하다'로 바뀌기 전에 이 파생법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 시키다'가 보충되어 들어온 것이다(강명순 2014: 53-54)[30]. '하여' 꼴이 있기는 하지만 이건 '하이다'의 활용형(하- + -이- + -어)이 아닌 '하다'의 여 불규칙 활용형(하- + -아)이다. '-하다'가 붙어 동사나 형용사가 되는 어근 가운데 외마디 어근 뒤에는 '-시키다'가 붙지 않기에 '망ᄒᆞ다' 같은 것은 '-ᄒᆞ이다'의 소멸과 함께 사동형을 잃었다. 이것도 참고.

'-으키/이키-'는 아래아 사동 접사 파생형(니ᄅᆞ다/도ᄅᆞ다) ' ᅘᅧ다'(>켜다)가 어근결합한 형태이다. 사동 접사가 붙은 상태에서 사동성을 추가하는 동사가 추가적으로 붙었다는 면에서 (사전에 실려있지는 않으나) 오늘날의 '넘겨뜨리다'(넘- + -기- + -어 + -뜨리- + -다)와 유사하다. 'ᅘᅧ다'와 같은 타격형 동사를 통해 사동성을 추가하는 것은 오늘날의 '-어뜨리다/-어치다' 구성과 유사하다.

3. 피동 접미사 '-이/히/리/기-'

피동 접사 역시 거의 비슷하다. '-우-', '-구-', '-추-'가 빠지고 네 종류만 쓰인다. 다만 '-하다'가 붙어 동사가 되는 어근 가운데 외마디 어근을 제외한 어근 뒤에는 '-되다'가 붙고, 사동에서도 '-우-', '-구-', '-추-'는 거의 드물게 쓰이긴 한다.
  • -이-: 모음, 된소리 'ㄲ', 거센소리 'ㅍ', 'ㅌ(ㄾ)', 'ㅎ'으로 끝나는 용언 어근에 쓰인다. 모음이나 'ㅎ'으로 끝나는 어근 뒤에서는 어근과 합쳐질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르 불규칙 활용이면 어근 '르' 부분의 'ㅡ'가 탈락하여 '리'로 합쳐진다.
    예) 쓰다→쓰이다(씌다)[31], 바꾸다→바뀌다, 꺾다→꺾이다, 짚다→짚이다, 놓다→놓이다, 가리다→가리이다, 누르다→눌리다, 부르다→불리다, 쌓다→쌓이다(쌔다), 베다[32]→베이다, 흩다→흩이다 등
  • -히-: 대응하는 거센소리가 있는 'ㅂ(ㄼ)', 'ㅈ(ㄵ)', 'ㄷ', 'ㄱ(ㄺ)'로 끝나는 용언 어근에 쓰인다.[33]
    예) 먹다→먹히다, 묻다→묻히다, 닫다→닫히다, 잊다→잊히다[34], 밟다→밟히다, 얽다→얽히다, 부딪다→부딪히다 등
  • -리-: 'ㄹ(ㅀ)'로 끝나거나 ㄷ 불규칙 활용을 하는 용언 어근에 쓰인다.
    예) 열다→열리다, 꿇다->꿇리다, 듣다(listen)→들리다, 틀다→ 틀리다
  • -기-: 'ㄴ(ㄶ)', 'ㅁ(ㄻ)', 'ㅅ', 'ㅊ'으로 끝나는 용언 어근에 쓰인다. 단, '뜯기다', '믿기다', '찢기다' 같은 예외도 있다.
    예) 안다→안기다, 감다→감기다, 빼앗다→빼앗기다, 삶다→삶기다, 쫓다→쫓기다 등
  • --: '--' 꼴의 피동. 2자리 이상인 어근 또는 어근+접사 뒤에 붙는다. 단, '공격하다', '사랑하다'처럼 모든 '~하다'에 쓰이지는 않는다.
    예) 무시하다→무시되다, 방해하다→방해되다, 부담하다→부담되다, 오염하다→오염되다, 오해하다→오해되다, 허락하다→허락되다 등

피동화는 사동화와는 달리 타동사를 자동사로 만드는 기능을 한다. '내가 너를 먹다→네가 (나한테) 먹히다'처럼. 그러나 한국어의 피동은 자동사나 형용사에도 붙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울다→(종이) 울리다' 등.

'~하다'류 용언에 역시 '-어지다' 식으로 어미를 붙일 수 있다. 외마디 어근 뒤나 '-하다'가 붙어 형용사가 되는 어근 뒤에는 '정해지다'처럼 '-되다'가 아닌 '-하여지다/-해지다'가 붙는다. 간혹 ' 잊혀질 권리'처럼 접사와 보조용언 둘 다 붙여버리는 경우도 있고, 더구나 '잊어지다'를 ' 잊혀지다'의 오기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 '-되다'는 기본적으로 목적어를 받을 수 없으므로 '-되어지다'는 잘못된 중첩 피동 표현이다. 다만 용언 ' 되다'는 피동사가 아니므로 '되어지다'는 자동사 피동이고, '-되다'로 형용사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외마디 어근 뒤에서는 '-되다'로 형용사만 만든다(속되다). 자세한 건 이중 피동 표현 문서 참고.

'-받다' 식으로 나타낼 수 있는 동사도 있으며('일을 허락하다→일이 허락되다/일을 허락 받다', '시청자가 방송인에게 비난하다→방송인이 시청자에게서 비난 받다') '-당하다' 식으로 나타낼 수 있는 동사도 있는데, 이들은 접미사라고도 할 수 있다.

4. 사동 표현 피동 표현의 구별

'-이-', '--', '-리-', '-기-'가 사동 접미사로도 피동 접미사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피동사와 사동사가 약간 다른 것들도 있지만, 형식이 겹치는 경우도 있다.
  • 형식이 다른 경우
    • 먹이다(사동)/먹히다(피동)
    • 맞히다(사동)/맞추다
  • 형식이 같은 경우
    • 날리다(종이 비행기를 날리다/꽃잎이 날리다)
    • 보이다(그가 나에게 사진첩을 보여줬다/칠판 내용을 보인다) - 요즘엔 피동으로 더 자주 쓰이고, 사동은 보통 '보여주다' 식으로 쓰인다.
    • 벗기다 - 피동도 되긴 하지만('그는 벗긴 채...') 요즘엔 '벗기다'를 사동으로 많이 쓰고, 수동으로 '벗어지다'나 사역의 수동으로 '벗겨지다'로 더 많이 쓴다.
    • 밝히다

이 가운데에 '울리다'처럼 '울리다'(피동사) / '울리이다'>'울리다'(사동사)로 역사적 기원이 달라 동남 방언과 같은 곳에서 성조는 통해서 구별되는 경우도 있다.

형식이 같으면 첫 번째로 문맥을 보고 파악하고, 두 번째로 목적어의 유무를 본다.
  • 저 멀리 산이 보인다.
  • 친구가 자기 노트를 보여 주었다.

두 번째 문장에는 목적어가 있는데, 사동문에는 목적어가 있을 수 있지만, 피동문에는 없기 때문에 첫 번째는 피동문, 두 번째는 사동문이다. 단, 목적어가 없어도 사동문인 말도 있으므로, 곧 목적어를 생략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잘 판단해야 된다. 첫 번째 문장 비슷한 뜻에 '-어지다'를 붙이면 이중 피동 표현이 되지만, 두 번째 문장 비슷한 뜻에 '-어지다'를 붙이면 사동피동 중첩 표현이 된다. 물론 '보다'에 대응되는 말은 아니다.

' 묻히다'처럼 자동사에 대응되는지 타동사에 대응되는지를 봐도 된다(물감을 묻힌다/땅 속에 묻혔다).

5. 현황

'~되다', '~시키다' 꼴 정도를 제외한 피사동 접사의 생산성이 현대 한국어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단일어 '가다'의 피동으로 '잘 안 가지다(가-아^지-다)' 같은 자동사 피동 표현은 쓰지만, '가이다' 같은 말은 생각할 수 없다. 즉, 기존에 이미 파생어로 굳어진 '먹히다', '먹이다' 등이야 쓰이지만 현대에는 '~다' 동사에 '~이다' 같은 동사가 새로 만들어지지 않는 게 일반적인 경향이다. 오히려 '낫우다(→고치다)', '늘우다(→늘리다/늘이다)'처럼 현대 이전에 사어가 된 표현도 있다.

2016년 정도에 ' 패이다', ' 비웃기다'와 같은 새로운 피동사, 사동사가 몇 백 년 만에 만들어졌다. 다만 대부분은 쓰지 않는 단어이며, 이런 표현이 쓰인 문장을 보면 이상한 단어가 쓰인 비문으로 생각하므로 피사동 접사의 생산성이 돌아왔다고까지 보기는 어렵다.

한편, '-ㅣ다' 계열 용언에 접미사 '-이-'가 붙어 새 용언이 파생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데, '가리다'에서 파생된 피동사 '가리이다'가 있다. 그런데 이 용언에 '-어'가 붙은 활용형 '가리여'는, '가리다'의 활용형 '가리어'와 발음상으로 혼동되기 쉽다. '가리어'의 어근과 어미 사이에서 반모음 [j] 첨가가 일어나면[35] 둘 다 발음이 [가리여]로 같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은 '가리다'의 피동 표현으로 '가려지다'를 사용하는 것이다.

'쓰여지다', ' 잊혀지다' 같은 이중 피동 표현들도 널리 쓴다. 몇몇 가지는 모음 충돌 관련 문제로 보인다( 어미 문서 참고).

6. 다른 언어와의 비교

일본어에서는 사동접사가 'さる'이고, 피동접사가 'らる'이다. 둘을 같이 쓴 사역피동 형태 'させられる'도 있다.

이들 형태를 일본어 문법에서는 ' 조동사'로 처리한다. 정확히는 'せる'가 'せ'(연용), 'せれ'(명령) 식으로 활용된다고 본다. 한국어로 굳이 따지면 '히다' 자체를 '혔다', '혀라' 등등 활용할 수 있는 조사로 본 셈이다. 한국어에서 '히'는 후속 어미가 접속해도 형식이 달라지지 않으므로 그런 방식으로 볼 필요는 없다.[36][37] 한국어 문법론에서는 ' 이다'만을 활용할 수 있는 조사로 인정한다.[38] '이다'는 형용사 활용하듯이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동사 '이다'와 접미사 '-이다', 접속조사 '이다'도 있다.

사동에는 조동사 'しむる'도 있다. 주로 한문 훈독에서 '使'를 그리 읽는다. '使民戰栗'를 '民をして戦栗せしむ'로 읽는 식.

7. 관련 문서


[1] '꾸미다'라는 뜻인 '비ᅀᅳ다'의 사동사가, (8종성법을 적용한) '빗이다'("석보상절") 또는 (어원을 반영한) '비ᇫ이다'("월인천강지곡")임을 고려하면, 접미사 '-이-'가 '-기-'에서 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의 'ㅇ'가 무음가였다면 각각 순서대로 '비시다, 비ᅀᅵ다'와 같이 연철(이어적기)했을 텐데, 그렇게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이-'의 'ㅇ'은 'ㄱ'가 약화된 음이었음을 보여 준다. 그런데 이렇게 보면 '-이-'가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태소가 아닌데도 '비ᅀᅳ-'의 어간 끝 'ㅡ' 탈락이 일어났다는 점이 좀 에러. [2] '눈물이 나다' 등에 쓰이는 단어 [3] 예: 들라 하라, 안으로 들어간다 [4] 피동 표현의 '보이다'도 있다. 요즘엔 사동사 보이다는 '보여주다'의 형태로 쓰는 경우가 많다. [5] '맞추다'는 사동/피동이 아닌 또 다른 파생 동사이다. [6] 빨리 뛰어간다는 뜻으로서 '도움 닫기' 등에 쓰인다. 사동문으로는 '말을 달리다', '도로를 달리다' 등이 있다. [7] 피동 표현의 '들리다'도 있다. [8] 예: 아령을 든다 [9] 피동 표현의 '벗기다'도 있다. [10] 감정이나 따위가 생겨나게 하다. '돋구다'는 안경의 도수를 높게 한다는 뜻이다. [11] 예: 마음이 상한다. [12] 예: 머리에 인다. [13] 1.1. 내가 책임을 '지다' → 나에게 책임을 '지우다', 1.2. 팀의 체력을 '책임진다' → 팀의 체력을 '책임지운다', 2. 사흘이 '지다(지새다)' → '사흘을 '지우다(지새우다)' [14] 어근 '베-'는 '베개'의 그 '베-'이다. [15] 과거에는 '-후-'였다. 때문에 어근이 'ㅈ'으로 끝나는 단어에만 붙는다. 어원을 따르지 않는 이유는 모른다. [16] 역사적으로 '-(없)이 하(다)-'의 준말이다. 옛 문헌에서 오늘날의 '없애고자'를 '업시코져'로 쓴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업시 하고져(없이 하고자)'가 줄어든 형태이다. 동남 방언의 '머라카노'가 '뭐라고 하노'의 준말로 탄생한 것과 같이 음운론적 축약에 따른 것이다. [17] 사전적으로는 '오염하다'의 피동형이 '오염되다'가 되는 방식이나 '오염하다'의 빈도가 크게 떨어지고 '오염시키다'로 대체되고 있다. 구글 검색으로 '오염한'을 찾으면 '오염된'의 의미로 쓰인 자동사의 예가 많이 나오고, '-를'을 함께 찾으면 '-를 오염한'보다 '-를 오염시킨'이 훨씬 더 많이 나온다. [18] 표준어는 아니다. [19] 이는 앞에 모음과 결합해 전설모음이 된다. [의견차_있음] 현재 국립국어원에서는 하나의 접사로 보나, 학교 문법에서는 접사 -이-와 -우-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21] '燃(불타다)'의 뜻과 '乘(탑승하다)'의 뜻 모두 해당. [22] 원형을 밝혀 '킈우다'로 쓰지 않고 자음 뒤 'ㅢ'가 /ㅣ/로 발음되는 현상대로 '키우다'로 쓴다. [23] 녹이다, 먹이다, 삭이다, 썩이다, 속이다, 숙이다, 죽이다, 끓이다, 기울이다, 들이다, 졸이다, 줄이다 등 [24] 맡기다, 뜯기다, 찢기다, 짖기다 [25] '가다', '오다', '주다' 등. '사이다'와 'ᄒᆞ이다'는 있었는데, 'ᄒᆞ이다'가 사라진 까닭은 '여' 불규칙 활용 때문으로 보인다. 기초 용언 '하다'의 옛형태가 'ᄒᆞ다'이다. [26] '일을 벌이다'의 '벌이다, '궂히다', '힘들이다' 등. '궂다', '힘들다'도 있지만 의미상으로 '궂히다', '힘들이다'와 무관하다. [27] '어형을 밝히다'의 '밝히다', '맞추다' 등. [28] 이 '사ᄅᆞ다'의 어근이 들어간 단어가 오늘날의 '사로잡다'이다. [29] '시키다' 밖에도 '-하다', '-되다', '받다', '당하다' 등 명사형 어근에 결합하여 그 의미를 보조하는 동사들의 문법적 지위가 다소 애매하다. 이들을 기능동사(support verb) 또는 경동사(light verb)로 묶을 수 있다. [30] 강명순(2014), {시키-}의 변화 과정과 {하이-}와의 관련성. 한글, (304), 31-59. [31] ' 쓰여지다'는 이중 피동이다. [32] ≒자르다. 그런데 이 '베다'는 원래 '벟다'의 사동사였다. [33] 가끔 '가두다→갇히다'처럼 모음이 탈락하고 이게 붙는 경우도 있다. '걷다'는 '거두다'의 준말이기도 하고, 피동사는 '걷히다'이다. [34] '잊혀지다'는 이중 피동이다. [35] 어근이 [ㅣ, ㅟ, ㅚ\]로 끝나고 어미가 [ㅓ, ㅗ\]로 시작하면 발음상으로 반모음 [j\]를 첨가해서 발음하는 것이 허용된다. '피어[피어/피여\], 뛰어[뛰어/뛰여\], 되어[되어/뒈여\], ~이오[이오/이요\], (~이/가) 아니오[아니오/아니요\]' (표준 발음법 제22항) [36] '', ''과 같이 역사적으로 ' 있다'가 포함된 영향으로 자체적인 어미 접속 방식을 갖는 것이 있다. 형용사는 '예쁜'처럼 '-'이 붙지 않는데, '-겠-'이나 '-었-'이 결합하면 '예쁘겠는데', '예뻤는데' 식으로 '-는-'이 붙는 것이 그 예이다. 여기에 일본어의 조동사 개념을 가져오면 편리해질 수 있다(박진호 2017: 117-118). [37] 박진호(2017), 보조 용언의 문법화 과정 및 그에 따른 범주 구분 연구의 쟁점과 과제, 2017년 국어사학회 여름학술대회 논문집, 111-120. [38] 한국어 '이다'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일본어 ''는 마찬가지로 조동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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