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0:52:13

포메라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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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포메.jpg
흔히 포메라니안 하면 생각나는 풍성한 황색 털의 포메라니안.

1. 개요2. 역사3. 외모4. 성격5. 인기와 가격6. 키울 때 유의해야 할 점들7. 유전병8. 커뮤니티9. 여담10. 포메라니안을 키우는 유명인들11.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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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omeranian

의 품종 중 하나. 원산지는 독일 포메른이며 포메른의 라틴어, 영어식 지명 표기인 포메라니아의 영어 형용사형에서 포메라니안이라는 명칭이 비롯되었다.

스피츠 계열에 속하는 견종이며, 원래 스피츠와 사모예드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츠버그스피츠라 불리기도 한다.

대중적으로 유명한 견종 중 하나로, 잘 짖고, 활동성이 강하며 작고 귀여운 외모로 선호되는 견종이다.

2. 역사

사모예드 스피츠의 개량종이다.

포메라니안(Pomeranian)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사모예드와 스피츠를 열심히 소형화시켜 실내견으로 만들어낸 북독일의 포메른 공국에서 따왔다. 포메른(Pomern)의 라틴어 및 영어식 표기가 포메라니아(Pomerania)다.

포메라니안은 현대 이전에도 인기가 많은 개여서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 개를 길렀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미켈란젤로도 한 마리 길렀다고 하며 몇몇 교황들도 반려견으로 길렀다. 또한 당시의 포메라니안은 지금의 포메라니안보다 훨씬 큰 개였다.

이 개가 영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1761년 조지 3세의 왕비인 메클렌부르크슈트렐리츠의 샤를로테가 이 개를 독일에서 데려오면서부터였다. 샤를로테는 독일 메클렌부르크슈트렐리츠 대공국의 공주였고, 메클렌부르크는 포메라니안의 고향인 포메른과 이웃한 지역이다.[1] 포메라니안이 영국에서 대중적으로 유명해지게 된 것은 19세기말 반려견 사랑이 지극했던 빅토리아 여왕이 이탈리아산 포메라니안을 데려와 키우게 되었으며 이러한 사연 덕분에 영국 왕실견이라는 영예로운 타이틀도 달게 되었다. 다만 빅토리아 여왕이 키우던 포메라니안도 지금의 기준으로는 제법 크기가 커서 현재 기준으로 볼 때는 폼피츠에 가까운 개였다.[2]

19세기말 미국에 포메라니안이 소개되었고 1888년 미국애견협회(AKC)에 정식으로 등록되면서 빠른 시간 안에 널리 알려지며 인기를 얻게 되었다. 1900년대초 미국의 포메라니안은 크기가 2.7kg 미만으로, 오늘날의 포메라니안보다는 크기와 골격이 크고 모량도 작았다. 하지만 이후 미국에서 더욱 소형화 교배가 진행되어 오늘날과 같은 포메라니안이 탄생하게 되었다.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많이 기르는 반려견 종류 중 하나가 되었다.

포메라니안이라는 품종으로 분류되기 전에는 'Kleinspitz'라는 품종에 포함되어 취급되었다. Kleinspitz는 '작은 스피츠'라는 뜻으로 중소형 스피츠를 뜻한다. 그런데 계속 소형화가 이루어지면서 3kg 이하의 Kleinspitz를 아예 'Pomeranian' 혹은 'Zwergspitz'(난쟁이 스피츠)이라는 새로운 품종으로 재분류하게 된 것이다. 현재 영어권에서는 주로 '포메라니안', 유럽 대륙에서는 주로 'Zwergspitz'라 부르고 있다. 애견협회의 혈통서를 보면 토이 스피츠(Toy Spitz)가 정식 품종명이다.

사모예드, 스피츠와의 품종적으로 사촌뻘이다보니 유사한 면이 많은데 사모예드야 그렇다고 쳐도 스피츠는 중-소형견 급이다보니 유아기일 때 헷갈리는 일이 많다. 이를 악용한 사기 분양도 한 때 사회 문제화 되었을 정도이다. 성견이 된 상태에서는 품종 간의 크기 차이가 확연한데, 포메라니안은 최대 3kg까지 이며[3]스피츠는 보통 5-10kg 정도이다.

세부적인 외모에서도 스피츠의 주둥이와 귀가 좀 더 길쭉한 편이고 특이하게 다리 쪽 털들은 뻣뻣하지만, 포메라니안은 주둥이(머즐)가 좀 더 짧고 귀도 스피츠에 비해 짧아 비교적 둥근 느낌이며 다리 쪽 털들도 짧기만 할 뿐 부드러운 편이다. 하지만 언급하였듯 아직 제대로 성장하기 전에는 외모가 비슷하기 때문에 작정하고 속여서 팔면 구분하기 힘들다.

한국에서는 흰색 스피츠가 상당히 흔한 편인데, 이는 재피니즈 스피츠가 흔하기 때문으로, 본래 저먼 스피츠 중에서는 흰색이 고가로 거래될 정도로 인기는 물론 희귀한 종류이지만 재패니즈 스피츠의 경우 100% 수준으로 흰색이다. 흰색이 희귀 품종인 경우는 포메라니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스피츠와 포메라니안이 유사품종인 것을 이용해 재패니즈 스피츠와 교배시켜 흰색 포메라니안을 얻어내려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포메라니안과 스피츠의 교배품종을 폼피츠라 부른다.

본래 포메라니안은 스피츠를 개량하여 만들어 낸 것이다 보니 새끼 시절에는 구분이 불가능한 수준인데,[4] 때문에 이를 악용하여 비교적 가격이 싼 재피니즈 스피츠, 혹은 폼피츠를 포메라니안이라 속여 파는 일도 있었다. 현재로서는 그 정도까지 사기는 흔하지 않지만, 이 때의 여파로 인해 존재하는 포메라니안 중에서 몇대 위에 스피츠가 있는 경우가 있어 거의 포메지만 스피츠의 특성이 살짝 보이는 개들이 있다. 실질적으로 따지자면 폼피츠인 셈이다.

3. 외모

파일:외국 포메.jpg
전형적인 초소형견이며, 모량이 아주 풍성한 이중모가 포메라니안의 가장 큰 특징이다. 모량이 매우 풍부한데다가, 스피츠 계열이라 직모인 이중모이기 때문에 다른 장모종과 달리 털이 몸에 붙지 않고 붕 떠서 솜뭉치와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털복숭이 같은 귀여운 외모 덕분에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성견이 되면 이마 털이 짧아지고 가슴털이 워낙 풍성해지기 때문에 조금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지만 근래에 곰돌이컷이라는 미용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포메라니안의 지저분한 가슴털[5]을 집중적으로 쳐내고 귀여움을 더해주어 포메라니안의 인기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때문에 이전에는 포메라니안이 여우, 너구리를 닮았다는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요즘은 을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다. 다만 특유의 풍성한 털 때문에 애완견 중에서는 가장 많은 털을 날리며 털관리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견종이다. 게다가 미용을 잘못하면 이중모가 제대로 다시 자라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편이라 더욱 미용에 많이 신경을 쓰게 된다.

또한 사모예드의 후손답게 기본적으로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웃는 상이라, 그렇지 않아도 귀여운 외모가 더욱 귀여워진다.

애견 선진 국가들의 켄넬협회에서 지정한 스탠다드(기준)에 따르면 털이 풍성하고 아담한 사이즈의 품종. 특징적인 속털/겉털 구조의 이중모가 빽빽하게 모량이 많아서 귀가 덮여 안 보일 정도가 되어야 한다. 체형은 작고(compact), 등허리가 짧으며(short-backed), 꼬리까지 풍성한 털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원래 품종이라 할 수 있는 스피츠는 여우와 닮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포메라니안은 단순히 스피츠의 사이즈를 줄인 것이 아니라 머즐의 크기를 작게하고 얼굴까지 털로 풍성하게 덮이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에, 여우상보다는 머즐이 짧고 액단이 수직으로 떨어져야 스탠다드에 부합한다. 눈은 아몬드 모양이어야 한다. 물론 머즐, 눈, 액단, 모량 이런 기준들은 다 주관성이 어느 정도는 개입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가타부타를 명확하게 따질 수는 없는 부분인데, 객관적으로 포메라니안이냐 아니냐에 대해 yes, no를 이분법적으로 명확하게 따질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은 바로 뾰족귀다. 포메라니안에게 뾰족귀는 너무나 당연한 기준이라 언급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최근 포메라니안 소형화를 위해 다른 더 작은 소형견들과 너무나 많이 교배된 나머지 최근 몇 년 사이에 포메라니안처럼 생겼는데 귀가 접힌 믹스견들이 급증하고 있다. 사실 소형견종 중에서 귀가 접힌 종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특히 머즐이 짧은 단두종들은 대개 귀가 접혀 있다. 이런 개들과 교배되면서 접힌 귀를 가지고 태어난 포메라니안 믹스견들도 모량이 풍부한 경우 포메라니안으로 팔리는 경우가 많다. 포메라니안들은 생후 30일을 전후로 귀가 선다. 펫샵에 있는 강아지 중에서 포메라니안처럼 생겼지만 귀가 접혀 있는 강아지는 포메라니안이 아니라 믹스견일 확률이 99.9%다.

포메라니안의 무게에 대한 기준은, 국제애견연맹(Fédération Cynologique Internationale, FCI)은 포메라니안 무게 기준이 없으며, 미국애견협회(American Kennel Club, AKC)와 캐나다애견협회(The Canadian Kennel Club, CKC)는 동일하게 1.36 ~ 3.17kg(3 ~ 7 파운드)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캐나다애견협회는 1.8 ~ 2.7kg이 이상적인(ideal) 포메라니안의 사이즈라고 부연하고 있다. 영국애견협회(The Kennel Club, KC)는 이보다 더 엄격하여 암컷은 2.5~ 3.0kg, 수컷은 2.0 ~ 3.5kg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애견협회는 1.8 ~ 2.7kg로 규정하고 있다. 독일 등 유럽 대륙에서는 3kg 미만을 'Zwergspitz\'(난쟁이 스피츠), 즉 포메라니안으로 분류하며, 3kg 이상은 'Kleinspitz'(작은 스피츠)라는 다른 견종으로 분류하는데, Kleinspitz는 우리나라의 폼피츠와 거의 유사하다.[6] 각국 애견협회의 기준을 보면 가장 러프한 기준이 7파운드(3.17kg)까지인데, 7파운드는 소형견의 최대 한계 무게로서 몰티즈 등 다른 소형견 대부분에 적용되는 몸무게 상한선 기준이다. 사실 7파운드(3.17kg)은 유럽의 소형견 기준인 3kg을 파운드 단위로 근사한 정수 단위가 7파운드가 되기 때문에 이같이 정해진 것이며, kg 단위를 쓰는 유럽에서 소형견의 기준은 일반적으로 3kg이다. 소형견 중에서도 작은 사이즈로 어필하고 있는 포메라니안에게는 실질적으로 이보다 낮은 무게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2.7kg 미만이어야 포메라니안으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최근 서구에서 티컵 포메라니안 같은 극소형 포메라니안이 유행하면서 위에 나와 있는 기준은 너무 크며, 더 작게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한편 포메라니안의 몸길이에 대한 규정은 22~ 28cm 선이다.

소형견 중의 소형견으로 불리는 포메라니안 견종의 핵심 가치는 소형화에 있기 때문에 작은 몸무게와 키는 포메라니안과 다른 견종을 구별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또 포메라니안 안에서도 그 가치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지금도 포메라니안이 계속 소형화 추세에 있기 때문에 포메라니안의 사이즈 기준도 작아지고 있다. 20세기 초에는 최대 3.5kg 정도의 무게까지도 포메라니안으로 인정받았으나[7], 지금은 아무리 크게 잡아도 3.17kg까지가 최대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포메라니안이 5kg, 심지어 6~7kg가 넘을 수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폼피츠가 포메라니안으로 사기분양이 많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 폼피츠가 자라서 덩치가 커지게 되어 따질 경우, 포메라니안도 5kg가 넘을 수 있다고 둘러대기 때문이다. 또 상당수의 견주들은 자신이 (사기)분양받은 폼피츠가 포메라니안이라고 믿거나 그렇게 믿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게 자라서 덩치가 커지면 "우리 아이도 포멘데 5kg가 넘어요.", "아이고 우리 아이는 6kg가 넘어요. 포메가 7kg까지 자랄 수도 있대요." 이런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는 심지어 몸무게 8kg 짜리 스피츠 믹스를 포메라니안이라고 주장하는 견주가 출연하기도 했다. 어쨌든 해외 각국에서 포메라니안의 기준은 아무리 관대한 나라에서도 3.17kg까지다. 아무러 모량이 많고 머즐이 짧아도 3kg(북미의 경우 7파운드=3.17kg)가 넘으면 더이상 포메라니안이 아니라 '작은 스피츠(Kleinspitz)'다.

구미 각국의 켄넬(브리더)의 스탠다드 중 모색에 관한 규정을 찾아보면 다양한 색들을 인정해주고 있다. 생각보다 모색이 다양하다. 원래 18세기 이전에는 흰색과 검은색 무채색 계열이 주류였다고 한다. 허나 이 시절은 지금보다 덩치가 훨씬 큰, 오늘날 기준에서는 스피츠였던 시절이다. 그러다가 서구에서 갈색 계열이 대세가 된데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오렌지 컬러 포메라니안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19세기말 미국에 전래된 포메라니안도 오렌지색 계열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1900년대 이후 포메라니안이 3kg 미만으로 작아지고 오늘날 기준에서 진짜 포메라니안이 된 후 서구에서는 오렌지색 계열 포메라니안이 기본이고 흰색은 희귀 색상이 되어버렸다. 현재 유럽이나 미국에서 화이트 포메라니안이 존재하긴 하지만 상당히 드물며, 화이트 포메라니안이라고 해서 보면 순백색(snow white)은 거의 없고, 등과 귀 뒷쪽에 옅은 브라운색이 감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럽에서 순백의 포메라니안은 거의 이미지 사진으로만 존재한다. 반면 우리나라나 일본, 대만에서는 진짜 순백 포메라니안이 대량으로 존재한다. 이는 일본에서 1920년대 이후 개량된 재패니즈 스피츠의 존재, 그리고 우리나라의 폼피츠의 존재와 크게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아시아의 화이트 포메라니안이 서구로 역수출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포메라니안의 털색을 결정한다고 밝혀진 7개의 유전자 중 흰색을 발현하는 유전자가 가장 열성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는 흰색 포메라니안이 가장 적어야 정상지만, 이 형질을 고정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 결과 흰색 포메라니안은 해외에서도 다른 색에 비해 덩치가 조금 클 수 있다고 하기도 한다. 그 외의 드문 모색은 완전 검정[8] 블루[9], 가장 보기 드문 라벤더(라일락)[10], 울프[11] 등이 있다. 다만 모색은 반드시 성견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크면서 모색이 바뀌거나 패턴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 대표적으로 크림색 자견은 원숭이 시기 전에 흰색을 띄기도 하고, 오렌지 컬러는 성견 전에는 다른 색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12] 블루나 라벤더는 어릴 때 블랙인 경우가 많은 등의 경우가 있다. 자견의 귀 뒤의 털색을 보면 성견이 되었을 때의 모색과 동일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이 문서 내에서도 표현이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엄연히 말해 ‘갈색’ 포메라니안은 초콜렛 색처럼 아주 진한 갈색을 의미하고[13] 보통 말하는 누런 연갈색 빛의 포메라니안은 레드, 오렌지, 크림색의 스펙트럼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역시 명확한 구분법은 없고 털색이 얼마나 진한가가 기준이다.[14]

미국 켄넬협회의 기준에 따른 색상/패턴 종류는 다음과 같다.

색상 : 붉은색(open red), 오렌지(orange), 크림색(cream), 세이블(sable), 검은색(open black), 갈색(brown), 블루(blue), 세이블 믹스(cream sable, orange sable) 블랙탄 (black Tan)

패턴 : 얼룩무늬(Brindle), 파티(Parti), 강한 흑백 얼룩(Extreme Piebald), 흑백 얼룩(piebald), 아이리쉬(Irish), 탄(Tan points)
탄의 경우 귀나 머즐, 인후두, 가슴전면부, 다리 등에 자리잡고 있어야 하며 탄이 짙을 수록 선호된다. 탄의 경우 다리 전체가 흰색인 경우는 허용되지 않는다.

다른 강아지들도 다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포메라니안 강아지는 그야말로 귀여움의 결정체. #, #, # 솜사탕이 뛰어다니는 느낌이다.
파일:ONE.jpg
파일:포메 하얀색.jpg
파일:THREE.jpg
갈색 털 하얀색 털 (자견) 흑색 털
여러 색상이 인정되고 있긴 하지만 갈색이 가장 스탠다드한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도 갈색 포메라니안들이 대체로 가장 스탠다드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원래 서구에서 하얀색 털을 가진 포메라니안은 갈색 종에 비해서 매우 희귀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흰색이 가장 많이 보이는 이유는 흰색이 더 예쁘다고 개량을 워낙 많이 시켰기 때문. 주로 재패니즈 스피츠와 교배한 잡종이 많다.

거기에 최근에는 포메라니안을 치와와와 너무 많이 섞는다는 이야기가 많다. 반려견 중 가장 작은 견종인 치와와는 가격이 저렴한데다가 무난한 이목구비 형태로 다른 견종과 교배해도 외모가 위화감없이 괜찮게 빠지는 편이므로 타 견종이 소형화할 때 가장 많이 교배되는 품종이다. 포메라니안도 작을수록 가치가 급등하기 때문에 치와와와 섞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 치와와는 포메라니안보다 작은 견종인데다가 단두종이라 머즐이 짧기 때문에 최근 소형화와 짧은 머즐을 추구하는 포메라니안의 트렌드에 잘 부합한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치와와는 뾰족귀를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소형견종이기 때문에 포메라니안과 믹스하면 가장 포메라니안 원판과 비슷하게 두상이 나오는 편이다. 요즘 소형 포메라니안들을 보면 두상에서 치와와의 특징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포메라니안은 머즐이 작지만 원래 스피츠의 후예인만큼 머즐이 아무리 작아도 원추형의 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머즐도 약간 아랫쪽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소형 포메라니안들은 머즐이 둥글고 들창코처럼 들린 형태의 전형적인 치와와의 머즐 형태를 가진 경우가 자주 발견된다. 게다가 눈 사이의 거리도 멀고 두 눈의 시야각도 많이 벌어진 소형 포메라니안들이 자주 보이는데 이 역시 전형적인 치와와 두상의 특징이다. 원래 포메라니안은 스피츠 그룹의 견종답게 두 눈이 가깝고 시야각 차이가 적다.[15] 요즘 포메라니안 강아지 중에 사시가 많은 것도 치와와하고의 지나친 교배의 산물이라는 의견이 있다.

원래 스피츠 계열에서는 사시가 없다. 하지만 치와와는 사시가 흔하다. 또 치와와와 섞인 포메라니안들은 양귀가 다소 벌어져 있고 각도도 옆으로 벌어져 있다. 오리지날 포메라니안은 다른 스피츠 타입 견종들과 마찬가지로 늑대처럼 두 귀가 가까우며 수직에 가깝게 쫑긋 서 있다. 또 치와와의 구강구조와 액단의 영향을 받아 입을 다물고 있을 때 전반적으로 약간 화가 나있거나 심통이 나 있는 듯한 :〈 이런 표정을 가지고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오리지널 포메라니안은 입모양이 완만한 U자 모양이며 눈꼬리도 선하게 생겼다.[16] 이빨의 형태 역시 요즘은 치와와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경우가 많다. 스피츠와 치와와는 앞니, 송곳니 등 이빨의 형태와 치열에서 차이가 분명한데, 요즘 포메라니안들은 개체별 차이가 있지만 스피츠의 치아 형태와는 완전히 다른 반면 치와와하곤 거의 구별이 안 갈 정도로 비슷한 치아 형태를 가진 경우가 많다. 같은 소형견의 치아와 비교해봐도 푸들, 말티즈와는 분명히 차이가 있지만 치와와랑은 비슷한 경우가 많다. 심지어 요즘은 포메라니안 새끼라고 하는데도 천문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치와와 믹스 교배의 산물이다. 치와와는 대표적으로 천문이 생기는 견종이다. 이렇게 치와와같은 두상 골격을 가지고 있더라도 모량만 풍성하게 나오면 순종 소형 포메라니안이라고 해서 팔리는 것. 모량이 풍부하면 이목구비의 형태는 완전히 가려지기 때문이다.[17] 최근 포메라니안 전문견사에서 팔리는 수백만원의 비싼 포메라니안들이 오히려 치와와와 같은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치와와와 섞인 경우 성견이 되어도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모량만 잘 나오면 견주들도 별 의심 없이 만족하며 키우는 경우가 많다.

종종 부정교합인 경우가 있다. 원래 스피츠 계열 개들은 부정교합이 거의 없다. 반면 단두종에서는 부정교합이 흔히 발견된다. 심지어 불독의 경우 부정교합 자체가 정상으로 간주된다. 포메라니안의 경우 부정교합인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머즐을 줄이기 위해 다른 단두종들과의 교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3.1. 유형성숙

유형성숙(neoteny, 幼形成熟)은 어린 시절의 모습을 성체가 되어서도 유지하는 성질로 인간, , 등이 대표적인데, 포메라니안은 개과 동물 중에서도 유형성숙이 가장 두드러지는 편이다.

소형견들이 대체로 유형성숙의 특성이 두드러지며 성체의 크기가 작을수록 유형성숙의 특성이 더 잘 나타난다. 유형성숙이 가장 두드러지는 대표적인 견종이 치와와인데, 치와와의 경우 성체의 평균 몸무게가 가장 작은 견종이다. 포메라니안의 경우에도 성체의 크기가 소형견 중에서도 작은 편이며, 얼굴에서 주둥이가 길게 나오지 않는 등 어린 시절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털이 매우 풍성하기 때문에 주둥이, 눈, 다리 등 돌출된 부분들을 최대한 커버쳐주고 동글동글한 모습을 유지해 주기 때문에 더욱 어린 시절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게 만든다.

4. 성격

외모와 달리 실제 성격은 상당히 사납고 다혈질이며 참을성이 없고 예민하다. 특히 순종 포메라니안의 성격은 매우 날카로운 편이다. 중소형견 중에서 닥스훈트, 요크셔 테리어, 코커 스파니엘, 페키니즈, 치와와 폼피츠, 스피츠보다 조금 덜할 뿐이지, 공격성이, 특히 경계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사실 워낙 덩치가 작아서 그렇지, 사실은 저런 개보다 공격성이 덜하다고 하기도 어렵다. 짖는 소리는 흔한 의성어인 '멍멍' 도 아니고 '깡깡' '깽깽'에 가까운 수준이라, 자기 나름에는 사납게 짖어도 보는 사람들 입장에선 귀여움만 배가시킬 뿐이다.

포메라니안의 경계성은 상당한 수준으로, ' 번견' 즉 '집 지키는 개'로 취급될 정도이다. 저 쪼끄마한 개가 어떻게 집을 지킬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하고, 실제로 물리적인 피해는 주기 힘드나, 워낙 경계성이 높아 개 특유의 높은 가청 영역으로 조금만 낯선 기척이 느껴지면 캉캉 짖어댄다. 때문에 경보기 역할로써 집 지키는 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 이는 달리 말해 바깥의 사람 걷는 소리만 나도 짖어댄다는 것이므로 공동주택 생활에서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 포메라니안의 지능은 바깥의 소리를 분별해 짖을까 말까를 정하지 못한다. 학습 능력도 떨어져서, 바깥 소리에 자주 장기간 노출되어도 적응하지 않고 언제 그랬냐는 듯 쉴 새 없이 짖어댄다. 참고로 소형견의 짖는 소리는 70dB 이상으로, 자동차 경적 소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니 다세대주택, 공동주택, 특히 아파트에서는 포메를 키우는 것을 적극 비추천[18]한다.

공격성은 작은 체구로 인해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주인과 정서적 유대감이 매우 낮아서 먹을 것을 흔들 때를 제외하면 주인과 상호 작용을 거의 하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스피츠 계열은 야생성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인간과의 상호작용에 익숙지 않으며, 주인을 자신과 동등한 존재로 보는 경향이 있다.[19]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포메라니안이 자신을 향해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하는 모습은 죽을 때까지 한번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러니한 점은 포메라니안의 까다로운 성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많은 견주들이 포메라니안들을 떠받들며 살면서 견공님의 불편한 심기에 노심초사하면서 살고 있는데, 그 이유는 포메라니안의 사진을 보면 알듯이 정말 인형 그 자체인 엄청나게 귀여운 외모 덕분이다. 애견계에서도 외모지상주의 수혜자의 끝판왕으로 불릴 만큼 귀엽기 때문에 까칠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오냐오냐 하면서 키워지는 것이며, 반면 사실상 같은 성격을 갖고 있는 폼피츠의 경우 단지 포메라니안보다 못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유기견 보호소의 대표 품종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유기되고 있다. 또한 포메라니안은 전형적인 유형성숙이라 작고 귀여운 외모를 늙을 때까지 갖고 가는, 외모 측면에서 축복받은 개라고 볼 수 있다. 어릴 때 한 번 털빠짐이 극적으로 일어나 이게 같은 개가 맞나 싶을 정도로 볼품 없어지는 시기가 있으나, 이조차도 생애에 딱 한 번 뿐이다. 잔병치레가 꽤 있는 것은 물론이고 키우는 입장에서 '대체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성격이 정말 까탈스러움에도 포메라니안이 엄청나게 사랑받는 이유는 단연 귀여운 외모 덕이다. 애완견 계에 외모지상주의가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견바견이라고 포메라니안 중에서도 성격이 좋은 경우도 있다지만 아래에 설명되어 있듯이 공격성이 덜하고 주인을 반가워 하는 등 성격 좋은 경우는 사실은 순종 포메라니안이 아니라 믹스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키우다 보면 진이 빠지는 수준의 활동성을 갖고 있다. 매일 매일 꾸준한 장시간의 산책은 기본으로 깔고 가야 한다. 왜 그렇게 밖에 나가야 하냐면, 안 나갈 경우 집 안에서 난동을 피운다. 작고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체력도 상당히 억세서 마라톤에 동행시켜도 완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수준이다.

원래 포메라니안은 사모예드, 스피츠를 소형화시킨 견종으로, 같은 '스피츠 그룹' 견종인 스피츠, 사모예드, 시베리안 허스키, 말라뮤트, 시바견, 진돗개 등과 유전적 특성을 공유한다. 스피츠 계열 개들은 외모가 늑대와 매우 유사한데, 실제로도 스피츠 계열 개는 유전적으로 늑대와 거의 유사하다. 심지어 스피츠 그룹 개들은 골든 리트리버보다 늑대에 훨씬 가깝다. 늑대와 스피츠 계열 개의 DNA 차이는 백인, 흑인, 황인 사이의 유전적 차이보다 훨씬 미미할 정도다. 스피츠 그룹 개들 특유의 강한 야생성과 공격적 본능이 소형화된 포메라니안에게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포메라니안으로 개량되기 전 종인 스피츠의 경우 공격성과 입질, 물건을 물어뜯는 성향이 매우 강해서 중형견임에도 불구하고 지랄견으로 분류될 정도로 키우기가 까다로운 견종이다.

포메라니안은 외모와 달리 애견화의 역사가 무척 짧다. 포메라니안이 사모예드와 스피츠에서 이렇게 작게 축소된 것은 불과 수백년 밖에 되지 않았다. 짧은 기간 동안 오로지 사모예드의 사이즈만 줄이는 방향으로 개량되어 왔다. 때문에 체구만 작을 뿐 포메라니안은 전형적인 스피츠 계열 견종이고 따라서 유전적 성향이 늑대와 거의 차이가 없다. 애견화의 역사가 긴 푸들, 시츄 같은 품종에 비하면 포메라니안은 거의 야생 동물에 가까운 본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포메라니안을 키워본 견주들은 식탐이 많고 잘 짖는 것을 제외하면 고양이 비슷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자신만의 영역을 고수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주인과의 교감을 꺼리며 터그 놀이(=사냥 놀이)를 좋아하는 포메라니안의 야생적 성향을 정확히 파악한 평가이다.

때문에 포메라니안은 다른 개체에게 매우 공격적, 적대적 모습을 보인다.[20] 포메라니안은 다른 개나 사람에게 죽기살기로 대드는 경우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다른 동물들을 야생에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이겨야 할 경쟁자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즉 자신이 이기지 못하면 죽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 딴에는 나름 정말로 죽기살기로 목숨 걸고 하는 행동들인 것이다.

때문에 인간중심적 관점인 반려견 평가에서 포메라니안은 다른 스피츠 계열과 마찬가지로 사회성이 매우 떨어지는 견종으로 분류된다. 다른 동물이나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주인에 대한 애착 정도 역시 가장 낮은 견종으로 분류된다. 다른 스피츠 견종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본능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강하여 훈련을 잘 받아들이지 않으며 주인의 의도를 따르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다. 해외 자료에 따르면 주인을 따르려는 성향, 주인과 교감하려는 성향이 소형견종 중에서 최하 등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너무나 작은 체구와 털이 풍부한 외모로 인해 이렇게 공격적이고 다혈질적인 모든 행동들이 인간에게 귀여운 행동으로 잘못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포메라니안의 모든 행동들은 귀여워 보이려는 의도가 전혀 없고 다른 동물(=적)들에게 자신을 강해 보이게 하려는 행동들이다.

다른 개에 대한 적대성 정도에서 포메라니안은 최고 등급으로 평가되어 있다. 포메라니안은 다른 동물에게 경계심 및 적대감을 보이는 수준을 넘어서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는 스피츠 계열 개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성질 중 하나다. 덩치나 품종에 상관없이 다른 개에게 심하게 대들며 공격성을 띈다. 자기보다 몸집이 큰 개에게도 뺙뺙대며 대든다. 산책을 나가면 마주치는 개들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며, 심지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대형견에게 먼저 덤벼들 때도 있으니 주의하자. 대형견이 제대로 대응하면 포메라니안 정도는 단 한 입에 사망에 이르게 되므로 견주들이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보통 이런 경우 대형견들은 자기보다 한참 작은 애송이가 까부는게 같잖아서 무시하고 넘기는 것일 뿐이다. 대형견이 진심으로 화나서 이빨을 드러내면 어떻게 될지는...[21] 요즘 대형견의 견주들이 입마게를 제대로 착용시키면서 적어도 물려 죽을 일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앞발로 후려치거나 눌러서 제압할수 있기에 위험하다. 이처럼 공격성이 강하고 앙칼진 성격이라 다른 반려동물과의 관계도 좋지 않아 사교성이 매우 떨어지는 견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폐쇄적 사회성이 높은 편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포메라니안의 이런 공격적인 성격은 사람에게도 해당되는데, 외부인이 들어설 때 다른 소형견과는 달리 포메라니안은 대형견처럼 이를 드러내며 짖는 경우가 많다. 외부인이 포메라니안을 만지려 들면 이를 드러내며 무는 경우가 많으므로 함부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22] 물론 개체차라는 게 있어서 별로 짖지도 않을 정도로 순하고 낯선 이가 들어서도 꼬리를 흔들면서 헐레벌떡 뛰어가서 반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자라면 십중팔구 폼피츠 등 믹스견인 경우가 많다. 포메라니안의 공격성은 그래도 다른 스피츠 계열의 개들보다는 덜한 편인데, 교배 과정에서 다른 소형 품종들과 피가 섞였기 때문에 그 성격도 다소 희석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포메라니안은 사람을 포함한 다른 동물에게 무척 공격적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체격이 무척 작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공격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도 가지고 있으며, 때문에 겁도 많다. 포메라니안이 자기보다 큰 상대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방어적 대응이다. 내가 이렇게 작아보여도 이만큼 공격적이니까 너도 함부로 나를 해치지 마라는 뜻이다. 이런 점도 치와와랑 성격상으로 다를 것도 없다.[23] 스피츠 계열 개들은 체급 불문하고 이런 성향이 있다. 하지만 상대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포메라니안은 이내 꼬리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물리든 말든 무시하고 아무렇지 않게(무서워하지 않고) 제압하면 포메라니안들은 금방 알아서 순해진다. 포메라니안은 주인을 만만하게 생각하면, 주인에게 대들고 짖고 무는 등 주인 말을 상당히 안 듣는 편이지만, 주인이 무표정한 모습으로 훈련시키면 이내 주인을 순순하게 따르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보면 훈련사 강형욱이 조금만 엄격하게 행동해도 금방 순응하고 공격적 성향을 버리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쭉 보면 다른 견종들에 비해 포메라니안들은 훈련 성과가 매우 확연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하지만 일반인 견주, 특히 견주의 나이가 어린경우엔 강형욱 훈련사와 똑같은 방식으로 훈련해도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스피츠 계열 견종들은 생존 본능에 의해 상대가 체격적으로 얼마나 강한지 직감으로 매우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본능이 있다. 때문에 포메라니안은 완전한 성인에겐 훈련을 시키면 잘 순응하지만, 어린이나 노약자 앞에서는 완전히 다르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스피츠 계열 개답게 폐쇄적 사회성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주인들에게 은근히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 '이 개가 다른 사람은 다 싫어하고, 그래도 나만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때문에 아래에 서술되어 있는 바와 같이 포메라니안이 집안에서 주인에게 무심하고, 뻑하면 주인에게 대들고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주들이 자신의 포메에게 정을 떼지 않고 어떻게든 데리고 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포메라니안의 지능은 미국에서 조사한 견종별 지능 순위 자료에서, 1~79위까지의 순위 중 23위를 기록했다[.] 물론 개의 지능은 전적으로 훈련을 받아들이는 정도에 따라 측정된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적용되는 지능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다.

원래 스피츠 계열이기 때문에 활동성이 아주 높다. 포메라니안 특유의 활동성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애교가 많은 종으로 인식된다. 허나 포메라니안의 이런 활동성은 야생성이 높은 스피츠 그룹 특유의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런 활동성은 포메라니안 입장에서는 귀여움의 표출이 아니라 자신의 강함과 사나움을 표출하려는 의도다. 포메라니안은 평소에도 계속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주인이 터그놀이를 하면 아주 기를 쓰고 절대 놓치지 않으려 한다. 2개월짜리 어린 새끼 시절에도 절대 주인에게 지지 않으려 하며 스스로 흥분하고 빡쳐서 주인에게 으르렁거리기가 다반사다. 야생성이 높은 동물인 고양이가 사냥 놀이를 좋아하듯이, 견종 중에서 야생성이 높은 스피츠 그룹인 포메라니안도 터그놀이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다만 포메라니안은 성견이 되면 유전병 때문에 치아가 매우 약해지기 때문에 이빨이 아파서 터그 놀이를 기피하고 어릴적 그렇게 물건을 물어뜯는 좋아하던 습성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위를 알아서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주인에 대한 애착이 매우 없는 견종이다. 해외 문서에 따르면 주인에 대한 애정/애착(affection) 정도가 최하 등급인 견종으로 분류되었다. 주인이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와도 별로 반가워 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주인들이 은근히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 물론 주인이 들어올 때 어두운 집안에 현관에 불이 켜지고 소리가 나니 반사적으로 나와 보게 되는 경우도 많다. 허나 그냥 "집사, 일하고 왔어?" 하는 표정으로 그저 빤히 한번 쳐다보고 다시 기어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잘 자고 있다가 주인 때문에 잠을 깨게 돼서 심기가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설령 반갑다고 내색해주는 경우에도 다른 견종들에 비하면 확실히 반가움의 정도가 격하지는 않은 편이다. 사실 퇴근했을 때 나와주기라도 하는 것도 감지덕지인게 주인이 퇴근해 들어와도 아예 꼬빼기도 안비치는 포메라니안도 많다. 어떤 견주는 자신이 퇴근해도 키우는 포메라니안이 본체만체한다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기도 하는데, 포메라니안이라면 정상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포메라니안은 주인의 감정에 별로 관심이 없고 전반적으로 사람과의 적극적 교감에 무관심한 편[25]이다. 푸들이나 시츄의 경우 주인의 기분이나 감정 변화를 잘 파악하고 주인의 감정과 공감하려 하고 주인의 심기에 맞춰 행동하기도 하는데, 포메라니안은 주인의 기분 따위에는 별로 무관심하고 자신의 감정과 관심사에만 집중하는 편이다. 푸들 같이 주인과 교감하려는 종과 달리 포메라니안은 주인의 시선이 닿는 것을 불편해 하며 주인의 시야에서 벗어난 곳으로 이동하여 혼자 뭔가를 물어뜯거나 졸거나 하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하루 종일 주인이 안보이는 곳에서 혼자 놀고 있다가 주인이 출출해서 간식이라도 먹으면 귀신같이 나타나 앵기며 아양을 떤다. 그밖에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포메라니안을 보면서 가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서운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포메라니안이 구석, 소파 밑, 현관, 베란다 같은 곳으로 은신하기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포메라니안이 자꾸 구석으로 가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가족들이 항상 번잡하게 드나드는 거실에 거처를 마련하고 구석으로 못가게 울타리를 쳐놓고나 문을 닫아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성격이 날카로워질 가능성이 높다. 포메라니안의 조상은 원래 천적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굴을 파고 대부분의 시간을 굴 속에서 은신하며 지내던 동물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본 문서에 누차 강조되어 있지만 포메라니안은 다른 개들보다 훨씬 늑대에 가까운 DNA를 가진 동물이다.

때문에 주인에 대한 관심의 표현으로서의 애교는 의외로 매우 적은 편이라 한다. 다만 타고난 활동성으로 인해 모든 움직임이 뽈뽈거리는 듯 귀엽기 때문에 이런 행동 자체를 애교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또 자기가 뭔가 원하는게 있을 때 주인에게 들어달라고 짖는 등 요구하는 행동들도 포메의 경우 귀여운 애교로 받아들여진다. 심지어 다혈질적 성격으로 인해 스스로 분을 못이겨 하는 행동들조차 너무나 작은 동물의 행동이기에 애교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즉 포메의 주인에 대한 관심과 공감의 표현으로서의 순수한 애교는 별로 없지만, 애초에 너무 작고 귀엽기 때문에 그냥 자신의 본능대로 하는 행동들이 모두 귀여운 애교로 받아들여진다. 예전에 다른 견종을 키워 본 견주들은 포메라니안의 이런 무심한 성격을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다른 견종과 함께 다견 가정에서 자라는 포메라니안의 경우에는 다른 개가 애교를 부리면 개 특유의 본능적인 경쟁심으로 인해 자기도 지지 않으려고 그만큼의 애교를 본능적으로 자신도 같이 하기 때문에 포메라니안의 이런 성격을 체감하기 어려운 편이다. 물론 다른 개가 애교를 피우건 말건 상관 안하고 마이웨이인 경우도 있다.

포메라니안은 체구도 작고 귀여울 뿐만 아니라 걷거나 뛰는 모습도 다른 품종들에 비해 유독 귀여운 편이다. 그런데 실은 포메라니안들이 관절이 아파서 그렇게 걷는 것이다. 포메라니안들은 관절을 잘 사용하지 않고 움직이는, 즉 소위 뻐쩡다리라고 하는 형태[26]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사람이 보기에 무척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실은 포메라니안의 유전병 때문에 그런 것이다. 포메라니안의 뼈와 관절은 모든 견종을 통틀어 최악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같은 몸무게의 말티즈나 푸들과 비교해봐도 포메라니안의 다리 뼈는 충격적일 정도로 가늘고 약한데, 푸들이나 말티즈는 나름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화해 오면서 작은 체구에 맞는 뼈구조를 갖추게 되었지만, 포메라니안의 경우 스피츠를 수백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축소 개량하다 보니 개가 정상적으로 생존할 수 있을 정도의 뼈와 관절, 구강의 내구성을 갖추지 못한 채 축소되어 뼈가 무척 약한 것이다. 실제로 포메라니안은 소파 정도 높이에서 뛰어 내려도 쉽게 골절이 되며, 아직 팔팔한 나이인데도 이빨이 흔들리다 빠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렇게 거의 모든 포메라니안이 관절병을 달고 산다. 말 못하는 짐승인데다가 개 특유의 본능에 의해 아파도 철저히 숨기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을 뿐 모든 포메라니안들은 거의 평생 관절의 아픔을 느끼며 산다. 포메라니안들은 관절이 아파서 무릎을 꼿꼿히 편채 걷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유전적으로 거의 같은 계열인 진돗개나 시바견와 비교해 보면 확연하게 알 수 있고, 하다 못해 같은 소형견인 토이푸들과 비교해 봐도 포메라니안의 걸음거리가 다른 개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애초에 주인에게 관심과 애교가 없는 동물인 만큼 포메라니안은 주인에게 꼬리를 흔드는 경우가 없다. 대부분의 견주들은 포메라니안이 자신에게 꼬리를 흔드는 장면을 본 기억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나마 동네에 자주 보는 친구 개를 볼 때 한두번 정도 꼬리를 흔드는 정도만 목격할 수 있을 뿐이다. 만약 꼬리를 흔드는 포메라니안이 있다면 조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포메라니안 커뮤니티에서 어릴적부터 꼬리를 자주 흔드는 강아지는 매우 높은 확률로 믹스견으로 성장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사실 포메라니안은 주인에게 애교는 고사하고 주인이 건드리는 것조차 성질을 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먹을 것을 줄 때를 빼면 주인이 건드리는 것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부분은 견바견이긴 하지만 다른 품종에 비해 포메라니안은 이런 경우가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목욕은 물론이고 단지 쓰다듬거나 외출을 위한 하네스를 착용하거나 외출을 다녀와 발을 닦일 때 등 일상적인 일에서 주인과의 접촉 때마다 성질을 내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심지어 주인을 무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때문에 대다수의 견주들이 포메라니안을 X가지가 없다고 표현한다. 덩치가 너무 작기 때문에 X가지가 없다는 선에서 그치지 대형견이 포메라니안 성격이었다면 곧바로 맹견으로 분류되기에 충분하다. 견바견이라 주인에게 이런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행운인데 애견 카페를 보면 그런 경우는 생각만큼 흔하지는 않는 듯 하다. 애견 커뮤니티를 보면 갈색 계열보다는 스피츠의 피가 많이 흐르는 흰색 계열(≒ 폼피츠)에게서 이런 성향이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인다.

주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적은 견종이기 때문에 외로움을 타지 않는 성격이며, 분리불안도 별로 겪지 않는 견종이다. 주인이 외출하고 혼자 남겨 두어도 내내 졸면서 잘만 지낸다. 가끔은 주인이 자신의 포메라니안이 분리불안을 겪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은 분리불안이 아니라 주인이 출근하고 나서 자유의 몸이 되면 그동안 주인 때문에 마음대로 하지못했던 짓고 물고 뜯는 행동들을 마음껏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다. 스피츠 그룹 개들에게서 이런 속성이 강하다는 의견이 최근에 수의학계에 소개되고 있다.[27]

매우 잘 짖는 견종이다. 해외 문서에서 포메라니안은 가장 짖음 정도가 가장 심한 견종에 속한다고 평가되었다.

배변 훈련은 아주 무난하다. 여러 반려견종 중에서도 배변 훈련이 쉽고 빠른 편이며, 소형견 중에서는 푸들과 더불어 배변 훈련이 가장 용이한 편이다. 때문에 많은 견주들이 우리 포메는 천재견 혹은 자신이 정말 훈련을 잘 시킨다고 착각하는데, 사실은 견주만의 착각일 뿐이다. 원래 스피츠 계열 개들은 다른 훈련은 잘 안받아도 배변 훈련 하나는 무난하게 잘 된다. 아예 배변 훈련을 전혀 받지 않았는데도 본능적으로 저절로 배변을 가리는 경우도 많다. 이는 늑대의 야생성이 강하게 남아있는 스피츠 계열의 본능 때문이다. 즉 자신의 배변으로 천적들이 자신의 존재를 파악하고 위협을 가해오는 것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배변을 가리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개보다 야생성이 높은 동물인 고양이가 훈련을 잘 안 받는 동물이지만 배변은 본능에 의해 거의 100% 완벽하게 가리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배변 패드에 대변이 가득 차 있으면 일부러 패드 옆에 볼일을 보거나 사람처럼 화장실에 들어가 구석에 볼일을 보기도 하는데 야생성 높은 견종들은 배변 패드에 배설물이 있으면 그 자리를 피해서 누는 경향이 있다.

강아지를 데려와서 가장 처음시키는 훈련이 배변 훈련이기 때문에 많은 견주들이 자신의 포메라니안이 천재견이라고 흐뭇해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배변 훈련이 쉽다고 해서 다른 훈련도 쉽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포메라니안은 스피츠 계열 개답게 자신의 타고난 본능을 따르려는 성격이 강한 편이다. 배변을 가리는 것도 똥을 기피하는 본능에 따른 것이며, 짖거나 무는 것은 이러한 본능성이 강한 경우 훈련이 어려운 편이다.

스피츠 계열인 포메라니안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행동에 간섭받는 것을 무척 싫어하고 야생적 본능을 고수하려는 습성이 무척 강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훈련은 잘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해외 문서에 따르면 포메라니안의 훈련용 이성은 최하 등급이다. 제대로 서열 교육이 되지 않고 오냐오냐 키운 포메라니안들은 주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걸핏하면 주인에게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 거리고 심지어 주인을 무는 등 주인에게 무척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위에도 나와 있듯이 포메라니안은 스피츠 계열의 성격이 약간은 희석되었고 자신의 작은 체구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주인이 엄하게 훈련시키면 결국에는 주인의 훈련을 따라온다. 때문에 포메라니안은 엄격한 훈련이 무척 중요한 견종이다. 포인트는 주인이 독한 마음을 품고 엄하게 훈련시키는 것이다. 때문에 포메라니안은 훈련 방법이 무척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같은 훈련을 시켜도 주인의 태도가 단호한가 여부에 따라 포메라니안은 이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주인의 훈련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스스로 결정한다. 어린 시절 엄격한 교육이 나중에 지랄견이 아닌 사랑스러운 포메라니안으로 자라게 되는 지름길이다.

엄하게 가르치면 결국은 훈련을 받아들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같은 스피츠 계열이면서도 덩치가 큰 스피츠, 시바견, 진돗개 등과의 차이점이기도 하다. 이런 중형 견종들은 자신의 덩치와 파워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체구도 주인과 3 ~ 4배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나기 때문에 주인에게 크게 두려움을 갖지 않고 거듭된 훈련에도 자신의 본능에 반하는 훈련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 포메라니안은 주인이 엄격하고 강하게 훈련하면 결국에는 자신의 고집과 본능을 버리고 사람의 훈련을 따라오는 편이지만 주인이 오냐오냐 키우면 본인의 서열이 위인줄 쉽게 착각하는 편이며 이때 스피츠 계열 개 특유의 지랄 맞은 성격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주인을 심히 괴롭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스피츠 계열임에도 주인의 훈련 방법에 따라 성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이점을 잘 유념해야 한다. 많은 견주들이 포메라니안이 너무 작고 귀엽기 때문에 훈련을 아예 안시키거나 시도하더라도 마음이 약해져서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하는 여러 문제 포메라니안들을 보면 주로 주인이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지랄견이 된 경우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포메라니안이 지랄견이 되면 얼마나 주인을 힘들게 하는지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굳은 마음을 먹고 엄격하게 훈련하면 이내 달라진 상황을 파악하고 훈련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관건은 주인의 굳은 마음이다. 포메라니안이 반항하거나 불쌍한 척하는 표정[28]에 속아 마음 약해지지 말고 어린 시절부터 훈련을 받아들일 때까지 지속하는 단호한 마음과 굳은 인내력이 중요하다. 견주의 마음이 포메라니안의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소형견종 중에서도 서열에 대한 인식과 그에 따른 행동의 차별성이 특히 매우 강한 견종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서열을 매기고 그 서열에 따라 행동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같은 집에 사는 식구들에게도 서열을 매기고 차별적으로 대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가족구성원 중에서 낮은 서열의 가족에게는 무시하거나 공격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이 서열은 실제 가족구성원들간의 서열이나 포메라니안의 진짜 주인과는 무관하게 포메라니안 자신의 주관적인 기준에 의한 서열이라는 점이다. 심지어 가족 중에 포메라니안의 진짜 주인인 사람이 정작 포메라니안에게는 아랫 서열로 매겨지는 경우도 있다. 포메라니안은 자신에게 먹이를 주고 챙겨주는 진짜 주인을 단지 밥을 셔틀해주는 시다바리로 여기는 것이다. 또 위에도 나와 있지만 주인이 오냐오냐 키우면 주인을 약한 존재로 인식하여 자신보다 아랫 서열로 여기고 스스로를 무리의 우두머리로 착각하는 자뻑 성향이 심한 견종이기도 하다. 그리고 약하다고 생각되는 구성원이 있다면 자신이 그 사람보다 윗 서열로 올라가려고 한다. 이처럼 서열 의식이 강한 것 역시 스피츠 계열 개의 특성이다.

흰색 포메라니안은 스피츠의 피가 많이 섞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흰색 포메라니안은 스피츠처럼 짖고 물건을 물어 뜯고 입질하는 문제가 좀 심한 경우가 많다. 세나개에 이런 문제로 출연한 포메라니안(폼피츠)들이 흰색에 약간 덩치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포메라니안이 성격이 예민하고 날카로운 것은 스피츠 계열로서 타고난 성격적인 부분에 더해서 뼈에 문제가 많다는 유전적인 문제도 한 몫 한다. 포메라니안은 모든 견종 중에서 뼈가 가장 약한 견종에 속한다. 사소한 충격에도 골절이 일어나기 십상이며, 대다수의 개체가 슬개골 탈구를 비롯한 각종 관절염 질병을 달고 살고 있다. 대다수의 포메라니안들이 관절 부위에서 야기되는 고통 속에 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사람이 쓰다듬어주거나 하는 행위도 포메라니안에게는 허리나 관절의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다른 강아지와 합사되어 다견 가정을 이룰 경우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 야생성, 서열 의식이 강한 스피츠 계열의 특성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새로 합사한 동생을 적, 침입자로 여기며 죽을 때까지 마음을 열지 않고 친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동생이 주인의 사랑을 빼앗아간다 여겨 새로 들어온 동생을 철천지 원수로 여기고 집요하게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 스피츠 계열은 무리 생활을 하더라도 수시로 다른 구성원이 빈틈을 보이면 그를 공격하여 자신이 윗 서열로 올라가려 하는 성향이 있는데, 포메라니안 역시 마찬가지 성향이 있다. 다만 포메라니안은 집안에 있는 강아지 중 본인이 아래 서열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 인정하면 다른 형제(?) 강아지를 알파독으로 인지하고 철저히 복종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스피츠 계열 강아지들은 자신이 그 집안에서 알파독 자리를 차지하면 철저히 다른 강아지들을 괴롭히며 갑질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성향은 스피츠 계열 중에서 스피츠나 폼피츠 같은 중소형견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 스피츠 계열 중에 대형견은 상대적으로 성격이 유순한 개체들만 선택적으로 교배되어온 결과 의외로 성격이 순한 경우가 많다.[29] 반면 소형 스피츠나 폼피츠 정도 되는 개체들이 오히려 성격이 지랄 맞은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집안에서 자라는 강아지 중에서는 덩치가 상당한 편이기 때문에 자신보다 체구가 작은 다른 소형견들을 덩치로 밀어부치며 집요하게 괴롭히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아픈 부위나 상처를 계속해서 보여주다가 주인이 상처를 발견하고 이동장을 가져가면 얼른 병원 가자고 냉큼 올라탄다. 단순한 듯 보이는 이 현상은 의외로 단순하지 않다. 병원을 가면 아픈 것이 낫는다는 걸 개들이 이해하는건 그리 희귀한 현상이 아니기는 한데[30], 요점은 바로 상처를 자기 무리에게 알린다는 모습. 개는 본래 무리 생활을 했으므로 부상당하거나 병든 개체는 일반적으로 버려지기 때문에 도태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감춘다.

5. 인기와 가격

파일:포메라니안 물범.jpg

한국에서는 원래 몰티즈, 시추, 요크셔 테리어보다는 인기가 적었지만, 1990년대 초반 잠깐 인기가 있었다가 최근 인기가 급증하여 비숑 프리제와 함께 반려견 인기 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다. 2015년 대한민국의 수입 반려견 1위로 꼽히기도 했다. # 몰티즈, 시추도 여전히 많지만 시추는 이미 키운지 10년 가까이 되는 노령견이 많은 반면[31] 포메라니안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기로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인 경우가 많다. 다만 현재 국내에서 포메라니안이라고 주장되는 개체의 상당수가 실제로는 다른 품종과 믹스된 경우가 많고, 순종 혹은 각국 애견협회의 기준에 부합하는 스탠다드한 포메라니안은 의외로 드물다.

그러나 2020년대 이후 현재는 포메라니안의 인기가 예전에 비해 많이 주춤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세나개, 개는 훌륭하다 등 매체에 등장한 여러 포메라니안들의 포악한 성품으로 인해 포메라니안이 외모와는 달리 키우기 쉬운 개가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포메라니안의 가격이 이제는 중산층 가정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정도로 치솟았다. 또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 사도 이 개가 폼피츠가 아니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도 포메라니안을 섣불리 입양하지 못하고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요즘도 포메라니안이라고 비싸게 주고 샀는데 키우고 보니 폼피츠인 사례가 여전히 상당하다. 이러한 요인이 겹쳐 포메라니안의 인기가 요즘은 다소 시들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순위권 안에 드는 인기 견종이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는지 유튜브에 가면 포메라니안 관련 동영상들의 상당수가 일본인들이 올린 것이다. 인형 같은 외모로 유명한 일본의 강아지 슌스케도 포메라니안 종이다.[32]

참고로 미국에서는 1998년 10위를 기록한 후 점차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2015년에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20년 현재 미국애견협회(AKC) 홈페이지에는 23위로 랭크되어 있다.

이런 폭증하는 인기 덕에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포메라니안은 희귀 견종을 제외하고 대중적인 견종 중에서는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토이푸들, 시츄, 닥스훈트 같은 다른 인기 견종들과 비교해봐도 가격이 몇 배 이상 비싸다. 귀여운 외모에 반해 포메라니안을 찾는 사람들이 오프라인, 온라인 샵에 와서 가격을 보곤 정말 헉 소리가 나서 돌아가기 일쑤다. 게다가 폼피츠 사기분양이 워낙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순종 포메라니안이라고 주장되는 강아지의 가격는 더 뛰는 경향이 있다.

포메라니안과 스피츠의 믹스인 폼피츠[33]도 요즘은 웬만하면 가격이 60, 70만 원을 넘어가고, 혈통서가 구비된 순종 화이트 포메라니안은 2백만 원은 기본으로 넘는 경우가 많다. 비싼 포메라니안은 3, 4백만 원을 훌쩍 넘어서 웬만한 가정의 몇 달치 생활비와 맞먹는다. 300만원 이상이면 순종 포메라니안을 살 수 있다는 말도 이제는 예전 말이 되어가고 있고, 카페 등을 보면 요즘은 포메라니안 가격 급등의 여파로 300만원이 넘는 순종 포메라니안이라 해서 입양해서 키우고 보니 결국 폼피츠인 사례도 적지 않은 듯 하다. 예전에 패리스 힐튼의 티컵 포메라니안의 가격이 1천 4백만 원이어서 국내에서는 나름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지만, 요즘 상황에서는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비싼 순종 포메라니안은 실제로 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다. 때문에 인기는 굉장히 많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르고 있는 편은 아니다.

순종 포메라니안이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이유는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 기인한다. 포메라니안은 소형견 중에서 골격이 무척 작고 연약한데다가 야생성이 높은 스피츠 계열이기 때문에 한 번에 새끼를 1 ~ 3마리밖에 낳지 않는다. 사실 한번에 새끼를 3마리씩 낳는 것은 폼피츠나 그렇고[34] 3kg 미만의 순종 포메라니안의 경우 보통 한번에 2마리 밖에 태어나지 않고 달랑 한 마리만 태어나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다른 견종에 비해 출산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 소형견인 토이푸들이나 시츄가 보통 한번에 4마리씩 새끼를 낳고, 웰시코기가 8마리씩 새끼를 낳으며, 대형견인 골든 리트리버의 경우 한 번에 새끼를 10마리씩 낳는 것을 보면 포메라니안의 공급이 매우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참고로 원래 스피츠 계열 개들은 동급의 다른 개들에 비해 새끼를 적게 낳는다. 반려견으로 개량된 역사가 긴 품종과 달리 스피츠 계열은 거의 야생 늑대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시바견의 경우 평균 4마리, 진돗개의 경우 평균 5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비슷한 체급의 다른 견종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믹스라고 천대받는 폼피츠도 요즘은 가격이 최소 60만원 이상하는 등 가격이 어지간한 품종견 못지 않은데, 그 이유도 폼피츠가 푸들이나 말티즈보다 새끼를 적게 낳기 때문이다.

가정견을 입양보낸다고 하면서 포메라니안이 새끼를 7마리씩 낳았다며 입양 신청을 받고 있는 곳들이 있는데 포메라니안이 한번에 이렇게 많은 새끼를 낳는 것은 자연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로는 두 마리 정도가 태어났고 나머지는 강아지 공장에서 사와서 파는 것이라고 밖에는 보기 어렵다. 사실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일년에 한 두 번 정도만 출산을 하기 때문에 한 두 마리를 출산한 것조차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사실 이렇게 사기치는 곳들을 보면 새끼 중 유독 흰색인 새끼[35]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흰색 포메라니안 새끼가 태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부모 중 한쪽만 유색이어도 새끼들은 대부분 유색으로 나오며, 부모가 둘다 화이트여도 유색 새끼들이 많이 태어난다. 흰색은 일반적으로 열성 유전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모가 유색인데 새끼들의 대부분이 화이트라면 이것은 자연적으로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뻔한 사기를 많이 치지만 강아지를 사는 사람들의 다수는 평생 처음 강아지를 키워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사기가 통하는 것이다.

펫샵에서 파는 강아지가 순종 포메라니안일 확률은 거의 0%라고 보면 된다. 강아지 공장->경매장-> 펫샵으로 이어지는 유통 구조상 펫샵 강아지가 순종 포메라니안일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고 할 수 있으며, 펫샵에서 포메라니안이라고 팔리는 모든 강아지는 어느정도 스피츠의 피가 섞여 있다는 것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순종 포메라니안은 일년에 새끼를 한두 마리 밖에 못 낳기 때문에 강아지 공장에서는 순종 포메라니안으로는 도저히 수지타산을 맞출 수가 없다. 2018년 이후 정부가 애견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얼핏들으면 그럴듯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상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강아지 공장을 대대적으로 단속했는데, 그렇게 단속된 강아지공장을 폐쇄시키기는 커녕 세금만 내면 합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 요즘은 이렇게 강아지 공장들도 빡세게 세금 내가면서 운영하기 때문에 운영비가 생각보다 만만찮게 들어간다. 펫샵에서 포메라니안이라고 팔리는 강아지의 실제 모견은 아주 크기가 작은 재패니즈 스피츠인 경우가 거의 100%다. 일년에 새끼를 한두마리 낳는 포메라니안으로는 도저히 수지 타산을 맞추지 못한다. 때문에 한번에 네 마리나 그 이상 새끼를 낳아주는 재패니즈 스피츠를 모견으로 쓸 수 밖에 없는 것. 대신에 종견은 사이즈도 작고 외모빨도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 믹스로 나오는 새끼도 어느정도 외모빨을 받을 수 있기 때문. 경매장에서 강아지의 가격은 전적으로 외모에 의해 매겨진다. 혈통 이런 것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애초에 그럴 수도 없다.

특히 최근 애견인들과 동물보호단체의 압력 및 정부의 애견산업 산업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불법 강아지 공장 단속을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실제로 많은 불법 강아지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시설을 정비하여 등록업체로 전환하였고 그 여파로 전반적으로 새끼 강아지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에 있는데, 그 직격탄을 가장 많이 받은 품종이 바로 포메라니안이다. 포메라니안은 원래도 가격이 비쌌지만 이러한 강아지 공급 현황에다가 포메라니안의 치솟는 인기 때문에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지면서 최근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일반 샵에서 20~30만원 대의 포메라니안이 있다고 한다면 거의 99%의 확률로 스피츠이거나 폼피츠다. 이것도 이제는 과거 일이고 요즘은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허위매물인 경우도 많다. 귀가 접혀 있고 머즐도 크고 덩치도 있어서 향후 스피츠로 자라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이는 강아지도 요즘은 50만~60만원이 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요즘은 폼피츠가 60만원 이상하는 경우가 더이상 이상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

100만 원 이하에 분양한다면 건강하지 않은 강아지 공장 출신일 가능성이 높고 아니면 거의 폼피츠다. 남들이 보기에도 포메라니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이 되려면 최소한 100만원 이상, 화이트 포메라니안의 경우 거의 200만 원은 넘어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화이트 포메라니안이라고 분양받았다가 나중에 폼피츠 아니냐고 시비가 많이 붇는 경우가 많은 가격대가 200만 원 바로 안쪽인 180만 원 정도다. 하지만 이 정도 가격이라 해도 우리가 상상하는 작고 이쁜 포메와는 거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포메라고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은 되지만, 모든 면에서 마지널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를 테면 머즐이 좀 큰 듯 하지만 분명히 폼피츠보다는 작고, 모량이 덜 풍성한 것 같지만 그래도 폼피츠보다는 많다. 덩치도 좀 큰 듯 하지만 그래도 3kg대 중반을 넘지는 않는다. 즉 모든면이 마지널하지만 포메라니안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는 그런 상태. 스탠다드에 가까운 포메라니안은 정말 가격이 비싸다.

비슷한 조건에서 화이트 포메라니안의 가격이 비싸다. 그만큼 스탠다드 기준에 부합하는 화이트 포메라니안은 흔치 않기 때문. 원래 포메라니안의 본고장인 서구에서는 화이트 포메라니안이 없었다고 한다. 20세기 후반에 대만에서 재패니즈 스피츠와 교배시켜 처음 화이트 포메라니안이 나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럴만 한 것이 유럽에는 화이트 스피츠가 거의 없지만 동아시아에서 스피츠는 거의 100% 화이트 색상의 재패니즈 스피츠이기 때문이다. 현재 서구에도 많지는 않지만 화이트 포메라니안들이 있는데, 대만 등에서 교배된 화이트 포메라니안이 서구로 역수출된 것이라는 것이 애견업계의 정설이다. 애견 카페를 둘러보면 알겠지만 화이트 포메라니안들은 어느정도 덩치가 있는 편이다. 진짜 작은 포메라니안들은 대체로 유색 포메라니안들이다. 사실 포메라니안을 소형화하기 위해 더 작은 품종인 치와와와 많은 교배가 이루어져 왔는데, 그 덕분에 요즘 포메라니안들은 작은 체구 뿐만아니라 치와와의 작은 머즐도 물러받게 되었다. 그런데 치와와는 순백의 화이트 품종을 찾기가 극히 어렵다. 때문에 치와와와 교배된 포메라니안 후손들은 대부분 유색을 띄게 된다.[36] 어쨌거나 화이트 포메라니안들은 치와와와 교배가 어렵고 흰색이 기본인 재패니즈 스피츠와 강한 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피츠의 특성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일단 유색 포메보다 덩치가 조금 큰 편이고 골격도 단단한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이 차이가 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머즐이다. 요즘 작은 유색 포메라니안들이 치와와와 피가 많이 섞여서 단두종처럼 생긴 들창코 머즐을 가진 경우가 많지만 화이트 포메라니안의 경우 들창코가 거의 없고 대부분 머즐이 원추형의 형태를 띄고 있다.

갈색 포메라니안들은 화이트에 비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대부분 표준 포메라니안의 몸무게 안에서 성장이 멈추고 모량도 풍부하게 자란다. 세이블 포메라니안들은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은데, 더 비싼 화이트 포메라니안보다도 성견이 되었을 때 작고 스탠다드한 모습의 포메라니안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성격도 역시 화이트보다 세이블이 양호한 경우가 많다. 오리지널한 세이블 포메라니안들이 새끼 때는 오히려 좀 못생긴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모량만 풍부하다면 문제가 없다. 알아서 성장이 멈추고 머즐도 별로 자라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치와와를 비롯해 여러 견종들과 믹스된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해 보고 입양해야 한다. 표준 세이블 포메라니안의 새끼 시절 모색을 잘 알아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몸 전체의 색깔이 고르게 잡혀 있어야 하고 모량이 풍부해야 하며 색깔이 너무 어둡지 않아야 한다. 믹스인 경우 모색 자체가 표준 세이블 포메라니안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조금만 공부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구별해 낼 수가 있다.

최근 펫샵에서 털색깔이 갈색이지만 머즐이 새까만 강아지가 세이블 포메라니안이라고 하여 많이 보이는데, 머즐만 새까맣기 때문에 귀여워서 인기가 많다. 하지만 머즐이 새까만 강아지는 세이블 포메라니안이 아니다. 순종 세이블 포메라니안은 머즐이 까맣지 않다. 순종 세이블 포메라니안은 머즐 색깔이 몸통의 털색보다 밝다. 그리고 세이블 포메라니안은 새끼시절 몸통 색깔이 갈색이 아니다. 머즐 까만 강아지는 다른 품종과 믹스되었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 사실 몸통이 갈색이고 머즐이 까만색인 강아지는 우리나라 똥강아지의 전형적인 모색이다. 원래 포메라니안 중에서 머즐만 까만 갈색 포메라니안은 없었다. 유럽이나 미국의 세이블 포메라니안들은 머즐 색깔이 까만 경우가 없다. 머즐이 까만 포메라니안 강아지는 우리나라 토종 똥개들과의 믹스되면서 나타났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머즐이 까만 강아지들은 새끼 때는 때는 포메라니안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3개월차로 접어들면서 갑자기 머즐과 키가 쑥쑥 자라고 원숭이 시절에 빠진 탈모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똥개다운 늠름한 모습으로 성장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새끼 때도 순종 포메라니안에 비하면 머즐이 확연히 크기 때문에 자세히 비교해 보면 순종이 아니고 믹스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것은 머즐이 검은색이기 때문에 실제보다 작아보이는 착시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포메라니안 커뮤니티들을 보면 머즐이 까만 강아지들은 성견이 되면 대부분 4kg을 넘는다. 모량도 부족해서 폼피츠 같은 외모를 띄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우리나라 토종견인 진돗개, 황구, 누렁이 등의 오렌지색 계열은 공통적으로 새끼 시절 머즐이 새까맣다.[37]

폼피츠를 화이트 포메라니안으로 속이는 사기 유형은 워낙 유명해서 메스컴을 타기도 했다. '포메라니안' 대신 '스피츠' 왔네. 견종을 속이는 건 기본이고 개월수를 속여서 1~2개월 짜리 강아지를 3~4개월이라고 속여 작은 강아지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밥은 쓰러지지 않을 정도만 먹인다. 강아지를 구매하기로 한 주인에게 사료를 조금씩만 주라는 팁을 잊지 말라 할 정도로 기만의 의도가 명확한 경우도 있다.

다만 요즘은 강아지 공장들의 발빠른 상품성 개선으로 인해 폼피츠 자체가 빠르게 소형화되고 있어서 폼피츠라 하더라도 과거처럼 5kg가 넘고 스피츠처럼 무지막지하게 생긴 경우는 드물고, 크기 자체는 포메라니안처럼 작지만 모량이 좀 부족하고 머즐이 좀 삐죽하여 아쉬움을 주는 수준인 경우가 많다. 특히 폼피츠들은 얼굴에 털이 잘 안나는 경우가 많아서 노안의 외모를 띄는 경우가 많다.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그만큼 우월한 외모를 가지고 있느냐 하면 또 그렇지만도 않다. 예쁜 포메라니안을 구하고자 몇시간씩 고속도로를 달려 포메라니안 전문견사(켄넬)에 방문하여 혈통서가 구비된 포메라니안을 보면 의외로 생각한 외양과 다르고 생각했던 만큼 예쁘지가 않아서 당황하기도 하는데, 전문견사에서는 오히려 순종일수록 우리가 길에서 보는 '포메라고 생각하는 강아지'와 다른 모습인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원래 애견 전문가들이 쇼독 대회에서 강아지를 선별하는 기준은 체고(키)와 체중, 모량, 자세 등이며 얼굴은 이목구비 형태와 모량 등으로 판별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예쁨, 귀여움은 쇼독 기준과 무관하다. 때문에 전세계 쇼독에서 1위를 차지하는 포메라니안들을 봐도 의외로 그렇게 이쁘다는 생각이 별로 안드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인터넷에서 천만원, 700만원 짜리 포메라니안을 보면서 "저게 왜 저렇게 비싸지?", "펫샵에서 싸게 샀다는 옆집 포메가 더 귀여운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전문견사들이 마구 늘어나고 있는데, 개중에는 순종 포메라니안이라 보기 좀 힘든 종모견들을 키우는 곳도 있다. 사실 일반인들이 이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어쨌거나 그래도 전문견사의 강아지들은 자라면 스탠다드한 크기와 풍부한 모량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즉 실패할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다. 이목구비가 좀 못생겨도 크기가 3kg 미만에 머즐이 작고 모량이 풍부하면 분명히 스탠다드한 포메라니안이기 때문이다. 외모도 펫샵 출신보다 나은 경우가 많긴 하지만, 요즘은 강아지 공장에서도 새끼들을 더 비싸게 팔기 위해 비싼 품종견을 종견으로 키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강아지 공장 출신 중에서도 정말 이쁜 경우도 있다. 하지만 펫샵 출신들은 워낙 복불복이 심해서 이쁘고 귀엽게 클 가능성도 있지만 그보다는 폼피츠로 클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인터넷에 보면 몇몇 전문 견사 출신 펫튜브들이 있으니 참고해 보는 것도 좋다. 참고로 인터넷 펫튜브에서 실제로 전문 견사에서 데려온 강아지들을 보면 견사의 종모견들보다는 외모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38]

사실 포메라니안 자체가 스피츠를 소형화하며 개량한 것이고 이 과정에서 치와와 등 타 견종들과의 교배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때문에 무엇이 순종 포메라니안인가 하는 기준은 상대적일 수 밖에 없다. 만약 포메라니안의 속성 중 작은 체구와 작은 머즐에 큰 가치를 둔다면 치와와와 피가 많이 섞인 포메라니안이 오히려 순종 대접을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원래 스피츠 그룹으로서의 속성을 중시한다면 여우상처럼 생긴 포메라니안을 순종으로 여길 수도 있다. 어쨌거나 최근 추세는 치와와처럼 생긴 작은 포메라니안은 순종 취급을 받지만, 폼피츠를 닮은 여우상 포메라니안은 각광받지 못하는 추세로 가는 경향이 있다. 사실 여우상 포메라니안이 각광받지 못하고 치와와의 피가 섞여 단두종처럼 생긴 머즐을 갖고 있는 포메라니안이 오히려 순종 취급을 받는 것은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에서 폼피츠가 널리 보급되고 있는 것에 대한 반작용인 측면도 있다. 어떤 포메라니안 카페의 경우 아예 '우리 강아지 폼피츠인가요' 하는 글은 못 올리게 막아놨을 정도다. 한편 어떤 포메라니안 커뮤니티는 운영진부터 무척 폼피츠스러운 애견을 키우는 견주들이 많이 있어 외모와 몸무게에 무척 관대한 경우도 있다. 이런 곳에서는 포메라니안의 외모 기준이 무척 관대하며 심지어 운영자측부터가 포메라니안은 몸무게가 8kg까지 가능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허나 이런 주장은 위에 나와 있지만 각국의 애견협회에서 적시한 기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가끔 포메라니안의 몸무게 기준을 적시하며 운영자의 권위에 도전하는 회원이 있으면, 운영자는 도대체 순종의 기준이 뭐냐, 포메라니안이 애초부터 썰매견으로 나왔는데 순종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식으로 말한다. 이런 커뮤니티에서는 웬만한 폼피츠도 '우리 아이 폼피츠인가요?'라고 물으면 '예쁜 포메라니안이네요.'라는 댓글들이 쭉 달린다.

이렇게 비싼 가격 덕분에 포메라니안은 잘 유기되지 않는 편이다. 포메라니안은 소형견 중에서 치와와를 제외하면 가장 성격이 지랄맞고 훈련이 힘든[39] 편에 속하며 짖고 입질하는 등 생각보다 많은 사고를 친다. 평판과 달리 배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식분증을 일으키는 사례도 생각보다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유기되지 않는 주 이유는 비싼 가격이다. 포메라니안이 각종 사고를 치거나 주인한테 으르릉거리며 대들거나 무는 것을 경험하고 나면 순간 갖다 버릴까 하는 생각도 하게되지만 입양 가격을 떠올리는 순간 그 돈이 아까워서라도 버리지 못하고 계속 키우게 된다. 또 비록 집에서는 속을 썩일 망정 일단 밖에 데리고 나가 산책을 하거나 애견 놀이터에 데리고 가거나 혹은 동물병원에 갈 때 마주치는 많은 애견인들로부터 비싼 견종을 키우는 포메라니안 견주를 바라보는(우러러보는) 시선을 즐기게 된다. 이는 마치 고급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그러한 시선을 즐기기 위해 더욱 자주 드라이빙을 하는 것과 비슷한데, 이처럼 포메라니안을 데리고 나갔을 때 견주가 애견 사회에서 얻는 사회적 만족감이 상당한 점은 말썽쟁이 포메를 선뜻 유기하지 못하고 어떻게 해서든 데리고 살게 되는 강력한 유인이 된다. 정 키우기 힘들어 파양을 선택하는 경우에도 포메라니안은 상당한 책임비를 받고 파양할 수 있기 때문에 유기하지 않고 돈을 받고 파양하는 길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유기견 중에서 순종 포메라니안은 극히 찾아보기 힘들며, 포메라니안 유기견이라고 해서 보면 실상은 폼피츠인 경우가 대다수다.

널리 알려진 폼피츠에 비해, 의외로 덜 알려진 것이 시바견, 진돗개와 포메라니안 사이의 믹스다. 황색 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시바견이나 진돗개와 포메라니안의 믹스는 의외로 덩치가 크지 않고, 얼굴털도 풍부한 편이라 성견이 되어도 포메라니안과 비슷해 보이는 경우도 있다.[40] 위에도 설명되어 있는 머즐이 까만 새끼 포메라니안들도 사실은 진돗개와 믹스된 경우가 많다. 관건은 모량이다. 진돗개-포메라니안 믹스는 똑같은 체구라 할지라도 모량이 얼마나 풍부한가에 따라 외모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모량만 풍부하게 나오면 몸무게가 5kg가 넘더라도 외관상 포메라니안처럼 보인다. 폼피츠와 달리 얼굴까지 전신의 모량이 균등하게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모량이 풍부한 성공작이라면 덩치 큰 포메라니안으로 대접받으며 외모도 상당히 귀엽다. 하지만 진돗개와 포메라니안 믹스 중에 이렇게 모량이 풍부하게 나오는 경우보다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때문에 폼피츠에 비해 대놓고 대량생산되는 수준은 아니다. 폼피츠의 경우 모견인 스피츠도 모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자식인 폼피츠도 얼굴 털이 빠져서 그렇지 어쨌거나 모량은 어느정도 나온다.

6. 키울 때 유의해야 할 점들

털이 아주 많이 빠진다. 단순히 많이 빠지는 편이 아니라 소형견 중에 타 견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빠진다. 사실 포메라니안의 독특한 귀여움을 만들어내는 것은 다름 아닌 특유의 풍성한 털이기 때문에 털빠짐이 많은 것은 당연하지만 다른 장모종 소형견인 시츄, 말티즈, 푸들에 비해서 훨씬 많은 털빠짐이 있다는 사실을 꼭 유념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그 털은 보기보다 약하고 가볍기 때문에 덩치 있는 개들보다 빠지는 털의 양이 더 많아진다. 고양이급으로 많은 털빠짐을 자랑하기 때문에 키우는 사람에게 들어보면 내가 개를 키우는지 고양이를 키우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다. 털갈이 시기만 되면 집안 곳곳에 털이 날린다.

참고로 스피츠 타입 개들은 애견화가 덜된 야생동물에 가까운 견종들이다보니 자연적인 털갈이를 위한 털빠짐이 무척 심한 편인데 스피츠는 말할 것도 없고, 진돗개, 시바견 같은 단모 스피츠 계열도 털빠짐이 무척 심하다. 실내에서 시바견을 키우는 견주들이 가장 고충을 토로하는 부분 중 하나도 털빠짐 문제다. 포메라니안은 스피츠 타입 중에서 털이 풍성하기로는 원탑이므로 털빠짐이 심한 것은 종특이라 할 수밖에 없다.

왠지 컴퓨터가 예전보다 발열이 심해진 것 같다 싶다면 컴퓨터 본체를 열고 팬을 보자. 개털이 사방에 꼬여서 팬이 안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하여튼 털 날림이 굉장히 심해서 털을 싹 미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데, 이 경우 은근히 치와와를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 종은 털을 깎을 경우 털이 두번 다시 안 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개털 알레르기가 있다면 죽었다 깨어나도 기르기 힘든 종이기도 하다. 이 털이 안 난다는 것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어느 경우건 만약에 도그 쇼에라도 내보낼 견종이었으면 다시 털이 원상복구 되기가 힘들 수 있으니 포메라니안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면 털을 자르지 말자. 아니면 운에 맡기거나. 애초에 자신과 안 맞을 것 같으면 아무리 매력적이다 한들 그냥 다른 품종을 데려오는 게 나을 것이다. 예를 들어 털이 잘 안 빠지는 장모종, 그 중에서도 털이 굵고 튼튼한 요크셔 테리어 몰티즈, 또는 털이 안 빠지기로 유명한 푸들을 추천.

포메라니안은 사모예드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추운 극지방에서 살던 썰매견의 후예로서 매우 풍성한 털을 가지고 있고, 때문에 더위와 습기에 매우 약한 동물이다. 집에서 키우려면 항상 시원하게 해줘야 하며 습기도 피해야 한다. 특히 잠을 자는 켄넬 혹은 개집은 시원한 곳에 마련해 두어야 한다. 여름에는 무조건 에어컨을 거의 24시간 풀로 가동해 주어야 한다. 스피츠종 같이 추운 지역에서의 생활에 맞게 진화된 견종은 무덥고 습한 한국 여름에 정말 고통스러워 한다. 인터넷에 보면 해외에서 시베리안 허스키 등 썰매견 출신들이 여름에 더위를 견디기 위해 냉장고에 들어가 피서하고 있는 짤을 흔히 볼 수 있다. 중대형 썰매견들은 여름에 극도로 힘들어하기 때문에 실제로 냉장고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며 한번 냉장고의 시원함에 맛들인 개들은 여름에 냉장고문을 열어달라고 난리치기도 한다. 원래 견생 내내 추운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진화된 개들이니 냉장고를 좋아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포메라니안 역시 냉장고의 시원함을 매우 좋아한다. 한번 냉장고에 맛들인 포메라니안은 틈날 때마다 냉장고에 들어가겠다고 냉장고 문을 벅벅 긁기도 한다. 또 상당수의 포메라니안들은 현관이나 베란다의 시원한 타일 바닥에 눕길 좋아한다.

집안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해 주어야 한다. 특히 습한 여름은 털이 많은 포메라니안에게 피부병을 유발시킬 위험이 크다. 개의 피부는 의외로 사람보다도 약하며, 털이 많은 포메라니안은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피부병에 걸리기 쉽다.

여름에 에어컨을 틀어줄 여건이 안된다고 털을 싸악 밀어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하는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이중모를 가진 포메라니안은 민삭을 하고 나면 털이 복구가 안되거나 복구되더라도 매우 긴 세월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개의 털을 밀고나면 사람이 명동 한복판에서 옷을 벗겨지는 것과 같은 수준의 수치심을 개들이 느낀다고 한다. 개들은 털이 자신의 외모의 원천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는데다가 털이 없으면 추위나 비바람에 취약하다는 조상들의 야생에서의 경험이 DNA에 각인되어 있고, 털이 없으면 사나운 동물의 공격을 받았을 때 그 이빨에 그대로 살점이 떨어져 나간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털을 밀고 나면 개들이 우울해 하고 자신감을 상실하여 구석진 곳에 들어가 나오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털 엉킴이 심하면 미용실에서도 풀지 못하기 때문에 밀어버리는 수준으로 가기 전에 집에서 빗질교육으로 털이 엉키지 않게 주기적으로 관리해야한다.

여름은 물론이고 봄이나 가을도 사실 포메라니안에게는 살짝 더운 날씨이기 때문에 서늘한 환경을 유지시켜주어야 한다. 개들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인이 알아서 포메라니안들을 시원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신경써줘야 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포메라니안의 집을 베란다에 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집안보다 시원하기 때문에 잘때도 더 편하게 잘 수 있다고 한다. 겨울에도 베란다에 동굴형 개집을 하나 장만해주고 거기에 쿠션과 담요를 깔아주면 충분하다고 한다.

원래 썰매견 출신이라 추위에는 매우 강한 편이다. 포메라니안은 체적 대비 털이 가장 풍성한 종이며, 때문에 폼피츠가 아닌 순종 포메라니안이라면 충분한 모량으로 인해 영하의 날씨에도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다. 포메라니안의 조상인 사모예드까지 갈 필요 없이 포메라니안의 고향인 포메른(포메라니아)도 중부 유럽 대륙에서는 가장 북쪽이며 거의 북유럽이나 다름 없는 지역이다. 원래부터 제법 추운 지방에서 자라던 동물이고 지금도 북유럽이나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영하 20도의 추위에도 포메라니안들을 데리고 산책나온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때문에 포메라니안에게 옷을 입히는 야만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을 못해서 그렇지 포메라니안 입장에서는 정말 고역이다. 한겨울에도 산책을 나가면 포메라니안은 시원함을 느끼며 좋아한다. 다만 모량이 부족한 폼피츠라면 한겨울 산책시에는 옷을 입히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털날림과 함께 문제가 되는 게 목욕과 그루밍이다. 얇고 가벼운 털이 두툼하게 많이도, 그것도 이중으로 나있기 때문에 목욕시키는 것은 둘째치고 말리는 게 진짜 고역이다. 여름에는 습해서 잘 안 마르고 겨울에는 잘 마르긴 하지만 개가 감기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드라이기와 수건으로 다 말려줘야 하는데 이것을 하다 보면 땀이 비 오듯 흐른다. 그리고 그루밍은 최소 며칠에 한 번은 필수적으로 해줘야 하는데, 이거 역시 털이 좀 많아야지... 게다가 개가 절대로 가만히 있으리라는 법이 없다. 아마도 대부분 다 그루밍을 해주는 동안 벗어나보겠다고 발악을 하는데, 그 개를 잡고 빗으로 빗겨주려면 진짜 고역이다. 다행인 것은 여러 종의 개를 다양하게 기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포메라니안은 몸에서 냄새가 안 나는 편이다. 심지어 몇 주 목욕을 안해도 털에서 냄새를 맡아보면 구수한 냄새 정도밖에 안 난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산책 시켜주고 나서 발만 잘 닦아주면 목욕은 한두 달에 한 번이면 족하다. 도리어 목욕을 자주 시켜주면 안 그래도 약한 털이 더 약해져서 탈모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포메라니안이 그루밍할 때 얼마나 싫어하는지 잘 보여주는 동영상.[41]

스피츠 계열의 특성상 인간이 이래저래 인위적인 제약을 가하거나 자기가 싫은 게 있으면 저렇게 노골적으로 주인에게 으르렁거리거나 공격성을 표출한다. 포메라니안은 주인이 독한 마음을 품고 엄격하게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이 잘 될 경우 으르렁거리거나 공격성을 표출하는 대신 불쌍한 척 하는 표정을 짓는다.

7. 유전병

대부분의 인기 반려견종이 그렇듯 포메라니안 역시 인위적인 근친교배로 개량된 품종으로 유전적, 신체적 결함이 빈번한데,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주요 반려견종 중에서는 유전적 문제가 가장 심각한 편이다.[42] 대표적으로 선천적으로 뼈와 관절이 약해 슬개골 탈구골절의 위험이 매우 높은 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냥 일상적으로 뛰어놀거나 심지어 가만히 서 있기만 하는 것도 포메라니안의 관절에는 큰 위험이 된다. 때문에 해외의 일부 동물단체들은 선천적으로 유전병을 달고 있는 종인 포메라니안을 교배하고, 분양받아 기르는 것을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규정한다.

포메라니안의 슬개골 탈구나 골절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한 고질병이다. 통계에 따르면 소형견의 90% 이상에서 슬개골 탈구 문제가 나타난다. 다른 소형견종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라고는 하지만, 포메라니안 견종에서는 그 유병률이 특히 높게 나타나며 폼피츠를 제외한 순종 포메라니안이라면 사실상 피해갈 수 없는 고질병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견주들은 자기 강아지는 이런 병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로 이런 병을 겪지 않는 견주가 오히려 드물 정도로 포메라니안의 약한 골밀도와 골격 문제는 심각하다. 유튜브만 봐도 포메라니안을 키우는 견주들의 다수가 슬개골 탈구, 골절 등으로 수술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새끼 시절 귀여울 때 집중적으로 방송을 찍어 구독자를 늘리려는 계획이 슬개골 탈구나 골절 수술 등으로 인해 좌절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포메라니안의 뼈가 약한 것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종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소형화에 소형화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특히 포메라니안은 스피츠 특유의 삐죽한 주둥이를 어떻게든 집어넣기 위해 노력한 품종이다보니 머즐 뿐만 아니라 모든 뼈들이 전반적으로 다 가늘고 약하게 개량되어온 것이다. 비슷한 무게의 다른 소형견과 직접 만지면서 비교해보면 포메라니안의 가는 팔다리에 놀라게 될 것이다. 말티즈만 하더라도 비슷한 무게의 포메라니안보다 다리뼈가 훨씬 굵은데, 이는 말티즈의 경우 인워적으로 개량된 포메라니안과 달리 자연에서 저절로 진화된 품종이기 때문에 야생에서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골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토이 푸들 역시 스탠다드 푸들을 인위적으로 소형화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포메라니안과 달리 머즐을 굳이 밀어넣으려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포메라니안보다는 골격이 튼튼하다. 포메라니안의 골격이 충격적일 정도로 가늘지만 너무나 풍성한 털 때문에 완벽하게 은폐가 되고 있는 것이다.

슬개골 탈골이나 골절 등 약한 뼈 문제는 특히 뼈가 약한 1세 미만의 어린 시절부터 겪게 되는 경우가 많고 성견이 된 후에도 노견이 될수록 문제가 된다. 뼈 문제는 소형 포메라니안일수록 더 어린 나이때부터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타고난 덩치가 클수록 그에 반비례하게 유병률은 떨어진다. 성견 기준 1kg대의 작은 포메라니안의 경우 성견이 되기 전 강아지 시절에 사소한 충격에 의해서도 골절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위에 나와 있듯 순종 포메라니안이 유기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인터넷에서 유기된 포메라니안들을 보면 상당수가 새끼 시절 다리 골절을 당한 상태로 유기된 경우가 많다. 일단 치료비가 상당하기 때문에 그냥 유기해 버린 것. 참고로 폼피츠의 경우에는 순종 포메라니안에 비해서는 관절이나 골절 문제가 당연히 훨씬 덜하다. 폼피츠는 골격 자체가 순종 포메라니안에 비해서 많이 튼튼하다. 물론 요즘은 폼피츠도 소형견 축에 들기 때문에 슬개골 탈구 등을 겪는 경우도 있지만 포메라니안처럼 걸음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심한 경우는 드물다.

포메라니안에게 문제가 되는 슬개골 탈구는 특별히 과격한 움직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움직임에서 발생한다. 관절은 쓰면 쓸수록 닳고 망가지는 소모성 조직이다. 관절염은 관절을 많이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때문에 관절염은 건설업 등에 종사하는 육체노동자와 운동선수가 많이 걸리는 반면 화이트 칼라 직종들은 사적으로 특별히 과한 운동을 즐기지 않으면 거의 걸리지 않는 질환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포메라니안의 관절도 많이 사용한 정도에 비례해서 빨리 망가진다. 포메라니안은 인위적인 교배와 소형화로 인해 선천적으로 관절이 약하게 타고 났지만, 스피츠 계열 종특의 활동성이 높고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인하여 움직임이 매우 많은 편이라 관절이 매우 쉽게 망가지는 것이다. 대부분의 포메라니안들이 관절 질환을 앓고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다.

때문에 모든 움직임을 자제시키는 것이 좋다. 사실 그냥 서있는 것 자체부터 슬개골에 무리를 준다. 특히 두 발로 서있게 하는 것은 매우 안 좋다. 특히 우다다하며 뛰어다니는 것은 포메라니안의 관절에는 엄청나게 큰 충격을 준다. 새끼 시절 울타리에 가둬놓는 것이 좋지 않은 이유가 정신적으로 그렇지만, 포메라니안들은 울타리에 매달려 두 다리로 서있는 경우가 부지기순데, 이것이 새끼 시절 연약한 포레라니안 관절에 무척 좋지 않기 때문이다. 울타리가 없다면 어린 강아지가 두 발로 서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산책도 당연히 슬개골에 좋지 않다. 포메라니안은 소형견 중에서도 치와와를 제외하면 체구가 가장 작은 편이고 특히 다리가 짧기 때문에 산책시 짧은 다리로 거의 뛰어다닌다. 참고로 의학 논문에 따르면 사람의 경우 주기적으로 조깅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네 배 높다. 그만큼 뛰는 것이 관절에 큰 무리가 간다는 것이다. 체중에 비해 다리가 무척 튼튼한 사람이 저 정도인데, 체중에 비해 터무니 없을 정도로 다리가 약한 포메라니안에게 뛰는 행위는 관절에 엄청난 무리를 준다. 원론적으로 말해서 산책과 우다다를 많이 할수록 그에 비례해서 슬개골이 빨리 나빠진다. 물론 원래 타고난 슬개골의 내구성은 개체별로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그에 따른 편차는 존재한다. 문제는 포메라니안 성격 자체가 활발한데다가 또한 몸체가 작은 동물의 특성 때문에 움직이는데 소모되는 에너지가 무척 작기 때문에 몸놀림이 무척 빠른데, 이것이 관절에 충격을 가중시키면서 슬개골 탈구 같은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탁자나 소파 같은 것에서 뛰어 내리는 것은 포메라니안의 관절에는 무척 위험하며, 그대로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나이가 좀 있는 중년 포메라니안들이 귀엽게 뒤뚱뒤뚱 걷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관절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다리를 굽히면 관절이 아프기 때문에 아예 다리를 굽히지 않고 쭉 편채 뒤뚱뒤뚱 걷는 것이다.

관절, 특히 슬개골 때문에 각종 영양제가 인기가 많은데 영양제는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 이외에 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사람이 몸에 좋다는 영양제를 아무리 먹는다 해도 건강 유지를 넘어선 질환 자체의 치료 효과는 거의 보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만약 관절에 영양제가 실제 효능이 있다면 관절염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의사들이 처방할텐데, 실제로 의사들도 권하지 않고 복용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하다못해 사람은 개와 달리 플라시보 효과라도 기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개는 플라시보 효과조차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영양제의 효과는 실로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영양제가 근본적 치료나 개선에는 실질적으로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영양제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뛰거나 걷는 행위로 인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과 마모 자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이처럼 선천적으로 뼈가 안 좋기 때문에 잇몸[43]과 이빨 역시 무척 약하고 굉장히 쉽게 상한다. 관절도 그렇지만 포메라니안 구강 구조와 이빨은 특히 비슷한 크기의 다른 소형견들보다 작고 약하다. 비슷한 몸무게의 폼피츠나 말티즈, 토이 푸들과 비교해 보면 포메라니안의 이빨이 얼마나 작은지가 확연히 드러난다. 삐죽한 스피츠의 머즐을 어떻게 해서든 집어넣기 위해 단두종들과 교배한 결과 얻어진 필연적인 특성이다.

포메라니안이 폼피츠나 스피츠와 달리 이갈이를 마치고 성견이 되고 나면 어릴 때 그렇게 심했던 입질이 거의 줄어드는 것도 영구치 자체가 약하기 때문이다. 성견이 되고 나서는 세게 물면 이빨[44]에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애초에 물지를 않는다. 어릴 때 그렇게 광분했던 터그놀이도 더이상 하지 않는다.

중년견이 지나면 멀쩡히 건사료 먹다가 생이빨이 그냥 빠지는 경우도 많다. 충치가 전혀 없다가도 선천적으로 이빨뼈 자체가 약해서 흔들리다가 빠지는 경우도 많다. 관리를 잘 못하면 5~6살 때 이미 이빨 대부분이 빠지는 참사가 일어난다.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보통 5살이 넘어가면 딱딱하다 싶은 사료나 음식은 스스로 먹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포메라니안들은 이빨이 약하다.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양치를 시키는 것으로 관리를 다했다고 여기지만, 한계가 분명하다. 포메라니안의 이빨이 약한 것은 충치 때문이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잇몸뼈 자체가 덜 발달하여 골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에 원인이 있기 때문에 양치를 열심히 한다해도 아무리 관리를 잘해줘도 선천적으로 뼈가 나쁜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수명이 짧은 편인건 견주탓보다 생물학적 형질의 무서움이 크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빨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 특히 터그놀이와 개껌은 포메라니안에게는 이빨에 무척 무리를 주어 이빨 뿌리를 약하게 만드는 주범 가운데 하나다. 애초에 포메라니안은 스스로 이빨이 약하다는 것을 본인이 잘 느끼고 있기 때문에 개껌을 미친듯이 좋아하는 스피츠나 시바견에 비해서는 확실히 덜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개는 개라서 어린 시절 개껌을 주면 깔짝거리면서 물고 뜯는데, 폼피츠면 몰라도 포메라니안이라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개껌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든 포메라니안들은 이빨 때문에 먹는 게 힘들어서 조금 먹고, 조금 먹어서 더 건강이 나빠져서 더 적게 먹는 악순환이 생기기 쉽다. 만약에 치아가 안 좋으면 건식 사료에 물을 섞어서 주거나 아니면 습식 사료를 먹이자. 습식 사료나 통조림 사료에도 건더기가 있을 경우에 잘 못 먹으면 최후의 방법이 있는데, 바로 건식 사료를 절구통에 곱게 빻아서 가루를 낸 다음에 미지근한 물이나 우유[45]를 넉넉히 섞어서 죽으로 만들어 주면 된다. 아니면 습식 사료를 믹서기에 갈아주거나 하면 아무래도 술술 넘어가서 잘 먹을 것이다. 다만 이렇게 먹일 경우 갑자기 많이 먹게 되어서 비만에 걸려서 건강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양을 정확히 줘야 한다.

포메라니안은 특히나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키울려고 할때 입양에 대해 신중해야하거나 입양후에도 아이들에게 철저히 주의를 주어야하는 개 중 하나이다. 워낙 뼈가 튼튼하지 않은 종이라서[46] 애들의 부주의함 때문에 다칠 위험이 굉장히 높다. 예쁘장한 미모와 부드러운 털과 작은 사이즈로 애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그만큼 부주의하게 다룰 가능성이 커서 포메라니안 종 전문 브리더들은 집안에 12살 아래 애들이 있으면 분양을 거부하기도 할 정도로 개 입장에서 민감한 문제다.

호흡이 곤란해지는 기관지협착증, 기관허탈증이 발생한다. 기관지협착증은 소형견이나 단두종에게 심하게 나타난다. 포메라니안은 머즐을 극단적으로 줄이기 위해 이런저런 단두종들과 많이 교배되었고 뼈 생성이 최대한 억제되는 쪽으로 교배되어 왔기 때문에 기관지협착증이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견종으로 꼽힌다. 기관지협착증은 연골 생성에 문제가 있어 기관지의 연골이 점차적으로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기관지의 연골이 편평해져서 호흡하는 기관의 구멍 크기가 작아지면서 호흡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기관지협착증이 발생하면 켁켁거리며 숨을 잘 못쉬고 가래침을 뱉기도 한다. 퇴행성 질병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포메라니안의 경우 노견이 되기 훨씬 전부터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성견이 되기도 전 어린 자견 시절부터 켁켁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보통 어린 포메라니안 강아지라 할지라도 한번 우다다 하고 나면 호흡할 때 꺽꺽거리는 소리를 내는 경우가 흔한데 이 역시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좋지 않아 호흡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장할수록 요구되는 호흡량도 급증하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이런 증상은 더 심해진다. 때문에 포메라니안은 스피츠와 달리 성견이 되면서 특유의 활동성이 크게 줄어든다. 위에 나와있는 관절 문제 때문에 움질일 때마다 관절에서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하며 몸을 좀 과격하게 움직이면 호흡이 힘들어 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빨이 약해지므로 입질 또한 줄어든다. 폼피츠에 비해 짖음이 덜한 것도 기관지의 미발달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한다.

수컷 포메라니안의 경우 잠복고환인 경우가 많다. 잠복고환인 경우 종양(암) 발생 확률이 10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수술을 시켜줘야 한다.

뾰족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귓병에 잘 안걸린다는 점은 그나마 포메라니안 견주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귀가 접혀 있는 폴드종들은 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뾰족귀인 경우에는 귓병 발병율이 확연히 떨어진다. 물론 귓 염증은 그다지 대수로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질병으로 치기도 힘들다.

일부 포메라니안 전문 견사에서는 리딩 과정에서 보통 슬개골 문제가 있는 개를 배제하게 되고, 3대조 8대 조상견까지 기술하게 되어 있는 혈통서 특성상 무분별한 근친교배가 차단되기 때문에 관절이 튼튼하다고 홍보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전문견사들의 순종 포메라니안은 다리 자체가 두툼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 견사 출신의 포메라니안이라고 해서 슬개골 탈구나 골절 문제에서 자유로운 것은 전혀 아니다. 유튜브 등을 보면 전문 견사 출신 포메도 다른 포메와 다르지 않게 많이 수술을 받는다. 오히려 작은 개체가 많아서 그런지 더 많이 관절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작을수록 관절에 문제가 생길 확률은 높아지며, 전문 견사에서 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동급의 포메와 비교하여 말하는 것이므로 전문 견사 출신 포메의 관절이 약하다고 해서 그들의 말이 틀렸다고 말할 근거는 없지만 또 그말을 맹목적으로 믿어서도 안된다. 또 전문 견사에서 데려올 만큼 견주가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슬개골 탈구나 골절 문제가 생기면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술하는 것일 수도 있다. 확실한 통계 자료가 없는 이상 정확한 내용은 확인할 길이 없다. 어쨌든 전문 견사의 포메라니안은 값이 어마어마하게 비싸다.[47]

8. 커뮤니티

9. 여담

이름을 틀리게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대표적으로 포메리안이라거나 포메라이안[48][49]이라거나...약칭으로 포메로도 많이 불리는데, 포메라이언(안)이 아니라 포메라니안이다. 특유의 복실복실한 털이 사자 갈기를 연상시키는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포메라이언이라고 한다. 뭐 발음이 애매하면 라니안이 그렇게 들리기도 하고. 포메라니안을 키우는 견주조차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포메라니안을 키우는 보호자들조차도 대부분 '포메', '포메' 그럴 뿐, 풀명칭을 물어보면 더듬거리며 부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선 줄여서 Pom이나 Pom-Pom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셀라맛자린의 모델견이기도 하다.

PS3 게임 도쿄 정글에서는 거의 메인 마스코트 캐릭터이지 플레이 캐릭터 동물. 초반 선택 가능한 동물답게 엄청 약하다. 하지만 초판 DLC인 흰둥이&검둥이는 성능이 좋다. 대신 다른 동물 언락 해제를 못하는 패널티가 있다.

계단이 발명되기까지 로켓 점프로 위층에 올라가는 어느 정신 나간 FPS 세계관에서는 1996년 미국의 대통령이다. #

개무룩짤로 유명한 달리가 흰색 포메라니안이다.

인터넷 밈이 된 포메라니안+아메리칸 에스키모인 Gabe the Dog가 있다.

EVERGLOW의 멤버 이런의 별명이기도 하다. 정확히는 포메가 별명이다.

타이타닉 침몰 사고때 살아남은 개 세 마리중 두마리가 포메라니안이었다. 크기가 작은 덕분에 구명보트에 탈 수 있었다.

10. 포메라니안을 키우는 유명인들

※견주 이름 순으로 기재

11. 대중매체



[1] 제2차 세계 대전의 패전으로 동부 힌터포메른 지역이 폴란드에 할양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독일에서는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통합되어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를 구성하고 있다. [2] 당시에도 아직 포메라니안이라는 품종이 확립되지 않았기에 정식으로는 스피츠로 분류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3] 즉 4kg 이상 나간다면 스피츠와의 혼종일 가능성이 꽤 있다고 볼 수 있다. 비만인 경우 어떻게 3kg를 좀 넘을 수 있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3kg(7파운드)까지를 포메라니안, 그 이상을 스피츠(작은 스피츠)로 분류한다. [4] 어느 정도 크지 않는 이상 진짜 말 그대로 구분이 불가능하다. [5] 사실상 곰돌이컷의 주된 이유. 앞치마 라고도 부르는 가슴털이 워낙 풍성한데다 머즐과 목이 짧은 덕분에 앞가슴털에 물이나 음식물을 엄청나게 묻혀대서 관리가 어렵다. 곰돌이컷은 이걸 잘라주기 때문에 훨씬 관리가 쉽다. [6] 다만 독일어를 잘 모르는 영미권 사람들은 포메라니안과 Zwergspitz가 다른 견종인 줄 착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포메라니안(3kg 미만) < 츠베르크스피츠(3 ~ 5kg) < 클라인스피츠(5kg 이상)으로 잘 못 아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포메라니안과 츠베르크스피츠는 같은 종이므로 포메라니안=츠베르크스피츠(3kg 이하) < 클라인스피츠(3 ~ 5kg)가 바른 분류이다. 이때문 미국 사람들은 5kg이 넘어가는 개를 클라인스피츠라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유럽에서 클라인스피츠라 부르는 개들은 5kg 이하의 중소형견들이다. [7] 하지만 1910년대에도 포메라니안은 2.7kg 미만이 일반적이었다. [8] 다른 패턴이 전혀 없이 발바닥까지 검은 것. 발바닥 패드가 검정이 아니면 안된다. 다만 간혹 가슴이나 발바닥에 흰털이 드물게 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9] 실제로는 은회색에 가깝다. 고양이 러시안 블루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10] 블루보다 좀 더 옅거나 붉은 기가 도는 회색. 회갈색이나 옅은 초콜릿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다만 워낙 드물다보니 라일락이라고 하는 개체들 사이에서도 모색의 차이가 크고, 그 때문인지 AKC기준은 포메라니안의 스탠다드 컬러로 인정하지 않는다. [11] 옅은 회색속털과, 같은 회색겉털 끝에 검은 포인트가 있는 것 [12] 크면서 오렌지 컬러가 올라온다. 심하면 어릴 때 블루나 울프 세이블 등으로 분류되는 경우까지 있다. 즉 어릴 때는 거무튀튀해보일 정도로 오렌지 컬러가 티가 나지 않기도 하는 것. 흰색이나 크림색으로 오인되는 경우는 훨씬 많다. [13] 갈색(초코) 푸들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14] 그러나 크림색 역시 화이트의 연장선에서 겉털의 끝에만 약간의 화이트가 나타나거나 화이트 패턴이 섞인 경우가 있다. 본 항목의 사진도 마찬가지. [15] 포메라니안 견종이 속한 스피츠 그룹의 개들 자체가 원래 타견종에 비해 시야각 차이가 적고 눈 사이 간격이 좁아 사람에 가장 가까운 시야각을 가지고 있는 견종들이다. [16] 아이러니하게도 스피츠의 피가 섞인 폼피츠들을 보면 이런 표정이 잘 나타난다. [17] 그러나 믹스견이 의례 그렇듯 2세의 외모는 천차만별이며 때문에 기대만큼 모량이 풍성하지 못한 '폼치(포메라니안+치와와)' 믹스견도 태어난다. 이런 경우 가격이 크게 낮아지고 키우고 보면 몸무게는 분명 일반 포메보다도 가볍고 작은데 외모는 왠지 모르게 포메보다는 치와와 같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 [18] 털빠짐과 더불어서 민원이 파양률 1위다. [19] 예외적으로 시베리안 허스키, 말라뮤트, 사모예드 등은 사람에게 호의적이다. [20] 이런 공격성은 해당 개체에 대해 서열의 내면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된다. [21] 집에서 키우는 대형견이 보편적으로 교육도 되어 있고 온순해서 다행이지, 혹시나 운이 나빠서 대형견의 심기를 건드린다거나 진짜 싸움이 나면 위험하다. 대형견이 화가 나서 진심으로 제압하면 모든 소형견이 그렇듯 그냥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뜯겨 죽는다. [22] 만지려고 손이 다가오면 입질 없이 시침 뚝 떼고 있다가 사정거리에 들어서면 갑자기 물어버리기도 한다. 주인의 슬리퍼를 신은 외부인에게 돌려달란 듯이 짖으며 슬리퍼를 박박 긁다가 외부인을 깨물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23] 치와와 하면 기본적으로 분노라는 단어가 수반될 정도로 무차별하게 으르렁대고 짖어대는 탑 오브 탑급의 난폭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체격이 가장 작다는 것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공격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도 가지고 있어 겁이 많은 경우도 많다. [.] 30~40위대에 중복 순위가 상당히 많아서 퍼센티지로 보면 순위보다 더 상위권에 있다. [25] 대신 이런 부분이 의외로 장점이 되기도 하는 면이 있다. 개는 의외로 우울증에 잘 걸리는 동물이고 소외감 등 주인과의 관계가 그 원인인 경우도 많은데, 포메라니안은 특이하게 우울증에 잘 안 걸린다. 주인과의 관계에서 소외감을 잘 안 느끼기 때문에 주인이 신경을 안 써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오히려 너무 주인이 자주 건드리는게 괴로울 정도고, 제공할 것만 제공하면 정신적 문제가 없다. [26] 확실하게 다리를 굽히지 않고 조금씩만 굽히면서, 그 전까지 가속한 관성을 이용해서 좌든 우든 앞다리를 약간 더 구부리는 쪽으로 무게 중심을 눕히는데 이를 순서대로 좌우로 바꿔가며 뒤뚱거리는 형태로 뛰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굽히며 뛰는 개들은 그렇지 않고 무게 중심이 안정적이며 양쪽 다리를 비슷한 밸런스로 굽힌다. [27] 포메라니안과 가까운 견종인 스피츠에게서 이와 유사한 현상이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28] 말그대로 불쌍한 척하는 것이다. 개들은 사람보다도 표정 변화에 훨씬 민감한데 어떤 표정을 지으면 주인의 분노가 쉽게 풀린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캐치하여 사고를 칠 때마다 그런 표정을 짖는다. 이는 학습에 따른 행동이며, 실제로 반성한다거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과는 완전히 무관하다. [29] 시베리안 허스키, 알래스칸 말라뮤트, 사모예드 등이 그렇다. [30] 상처를 어떻게 한다는 개념을 알고 있으므로 떠돌이 개들이 많은 지역은 상처입은 개들이 알아서 동물병원에 가기도 하고, 꽤 많은 개들이 병원에 가는걸 질색하기도 하며, 병원 내부에서는 의사를 좋아하지 않지만 밖에서보면 치료가 없으므로 아픈걸 당할 일이 없기 때문에 좋아라 반기는 개들도 존재한다. [31] 시추의 경우 약 10년 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반려견이었으나 최근 인기가 급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입양된 강아지도 1년 안에 유기되는 비율이 매우 높은 품종이라고 한다. [32] 사실 슌스케는 2017년 기준으로 15살의 노령견이었고, 이후 주인의 트위터에 10월 16일자로 슌스케가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3] 폼피츠는 지어낸 이름이고 원래 스피츠는 사이즈별로 6등급이 있다. 제일 작은 종이 츠베르그 스피츠. 포메라니안이다. 흔히 말하는 폼피츠는 그 윗등급인 클라인스피츠를 말한다. [34] 사실 폼피츠도 포메라니안의 피가 많이 섞인 3kg대의 작은 폼피츠는 한번에 두 마리 정도만 새끼를 낳는 경우도 많다. [35] 즉 강아지 공장에서 사온 폼피츠 새끼 [36] 아이러한 것은 요즘 화이트 치와와를 얻기 위해 화이트 포메라니안과 교배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화이트 치와와를 보면 어딘지 모르게 포메라니안처럼 생겼고 모량도 치와와 답지 않게 풍성한 경우가 있다. [37] 때문에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머즐이 까만 포메라니안 새끼들은 우리나라 토종견들과 포메라니안이 교배된 결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자라면 똥개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38] 때문에 일부는 전문 견사에서도 강아지 공장에서 데려와서 사기치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연예인을 봐도 부모만큼 외모가 뛰어난 연예인 자녀가 흔치 않은 것처럼 견사에 있는 종모견들도 나름 외모빨이 정점을 찍은 개체들이기 때문에 견사로 선택되어져 온 것이고, 그 새끼들이 종모견 만큼의 외모가 안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의 섭리라고 볼 수도 있다. [39] 배변훈련이 아주 기본적인 훈련은 잘 받는 편이다. 하지만 그 이후 단계부터가 힘들다. [40] 물론 중형견과 소형견 믹스 특성상 커질 놈은 또 엄청 커질 수도 있다. 중형견 중에선 좀 작은 편인 재패니즈 스피츠와 포메 믹스 중에서도 재패니즈 스피츠에 맞먹는 체급으로 나오는 개체까지 있을 정도니(…). 그런 개체는 당연히 포메라 취급되지 않으니 눈에 안 띄는 걸수도 있다. [41] 그러나 이도 견마다 그루밍을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포메라니안은 견주가 빗을 들면 좋아라 하고 오는 경우도 있다. [42] 모든 견종을 통틀어 보아도 거의 기형적이라 할 수 있는 불도그류를 제외하면 포메라니안의 유전적 결함은 가장 심한 편에 속한다. [43] 치조골 밀도가 다른 견종보다 낮다. [44] 정확히는 잇몸이 아픈 것이다. 포메라니안은 치조골(잇몸뼈)이 부실해서 약한 치주염에도 금방 치아를 잃곤 한다. [45] 사람이 먹는 일반 우유는 절대 안되고 강아지들이나 유당불내증인 사람들이 먹는 락토프리 우유만을 줘야 하며,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배탈이 난다. [46] 크기가 비슷한 몰티즈와 포메라니안의 다리를 잡아보면 튼실한 몰티즈와 다르게 포메라니안은 부실한 게 딱 감이 온다. 몰티즈도 슬개골 탈구같은 질환에 종종 시달리는 견종이란걸 감안하면 포메라니안은 정말 쿠크다스급으로 약한편이라 볼 수 있다. [47] 0이 한 개 더 붙는다. [48] 강형욱 조련사도 포메라니안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포메라이안이라 워딩하는데 단순히 틀리게 말하는 건지 아니면 포메라니안=포메라이언인지는 알 수 없다. 사실 포메라니안이라는 발음이 은근히 까다로워서 나도 모르게 포메라이안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냥 포메, 아니면 아래 언급할 폼, 폼폼이라고 부르면 될지도. [49] 이렇게 알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포메라니안의 가슴털이 사자의 갈기와 비슷해서 포메라이언이라고 알고 있다. 개는 훌륭하다의 견주 퀴즈 포메라니안 편에서 포메라니안의 유래에 대해 묻는 문제의 선택지 중 하나가 '독일의 사자'라고 나온 적이 있기도 하다. [50] 강아지 알러지가 있어 약을 매일 먹고 지낸다고 한다. 그러나 몽이를 너무 사랑하는 데다 귀엽다고. [51] 사막여우와 포메라니안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52] 솜사탕과 포메라니안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진화체인 나루림은 휘핑크림을 모티브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