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1:48:07

카를로스 슬림

카를로스 슬림
Carlos Slim
파일:카를로스 슬림.jpg
<colbgcolor=#006847><colcolor=#ffffff> 본명 카를로스 슬림 엘루
Carlos Slim Helú
출생 1940년 1월 28일 ([age(1940-01-28)]세)
멕시코 멕시코 시티
국적
[[멕시코|]][[틀:국기|]][[틀:국기|]]
신체 173cm
직업 기업인
직위 회장
종교 가톨릭 ( 마론파)
가족 배우자 소우마야 도미트[사별], 슬하 3남 3녀
사촌 알프레도 아르프 엘루
학력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 토목공학 / 학사) (1957-1961년)
별명 멕시코의 경제 대통령
재산 738억 달러 (한화 약 84조 2800억 원)
SNS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개요2.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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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멕시코 기업인. 1940년 멕시코시티에서 레바논 마론파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2. 일생

중남미 통신 지주회사인 아메리카 모빌의 회장. 텔셀, 텔멕스와 클라로가 이곳에 관련되어 있다. 아래에서 서술할 멕시코시티 도시철도 12호선 붕괴사고에 연루된 시공사가 카를로스 슬림이 소유한 회사이기도 하며, 신문기사에 언급되었듯 멕시코 아르코 노르테 고속도로 등 민자 고속도로 관리업체인 이데알 그룹도 이 사람의 소유이다.

민영화 최대의 수혜자라고 볼 수 있는 멕시코 최대의, 아니 세계 최고의 갑부 중 하나. 2010년~2013년까지 빌 게이츠를 추월하며 1, 2위를 다투는 세계 최대 부호였으며 이후로도 한동안 제프 베이조스 회장이나 빌 게이츠 회장 등과 함께 TOP 5 안에 들고 있었다. 멕시코에서는 대통령급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멕시코에서 1달러를 쓰면 10센트가 이 사람의 호주머니로 들어간다는 말이 있고, 실제로 그의 재산과 멕시코의 GDP를 비교해보면 부정할 수 없는 말이다.

NAFTA를 통해서 부를 축적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가 부를 축적하는 과정은 NAFTA와는 관련이 그다지 없다. 오히려 NAFTA로 인해 그가 소유한 독점기업을 해체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NAFTA로 인해 멕시코가 막장이 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이미 오일 쇼크가 끝난 뒤부터 외환위기만 6차 이상이나 왔을 정도로 멕시코 경제 상황은 개판이었다. NAFTA는 멕시코의 막장 상황에 대한 타개책에 가까웠고 나름대로의 성과도 있긴 있었다. # 농산물 시장과 노동 시장이 개방되면서 오히려 양극화 문제가 더 심각해졌으니. 여기서 슬림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 NAFTA로 인해 멕시코로 진출했던 미국 기업들이 손해를 본 사례가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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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자인 아버지가 물려줬던 돈을 바탕으로 멕시코 외환 위기에 헐값이 된 우량 기업들을 매입하면서 급격하게 돈을 불렸고, 이 돈을 멕시코가 민영화하던 통신 산업에 투자했다. 결국 통신 산업을 독점하게 되면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강자로 등극. 그 후 민영화된 멕시코의 온갖 기간 산업과 필수 산업에 투자하면서 멕시코 GDP의 8% 이상을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역시 1900년대 멕시코의 정치적 상황이 극도로 혼란한 때를 틈타서 헐값으로 나오는 부동산 등을 대량으로 매입해서 돈을 벌었다. 즉 부전자전.

이 통신 산업이 그가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를 제공하였는데 1990년에 멕시코 국유 전화 회사의 지분 51%를 18억 달러에 사들여 통신 재벌로 등극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이 망국의 지름길인 정경유착을 이용한 매입이었다. 카를로스 슬림은 당시 멕시코 대통령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여 상대의 매입 가격을 미리 알아내고 그보다 단지 700만불 비싼 가격을 제시하여 멕시코 국유 전화 회사인 텔멕스(Telmex)를 사실상 매입한다. 매입 후 경쟁 체제가 도입되기 전까지 7년 이상 동안 사실상 독점으로 운영되었고, 2011년 기준 멕시코 유선 전화 시장의 90%를 점유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멕시코의 외환 위기가 나올 때마다 나오는 우량 기업과 국유 기업을 대량으로 살 수 있었다. 더불어 정경유착도 앞서 말한 것처럼 한 몫 했다. 심지어는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멕시코 운송통신부 장관을 지낸 인물은 텔멕스 임원 출신이었다. NAFTA를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합리한 관행'으로 인하여 카를로스 슬림이 계속해서 멕시코의 유-무선 전화 시장을 지배하자 미국 측에서 이로 인해서 자국 기업이 손해를 보고 있으니 조사해 달라고 멕시코 정부에 요청했는데 멕시코 정부나 멕시코 국회의원들 모두 카를로스 슬림에게 돈을 받아먹고 있기 때문에 이런 미국의 요구를 씹어 먹어버리고 쌩깠다. 카를로스 슬림이 멕시코 정부와 여당, 야당 가리지 않고 온갖 국회의원에게 뿌린 뇌물이 미국의 요구조차 씹은 셈이다.

세계 최대의 부자답지 않게 "암소는 젖이 많을 때 아껴 살아야 한다."라는 신조를 내세우면서 구두쇠같이 근검절약을 철칙으로 한다. 즉, 돈은 엄청나게 많이 벌었지만 30년전부터 살고 있는 집에서 부자 동네로 이사하지 않고 그대로 살고 있으며[2] 그 부자들의 흔한 아이템인 요트나 개인 별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자동차도 역시 그냥 있는 거 계속 타고 다닌다. 명품 시계 대신 계산기가 장착된 전자시계를 쓰고 있으며 담배도 보통 담배를 피우고 사무실에는 창문도 없는 데다 에어컨도 고장났다고 한다.

또한 가난은 남이 구제할 수 없고, 가난을 벗어나는 방법은 빈곤층에게 자선 기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기부에 인색했지만, 2011년 40억 달러를 기부한 이후부터 교육, 보건,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기부에 힘을 쓴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2010년 3월 10일 발표에 따르면 자산이 535억 달러로 530억 달러를 보유한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뛰어올랐다. 이를 2010년 3월 기준 원달러 환율로 보면 약 60조 6690억 원. 2010년 한국의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010년 예산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이 292조 원이니, 대한민국 1년 예산의 20%를 자산으로 가졌다는 뜻이다. 세계부자순위

블룸버그의 2013년 1월 2일 발표에서는 슬림의 재산은 752억 달러(약 80조 원)로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3년 연속 차지하였지만, 2014년 1월 2일 발표에서 빌 게이츠의 782억 달러에 밀려[3] 2위에 랭크되었다.

일주일 근로 시간을 3일 근무, 4일 휴무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 링크 마치 근로자의 처우를 생각한 듯 보이는 발언이지만 사실 저 발언은 시간제 노동의 확산을 통한 '고용유연성'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이는 '고용 불안 심화'와 같은 뜻이다. 게다가 멕시코의 최저임금이 얼마인지를 생각하면 사실 슬림의 발언은 꽤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멕시코 노동자의 최저임금도 굉장히 작아 1일당 A지역 70.10페소(5천 원 정도), B지역 68.28페소(4900원 정도)인데, 이를 감안한다면 고용 불안 심화라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

일각에선 이분이 진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실세이고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는 그냥 얼굴마담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4] 다만 멕시코나 미국에서 이런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적지는 않지만, 제대로 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멕시코 카르텔이 전성기를 구사하기 전부터 멕시코 최고의 부호였던 사람이 전 아메리카 대륙의 공적이 될 것을 각오하고 마약 카르텔을 조종할 이유가 있을지는 의문이며 슬림이 먼저 카르텔 때려잡겠다고 하지 않는 다음에야 카르텔이 먼저 슬림을 공격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2016년 11월 9일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자 하루만에 58억 달러가 증발하였다. 2010년대 초만 해도 최고 부자의 대명사인 빌 게이츠[5] 몇 년 동안 앞설 정도로 거부였지만 그 후 이런 과정들을 통해 차츰 순위가 내려오더니 현재는 10위 밑으로도 떨어졌다. 그래도 20위 안에는 들어가니 전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엄청난 거부라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코로나19를 확진 받기도 했다. #

2021년 사망자 26명을 포함해 인명피해 112명을 야기한 멕시코 최악의 철도사고인 멕시코시티 도시철도 12호선 교량 붕괴 사고에도 연관이 있다. 테손코역과 올리보역 사이의 구간은 카를로스 슬림이 회장으로 있는 카르소 그룹(Grupo Carso, S.A.B. de C.V.)이 시공한 구간이기 때문이다. 기사

열성적인 포뮬러 1 팬이자 후원자로, 자국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 권역의 포뮬러 1 인프라를 매우 적극적으로 후원한다. 1992년을 끝으로 개최되지 않고 있던 멕시코 그랑프리의 캘린더 복귀를 주도했고, 2020년대부터는 자국 드라이버 세르히오 페레스의 강력한 후원자로 자리하고 있다.[6] 아르헨티나 출신인 신성 드라이버 프랑코 콜라핀토도 슬림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별] [2] 멕시코시티 서부의 차풀테펙 구릉 인근이라고 하는데, 이쪽도 산타페와 폴랑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한 부자동네다. 중부 지역의 멕시코시티 도시철도 3호선 디비시온 델 노르테역, 멕시코시티 도시철도 2호선 나티비타스역 인근, 그리고 이스타팔라파의 테손틀레 인근이 중산층 동네이고, 이스타팔라파의 상당수 지역과 틀라왁 등이 서민층 지역이다. [3] 당시 슬림은 739억 달러. [4] 사실, 농담이 아니라 이 사람 정도면 마약 카르텔 따위는 그냥 매수해서 수족으로 부릴 수 있다. [5] 물론 빌 게이츠가 1990년대부터 오랫동안 여러 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카를로스 슬림을 비롯해 워렌 버핏, 제프 베이조스에게 밀리기도 했고 현재에는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이조스가 연이어 빌 게이츠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이다. 2021년에는 일론 머스크 베르나르 아르노에 의해 4위까지 내려왔다. [6] 슬림을 위시한 멕시코 대부호들의 페레즈에 대한 지원은 소속팀 레드불 레이싱에게 연간 수천만 달러를 툭툭 던지는 정도라, 페레즈의 끔찍한 기량이 팀에 심한 민폐를 끼치는 수준까지 간 2024년 이래로도 엄청난 스폰서 규모 탓에 레드불이 그를 방출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