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2:34:26

창세기전 3

창세기전 시리즈
정식 넘버링 오리지널 1편 · 2편 · G3P1 · G3P2 · 4편
정식 넘버링 리메이크 회색의 잔영(1+2) · 리버스(G3P1)
외전 PC 게임 서풍의 광시곡 · 템페스트
외전 피처폰 게임 용자의 무덤 · 크로우 · 낭천
리부트 스마트폰 게임 안타리아의 전쟁 · 아수라 프로젝트
올스타즈 아레나 · 주사위의 잔영 ·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

파일:attachment/창세기전 3/genesis3.jpg

The War of Genesis Ⅲ

1. 개요2. 요약과 특징3. 시나리오 차트4. 등장인물5. 직업6. 모바일7. OST8. 장점9. 비판점
9.1. 대규모 설정 변경에 의한 폐해9.2. 설정과 동떨어진 성능9.3. 용병 시스템9.4. 전직 시스템9.5. 불합리한 맵9.6. 제거되는 캐릭터9.7. 수많은 버그9.8. 끔찍한 편의성과 UI
10. 기타
10.1. 더미 데이터10.2. 숨겨진 보너스10.3. 파트 2와 연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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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ttachment/G3title.jpg
심볼은 아지다하카.
가끔 마르자나가 쓰일 때도 있다.
창세기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 한동안 이어지던 외전이란 이름을 떼고, 다시 창세기전 2 시절의 SRPG 형식으로 회귀하였다. 1999년 12월 15일에 출시되었으며, 1년 뒤인 2000년 12월 22일에 파트 2가 나왔다.

원래 창세기전 2가 그 자체로 완결된 스토리였으나,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외전 스토리가 2개 나오고 이 외전들 때문에 스토리가 걷잡을 수 없이 크게 벌어져 이걸 다시금 완결하려고 3편을 만들게 되었다는 뒷사정이 있다. 게다가 그 계획도 초기안에서 크게 변경되어 오늘날 알려진 파트1/파트2 구조가 되었고, 그 중 파트1에 해당하는 것이 본작. 소프트맥스 측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니셜은 G3P1이다.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 히로인인 엘리자베스와 메리의 동생인 필립과 죤이 나란히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또한 서풍의 광시곡 등장인물이었던 로베르토 데 메디치의 아들,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도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전직을 통한 캐릭터 육성, 링 커맨더 시스템 등 기본적으로 창세기전 2의 방식을 답습하고 있으며 별도로 '용병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랑그릿사 시리즈의 방식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우나, 이 용병 시스템이란 자체가 그다지 성공적이었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 무엇보다 용병의 인공지능이 그리 좋지 않고, 전체적으로 게임을 루즈하게 만드는 면이 강하다. 어차피 탱커용으로는 크루세이더, 데미지 딜링은 최상위 마법사 계열 정도로 고용하지 않으면 이 시스템 자체도 그다지 효과가 없다.

2. 요약과 특징

게임스토리 영상 링크

스토리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3개의 에피소드 중에서도 가장 메인이 되는 건 시반 슈미터이다. 동생 죤과 함께 투르로 잡혀간 필립 팬드래건, 즉 살라딘은 용병단 시반 슈미터의 대장이 되어 투르의 내전을 오래 지속시킬 의도를 갖고 있었으나 그 와중에 사피 알 딘의 여동생 셰라자드와 연인 사이가 되고 얀 지슈카와 의리를 주고받는 등 여러 가지 일을 거쳐 진심으로 투르를 위해 싸우게 된다.

그리고 이른바 광기를 테마로 한 에피소드 2 크림슨 크루세이더는 필립이 투르에서 죽은 걸로 알고 있는 동생 죤이 버몬트 대공으로서 팬드래건의 지휘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복수의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타 챕터에 비해 대규모 전투가 많고 분기에 따른 캐릭터 등용 등 창세기전 3의 콘셉트를 가장 잘 살리고 있는 에피소드이다.

에피소드 3 아포칼립스는 일단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나 이 챕터는 크리스티앙 본인의 이야기보단 창세기전 2에서부터 이어진 안타리아의 탄생과 관계된 세계의 실상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등장 인물도 죠안과 크리스티앙 두 명이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하며 전투보다는 일련의 사건들을 조사하는 거대한 배후의 흑막을 추적하는 추리 어드벤처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스토리 중반 철가면의 등장 이후 크리스티앙은 시반 슈미터의 아두스 베이처럼 상자나 열고 다니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이다. 지못미

자마후자리 챕터에서 처음으로 시반 슈미터 파티가 크리스티앙 일행과 마주치게 되는데, 크리스티앙은 볼 거 없지만(…) 죠안은 웬만큼 강한 아군이 아닌 이상 한 턴에 아군 한 명을 빈사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철가면 사피 알 딘 암살 이후로 크림슨 크루세이더 에피소드 또한 천천히 시반 슈미터 에피소드에 개입하기 시작하여, 결국 '형제' 챕터에서 창세기전 3의 메인 스토리인 엇갈리는 형제의 복수가 비극으로서 막을 내린다.

세 주인공을 동시에 진행하게 되면 플레이어 또한 감정적으로 더더욱 몰입하게 된다. 어떻게 이어질 것 같은데… 하고 캐릭터들의 행동들을 계속 보면 드디어 사건이 터지고 끝이 난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라이트 블링거 안에 모두가 모여 있다. 버몬트 대공을 제외하고.

방대한 이야기이긴 한데, 스토리의 진행 시간은 상당히 짧다. 거꾸로 짧은 시간 안에서도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를 집어넣었다는 것은 재조명할 만한 부분.

이후 스토리는 창세기전 3보다는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의 연장이자, 창세기전 3: 파트 2의 복선에 가깝다.[1]

전체적으로 지긋지긋한 버그와 불완전한 시스템 때문에 수많은 소맥 팬들에게 '소맥테러단' 타이틀을 달아준 게임이라고도 한다. 정확하게는 템페스트 때 엄청나게 욕을 들어먹고 3에서는 어떻게든 보완이 되겠지 싶었는데 역시나 버그 투성이라 안 먹을 욕도 더 몰아서 먹은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템페스트 다음으로 패치가 많이 이루어진 버전인데, 처음 창세기전을 구입한 경우 패키지 안에 창세기전 CD와 함께 3.5인치 디스크를 동봉해서 주었을 정도였다. 초기 창세기전은 연대표에서 자주 튕기는 일이 발생하였기에 동봉한 디스크로, 창세기전을 설치하고 디스크에 달린 패치를 실행하면 시작하자마자 1.01 패치에서 시작한다.

또한 초창기 버전에서는 난이도 밸런스가 문제 있어서 전체마법과 연타성 마법의 데미지가 초절하게 잡혀있었다. 특히 문제가 된 스킬이 바로 파이어볼인데, Lv.5짜리 파이어볼이 전차를 녹여버리는 일이 왕왕 발생해서, 전격계가 기계류에 잘 통한다는 설정 자체가 무의미했다. 더해서 파이어볼을 20방을 날리는 '퓨리 오브 파이어' 스킬을 가지고 있는 최종보스전의 경우, 최종보스가 아론다이트에 날린 퓨리 오브 파이어의 유탄을 네다섯 방 맞으면 바로 캐릭터가 빈사 상태에 놓이기도.

적 뿐 아니라 아군도 영향을 심하게 받았는데, 전체마법의 적중률과 데미지가 지나치게 높았다. 지금은 잡병정리 외에 쓰레기 스킬로 여겨지는 M.C. 디바이스의 새틀라이트 어택의 경우, 초기 버전에서는 1,300대의 초절한 데미지를 자랑했으며, 살라딘의 천지파열무는 한 번 쓰면 마장기만 남고 두 번 쓰면 조종자만 남는 수준. 철가면의 경우, 스탐블링거에 내장된 썬더스탐이 발동하면 맵을 완벽하게 싹쓸이 했기에 아델라이데/스태포트 구출전에서 의도치 않게 발동된 썬더스탐 마법에 아델라이데/스태포트와 주민들이 몰살당해 게임 오버가 되는 경우가 흔해서 무기를 빼고 다녀야 했다.[2]

이런 저런 문제로 1.03 버전 이후 전체마법의 확률과 데미지, 연타형 마법의 적중률 패치를 진행했으나 이번엔 또 게임이 루즈해진 것이 문제. 어차피 창세기전 게임성 바라고 하는 게임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라.

그러나 스토리는 안타리아의 역사를 훌륭히 정리함과 동시에, 아르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기에 출중하다. 애초에 창세기전 시리즈는 스토리로 먹고 사는 게임이다.

여담으로, 창세기전 3 최고의 아이템은 스톰블링거 지하드도 아닌 상점에서 파는 '천사의 목걸이'와 '엔젤 블래스',그리고'마인검'이다. 전사계에게 천사의 목걸이 2개 채워두고 싸우면 상대가 마장기든 시즈든 간에 밥이다. 턴 조금 빨리 돌아오는 캐릭터들, 시반 슈미터에서는 마르자나 발라, 크림슨 크루세이더에서는 모건 르 페이, 아포칼립스에서는 심넬 램버트에게 하나 달아주면 한 턴에 소울을 20을 추가로 채워주는 블래스 마법을 걸어줘서 전체공격 마법을 난사시킬 수도, 초필살기를 미친듯이 갈겨댈 수도 있다.[3] 마인검 같은경우 대인에 최고인 단일공격 마법인 화이어 에로우, 마장기를 비롯한 기계형 적에게 효과적이고 감전시키는 라이트닝 볼츠를 레벨 1도 아닌, 3레벨을 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뒷 받침 해줄 스탯인 인트를 10 이라는 적지않은 수치로 올려주기 때문에 장검장비가 가능한 캐릭터가 마법을 난사하고 다니며 양민학살을 하는 진풍경을 볼수 있다. [4] 그렇기에 필살검을 얻기 전에는 어중간한 상위 장검보단 마인검을 쓰는게 더 좋다.

스마트폰 열풍으로 휴대용 플랫폼으로 후속작인 파트 2와 함께 이식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실제로 애플 앱스토어를 뒤지면 하나 나오긴 한다. 문제는 그게 이전의 피처폰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개판분할이식을 했던 흑역사라서 받으면 욕만 나오는 수준. 급격히 발전된 모바일기기의 스펙에 맞추어서 스마트폰/태블릿용으로 다시 이식하여 내놓는다면 또다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16년 11월에 창세기전 IP를 인수한 넥스트플로어에서 리메이크화를 발표했으나, 결국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이에 대해서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문서 참고.

3. 시나리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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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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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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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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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OST

Disk 1
1 Opening Corale D' Apertura G3 오프닝 동영상 삽입곡.
2 Prologue 창세기전 3 메인테마곡.
3 History of Absolution 연대기 화면 음악.
4 Tutorial 무영릉 튜토리얼 음악.
5 Advance! 크림슨 크루세이드 스토리 음악.
6 General of Blonde 1 크림슨 크루세이드 일반전투 음악.
7 Conspiracy
8 Theme of Viola 바이올라 헤이스팅스 캐릭터 테마.
9 General of Blonde 2 크림슨 크루세이드 일반전투 음악 텐션 업.
10 영광의 아침 크림슨 크루세이드 마을 음악.
11 비극의 바람 크림슨 크루세이드 스토리 음악.
12 Long Live The King 크림슨 크루세이드 스토리 음악.
13 A Band of Gipsy
14 Alone
15 Rage of Lion 크림슨 크루세이드 맵 음악.
16 Freeze! 아포칼립스 일반전투 음악 텐션 업.
17 It's for you
18 Danger Trend 텐션이 가장 높은 중간보스 전투 음악.
19 Brave March 아포칼립스 맵 음악.
20 Sunset 아포칼립스 마을 음악.
21 Chase 아포칼립스 일반전투 음악.
22 Risky Voices 아포칼립스 스토리 음악.
Disk 2
23(1) Lonely Wanderer 시반 슈미터 맵 음악.
24(2) Break Through! 시반 슈미터 일반전투 음악.
25(3) Memory 일명 '필립의 피리'.
26(4) Shivan Scimitar 시반 슈미터 스토리 음악.
27(5) The Fighters 시반 슈미터 일반전투 음악 텐션 업.
28(6) Exodus
29(7) Tears 시반 슈미터 스토리 음악.
30(8) Blue Concerto 시반 슈미터 스토리 음악.
31(9) My Friend 시반 슈미터 스토리 음악.
32(10) Conspiracy 2
33(11) Happy Mercenary 시반 슈미터 스토리 음악.
34(12) Bards 시반 슈미터 마을 음악.
35(13) Theme of Sherazard 셰라자드 캐릭터 테마.
36(14) Time of Fate
37(15) Desperate Instance 중간보스 전투 음악.
38(16) Heart to Heart 시반 슈미터 스토리 음악.
39(17) All For One 아포칼립스 스토리 음악.
40(18) Aria Per Sherazard Morente 셰라자드 추모 아리아. 가사는 한국외대 이탈리아어 교수님이 지어주셨다는데 작곡가는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한다.
41(19) Unknown Blood 살라딘 vs 버몬트 대공 전투 음악.
42(20) The Devil's Rhapsody 라스트 배틀 음악.
43(21) Epilogue 에필로그 영상 삽입곡.
44(22) End and 엔딩 테마.
45(23) Christmas of Antaria 2 안타리아의 크리스마스 1편은 템페스트 OST 중에 있다.
46(24) Triumph 전투 승리 음악.
47(25) Bonus Track 'Forgotten Soul' 본편에서는 삽입되지 않았고, 파트 2에서 흐른다.
48(26) Bonus Arrange Track
'End and Never End (CLUB-MIX)'

게임 CD에만 삼입되어 있고 정작 OST 버전에는 삽입되지 않은 곡이 있다. 철가면(철가면 시점에서 챕터 진행할 때)과 시즈가 대결할 때 주로 나오는 곡, 리슐리외 집무실에서 나오는 곡이 OST에는 삽입되지 않았다.

8. 장점

시스템은 물론 스케일까지 어느 정도 창세기전 2의 느낌을 잘 살려내면서 올드팬들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한 작품이다. 긴급하게 제작된 서풍이나, 애초에 창세기전 시리즈가 아니었다가 사정상 전환된 템페스트에 비해 정식 넘버링을 달고 총력을 기울여 만듦으로써 종합적인 완성도 면에서[5] 시리즈 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동시대 3명의 주인공, 3개의 에피소드라고 하는 특이한 방식의 진행도 색다르다 할 수 있다. 물론 창세기전 2에서도 각 피리어드마다 주인공이 다르긴 하나 이는 주인공보다 사건 자체에 중점을 둔 경향이 강했다. 스토리상으로 서풍의 광시곡 템페스트에서 발생했던 떡밥의 대부분을 회수하는 스토리로 초반에는 큰 기대를 모았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시반 슈미터 챕터의 살라딘이 카디스 침공을 하는 동안 아포칼립스 챕터의 크리스티앙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또한 이들이 언제 무슨 사건으로 조우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흥미롭게 진행된다. 그리고 이 시스템의 영향으로 이후 창세기전 3: 파트 2에서 일어나는 반전의 실마리까지 제공한다.

창세기전 시리즈 최초로 일반 이벤트 신[6]에 음성이 도입된 게임.[7] 게다가 후속작과 함께 우리나라 게임사를 통틀어서도 비견될 만한 작품이 드물 정도의 초호화 성우진을 자랑한다. 단순히 기합성이나 짧은 멘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장면마다 드라마 같은 퀄리티로 연출되는지라 높은 수준의 불꽃튀는 연기 대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현재는 오랜 경력으로 중견성우 대접을 받는 온미디어 성우극회 출신 1, 2, 3기들의 풋풋한 연기를 들을 수 있는 등 소프트맥스 혹은 게임 매니아가 아닌 순수 성덕들에게 있어서도 자료로서 제법 가치있는 작품이다.

사운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포인트. 개성적이면서도 미려하기 그지없는 BGM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다.

9. 비판점

9.1. 대규모 설정 변경에 의한 폐해

팬덤에서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원래 이 게임은 후속작인 파트2와 나뉘지 않은 하나의 게임으로 구성되었고, 슈퍼로봇대전 W와 비슷하게 시간대 구성이 다른 2부 타입으로 단번에 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이 틀어지면서 두 개의 게임으로 분리해서 내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대규모의 시나리오 수정을 거치며 초창기 홍보 자료와 달리 많은 캐릭터들의 비중이 희생되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오프닝 화면에서 살라딘과 1:1 구도를 형성하는 알 아샤와 원래 주연급 캐릭터로 디자인되었던 세시. 그 밖에도 모건 르 페이 아델라이데 우드빌 등과 같이 초기 홍보 자료에서는 중요한 비중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게임 내 비중이 거의 없는 상태에까지 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오히려 사전 홍보자료를 충실하게 접한 충성층일수록 더더욱 정식 출시판의 컨셉에 적응하기 어려워지는 역효과를 낳았다.

그런데 그런 초기 설정의 잔재가 게임 안에 상당히 많이 남아 있는지라 위화감이 엄청나게 들게 되는데, 설정상 강자인 오웬 튜더는 그야말로 쓰레기 캐릭터가 되었고 난데없이 아들인 자스퍼 튜더가 버그로 최강급 캐릭터가 되었으며, OXIDE에 일러스트도 제대로 실리지 않은 모건 르 페이는 크림슨 크루세이더 에피소드의 최강의 에이스 캐릭터가 되었다.

이러한 초기 설정과 정식 출시판의 대규모 설정 변경은 일러스트와 도트 스프라이트의 불일치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제가 아예 복장 디자인 자체가 크게 달라진 마르자나이고, 그 밖에도 일러스트와 게임 내 모델링의 괴리감이 심한 예제로 심넬 램버트 시리우스, 세시, 레이브 올마이 등이 거론된다.

이로 인해 소프트맥스의 정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전 정보를 수집했던 충성층일수록 오히려 게임의 기본 컨셉과 캐릭터 비중 쪽에 의문점을 더 가지게 되는 역전 구조가 만들어졌고, 템페스트에서 제기되었던 소프트맥스 게임은 깊게 파고들면 손해라는 인식이 고정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사실 스토리 표절 관련 루머로 한참 동안이나 시달렸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엔 대놓고 제노기어스 주요 요소들을 차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는 등 발매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운이 뒤따라 그대로 파트2까지 강행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정해져 있는 모범 답안에 따라 이리저리 살짝 외견만 바꾼 수준으로 흘러가려니 아귀가 안 맞을 수밖에 없었던 것. 아무래도 앞선 두 편의 외전에서 뿌려두었던 떡밥 소재들을 회수하느라 바꾼 요소들이 제노기어스의 인상을 흐리게 한 점이 주요하게 먹힌 것으로 보이며, 원래 2부 구성으로 만들 예정이었던 게임을 둘로 쪼개면서 단번에 검증하기 어려웠던 것 또한 원인으로 보인다.

덧붙여 이렇게 대놓고 타 게임의 요소를 차용하면서 대규모 설정 변경에 대한 모순점을 해결하지 않다 보니, 템페스트 시점까지 엄연히 존재했던 발탄족이나 머맨족 같은 준인간종족들이 아무런 언급 없이 싸그리 전멸하는 대참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물론 이러한 대규모 멸종 사태에 대해서 아무런 설정 보강이 없는 채로 시리즈가 완결되고 말았는데, 게임 외적인 이유로 급하게 결정된 사안이라 도저히 설정으로 맞출 재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팬덤에서 창세기전 시리즈 리메이크 최대의 걸림돌 중 하나로 언급하고 있는데, 애석하게도 창세기전 4에서조차 왜 그랬는지 전혀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리메이크 제작진들에게 그 짐덩어리가 온전히 넘어가 버렸기 때문이다.

9.2. 설정과 동떨어진 성능

이 게임은 캐릭터들의 HP가 워낙 딸려서 탱커 몇 명 없이 오래 사는 건 보장할 수 없지만 역시 게임이 어려울 수준까진 되지 않는다. 다만 Hp 상승률이 워낙 적게 설정되어 있어서, 근본적으로 Hp가 초월적으로 높은 캐릭터는 강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적아 동일해서, 아군의 철가면이나 적군으로 등장하는 헤이스팅스 공작, 불사조 챕터에 등장하는 오스만 누리파샤 등이 그럭저럭 적 중에서는 강하다고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

아군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700~1000대에서 시작하며, HP 2000 넘는 경우는 살라딘 같은 특이 케이스[8]를 제하면 드물다. 시작부터 저 멀리 6,000에서 시작하는 철가면을 제외하면 죠엘이나 오웬 튜더, 얀 지슈카 정도. 적들한테 10방 정도 넘게 맞으면 주인공이라도 저 세상 갈 수 있다. HP를 높이는 스킬이 있긴 해도 그래봤자 2000도 넘을 수 없다.

이처럼 Hp 설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루크 한센 같은 경우 HP 덕에 초일류 위자드라 구분된다. 그런데 루크 한센은 초기 등장 시 중장 보병이라는 마법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직업인데, 등장하자마자 전직 버튼을 눌러보면 마법사 최상위 직업인 위저드로 직업 변환이 가능한 캐릭이다. 더군다나 한 번 변환하면 다시 중장 보병으로 재변환 불가능. 덕분에 캐릭터 디자인 베이스가 중장 보병인 루크가 메테오나 문라이트 같은 전체 마법을 난사하는 웃기는 모습이 연출된다.

더해서 소프트맥스 측에서 Wtp에 대한 명확한 이해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Wtp를 설정이나 캐릭터 외견 따라서 적당적당히 배분한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Wtp가 이 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스탯이라는 점이다. 소울치를 채우는 방법이 블래스와 턴대기밖에 없고, 이 소울치가 캐릭터의 공격력/방어력에 모두 영향을 끼치는 데다가 후반들어서 '바리사다'나 '엑스칼리버' 같은 무기를 들면 딜링이 확보되므로 전체적으로 스탯은 다 무의미해고 오직 소울치를 빨리 채울 수 있는 Wtp만이 의미가 남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위치에 있는 스킬이 한 번에 2턴을 주는 릴렌트러스. 위의 Wtp 문제와 겹쳐져 창세기전 시리즈 최강의 스킬이 되어서, 릴렌트러스와 역습만 익히면 살라딘이 철가면을 죽여버리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유저가 여기서 철가면을 '살살' 상대해준다고 표현할 정도이다. 릴렌트러스의 위용 덕에 분명히 '시반 블레이드' 상위직업인 '시반 에이커', '시반 라몬', '시반 가이스트'가 존재함[9]에도 불구하고 이 세 직업은 싸그리 버려지게 되었다. 이는 제작진 측에서 턴과 소울, Wtp가 가진 관계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기에 벌어진 상황.

이는 명백히 한 개인보다 초월적인 성능을 가졌다고 설정되어있는 탑승물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특히 마장기는 그 설정상의 위력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wtp와 구질구질한 화력으로 게임을 루즈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꼽힌다. 심지어 기체 탑승 상태에서 쓸 수 있는거라곤 평타 정도에 더 있어봐야 협소한 범위의 공폭탄 정도라 빠른 대기턴에 초필살기를 활용할 수 있는 일반 캐릭터 상태가 훨씬 이득이다. 때문에 게임 내에서 그나마 제몫을 해주는 기체는 단발 대미지라도 센 아론다이트 슈발츠가 유일하고, 이마저도 버몬트 대공이 타고 있을 때는 버스터 포가 봉인되면서 일대일 화력만 그럭저럭 볼 만한 반편이 기체가 된다. 사실 철가면이 타도 마찬가지인 게 아론다이트를 타고 발휘 가능한 화력보다 그냥 내려서 아수라파천무 한 방 날리는 게 초월적으로 더 강력하기 때문에 실전 활용성은 거의 장식에 가깝다. 그나마 의미가 있다면 한 화면 안에 머무르는 아수라파천무의 범위에 비해 버스터 포는 발사 지점부터 화면 끝까지 가기 때문에 멀리 있는 적에게 쓸 만한 정도.

9.3. 용병 시스템

파일:이게용병이다.gif

기본적으로 창세기전3에 구축된 AI는 다수의 유닛을 한꺼번에 합리적으로 굴릴만큼 잘 구현된 AI가 아니다. 그래서 소프트맥스가 궁여지책으로 꺼낸 방법이 한명의 리더를 주고 전부 따라가는 시스템인데, 후술하겠지만 이동력의 차이, 유닛의 부딪힘 현상 등등 때문에 온갖 대환장 파티가 벌어지는 일이 매우 잦다. 특히나 창세기전 3의 경우 맵이 유닛에 비해 매우 거대하고 이동불가 지형물이 매우 많아 더욱 문제가 심하다

거기에 용병 시스템이 그다지 플레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의 캐릭터의 이동력이 20에서 24인데, 용병들은 잘나 봐야 20, 마법사나 중장병같이 이동력 딸리는 용병들은 16 정도라, 한 번만 이동해도 바로 뒤쳐져 공격도 제대로 못 한다. 후반 가면 부스트슈즈 신고 발에 땀나게 뛰어야 하는데… 이래서는 용병이 아군 잡는다. 이러다보니 적이고 아군이고 끊임없이 움직이기만 해서 게임이 사실상 멈추는 사태도 있다.

무엇보다도 용병 시스템의 가장 큰 결점은, 플레이어 캐릭터 사망 시 용병들이 리더를 잃고 제멋대로 논다는 것이다. 즉 개인 개인이 따로 따로 움직이면서 턴을 보내는데, 창세기전은 대대로 AI가 멍청한 데다 따로 노는 용병으로는 경험치도 얻지 못하므로 시간만 쓸데없이 잡아먹게 되었다. 당연히 엄청나게 까였고 이건 파트 2로 넘어가면서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사망해도 용병들이 한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걸로 변경되었다.

또, 용병을 달고 다니면 그 캐릭터는 필살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필살기가 없는 캐릭터가 아닌 이상 용병을 달고 다니는 쪽이 손해다. 그렇다보니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용병 없이 천사의 목걸이 두세 개 차고 독고다이로 캐릭터 굴리는 경우가 제일 많았고, 정석으로 굳어졌다.

사실 진정한 용병의 존재의의는 총병 8명의 풍림화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유인즉슨, 총병들은 무기 특성상 공격모션에 딜레이가 존재하지 않는데, 덕분에 위치만 잘 잡으면 적 하나를 시간차 없이 일점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때 만일 그 공격으로 적이 사망할 경우 동시에 공격한 캐릭터 하나하나에게 막타가 인정되어 경험치가 고스란히 들어오는데, 이론상 최대 9배의 뻥튀기가 가능하다.(총병 캐릭터 + 용병 8명) 보스급 캐릭터를 이 방식으로 잡으면 후반부에도 원킬로 레벨을 4단계 올릴 수 있다. 이동해서 때리면 당연히 딜레이가 생기므로 미리 자리를 잡아놓고 제자리에서 공격하는 풍림화산이나 유유자적 커맨드를 이용하자. 단, 사망 시 바로 시나리오 클리어가 뜨는 마지막 적 캐릭터의 경우 경험치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 듯하니 어지간하면 졸개 하나 정도 남겨놓고 보스급을 잡는 센스를 발휘하는 게 좋을 것이다.

물론 제작사 측에서 이 점을 이해하고 용병 시스템을 구축했을리 없다. 버그에 가깝지만 나름 유용한 스킬.

9.4. 전직 시스템

전직 면에선 마치 다양한 방향을 제공하는 것 같지만 결국 디벨롭 구조라 정석이 아닌 직종은 외면받는다. 초필살기, 전체마법으로 설명되는 광역 기술에 구애되는 밸런스 때문에 목표가 전부 한 점에 집중되어 개성이랄 게 특별히 없고 결국 동일 직종은 다 그 밥에 그 나물인 상태에서 대기턴이라는 요소에 따라 캐릭터 성능이 줄세우기가 된다.

전직 조건이 직관적이지 못해서 아무 생각없이 키웠다가는 최종 직업을 가지도 못한다. 때문에 정보가 제한적이었던 과거에는 특정 어빌리티를 배우지 않으면 다음 단계의 직업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몰라서 캐릭터들을 다 키우지도 못한 채로 엔딩을 본 유저가 많다. 기본으로 달고 있는 직업에서 오히려 하위 직업으로 내려가 특정 어빌리티를 배워야 한다는 정보 자체를 단순히 게임만 접해서는 절대 알 수가 없다. 어빌리티를 되는대로 배우다가 갑자기 상위 직종이 나타났기에 전직해가며 키웠다면 필요 어빌리티를 다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성장이 멈춰버린 캐릭터를 굴릴 가능성이 높다. 가장 유명한 예로 버몬트 대공이 있는데, 기본으로 달고 있는 디펜더 직업으로 계속 키웠다가는 상위 직종 전직에 필요한 어빌리티를 배울 수 없어서 전직이 멈춰버린다.[10] 이런 문제는 한두 캐릭터에서 끝이 아니다. 상위 직종인 마에스트로를 기본직으로 달고 있지만 최종 직업인 위자드로 전직하려면 하위 직종인 마법사로 내려가서 다시 쌓아올려야 되는 엘핀스톤, 전사로 잘만 키우고 있는데 상위 직업을 가기 위해선 갑자기 마법사 직업에서 특정 어빌리티를 쌓아야 하는 시반 슈미터 대원들, 상위 직종을 달고는 있으나 필수 구성 어빌리티를 다 갖추지 못해서 전직이라도 했다간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죠엘, 루이 등 불필요할 정도로 매니악한 방식이 곳곳에 함정처럼 깔려 있다..

직업 구성에 대한 배려도 엉망이다. 최종 직업의 어빌리티 구성이 플레이 환경에 전혀 맞지가 않아서 쓸 수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대부분의 경우 최종직업이 아닌 직업을 궁극 직업으로 삼고, 최종 직업이 버려진다. 이를테면 왕국기사단 캐릭터의 경우 최상위 직업들을 대검 사용만 가능하게 설정해뒀는데 해당 직종이 몰려있는 에피소드에는 초필살기 사용이 가능한 대검 자체가 나오질 않는다. 반면 초필살기 장비는 장검만 나오므로 결국 장검 사용이 가능한 중간직 '성기사단'을 궁극직업으로 삼는다. 여기서 다른 캐릭터는 그렇다쳐도 해당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버몬트가 이 문제에 직격타를 맞는데, 특히 전용직 대공에서 장검장비가 안 되어 갈 필요가 없는 단계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이 '대공'이 이벤트를 제외하면 아론다이트 탑승이 가능한 유일한 직업인데, 대검만 착용 가능한 직종임에도 아론다이트를 소환하기 위한 키 아이템인 바리사다는 장검이다. 즉, 이벤트 외에는 아론다이트 탑승이 불가능하도록 막아둔 것. 때문에 이 부분은 패치가 되면서 대공도 장검 장비가 가능하도록 후조치가 이뤄졌다.

이는 사기적인 어빌리티가 특정 직업에만 머물러서 최종 직업을 갈 필요가 없는 시반 슈미터도 마찬가지다. 최강의 패시브인 릴렌트러스를 쓸 수 있는 '시반 블레이드'를 궁극직업으로 여기지 그보다 상위 직업인 '시반 에이커', '시반 라몬', '시반 가이스트'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게임 궁극의 스탯인 Wtp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패시브가 있는데, 그깟 의미도 없는 Dex나 잘 맞지도 않는 전체 마법 몇 개 가져보겠다고 상위직업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을 듯.[11]

아포칼립스 에피소드는 그나마 낫지만, 이쪽은 비중과 성능 밸런스가 아예 붕괴되어있다. 강력한 전력이 되는 시반 슈미터 대원들이나 크림슨 크루세이더의 왕국기사단에 비견될만한 직종이 아예 없다. 제국기사단의 경우 전직 루트를 잘 만들어놓고도 쓸만한 캐릭터와 장비가 없는 수준이라 키우는 의미가 없고 주역 캐릭터들은 전직의 의미가 없거나 성능이 엉망이다. 그나마 전직 한 번으로 끝나는 죠안이 풍아열공참으로 밥값을 해 주지만 주인공 트로이카를 이루는 크리스티앙의 후반부 성능은 그야말로 비참한 수준이다. 이 문제는 최후반 이르러 주역들이 모여 크리스탈 신전으로 향할 때 더욱 크게 부각되는데, 이 시점에서 ISS 요원들은 그야말로 쩌리 취급으로 오히려 다른 에피소드에서 넘어온 아델라이데, 롤랑, 엘핀스톤과 시반 슈미터의 생존자 살라딘이 훨씬 강하다. 정작 에피소드 주인공인 크리스티앙은 화력이 안나와서 자리를 채우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하고 상자나 열고 다니는 비전투원 취급이 된다. 그만큼 직업간 밸런스가 엉망인 것.

9.5. 불합리한 맵

추가로 전투 맵에는 고저차가 반영되었다. 그러나 쿼터뷰도 아닌 그냥 탑뷰라서 유저가 고저를 인식하기 어렵고, 특히 마우스 커서가 고저가 겹치는 셀을 정확히 인식 못 했기 때문에 한참을 헤매는 참극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용도는 거의 전무했다. 왜 넣었는지 알 수가 없는 시스템. 이에 대한 원성이 자자했기에 파트 2에서는 마우스가 고저를 정확히 인식하도록 수정되었다. 그러나 역시 전술적인 사용법은 이렇다 할 만한 것이 없다.

또한 눈으로 보이기엔 갈 수 있는데 실제로는 절벽인 구도도 왕왕 발생하며, 비행기나 아지다하카라도 끼면 이게 어디있는지 유저도 모르는 상태가 발생한다. 그저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공격 범위에 맞으면 기계적으로 쏠 뿐.

맵의 재사용이 너무 많다는 것도 문제다. 크림슨 크루세이드의 경우는 제일 심각한데 첫 번째 전투가 일어나는 팬드래건 성 정문맵은 첫 번째 전투, 왕성탈환, 아델라이데 요새 챕터, 총 3번이 쓰인다. 해상전 맵은 전 CD 구분할 것 없이 시나리오가 거의 공통적으로 우려먹기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으며, 〈용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 챕터에서 엘핀스톤이 처음 등장할 때의 맵은 잘 보면 과학마법연구소 챕터에서 이미 봤던 맵이다. 단순한 의미의 재사용 수준이 아니라 아예 똑같다. 다만 전투 시의 적의 배치와 아군의 배치가 어느 쪽에서 시작하느냐의 문제일 뿐. 다른 시나리오도 별반 다른 건 아니라서 나중에는 게임을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9.6. 제거되는 캐릭터

스토리상 사망으로 인한 리타이어야 영걸전이나 다른 SRPG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제라 단점이라고까지 하기는 어렵지만, 시스템상 이상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아포칼립스 챕터의 ' 프랑소와즈 사강'과 ' 로제 드 라시'로 대표되는 몇몇 인물들은 후에 남극대륙 챕터에서 전투에 참가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스토리상 무슨 설명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에 롤랑 솔즈베리 레오나르도 엘핀스톤이 들어오긴 하지만, 그 때문에 아포칼립스 챕터의 비중은 더욱 나락으로...[12]

또한 한 번에 한 팀에 넣을 수 있는 인원수에 이 인원을 넘으면 팀이 갈리거나 본부대기 상태가 된다. 때문에 확인하지 않고 생각없이 움직였다가는 주요 캐릭터를 빼놓고 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면 망국의 후예 챕터에서 디안과 카트린느를 얻을 경우, 이어지는 기즈 공작과 전투에서 아군 기본 셋팅에는 말콤이 들어와있고 아델라이데가 빠져있다. 모르고 가면 아델라이데가 없어서 당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남극대륙 진입 시 챕터 자체가 월드맵에서 조작하는 것이 없이 자동으로 전투에 진입힌다. 때문에 파티 재편이 불가능하며, 분명히 데리고 온 캐릭터임에도 배열 순서에 밀려서 불합리하게 전투에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9.7. 수많은 버그

창세기전 3이 일각에서 쿠소게 취급 당하는 가장 크고 결정적인 요인이다. 갑작스럽게 멈추거나 튕겨버리는 치명적인 버그가 매우 빈번하며, 패치로 아주 약간 완화되긴 했지만 여차하면 튕기는 건 매한가지.

마법이 발동되거나 공격마법이 착탄하는 순간 일정 확률로 튕기기도 하고, 특정 스테이지에서 특정 캐릭터로 특정 어빌리티를 사용하면 무조건 튕기기도 하고, 어빌리티나 휴식 등의 버튼을 누르는 순간 BGM만 재생된 채 게임이 멈추기도 하고, ELD획득 메시지가 나오고 확인 버튼 누른 순간 게임이 먹통이 되기도 하는 등. 그 가짓수도 가지각색이다. 딱히 해결 방법은 없으며, 그냥 누구 말마따나 숨쉬듯이 세이브를 하는 수밖에 없다.

특히 악명높은 부분이 무영릉이다. 시반슈미터 챕터 1을 클리어하고[13], cd 0번에 있는 무영릉 초반 튜토리얼을 클리어하면 맨 끝에 시나리오가 하나 열린다. 딸랑 기파랑, 죤( 아지다하카), 살라딘 세 명이서 무영릉을 정복하는 시나리오인데… 시나리오가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버그로 인한 큰 문제가 있었다. 여기서 소환수인 천수관음과 묵호자를 얻을 수 있는데, 이 둘을 모두 얻으려면 십수 개의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해야 했다. 문제는 버그로 튕겨버리는 경우가 너무 잦다는 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간 세이브도 안된다. 그 덕분에 하루 종일 투자해도 소환수를 건질까 말까 한다. 너댓 시간 넘게 한참 달리고 있었는데 홀라당 튕겨버리면 무영릉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몇 번째 판에서 튕길지도 모를 뿐더러 계속 무영릉을 플레이 하는 것 자체가 지옥.

패치를 해도, 분명히 무영릉에서 다시 복귀하면 스토리상 기파랑의 사망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특히 기파랑이 맨 마지막에 위풍당당을 쓰면 무조건 튕겨버리는 경우가 흔했다. 그 덕에 묵호자는 포기하고 천수가사나 가져간 사람도 많았다. 사람에 따라서는 2 스테이지에서 튕겨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운이 극히 나쁘면 아이스 슬라임들의 벽 넘어 아이스 필드/휴식 난사로 인해 탈출이 불가능한 동결 루프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엉망진창.

심지어 창세기전 전통의 후반 3연전투도 역시 중간에 세이브가 불가능하다. 3연전의 마지막 판을 클리어하던 차에 버그로 튕기면 처음부터 또 다시 해야 한다. 이럴 거면 오토세이브는 왜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수많은 버그들은 당시 소프트맥스에서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완전히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는데, 결국 한참 뒤에 팬들에 의해 버그 수정 패치들이 이어지고 무영릉 중간 세이브 패치가 생겨나며 어떻게든 완주할 수 있는 레벨까지는 고쳐지게 되었다. 하지만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이나 폴아웃 4가 언오피셜 유저 패치로 버그가 수정된다고 노버그 갓겜이 되는 건 아니듯이, 3 역시 유저 패치에 매우 크게 의존한다는 다른 의미의 오명을 쓰게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

9.8. 끔찍한 편의성과 UI

창세기전 시리즈는 시리즈의 시초인 1, 2 시절부터 대대로 편의성과 UI 부분에서 열악한 부분이 많았는데, 창세기전 3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는 개선은 커녕 더욱 악화된 부분도 많은 편. 상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자.
창세기전 시리즈/평가 문서의, 끔찍한 편의성 항목과 시스템과 UI에 대한 비판 항목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0. 기타

10.1. 더미 데이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전 3/더미 데이터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0.2. 숨겨진 보너스

1월 1일 파트1을 실행해서 세이브 파일을 로드하면 한복을 입은 세라자드가 근하신년이란 인사와 함께 나타난다.

파일:/pds/200801/01/09/a0011709_47791cbc08906.jpg

그리고 12월 25일에 게임을 실행하면 인트로 화면에서 흐르는 배경음악이 캐롤풍으로 바뀌어 나오게 된다. 음악 도입부분은 별로 바뀌지 않으니 주의할 것.

10.3. 파트 2와 연동하기

본작(파트 1)에서, 카오스 큐브 파편 6개, 지도 조각 6개, 알 수 없는 씨앗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얻은 세이브파일을 파트 2가 설치된 폴더에 넣고 새 게임을 시작하면, 진행 상황에 따라 엄청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카오스 큐브 파편은 에피소드 4(살라딘 편)에서 나야트레이를 영입하는 데 쓰인다. 지도 조각은 에피소드 5(베라모드 편)에서 알 수 없는 지도의 동굴이 여는 데 쓰이며, 주인공 일행은 이 곳에서 아이템을 쓸어담을 수 있다. 알 수 없는 씨앗은 에피소드 5의 의혹 챕터에서, 맘모스(건 슬라이서)를 얻는데 쓰인다.


[1] 엔디의 내용을 스포일러하자면 철가면의 최후의 도전은 결국 실패로 끝을 맺고, 살라딘과 크리스티앙, 죠안을 태운 라이트 블링거는 미래를 향해 발진하며 새롭게 태어나는 베라모드의 존재를 암시하며 창세기전 3는 엔딩곡 제목처럼 END AND로 끝을 맺는다. [2] 이것은 현패치도 동일하지만, 최근 버전은 발동 되어도 살아남거나 미스가 떠서 발동 → 게임 오버인 경우는 없다. 이 당시 썬더스탐은 미스가 거의 없어서 발동 되는 순간 다시 플레이 해야했다. [3]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은 완벽한 예외에 속하는데, 이쪽은 전체공격 마법 아이템을 얻기 전까지 난이도가 어렵다. 또한 내구도를 늘 걱정해야 하는데, 게임에서 100% 파괴당하지 않는 무기는 아수라가 유일하다. [4] 거기다 크림슨 크루세이더에선 이걸 챕터 초중반부터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챕터보다 초반 밸런스 붕괴가 심하다. [5] 물론 소프트맥스 게임이 한 번도 게임 메커니즘, 게임 시스템이 제대로 된 적이 없었으니 게임적 재미는 제외한 완성도를 뜻한다. 그래픽, 사운드, 스토리, 묘사 스케일 등이 훌륭하다는 얘기. 정작 게임이 게임적 재미와 완성도가 부족한데 그 외에서 장점을 찾는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그게 소맥이다. 이 회사는 게임다운 게임 보다는 타입문 같은 회사처럼 스토리와 연출이 인상적인 비주얼 노벨적인 측면에 강점이 큰 회사였다. [6] 다만 모든 이벤트신에 음성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비용 문제가 있었는지 심지어 마지막 전투에서도 음성이 동원되지 않았다. 더미데이터를 보건데 본래는 녹음을 해놓았지만 사정상 넣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7] 템페스트 때는 전투 한정으로 음성이 존재했다. 창세기전 3은 반대로 전투엔 없고 이벤트 신에만 있다. 이는 후속작에서 비로소 두 가지가 함께 도입되며 완전체가 된다. [8] 살라딘은 초기 HP 1000, 후에 가베라 이벤트로 500 증가. [9] 시반 블레이드가 쌍검술7을 필요로 하고 다른 상위직업들이 쌍검술 6을 요구하는걸 보면 직업 디자인에 문제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10] 이러면 최고 직업이 전투기사에서 멈춘다. 이렇게 되면 플라즈마 슬래쉬를 배울수 없어 마장기 상대가 어려워지고 초필살기 제어도 배울 수 없어서 바리사다나 엑스칼리버의 활용도 어려워진다. [11] 다만 혈랑마혼이 없다뿐이지, str이나 skill 등 공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스탯은 시반블레이드가 타 직업보다 확실히 우월하다. 또한 시반블레이드는 궁극의 반격스킬인 역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난전에 강한 특성도 가지고 있다. [12] 이 괴상한 상황을 두고 철가면이 위험하다며 빠질 사람은 빠지라고 할 때 정말로 빠져서 집으로 갔다고 하는 의견이 한참 동안 정설로 자리잡았는데, 이후 창세기전 4에서 '라이트블링거에 탑승했으나 최종전에는 참여하지 않은' 설정으로 땜빵하며 부정했다. [13] 혹시 모르니 기파랑과 살라딘이 처음 만나는 회상신은 다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