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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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출생 | 1924년 |
사망 | 1951년 8월 30일 (경기도 파주시 석현리 두밀령) |
가족 | 동생, 부친 이정희[1], 모친, 약혼녀, 조카손녀 이유진 |
직업 활동 |
구두닦이: 1950년 6월[추정] ~ 7월 6.25 참전용사(국군): 1950년 7월 ~ 51년 1월 조선인민군 소좌: 1월 ~ 전사 |
소속 |
국군 1사단 12연대 모 중대 (
이등중사[3]])[분대장] 인민군 6사단 예하 붉은 깃발부대 ( 소좌) |
복무 기간 |
1950년 7월 20일 / 51년 1월 (
대한민국 육군) 1951년 1월[5] ~ 8월 30일 ( 조선인민군 육군) |
애쓰는 것 | 공부하는 진석을 위해 구두닦이 일을 하며 뒷바라지 하는 것, 동생을 제대시키기 위해 훈장 얻으려고 이리저리 날뛰는 것 |
배우/일본어 성우 | 장동건/ 모리카와 토시유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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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인공.서울 종로에서 구두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20대 후반 청년으로 서울대 진학을 위해 공부를 하는 동생 이진석을 위해 구두닦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돌연 한국 전쟁이 발발하며 가족들을 데리고 피난을 향하던 도중 진석이 군인들에 의하여 끌려가는 소동에 휘말리게 되고 동생과 같이 전쟁터로 강제 징집되었다. 이후 대대장이 알려준 무공 훈장을 얻으면 동생을 제대시킬 수 있다는 말에 적극적으로 싸워 한국군에 크게 공헌을 하였지만, 그 후 점차 무정하고 냉혈한처럼 전쟁에 임하기 시작한다.
2. 작중 행적
영화 초반, 현대에서 피의 능선 전투 일대의 유골들을 발굴하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생존한 이진석의 것으로 보여지는 유골을 발견하여 확인을 위해 전화 통화를 한 70세의 이진석한테서 처음으로 이름이 언급된다. 소설판에서는 이진석의 독백과 손녀와의 대화를 통해 50년 동안 기다리고 형의 행적을 쫓아 중국 연변까지 가는 등 백방으로 수소문을 해봤지만 끝내 소식을 알 수 없었다고 나온다. 그리고 서랍 속 구두를 꺼내며 과거를 떠올리는 이진석의 과거 회상 전개에서 출현한다.
2.1. 전반부
한국 전쟁 발발 전에는 언젠가 자신만의 구두집을 차려 직접 구두를 만드는 꿈을 꾸고, 서울대 진학을 노리는 동생을 위해 서울 종로에서 구두를 닦는 순박한 청년이었다. " 구두 닦!" 이라고 외치며 호객 중인 모습으로 첫 등장. 그런데 뒷쪽에서 진석이 "구두 닦!"이라고 외치며 이진태를 흉내내자 동생의 목소리를 듣고 쫒아가고, 진석은 도망치면서 둘은 종로 거리를 뛰어다닌다. 결국 진태는 구둣 가게 앞에서 진석을 붙잡게 되고, 유리창 너머 진열되어 있는 이태리제 구두를 함께 구경하면서 진태는 동생에게 구두의 품종과 외곽을 알려준다. 이에 진석은 난 저렇게 굽이 높은 건 싫다며 "형이 만들면 저것보다 훨씬 잘 만들 거야." 라고 극찬한다.
진태는 겉옷 주머니에서 만년필[6]을 꺼내 진석에게 주는데, 이 만년필은 동생이 가지고 싶어했기에 구두닦이를 하며 돈을 틈틈히 모아 구입했던 것. 그리고 아이스케키를 하나만 사서 진석에게 주고, 진석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전차에 뛰어올라 집으로 향한다.
밤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고 어머니, 진석, 약혼녀 김영신, 영신의 동생들과 함께 강에서 물놀이를 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했다.[7]
그러나 다음 날, 북한 조선인민군이 전면 남침을 감행하면서 돌연 6.25 전쟁이 발발했다. 낮에 구두닦이 일을 하고 있던 진태는 급하게 찾아온 동생에게서 전쟁이 터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날 밤, 국수 가게를 인민군에게 빼앗길 것을 우려한 김영신이 살림살이를 전부 가져가려 하자 후일을 기약하자며 그녀와 말다툼을 하고,[8] 그 시간에 북한 인민군은 미아리 고개를 넘어오고 있었다. 영신은 진태가 군대에 끌려가게 될 것을 걱정하지만, 이진태는 딱새가 필요한 게 아니면 끌고 가지도 않을 거라며 안심시킨다.
역에 도착한 뒤, 진태가 감기에 걸린 듯 한 영신의 막내 동생의 약을 사러 간 사이 진석은 군인에게 끌려가 강제 징집되고 만다. 약을 구해온 진태는 진석이 보이지 않자 어디 갔냐고 묻고, 영신이 군인들이 조사할 게 있다면서 데리고 갔다고 하자 동생을 찾으러 군용 열차에 탑승한다. 동생을 군용 열차에서 내리게 하기 위해 헌병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제압되어 동생과 함께 강제 징집되는 신세가 되고 만다.
군용 열차를 타고 최전방에 도착한 진태는 동생에게 심장병이 있다는 이유로 대대장에게 뭐든지 할테니 자신의 동생을 제대시켜 주거나 안전한 후방에 보내줄 것을 요청하나, 대대장은 여기도 병에 걸린 사람들이 많다며 "이 사람들을 다 후방에 보내면 여긴 누가 싸우냐, 나라에 뭔가를 바라지 말고 나라를 위해 뭔가를 해라"라면서 승낙하지 않았고 이런 진태에게 이전에 아버지와 아들이 둘 다 군 입대를 하였는데 아들이 제대했고[9] 그 방법이 공훈을 세우는 방법이었고, 진태 역시 공훈을 세운다면 동생을 후방 이송이 아닌 제대까지도 시킬 수 있다고 흥정을 한다. 그 말을 들은 이후 이진태는 무리하다 싶은 행동[10]을 계속하고, 그 결과 북한 인민군으로부터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어 반격을 시작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 덕에 이등중사로 진급하여 분대장 자리까지 차지하게 되는데 소설판에서는 하사로 진급한 것으로 나온다.
UN군의 인천 상륙 작전 성공에 보급줄이 끓긴 북한군이 북상하며 후퇴했고, 낙동강을 뒤로 하고 서울을 수복하자 국방부에서는 홍보차원으로 이진태를 비롯한 전공이 높은 병사들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인터뷰를 시키는데 이진태는 수 많은 기자들 앞에서 북한에 의해 신음하고 있을 나라를 생각하여 자원입대를 결심했다라고 말한다. 회식자리로 이동하고 있는 진태에게 서울에 온 참에 어머니에게 편지라도 보내보자는 진석의 제안을 듣고도 "아 그거 지금해야 돼? 나중에 하자"라며 자신을 부르는 상관을 쫓아가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한편 이러한 거래를 알지 못하는 진석은 살아서 같이 돌아가자고 한 형의 모습은 사라지고 전공에 눈이 멀어 무모한 짓을 하는 형의 모습, 그리고 영웅이 된 마냥 도취되고 어머니를 찾는 것은 뒷전인 형의 행동에 걱정을 품는 동시에 조금씩 불만을 품게 된다.
2.2. 중반부
국군은 이후에도 승승장구하며 북진하게 되고, 평양 전투에서 인민군 대좌를 무리하게 생포하려던 도중 전복된 지프차에 탑승하고 있던 부관에게 가깝게 지내던 동료 고영만이 전사하는 사고가 터진다.[11] 대대장과의 거래 내용을 모르는 진석이 "이제 영만이 형 아들은 우리처럼 아버지 없는 아들로 자랄 것이다. 평생 우리를 원망하고 살겠지. 그깟 훈장이 뭐라고!"라는 멸시에 가까운 말을 내뱉고, 사실을 말할 수 없는 진태는 그만하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인민군이 후퇴하면서 마을에 있던 주민들을 학살한 후 시신에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만행을 보고 분노, 투항한 인민군을 불타는 건물에 밀어넣고 인민군 한 명의 머리를 불 속에 집어넣고 발로 눌러 죽이는 등 무정하고 냉혈한 사람이 되었다. 계속 북진하던 도중 어느 광산 수용소에서 의용군 포로로 잡힌 용석[12]도 알아보지 못한다.[13] 다짜고짜 죽이려는 모습에 진석이 난입해 죽이고 싶으면 죽이라고, 죄 없는 포로를 학살했다고 상부에 보고하겠다고 만류하여 용석은 즉결 처분은 면하고 포로로 잡히는데 이진석의 구명활동 덕에 용석이는 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석이 용석이에게 이야기하자 용석은 "진태형 달라진 거 같다"라고 말한다. 북진을 계속해 마침내 한국군은 한국-만주 국경선에 이르러 남북통일이 곧 성사될 상황이 되었다.[14] 이진태는 인민군 포로들에게 싸움을 붙이는데, 형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진석이 직접 인민군 포로들과 싸운다.
그날 밤, 무언가를 깨달은 듯 포로들과의 싸움으로 인한 상처에 열병을 앓는 동생을 살피러 온 형의 따뜻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통일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하는 한국군 장병들, 그리고 진태가 무공 훈장을 받게 됐다는 소식에 진태는 진석에게 달려가 이제 자신이 무공 훈장을 받음으로써 넌 집에 갈 수 있다고, 집에 가게 되면 당장 임시학교에 다니라고 한다. 그러나 진석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말싸움[15]을 벌인다. 그 과정에서 진태는 아끼던 동생에게 손찌검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한다.
바로 10만 명 이상의 중공군이 항미원조라는 명분으로 국경선을 넘어 전쟁에 개입했던 것. 인해전술로 내려오는 중공군에게 미군과 한국군의 여러 사단이 전멸하는 등 전세가 단숨에 역전당하게 된다.[16] 이후 통일이 이루어졌다고 믿은 이진태의 빡침이 실로 인상적이게 느껴진다.[17] 중공군의 대대적 개입으로 후퇴 도중 중공군의 포격을 틈타 일부 포로들이 총을 빼앗아 인질극을 하는 일이 벌어진다.[18] 인질극 및 탈주하는 포로들을 사살하는 와중에 포로로 잡힌 용석도 사살당하고 만다.
이진석과 진태의 관계는 고영만이 죽으면서 서서히 나빠지기 시작했는데, 용석이 사살당하면서 크게 틀어졌다. 이진태는 북한 인민군 대좌를 생포한 공으로 태극 무공 훈장을 수여받아 대대장에게 이진석의 제대를 약속받았지만, 둘의 관계는 틀어진 데다가 진석이와 영신이가 반공 청년단에게 붙잡혀 끌려갔다는 이야기에 군 기지로 향한다. 이후 벌어진 보도연맹 학살사건에서 김영신이 반공 청년 단장에게 총살당하면서[19] 완전히 틀어진다. 결국 둘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파탄나고 만 것이다.[20]
2.3. 후반부
결국 이진태와 이진석은 반공 청년단과 싸움을 했다는 이유로 연행되었고, 진태는 국군 영웅이었기 때문에 바로 석방되었지만 진석은 공산주의자라며 포로 수용소에 갇혀있던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이진태와 약속했던 대대장은 전사한 상태였고, 이에 진태는 신임 대대장에게 태극 무공 훈장을 제시하며 이진석의 석방과 제대를 요구하지만 새 대대장은 '전 대대장의 구두 약속이고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묵살한다. 새 대대장이 항의하는 이진태를 창고에 수감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순간 중공군의 공세가 시작되고 다급해진 진태는 동생을 석방하라고 권총으로 협박하지만, 새 대대장은 이를 거부하고 포로의 소각을 지시한다. 결국 이를 막지 못한 진태는 중공군에게 포로로 잡힌 후 소각 잔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에 탄 잿더미 바닥에서 불에 새까맣게 탄 죽은 병사 유골 옆에 진태가 동생에게 선물로 준 만년필이 떨어져있는 것을 보고 새 대대장이 포로 석방을 명령을 끝내 하지 않았고 포로로 창고에 갇혀있던 동생 이진석이 탈출하지 못하고 죽었다는 생각에 분노해 중공군에게 포로로 끌려가는 새 대대장을 보자 분노에 미쳐 돌로 마구 찍어죽이고 만다.[21]대대장을 살해한 후, 동생과 연인의 죽음 그리고 약속을 해놓고 어긴 한국군의 배신에 완전히 절망한 진태는 중공군에게 포로로 끌려간 이후 자신의 동생을 죽인 국군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죽이겠다는 일념으로 북한 인민군으로 전향[22][23], 북한 인민군에서도 그가 국군의 전쟁 영웅인 데다가 전투 실력 또한 출중했기에 장교로 임관시킨다. 이후 여러 전선에서 전공을 쌓으며 육군의 결사대장 겸 소좌[24]가 되어 북한 인민군 육군 내 백병전 전문 부대인 붉은 깃발부대원들을 이끌고 이제는 증오의 대상이 된 한국군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는 잔혹한 인물이 되어 버린다.[25]
이에 국군사령부의 정보과에서는 다음 주에 제대를 앞두고 있던 진석과 진태의 주변 동료들을 불러 진태랑 무슨 관계 혹은 내통하고 있냐며 이에 대해 추궁하지만, 이미 형과 사이가 틀어졌던 진석은 자신과 알 바 아니라고 단호하게 부정한다. 그리고 그 날 밤, 낮에 양 주사로부터 받은 이진태가 어머니에게 부친 편지를 읽는다.
어머니께
어머니 보고 싶어요. 우리 갈 때까지 건강하세요. 내 목숨 걸어서 진석이 살릴 거예요. 전쟁터가 험해도 우리 진석이 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영신이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어머니, 이번에 제대해서 돌아가면 꼭 구두 가게 열어서 어머니 호강시켜 드릴게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우리 가족 다시 만날 때까지 꼭 건강하세요.[26]
이에
이진석은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다가, 국군 사령부와 접촉하여 형 이진태를 다시 한국군 쪽으로 항복하도록 설득하겠다며 설득 작전에 투입되어 최대 격전지가 된
피의 능선 전투 지대로 형 이진태를 찾아나선다. 전황의 악화로 당초 파견이 무산되자
탈영까지 감행하며 일부러 북한 인민군의 포로가 되어
붉은 깃발부대의 이진태가 자신의 형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전화를 받은 이진태는 자기 동생은 이미 서울에서 죽었다고 답변하였고 이에
이진석은 죽을 위기에 처하는 등 위기를 겪는다. 그러나 갑자기 UN군과 국군의 공세가 벌어지는 등 전투 지대로 이동 중인
이진석이 격전 속에서 악전고투하던 도중, 이진태는 붉은 깃발 부대원들을 이끌고 나타나서[27] 보이는 한국군마다 자신이 들고 있는 총검으로 마구 찔러 죽이고 있었다.[28]어머니 보고 싶어요. 우리 갈 때까지 건강하세요. 내 목숨 걸어서 진석이 살릴 거예요. 전쟁터가 험해도 우리 진석이 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영신이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어머니, 이번에 제대해서 돌아가면 꼭 구두 가게 열어서 어머니 호강시켜 드릴게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우리 가족 다시 만날 때까지 꼭 건강하세요.[26]
보이는 한국군마다 가슴을 총검으로 찔러 잔혹하게 학살하던 중 동생인 이진석을 발견하지만 약혼녀 김영신의 죽음과 이어 동생을 잃었다는 분노에 눈에 뵈는 게 없었던 이진태는 이진석조차 알아보지 못 하고 "국방군 개새끼... 죽어!" 라며 총검으로 마구 찔러 죽이려 들었고, 이진태와 이진석은 육박전을 벌이게 되이지만 거의 일방적으로 이진석이 두들겨 맞을 뿐 이었다.[29] 이에 이진석을 죽이기 직전까지 갔지만 뒤에서 달려든 국군에게 옆구리를 총검으로 찔려 실패하고, 그 국군을 죽이지만 부상을 이기지 못 하고 쓰러진다. 이후 이진석의 치료에도 이진석을 알아보지 못 하고 멱살을 쥐고 "개새끼... 국방군 새끼...! 개새끼 !" 라는 욕설을 반복하다[30] 북한 인민군의 공세가 격해지자 이진석이 주먹으로 이진태를 한 번 때리자 이진태는 기절하고 이진석이 쓰러진 형 이진태를 부축하고 한국군이 후퇴하는 방향으로 같이 향한다.
이후 국방군을 죽이겠다며 중얼거리는 진태와 형을 부축하며 후퇴하는 진석이 다리에 총을 맞아 전쟁터 한복판에 쓰러졌고, 진석은 실성한 듯한 형에게 제발 정신 차리라고 절박하게 울부짖으며 애원하자 진태는 점차 정신을 차리고, 죽은 줄만 알았던 자신의 동생의 생존을 깨닫고 드디어 알아본다. 하지만 여전히 북한 인민군들이 계속 진격해오며 전황이 불리해지자 진태는 진석이 같이 후퇴하자고 애원함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도피시킨다. 진태가 제정신을 차리고 동생이 도피하기 전에 형제의 마지막 대화가 인상적.
진석: 형! 일어나 ! 우리 가야 돼! 제발 힘 좀 내서 일어나 봐! 제발 좀 일어나라고!
진석: 엄마한테 가야 될 거 아니야... 영신이 누나 산소에도 가야 될 거 아니냐구우...!
진태: (조금씩 정신을 차린다.)
진석: 구둣방 사장 돼서 엄마 호강 시켜 준다고 해놓고 이렇게 죽을 거냐구... 바보 같이 나 때문에 학교도 못 가고, 매일 구두통 들고 다니면서... 나 대학 가는 건 봐야 될 거 아니야! 어!
진태: 진... 서... 석아.
진석: 형!
진태: 너 정말 살아 있었구나![31] 살아 있었어!
(우는 동생 이진석을 안아주는 이진태, 한편으로 북한 인민군들이 진격 해 오면서 점점 악화 되는 전세.)
진태: 어서 가!
진석: 안 돼! 형. 같이 가야 돼.
진태: 고집 피우지 말고 어서 가!
진석: 말도 안 돼, 일어나! 어서 일어나!
진태: 내 말 들어. 형은 이제 언제든지 투항해서 갈 수 있어. 대학 가면 너 주려고 만든 구두, 아직 멀었어. 그 구두 다 만들기 전엔 형 안 죽어. 어서 가!
진석: (진태의 부상을 걱정하며) 안 돼! 형!
진태: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내 말 들어.
진석: 혼자선 안 가!
진태: 어서 가!
진석: 같이 가! 같이 가야 돼!
진태: 그러다 둘 다 죽어!
진석: 말도 안 돼!
진태: 내 말 들어!
진석: (진태를 응시한다.)
진태: 형 봐. 형 믿지? ( 만년필을 꺼낸다.) 집결지 창고에서 주웠어.
진석: 우리 다시 만날 때... 그 때... 그 때 줘. 꼭, 꼭 돌아와야 돼. 응? 꼭 돌아와야 돼.
진석: 엄마한테 가야 될 거 아니야... 영신이 누나 산소에도 가야 될 거 아니냐구우...!
진태: (조금씩 정신을 차린다.)
진석: 구둣방 사장 돼서 엄마 호강 시켜 준다고 해놓고 이렇게 죽을 거냐구... 바보 같이 나 때문에 학교도 못 가고, 매일 구두통 들고 다니면서... 나 대학 가는 건 봐야 될 거 아니야! 어!
진태: 진... 서... 석아.
진석: 형!
진태: 너 정말 살아 있었구나![31] 살아 있었어!
(우는 동생 이진석을 안아주는 이진태, 한편으로 북한 인민군들이 진격 해 오면서 점점 악화 되는 전세.)
진태: 어서 가!
진석: 안 돼! 형. 같이 가야 돼.
진태: 고집 피우지 말고 어서 가!
진석: 말도 안 돼, 일어나! 어서 일어나!
진태: 내 말 들어. 형은 이제 언제든지 투항해서 갈 수 있어. 대학 가면 너 주려고 만든 구두, 아직 멀었어. 그 구두 다 만들기 전엔 형 안 죽어. 어서 가!
진석: (진태의 부상을 걱정하며) 안 돼! 형!
진태: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내 말 들어.
진석: 혼자선 안 가!
진태: 어서 가!
진석: 같이 가! 같이 가야 돼!
진태: 그러다 둘 다 죽어!
진석: 말도 안 돼!
진태: 내 말 들어!
진석: (진태를 응시한다.)
진태: 형 봐. 형 믿지? ( 만년필을 꺼낸다.) 집결지 창고에서 주웠어.
진석: 우리 다시 만날 때... 그 때... 그 때 줘. 꼭, 꼭 돌아와야 돼. 응? 꼭 돌아와야 돼.
이후 진태와 진석은 마지막으로 서로 눈을 마주 보는데, 결말을 생각하면 실로 씁쓸하다.
그리고 진태는 북한 인민군이 동생을 죽이기 전에 무사히 퇴각할 수 있도록 국군이 쓰던 M1917 브라우닝을 장전, 방금 전까지 자신의 동료이자 부하들이었던 붉은 깃발 부대 및 북한 인민군에게 기관총을 사방으로 쏘며 그 자리를 사수한다. 동생을 제대시키기 위해 한국군의 전쟁 영웅이 되었던 이진태인 만큼 이진태의 총 난사 사격에 붉은 깃발 부대는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다. 처음에는 북한군도 이진태의 난사에 당황했는지 아무런 대응을 못하며 죽었고 진태가 갑자기 아군을 향해 총 난사를 한다고 인지하였다.
그러나 너무 많은 북한군으로 인해 결국 중과부적, 북한 인민군의 집단 사격으로 끝내 진태는 전사한다. 진석이 퇴각한 후 화면이 교차하며 북한 인민군에게 총을 맞고 쓰러진 채로 죽기 직전까지 동생이 떠나가는 모습을 보는 진태의 모습이 비춰진다.[32] 그렇게 자신의 마지막 대업을 이룬 이진태는 기관총을 쏘던 바로 그 자리에 쓰러져, 인민군도, 국군도 아닌 자가 되어 생을 마감하게 된다.[33] 그런 진태의 희생에 진석은 무사히 퇴각하여 제대했고 그 후 옛 집에서 형이 만들던 구두를 챙긴 뒤 폐허가 된 서울에서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50년 동안 그 자리에 묻힌 죽은 이진태의 유골이 발견된 현장에 찾아온 진석은 주변에 발굴된 소지품 중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을 발견하고, 이 유골이 비로소 형의 유골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에 진석은 "돌아와서 구두 완성한다 했잖아요. 이러고 있으면 어떡해요.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돌아오다고 약속했잖아요. 왜 이러고 있어요. 뭐라고 말 좀 해요. 50년 동안 기다렸는데 이 동생한테 뭐라 말 좀 해요. 그때 혼자 두고 오는 게 아니었는데... 형... 혀엉!"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50년 동안의 애타는 기다림이 결국 처음부터 이뤄질 수 없는 헛된 소망이었다는 비참하고 슬픈 현실을 의미했고 결국 형의 유골 위에 엎드려 오열한다.
3. 인간 관계
영화를 보다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아버지가 사망하고 가족들 사이에서 가장 노릇을 하며 친동생을 소중히 여기고 애정하는 형제애를 보여준다.영화 중후반부터 동생을 제대시키기 위해 필요한 무공 훈장을 받기 위해, 위험한 전쟁 상황에도 돌발적이고 동생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적극적인 행동 대장인 이진태 때문에 대립하지만, 이러한 사유가 한국군에 크게 기여 하여 무공 훈장을 받아서 동생을 위험하고 끔찍한 전쟁에서 떠나게 하기 위해 북한 인민군과의 전쟁에 참전하면서 목숨을 걸고 싸우며, 결국 진석을 전장에서 살려보내기 위하여 목숨을 버린 비운의 인물이다. 김영신의 경우에도 반공 청년단원의 비아냥에 머뭇거리긴 했지만 의심한 것은 아니다. 정말로 의심했다면 아예 데리고 나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 이진석: 자신의 목숨보다도 소중한 동생.
- 김영신: 결혼을 기약했지만, 사랑하는 약혼자와 결혼을 하지 못 하고 죽은 비운의 약혼녀.
- 어머니: 이진태와 친동생 이진석의 사랑하는 어머니.
4. 명대사
전쟁의 참상을 대변해 주는 인물인 만큼 하나하나가 명대사 급이다."유서는 죽을 놈들이나 쓰는 거야. 약해지면 안 돼."
"돌아가면 이빨에 바람 나도록 실컷 사 줄게.[35]"
"나도 우리 형제한테 행운이 따라서 둘 다 살아 돌아가길 바래. 근데 꼭 하나만 살아야 한다면 그게 네가 되길 바라고 노력하는 것 뿐이야."
"내가 뭣 때문에 죽기살기로 뛰어다녔는데!"
"어머니... 보고 시퍼요...
우리 돌아 갈때까지 건강하새요..
내 목숨 거러서... 진석이 살릴꺼애요.[스포일러]
전쟁터가 험애도... 우리 진석이 잘 잇쓰니까... 걱정 마세요...
영신이에게도 잘 있으니까, 염려 말라고 전해주세요...
어머니.. 이번에 제대해서 돌아가면... 꼭 구두가게 열어서
호강시켜 드릴께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우리 가족이 다시 만날 때까지
꼭... 건강하세요..."
-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우리 돌아 갈때까지 건강하새요..
내 목숨 거러서... 진석이 살릴꺼애요.[스포일러]
전쟁터가 험애도... 우리 진석이 잘 잇쓰니까... 걱정 마세요...
영신이에게도 잘 있으니까, 염려 말라고 전해주세요...
어머니.. 이번에 제대해서 돌아가면... 꼭 구두가게 열어서
호강시켜 드릴께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우리 가족이 다시 만날 때까지
꼭... 건강하세요..."
-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
국방군 개새끼들!"
- 북한 인민군 깃발 부대장이 되었을 때 갈라지는 목소리로 내뱉는 말. 약혼녀 김영신의 죽음에 이어 소중한 동생까지 한국군 때문에 죽게 되었다는 생각에 이진태의 분노를 잘 알 수 있는 발언이다.
- 북한 인민군 깃발 부대장이 되었을 때 갈라지는 목소리로 내뱉는 말. 약혼녀 김영신의 죽음에 이어 소중한 동생까지 한국군 때문에 죽게 되었다는 생각에 이진태의 분노를 잘 알 수 있는 발언이다.
"내 말 들어. 형은 이제 언제든지 투항해서 갈 수 있어. 너 대학 가면 너 주려고 만든 그 구두 아직 멀었어. 그 구두 다 만들기 전에는 형 안 죽어. 어서 가!"
- 피의 능선 전투 중 정신을 차리고 밀려오는 북한 인민군의 진격으로 인해 전세가 한국군에 불리해지자 같이 가자고 울며 부르짖는 동생에게 한 말. 최후의 순간까지 동생을 생각하는 형의 마음을 알 수 있다.
- 피의 능선 전투 중 정신을 차리고 밀려오는 북한 인민군의 진격으로 인해 전세가 한국군에 불리해지자 같이 가자고 울며 부르짖는 동생에게 한 말. 최후의 순간까지 동생을 생각하는 형의 마음을 알 수 있다.
5. 관련 문서
[1]
소설판에서 나온 부친의 성함. 작중에선 고인. 생몰년도는 정확하지 않으나 제사를 전쟁 전날 지냈던 것을 보면 6월 24일이나 25일에 사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집은 제사지내는 날짜를 사망하기 전날로 잡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요즘도 그렇지만 제사는 음력으로 지낸다.
[추정]
[3]
작중에서는 중사로 줄여부르지만 정확한 명칭은 이등중사로, 해당 계급은 오늘날의 병장이다
[분대장]
[5]
대대장을 살해한 시점부터 사실상 인민군.
[6]
사실상 구두와 함께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
형제애의 상징이고 당시 시대상 만년필은 매우 비싼 물품이었기에 진태 또한 구두닦이 하며 무리했을 가능성이 있다. 영화 중후반부에 진석이 포로로 창고에 갇혔는데 창고에 화재가 발생했고 다행히 진석은 양 주사의 도움으로 불이 난 창고에서 탈출했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이진태는 불이 진화된 창고 안 불에 탄 잿더미 바닥에서 불에 새까맣게 탄 유골 옆에 떨어져 있는 자신이 동생 진석에게 선물한 동생의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진태는 동생 진석이 죽었다고 생각했고, 대대장을 돌로 내려찍어 죽이고 북한 인민군이 되었으며 그 후 동생 진석과 재회를 할 때 이
만년필을 꺼냈다. 결국 본인은 전사 하고 50년 후에야 죽은 진태의 유골과
만년필이 함께 발견. 진석은 형에게 받기만 한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진석이 진태에게 무언가를 주는것은 형이 아이스케키를 사주자 그것을 나눠먹거나 어머니 국수집에서 국수를 나눠먹는 장면 밖에 없지만 진태는 항상 온전하게 진석이 쓰길 바라는 구두, 만년필을 준 것을 보면 또다른 복선이기도 하다. 진태는 진석을 위해 한없이 희생한 인물로 자신을 증오하는 그 순간에도 동생 진석만을 살폈다. 진태의 꿈이 구둣방 사장인 것을 생각해보면 동생을 위해 자신의 꿈까지도 희생한 것을 구두로 나타내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반면 진석은 형과 함께 살아남길 바라는 행적, 중간에 형을 향한 증오 딱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7]
영신의 동생이 "내일은 일요일이라 학교도 안 간다"며 강에서 물놀이하자고 칭얼대는데, 이는 시간적 배경을 은유한다.
[8]
가지고 있는 짐이 많을 수록 이동에 차질이 생길 것이 뻔하니 당연한 반응이기도 하다.
[9]
그런데 한 달 전에 제대를 했다고 한다. 한 달 전이면 전황이 말 할 당시보다도 훨씬 더 나빴을텐데 전쟁 중에도 제대를 시켜준 것을 보면 정말 엄청난 공을 세웠거나, 아니면 반신불수라 그렇게 된 걸 대대장이 미화했거나.
[10]
지뢰 매설 도중 인민군의 공격에 승철이 패닉에 빠져 지뢰를 밟고 다리를 잃었음에도 아랑곳 않고 인민군을 향해 사격했고, 야밤에 인민군이 방심한 틈을 타 기습하자는 작전을 제시하는 등.
[11]
대좌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진태를 엄호하고자 당장 투항하라며 윽박지르지만 전복된 지프자에 있던 부관에게 사살당한다.
[12]
진태의 구두닦이 일을 보조하던 아이. 진태에게 맞춤법을 물어보다 면박을 당하기도 했다.
[13]
실제로는 알아보기는 했지만 "딱새 용석이는 알아도 주민들 학살하는 빨갱이는 모른다"고 한다. 용석도 "형 저 용석이에요. 용석이"라며 변해버린 진태의 모습에 당황해 했다.
[14]
이승만 대통령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인민군이 한국-만주 국경선을 넘어 패주하고 있으며 마침내 통일이 눈 앞에 왔다는 방송을 한다.
[15]
진석은 누가 형보고 제대시켜달라고 부탁했냐고, 영만이 형이 희생당하고 받는 훈장으로 어떻게 집에 가냐고 대들며 그건 형 사정이라고 거절하자, 진태는 내가 뭐 때문에 사지에 뛰어들어서 전공을 세운지를 왜 이해 못 하냐며 싸움을 벌인다.
[16]
실제 역사 속에서도 맥아더 장군을 비롯한 미 장성들은 중공군의 개입 징후를 꾸준히 들었음에도 애써 무시하며 탄약을 일본으로 반송하는 등 안일한 모습을 보였다.
[17]
철수를 위해 군수물자를 정리하던 도중 음식물이 든 드럼통을 격하게 발로 걷어찬다.
[18]
영화판에서는 대놓고 포로학대를 하는 장면이 나와서 포로들의 반항이 어색하지 않으며 오히려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비해, 만화판은 포로들을 서로 싸움 붙이거나, 국군이 패거나, 굶기는 장면은 다 짤리고 강제노역만 시키는 수준으로 순화되어서 "쟤들 왜 저러냐?"라는 생각이 들며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이 되었다.
[19]
청년 단장이 인민군에게 노역을 하며
아랫도리까지 돌렸다는 말을 하자, 영신을 의심한 듯 머뭇거리는 사이 영신이 총살당한다.
[20]
진석은 영신이 누나가 그렇게 못미더웠냐고, 어떻게 의심을 할 수 있냐면서 형에게 미친새끼라는 말까지 한다.
[21]
새 대대장이 진태와 전임 대대장 사이의 약속을 몰랐다고는 하지만 알았다고 해도 이 시점에서 동생의 제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부대 무단 이탈 및 반공 청년단 단원들의 살해는 이유야 어떻든 간에 중죄이고 빨갱이 혐의를 받던 김영신을 감쌌다는 건 첩자 의심까지 겹친다. 태극 무공 훈장을 받았다고는 하나 진태의 동생의 제대 약속은 없어진 셈이다.
[22]
대대장을 살해한 시점에서 이미 한국군으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고, 중공군과 북한 인민군 입장에서도 한국군에 대한 선전에 써먹을 효과가 충분하다.
[23]
중반부에 리진태 소좌라고 나와있는 것도, '리진태'라는 이름은 인민군 육군 소좌로 전향하여 붉은 깃발부대장이 되었을 때 중공군과 인민군 측에서 부른 이름이다.
[24]
그런데 피의 능선 전투 장면 때 이진태의 계급장을 보면 소좌 계급장이 아니라 상위 계급장인데 당시 북한 특성상 일단 진급시키고 계급장 보급이 지체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25]
덤으로 아군이었던 한국군에게는 당연히 공포의 대상으로 소문이 널리 퍼진다. 근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영화 중반부의 행적을 보면 진태의 피지컬과 전투 실력은 그야말로 초인급이다. 당장 위 사진이 바로 중공군과 북한 인민군이
붉은 깃발부대의 선봉장이 된 이진태를 선전하는
삐라이다.
[26]
영화에 나오는 편지는 군데군데 맞춤법이 틀려 있다. 학업의 기회도 포기한 채 동생의 뒷바라지에만 전념한 진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장면.
[27]
소설판에서는 이 때 이진태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 한다. "얼굴에 진 흉터, 초점 없이 매서운 눈매"에 그 북한 인민군 총검에 달린 피 흥건한
인공기
[28]
모습을 드러내기 전 전쟁의 광기에 휩쓸려 흰자를 보이며 "다 죽여버려! 다 죽여!"라고 소리친다. 더불어 이진태는 익히 알려진 대로 한국군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는데 약혼녀
김영신의 죽음과 소중한 동생을 잃었다는 이진태의 분노는 극에 달해 이진태의 눈에 띄는 한국군들은 속절 없이 당해버린다.
[29]
소설판에서도 이진석은 이진태의 육체적 상대가 아님을 명시 하고 있다. 이진석이 유일하게 입힌 타격 이라고는 이진태의 북한 인민군 군모가 떨어진 정도.
[30]
참고로 소설판에서 이진태의 분노를 엿볼 수 있는 발언이 나오는데 바로 "개새끼들... 내 동생을...! 영신이를...!" 이진태의 말에 이진석은 그 동안 외면하고 경멸 하다 못해 부정하기까지 했던 이진태의 깊은 분노를 비로소 이해하고 참담한 심정이 된다.
[31]
북한 인민군의 전화 통화를 받았을 때 진태는 동생이 그 화재로 죽었다고 생각했기에 진석이 살아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32]
코믹스에서는 진석이 저 멀리 사라지자 북한군을 향해 기관총으로 난사하는 다소 이해 안가는 장면으로 나왔다.
[33]
소설과 만화책에서는 총알이 다 떨어지자마자 바로 총격을 당하는데 소설판에서 이 때 독백으로 '영신아... 이제 네 곁에 갈게...' 라는 말을 끝으로 눈을 감는다. 코믹스판에서는 "흐윽... 석아...!" 라는 단말마의 유언을 끝으로 사망한다.
[34]
밑에 명대사 부분 참고
[35]
진석이 아이스케키가 먹고 싶다고 했을때 한 말.
[스포일러]
이 말대로 피의 능선 전투 중 정신을 차린 진태는 동생을 먼저 퇴각시킨 후 자신은 기관총을 돌려 끝없이 밀려오는 북한 인민군과 싸우다가 결국 총탄은 거의 바닥나 북한 인민군(소설판에서는 중공군)에게 집중 사격을 맞고 전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