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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메지로 쿄코 시절 | |||
원작 |
이름 | <colbgcolor=#fff,#2d2f34>우구이스 안코[본명] |
성별 | 여성 |
나이 | 27세 → 28세 |
종족 | 인간 |
성우 |
사와시로 미유키 제시카 칼벨로 |
[clearfix]
1. 개요
철야의 노래의 등장인물. 사립 탐정 일을 하며 모종의 이유로 흡혈귀를 사냥하고 있다.이름의 안코(餡子)는 팥소를 의미한다. [2]
2. 특징
안경을 낀 성인 여성. 평범한 탐정처럼 보이나 사실 흡혈귀의 약점인 인간 시절의 물건을 사용하여 흡혈귀 사냥을 하고 있어 주인공 일행과 대립하게 되며 메인 빌런 포지션을 맡게 된다. 특히 55화에서 앗 군을 공격한 사건으로 인해 일대 흡혈귀들에게 최대 현안으로 떠올라, 이후 만화 스토리가 이 사람의 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약점[3]을 없애는 것 위주로 진행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 펼치기 · 접기 ] (스포일러)
- 정체는 10년 전 나즈나의 첫 번째 인간 친구이자 권속 후보였던 메지로 쿄코. 흡혈귀화한 아버지에 의해 가족이 파탄나면서 흡혈귀를 증오하게 되었으나 할로윈 사건 이후 흡혈귀에 대한 증오심을 해소하고 지난 10년간 흡혈귀에 대해 쌓은 지식과 추리력 등을 바탕으로 야모리 코우와 나나쿠사 나즈나 일행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었다.
3. 작중 행적
36화에서 첫 등장.[4] 나즈나에게서 곁잠가게의 호객을 강요당해 나온 코우의 타겟이 된다. 곁잠가게에 가진 않지만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자신을 탐정이라 소개한다. 이때 실종된 사람을 찾고 있다며 코우에게 사진을 보여주는데, 그 사람은 바로 얼마 전 코우 덕에 키쿄 세리의 권속이 된 앗 군. 코우는 모르는 척 넘어가려 하지만 무언가 눈치챈 듯 손목을 붙잡고[5] '"정말?"'이라고 묻는다. 어찌저찌 얼버무려진 듯 보였지만 코우와 헤어진 뒤 "생각보다 큰 수확이었다"고 혼잣말하며 이미 코우에 대해 꿰뚫어보고 있음을 암시한다.38화에서 폐교에서 흡혈귀[6]에게 습격당해 위기에 처한 코우와 아키라, 마히루 앞에 나타나며 자신이 흡혈귀에 대해 알고 있음을 밝힌다. 흡혈귀가 피를 빨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덤벼들자 별다른 저항 없이 물려주는데, 직후 왜인지 피를 빤 흡혈귀는 피가 맛없다며 고통스러워한다.[7] 그리고 흡혈귀를 달래며 그가 인간인 시절의 물건인 반지를 줘서 인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8] 흡혈귀가 아닌 인간으로서 재가 되어 소멸하도록 만든다. 어차피 다음 날 죽을 예정이었던 그를 굳이 죽일 필요가 있었냐며 화를 내는 코우에게 괴물로서 살라는 거나며 반박하고 "너야말로 흡혈귀를 모른다"고 말한 다음, 아키라와 마히루에게도 명함을 건네고 헤어진다. 그리고 얼마 뒤 흡혈귀에 대한 궁금증으로 탐정 사무소에 찾아 온 마히루에게 흡혈귀에 관한 지식과 코우가 흡혈귀가 되려고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54화에서 목욕을 마치고 나온 코우, 마히루, 앗 군, 스즈시로 하츠카의 앞에 목욕탕 계산대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다만 계산대에는 멋대로 앉은 거라 바로 점원에게 신고당할 뻔한다(…) 무슨 볼일이냐고 묻는 하츠카에게, "스즈시로 하츠카, 이번에는 너에게 볼 일은 없어."라고 한 뒤[9]
"우선은 앗 군을 죽인다. 그 후에 세키 마히루 군 네게 볼일이 있어."
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하고 갑자기 앗 군의 안경을 벗기고 자기가 쓰고 있던, 앗 군이 인간인 시절 사용했던 안경을 씌운다. 그리고는 왜인지 경직된 앗 군을 나이프로 사정 없이 찌르고 아프냐고 물으며 광소를 터뜨리는 잔혹한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앗 군에게 "널 권속으로 삼은 흡혈귀는 누구지?"라고 물은 직후 바로
그 흡혈귀가 뒤에서 덤벼들자 이를 피하고 반격하려 하나 하츠카가 통과 능력으로 나이프를 저지하자 놀란다.[10] 살벌한 설전을 벌이다 하츠카가 나이프를 두 손가락으로 간단히 부러트리자 결국 공격을 포기하고 왜 자신을 죽이지 않느냐고 하츠카에게 묻지만, 하츠카는 우리는 너와 달리 사람을 죽이는 취미는 없다고 답한다. 그리고 자리를 떠나는 야모리에게 나즈나의 안부를 묻고는 뒤이어 마히루에게 호시미 키쿠에 대해 뭔가 말하려다 만다. 잠시 후 코우 일행이 떠난 뒤 본래 자기 안경을 쓰고는,
호시미 키쿠에게 가진 엄청난 증오와 살의를 드러낸다."호시미 키쿠… 그 자식은......내가 죽인다…"
3.1. 과거
이후 나즈나가 숨겨왔던 이야기를 꺼내며 우구이스 안코의 과거사가 밝혀지는데, 현재 사용하는 우구이스 안코란 이름은 가명이고 본명은 메지로 쿄코이며 나나쿠사 나즈나와는 한때 친했던 관계이자 그녀의 첫 권속 후보였으나 이후 흡혈귀 때문에 가정을 잃고 그들을 적대하게 되면서 멀어진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74화부터 82화까지 그녀의 과거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니코의 권유로 야간 학교에 출석하던 나즈나가 늦은 시간까지 문예부실에 앉아 책을 읽던 그녀를 발견하고 함께 앉아 있다 책을 추천해주며 친한 선후배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가정은 바람을 피는 걸로 의심되는 아버지와 무관심한 어머니 때문에 거의 파탄난 상황이었고, 나즈나와 아버지의 불륜 조사를 위한 탐정 놀이를 벌이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나즈나가 금방 회복한 것을 보게 되고 결국 나즈나는 스스로가 흡혈귀임을 밝힌다. 그리하여 쿄코는 불우한 처지에 괴로워하다가 나즈나의 권유로 그녀의 권속이 되고자 하지만[11] 쿄코는 나즈나에게 연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처음 피를 빨린 당장은 흡혈귀가 되지 못한다.
그런데, 쿄코가 흡혈귀가 되기로 결심한 날이자 그녀의 생일이었던 할로윈 밤, 갑자기 아버지와 어머니가 불륜 관계를 청산했음을 알리고 그동안 쿄코를 방치해둔 것을 사과하면서 쿄코는 행복한 가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미 흡혈귀가 된 아버지[12]가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하며 어머니의 피를 모두 빨아 살해하고 자신마저 살해하려 하자 쿄코는 저항하다 아버지가 인간이었을때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라이터를 이용하여 아버지를 죽이게 된다 나즈나가 약속한 시간에 오지 않은 쿄코의 집을 찾아갔을 때에는 이미 아버지의 시체는 재가 되었고[13], 어머니의 시체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상황. 쿄코는 죽은 눈으로 나즈나에게 너도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거냐고 묻고, 자신은 아마 흡혈귀가 되지 못할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실종된다. 결국 이때 흡혈귀에 의해 가정이 붕괴되면서 흡혈귀를 강하게 증오하게 되었고, 그렇게 고등학생 메지로 쿄코에서 흡혈귀 사냥꾼 우구이스 안코로 변모하게 되었던 것.[14]
본인이 선물한 라이터가 흡혈귀가 된 아버지에게 굉장한 효과를 보였던 점을 보면, 아버지는 딸을 내심 매우 신경썼지만 호시미 키쿠와의 바람과 본인의 서툰 표현 방법 때문에 이를 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안코가 라이터를 계속 갖고 다니고 아버지와 동일하게 담배를 피우는 것 역시 본인 나름대로 이러한 인간 시절의 아버지에 대한 미련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쓰고 다니는 안경도 아버지가 흡혈귀화 하기 전에 쓰던 안경으로, 도수가 안 맞음에도 억지로 계속 쓰고 있다.[15]
3.2. 이후 행적
결국 할로윈 퍼레이드 밤, 거리에서 실제 권총으로 니코와 세리를 쏘는 막장 행동을 벌인다.
사람들은 실제 상황이 아니라 이벤트인 줄로만 알고, 흡혈귀들은 금방 회복하였지만 이로 인해 세리와 앗 군은 탐정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녀를 쫓게 된다.
그 후 앗 군을 만나고 앗 군의 공격을 모두 피해내면서 그를 따돌리는데 성공한다.
결국 도주 끝에 모교의 문예부실로 향한 안코는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나즈나와 조우하고, 결국 나즈나의 눈을 총으로 쏘며 싸움을 벌이게 된다.
코우를 죽여버리겠다는 말까지 해가며 도발했으나, 나즈나는 끝내 선배를 죽이지 못하고 때마침 안코의 계획을 알아챈 야모리가 도착해 그녀의 계획을 전부 폭로하게 된다.
그녀의 계획은 바로 흡혈귀의 손에 살해당하는 것. 아무리 흡혈귀의 존재를 주장해도 사람들은 믿지 않고, 흡혈귀는 사후 재로 변해 사라지는 터라 시체로도 증명할 방법이 없기에 차라리 자신이 인간을 초월한 신체능력을 가진 흡혈귀의 손에 죽는 영상을 퍼뜨려 흡혈귀의 존재를 폭로하고 인간들이 밤에 돌아다니지 않도록 만들어 흡혈귀들을 아사시켜버릴 생각이었다.[16] 이후 더 이상 흡혈귀들이 자신을 죽여주지 않을 것임을 알고 나즈나에게 "죽을 거면 하다못해 너에게 죽고 싶었거든"이라는 말을 남기며 계획을 체념하고 과거 나즈나와 처음 만났던 문예부실로 다시 향한다. 결국 삶의 의미를 잃었다고 생각해 권총 자살을 시도하나 이를 막기 위해 찾아온 코우와의 몸싸움 끝에 코우가 총에 맞게 되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그녀의 자살은 미수로 그치게 된다.[17]
하지만 자살하려 했을 때 느낀 두려움과 코우가 자신을 막다 죽을 뻔한 일이 오히려 우구이스 본인이 얼마나 삶과 죽음을 안일하게 여기며 살아왔는지를 자각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그로 인해 10년의 세월을 낭비해온 것에 대한 회한과 자신 때문에 상처를 입은 이들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며 병실에 찾아와 코우에게 사과한다. 그러나 코우는 여성은 40살까지 누나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해주며[18] 그녀를 용서하고 생일 축하를 해 주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였고 그런 그의 격려에 앞으로는 흡혈귀 사냥꾼이 아닌 인간 우구이스 안코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옥상에서 나즈나에게 "나도 너를 좋아하게 되고 싶었어"라는 뒤늦은 고백을 한다.
물론 모든 흡혈귀를 죽이고자 하는 마음이 청산되었을 뿐, 호시미 키쿠에 대한 증오심은 상당해서 여자로 살기 전에 호시미 키쿠와 사생결단을 내어 결판을 짓고 그 이후의 일을 생각하기로 한 그녀는 자신을 돕고자 마음먹은 나즈나와 야모리에게 호시미 키쿠에 대한 정보와 추리를 제공해준다.[19]
4. 기타
평화로운 일상물로 흘러가던 철야의 노래라는 작품에 처음으로 등장한 빌런으로서 첫 등장부터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캐릭터이다. 기존에도 주인공들을 상대로 위기감을 유발했던 인물들인 6인조 흡혈귀 그룹[20]이 등장한 바 있었으나, 이들은 실제로 성격이 위험한 인물들도 아니며 오히려 점차 친근한 주변인으로 자리잡는 등 빌런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흡혈귀를 멸종시키겠다는 심상찮은 목적과 함께 등장하여 섬뜩하고 광기어린 언행으로 주인공 야모리 코우와 나나쿠사 나즈나의 안전을 위협하고, 선량한 6인조 흡혈귀 그룹을 향해서도 거침없는 살의를 드러내는 안코의 모습은, 본작의 장르에 서스펜스를 추가하기에 손색없는 빌런의 인물상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여러 등장인물들의 과거 서사가 조명되어 하나의 줄기로 엮여 나가면서 본작에 본격적인 스토리가 부여되도록 하는 등, 작품 내외적으로 모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온 기념비적인 캐릭터이다.이후 자신이 위협하던 인물들에게 용서받고 코우와 나즈나 일행의 아군이 되면서 캐릭터성과 이미지에 큰 변화가 생겼으며, 이 역시 탄탄한 당위성과 매력적인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공감과 응원을 받고 있다. 굉장히 복합적인 면모를 지녔고 캐릭터성의 큰 변화를 거치기까지 했음에도 전개상의 어색함이나 연출상의 이질감이 거의 없는 모습에서 작가가 매우 공들여 설계한 캐릭터임을 엿볼 수 있으며,[21] 그에 걸맞게 많은 팬들에게 호평받는 인기 캐릭터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는 사와시로 미유키 성우가 배역을 맡았으며, 종잡기 힘든 광기어린 태도로 빈정대는 연기를 소름돋을 정도로 훌륭히 표현해내면서 웃음 속에 감춘 분노에 찌든 모습을 매우 두드러지게 완성했다. 사와시로 미유키는 안코에 대해 이름부터가 누가 봐도 가명 같고 대체 행적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본심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으며, 탐정을 조사하는 탐정이 된 기분으로 캐릭터를 분석하며 연기해야 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애니메이션이 원작을 되도록 스킵없이 애니화하면서 굉장히 늦게 등장하는데, 안코의 등장장면에는 카키색과 갈색의 화면이 깔려서 다른 장면들과 구분이 확 되는 편. 11화에서야 비로소 등장하여 13화로 애니메이션이 완결될 때까지 단 3화 동안 미스터리하고 심상찮은 행적으로 온갖 떡밥만을 남긴 채 짧은 등장을 마무리하고 말았는데, 만약 2기가 나온다면 원작의 전개대로 매우 중요한 캐릭터로서 코우와 나즈나 일행을 위협하고 압박하는 메인 빌런으로 활약할 것이다.[22]
본작에서 여태까지 과거사가 밝혀진 모든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가히 압도적으로 가장 불행하고 참담한 과거를 지닌 비극적인 인물로 꼽히는 캐릭터이다. 본작의 캐릭터들 중 크고 작은 슬픔으로 얼룩진 삶을 살아온 인물들이나,[23] 과거가 밝혀지지 않은 인물들 중에서도 그 배경이 평탄하지는 않을 것임이 암시되는 인물들은[24] 안코의 등장 전후로도 다수 등장해왔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불륜과 어머니의 무관심으로 파탄나 가는 가정이 언젠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수없이 배신당하는 희망고문이나 당하며 살다가, 간신히 가정의 화목함과 행복이 회복되려던 순간 영문도 모른 채 하루아침에 가족이 모두 죽게 되는[25] 참혹한 결과를 맞이하고, 이로 인해 갈 곳 잃은 분노를 헛된 대상에게 무차별적으로 발산하며 슬픔과 괴로움 속에 10년을 허비하며 살아왔다는, 독자들 대부분의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도록 심각하게 비극적인 진실이 밝혀지며 다른 등장인물들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안코가 등장한 초기에 팬덤에서는 드디어 스토리를 치밀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악역이 등장했다고 호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광기어린 행보로 인해 '쟤 왜 저렇게까지 막나가냐' 라는 불호와 비판의 평가도 적지 않게 존재했다. 그러나 안코의 참담한 과거사가 공개되자 팬덤의 지배적인 반응은 동정과 연민으로 완전히 바뀌어 버렸으며, 이후 코우와 나즈나가 안코를 용서하는 전개에 수많은 팬들이 환호하고 안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또다른 대단히 비극적인 배경을 가진 세키 마히루의 과거가 공개되었을 때, 작중에서 안코는 마히루의 가족 사정을 알자마자 마히루를 집으로 돌려보내는 건 오히려 더 괴롭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스스로가 있을 자리가 없는 집안에 억지로 있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지옥 같은 일인지를 바로 공감할 만큼, 안코가 살아온 어린 시절의 상처가 지금도 잊을 수 없도록 지독하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중의 여러 개성적인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특히 그녀만이 가진 고유의 상당한 강점들이 두드러지는 캐릭터인데, 단적으로 작중 모든 등장인물을 통틀어 가장 지능적이고 영리한 인물로서 그려진다. 탐정이라는 직업을 멋으로 달고 다니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듯 작중에서 아주 작은 단서만으로도 남들이 생각해내지 못한 정답을 추리해내거나, 위기나 난관에 봉착했을 시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한 효율적인 돌파 및 회피 방법을 떠올려내는 장면이 상당히 자주 나온다. 또한 평범한 인간이라면 맨몸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흡혈귀라는 강적을 상대하면서도, 흡혈귀들의 약점은 물론 특성과 행동패턴, 심리에 대한 지식까지 철저히 응용하여 기어이 상대 흡혈귀가 이길 수 없는 판을 짜거나 흡혈귀의 공격으로부터 빠져나간다. [26] 이러한 그녀의 높은 지력은 등장 초반에는 시시각각 주인공들을 옥죄어 들어오는 무시무시한 빌런으로, 이후 코우와 나즈나 일행의 아군이 되고부터는 온갖 위기 상황에서 주인공들을 돕는 일행의 브레인으로 활약하게 하는 가장 큰 무기이자 아이덴티티가 된다.
더불어 작중에서 현재 등장한 누구보다도 흡혈귀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기도 한데, 일반적인 흡혈귀들보다도 오히려 흡혈귀에 대한 지식이 더욱 풍부하다. 처음으로 피를 빨린지 1년이 지나 더는 흡혈귀가 될 수 없게 된 인간의 피는 흡혈귀의 입맛으로 굉장히 맛없게 느껴지도록 변한다거나, 흡혈귀들은 인간 시절의 소지품이 약점이며 이에 접촉하면 매우 약해진다는 등의 사실은 작중의 흡혈귀 등장인물들도 알지 못했던 사실로서 안코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진 정보이다.[27] 또한 역시 흡혈귀들조차 전혀 듣도보도 못한 기현상인 코우의 반흡혈귀화 현상을 보고도 이내 플루치크의 감정 바퀴 이론을 접목하여 그 원인을 추론하거나, 반흡혈귀화의 발동 조건이 '고통을 동반한 출혈' 임을 가장 먼저 눈치채고 피어싱 기구를 주어서 코우가 최소한의 상처로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코우 일행의 아군이 된 후에는 없어서는 안 될 중대한 도움을 다수 제공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지식의 배경에는 흡혈귀를 포획하여 생체실험을 하는 등의 비윤리적이고 폭력적인 수단이 동원되었다는 것이 작중에서 여러 번 암시되며, 참혹한 슬픔과 고통 속에 살아온 가엾은 캐릭터라는 점을 감안해도 정당화할 수 없는 엽기적인 비판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광기에 휩싸여 흡혈귀를 추적하고 다녔을 당시의 안코가 평화적이고 윤리적인 삶을 사는 선량한 흡혈귀와 정말 성격이 잔혹하거나 필요 이상의 살육을 자행하는 위험한 흡혈귀를 구분하지도 않았을 테니,[28][29] 단순히 흡혈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안코의 손에 고통스럽게 희생된 흡혈귀가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현재는 코우와 나즈나에게 있어 누구보다도 든든하고 의지할 수 있는 중대한 아군이자 소중한 친구로 자리잡았다. 비록 처음에는 코우와 나즈나를 심각하게 위협했으며 심지어 코우를 (실수였긴 해도) 정말 죽기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공포스러운 빌런이었으나, 코우와 나즈나의 용서와 포용으로 화해한 이후로는 서로의 위기에서 힘이 되며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여정을 함께해온, 서로가 서로의 크나큰 은인이 된 상황. 원래 감정표현이 직설적이고 개방적인 나즈나는 두말할 것도 없고 코우마저도 안코에게 '나는 탐정 씨(안코)가 좋은걸요' 라고 명확히 여러 번 말할 정도이며, 안코 역시 두 사람에게 호의적이고 따스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묘한 설렘(?)이 섞인 태도로 대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일단 코우에게는 그래도 어린이를 대하는 어른다운 푸근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고, 반면 나즈나를 상대로는 현실의 찐친들처럼 틱틱대는 디스와 태클도 자주 오가는(...)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코우나 나즈나가 칭찬이나 스킨쉽을 해줄 때마다 기뻐하고[30] 두 사람을 향한 멘트와 행동에서 은근히 유혹적인 기류로 호감을 표현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안코가 이런 언행을 보일 때마다 나즈나는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웃어넘겨 주고, 코우 역시 어린 나이답게 좀 부끄러워하긴 해도 불쾌해하지 않고 어찌저찌 받아주는 편.
물론 181화에서 직접 '나는 누구를 좋아해본 적은 없긴 해도' 라고 말하는 것으로 확인되듯이, 안코가 코우나 나즈나에게 진지한 연심을 품고 있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18살의 어린 나이부터 무려 10년 동안 끔찍한 공허함과 애정결핍에 시달려 온 안코에게 있어서, 마침내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게 된 상대에게 소중함과 애정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며, 이것이 상술한 태도와 같은 언행으로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마음을 코우도 모르지 않는지, 작중에서 코우가 먼저 당신이 좋다고 명확히 말해주거나 먼저 스킨쉽을 해주는 경우가 가장 많은 캐릭터가 다름아닌 안코이기도 하다.[31]
코우와 나즈나 이외에도 코우의 절친인 아사이 아키라에게도 역시 매우 호의적으로 대한다. 아키라 역시 자신과 여러 고초를 함께 헤쳐온 사이이기도 한 데다, 특히 아키라의 나이답지 않은 씩씩함과 친구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씨를 귀엽고 기특하게 여기는 듯하다. 또한 호시미 키쿠를 추적하는 여정에 동참한 흡혈귀인 아자미와 스스키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32][33] 이들이 사람을 직접 물어 흡혈하지 않는 주의라는 것을 알고는 이들을 좀더 빨리 만났다면 자신이 흡혈귀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헛된 증오를 가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회의감과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작중 내내 커피와 담배를 즐기는 모습이 아주 많이 나오며, 특히 담배는 안 피우고 있는 장면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34] 아주 입에 상시 달고 다니는 골초이다. 다른 음식은 뭐 하나 입에 대는 장면이 극히 드물면서도 커피 한 잔 앞에 두고 담배를 입에서 떼지 못하며 특유의 퀭한 얼굴로 등장하는 수많은 모습들은 안코의 공허함과 쓸쓸함을 더욱 부각시키며, 작중에서 달리기도 정말 못하는 등 체력이 좋지 않다는 것이[35] 여러 번 묘사되는데도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지 못할 정도로 그녀의 슬픔과 고통이 달랠 길 없이 깊고 심각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런데 현실에서 이런 식으로 커피와 담배를 하루에도 몇 번씩 그것도 동시에 곁들여서 자주 즐길 경우, 구내에 눌러붙는 담배의 타르 악취와 커피의 카제인 성분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악취가 콜라보를 이루면서 정말 상상을 초월하도록 지독한 입냄새가 탄생한다. 일명 '커담 냄새' 라고 불리는 이 입냄새는 처음 맡는 사람이라면 경악하며 도망칠 수도 있을 정도의 어마무시한 위력(?)을 자랑하는데,[36] 의외로 작중에서는 안코의 입에서 냄새가 난다는 묘사나 주변인들의 반응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어쩌면 안코는 의외로 양치와 가글을 수시로 하면서 구강위생을 아주 철저히 관리하고 있었다던가, 아니면 안코를 매우 소중히 여기는 나즈나와 코우가 티를 안 내고 참아주고 있는 것이라는(...) 등의 숨겨진 설정이 존재할 수도 있다.[37] 물론 그런 설정 따위 없더라도 실제로는 여성 캐릭터인 안코의 명예를 위해서(...) 안코에게 입냄새가 난다는 묘사는 개그성 장면으로라도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겠지만.
반면 담배를 그토록 즐기는 것과 달리 술은 거의 하지 않는 듯 하며, 그 이유는 생맥주를 몇 모금만 마셔도 술주정을 시작하고 두 잔도 채 못가 아예 뻗어 버릴 만큼 알코올에 매우 약하기 때문. 이 때문에 술집에서 술자리에 참석해도 술 대신 주스나 차를 주문해 마시는데, 나즈나와 화해한 후 처음으로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도 주스를 주문했더니 나즈나가 불쌍한 표정으로 '언젠가 꼭 성인이 된 선배(안코)와 술 마시면서 옛날 이야기나 나누고 싶었는데...' 라는 말로 감성팔이를 시전하여 결국 생맥주를 시키고 말았다.[38]
그나마 이후 안코와 술자리를 함께한 니코, 아자미, 스스키 등의 다른 인물들은 아무도 안코에게 술 마시라고 눈치주지 않았고,[39] 나즈나도 이후 니코가 함께한 술자리에서 안코에게 저번에는 미안했다고 사과하며 더는 안코가 뭘 주문하든 간섭하지 않는다.
자신의 직업을 왜 사설탐정으로 정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아직 밝혀진 바 없고, 직업에 특별히 만족감이나 재미를 느끼는 모습은커녕 오히려 이 짓 하다가 지치고 공허해진다는 태도만 잔뜩 드러낸다. 코우와의 첫 만남 당시 탐정을 실제로 처음 보고 신기해하며 들뜨는 코우에게 '네가 생각하는 만큼 멋있는 직업도 아니고 피곤하기만 한 일이란다.' 라고 직접 말해주기도 했다. 이 말이 틀린 말도 아닌 것이 실제로 사설탐정이란 매체에서 나오는 모습과 다르게 대단히 험악하고 고된 직업이다. 하루 종일 조사 대상을 뒤따라다니며 들키지 않기 위해 차 안에서 빵과 편의점 도시락만을 먹으며 버티는 생활을 며칠씩 반복하기도 하는 것은 기본이고, 불법과 합법을 줄타기하며 남의 뒤를 캐다가 아차 하는 사이 진짜 범죄자가 되어버리기도 하며,[40] 조사 대상에게 오히려 역으로 위협이나 폭행을 당하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나는데다, 조사 대상이 막나가는 미치광이 또는 범죄조직에 속한 인물일 경우 말 그대로 목숨을 내놓고 조사에 임해야 한다. 남성이 하기에도 벅찬 애로사항이 많은 직종을 여성인 안코가 선택한 사연이 참으로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거기다 사설탐정은 일이 힘든 것과 별개로 사회적인 인식도 좋지 않다. 일부 불량한 탐정들은 조사 대상에게 접근하여 당신이 아무 혐의가 없다고 의뢰인에게 거짓말을 해줄테니 그 대가로 돈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하는 등 비양심적인 뒷거래를 하기도 하는데,[41] 지금이야 많이 줄어들었다지만 불과 십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에는 이런 악질 탐정이 드물지 않았으므로, 현재도 일본의 청장년층 이상의 세대들은 탐정에 대해 불량한 이들이나 하는 직업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편이다. 안코가 비양심적인 불량 탐정이라는 묘사는 한 번도 등장한 적 없으나, 현실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직업의 종사자들은 실제 각자의 품행과는 별개로 모조리 싸잡혀 편견에 시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42] 코우와의 첫 만남 당시 안코가 '남한테 직업 밝히는 건 좀 껄끄러운데...' 라고 말한 데는 다 이유가 있던 것.[43]
다만 직업을 불만족스러워하는 것과는 별개로 수익은 제법 많이 들어오는 편인지, 의외로 주변인들에게 큰 돈을 쓰거나 또는 흔쾌히 주려고 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홋카이도로 떠난 마히루를 쫓아갈 생각에 막막해하던 코우와 나즈나에게 인당 10만 엔은 족히 나올 홋카이도 여행 비용을 자신이 내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홋카이도에서 고생 끝에 슬픈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 코우를 오마카세에 데려가 고급 초밥을 사주며 위로하기도 했다. 사설탐정이 비록 요금 자체는 비싸게 받지만, 수요가 불규칙하고 업무에 따로 들어가는 소모비용이 적지 않기에[44] 어느 나라에서든 대형 기업체 소속이 아닌 개인 사설탐정은 대부분 그리 부유하지 않다. 그런데도 거금을 쓰는데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형편을 갖춘 것을 보면, 어쩌면 탐정업으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재능과 수완은 나름 있는 것일지도.[45]
상술했듯이 체력이나 신체능력이 좋은 편도 아니고 강자라고 불리기는 힘든 인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력에 대한 논란거리가 제법 많은 캐릭터이다. 작중에서 본인 입으로 '무술 같은 거 배운 적 없지만' 이라고 분명히 말했음에도 정권으로 명치 가격,[46] 장저치기,[47] 옆차기[48] 등 누가 봐도 무술의 동작들인 기술들을 그것도 매우 숙련된 자세로 구사한다. 심지어 156화에서 마침내 호시미 키쿠와 대면하자 스로잉 나이프[49]를 꺼내 준비동작도 없이 정확히 키쿠의 머리를 향해 던지거나, 아예 한 번에 나이프를 여러 개씩 던지는 묘기까지 선보이며 공격하는 놀라운 투검 실력을 보여준다.[50] 이로 인해 팬덤에서는 안코가 약자인지 강자인지를 따지는 논쟁이 오가거나, 전투력 묘사가 너무 들쭉날쭉이라 혼란스럽다며 작가를 비판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엄밀히 분석하자면 작중에서 안코가 보여주는 피지컬이나 폭력 상황에서의 대처 등의 면모를 볼 때, 싸움을 잘 한다고 해석될 근거보다는 그 반대로 싸움 실력 자체는 약체임을 알 수 있는 근거가 훨씬 많으며, 오히려 그녀의 진정한 무기는 그런 허약한 피지컬과 적은 기술을 가지고도 치명타를 성공시키는 높은 지능과 상황 판단력임을 드러내는 면모를 매우 자주 보인다. 안코는 주먹 한 방에 성인 남성을 주저앉히거나 또 흡혈귀들을 상대로도 여러 번 우세까지 점했던 적이 분명 있지만, 이는 상대가 자신이 공격당할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51] 최대한 위력적인 일격을 찔러넣는 기습으로 승기를 잡은 경우들 뿐이고, 거기다 대부분의 경우는 자신의 공격 이후에 상대가 반격해오지 못하도록 막아줄 아군이나 협박거리 같은 안전장치도 다 있는 상태였다. 이는 절대 지지 않는 싸움판을 설계하는 영리함과 철저함의 근거임은 분명하지만 전투력이 강하다는 근거가 되느냐면 오히려 그 반대이며, 안코가 성인 남성 또는 격투기 수련자처럼 확실히 강한 상대와 공방을 주고받으며 전투력 대 전투력의 싸움박질을 하는 장면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52] 또한 매우 숙련된 정확한 자세로 무술의 기술들을 몇 가지 구사하는 것 역시, 해당 기술을 그 정도로 능숙하게 사용할 정도로 무술을 오래 배워왔다면 당연히 사용할 수 있을 다른 기술들을 다양하게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53] 정말로 무술을 정식으로 배운 적 없이 몇 가지 기술만 골라 독학하거나 지인에게 야매로 전수받았을[54] 정황이 다분하다. 즉, 따라서 작중에서 구사한 몇 가지의 기술들 외에는 할 줄 아는 것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안코가 달인급의 경지를 보이는 투검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수준이 되려면 매우 오랜 수련이 필요하지만, 일단 오랫동안 몰두할 끈기가 있기만 하다면야 조용한 곳에 과녁 마련하고 유튜브에서 강의 동영상을 시청하며 독학으로 고수가 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스포츠라는 점을 감안하면, [55] 특유의 집념으로 독학에 정진하여 그 정도의 실력을 얻었다고 한들 현실성이 크게 없는 묘사가 아니기도 하다.
이로 미루어볼 때 안코는 체력도 영 젬병인데다 본격적으로 치고받는 격투 실력도 없기에 전투력 그 자체가 높은, 즉 싸움을 잘하는 인물은 명백히 아니지만, 자신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딱 몇 가지 전투기술만은 열심히 집중적으로 익혀서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으며, 이 기술들을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는 상황만을 재빠른 판단능력으로 알아보고 사용하는 타입이라고 볼 수 있다.
할로윈 축제 에피소드 시점에서 안코는 이미 죽을 각오를 완전히 마친 상태였기에, 집과 사무실을 포함한 자신의 대부분의 재산을 거의 다 팔아넘겨 처분한 상태였다. 당연히 탐정 사무실을 처분한 시점에서 탐정 일 자체도 폐업했을 것이니, 코우와 나즈나 일행의 아군이 된 이후부터의 안코는 사실 아무 수입도 없는 무직 상태로 지내며 스토리에 동참해 온 것이다. 상술했듯이 돈 자체는 꽤 많이 모아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당장의 생활을 좀더 유지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수 있어도, 결국은 언젠가 다시 직업을 구해야 할 것이고 이것이 차후 또다른 에피소드의 주제가 될 수도 있다. 자신이 해본 유일한 일인 탐정업에 복귀할지 아니면 전혀 다른 직업을 얻을지는 현재로썬 알 수 없으나, 후자의 경우라면 공허하고 삭막한 기억밖에 없는 탐정업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신이 즐거움과 가치를 느끼는 일을 찾아가는 또다른 성장의 과정이 조명될지도 모른다.
현재 시점에서 가명(우구이스 안코)으로든 실명(메지로 쿄코)으로든 주변인들로부터 이름으로 불리는 일이 정말 거의 없다시피 하다. 과거 어린 시절에는 당연히 학교 급우들이나 선생님들, 그리고 부모님에게 실명으로 항상 불렸지만, 현재는 가장 친한 친구인 나즈나와 코우에게서도 이름 대신 각각 '선배', '탐정 씨' 라고 불리며 다른 대부분의 인물들에게서도 탐정 내지는 탐정 씨라고만 불린다.[56] 과거 시점이 아닌 현재의 스토리에서 안코를 이름으로 부른 캐릭터는 안코를 '메지로' 라고 부른 히라타 니코와 '당신이 메지로 쿄코구나?' 라고 물어본 호시미 키쿠 단 둘 뿐이다. 니코는 말할 것도 없이 학생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교사로서 변함없이 사랑하는 학생들 중 한 명인 안코의 본명을 기억해 부른 것이고, 키쿠는 안코의 아버지가 언제나 안코를 변함없이 사랑했다는 진실을 안코에게 상기시켜 주었음을 생각하면, 안코가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작중에서 그녀가 분명 여러 형태의 변치않는 사랑을 받아봤음을 상기시켜 주는 장치라 할 수 있다.[57]
가명인 우구이스 안코(鶯 餡子)는 각각 휘파람새와 팥소를 뜻한다. 동양에서 팥은 귀신을 쫒는 영험한 곡식으로 여겨져 왔다는 걸 생각하면 오묘한 작명.
코토야마 작가는 철야의 노래의 모든 등장인물들 중 자신의 취향을 가장 많이 반영하여 만든 캐릭터가 바로 안코라고 공식 팬북에서 밝힌 바 있다.[58] 다만 그 작가의 취향이 대체 무엇인지는 밝힌 바가 없기에 팬덤에서는 안코의 어떠한 면모가 작가의 취향일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간 적도 있으며, 현재로써는 내면의 공허함에서 오는 애정결핍 또는 음침한 분위기에서도 묘하게 매력을 풍기는 퇴폐미 정도일 것이라는 추측이 정설(?)로 수렴된 상태이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마치 악귀와도 같은 집요함과 종잡을 수 없는 소름끼치는 품행으로 코우와 나즈나를 위협해 오던 광기의 화신 그 자체였으나, 그런 그녀라도 죽거나 아예 망가져 버리는 것만큼은 필사적으로 막고자 했던 코우와 나즈나와의 화해를 통해 마침내 구원을 얻으며 사람이 정말 크게 바뀌었다. 외면적으로도 다크서클이 사라지고 안색이 많이 밝아졌으며 표정도 풍부해지는 등 확연한 변화가 생겼으며, 품행 역시 이전의 철저하기 그지없던 태도 대신 천진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며 즐거워하거나 심지어 귀여워 보일 정도의 흐트러진 면모까지 종종 드러내는 등, 이전의 삭막한 모습에 비해 훨씬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코우와 나즈나와 함께할 때면 가끔은 28세의 성인 여성이라기보다는 마치 청소년 나이대의 소녀 같은 면모마저 보이기까지 할 정도. 이러한 지금의 모습은 어쩌면 그녀가 비극을 겪고 우구이스 안코로 살지 않았을 경우 갖추게 되었을 그녀 본연의 성격, 즉 메지로 쿄코로서의 진짜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아나가고 있는 결과일지도 모른다.
[본명]
메지로 쿄코(目代キョウコ)
[2]
한국에서 쓰이는 '앙꼬'의 원형이다.
[3]
흡혈귀가 되기 전 인간 시절의 소유물
[4]
원작 기준.
애니메이션으로는 키 비주얼에서는 뒷모습, 오프닝에서는 그림자로 등장하다가 11화에서 첫 등장했다.
[5]
이때 손목에 맥박을 체크하며 진짜인지 가짜인지 체크하였다.
[6]
10년 전에 실종된 교사. 하필 누군가에게 속아 원치 않게 흡혈귀가 되고 피를 빨지 않은지 딱 10년째 되어 죽기 직전에 코우 일행과 조우해 충동을 참지 못하고 아키라의 피를 빨려고 했다. 성우는
야마지 카즈히로.
[7]
추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한 번 피를 빨린 후 1년이 지났는데도 흡혈귀가 되지 못해 권속화의 가능성이 없는 인간의 피이기에 맛없다고 느끼는 모양.
[8]
나중에 밝혀지기로 흡혈귀는 인간 시절의 물건을 가지면 약화된다.
[9]
이미 흡혈귀들의 정보를 적잖게 파악해둔 것이 암시된다.
[10]
흡혈귀를 잡아놓고 여러 신체적인 실험을 했다지만 정작 통과 능력이 있다는 건 모른 듯.
[11]
나즈나의 어머니 나나쿠사 하루가
혼다 카부라를 권속으로 삼은 과정과 비슷하다.
[12]
이때 이미
호시미 키쿠에 의해 흡혈귀가 되었으나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드러난다.
[13]
55화 초반에 등장했던 의문의 장면이 바로 이 상황.
[14]
반면 인간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별 관심도 가지지 않았던 나즈나가 쿄코와의 우정을 계기로 현재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음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
[15]
눈에 맞지 않는 안경을 계속 착용할 경우에는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데, 현재 안경 착용에 불편이 없는 모습을 보면 안경 도수에 맞게 시력이 나빠진 것일듯.
[16]
본인 스스로도 말도 안 되는 계획임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조용한 밤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녀가 행했던 일들과 계획은 결국 어디까지나 가족을 잃은 화풀이에 불과했던 것.
[17]
이때 총상을 입은 코우는 처음으로 반흡혈귀화를 각성하며 직후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18]
57화에서 코우가 나즈나의 나이를 안 후 해 준 말과 동일하다.
[19]
이쯤부턴 머리를 단발로 자른 채로 등장한다.
[20]
나나쿠사 나즈나,
히라타 니코,
혼다 카부라,
키쿄 세리,
코하코베 미도리,
스즈시로 하츠카
[21]
자칫
캐릭터 붕괴를 유발할 수도 있는 전개를 뛰어난 당위성 설계 및 연출력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내었다.
[22]
2기가 나온다면 대략 할로윈 축제 난동 사건을 지나 안코가 코우와 나즈나와 화해하기까지의 스토리를 다룰 것이라고 예측하는 팬들이 많다.
[23]
나나쿠사 나즈나,
혼다 카부라, 세키 마히루, 나나쿠사 하루카 등.
[24]
스즈시로 하츠카,
아사이 아키라 등. 아키라는 집의 창문이 깨진 채 방치되어 있고 귀가할 때마다 반겨주는 가족들의 반응이 전혀 없으며, 무엇보다 고작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한밤중에 일어나 학교로 미리 가있을 정도로 잠을 깊게 들지 못하고 집에 붙어있지를 못하는데도 가족들이 이를 알고 있다는 묘사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점 등을 통해 뭔가 불행한 사연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독자들이 많다.
[25]
심지어 아버지는 살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여야 했던
[26]
한 예로 신체능력이 좋은 편도 아닌 일반 여성인 안코가 흡혈귀인
아키야마 아키히토가 돌진해 오자 손쉽게 회피해 버린다. 흡혈귀의 돌진은 인간이 눈으로 보고 피하기 매우 힘들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빠르지만, 안코는 흡혈귀들이 싸울 때마다 첫 공격은 일단 돌진부터 하고 보는 경우가(그것도 설마 상대가 피할 수 있을 리 없다고 방심하면서) 거의 100%라는 사실을 사전에 잘 알고 있었기에 반사신경이 아닌 예측으로 여유롭게 피하고 농락하듯 도망쳐 버린다.
[27]
다만 나이가 수백 살 이상인
호시미 키쿠 등 극히 일부의 흡혈귀는 흡혈귀의 약점에 대해 알고 있었다.
[28]
아자미와 스스키처럼 사람을 직접 흡혈하지 않는 흡혈귀들을 만나고 호의적으로 대할 수 있었던 것도, 코우와 나즈나와 화해한 이후 자신의 흡혈귀를 향한 무차별적인 적개심이 헛된 것이었음을 인정하게 된 이후의 일이었다. 만약 그 이전에 아자미나 스스키를 만났다면 그들의 성향 따위는 관심도 두지 않고 '어 흡혈귀라고? 그럼 내 손에 죽어 줘야지.' 하며 문답무용으로 공격했을 가능성이 높다.
[29]
실제로
코토야마 작가가 직접 그린 4컷만화에서 안코가
코하코베 미도리의 권속인 남성 흡혈귀 LoveGreen을 습격하러 가는 내용이 다뤄지는데, 개그성 단편이지만 당시의 안코가 흡혈귀들을 어떤 태도로 보고 있었는지가 정확하게 드러난다. LoveGreen은 본편에도 나오듯이 대단히 선량한 인물이지만, 안코는 그가 어떤 인물인지는 알아보지도 않고 '이 근처에 흡혈귀 하나 살고 있다던데. 좋아, 죽이러 갈까.' 라는 지극히 단순한 결정 하나만을 당연하다는 듯이 내리고는(...) 바로 그의 집으로 찾아갔다. 막상 LoveGreen의
비만인 외모를 보고는 흡혈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돌아가 버렸지만...
[30]
코우를 상대로는 아예 직접 밀어붙이며 스킨쉽을 리드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31]
의외의 면에서 현실적인 묘사이기도 한데, 현실에서도 전혀 거리감이 없는 찐친들은 서로 온갖 할 소리 못할 소리를 다 주고받아도 정작 서로를 향한 호감과 애정을 말로 직설적으로 주고받는 것은 오히려 어려워하는 일도 많다. 아 이 X끼 왜 이래, 오글거리는 소리 하지 마라 오히려 말로 직접 호감과 애정을 드러내는 것은 약간은 거리감이 있거나 나이차이가 좀 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부담 없이 오가는 경우가 훨씬 잦다. 당장 코우 역시 자신이 안코 못지않게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친구인 아키라에게조차 '네가 좋아' 또는 '너 나한테 진짜 소중해' 같은 소리를 말로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정말로 코우가 저런 소리를 한다면 아키라의 반응이 어떨지 매우 궁금하긴 하다 그날로 절교
[32]
둘 중 아자미와 좀더 죽이 맞고 이야기가 잘 통하는 모습을 보인다. 성격이 둘 다 진중하고 걸걸한 측면이 나름 잘 맞는 듯. 또한 애초에 스스키는 흡혈귀들의 안녕을 위해서라면 민간인이라도 가차없이 죽여왔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다수 있으나, 아자미는 철저한 인명존중의 태도를 바탕으로 사람을 일체 죽이지 않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친절하고 책임감 있는 성격을 행동으로 드러내 온 명백히 선량한 흡혈귀라는 점도 거부감을 없애는 큰 이유일 것이다.
[33]
아자미는 자신을 흡혈귀로 만들어 살려 주고 돌봐준
호시미 키쿠에게 보답하고자 키쿠가 무분별하게 권속을 만들고 다니며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뒷처리를 자발적으로 해오고 있었는데, 10년 전 어린 안코의 아버지가 키쿠에게 흡혈당하고 흡혈귀로 변하며 벌어진 참상 역시 이미 찾아와 몰래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때 아자미는 어린 안코가 흡혈귀의 존재와 죽이는 방법까지 알아 버린 잠재적 위험이 되었음에도 결국 사람을 죽이기는 싫다는 이유로 건드리지 않고 떠나 버렸으며, 어찌 보면 아자미는 이미 10년 전부터 안코의 생명의 은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흡혈귀들의 입장에서는 그깟 인간 소녀 하나를 못 죽여서 이후 저런 초특급 위험인물이 되도록 만든 한심한 작자라는 욕이 나올 일이지만.
[34]
물론 어린 시절을 다루던 과거 회상 에피소드들은 제외.
[35]
아예 이것 자체가 오랜 흡연으로 인한 심폐기능 저하가 원인일 수도 있다.
[36]
커피와 담배를 곁들여 즐기더라도 한 번 섭취한 직후마다 바로바로
양치질을 한다면 좀 낫지만, 그러지 않고 몇 시간 동안 방치하면서 계속 더 섭취하기까지 한다면 농담이 아니라 정말 대변 냄새와 거의 똑같은(!!!) 악취로 업그레이드하게 된다.
[37]
작중에서 안코가 코우의 얼굴 바로 앞에 얼굴을 들이대고 대화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데, 초기에 안코가 코우와 나즈나 일행을 적대하던 시점에서는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코우를 압도하는 상황으로, 이후 안코가 코우와 나즈나 일행의 아군이 된 후에는 코우에게 친근하게 호감과 신뢰를 드러내며 위로를 주고받는 상황으로 주로 그려진다. 당연히 전자는 아직 어린이에 불과한 코우가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위압적인 상황이고, 후자는 남의 상처와 괴로움을 지나치지 못하는 코우의 성격상 자기 스스로 거부하고 싶지 않을 상황이기에, 어느 쪽이든 매번 코우 입장에서는 회피할 수 없는 고개 좀 돌려 달라고 할 수 없는 분위기의 상황들 뿐이었다. 따라서 만약 안코의 입냄새를 주변인들이 참고 있는 것이라는 설정이 정말로 있다면, 코우는 안코가 얼굴을 코앞에 들이대고 얘기할 때마다
실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38]
그리고 몇 모금만에 만취한 안코는 코우와 나즈나에게 '너네 진도 어디까지 나갔어? 뽀뽀는 했냐? 응? 반응 봐라? 했네 했어~' 와 같은 주책맞은
성희롱(...)을 퍼붓는다. 취해서 뻗어버린 안코는 결국 코우가 나즈나의 집까지 업고 가게 된 것은 덤. 해당 에피소드 한정 만악의 근원 나즈나
[39]
니코와 아자미는 애초에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는 개념인들이며 오히려 누가 그런 짓을 하면 나서서 말릴 인물들이고, 스스키 역시 재미로 남에게 뭔가를 강요하며 괴롭히는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
[40]
도청 장비로 증거를 수집하다가 잘못해서 체포되거나, 공무원 또는 경찰 지인에게 정보를 제공받고
대가를 지불하다가 들켜서 그 지인과 사이좋게 입건되는(...) 사례가 가장 많다.
[41]
예를 들어 의뢰자인 A가 자신의 배우자 B의
불륜이 의심되니 조사를 해달라고 탐정에게 의뢰하면, 탐정은 B를 쫓아다니며 실제로 B가 바람을 피우고 있음을 확인하여 사진 등의 증거를 확보한 후, B에게 접근하여 '난 A씨에게 의뢰받은 탐정인데, 당신이 바람 피우는 모습을 이렇게 실제로 확인했소. 우선 돈 얼마 정도만 내면 입 다물어 줄 수도 있는데, 아니면 이대로 이 증거들을 A씨에게 전달할까요?' 라고 반협박을 시전한다. B가 요구한 돈을 준다면 탐정은 A에게 'B씨가 불륜을 저지른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라고 거짓말을 해줘서 A와 B 양쪽으로부터 돈을 받아먹는 일석이조의 無양심 비즈니스. 보통은 여기서 끝나지만, 더 교활한 불량 탐정이라면 A에게 '조사 기간이 너무 짧아서 증거를 못 찾았을 수도 있으니, 추가 조사를 해볼까요?' 라고 꼬드겨서 추가 조사 요금을 내게 한 후, B에게 다시 연락하여 'A씨가 추가 조사를 또 의뢰했네요. 돈 얼마 주시면 이번에도 좋게 넘어가 드리죠.' 라고 다시 협박하여 또 입막음비를 받아낸다. 기업체에 속한 탐정이 아닌 개인 사설탐정들 중에는 그 수가 많지는 않아도 일부씩 꼭 섞여있는 악질적인 족속들이다.
[42]
중고차 거래업자나 휴대폰 판매업자들 중에서도 양호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양심적인 업자들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반대로 사기에 가까운 바가지 가격에 불량한 품질의 제품을 위협적인 태도로 팔아먹는
차팔이와
폰팔이들의 해악이 워낙 심각하여 해당 직종의 위상이 통째로 나락에 굴러다니고 있는 사례를 생각해 보자.
[43]
이를 생각하면 132화에서 자신을 코우와 알고 지내는 탐정이라고 제대로 소개하면서 집에 찾아온 안코를 코우의 어머니가 흔쾌히 들여보내준 것은 다소 의아할 정도로 너무 개방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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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녹음기, 위치추적기, 위장용품, 호신용품 등의 장비 마련비용, 조사 대상의 이동 경로를 따라다니며 소모되는 여비, 경찰이나 공무원 등의 지인에게 들어가는 정보제공 비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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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버는 돈 자체는 여느 개인 사설탐정들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지만, 지출이 너무도 적어서 돈이 많이 남아 쌓였을 가능성도 있다. 안코는 하루아침에 일가족을 잃는 비극을 겪은 후 무려 음식조차 맛있게 여기지 못하는 극도의 공허함 속에서 10년을 살아왔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개인적인 즐거움이나 사치를 목적으로 소비를 할 마음의 여유 따위가 있었을 리 없다. 그렇게 쓸 곳을 잃은 돈이 무의미하게 잔뜩 쌓여 거금이 되었고, 이를 소중한 친구들인 나즈나와 코우에게 쾌척하는 것쯤 아깝게 여기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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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축제에서 코우를 만나려고 기다리던 소녀인 에치고 리라에게 웬 남자가 부담스럽게 헌팅을 걸며 당혹스럽게 하는 모습을 보자, 정권지르기 한 방으로 남자를 무릎꿇려 버리고 리라에게 어서 가라고 말하여 대피시켰다. 참고로 이 남자는 유부남이었고 남자의 아내가 안코에게
불륜 조사 의뢰를 맡긴 상태였으며 당연히 안코도 남자를 보자마자 자신의 조사 대상임을 알아봤기에, 남자에게 이 사실을 말해주며 '너 그냥 조용히 놀다 갈래, 아니면 아내한테 니 바람피우는 증거 모아뒀던 거 다 전달할까?' 라고 위협하자 남자는 얻어맞은 것에 대한 한 마디 항의도 하지 못하고 바로 깨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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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아키야마 아키히토의 돌격을 회피한 후, 쓰레기통을 씌워 시야를 차단하고
장저로 밀쳐 넘어뜨리고는 도망쳤다. 당연히 멀쩡히 앞이 보이는 상태에서 대놓고 밀쳤다면 인간보다 훨씬 힘이 센 흡혈귀인 아키히토는 미리 힘을 줘서 조금도 밀려나지 않고 쉽게 버텼겠지만, 순간적인 시야 차단으로 상대를 당황시키고 무슨 공격을 할지 볼 수 없게 하여 여유롭게 자빠트리는 모습에서 안코의 지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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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나와의 격투 도중 사용했으며, 명치에 옆차기를 맞은 나즈나는 굉장히 아파하며 괴로워했다. 다만 나즈나가 과거의 친구였던 안코를 상대로 전력을 다하고 있던 것은 물론 아니었고, 또 나즈나가 자신이 흡혈귀인 만큼 인간에게 유효타를 먹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방심하고 있기도 했을테니 기습적인 공격을 성공할 수 있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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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척 전용 나이프로, 원심력을 쉽게 받고 표적에 힘있게 잘 박히도록 일반적인 나이프와는 달리 손잡이보다 칼날 부분이 더 두껍고 무거운 형태를 하고 있다. 일반적인 전투용 또는 서바이벌용 나이프로 사용하기에는 (물론 아예 못쓸 정도는 아니지만) 다소 불편하게 생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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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나 영화에서나 이런 한 번에 나이프 여러 개 던지기가 흔하지, 현실에서는 투검 고수들도 굉장히 어려워하는 기술이다. 한 번에 2개씩 던지기만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도 그 사람은 대단한 달인이다. 일반인은 물론 투검 좀 한다는 수련자라도 한 손에 2개 이상씩 잡고 던지면 영화처럼 나이프들이 모두 같은 표적에 꽂히는 건 고사하고, 모두 한 방향으로 똑바로 날아가 주기만 해도 제법 잘한 것이며 대부분은 던지는 순간 나이프들이 각자 다른 방향으로 동서남북 흩어져 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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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상대가 자신이 공격당할 리 없다고 생각하도록 방심시킨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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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그럴 상황이 생기면 재빨리 도망쳐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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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나즈나를 상대로 옆차기를 매우 정확한 자세로 강하게 구사하는데, 정식으로 무술을 배워서 그 정도 수준이 된 거라면 그 과정에서 당연히 같이 배우게 되는
앞차기나
돌려차기 같은 기술도 똑같이 매우 능숙하게 펑펑 날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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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설탐정들 역시 온갖 돌발상황에 대비하여 호신술 몇 가지 정도는 지인에게 야매로 전수받아서라도 익혀 놓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의 지인은 대부분 전직 형사 등의 경력을 지닌 선배 탐정이 대부분이고,
흥신소 등의 어두운 세계에서 운영하는 유사 탐정업은 업계 종사자들부터 불법적인 인물들과 인맥이 엮인 경우가 많기에 전직 또는 현직 조폭 단원으로부터 호신술을 배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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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투검을 가르치는 무술 도장이나 스포츠 클럽은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매우 드물다는 점을 생각하면, 안코 역시 다른 건 몰라도 투검만큼은 완전히 혼자서 독학했다고 보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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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미는 '탐정', 아키라와 스스키는 '탐정 씨' 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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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나가 안코를 선배라고 부르는 것 역시 10년 전의 첫 만남부터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는 동안 쭉 부르던 호칭을 유지 중인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즈나 역시 안코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소중하게 기억되며 사랑받았음을 증명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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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작가의 취향이 두 번째로 많이 반영된 캐릭터는
아사이 아키라. 이 역시 코토야마 본인이 팬북에서 직접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