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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헬 오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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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국적 | 대한민국 |
성별 | 남성 |
나이 | 불명[1] |
소속 | 제철공단 → 키다리재단 → 레드헬 |
신장 | 불명 |
체중 | 불명 |
리치 | 불명 |
[clearfix]
1. 개요
격기3반의 등장인물. 레드헬 소속 의사이다.2. 특징
- 첫 등장 시에는 의사임에도 이름이 오진인 점과 묘하게 퀭한 인상 등이 특징인 엑스트라 인물이라 생각되었지만, 영웅의 뇌수술을 집도한 장본인으로 밝혀지고, 굴다리 에피소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이현걸과의 사상 대립이 본격적으로 비추어짐에 따라 현재는 비중은 많지 않아도 가장 중요한 인물들 중 하나로 거듭났다.
- 작품 내 약물의 발명과 온갖 수술을 집도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이기도 하다. 그가 발명하고, 집도한 수술과 약물은 다음과 같다.
-
뇌 수술(
뚜따 수술)
영웅[2], 신원 불명의 바르보자 등이 받은 수술로, 머리를 따고 꿰맨 듯한 흉터가 남는다. 부작용 때문인지 언어 능력이 상당히 퇴화한다(...). 정확한 효과와 원리는 알 수 없지만[3], 발리투도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몸과 정신을 만들어주는 수술일 듯 하다. -
성체 발달 시술
이름은 R.96에서 지나가듯 언급되지만 실제 등장은 R.89에서 먼저 나왔다. 시술 전의 몸뚱이가 어떻든 간에 시술 후에는 터질 듯한 근육질의 건장한 체구가 된다. 아마 뇌하수체를 개조시켜 성장 호르몬을 급증시키는 수술인듯 하다. R.90 영구(8)에서 왜소한 초등학생이었던 깡콩이 고작 2~3년만에 R.89에서 이창을 내려다보는 미친 근육질의 체구가 되어 있었다. R.93의 하이바도 이 시술을 받은 것으로 추측되는데, 한계점은 몸만 커진다는 것이다. 즉 없던 격투 기술이 생기지는 않는다. 실제로 깡콩은 약 빨기 전의 이창에게도 졌고, 하이바는 써니쟈에게 끔살당했다. -
카펜타닐 스테로이드
엔돌핀이 과잉 분비되는 특이체질인 차소월에 영감을 받아 개발한 스테로이드로, 마약성 진통제의 끝판왕인 카펜타닐을 첨가해 만들었다. 약물의 효과는 고통이 곧 성적 흥분으로 치환된다. 즉 약빨이 돌고, 신체가 버텨주는 한, 고통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는 것이다. 허나 신체훼손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과, 신체가 감당할 수 없는 치명상이 곧 치사로 이어진다는 한계점[4][5]이 있다. -
투쟁-도피 반응 증폭 스테로이드
R.106 상품 편에서 처음으로 그 존재가 언급되었고, R.111 피의 사회(10)에서 이름과 원리가 드러났다. 써니 쟈를 비롯한 여러 파이터즈가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로, 위협에 맞서 싸우거나 도망치기 위해 집중력과 근력이 상승하는 생리적 각성 상태인 '투쟁-도피 반응'을 증폭시키는 스테로이드다. 실제 투쟁-도피 상태처럼 맥박이 증가하고 뇌와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해 온 몸의 털이 곤두서고 근육량이 증가하며 반응속도도 증가한다. 다만 투쟁 상태가 끝나고 도피 상태가 될 시 약효가 증발하며 누적된 고통이 한 번에 밀려온다. 정황상 현재까지 드러난 오진의 약물 기술의 결정체인 것으로 보인다.[6] 키다리재단의 가이드와는 무관한 레드헬만의 독자적인 약물로, 적두는 이걸로 레드헬 파이터즈를 발리투도에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얼빠인 써니 쟈가 인정한 공식 미남이며, 목에 타투가 있다.
- {{{#!folding [스포일러]
3. 작중 행적
3.1. 과거
레드헬에 소속된 지금의 모습과 달리 어린 시절엔 제철공단 소속이자 이현걸의 둘도 없는 절친이었다. 당시 또래중 이현걸과 함께 유이하게 책벌레 아저씨(배만수)를 싫어하지 않았으며 그와 똑같이 '암담한 미래밖에 없는 굴다리를 바꾸기 위해선 지식을 늘려야한다.'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이현걸은 '환경'부터 바꾸어야 우리들의 미래를 고칠 수 있다며 심리와 사회구조에 대한 배움에 기치를 두었던 것에 반해 외부는 굴다리보다 나은 환경인데도 서로의 이익을 위해 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본질적으로 인간 자체가 바뀌어야한다.라고 주장하며 외과수술을 통한 화학적인 행복을 영구적으로 얻을 수 있는 신인류만이 진정으로 행복을 얻는 길이라고 여겼다.둘은 서로의 사상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굴다리의 미래를 바꿔보이겠다는 신념만은 똑같았기에 이후에도 언쟁을 벌이면서도 서로의 지식을 인정하고 절친으로 지냈으나 어느날 책벌레가 우울증을 버티지 못하고 술에 손대면서 알콜 중독이 되어버린다. 둘은 그런 책벌레를 극진히 돌보았으며 어느 날 그 성과를 거둔 건지 책벌레가 과거의 친절한 모습으로 돌아와준 듯 했으나 바로 다음날 책벌레는 그대로 목을 메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자신들에게 인자했던 책벌레마저 우울증을 버티지 못하고 술에 손대다가 자살까지 하게 된 것을 보며 더더욱 물리적인 수단으로 심리를 뜯어고치는 것 만이 답이라는 신념에 독선적인 수준으로 집착하게 된다.
이후 굴다리측에 키다리 재단이 접근하며 그들과 협상을 맺게 되었을 때 뛰어난 외과 지식을 인정받아 그들 산하의 연구실에서 인체실험을 거듭한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그들사이에서도 사도로 인식되어 2년만에 쫓겨나고 다시 굴다리로 돌아와 현걸에게 다시금 본인의 사상을 설파하려 하지만 서로의 의견은 평행선을 달릴 뿐이었다.
결국 적두의 레드헬에 투신하며 현걸과는 완전히 대립관계가 된다. 단지 현걸과의 사상차이 때문만은 아니었고, 적두의 토지매입 계획과 자신의 인체실험의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이다.
3.2. 현재
주지태에게 구타당하고 기절한 한방만을 치료하며 처음 등장한다. 이름부터가 개그고(...) 그냥 지나가는 단역 엑스트라인줄만 알았으나....영웅의 2차 뇌수술을 집도한 장본인이었다. 영웅이 이사장과 딜을 하여 받은 1차 뚜따가 실패하자 거금을 주고 영웅을 사와서 2차 수술을 감행한듯. 뇌를 건드리는 도중 영웅이 웃자 기뻐하며 '돈주고 산 보람이 있다', '위대한 발견은 실패작에서부터 나온다' 등등 매드 사이언티스트적인 언행을 보인다. 이때 뇌만 건드린 게 아니라 영웅의 눈꺼풀 또한 썰어내서 눈을 감지 못하게 만들었다.레드헬 전속 의사이자 마약 공급책으로, 각종 스테로이드등을 만들어 레드헬이 굴다리의 영향력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었으나 '맞으면 맞을수록 강해지는 미친변태'에게 자신이 만든 스테로이드를 주입한 로이더 파이터들이 연달아 털리자 자신의 성과물이 고작 싸움꾼 한명에게도 미치지 못한다며 광분해 진통 성능을 위해 1mg 이하로도 치사량에 달하는 카펜타닐[7]을 스테로이드에 섞는 정신 나간 기행까지 보인다.
피의 사회(23)에서 이창의 코 수술을 끝마치며 오랜만에 재등장. 이창이 본인은 이제 낭심이 하나밖에 없는데 기능에 문제는 없냐고 질문하자 남은 한쪽이 보상성으로 2배로 작동하니 문제없다고 답하며 골때리는 만담을 나누던 중, 레드헬 아지트를 습격한 김귀둥을 맞닥뜨린다. 이후, 이창에게 메스 밑에 스테로이드가 있다며 귀띔해준다.
3.3. 최후?
...아니.
나한테 미안할 필요 없어!
이창
그렇게 이창과 함께 김귀둥을 상대하나 싶었는데, 레드헬이 망했다고 생각한 이창은 되려
오진의 관자놀이 부분에 수술용 가위를 찍어버린다. 이때 오진이 왼쪽 관자놀이에 수술용 가위가 찍히며 왼쪽 눈이 핑 돌아가버리는 연출이 압권.나한테 미안할 필요 없어!
이창
죽어가면서 주마등 비슷한 환상을 보는데 직전에 초롱이와 관배를 실패작이라고 한 것과는 달리 환상속에선 실패작이 아니라고 말한다.[8] 그리고 제철소 사고 당시 희정이란 아이도 있었는데 그 아인 바로 죽었고 원래 그 자리가 자기 자리 였는데 막 교체한 참이었으며 호걸 때문에 과일 박피기로 피부를 벗겨내게 된 거였다고 회상한다. 이전에도 수술할 때 그 당시를 떠올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큰 트라우마로 남은 것 같다.[9]
그러나 본인은 그때가 힘들었기보단, 자신이 너무 뛰어나서 고독감을 느껴 힘들었다고 밝히며, 세 살 짜리 아이들이랑 평생 사는 기분이었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헌걸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누구가는 해야하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게 자기 역할이라며 목이 늘어난 시체를[10] 목마 태우고 "내게 신은 '죽어 마땅한 존재'. 인간을 구원하는 건 역시 인간뿐이지!" 라며 웃는다. 그리고 현 시점으로 전환되며 죽어가는데도 웃고 있는 모습을 본 이창은 기분이 좋냐며 오진의 몸을 무참히 난도질한다.
보⋯ 보상⋯ 보상성⋯
나의 알고리즘은⋯ 살아⋯ 있⋯
마지막에 오진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채로 숨을 거두는데, 남겨진 오진의 목덜미에는 숫자 2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었다.나의 알고리즘은⋯ 살아⋯ 있⋯
오진의 타투의 대해 여러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오진의 사상과 관련된 정신의 이동 설이 유력한 의견 중 하나다. 이는 오진이 키다리 재단에서 머무른 2년 간 자신의 정신을 복제 혹은 이동시켜 놓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에 대한 증거로 에피소드 영구(3)에서 키다리 재단으로 들어가기 전 오진의 목에는 문신이 없지만 오진이 재등장한 영구(8)에서는 목에 문신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그때 오진은 재단에서 쫒겨나 굴다리로 돌아온 것 즉 키다리 재단에 있는 동안 문신을 새긴 것은 확정적이다. 또 한가지로 오진이 영구(8) 에서 현걸과 대화중에 인간은 유전자 호르몬 뉴런으로 집합된 방대한 알고리즘이라는 발언을 히는데 이는 오진이 죽기 전 내뱉은 나의 알고리즘은 살아있다라는 발언으로 이어진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위 가설에 대해 호불호가 나뉜다. 그도 그럴 것이 격기 3반은 비현실적 묘사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타 학원 액션 웹툰과는 달리 판타지스러운 연출은 적은 편이고,[11] 만약 그런 장면들이 그려져도 독자들이 납득할만한 부연 설명을 넣는다던가[12] 아예 개그씬으로 뜬금포로 등장하는게 전부다. 그런데 그런 격3에서 '갑자기 외모지상주의마냥 사실 몸이 2개였다는 전개라니 분위기 깬다' 라는 의견이 다수.
그러나 이미 작중 오진의 대사에서 '정신의 이동', '탈신체화' 같은 의미심장한 말들이 자주 언급되었고, 굴다리 에피소드에 들어서기 한참 전인 학교 시절부터, 비록 개그씬으로 가볍게 넘어가긴 했지만 '원숭이 뇌 이식 성공'[13], ' 트랜스휴머니즘' 저서를 장코치가 읽고 있는 등[14] 크고 작은 떡밥들이 이미 뿌려져 있었다. 또한 오진의 기술력은 작중에서 묘사되는 바, 준 판타지 수준으로 고도로 발달되어 있다.[15]이를 종합해 보면, 급작스런 무리수 전개거나 작품 내 핍진성의 오류라고 보기는 힘들다. [16]
어떤 방식이든 간에, 오진이 키다리 재단에서 자신을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놓았다는 사실은 확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 없이는 2도 결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4. 어록
위대한 발견이란⋯ '
실패작'에서 나오거든.
ROUND 79. 역광 (3) 中
ROUND 79. 역광 (3) 中
반복을 멈추려면 근원으로 다가가야 해.
결핍으로부터의 해방!
그거야말로 진정한 치유 아니겠어?
ROUND 90. 영구 (8) 中
결핍으로부터의 해방!
그거야말로 진정한 치유 아니겠어?
ROUND 90. 영구 (8) 中
계몽의 첫 단추는 '인간 숭배'라는 집단 세뇌에서 벗어나는 거야.
ROUND 94. 제로섬 게임 (3) 中
ROUND 94. 제로섬 게임 (3) 中
단순하게 생각해 보자.
인간의 행동동기 두 가지가 뭐야?
(현걸이 '사랑과 명예' 라고 답한다.)
틀렸어. 섹X와 권력이야.
ROUND 111. 피의 사회 (3) 中
인간의 행동동기 두 가지가 뭐야?
(현걸이 '사랑과 명예' 라고 답한다.)
틀렸어. 섹X와 권력이야.
ROUND 111. 피의 사회 (3) 中
확신은 필요 없어. 이건 숙제 같은 거야.
인간 숭배에서 벗어나는 게 계몽의 첫 단추라면,
자유의지를 향한 첫 걸음은…
스스로 자유의지에 대한 의사를 포기함으로써
인간이 지닌 생물학적 한계에서 벗어나는 거니까.
ROUND 111. 피의 사회 (4) 中
인간 숭배에서 벗어나는 게 계몽의 첫 단추라면,
자유의지를 향한 첫 걸음은…
스스로 자유의지에 대한 의사를 포기함으로써
인간이 지닌 생물학적 한계에서 벗어나는 거니까.
ROUND 111. 피의 사회 (4) 中
내게 신은 '죽어 마땅한 존재'.
인간을 구원하는 건 역시 인간뿐이지!
ROUND 111. 피의 사회 (24) 中
인간을 구원하는 건 역시 인간뿐이지!
ROUND 111. 피의 사회 (24) 中
5. 목적과 사상
오진의 목적은 인간을 근원적으로 개량시켜 욕구의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것, 즉 자유의지의 발명이다.이는 작품 전반에 깔려 있는 초인본주의와 직결되는데, 환경의 개선을 통해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본 현걸과 달리, 오진은 인간의 욕구와 생물적 한계가 있는 한, 인간이 끝없이 고통에 시달리는 쳇바퀴 속 다람쥐와 같은 삶을 살게 될 뿐이라고 보았다. 오진은 독학으로 갈고 닦은 의술로 탈 신체화 운동(트랜스휴머니즘), 즉 정신의 이동에 성공함으로서, 인간이 지닌 생물적 한계에서 벗어나, 쳇바퀴 밖의 세상인 진정한 자유의지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진의 시도는 오진 본인의 죽음으로 실패하며 끝을 맺는다. 오진이 자유의지의 발명을 갈망하며 그 수단으로 개발해 온 것이 바로 약물(스테로이드)이었는데, 이창이 약을 사용하라는 오진의 말을 무시하고 오진을 난도질해 죽이는 모습은 그의 노력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음을 보여주는 것이다.[17]
[1]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생으로 추정된다.
이현걸과 동갑내기
[2]
정확하게는, 영웅은 수술에 실패했다. 키다리재단에서 1차 수술에 실패한 영웅의 몸뚱이를 오진이 구매해 2차 뇌수술을 거침과 동시에 눈꺼풀까지 제거해 인간 언저리의 몬스터로 만들어버린 것.
[3]
후술되는 카펜타닐 스테로이드처럼 고통에 쾌락을 느끼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고통에 무감각해지는 괴랄한 맷집을 가지게 된다. 잽도 못쓰고 K.O.당했던 랭킹전 때와 달리, 마리아에게 난타당하고, 주지태에게 오른팔이 부러졌음에도 고통스러워하는 기색도 없이 둘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4]
하지만 이 한계점은 데스매치에선 오히려 이익이 된다. 죽음은 곧 상대의 몰수패로 이어지기에 반드시 승리를 보장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5]
물론 이를 간파한 정보미가 날록손을 투약해 노림수가 무효가 되었다.
[6]
이 약물을 사용하던 파이터즈 여러 명이 동근혁과의 싸움으로 피투성이에 일부는 코가 잘리는 수준의 치명상을 입었음에도 고통스러워하는 기색 없이 포효하며 달려드는 모습은 마치
좀비를 연상시킨다.
[7]
모르핀보다 100배 강한 물건이
펜타닐인데, 그보다도 100배 강력한 마약이다. 즉 진통 효과는 모르핀의 1만배에 달한다.
[8]
열악한 환경에 생애 첫 수술이었다고 회상하는데 자긴 최선을 다했다는 나름의 변명으로 보인다.
[9]
이 얘길 할 때 이창의 머리가 호걸의 머리로 바뀐다거나 같은 말이 반복적으로 들리는 등, 전두엽에 가위가 찔려 제정신이 아닌 정신 세계를 보여주는 연출로 볼 수 있어 꽤나 소름돋는 장면이다.
[10]
높은 책을 발판으로 목을 매단 장면이 나온걸 보면 배만수의 시체로 보인다.
[11]
사실 격기 3반 또한 설정만 나열하면 비현실적인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기는 하다. 여성과 남성의 기본적인 신체 능력 차이가 극명하게 차이나는 현실과는 달리 여성도 재능과 훈련이 뒷받침된다면 남성 격투가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던가, 고작 몇 달 만에 보디빌더급 신체스펙을 쌓는 주지태 등... 그러나 이런 설정들은 그래도 만화적 허용으로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납득 가능한 부분이기는 하다.
[12]
써니쟈가 주지태와 싸우던 도중 마치
초사이어인 마냥 각성하는 씬은 추후 오진의 약물사용에 부작용에 대한 설명으로 납득되게 만들었고 이자경에 날카로운 이빨도 그의 대사를 보아 실제 상어이빨이 아닌 임플란트로 본래 이를 빼고 집어넣은 것처럼 보인다.
[13]
[14]
[15]
오진의 약물을 투여받은 파이터즈 들은 칼에 복부가 찔리고 목이 베이는 와중에도 약빨이 돌아 맨손으로 제철공단을 역관광 시켜버렸다. 동근혁,귀둥이 같은 손꼽히는 칼잡이들에게 우위를 가져가긴 힘들어도 나름 선전했으며 사실 아무리 약쟁이라도 무술을 수련한 칼든 성인남자와 싸워서 우위를 점한다는게 말이 안된다.
[16]
좀 더 현실적인 해석과 추측으로, 오진이 실제로 몸을 여러 개를 만들어 정신을 복제한 것이 아닌 '키다리 제단에 자신과 비슷한 사상을 가진 동료들을 남겨두었다'라는 식으로도 해석이 가능하고, 몸에 복사한 정신을 넣은게 아닌
오진 AI같은 것을 만들어 컴퓨터에 저장해놓은 것일 수 있다고도 해석해볼 수 있다.
[17]
약물 중독자였던 배만수의 정신 세계를 묘사 중 신을 칼로 쑤시는 상상 중 이라는 대목이 있다. 오진이 만들어낸 약물 중독자 이창이 자유의지의 발명으로 신이 되고자 한 오진을 쑤셔 죽이는 것은 배만수의 최후와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