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02:21:54

오렌지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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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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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orange chicken

미국식 중화 요리 중 하나. 오렌지 치킨이라고 하길래 과일 탕수육 파인애플이 들어가듯 오렌지가 진짜로 들어가는 요리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오렌지는 소스에 쓰일 뿐 오렌지가 치킨과 함께 나오는 요리는 아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중화 요리 체인인 판다 익스프레스[1]의 간판 메뉴일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중화 요리이고, 미국식 중화 요리= 순살치킨+소스라는 공식을 만든 일등 공신이다. 오죽하면 인터넷 홈페이지의 로딩도 오렌지 치킨이 채워지는 것으로 나오는 수준이다. 엑스파일의 여주인공 스컬리 역시 이 요리를 매우 좋아하는 듯, 한 에피소드에선 멀더가 미리 배달시켜 놓았다가 스컬리 앞에 내밀자 "내가 이거 좋아하는 줄 어떻게 알았어요?"라며 행복한 표정으로 먹는 장면이 나온다.

한국에서는 닭강정이 이 요리의 위치에 있다. 다른 점이라면 닭강정은 고추장 간장, 물엿 등을 베이스로 한 지극히 동양적인 소스인데 비해 오렌지 치킨은 일단 오렌지부터가 서양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과일이다.[2] 실제로 먹어 보면 맛도 차이가 크다.

이름에 걸맞게 과일 향이 짙게 배었고 시트러스한 단맛이 꽤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식사 도중에도 과일을 곁들여 먹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푹 빠질 만하겠지만, 음식에 과일 맛이 나는 것을 싫어하거나 과일을 디저트로밖에 보지 않는 사람이라면 영 맞지 않을 것이다. 다만 김치, 특히 묵은지와는 궁합이 아주 좋다. 탕수육 소스에도 과일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호불호가 심하진 않을 것이다.

네네치킨에서는 진짜로 오렌지 소스[3]를 사용한 이름 그대로 오렌지 치킨을 판매했었다. 맛은 굉장히 상큼하고 달달한 맛이 강하다.

비슷한 것으로 레몬 치킨이 있다. 닭 말고 소고기를 쓴 버전은 오렌지 비프라고 한다.

2. 레시피

중국 본토의 방식과 미국식 어레인지 방식이 있으며 흔히 말하는 오렌지 치킨은 미국식을 말한다. 후난성에서는 청경채와 어린 당근을 이용해 소스를 만들지만 미국식에는 그렇지 않다. 칠리 소스에 오렌지 즙을 섞은 것과 버무리면 되는데 그 오렌지 즙 내기도 귀찮은 식당에서는 배즙을 갈아만든 배로 대체하는 것처럼 오렌지 주스로 대체한다고 한다. 단 맛을 강하게 하기 위해 설탕을 퍼붓는 곳도 있다는 듯.

판다 익스프레스식 오렌지 치킨 조리법[4]
  1. 닭고기를 준비한다. 생닭을 손질하거나 닭 정육을 준비하는 등 먹기 좋게 다듬는다.
  2. 닭에 밑간을 한다.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우유에 재운다. 다음은 소금, 후추를 베이스로 술을 곁들이거나 간장, 마늘 등을 조금 넣는 등 풍미를 살릴 수 있는 재료를 넣어주자. 살살 주물러주면 양념이 빠르게 배서 조리 시간이 줄어든다.
  3. 반죽을 해야 한다. 가루, 물로 농도를 맞추면 된다. 따로 가루를 준비해 물반죽이 묻은 치킨 위로 덮어 크리스피를 살려도 좋다. 크리스피는 찍먹 때 추천한다. 반죽이 차면 조금 더 바삭하니 얼음을 반죽물에 넣어도 좋다.
  4. 닭을 튀기자. 닭도리탕용은 9분 정도가 적당하며 중간중간 골든 브라운 색을 살리려면 3분 간격으로 건져서 튀김옷을 깨주고 다시 익힌다. 육즙이 빠질 수 있지만 그만큼 색이 잘 나온다. 옷을 깨기 싫다면 2회 튀기기를 하자.
  5. 소스를 만든다. 간장을 베이스로 먼저 오렌지 껍질의 겉면을 강판으로 갈아내 넣고 반으로 갈라 즙을 내서 넣는다. 그 다음에 마늘도 다져 넣는 등 최대한 간장의 느낌으로 풍미를 살리며 오렌지의 새콤함도 살릴 수 있게 한다. 절대 설탕급으로 달달하면 안 된다! 느끼함이 겹쳐서 미칠 수 있다. 오렌지의 풍미를 살리도록 노력해 보자.
  6. 소스를 두 그릇으로 나누어 하나는 볼에 붓고 치킨도 반 마리 씩 나눠서 반 마리를 넣고 볼을 흔들거나 손으로 슬슬 저어 양념옷을 입혀준다. 나머지 반 마리와 소스는 찍먹용이다. 취향은 소중하니까.
  7. 토핑은 파를 다져 넣거나 깨소금을 조금만 뿌린다. 깨소금은 과하면 오렌지의 풍미가 날아가니 주의하자.


[1] 미 전역에 매장만 1100여 곳이 있다. [2] 사실 오렌지는 인도 원산이고 중국에서도 이미 2,500여 년 전에 재배된 기록이 있으며, 심지어 오렌지를 지칭하는 한자인 귤 등(橙) 자도 있다. [3] 소스에 오렌지 건더기가 드문드문 들었다. [4] 단, 이 레시피의 경우 물이 적게 들어가서 거의 떡 수준의 꾸덕꾸덕한 반죽이 되어 튀김옷이 바삭하지 않다. 고기 유튜버 육식맨도 이 레시피를 따라했다가 튀김옷에 실망한 적이 있으며, 이 레시피를 사용하는 판다 익스프레스 체인에서 오렌지 치킨을 시켜도 튀김옷이 폭신하다. 바삭한 튀김옷을 원한다면 반죽에 물을 1컵 더 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