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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e Aylin
1. 개요
발더스 게이트 3의 등장인물로, 셀루네의 딸인 아시마르다. 게임 중반까지는 '밤의 노래(Nightsong)'라는 이명으로만 불리고 본명은 탈출한 뒤에 알 수 있다.성우는 헬런 킬리.
2. 작중 행적
게임 초반에는 발더스 게이트의 어느 마법사가 '밤의 노래'라 불리는 유물을 찾고 있다는 등 잠깐만 언급되다가, 2장의 보스인 케더릭 토름의 불멸성의 근원을 찾다보면 이 밤의 노래가 원인임을 알 수 있게 된다. 노래는 상실의 여신 샤의 신전을 통해 갈 수 있는 샤의 영역인 그림자 불모지에 있는데, 이 때문에 샤의 암흑 심판관이 되고 싶어하는 섀도하트의 개인 퀘스트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참고로 에일린 관련 퀘스트가 2장의 마지막 미션이니, 이전에 2장의 다른 퀘스트들을 모두 마쳐야 한다.[1]샤의 시련을 통과하면 드디어 밤의 노래를 볼 수 있는데, 이때 처음으로 물건이 아닌 생명체라는게 밝혀진다. 주인공 일행을 만나는 시점에서는 무려 한 세기 동안 그림자 불모지에 봉인되어 있었으며, 발타자르의 마법으로 그녀를 구속한 후 힘을 추출하여 케더릭의 불멸성을 위한 원천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몸 전체에 갈라진 자국이 나 있는 이유는 봉인되기 전 온 몸이 갈기갈기 찢겼다가 봉합된 흔적이 남은 것이다.
이때가 섀도하트 개인 스토리의 주요 분기점인데, 샤가 그녀를 자신의 암흑 심판관으로 만들어주는 마지막 조건이 바로 에일린을 죽이는 것이다.[2] 여신의 딸인 에일린은 불멸이기에 그녀를 죽이기 위해서는 신전 내에서 '밤의 창'이라는 무기를 얻어 들어가야한다. 하지만 에일린이 섀도하트는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에 대해 알고 있는 듯한 말을 하여 이에 섀도하트가 흔들리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
여기서 섀도하트가 에일린을 죽이지 않도록 설득할 수 있으며, 에일린을 살린 후 해방시키면 힘을 회복하여 갑옷을 입고 날개를 단 발키리와 같은 모습으로 변한 후 달오름 탑으로 곧바로 쳐들어간다. 그녀가 날아가며 내뿜은 빛으로 인해 라이스윈 지역의 그림자 저주도 약화되고, 덕분에 자헤이라 역시 하퍼즈를 이끌고 탑으로 출정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섀도하트가 원래 목적대로 에일린을 죽이도록 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미리 가져온 밤의 창으로 에일린의 복부를 관통시켜버린다. 밤의 창은 불멸인 그녀에게도 통하기에 에일린은 영원한 죽음을 맞이하고, 이에 샤는 섀도하트 앞에 직접 나타나 칭찬해주며 그녀를 암흑 심판관으로 임명한다. 에일린의 빛마저 없어지자 라이스윈의 저주는 더욱 강해지고, 결국 최후의 빛 여관을 지켜주던 셀루네 클레릭 이소벨마저 저주를 버티지 못하며 여관 안에 있던 모든 이들이 언데드가 되어버린다.
에일린을 살리는 루트로 가면 케더릭 토름과의 보스전에서 함께 싸울 수 있으며, 전투력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일행에게 큰 도움이 된다.[3] 탑 옥상에서의 1차전에서 케더릭의 피를 일정 수준 이하로 깎으면, 그가 거대 촉수를 조종하여 에일린에게 일격을 가해 기절시킨 후 그녀를 데리고 탑 지하에 있는 마인드 플레이어 군체로 후퇴한다. 이후 주인공 일행이 군체를 통과하면 케더릭에게 또 한번 잡힌 에일린을 볼 수 있다. 이때는 케더릭이 다시 에일린의 능력을 뽑아먹고 있기에 무적이므로, 에일린을 먼저 구해야 케더릭에게 딜을 넣을 수 있다.[4] 이후 2장 최종 보스인 머쿨의 화신까지 쓰러뜨리면, 그 동안 쌓인 한을 풀어내듯 시체가 된 케더릭의 얼굴을 연신 발로 밟아 발길질하는 에일린을 볼 수 있다.
이후 이소벨을 만나면 격하게 반가워하며 찐한 키스까지 나눈다. 사실 이 둘은 연인 사이로 게임 시점으로부터 100여년 전에 만나 사랑에 빠졌으나, 그때까진 아직 셀루네의 신도였으나 점차 믿음을 잃어가고 있던 케더릭은 불멸자인 에일린과[5] 유한한 수명을 지닌 딸의 사랑이 불행하게 끝날 것을 염려하여 둘의 사랑을 탐탁잖게 여겼다고 한다. 그러다 이소벨이 갑작스럽게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케더릭은 딸을 지켜주지 않은 셀루네를 원망하며 샤 교단으로 전향하고는 에일린을 유인해 그림자 불모지에 가둬버렸다. 이후 에일린은 암흑 심판관 진급 이전에 예식의 제물로 바쳐지는 '밤의 노래'로서 끊임없이 죽고 살기를 반복하는 고통을 당했으며,[6] 게임 시점에서는 머쿨의 선택받은 자로 부활한 케더릭에게 불사의 힘까지 착취당하고 있던 것이다.[7] 에일린은 이소벨의 죽음 이후 현재까지 그림자 불모지에 갇혀있었고, 이소벨은 부활 이후 케더릭이 에일린은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으므로 이전까지는 서로가 죽은 줄 알고 있었던 상황. 때문에 100년 만에 서로의 생존을 확인한 둘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재회의 기쁨을 누린다.
케더릭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에일린은 약속대로 섀도하트가 사실은 셀루네 신도 집안 출신이었는 기억을 되살려주며, 이후 3장부터는 이소벨과 함께 야영지에 머문다. 이때 말을 걸면 이소벨과 회포를 좀 풀어야겠다고 이야기한다. 발더스 게이트에 진입하면 역시나 밤의 노래를 찾고 있던 마법사 로로아칸을 만날 수 있는데, 그 역시 케더릭과 같이 그녀를 통해 불멸성을 획득할 목적임을 알 수 있다. 현장에서 로로아칸을 바로 공격할 수도 있지만, 에일린과 동행하면 전투가 한결 수월해지므로 야영지에 가서 에일린에게 이를 귀띔해주면 분노한 그녀가 로로아칸에게 바로 날아간다. 주인공 일행 역시 그녀를 따라가 함께 로로아칸을 죽일 수 있는데,[8] 그의 피를 다 깎으면 이번에는 에일린이 로로아칸의 허리를 무릎으로 박살 내버린다. 그러나 정작 그렇게 죽여놓고선 서글픈 반응을 보여 아스타리온이 복수하면 기뻐해야지 왜 슬퍼하냐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다.[9] 여기까지 진행하면 에일린은 지금까지 자신을 구해주고 도와준 주인공에게 감사를 표하며, 도시 밖의 셀루네 신도들을 돕기 위해 이소벨과 함께 야영지를 떠난다.[10] 이후 최종전에서 아군으로 합류하는데, 에일린 본인을 직접 소환할 수 있으며 컨트롤 역시 직접 가능하다.
만약 최후의 빛 여관에서 이소벨의 납치를 막지 못한 채 에일린을 풀어주면, 이소벨은 그녀의 도주를 우려한 케더릭에 의해 올챙이에 감염된 채(...) 2장 최종 보스전에서 적으로 등장하기에 에일린은 자신의 옛 애인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보스전 이후에는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는 에일린의 대사가 추가된다. 보스전을 시작하기 전에 에일린을 먼저 풀어주면 올챙이에 감염된 이소벨을 보고는 충격을 받는 에일린의 대사도 나온다.
설정상으론 강력한 아티팩트 없이는 죽일 수도 없는 불멸자에 엄청난 강자라고 언급이 되는데,[11] 인게임에선 최대 세번이나 잡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플레이어 입장에선 괴리감이 막심하다. 그 셀루네의 딸이라는 양반이 고작 8레벨 위저드의 함정에 빠져서 포박당하기까지 하니... 물론 스토리를 보다보면 딱히 힘이 약해서라기 보단 단순무식한 성질머리 때문이란 걸 알 수 있긴 하다. 그게 더 모양 빠진다는게 문제지만.
신의 자녀가 지상에 내려와 고통을 받는다는 설정은 기독교 신앙의 예수가 생각나기도 하는 점이다. 그녀를 죽이는 루트로 갈 시 섀도하트가 창으로 그녀를 죽이는데, 이 역시 롱기누스의 창을 연상시킨다.
고귀한 에일린을 죽인 후 주인공이 섀도하트랑 연애 중이라면, 둘이서 에일린의 피를 셀루네 신상에 뿌린 후 그 앞에서 성관계를 맺음으로서 셀루네를 모독하는 이벤트를 볼 수 있다. 딸의 피를 그녀의 모친 석상에 뿌리는거니 엄청난 고인능욕인 셈...
[1]
이는 달오름 탑 지하 감옥에 갇혀있는
티플링 및
딥 노움 구하기 퀘스트도 마찬가지라, 만약 이들을 구하지 않고 밤의 노래 퀘스트를 진행하면 이들이 모두 사망 처리되어버린다.
[2]
샤가 에일린의 죽음을 원하는 이유는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자신의 쌍둥이 자매이자 원수인 여신의 딸이다 보니 죽음을 원하는 듯 하다. 또한 에일린은 케더릭에게 불로불사의 힘을 불어넣는 동력원인데, 샤의 입장에서 케더릭은 자신을 져버리고
머쿨로 갈아탄 배교자이기에 에일린을 없앨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3]
영어판에서도 The fearsome Aasimar, 즉 가공할 힘의 반신이라고 대놓고 공언한다. 인게임에서도 전용 마법과 상시 비행을 갖춘 고레벨 팔라딘이라서 일단 전투에 들어가면 파죽지세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설정에 걸맞게 밤의 창 같은 특수한 유물이 아니면 죽지도 않는 불사자라 전투에서 사망해도 전투가 끝나면 다시 최대체력으로 부활하기 때문에 에일린은 신경 안쓰고 광역기를 펑펑 날려대도 될 정도.
[4]
투명화 등을 이용해 케더릭과의 보스전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에일린을 풀어주고 보스전에 임할 수도 있다.
[5]
아시마르의 자연 수명은 하프엘프와 유사하게 160년이지만, 에일린은 셀루네의 딸이기에 불멸자인 것으로 보인다. 에일린에 말을 걸어보면 자신이 불멸자라고 설명하는 대사가 존재한다.
[6]
그림자 불모지로 향하는 입구 주변에 밤의 창 모조품들이 있는걸 확인할 수 있는데, 아마 당시에는 단순 의식용으로 한 행위라 진짜 밤의 창으로 찌른게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에일린은 편히 죽지도 못한 채 기나긴 고통을 받아야 했다.
[7]
대신격인 셀루네의 친딸임에도 한 세기나 찾지 못했다는게 의아할 수 있는데, 같은 대신격인 샤가 작정하고 자신의 영역인 그림자 불모지에 가뒀으니 제 아무리 셀루네라도 에일린을 찾는데에 큰 어려움을 겪은 듯 하다.
[8]
반드시 곧바로 따라가야하며, 긴 휴식을 하고 가면 에일린은 로로아칸의 함정에 걸려 또다시 잡혀버린다.
[9]
개인 퀘스트가 끝난 경우엔 약간 다른 반응을 보인다. 승천했을 경우, 자신은 카사도어에게 복수했을 때 날아갈 듯 기뻤다며 활짝 웃지만 비승천일 경우, 생각보다 허망했다며 에일린을 이해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 참고로 이때 에일린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팔라딘이 맹세파기자 됐을때 묘사되는 것과 비슷한지라 로로아칸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 때문에 에일린의 맹세가 파기된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하지만 이전에 이미 사망한 케더릭의 머리도 짓밝은걸 생각하면(...) 딱히 그것도 아닐 듯.
[10]
물론 로로아칸의 제안을 받아들여 에일린을 팔아넘길 수도 있지만, 이를 감수할 정도의 큰 이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로로아칸이라는 캐릭터 자체도 그렇게 호감이 가는 편이 아니라 이를 선택하는 플레이어는 적은 편이다.
[11]
셀루네의 딸이며 불멸자라는 설정을 보면 단순한 아시마르가 아니라, 무려 디바인 랭크를 가지고 있는 준신에 해당한다. 충격적이게도 삼악신이나 제르갈과 같은 부류로 묶인다는 것이다. 물론 한때나마 대신격이었던 삼악신과, 태초의 죽음의 신이었던 제르갈과는 같은 준신이라고 해도 분명히 격이 다르다. 게다가 에일린은 준신 중에서도 가장 약하다는 데미갓인지라, 실질적인 힘 자체는 아시마르 이상은 아니기에 작중 행적 같은 일들이 나온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