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9:14:46

블라키스



1. 개요

Vlaakith CLVII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나오는 종족 기스양키의 지도자. 정확한 호칭은 블라키스 157세지만, 현재 D&D 세계관 작품들 내에서 그냥 블라키스라고 말하면 대부분 이 인물을 지칭하는 것이다.

기스양키와의 접전이 초반의 주요 스토리인 네버윈터 나이츠 2 부터 지속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다. 당시부터 리치화한 불멸의 기스양키라는 설정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었으며, 이후 발더스 게이트 3 에서 직접 등장 및 설정이 추가로 보강되어 메이저한 악역 수준으로 확립되었다.

기스양키의 초대 지도자는 종족을 일리시드로부터 해방시킨 여전사 '기스'였으나, 그녀가 군사력 증강을 위해 레드 드래곤과의 협력을 조건으로 티아마트의 품으로 들어가면서 기스의 측근인 블라키스 1세가 왕위를 잇게 된다. 이때부터 블라키스 왕조는 기스로부터 이어지는 정통성을 주장하며 대대로 왕위를 계승하였고, 현재는 가문의 후손인 블라키스 157세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블라키스 157세는 선조들과 달리 리치가 되어 천년 이상 왕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식이 없기 때문에 그녀가 죽으면 왕조는 끝난다. 3.5판 기준으로 위저드 25. 4판 기준으로 컨트롤러 21.

블라키스 157세의 최종 목적은 수도 '튜나라스(Tu'narath)'를 떠받치는 석화된 신의 시체로부터 신성을 흡수해 신이 되는 것. 메이저 아티팩트 중 하나인 '타락의 왕관(Crown of Corruption)'[1]을 사용해 16레벨에 도달한 기스양키들을 죽여 힘을 흡수하고, 그 힘으로 소원 주문을 사용해 조금씩 석상 안의 신성을 끌어내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멀쩡히 살아있는 16레벨 이상의 기스양키가 있다면 거의 반역자라고 봐도 무방하다.[2]

2. 발더스 게이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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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관련 정보

오리진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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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리온 게일 레이젤 섀도하트 카를라크 어두운 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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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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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신 민타라 자헤이라 민스크
주요 등장인물
꿈속 방문객 · 위더스 · 라파엘 · 미조라 · 우리 · 제블로어 · 아라딘 · 알피라 · 다몬 · 롤란 · 아라벨라 · · 에텔 할머니 · 코가 · 볼로 · 이상한 소 · 스크래치 · 새끼 아울베어 · 메이리나 · 바커스 · 플로릭 · 오스카 · 키스라크 보스 · 오멜룸 · 블라키스 · 엘민스터 · 에일린 · 케더릭 · 발타자르 · 이소벨 · 여르기어 · 레이븐가드 · 월브렌 · 아라즈 · 고타쉬 · 오린 · · 타라 · · 카사도어 · 로로아칸 · 바이코니아 · 사레복 · 오르페우스 · 절대자 }}}}}}}}}

파일:BG3_블라키스.jpg

성우는 베선 딕슨 베이트.

게임 초반부터 블라키스를 숭배하는 레이젤로부터 그녀의 이름을 귀따갑게 들을 수 있으며, 이후 일릭 양성소를 돌아다니다 보면 벽에 걸려 있는 그녀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선택지에 따라서는 주인공이 초상화에 직접 수염과 단안경을 그려넣는 장난을 칠 수도 있는데, 이때 주사위 굴림에 실패하더라도 그림을 제대로 못 그릴 뿐 초상화의 훼손 자체는 가능하니 무조건 해보자(?) 레이젤이 싫어합니다

그녀의 수하 심문관 '츠라이 워워가즈'에게 유물을 넘긴 경우 이를 치하하며, 혹은 거부하고 그를 살해한 경우 강력한 츠라이 워워가즈를 쓰러트린 무력을 칭찬하며 등장한다. 천장에 닿을 듯한 거구에 안광을 내뿜는 초인과도 같은 인상을 가졌으며 스스로를 신으로 자칭한다. 플레이어는 선택지에 따라 무릎을 꿇으라는 요구를 무시하고 장난스럽게 손인사를 하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데, 3번까지는 봐주지만 계속 무례한 태도를 보일 경우 "짐이 너희의 종말을 바라노라" 라며 9레벨 주문 소원을 사용해 주인공 파티를 간단하게 전멸시킨다. 다른 강적들에게 선택지를 이상하게 골라 싸움이 나는 경우는 사실상 이길 수 없는 매우 불리한 전투라도 발생은 하는 반면 이 이벤트는 전투 없이 즉시 게임오버로 처리 된다.

이후 꿈속 방문객을 죽이라는 블라키스의 요구에 따라 유물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여기서 꿈속 방문객과 대화해보면 그녀는 사실 신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힘을 빌려 신 행세를 하고 있으며, 그 힘의 근원이 유물이기에 이를 되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자신을 죽이던 말던 블라키스는 이미 부하들에게 주인공 일행이 유물에서 나오면 죽이라고 명령했을거라 말하는데, 실제로 대화 이후에 유물에서 나오면 양성소에 있는 기스양키들 모두가 적으로 바뀌어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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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키스 가문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사망했다고 알려진 기스양키 오르페우스와 관련된 일련의 금서들을 찾아 읽으면 가문이 숨기고 있는 비밀을 알 수 있는데, 바로 여전사 기스가 자발적으로 티아마트에게 간게 아니라 블라키스 1세가 통수를 치고 그녀를 팔아 넘겼다는 사실이다.

현재 기스양키 사회에는 오르페우스가 동족들을 일리시드에게 다시 넘기기 위해[4] 반란을 일으켰다가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진실은 오히려 어머니 기스를 팔아넘기고 왕좌에 앉은 블라키스 1세를 제압하기 위해 봉기를 일으켰던 것이다. 또한 오르페우스를 처형하지도 않았으며, 그를 죽이는 대신 영체 분광기 안에 감금한 채 블라키스 가문 대대로 그의 힘을 강탈해왔던 것. 역대 기스양키 지도자들은 모두 오르페우스한테 빼앗은 이 힘으로 신과 같은 권능을 누리며 군림해 온 것이 오랜 시간 동안 은폐되어온 진실이었다. 블라키스 157세 역시 신이 아니라 리치 여왕이며, 플레이어가 그녀에게 계속 깝죽거릴 시 파티를 한번에 전멸시키는 것도 신의 권능 같은 게 아니라 말 그대로 9레벨 주문인 소원을 시전하는 것이다. 기스양키 전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라고 알려진 '승천'도 사실 블라키스가 전사들의 기력을 뽑아먹어 자신의 생명과 능력을 유지하는 용도였던 것.

블라키스 가문은 자신들의 왕좌를 위해 대대로 이 사실을 숨겨왔으며, 이를 알고 있는 이들은 역대 블라키스 가문 출신 지도자들과 오르페우스 진압에 앞장섰던 기스양키 전사 키스라크 보스뿐이다.

이 중 보스는 블라키스 가문의 폭정을 지켜보며 맘을 고쳐먹은 상태이기에, 기스양키 양성소 퀘스트 이후 플레이어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려 할 때 야영지로 찾아와 레이젤에게 블라키스의 민낯을 알려주며 반군에 합류하자고 설득한다. 이때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레이젤이 반군의 길을 걷게 할 수도, 아니면 보스를 죽이고 블라키스에 대한 충성심을 유지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이후로도 분광기를 되찾기 위해 간혹 기스양키 전사들을 보내 플레이어를 귀찮게 하며, 오르페우스의 생존을 확인한 후에는 초대형 환영으로 야영지에 등장해 레이젤에게 오르페우스를 죽이면 그녀를 '승천'시켜주겠다며 꼬시는 이벤트도 발생한다. 이때 레이젤이 거부하면 길길이 날뛰며 폭언을 퍼붓지만 환영으로는 뭐 어찌할 방도가 없는지 화만 내고 사라진다(...).

오르페우스 해방 루트로 가면 엔딩에서 오르페우스와 반군 루트의 레이젤 등등이 블라키스를 몰아내기 위한 반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에필로그에서 레이젤과 대화해보면 기스양키 간의 내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듯 하다. 반대로 오르페우스를 죽이는 루트를 선택한다면, 레이젤이 이젠 기스양키 종족이 블라키스의 영원한 노예가 되었다며 플레이어를 원망한다.

만약 레이젤이 끝까지 블라키스에게 충성하는 루트로 갔다면, 엔딩에서 블라키스가 약속한 승천 의식에 초대된다. 이때 블라키스의 음흉한 웃음과 더불어 이미 그녀에게 기력을 흡수당해 미라처럼 되어 버린 기스양키들을 보여주면서 레이젤의 개인 스토리가 끝난다. 이후 에필로그에서도 레이젤은 재회 파티에 오지 않는데, 위더스에게 레이젤의 행방에 대해 물으면 그녀의 영혼이 아예 느껴지지 않는다고 답하며 레이젤 역시 블라키스에게 흡수당했음을 암시한다.


[1] 에너지 드레인으로 죽인 대상을 언데드 부하로 만들거나 그 힘을 흡수해 강력한 마법의 대가인 XP 대신 소모한다. [2] 다만 5판에서 소원을 비롯해 마법 설정이 이것저것 바뀌어 XP 소모가 없어진 대신 정상적으로는 우회 불가능한 패널티가 붙었으므로 5판도 설정이 같을지는 불명. [3] 여기서 블라키스의 명대로 방문객을 죽여봤자 어차피 환상이라 죽이지도 못하고 괜히 방문객과의 신뢰 관계에만 문제가 생긴다. [4] 오르페우스의 생존을 확인한 이후에 레이젤과 대화를 하면 들을 수 있는 내용이다. 정확히는 반군 루트의 레이젤은 이미 거짓이라는걸 깨달았기 때문인지 주인공에게 굳이 이 내용을 말해주지 않고, 블라키스를 향한 충성심이 유지된 경우에만 오르페우스가 게이크(기스양키가 일리시드를 부르는 멸칭)의 하수인이라며 분노를 표하는 그녀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