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공포 영화에 대한 내용은 어미(인도네시아 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
역대 | ||||
최우수작품상 | ||||
제23회 ( 198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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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 198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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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 1986년) |
자녀목 | → | 어미 | → | 안개기둥 |
어미 (1985) Woman Requi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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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44><colcolor=#fff> 감독 | 박철수 |
각본 | 김수현 |
제작 | 황기성 |
기획 | 배선환 |
주연 | 윤여정 |
촬영 | 정일성 |
조명 | 강광희 |
편집 | 김현 |
음악 | 이종구 |
미술 | 이춘식 |
제작사 | ㈜황기성사단 |
개봉일 | 1985년 11월 1일 |
개봉관 | 명보극장 |
관람인원 | 41,507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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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박철수 감독의 1985년 개봉 영화. 인신매매당한 후 매춘부로 전락해 자살한 딸의 복수를 위해 나선 엄마를 그린 영화다.2. 상세
박철수 감독은 신필름에서 영화 일을 시작했지만 1980년 MBC PD로 입사해 베스트셀러극장 등의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었다. 이 영화는 PD로 일하면서 받은 3개월의 휴가 기간 동안 연출한 작품으로, 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며 대종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아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면서 이후 다시 영화계로 복귀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인기 극작가 김수현이 쓴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다. 포스터에서도 '김수현'을 엄청 강조하면서 마케팅 포인트로 삼은 것을 볼 수 있다.
1974년 조영남과 결혼 후 미국으로 가 사실상 연예계를 떠난[1] 이후 10여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윤여정이 어머니 역을 맡았다. 인신매매단의 최종 보스까지 살해하고 복수를 끝낸 윤여정이 경찰을 기다리면서 담배 한 대를 피우는 라스트 신이 인상적이다.
전혜성은 당시 여고 3년생으로 삭발 촬영을 감행했으며 대종상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아역 배우 출신의 전호진[2]의 여동생으로 박철수 감독이 이들 남매의 어머니가 경영하는 식당에 들렀다가 딸 자랑을 듣고 전격 기용했다고 한다.
해당 영화를 요약하자면 "인신매매를 통한 성매매 여성 충원"에 자신의 딸이 말려들었고, 이에 대해 어머니가 복수하는 말 그대로 테이큰에서 나올법한 이야기인데, 실제로 이는 ‘80~90년대엔 등하교하던 여중생 혹은 여고생이 실종되었는데, 알고보니 그 실종자가 사창가에 있었다’는 말이 상당히 사실일 정도로 관련 사건들이 많았던( 1983-06-18 1986-07-05 1989-03-23, 1989-04-25, 1990-03-26)걸 반영한[3] 것으로 픽션이 아니라 당시에 벌어진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회고발성 작품이었던 것이다.
3. 제목에 대해
- 제목은 처음에 '에미'였다가 개봉시 '어미'로 수정되었고 공식 제목은 '어미'다.[4] 하지만 이로 인해 '에미'라고 적힌 포스터도 볼 수 있으며 두 제목이 흔히 병용된다. '에미'는 '어미'의 'ㅣ' 역행 동화 현상으로 표준어가 아니다.
- 비슷한 시기에 같은 제목의 영화가 기획되어 시비가 생긴 일이 있다. 윤흥길이 1982년 발표한 장편소설 제목이 '에미'인데, 미륵산을 배경으로 어머니의 생애를 더듬어 가는 내용이다. 한때 정진우 감독이 이 소설을 원작으로 김지미를 주연으로 하는 '에미'를 제작하겠다고 나서면서 이 영화와 제목 시비가 붙기도 했다. # 윤흥길의 '에미'는 아직까지 영화화되지 않은 걸 보면 엎어진 모양.
- 광고 카피에 "에미 태풍이 다가온다"라고 썼는데 실제 1959년 10월에 태풍 '에미'호가 올라온 적이 있다.
4. 등장인물
- 윤여정 - 홍경애 역
- 전혜성 - 나미 역
- 신성일 - 최 교수 역
- 김인태 - 형사반장 역
- 홍성민 - 김 영감 역
- 국정환 - 오 사장 역
- 양택조 - 남 사장 역
- 송옥숙 - 영자 역
- 전인택 - 사내들 역
- 남포동 - 사내들 역
5. 줄거리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귀한 딸 나미(전혜성)만이 재산의 전부인 여류 명사 홍여사( 윤여정)는 지나치게 나미를 과보호하는데, 연인인 최 교수( 신성일)와 사랑을 나누다가 나미를 마중나가는 시간이 늦은 날 나미가 실종된다. 갖은 고생을 겪고 급기야는 만신창이가 된 나미를 사창가에서 찾고 경악을 하지만 모든 현실을 감수하고 나미를 보호하나 나미는 충격으로 자살하고 만다. 자책과 분노에 떨던 홍여사는 자신의 딸을 범한 사내들을 찾아내어 복수를 시작하고, 모든 복수가 끝난 후에 그녀는 법앞에 심판을 받는다.6. 수상
- 1985년 제24회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 편집상(김현) · 특별상-신인부문(연기)(전혜성)
- 1986년 제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특별상(황기성)
[1]
1978년 《코메리칸의 낮과 밤》이란 영화에 잠깐 출연하는데 이 영화는 미국 현지에서 로케 촬영된 영화다. 영화음악은 조영남이 담당했다.
[2]
6살 때 아역 배우로 데뷔, 영화와 TV에서 아역 및 하이틴 스타로 활약했고,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나와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영화 공부를 했다. 1989년 '쫄병수첩'을 마지막으로 연기 생활은 마감하고 KBS '인간극장' 등을 제작한 외주 프로덕션의 PD로 활동했다.
[3]
참고로 이런 인신매매로 성매매 업소에 팔리는 것은 2000년대 초반(!)에도 있었다. 실제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2001년 12월 8일 일어난
대구 여학생 실종사건에 대해 다룰 때
2002년 11월 30일에 자신들이 취재했던 것을 언급한 게 그 예, 그러다가
군산 화재 참사를 계기로
성매매특별법이 도입되면서 이런 경향은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KMDb, 〈1986년도판 한국영화연감〉 수록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