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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 DNT |
지리 정보 | |
<colbgcolor=#ddd,#222> 이름 | 애쉬니보이어 |
분류 | 계곡 |
소속 성계 | 페잔 |
소속 행성 | 페잔 |
소속 국가 | 페잔 자치령 |
은하영웅전설의 지명. 이름의 유래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아시니보인(Assiniboine)에서 따온 캐나다의 역사 지구 아시니보이아(Assiniboia).
페잔 자치령의 수도에서 북쪽으로 900km가량 떨어진 지역으로, 페잔에서도 비교적 근시기에 사람들의 개척이 시작되어 광대한 토지에 하나둘 집단농장이 형성되고 있는 이른바 미개발지역이었다.
이 지역의 개척에 나선 사람들 중에는 레오폴트 슈마허와 그 부하들도 있었다. 당초 슈마허는 립슈타트 전역의 패배로 페잔에 망명한 후 은하제국의 전함 빌헬미나의 무기를 뗀 뒤 상인들에게 매각하고, 그 대금을 부하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주어 정착자금으로 삼게 하였다. 하지만 페잔에서 살아나갈 자신이 없었던 부하들은 슈마허의 곁을 떠나지 않고[3] 받은 돈을 다시 슈마허에게 돌려주었으며, 결국 슈마허도 자신을 믿고 따라온 부하들을 외면할 수 없었기에 부하들의 뜻을 따라 살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하였다.
군인으로써는 유능하였으나 역시 페잔인들을 상대로 사업이나 상업활동 등으로 먹고 살 자신이 없었던 슈마허는 양질의 먹거리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는 페잔인들의 특성을 이용하여 농장을 짓기로 하였다. 이에 그야말로 땅만 남아돈다는 애쉬니보이어의 계곡지역을 사들이고 자금을 적절하게 분배, 투자하여 옛 부하들과 함께 농업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페잔 란데스헤르 수석비서관 루퍼트 케셀링크가 찾아와 슈마허를 은하제국 정통정부의 주요인물로 섭외하려 들었다. 슈마허는 거절했지만 그러면, 아무리 여기 농장에서 재배된 농작물이 좋아도 팔기 힘들 것이라는 협박에 당할 수 없었다. 이렇게 슈마허가 억지로 은하제국 정통정부 인사로 나가야 하면서 이 농장은 몇 년에 걸쳐 지도자의 부재를 겪게 되었다. 슈마허는 늘 부하들을 걱정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올 수 없었고 몇 년 후에야 다시 부하들을 찾아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불행히도 농장 경영은 실패로 돌아간 모양이다. 이미 농장은 폐허가 되어있었고, 옛 부하들은 뿔뿔이 흩어져 자취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정황상 이들은 스스로도 우려하던 대로 페잔인들의 상술에 농락당해 단물만 쪽쪽 빨리고 버려졌을 가능성이 높다. 슈마허는 케셀링크에게 부하들을 맡아달라는 약속을 받았으나, 페잔 쪽에서 약속을 지켜 제대로 관리를 해줬을지는 의문이다. 설령 약속을 지켰어도 페잔 점령 작전 이후에는 케셀링크도 죽어버렸고 페잔도 제국에 병탄되는 신세가 된지라 더 이상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가 없게 되었을 것이고 말이다...
슈마허는 절망하여 떠도는 신세가 되었다가 나중에 인재를 찾던 힐데가르트 황후와 수석비서관인 아르투르 폰 슈트라이트의 설득으로 제국군에 복귀하게 되지만... 이후 우주해적 토벌 중에 행방불명된다.
[DVD]
[LD]
[3]
제국 내에서 널리 퍼진 페잔인들의 상술에 대한 소문에 대해 겁을 먹었기 때문. 물론 이는 상당히 과장된 것이지만, 과장을 걷어내고 본다고 해도 슈마허의 부하들은 평생 군인으로 살아왔기에 페잔인들의 상술에 상대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