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을 모셔놓은 집
神堂한국 무속신앙에서 신을 모셔놓는 집을 일컫는 말이다. 신전보다는 규모가 작아 신당이라 부르며, 서낭당, 혹은 성황당(城隍堂)이나 부군당(府君堂), 무당집이라고도 한다. 제주도에는 본향당(本鄕堂)이라는 것이 있다.
현대에는 마을공동체가 사라져 감에 따라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다는 개념의 서낭당은 사라져 가고 있고, 점집 형태의 신당은 아직까지 많이 있다.
일본의 경우 신사가 이와 비슷하다. 불교에서는 마을공동체와는 별개로 절 경내에 산신각을 마련해 두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낭당 문서 참고하십시오.
2. 새로운 정당
新黨새로운 정당이 창당되었을 때를 일컬어 신당을 창당(創黨)했다고 한다. '새로운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당명 가칭에 '신당'이라는 단어를 넣거나 아예 정식 당명을 '신당'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기존 정당에서 분리되어 나온 경우는 대개 '신당 창당' 또는 ' 분당'이라고 하고, 두 개 이상의 정당이 통합되어 출범한 새로운 정당은 통합신당이라고 한다.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제3지대론 등 굵직한 정계개편이 등장하는 선거철은 신당이 생기기 좋은 조건이며, 실제로 다수의 정당들이 선거를 앞두고 창당된 경우가 많으나 창당 조건을 넘은 정당들을 제외하면 보통 창준위 단계에서부터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아울러 창당 조건을 넘었다고 하더라도 정치권에서 역사적인 족적을 남긴 신당은 많지 않다.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기존 정당에서 내부의 별도 세력이 당을 쪼개거나 아예 백지 상태에서 신당을 만든 후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에서 20석 이상의 의석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던 사례는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탄생한 신한민주당[1],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탄생한 통일국민당[2],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탄생한 열린우리당[3],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탄생한 국민의당[4] 정도 뿐이다.
2.1. 당명에 '신당'이 들어간 정당
- 대한민국
- 개혁국민신당
- 개혁보수신당 - 유승민을 비롯한 새누리당 내 비박계 정치인들이 당을 쪼개고 바른정당을 창당하고자 할 때 가칭으로 썼던 당명
- 개혁신당 - 이준석을 비롯한 국민의힘 내 비주류 정치인들이 당을 쪼개고 만든 정당의 명칭.
- 국민신당 - 이인제가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신한국당을 탈당한 뒤 창당한 정당의 명칭.
- 국민참여신당
- 대안신당 - 민주평화당 내에서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갈등이 터지고 비당권파가 당을 쪼개고 만든 정당의 명칭.
- 대통합민주신당 - 대한민국에서 '신당'이라는 명칭을 썼던 정당 중에서 가장 세력 규모가 컸던 정당. 그러나 참여정부의 낮은 지지도 탓에 정당 지지도 역시 매우 낮았다.
- 제3신당
- 중도개혁통합신당
- 진보신당
- 친박신당
- 통합신당
- 희망의한국신당
- 대만 신당(新黨)
- 브라질 신당(Partido Novo)
- 일본
3. 지명
자세한 내용은 신당동 문서 참고하십시오.
[1]
전두환 정부의 정치 규제에서 해금된 옛
신민당 출신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창당된 신당이었다. 무엇보다 이 당의 당시 실질적 오너는 민주세력의 거두였던
김영삼과
김대중이었기에 그저 만만한 신당이 아니었고 12대 총선에서 67석을 얻어 제1야당으로 부상한다.
[2]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출신으로
제14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천명했던
정주영이 직접 만든 당. 14대 총선에서 무려 31석을 따내며
제3지대 정당의 총선 출전 역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성과를 낸 최초의 신당이다. 그러나 이 당을 만든 정주영의 영향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고 정주영이 정계에서 은퇴하자 국민당도 그대로 망했다.
[3]
2003년 11월
새천년민주당 내부에서
친노 및 호남 신주류 세력과 호남 구주류 세력인
동교동계 인사 간의 갈등 촉발로 민주당이 쪼개졌고 친노 세력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민주당 잔류파는
한나라당과 손을 잡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를 일으키자 이에 대한 민심의 반작용이 일어나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151석을 석권했다.
[4]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이 둘로 쪼개질 때
안철수를 비롯한
친안 계열 정치인과
친노 세력의 당권 독점에 불만을 가진 호남 출신
비노 계열 정치인들이 만든 당. 20대 총선에서 38석을 얻었고 특히 호남에서는 '녹색 바람'이라 언급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