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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어: Slovak Americans
슬로바키아어: Slovenskí Američania
슬로바키아계 미국인은 슬로바키아 출신 혹은 슬로바키아 출신 이민자의 혈통을 이어받은 미국인을 의미한다. 1990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슬로바키아계는 슬라브계 중 세번째로 비중이 높은 집단이었다. 미국 인구 조사에서 체코계 미국인과 함께 이중 집계되는 경우가 많다.
2. 이민사
슬로바키아인들의 미국 대량 이민은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설립 이후 헝가리인들이 슬로바키아인들을 박해하면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슬로바키아인들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여권을 들고 왔기 때문에 미국 이민청에서는 따로 슬로바키아계 이민자들의 인구를 계산하지 않았으며 당시 미국으로 이민 온 슬로바키아계 인구는 추정만 가능할 뿐이다. 1880년대부터 1920년대 사이에 상당수의 슬로바키아인들과 루신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하였고 이들 중 상당수가 펜실베이니아에 정착하였다. 루신인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동슬라브계 정체성을 바탕으로 러시아계 미국인으로 흡수된 경우도 있고, 반대로 루테니아 그리스 가톨릭 교회라는 자체적인 동방 가톨릭 교회를 세우고 현지화한 경우도 있다.루테니아 그리스 가톨릭은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과 같은 기원을 가진 동방 가톨릭 교파이다. 같이 기원한 벨라루스 그리스 가톨릭과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는 극소수 종파로 전락한 상황이지만 미국 내 교세는 수십만여 명으로 현지 미국인 일부를 포섭하면서 동방 가톨릭 교파 중에서는 나름 규모가 큰 교파가 되었다. 미국에 정착한 동방 가톨릭 교회 신도들은 처음에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 신도들과 다른 동유럽, 중유럽 출신 동방 가톨릭 신도들끼리 예배 언어를 문제로 싸우면서 갈라져나왔는데, 결국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출신 루신인들이 루신어로 예배보는 것을 포기하고 영어로 예배를 보면서 오히려 미국 내 교세가 커졌다고 한다. 루테니아 그리스 가톨릭 교회는 미국에 4개의 교구를 두고 있으며 본부는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 있다고 한다.
19세기 민족운동은 이민 및 망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다. 후일
체코슬로바키아 제1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토마시 가리크 마사리크가 체코인과 슬로바키아인을 통합한 국가(
체코슬로바키아)를 만든다는 조약에 서명한 것은
피츠버그에서였다. 왜냐하면 조직화된 슬로바키아 민족주의의 대중적 기반은 슬로바키아 본토가 아니라 슬로바키아계 이민자들이 밀집했던
펜실베이니아에 있었기 때문이다. 1818년부터 1845년까지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슬로바키아인들과 카르파티아 고산지대 출신이었던 루신인들은 미국으로 이민 간 동포들만큼 민족주의를 구체화하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제국의 시대(1875~1914) / 에릭 홉스봄
제국의 시대(1875~1914) / 에릭 홉스봄
슬로바키아계 미국인들은 1차대전 당시 슬로바키아의 독립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로비를 행하였는데 결국 1차대전 이후 이들이 바라던 바대로 1차대전 이후 슬로바키아는 체코슬로바키아 제1공화국의 형태로 독립하는데 성공하였다. 전간기 독립을 유지하던 체코슬로바키아는 30년대 나치 독일에 합병된 이후 다시 2차대전에서 나치독일이 패배하면서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반강제로 가입당한다. 공산화된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반공 지식인들이 서유럽으로 자주 망명하였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대개 영국이나 프랑스에 정착하였지만 일부 미국에 정착한 경우도 드물지는 않았다 한다.
3. 유명 인물
- 에스티 로더
- 유진 서넌
- 앤디 워홀
- 제임스 카비젤
- 카롤리나 쿠르코바
- 존 본 조비 - 친할머니가 슬로바키아계
- 안젤리나 졸리 - 친할아버지가 슬로바키아계
- 오스틴 머혼 - 어머니가 슬로바키아계
- 빌 에반스 - 어머니가 루신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