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0년대 후반부터 쇠퇴하기 시작해 202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난 서구권 비디오 게임들의 처참한 퀄리티 문제에 대한 위기론을 설명하는 문서.서구권 게임 '위기론'... 아시아 게임 급부상에 "우리도 배워야"
2. 역사
2.1. 2020년
정확히는 CDPR의 사이버펑크 2077이 발매되던 때인 2020년 12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터져나온 문제점들로서, 위쳐3 발매 전부터 컨셉을 공개하며 엄청난 기대감을 모으게 했던 사이버펑크 2077이[1][2] 발매 후에 플레이불가 수준의 버그부터 처참한 퀄리티들이 터져나왔다. 결국 AAA급 게임으로선 거의 최초라고 할수 있는 이유불문 환불 사태가 터졌고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선 게임을 내려 버렸으며 CDPR은 정부로부터 내부조사까지 당하는 치욕을 당했다. 당시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하면 CDPR의 사이버펑크 2077은 그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를 내놓은 제작사에서 개발하고 있었다는 점이 유저들의 기대감을 엄청 부풀어오르게했고, 이들도 이걸 이용하듯 개발기간 내내 홍보했다. 이 정도로 언론플레이를 펼치니 유저들은 "못해도 위쳐3 급일 것이고 진짜 불후의 명작이 나올 것이다." 라는 기대감에 차 있었다. 하지만 막상 열어보니 유비소프트의 디비전1, 와치독1과 나란히 할만한 사기급 스크립트로 점철된 영상이었음이 드러나 유저들을 배신한 것이 가장 크다. 이전부터 이러한 AAA급 게임들이 발매상태가 거지같음에도 발매를 강행하고 모든 불편함은 유저들이 떠안게 해 놓고선[3] 데이원 패치나 지속적인 버그픽스들로 게임을 완성해 나가는 기조를 보임으로서 유저들의 불만이 날이 갈수록 높아져 갔다. 이러한 문제들이 싸펑사태로 제대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2.2. 2021년
2021년에 들어서는 흥행성이 보장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나 배틀필드 시리즈도 완성도가 별로였으며 콜 오브 듀티: 뱅가드는 역대급 엉망진창 핍진성[4]과 콜드워에서 나아지지 않은 밸런스 문제, 그리고 워존을 또 망쳐버린 퍼시픽 워존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 그나마 유일한 양심이라면 PC판에서도 크래시 없이 무난히 실행이 가능한 게임이었다는 정도다. 배틀필드 2042는 기본적으로 초동 출시 당시 사실상 얼리 억세스 수준의 완성도이며 플랫폼 관계없이 시도때도 없는 크래시 현상에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했으며 각종 버그들과 과연 레벨디자인이란 걸 해놓은걸까 수준의 밸런스, 정식 게임을 하는 건지 아니면 셰어웨어 버전을 하는지 헷갈릴 정도로 터무니없이 적은 무기종류들은 엄청난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5]이걸로 끝났으면 그나마 다행이었겠지만 락스타 게임즈의 GTA : 트릴로지 데피니티브 에디션이 역대급으로 망하면서 불난 집에 휘발유를 들이 부어버리는 꼴이 되었다. 역시 과연 이게 리마스터인가 수준의 텍스쳐 퀄리티와 조작성, 각종 버그들과 오리지널에 비해 퇴보한 디테일등이 문제가 되었고 심지어 하이엔드급 컴퓨터에서도 프레임 방어가 안 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 게임은 GTA 시리즈에 있어서도 20주년 기념작이라는 중요한 위치에 서 있던 게임었고, 한때 메타크리틱 5기종 전원 96점 이상을 받았다던 그 회사였다. 결국 락스타측은 GTA 트릴로지 DE를 샵에서 내려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미 풀프라이스 급 가격을 받아놓고 사설 모드보다도 못한 퀄리티를 보여줬으니 유저들이 이해해 줄 리가 만무하다. 게다가 락스타 공식 트위터에서는 도가 지나치는 유저들의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는 듯의 사과글을 올렸으나 유저들의 반응은 싸늘할 뿐이었다. 본인들은 배짱장사 해 놓고 그에 따른 유저들의 분노는 잘못된 것처럼 말하는 자세가 과연 이게 사과글인가 하는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게임 개발사들이 저열한 퀄리티의 게임을 발매하기를 계속한다면 제2의 아타리 쇼크가 터지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다. 물론 개발 실무진들뿐만 아니라 그저 돈놀이로 생각하는 윗선들의 강압적인 자세, 개발 퀄리티를 생각하지 않는 발매일 확정 및 강행들도 상당한 문제점으로 작용한다. 이 문단에 언급한 게임회사들도 전부 이 강행군에 의해 퀄리티 저하가 일어났음을 부정할수 없다.
2.3. 2022년
2022년의 전반기 스타트는 잘 끊었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가 조금의 논란이 있었을지언정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았다.그러나 6월에 출시된 디아블로 이모탈은 과금 요소 등 여러 면에서 혹평을 받으면서 처참하게 멸망했고 GTA 트릴로지 참사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었지만 GTA의 위상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되었던 세인츠 로우 2022는 시리즈를 관짝에 처박아놓은 게임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2.4. 2023년 이후
아직 완전히 신뢰하기엔 몇 년 지나지 않았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는 질적으로 우수한 게임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Marvel's Spider-Man 2, 앨런 웨이크 2, 발더스 게이트 3 등 흥행이 보장된 명작들의 후속작들이 고평가를 받았고[6] 특히 위기론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이버펑크 2077이 지속적인 패치와 DLC인 팬텀 리버티가 발매되고 나서 이때까지의 악평을 나름대로 만회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그렇다고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이버펑크 다음으로 기여도가 큰 GTA는 아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째로 말아먹고, 대놓고 유저를 적대시하는 운영을 보여주며 어떠한 역경이 닥쳐도 꿋꿋이 버티고 있던 민심마저 떠나갈 위기에 놓인 상황이며 콜 오브 듀티의 신작인 모던 워페어 3은 누가봐도 확장팩으로 내놓을 걸 급하게 넘버링으로 붙여 내놓은 티가 나며 스토리도 전혀 빠져들지 못할정도의 퀄리티라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나마 콜 오브 듀티는 게임 플레이 면에서 상당히 개선하여 그나마 평가가 나은 편이다.
다만 사이버펑크 2077만큼이나 기대하게 만들었던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새 IP 스타필드가 기대만큼 퀄리티가 나오지 않으면서 희비가 갈리고 있다. 그나마 락스타 게임즈는 GTA 시리즈의 차기작의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해당 작품의 평가에 서구권 게임계가 부흥할지, 혹은 암흑기에 쐐기를 박을 것인지가 주목된다.
2023년부턴 감소한 비디오 게임 수요, 신작들의 흥행 실패,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개발사들의 경영이 빠듯해지면서 AAA 회사들을 중심으로 대량해고가 시작되었다. 2023년엔 1만 5000명, 2024년엔 1만 4600명에 달하는 개발자들이 해고되었으며 아케인 오스틴, 런던 스튜디오, 픽셀오푸스, 라이엇 포지, 볼리션, 탱고 게임웍스, 파이어워크 스튜디오 등 수 많은 스튜디오들이 폐쇄되고 해당 스튜디오에서 개발되고 있던 여러 신작들도 취소되었다.
유비소프트는 안 그래도 2019년부터 평작 이하 게임만 양산한다는 악평을 받고 있었는데 2023년엔 시총 절반(47%) 가량이 또 떨어지고 2024년 제작비가 8억 달러에 달하는 스컬 앤 본즈도 흥행에 실패, 이후 스타워즈 아웃로, 엑스디파이언트의 연속적인 실패,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의 연기로 시총 85% 폭락을 겪었고 아예 파산할 위기에 처했다. #
3. 원인
위에 언급된 게임들 역시 굳이 변호하자면 개발진 척도를 고려하지 않거나,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진 수뇌부의 발매 강행이 가장 영향이 컸다. 8년간의 기간이 있었던 사이버펑크 2077도 당시 컨셉만 발표하고 개발팀조차 제대로 꾸려지지 않았다. 남은 CDPR 개발자들은 전부 위쳐 3에 투입되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개발기간은 약 3~4년 정도로 보이는데 이것도 중간에 아예 엎어버리고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는 등 방향성이 정립되지 않다가 발매 1~2년을 남겨놓고 제대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한다.배틀필드 2042는 유출 언론인으로 유명한 톰 헨더슨이 말하기를 원래 컨퀘스트 모드를 고려하지 않고 개발된 게임이라고 한다. 즉, AAA 게임들 중에서 망겜 소리 듣는 게임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이슈들을 겪은 것들이다. 하지만 유저들은 AAA급 이상의 가격을 받아먹는 게임을 사면서 “그래도 게임이 버그는 없나 보다…” 수준만을 바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3.1. 유비식 오픈월드의 남발
오픈월드 장르는 GTA 시리즈를 시작으로 엘더스크롤 시리즈,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파 크라이 시리즈, 위쳐 시리즈,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원신 등 여러 게임들에서 비슷한 성공을 거두며 시장성이 검증된 장르이기도 하다. 어느새 상당수의 게임사들은 자사의 게임에 오픈월드 요소를 넣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졌으며, 롤러코스터식 스테이지 전개의 대표작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까지도 리부트나 블랙옵스 신작 등에 오픈월드 요소를 넣기에 이른다.문제는 이렇게 검증된 장르의 게임을 10년대 이후 계속해서 만들어낸 결과 오픈월드 게임을 너무 많이 만들어내게 되었고 시장이 포화상태인 2020년대에 만들어지는 신작 오픈월드 게임들은 뭘 만들어도 배경이 되는 지역만 다를 뿐 게임성이 비슷비슷하고 과거작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양산형 게임처럼 보이는 수준까지 와버리고 말았다. 특히 자사의 AAA게임을 죄다 양산형 오픈월드로 만들 정도인 유비소프트가 유비식 오픈월드가 더 이상 칭찬이 아닌 멸칭이 될 정도로 비판의 집중 타겟이 되고 있다.
이런 양산형 오픈월드 게임들은 게임 개발에서 가장 중요도가 떨어진다 간주되는 스토리를 단순히 지역 제압 및 해방용이나 그 지역에서만 끝나는 일종의 가십거리로 소모하고 있으며 오픈월드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의 큰 줄기는 사라지고 있다. 오픈월드 게임을 수십시간동안 붙잡고 있게 해주는 요인이 되는 스토리는 사라지고 대신에 백여개가 넘어가는 물음표 마커를 던져놓고 게임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거나 아예 의미가 없는 수집물들을 배치해 반복적인 관심요소 지우기로 시간을 보내게 만들고 있다.[7][8]
두번째 문제는 개발사들은 무슨 군비경쟁마냥 더 거대한 오픈월드를 들이밀고 있지만, 이로 인해 게임의 권장사양은 점점 급상승하고 있으며 정작 플레이어에게는 사이드 퀘스트와 수집요소를 지워버리고 나면 플레이어는 세계와 일말의 상호작용이 불가능한 텅빈 필드만 남게 된다.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는 플레이어가 지나가던 행인과 인사하거나, 그들이 사실은 도적이라 플레이어를 기습하기도 하고 오히려 그들을 털수도 있다. 심지어 수집요소에도 뜨지 않는 인카운터가 플레이어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초창기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도시에 돌아다니는 군중들이 플레이어의 은신처가 될 수 있었고, 돈을 뿌려서 군중들을 모아 경비병들을 방해하고, 총을 쏘면 주변 사람들이 놀라 도망가는 등의 상호작용이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의 오픈월드는 울창한 늪과 나무, 도시 등 주변 풍경의 디테일과 크기에만 집착하고 있을 뿐 정작 딸깍 한번으로 이뤄지는 빠른 이동과 총을 겨눠도 관심조차 안 가지는 군중 등 플레이어를 오픈월드와 괴리시키고 있다.
세번째 문제는 선형적이었던 게임들 조차도 오픈월드 메커니즘을 넣으면서 관련요소를 세일즈 포인트로 삼으려 하고 정작 자기들 게임의 강점을 퇴색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마피아 시리즈는 2까지는 오픈월드 게임임에도 주인공의 서사에 집중하는 게임이었으며 상호작용 요소는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3부터 갑자기 유비소프트식 지역제압형 오픈월드 게임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마피아만의 특징이기도 했던 과속시 경찰이 추격하는 등의 시스템이 사라지기도 했으며 주인공의 서사는 베트남전 참전군인이고 스승님이 죽어서 본격적으로 범죄에 손을 대었다는 것만 알면 그냥 최종보스까지 스토리를 스킵해도 될 정도로 서사가 사라져버렸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롤러코스터란 말이 나올 정도로 선형적 진행의 대표주자이며 뜯어보면 A에서 B까지 전진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간단한 구성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적들이 플레이어를 막아서고 이들을 쓸어버리는 전개가 이어져왔다. 그런데 시리즈가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고 콜 오브 듀티: 워존이 대박을 치게 된 뒤, 점점 후속작에 워존의 요소를 넣으려 시도했는데, 모던 워페어 II에서 갑자기 잡동사니를 주워 급조무기를 만드는 준 오픈필드 미션을, 블랙옵스 콜드워에서는 한 지역에서 여러 방법으로 미션을 달성하는 오픈필드 방식을, 모던 워페어 III에서는 워존마냥 무기를 수집해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개방형 전투 임무를, 블랙옵스 6에서는 스커드 사냥 오픈월드 미션을 도입했는데, 이들 오픈월드 요소들 중 중 평이 좋았던건 콜드워의 잠입 미션 뿐이었다.
3.2. 디즈니식 캐주얼 디자인의 표준화
3.3. 정치적 올바름에 매몰된 개발자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평가와 흥행이 부진하는데 한 몫을 했다는 의견도 크다.[9]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와는 달리 SNS를 통한 개발자와 직원들의 경솔하고 과격한 언사 등 게임 외적인 문제도 드러나면서 비판거리가 되고 있다. 2024년에 독개구리 같은 디자인의 캐릭터로 가득찬 콘코드가 4억 달러를 들이고도 10일만에 서비스 종료를 하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10]4. 일본 게임계와의 비교
한편 이 사태가 터지자 2013년 필 피쉬와 한 일본인 프리랜서와의 대화가 재조명을 받았다. # # # 참고로 이때는 JRPG가 고쳐야 할 점 10가지 등이 화제가 되면서 일본 게임계가 유일하게 부진했던 시기였으며 동시에 서구권 게임들이 각광받기 시작하던 시기이기도 했다.[11] 사이버펑크, GTA, 배틀필드 등 유명 게임들이 몰락하고 엘든 링[12]이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상을 수상하고, 엄청나게 흥행한 상황과 비교해 보면 격세지감이 따로 없다. #정작 일본 게임은 최소한 과도한 PC질로 평가를 말아먹은 사례는 드물고 2023~2024년 2년 동안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바이오하자드 RE:4, 파이널 판타지 XVI,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3: 새로운 미래, 용과 같이 8, 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 8, 진·여신전생 5 Vengeance, 페르소나 3 리로드,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 피크민 4 등 메타/오픈 80후반~90점대 게임을 연거푸 내놓으며 다시금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중론이다.[13]
일례로 메타스코어순으로 2023~2024 발매 라인업의 순위를 보면 # 2024년 8월 기준으료 1~10위 중 서구권 게임은 2023년 주요 GOTY를 쓸어담은 1위 발더스 게이트 3 뒤에는 Against the Storm이 10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나머지 순위는 일본 게임이 차지했다. 끝내 2024년 9월 6일 발매된 아스트로봇이 90점대 초중반의 점수를 받으며 Against the Storm이 1순위 밀려나는 바람에 1~10위 안에 오른 서구권 게임은 발더스 게이트 3 하나만 남게 되었다.
물론 서구권 게임도 하락세만 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상기한 발더스 게이트3는 물론 인디 분야에서 Balatro, Animal Well, 씨 오브 스타즈 등의 작품이 나왔으며 네임드 개발사의 작품 중에서도 Marvel's Spider-Man 2, 앨런 웨이크 2,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데드 스페이스, 데스티니 가디언즈/최후의 형체 등이 출시되었다. 평가는 이들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흥행 면에선 초대박을 친 호그와트 레거시도 있다. 반대로 일본 게임계에도 블루프로토콜 같은 대형 실패 사례 역시 있다.
그러나 몇몇 사례로 따지면 일본 게임이 위기론을 맞던 시기에도 마찬가지로 명작들은 있었다. 심지어 게임업계 역사상 가장 쿠소게가 난무했다는 아타리 쇼크 시대에도 명작들은 있었다. 문제는 상기한 것처럼 전반적인 성적이고 또한 최상위권 라인업에서는 서구권 게임이 훨씬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으며 흥행 성적과 별개로 그 락스타답지 않게 2021년 이후로 스토리에 죽을 쑤고 반 뉴비 정책을 밀어붙이는 Grand Theft Auto Online, 매우 높은 기대를 받았지만 충족시킬 정도는 아니었던 스타필드, 대표적인 흥행 깡패지만 역대급으로 평가가 망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I 2023, 전문가 평가와 흥행을 모두 잡았음에도 낮은 유저 평점과 시즌마다 기복이 심한 콘텐츠 구성으로 아쉬움을 남긴 디아블로 4, 첫 공개로부터 무려 7년이란 시간만에 나왔으나 처참하게 망한 스컬 앤 본즈[14], 기껏 잘 만들어놓고 운영으로 말아먹은 헬다이버스 2[15], 아캄버스의 영광을 스스로 걷어찬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 엄청난 투자에도 불구하고 평가와 흥행 모두 역대급으로 망친 콘코드 등 거한 실패 사례가 많다 보니 비교가 되는 형편이다.
5. 관련 문서
[1]
2012년 전후로 공개했다. 이때는 문자 그대로 게임의 컨셉만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짧은 트레일러에 불과했다.
[2]
이때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게임이
코지마 히데오의
메탈기어 솔리드 V였다. 물론 두 게임은 사이버펑크는 컨셉만, 메기솔5는 폭스엔진으로 만든 인게임 실기영상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사이버펑크 2077의 첫 공개와 발매일 간의 간극은 지나치게 긴 편인 것은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메탈기어 솔리드 V는 코지마가 코나미 내부에서 사내정치적인 문제에 휘말려 사실상 제대로 된 개발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상 공개로부터 3년이 지난 2015년에 발매했다. 반면 사이버펑크 2077은 무려 8년이 지난 2020년에, 그것도 버그 투성이로 발매되었다. 물론 메탈기어 솔리드 V 역시 미완성 문제가 있기는 했어도 기본적인 게임플레이는 거의
잠입 액션 게임 장르의 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짜여져 나왔으나 회사 내부 사정상 그 게임플레이로 즐길 컨텐츠가 덜 채워진 것이 문제였지, 사이버펑크처럼 플레이 자체가 힘들 정도로 버그가 난무하거나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게임플레이가 불가능한 사태가 벌어진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상당한 고평가를 받았다.
[3]
특히 얼리억세스 권한이 있는 상위 에디션들은 고객을 호구로 보는 경향이 더 심하다.
[4]
물론 콜옵 시리즈가 군사적 고증보단 오락성을 중시한 작품이라 고증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긴 했지만 뱅가드의 핍진성은 밀리터리 지식에 문외한인 입장에서조차 '2차대전 콜옵'으로 봐주기에는 여러가지로 해괴하기 짝이 없었다. 결국 시즌 4 들어서 2차대전 배경은 껍데기뿐이라는 것을 인증했다.
[5]
결국
배틀필드 2042는 발매 한 달도 안 돼서 유저 수가 70%나 감소해 버리는 그야말로 폭망을 했다. 발매 초기에 그나마 매칭이라도 잘 잡혔는데 유저 수가 줄면서 매칭시간도 길어졌다. 그나마 시즌 1 업데이트 전후로 개선되긴 했다.
[6]
특히 앨런 웨이크나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는 간극이 최소 10년 이상인 게임들이었기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었으나 올드팬은 물론 신규유입 유저들에게도 상당한 환영을 받으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7]
이는 초창기 유비소프트 오픈월드 게임인
어쌔신 크리드 2와 최근 오픈월드 게임인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를 비교해보면 명확해지는데, 피렌체와 베네치아를 오가며
에지오 아디토레라는 인물의 생에에 집중하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지만 발할라의 경우 60시간이 넘어가는 시간동안 메인스토리를 보기 위해 스토리와 무관한 지역을 점령하고 수집요소를 뒤져가며 다음 지역에 걸맞는 스펙을 쌓아야 하지만 정작 에이보르의 스토리는 거의 매력이 없다. 심지어 게임패스로 발할라를 한 엑박 유저들의 40%는 게임의 프롤로그를 끝내고 잉글랜드로 가는 도전과제조차도 깨지 않고 게임을 던졌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
[8]
이와 반대되는 사례로는
슬리핑 독스,
마피아 2,
LA 느와르,
데스 스트랜딩이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맵에 수집요소가 거의 없으며, 맵 자체에 상호작용 요소조차도 거의 없음에도 유저들에게 주인공의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드는 스토리를 가졌다.
[9]
(#1)
(#2)
(#3)
(#4)
(#5)
(#6)
(#7)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너티 독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일 것이다. 불후의 명작이란 평가를 받은 전작과는 다르게 갑자기 정치적 올바름으로 점철된 스토리, 유저에게 강요하는 불편한 스토리라인, 유저들을 무시하고 비하에 모욕까지 한 제작진들의 패악질은 처참한 평가를 보여주며 유저들이 얼마나 분노했는지 잘 표현해 주었다. 이와 같은 너티독의 행보에 빡친 유저들은 2024년
인터갤러틱: 더 헤러틱 프로펫에 다섯배가 넘어가는 비추를 박아버렸고 이후로 너티독에서도 유저들을 조롱하는 포스터를 여럿 게시하며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10]
콘코드가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상술한 정치적 올바름을 주장하는 세력의 발언권이 지나치게 커져서 게임 시장까지 왜곡하는 지경이 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
[11]
어느 정도냐면 2014년 5월부터 연재하기 시작한
치오의 통학로에서도 주인공인 미야모 치오의 대사를 통해 당시 서양 게임계의 트렌드와 비교하면서 당시 일본 게임계의 트렌드에 대한 비판을 언급할 정도였다.
# 그 닌텐도가 하필
Wii U로 죽을 쑤고 있는 시기이기도 했고.
[12]
심지어 해당 작품의 감독을 맡은
미야자키 히데타카는 출시일 발표를 매우 늦게 하되 연기를 하지 않는 등 게임 개발자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퀄리티 향상을 위한 출시 연기 또는
선발매 후완성으로 비판을 받았던 개발자들과 대비되는 모습인데 실제로 이런 모습을 보여준
CDPR은
팬텀 리버티가 나온 후에야 민심을 회복했을 정도였다.
[13]
이 중 메타스코어 기준 가장 낮은 점수는 메타스코어 87, 유저 스코어 8.0을 받은 파판 16이며 뒤를 잇는 86점 라인에도
유니콘 오버로드,
스타 오션: THE SECOND STORY R,
아머드 코어 Ⅵ 루비콘의 화염 등의 수작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러 논란거리와 낮은 편인 전문가 평점에도 불구하고 흥행만큼은 엄청났던
팰월드도 의외로 일본 게임이다.
[14]
심지어 이 게임을 개발한 서구권의 대표적인 대형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는 계속되는 실패로 위기에 몰려 있다. 전에 나온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도 기대 이하였으며 밥줄인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는 나오기도 전부터 온갖 논란거리로 불을 지폈다.
스타워즈 아웃로가 평범한
유비식 오픈 월드라는 중평을 들으며 70점대 중후반에 안착한 것이 다행으로 보일 지경이다. 스컬 앤 본즈보다 1개월 전에 나온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이 간만에 좋은 성적을 냈으나 이후 라인업이 상기한 대로라
유비소프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크게 반전되지 않았다.
[15]
PSN 연동은 소니의 삽질이었지만 개발사의 패치 방향과 소통에도 유저들의 불만이 매우 많았다. 항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