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9 07:37:59

상대론적 도플러 효과

상대성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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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도
2.1. 수직 도플러 효과2.2. 평행 도플러 효과
3. 고전적 극한
3.1. 도플러 효과3.2. 광행차 현상
4. 적색편이와 청색편이5. 감마선 폭발6. 관련 문서

1. 개요

relativistic Doppler effect

파원이나 관측자가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도플러 효과. 주로 우주를 배경으로 빛의 도플러 효과를 다루므로 본 문서에서도 빛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매질이 없으며, 역학적 파동과는 달리 광원·관측자의 운동을 결정하는 뚜렷한 좌표계가 없다.[1]

2. 유도

관찰자는 [math(\mathcal{O'})]계에 있으며, 광원은 [math(\mathcal{O}')]계에 대하여 [math(+x')]방향으로 [math(v)]의 속력으로 움직있는 [math(\mathcal{O})]계에 있다. 광원과 관찰자의 거리가 충분히 멀다면 광원에서 방사된 빛은 평면파로 근사 가능하다. 유도를 이어가기 전 다음과 같은 4-벡터를 정의하자.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mathbb{K} = \biggl(\frac{\omega}{c},\, \mathbf{k} \biggr) \end{aligned} )]

[math(\mathbf{k})]는 평면파의 파수 벡터이다. 이때,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K_{i}x^{i}=\omega t -\mathbf{k} \boldsymbol{\cdot} \mathbf{r} \end{aligned} )]

은 좌표계에 상관 없이 불변량이다. 즉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omega t -\mathbf{k} \boldsymbol{\cdot} \mathbf{r}=\omega' t' -\mathbf{k'} \boldsymbol{\cdot} \mathbf{r'} \end{aligned} )]

인 것이다.

[math(\mathcal{O'})]계에서 평면파의 물리량은 다음과 같은 로런츠 역변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frac{\omega '}{c}=\gamma \biggl( \frac{\omega}{c}+\boldsymbol{\beta} \boldsymbol{\cdot} \mathbf{k'} \biggr) \end{aligned} )]

[math(\boldsymbol{\beta}=\mathbf{v}/c)]이고, [math(\gamma)]는 로런츠 인자이다. [math(\mathcal{O})]계에서 측정한 [math(\boldsymbol{\beta})]와 [math(\mathbf{k})]와의 각을 [math(\theta)]라 하면,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frac{\omega '}{c}=\gamma \biggl( \frac{\omega}{c}+\beta k\cos{\theta} \biggr) \end{aligned} )]

[math(kc=\omega)], [math(2\pi f=\omega)]임을 이용하면 다음을 얻는다.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f'= \frac{1+\beta\cos{\theta}}{\sqrt{1-\beta^{2} }} f \quad \cdots \, \small{(\ast)} \end{aligned} )]


이제 이것을 [math(\mathcal{O}')]에서 측정된 각도 [math(\theta')]으로 쓰자. 참고로 일반적으로 [math(\theta \neq \theta')]을 만족하는데, 이를 광행차(aberration of light)라 한다. 이때,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tan{\theta}=\frac{k_{\bot}'}{k_{x}'}=\frac{k_{\bot}}{\gamma \biggl(k\cos{\theta}+\dfrac{\beta\omega}{c} \biggr)} \end{aligned} )]

[math(k_{\bot})]는 [math(\mathbf{k})]의 [math(k_{x})]와 수직한 방향의 성분이다. 따라서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tan{\theta'}=\frac{\sin{\theta} \sqrt{1-\beta^{2} }}{\cos{\theta}+\beta} \end{aligned} )]

이 식을 통해 조금 계산함으로써 다음을 얻는다.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cos{\theta}=\frac{\beta -\cos{\theta'}}{\beta \cos{\theta'}-1} \end{aligned} )]

이것을 [math(\small{(\ast)})]에 대입하면 다음을 얻는다.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f'= \frac{\sqrt{1-\beta^{2} }}{1-\beta\cos{\theta'}} f \end{aligned} )]

파장과 진동수의 관계 [math(\lambda f =c)]를 이용하면 다음을 얻는다.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lambda'= \frac{1-\beta\cos{\theta'}}{\sqrt{1-\beta^{2} }} \lambda \end{aligned})]

이 상대론적 도플러 효과는 관측자와 광원의 상대 운동만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반대의 경우를 구해보아도 각 변수의 차이에 의한 부호 차이만 있을 뿐 동일하게 나온다.

아래는 파장이 [math(540\,{\rm nm})]인 빛()을 방사하는 광원이 각각 [math(0.25c)], [math(0.5c)], [math(0.8c)]로 관측자에 대하여 움직일 때, 각 위치에서 관측자가 관찰하는 빛의 색을 나타낸 것이다.
파일:namu_상대론적_도플러_효과_예시_그래프_수정.png
참고로 [math(0.5c)]일 경우, 검은색 영역은 빛이 관측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적색편이 혹은 청색편이의 정도가 심하여 적외선 혹은 자외선 영역의 빛을 관측하게 되는 것이다. 이 사이트에서 시뮬레이션 가능하다.

[상대론적 전자기학을 사용해보기]
-----
상대론적 도플러 효과를 상대론적 전자기학 문서의 결과를 빌려 증명해보자. 정지한 관성계 [math(\mathcal{O})]에 대하여 [math(+x)]방향, [math(v)]의 속력으로 움직이는 관성계 [math(\bar{\mathcal{O}})]에 [math(+\bar{x})]방향으로 진행하는 전자기파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mathbf{\bar{E}}&=\mathbf{\hat{\bar{y} }}\bar{E}\cos{(\bar{k} \bar{x}-\bar{\omega} \bar{t})} \\ \mathbf{\bar{B}}&=\mathbf{\hat{\bar{z} }}\bar{B}\cos{(\bar{k} \bar{x}-\bar{\omega} \bar{t})} \end{aligned})]

를 고려하자. 다행히도 두 관성계의 상대 속도와 수직인 장만 존재하므로 그 변환은 아래와 같이 된다.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mathbf{E}&=\mathbf{\hat{y}}\gamma (\bar{E}+v\bar{B}) \cos{(\bar{k} \bar{x}-\bar{\omega} \bar{t})} \\ \mathbf{B}&=\mathbf{\hat{z}}\gamma \biggl( \frac{v\bar{E}}{c^2}+\bar{B} \biggr) \cos{(\bar{k} \bar{x}-\bar{\omega} \bar{t})} \end{aligned})]

그런데, 패러데이 법칙을 [math(\bar{\mathcal{O}})]계에서 적용함으로써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bar{k}\bar{E}=\bar{\omega} \bar{B} \quad \to \quad \bar{E}=c\bar{B} \end{aligned})]

이를 이용하면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mathbf{E}&=\mathbf{\hat{y}} \sqrt{\frac{1+\beta}{1-\beta}}\bar{E} \cos{(\bar{k} \bar{x}-\bar{\omega} \bar{t})} \\ \mathbf{B}&=\mathbf{\hat{z}}\sqrt{\frac{1+\beta}{1-\beta}}\bar{B} \cos{(\bar{k} \bar{x}-\bar{\omega} \bar{t})} \end{aligned})]

이제 시간과 위치를 [math(\mathcal{O})]계로 바꾼다.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bar{k} \bar{x}-\bar{\omega} \bar{t}&= \bar{k}[\gamma (x-\beta ct) ]-\bar{\omega}[\gamma (t-c^{-1}\beta x) ] \\ &=\gamma [ (1+\beta)\bar{k}x- (1+\beta)\bar{\omega}t ] \\&=\biggl[\sqrt{\frac{1+\beta}{1-\beta}} \bar{k} \biggr]x- \biggl[\sqrt{\frac{1+\beta}{1-\beta}} \bar{\omega} \biggr]t \end{aligned})]

이상의 결과에서 다음을 얻는다.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f =\sqrt{\frac{1+\beta}{1-\beta}} \bar{f} \end{aligned})]

이 상황은 광원이 관찰자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무한히 떨어져있으면서 다가오는 상황과 같으므로 위에서 구했던 것과 같은 결과를 얻는다.

재미있는 현상은 또 하나 있는데, 빛의 세기는 전기장 제곱에 비례하므로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frac{I}{\bar{I}}=\frac{E^{2}}{\bar{E}^2}=\frac{1+\beta}{1-\beta} \end{aligned})]

[math(\beta \to 1)]일 경우 [math(I \to \infty)]가 된다.

또,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frac{\omega}{k}=\frac{\bar{\omega}}{\bar{k}}=c \end{aligned})]

로 광속 불변의 법칙이 증명된다.

2.1. 수직 도플러 효과

광원이 관측자에게 가까워지는 경우
이 경우 [math(\theta=0)]이므로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f'&=\frac{\sqrt{1-\beta^2} }{1-\beta}f \\ &=\sqrt{\frac{1+\beta}{1-\beta}} f\\&=\sqrt{\frac{c+v}{c-v}}f \end{aligned} )]
한편, [math(c+v>c-v)]임은 자명하므로 본래의 진동수보다 큰 진동수로 관측된다. 즉, 청색편이가 일어난 것이다.
광원이 관측자에게 멀어지는 경우
이 경우 [math(\theta=\pi)]이므로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f'&=\frac{\sqrt{1-\beta^2} }{1+\beta}f \\ &=\sqrt{\frac{1-\beta}{1+\beta}}f \\&=\sqrt{\frac{c-v}{c+v}}f \end{aligned} )]
위와 같은 이유로 진동수보다 작은 진동수로 관측된다. 즉, 적색편이가 일어난 것이다.

2.2. 평행 도플러 효과

광원이 관측자를 스쳐 지나는 경우
이 경우 [math(\theta= \pi/2)]이므로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f&=\sqrt{1-\beta^2} f_{0} \\ &=\frac{f_{0}}{\gamma}\end{aligned} )]
이쪽은 고전 역학에 대응되는 개념이 없는 순수 상대론적 효과로서, 이를 검증한 실험이 바로 1938년의 아이브스-스틸웰 실험이다.

3. 고전적 극한

[math(\beta \ll 1)]인 경우에 고전적인 물리 현상으로 돌아가는지 확인해보자.

3.1. 도플러 효과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f'&= \frac{\sqrt{1-\beta^{2} }}{1-\beta\cos{\theta'}} f \\ &\approx \frac{1}{1-\beta\cos{\theta'}} f &=\frac{c}{c-v\cos{\theta}} \\ &\approx 1+\beta \cos{\theta'} &=\frac{c+v\cos{\theta}}{c} \end{aligned} )]

으로, 결국 고전적인 도플러 효과 식으로 돌아가게 된다.

3.2. 광행차 현상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cos{\theta} & =\frac{\beta -\cos{\theta'}}{\beta \cos{\theta'}-1} \\ & \approx -(\beta-\cos{\theta'})(1+\beta\cos{\theta'}) \\ &\approx \cos{\theta'}-\beta\sin^{2}{\theta} \end{aligned} )]

이상에서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cos{\theta'} - \cos{\theta}= \beta\sin^{2}{\theta'} \end{aligned} )]

이때, 광행차 [math(\Delta = \theta-\theta' \ll 1 )][2]을 도입하자.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cos{\theta'}-(\cos{\theta'}\cos{\Delta }-\sin{\theta'}\sin{\Delta})= \beta\sin^{2}{\theta'} \end{aligned} )]

[math(\cos{\Delta} \approx 1 )], [math(\sin{\Delta} \approx \tan{\Delta})]임을 이용하면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tan{\Delta}&=\beta\sin{\theta'} \\&=\frac{v}{c}\sin{\theta'} \end{aligned} )]

으로 고전적인 결과로 환원된다.

4. 적색편이와 청색편이

일반적으로 둘 사이가 가까워지면 청색편이, 멀어지면 적색편이가 나타난다. 이 현상을 이용하여 특정 천체가 태양계로 접근하는 속도(혹은 후퇴한 속도)를 계산할 수 있다.

청색편이의 대표적인 예로 바너드 별가 있다. 적색편이는 멀리 떨어진 은하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청색편이를 보이는 은하 안드로메다 은하가 거의 유일한데 허블 법칙을 안드로메다 은하에 적용시키면 거리가 마이너스가 나온다.

우리 은하의 막대 구조를 발견하는 데에 역시 청색편이와 적색편이가 이용 되었으며, 우리 은하 내부 구조 중 하나인 페르미 거품의 팽창 속도를 계산하는 데도 이용되었다.

5. 감마선 폭발

블랙홀 제트가 방출되는 천체에서, 제트가 아광속으로 방출될 때 여기서 방출되는 복사는 상대론적 도플러 효과로 인해 극단적으로 파장이 짧아지게 된다. 이때 이 복사의 파장이 감마선 대까지 도달하게 되면 이를 감마선 폭발이라고 한다.

6. 관련 문서


[1] 역학적 파동은 일반적으로 매질을 기준 좌표로 한다. [2] 실제로 고전적인 관측 결과 이러한 조건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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