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00:38:59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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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남용4. 관련 문서

1. 개요

나쁜 변명을 하느니 변명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It is better to offer no excuse than a bad one.
조지 워싱턴
변명()은 어떤 경우 잘못에 대해 옳고 그름을 가르기 위해 설명하는 구실 혹은 이유를 말한다. 언어사전에서는 사리를 분별하여 밝히는 것이나 잘못에 대해 이유를 들어 해명하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

흔히 아는 해명과 의미가 비슷하지만 어느샌가 핑계와 비슷한 이유가 된 단어다. 핑계는 잘못한 일에 대해서 구차하게 하는 변명으로, 변명의 하위 분류이다.

상단 인용문의 나쁜 변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사전적 의미의 변명과 핑계를 구분하지 못해서 생긴 이유일 텐데 사실 영어의 excuse도 변명/해명이라는 의미와 구실/핑계라는 의미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단어이다. 변명이라는 것이 말하는 사람 본인을 변호하려고 하는 말이라서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 거짓부렁처럼 들리는지라 justification 정도 되면 모를까 자세하게 해명한다는 의미인 explanatory도 구구절절한 핑계라는 의미로도 쓰이는 게 현실이다.

2. 설명

흔히 공식석상에서 잘못되거나 제 잘못을 감추는 사과문을 공개했을 때 변명문이라고 불린다. 만일 사과를 하지 않고 자신은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한다면 변명문이라는 말이 맞겠지만, 사과는 하지 않고 말만 돌리고 있다면 이는 엄밀하게는 변명문이라고는 할 수 없다.

변명을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간혹 있다. 변명이 하도 일상화되다 보니까 그냥 안하고 침묵만 하고 있으면 피해자 쪽에서 "변명이라도 해봐"라고 말을 하게 되는 클리셰가 존재하는데 이 경우 가해자 쪽이 피해자에게 변명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걸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그렇기도 하다.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한 만큼 변명에 대한 명언도 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다. 가장 흔한 것이 "시간이 없어서"인데 현대사회에선 "차가 밀려서"로 교체되고 있다. 때려치고 싶을 정도로 비전없는 직장인데 상사가 못 때려치게 붙잡는 경우 멀쩡한 부모님이나 직계 가족을 환자로 만들어서 간호해야 된다고 하거나 유학 간다고 변명하는 경우도 있다. 서로 말을 맞춘 것도 아닌 생판 남들끼리도 변명의 레파토리는 똑같으니 사람 사는 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느낄 수 있다.

3. 남용

- 남용 예시
: A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셨고 진화론은 거짓이다, 증거를 대봐라
: B :박물관에 있는 화석들은 뭔가요?
: A :어휴! 하나같이 진화론자들 화석 들먹이는 패턴이 똑같네
: B : (...)
상술한 변명은 추하고 나쁜 것이라는 이미지를 이용해 본인들이 진영논리 선동당하거나 무식함을 인정하기 싫은 알량한 자존심으로 인해 인지부조화가 와서 진실을 말해도 변명이라고 간주하는 경우로도 오용되곤 한다. 학문적인 사실을 말한것일 뿐인데 본인들이 헛다리 짚은걸 인정하기 싫거나 혹은 무식하니 "패턴이 똑같다." , "또 같은 변명이네" 라고 하는 식이다. 이 점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종종 마녀사냥 억까를 해놓고 상대방의 해명에 줄 곧 잘 오용되곤 한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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