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국의 게임사 스포츠 모굴(Sports Mogul)사에서 제작한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1997년 첫 작품이 나왔고 매년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해당 연도 작품을 내놓고 있다. 모굴로 줄여서 부르는 편이다. 참고로 mogul은 영어로 업계의 거물, 큰손 정도에 해당하는 단어.2. 게임성
풋볼 매니저와 비슷하게 구단 하나를 선택하여 선수들을 드래프트하고, 선수를 트레이드하고, FA를 영입하고, 선수를 팔고, 돈을 벌어 메이저리그3. 특징
1997년에 출시된 첫번째 모굴. |
초창기 버전은 매우 조잡한 수준으로 오직 메이저리그 로스터만 정확하게 등록되어 있었고 마이너리그란 개념이 사실상 없어서 핵심 멤버를 빼면 가상의 선수 몇 명이 마이너리그 슬롯에 소수 등장하는 수준이었다. 더불어 과거를 플레이하더라도 각 팀의 구단명 변경이나 연고지 이전, 창단과 같은 이벤트가 구현되지 않았기에 1901년에 시작해서 100년 가까이 플레이해도 초기 16개팀이 계속되는 형식이었다. 더불어 정말 역사적인 선수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등록되지 않아 조금만 지나도 판타지리그화 되는 현상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버전을 내놓으면서 이러한 부분들을 하나씩 추가되고 개선되어 최근에 나온 버전일수록 로스터나 이벤트에 대한 고증도 충실하고, 계약을 할 때 트레이드 거부권이나 옵션을 포함할 수 있는 등 실제 메이저리그와 비슷한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 더불어 선수의 성격과 성향치, 팀 평균을 바탕으로 선수의 팀 선호도, 친구, 현재 상태에 따른 선수의 기분 등이 추가되어 시스템이 한 층 더 정교해지고 있다. 심지어 전담포수까지 지정할 수 있고 여성 선수의 MLB 진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시뮬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투수의 구종, 선수간의 친분관계 같은 시스템이 경기의 승패에 관여가 되는게 아니라 포장지만 뒤집어쓴 스킨이라는 점이 아쉽다. 게임 내의 많은 시스템이 정교한 시뮬레이션이 이뤄지는 부분이 아니고 일종의 컨셉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투수의 경우, 능력치가 체력, 컨트롤, 파워, 무브먼트 뿐이다. 이 외에 투수의 정보창에 뜨는 구종 스탯은 전부 허상이다. 투수가 너클볼을 익혔건 스크류볼을 익혔건, 커브 수치가 90이건 30이건 간에 차이는 없다. 시스템의 깊이가 조금 얕은 부분.
또한 기본적으로 커미셔너 모드라고 불리는 내장 에디트 기능을 갖고 있는데, 이 에디터가 어지간한 것은 다 게임상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커미셔너 모드에서 등록할 수 있는 구질은 일반적인 구질 외에도 이퓨스라든가, 자이로 볼(...), 심지어는 스핏 볼이나 스커프 볼까지 있다. 김병현의 프리스비 슬라이더도 구질로 등록 가능하다. 또한, 은퇴한 선수를 선수로 복귀 시키는 기능도 있으며[3], 죽은 선수까지 살려내는 기능(!)이 있다.[4] 데이터 베이스 기반 게임이라 에디트가 굉장히 쉽기 때문에, KBO 리그 모드도 시간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실제로 관련 카페에 가면 올라와 있다.[5] 게다가 데이터베이스 구성만 이전 시리즈만 동일하면 되기 때문에, 이전 시리즈에서 굴렸던 세이브 파일을 다음 시리즈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것은 OOTP와 비교해서 가장 큰 장점.[6] 그래서 모굴 플레이어 중에는 2500여년을 플레이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4. 단점
단점이라면 1년마다 새로 나오는 게임의 새로운 컨텐츠가 상당히 빈곤한 편이다. 인공지능이나 로스터 부분에서 계속 손을 보고 있고 통계 기반 스탯 표시 시스템이나 선수 개개인마다 작전을 설정하는 등 컨텐츠가 최근 작에 추가 될 예정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작과 큰 차이가 없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전 시리즈에서 굴리던 세이브 파일을 최신 버전에서 굴릴 수 있는 건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계약 시스템이 지나치게 단순화되었고 구식이라 FA로 나가는 선수에 대한 보상 픽등을 받을 수 없는 등 현실처럼 굴리기는 아무래도 어렵고, 결국 플레이어는 이런 불균형을 맞추고자이는 제작사가 1인 제작사
이걸로 돈을 많이 벌었는지[8] 2015년 판의 베이스볼 모굴은 기존의 연도제 모델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기존까지는 2014년에 나온 주제에 모굴 2015라는 이름을 내걸고 정작 로스터는 2013년 기반이었던데에 대해서 비판이 많았던 듯. 그래서 게임명을 베이스볼 모굴 다이아몬드라는
5. 기타
비슷한 게임으로는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 시리즈(OOTP) 시리즈가 있다. 이쪽은 모굴보다 더 정밀하고 현실성 있는 시뮬레이션이 구현되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모굴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는 않은 편. 사실 극강의 사실성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OOTP 쪽이 더 낫다. 야구 버전의 FM이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 40인 로스터, 룰5 드래프트, 해외 리그 출신 FA[9][10] 등이 잘 구현되어 있다. 다만 OOTP의 지나친 사실성 추구가 오히려 게임성을 손상시킬 정도로 번잡한 것도 사실이다.[11][12] 때문에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6. 여담
우리나라에선 최근 들어서 모굴보다 OOTP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는 추세인데, 현실성이나 KBO리그의 유무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구매 시 할인코드로 'NEWSLETTER'를 입력하면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
물론 메이저리그의 역사는 이 때부터가 아니다. 하지만 야구규칙의 완성, 체제의 구축, 그리고 새로운 세기의 시작 등으로 인해서 20세기의 기록은 19세기 이전의 기록과는 별도로 평가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1901년부터
아메리칸리그가 생기며 본격적인 양대리그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큰 요인이다. 뭐, 포럼가보면 아메리카 어소시에이션 시절이랑 플레이어스 리그, 페더럴 리그까지 다 넣어달라는 소리도 있지만 어차피 금방 없어지는 리그 추가할 생각이 전혀 없는 듯하다. 대신 이 폐쇄된 세 리그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은 데이터베이스 상에 모두 등록되어 있으니, 이 선수들이라도 정 쓰고 싶으면 선수 복귀 시켜서 회춘시켜 쓰면 된다.
[2]
베이스볼 모굴 2004 버젼부터 지원한 기능이다.
참조 비슷한 게임인
OOTP 시리즈는 적어도 2000년(OOTP2)부터 지원한 기능이다. OOTP2의 히스토리 모드는 조악한 수준으로 구단 이름 변경과 경기장 이동, 리그 확장을 직접 표를 보고 해야 됐다. 지금은 모굴, OOTP 둘 다 편안하게 히스토리 플레이를 할 수 있다.
[3]
단, 선수로 활동가능한 나이를 모굴에서 48세 정도로 한정지어 놓고 있기 때문에, 나이가 그 이상인 선수는 복귀 시키면 자동으로 48세로 회춘시켜 버린다.(...) 그리고 한 시즌도 못 가서 은퇴 크리까지 뜬다.(...)
[4]
죽은 선수를 선수 복귀 시키면 살려낼 수 있는데, 이 때 나오는 메시지는 선수가 좀비가 돼서 다시 부활했다던가,
다이스 갓이 얘 살렸다 뭐 이런 소리들.(...)
[5]
다만
한국식 플레이오프는 구현하기 힘든 것 같다. 드림리그 매직리그 시절로 복귀
[6]
다시 말해, 모굴 2010에서 키우던 팀을 2011, 2012, 2013. 2014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말(!).
[7]
다른 선수들 10홈런 치는데 혼자 70홈런 가까이 때려버린다. 심할 때는 80개도 친다.
[8]
제작자 본인이 이 프로젝트로 돈 많이 벌어서 제작하기 좋아졌다고 뉴스레터에 자랑했다.
[9]
OOTP에는 한국/일본/대만/멕시코 등의 프로야구 리그까지 구현되어 있고, 실제로 스탯도 기록된다!
[10]
다만 로스터나 팀명 등은 모조리 가상. 때문에 로스터 패치들이 굴러 다닌다.
[11]
제아무리 수퍼스타라 해도 부상당했다가 까딱 잘못하면 부상으로 은퇴크리가 뜬다. 또한 구단주가 바뀌면서 프런트와 현장 책임자들이 싹다 갈아치워지며 이를테면
빌리 빈을 등쳐먹는다던가 하는 재미가 사라지는 수가 있다.
[12]
OOTP는 한편으로는 개그요소도 충만한데, 유부남인
클레이튼 커쇼가 마사지사와 불륜을 저지른 소식이 OOTP 뉴스에 나왔다는 사례가 있고
류현진이 선교를 하기 위해 31살에 은퇴하기도 한다. 심지어
강정호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기도 (...) 자선 골프 대회니 뭐니 해서 오프시즌 즈음이 되면 별 뉴스가 다 나오는 것이 OOTP 오프시즌의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