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놀타
MINOL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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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 정식: ミノルタ株式会社 | |
영어: Minolta Co., Ltd. | ||
한글: 미놀타 주식회사 | ||
국가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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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명 | 카메라, 사무 복사기기, 광학기기 등 제조 및 판매업 | |
설립 | 1928년 | |
해체 | 2003년 8월 5일[1] | |
설립자 | 타시마 카즈오 | |
본사 | 일본 오사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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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과거 일본에 존재하였던 광학기기 회사. 2003년 광학기기 업체인 코니카 주식회사에 흡수합병되어 코니카미놀타가 되었고, 2006년 1월 19일 카메라 및 사진 필름 사업부를 소니에 매각하여 74년간의 카메라 메이커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합병 이후의 회사에 대해선 해당 문서를 참조.2. 역사
2.1. 창업
1928년 일본 오사카에서 일독사진기상점(日獨寫眞機商店, Nichi-Doku Shashinki Shoten)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독일의 광학산업은 세계최고수준이었고, 마치 일본-독일의 합작회사 같은 인상을 주는 작명이었지만, 창업주가 독일인 2명과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였기에 전혀 근거없이 붙인 이름은 아니었다.[2]1933년부터 미놀타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였다. 이름의 유래는 창업지의 지역명인 稲る田(미노루다)을 딴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みのる(미노루)라는 단어가 '수확하다'의 뜻이고 'た(타, 田)는 '논, 밭을 의미하므로 카메라를 농부가 작물을 경작하는 마음으로 정성들여 만들어 보자는 의미라는 해석도 있다.
1937년 중일전쟁을 계기로 일본 제국은 통제경제상황으로 바뀌게 되었고, 일본군으로부터 대포의 신관을 제작하도록 명령을 받게 되어 타시마 사장의 꿈은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군관계자들과 빈번하게 접촉하여 조금만이라도 더 광학에 관계가 있는 제품을 수주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였고 해군으로부터 휴대용 쌍안경 제작을 수주받는데 성공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하여 미놀타의 기술력이 군으로부터 인정받게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미놀타는 공장 여러 곳이 전소 혹은 파괴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지만, 종전 후 옛 일본 해군 시절의 도요카와 공장의 광학부를 양도받는 등 카메라 생산을 재개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고 이듬해 다시 카메라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2.2. 미놀타의 전성기
미놀타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세계에 알려지게 된 건 1962년 미국의 우주비행사 존 글렌이 미놀타의 하이매틱 카메라를 "Frieldship 7호" 우주선에 탑재하면서부터였다. 이때 회사 이름도 "Minolta Camera Co.Ltd"로 변경. 그리고 1972년에는 라이카와 카메라 및 렌즈 합작 생산을 하였는데, 이때 SLR 타입인 R시리즈 일부의 설계를 맡기도 하였다. 미놀타가 M마운트 렌즈를 사용하는 RF카메라인 CLE를 출시한 것도 이런 인연 때문이다.올림푸스와 더불어 공돌이 정신으로 무장한 메이커로 유명했다. 합병 전까지 미놀타에서 보유했던, 카메라 관련 특허 혹은 세계 최초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 아크로매틱 렌즈코팅 (2층피막 코팅으로 세계 최초의 렌즈 멀티코팅)
- 상하분할방식의 SLR 노출 측정방식(CLC 측광. SRT101에 처음 채택.)
- 모터드라이브 일체식 SLR (SR-M)
- 필름 되감기 노브를 위로 당겨서 카메라 뒤 뚜껑이 열리는 장치.(SR-2)
- 렌즈셔터가 아닌 포컬플레인셔터 최초로 카메라 상부에 핫슈 장치.(Minolta 35)
- 셔터속도와 조리개 수치를 자동으로 조합하는 노출 장치(프로그램 노출).(UNIOMAT)
- 레버를 이용하여 필름을 감는 장치(Minolta MEMO)
- 장노출시 파인더를 통해 수광되는 빛을 막는 파인더 아이피스 셔터(X-1)
- 파인더 접안창의 시도 보정 장치 (XD-s)
- 노출계를 본체에 내장한 SLR (SR-7)[3]
- 전자 유닛 방식의 메커니컬셔터[4] (XE)
- 세계최초 35mm TTL-AE 방식 AF 카메라 (α-7000)[5]
- 세계 최초 동체 예측 구동 방식 액티브 AF. (α-7700i)
- 인텔리전트 카드 시스템[6]을 채용하여 카메라 기본 기능을 확장(α-7700i)
- 세계 최초 1/12,000초 셔터 스피드 구현 (9Xi)
- Eye Sensor 방식의 AF구동 메커니즘.[7]
- 굴절식 광학 렌즈 시스템 (Dimage-X)[8]
- 바디 내장식 손떨림 보정 시스템. Anti/Shock
- 접착식 비구면 렌즈 (특허는 Tamron 먼저 획득.)
- 세계 최초 가변식 AF-SOFT렌즈(100mm/2.8 soft)
- 유일한 AF매크로 줌렌즈 (1x-3x)
- 아큐트매트 광학식 초점스크린(핫셀블라드의 스크린도 미놀타에서 납품)
- 가변식 주변 이미지 조절 기구 부착 렌즈 (STF 135mm/2.8)
- 유일한 AF 반사 망원렌즈 (AF Reflex 500mm f/8)
- 포베온보다 10년 앞선 3CCD 방식의 디지털 카메라 (RD-175)
- 카메라 필름백을 교환하여 기본 기능을 확장하는 시스템(9000, 7000 : Program Back Super 90, 100 expsure back[9])
1985년 세계 최초의 35mm AF SLR카메라인 알파 시스템을 만들어내며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미놀타가 몰락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2.3. 미놀타의 몰락
압도적인 기술혁신과 높은 고객충성도로 리즈시절에는 관동의 캐논, 관서의 미놀타로 양분된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던 미놀타의 몰락은 다음과 같은 행보를 걸었다.- Honeywell사와의 특허관련 소송에서 패소
앞서 미놀타가 출시하였던 35mm AF SLR카메라의 핵심은 위상차 초점으로 일컬어지는 AF방식이었는데, 미놀타는 1991년 미국 Honeywell사의 특허침해 소송을 받게되었고 이듬해 최종 패소, 피해배상 및 기술 사용료 등을 포함하여 총 1억 2750만 달러의 배상금을 물어주게 되었다. 이는 미놀타에게 있어서 치명타였고 이후 기업의 몰락에 일조하게 된다.
잘못 알려진 이야기 중에는 " 니콘, 캐논, 리코, 올림푸스, 후지카등의 회사는 Honeywell사의 특허를 인정했는데 미놀타는 배짱을 튕겼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Honeywell사가 미놀타에 본보기로 소송을 건 것이고 미놀타의 패소 이후 로열티 계약을 맺은 것이다.
-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 Advanced Photo System규격의 대실패
미놀타는 캐논과 니콘에게 빼앗긴 카메라 시장의 판도를 뒤집기 위해 독일 광학기업들과 손을 잡아 기술력을 쌓는 등 반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135 필름은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끊임없이 발생하는 필름 가격이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압박이었고, 작은 사진을 뽑아 앨범에 꽂아놓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지나치게 큰 촬상면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기본적으로 카트리지는 외부 노출에 취약하여 관리하기 까다로운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마침 미놀타의 눈에 새로운 규격인 APS 포맷이 포착되었고 결국 APS에 올인하게 된다. ( APS포맷 필름에 대해선 해당 문서 참조.)
1996년 당시 APS에 공동으로 투자했던 기업은 코닥, 후지필름, 캐논, 니콘, 미놀타 5개사였지만 APS는 어느 정도 정착하려는 찰나 디지털 카메라가 뜨는 바람에 오래 버티지 못하였다. 게다가 코닥은 이미 CCD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근본을 점령해버렸고[하지만], 캐논은 질세라 CMOS 생산기술을 확보했으며, 니콘은 COOLPIX라는 걸출한 브랜드를 통해 로우엔드부터 하이엔드까지 다양한 시장을 다 점령해버렸다. 후지필름 또한 APS 상용화 시점에 이미 니콘에 찰싹 달라붙어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착실히 개발하고 있었다.
2.4. 결국 사라진 미놀타
상대적으로 규모에서부터 밀리는 미놀타는 APS의 실패로 인한 손해를 쉽게 떨쳐내지 못했고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결국 디지털 시장은 니콘, 캐논, 올림푸스, 소니가 대부분을 점유하게 되었다. 뒤늦게 Dimage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진입하고 미놀타 특유의 강력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코니카와의 합병 직후 7d와 5d와 같은 DSLR라인업을 구축하며 재기에 성공하는가 싶었지만, 결국 470억엔(!!)이라는 막대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한 코니카미놀타는 2006년 소니에 알파 마운트를 매각하였다. 이로써 20세기 후반 SLR의 역사에 큰 획을 그어 온 미놀타 카메라의 역사는 막을 내렸으나, 코니카미놀타 문서에 나와있듯 회사 자체는 다른 영역의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3. 제품
3.1. 필름 카메라
3.1.1. SLR 카메라
MF SLR 시리즈[11]
SR 시리즈 - SR-1 / SR-2 / SR-3 / SR-7 / SR-T 101 / SR-1s / SR-M / SR-T super / SR505 / SR101
X 시리즈 - X-1 / X-1 Motor / XE, XE11, XE7 / XE5 / XEb / XD, XD11, XD7[12] / XD5 / XDs / XG-E / XG-S, XG7, XG9 / X-7 / X-7A / XG-M, X-70 / X-300, X-370 / X-700 / X570 / X-600 / X-370s
(X-300)
해당 제품군 중에서는 미놀타 X-700과 미놀타 X-300이 가장 유명하다. X-700이 1981년에 먼저 출시되었고 이후 1984년에 X-700에서 프로그램 모드, 노출 보정 등의 일부 기능이 빠진 보급기 X-300이 출시되었다. 이 두 카메라는 출시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서는 삼성정밀에서 라이센스 생산한 제품[13]도 출시되어 중고 물량이 많은 편인데다 조리개 우선 AE, 프로그램 모드 등 초보자가 활용하기 좋은 기능이 많아서 오늘날까지도 필름 SLR 입문용 카메라로 추천받고 있다.
AF SLR α 시리즈[14] [15]
- 1세대 : the 1st impression - 5000, 7000, 9000
- 2세대 : intelligence system - α5500i α7700i, α8700i
- 3세대 : eXpert Intelligence - 5xi, 7xi, 9xi
- 4세대 : Stable Intelligence - α303si, α507si, α707si, α807si
- 5세대 : Single digit - α-7 ,α-9, α sweet 2(MAXXUM 5)
3.1.2. 렌즈고정식 RF 카메라
- Minolta A 시리즈
- Hi-Matic 시리즈
3.1.3. 포인트&슛 카메라
여러 종류의 포인트 & 슛 카메라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 자동 똑딱이로는 카피오스 시리즈가 상당히 유명하다. 렌즈 커버 디자인도 독특하고, 사진도 꽤나 선명하게 잘 나오는 편이다. 중고로도 높은 가격이 아니고,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 입문용으로도 추천받는 편.
한편 정말 유명한 포인트&슛 모델은
3.1.4. 기타 필름 카메라
그 밖에 APS 필름을 쓰는 벡티스(Vectis) 시리즈, 110 필름을 쓰는 오토팩 등이 있다. 벡티스는 한국에서도 중고로 종종 매물이 있으나 APS 필름 특성상 사용이 힘들다. 110 필름을 쓰는 오토팩도 매물이 종종 보인다. 둘 모두 필름을 구하기도, 현상하기도 쉽지 않아서 중고가격도 높지 않은 편.[20]3.2. 디지털 카메라
3.2.1. DSLR 카메라
Dynax 7D/5D가 있음.알파 마운트/DSLR 문서에 통합.
4. 삼성미놀타
1970년대 후반부터 삼성정밀에서 미놀타의 SLR, 컴팩트 카메라들을 수입 및 라이센스 생산하여 "삼성미놀타" 브랜드로 판매한 적이 있다. 당시 카메라가 수입사치품 제한품목에 걸려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카메라 회사들은 한국의 재벌들과 합작해서 시장에 진출했는데, 대표적인 예로 금성사에서는 캐논의 카메라를, 동원그룹에서는 펜탁스의 제품을, 아남그룹은 니콘을, 현대전자는 올림푸스사의 카메라, 그리고 대우전자는 야시카를 수입[21]하여 판매한 것이다. 이후 삼성은 롤라이를 인수했다가 IMF로 인해 다시 매각하고 미놀타와의 협력 이후 2000년대 중반에 잠시 펜탁스와 합작하였다.삼성미놀타에서 판매한 카메라 바디에는 미놀타 로고와 함께 구 삼성 로고가 각인되어 있으며, 렌즈도 일부 생산하였는지 MADE IN KOREA/SAMSUNG 표기가 있는 교체용 렌즈도 구할 수 있다.
5. 여담
1979년부터 1983년까지 서독 프로축구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메인스폰서이기도 했는데, 차범근이 이 팀에서 뛰던 시절 해당 업체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었다.6. 관련 링크
[1]
코니카미놀타에 흡수통합되었다. 이후 얼마 안 돼서 카메라 업계에서 철수하며
SLR카메라 사업의 일부를
소니에 매각하였다.
[2]
이후 공동창업한 독일인 2명은 첫 제품 출시 이후 품질 불안정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버티지 못하고 타시마 카즈오 창업주에게 모든 지분을 넘기고 떠났다.
[3]
TTL 방식의 내장 노출계는 PENTAX SP가 최초, 발매는 TOPCON RE-super가 세계최초
[4]
특허는 Copal과 Leica camera AG가 갖고 있다.
[5]
AF의 특허는 미국의 Honeywell co.가 갖고 있다.
[6]
장면(scene) 모드와 필름 끝단 남기기 같은 보조 기능들을 개별 카드 메모리로 나누어 발매했다.
[7]
반셔터를 누를 필요 없이, 뷰파인더에 눈을 대면 알아서 초점을 잡아준다.
[8]
최초 탑재 모델은 소니의 8mm 캠코더 CCD-TR555
[9]
요건 9000에만 있는 백이다. 이름 그대로 벌크 필름 100컷 분량을 카트리지에 감아서 쓰며 기본 기능은 Program Back Super와 동일. 필름 카트리지를 감을 땐 FL-90을 사용한다.
[하지만]
코닥은 필름만 파다가 무너졌다.
[11]
Rokkor렌즈로 유명한 MC/MD 마운트, MD는 Minolta Design의 약자.
[12]
발매 지역에 따라 이름만 다르고 같은 모델이다. 다른 녀석들도 그렇다.
[13]
한국 라이센스 생산 외에도 중국에서도 생산되었으며, 해외 생산분까지 합치면 1999년까지 생산되었다고 한다.
#
[14]
홀수 세대에는 플래그십 9넘버가 있고, 짝수세대에는 프로슈머 업그레이드버전인 8넘버가 있다.
[15]
위 서술하는 바디들은 소니의 a마운트와 같은규격이다
[16]
출시 국가에 따라 일본 내수용은 카피오스, 국외 수입버전은 리바줌 등으로 불린다.
[17]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 카메라 기종에 따라 화각도 다양하고, 기능도 많은 편이다.
[18]
AF 듀얼, 프리덤 듀얼 등으로도 불린다.
[19]
파노라마 카메라. 다만 실제 파노라마가 아니라,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유행하던 물리적으로 아래위를 가려서 만들어주는 파노라마다. 필름실을 열면 필름 위아래를 가리는 막이 있다.
[20]
물론 둘 중 비교하자면 10여년 전 아예 필름의 생산조차 단종된 APS 필름과 비교해,
로모그래피에서 꾸준히 필름도 내놓고, 아직 현상을 받아주는 사진관도 종종(..) 있는 110 필름이 훨씬 사용하기 좋다. 110 필름은 현재 국내에서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21]
당시 팔린 물건에 대한 대부분의 사후 지원은 한국법인에서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