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 (Ricoh, 株式会社リコ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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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광학 기기 제조 기업. 일본 내에서는 광학기기 4대 기업으로 꼽힌다. 주요 경쟁사는 교세라, 코니카미놀타, 캐논이 있다.본래는 옛 리켄재벌 계열사[1]였던 '리켄 감광지 주식회사'로 출발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리켄 광학'(理研光学)을 거쳐 1963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다만 '리코'라는 통칭 자체는 정식 사명을 변경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써왔다고 한다. 본래 옛 사명의 약칭(理光)이었기 때문이다.
2022년, Clarivate Analytics(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구 톰슨 로이터 IP&S)가 선정한 탑100 글로벌 혁신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 제품 분야
주 생산품목은 복사기와 같은 사무기기와 디지털카메라이다. 리코의 사무기기와 카메라는 다른 곳에서 수입한다.[2] 캐논이 오피스 분야와 카메라 분야의 수입처가 각각 다른 것과 마찬가지. 사무기기 제품영역이 워낙에 넓다 크다 보니 디지털카메라는 사실 부업 정도. 필름 카메라 시절에 신도리코에서 카메라를 판매한 경력이 있는데 정황상 카메라 수입처도 잠깐이나마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전자부품도 생산하는데, 닌텐도의 패밀리컴퓨터와 슈퍼 패미컴에 사용된 CPU도 리코에서 제조했다.[3]
2.1. 복사기 및 사무기기
한국에서 복사기 회사로 유명한 신도리코는 국내에서 리코 복사기를 수입하던 신도교역과 리코가 합자한 회사이며 이후 국내 시장에서 유명 복사기 제조업체가 되었다.이런 인지도 때문에 복사와 관련된 안 좋은 사건에도 신도리코가 거론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유명인사가 논문을 대필· 표절한 것이 밝혀져 '○도리코'(○은 그 사람의 성씨)라는 별명이 붙었고, 이 때문에 정치인들이나 언론에서도 공공연하게 그 별명을 거론한 적도 있다.
2008년 신도리코가 'SINDOH' 브랜드를 런칭하고 2013년 기업 CI를 영문 'SINDOH'로 바꾸며 결별 수순을 밟는가 했으나, 여전히 신도리코라는 사명을 쓰고 있다. 신도리코의 역사, 2016년 보도자료 역시 신도리코로 나와 있다.다만 리코코리아가 신도리코와 겹치는 제품을 들여오고[4], 신도리코도 자체 개발 프린터를 출시하는 것을 보면[5] 이전과는 약간 다른 관계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2.2. 카메라
리코의 DSLR 카메라 브랜드는 이쪽을 참고카메라는 일반 똑딱이인 CX 시리즈 외에는 굉장히 매니악한 제품[6] 리코 GXR이 나온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똑딱이에 한해 메이저 취급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낮은 편. 매니악한 제품에 반한 매니아들은 국내에도 꽤 존재하는 편이다. 어찌나 매니악한 제품을 만드는지 사장이 불만을 가져 "만들고 싶은 것밖에 만들지 않는다"라고 공공연히 말했을 정도.
라인업은 보통 2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렌즈밝기가 조금 어둡지만 나머지는 본좌급인 기기, 그리고 렌즈밝기가 매우 밝지만 나머지는 좀 무난한 수준의 기기 이런식으로 나뉜다. 보통 전자측의 기기들이 매우 사랑을 받고있으며, 매번 리코빠들의 "제발 렌즈밝기 좀...!"이라는 한탄이 흘러나온다.
현재 리코는 HOYA로부터 펜탁스의 카메라 부문을 인수하여 운영중이다. 펜탁스 인수 후 WG 시리즈는 자사 리코 브랜드로 편입시켰고 Theta 시리즈도 본래는 펜탁스 이름으로 만들던 것이었으나 리코 흡수 후에 리코 브랜드로 팔리게 되었다. 펜탁스라는 이름은 DSLR, 망원경 등의 브랜드로서 사용중.
재미있는 것은, 펜탁스가 잘 나가던 시절 리코는 펜탁스 K 마운트 호환 바디와 렌즈를 출시했었다는 것. 펜탁스 관련 커뮤니티에 가보면 이런 제품을 사용하거나 거래하는 사람들이 간혹 보인다.
최근 들어서는 GR 시리즈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똑딱이지만 APS C 크롭 센서가 장착되어 있고, 리코 특유의 포지티브 필름 효과가 유명하다. 초대작인 GR, 와이파이 기능이 추가된 GR2, 센서 와 여러 기능들이 업그레이드 된 GR3과 화각이 40mm로 변경된 GR3X가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공사 현장용으로 G 시리즈를 판매중이다.
3. 기타
PFU는 후지쯔의 완전 자회사였지만 2022년 9월 1일 후지쯔 주식의 80%가 리코에 매각되어 리코의 자회사가 됐다.
[1]
제2차 세계 대전 이전
이화학연구소가 과학적 성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든 여러 방계 회사다.
[2]
리코 브랜드 카메라는 펜탁스와 묶어서 세기P&C㈜에서, 복합기 및 프린터 분야는 리코코리아에서 수입한다.
[3]
다만 자체 아키텍처는 아니고 MOS와 WDC에서 만든 CPU의 클론에 가까운 물건이다.
[4]
오피스 프린터 및 복합기 제품.
[5]
이쪽은 2011년부터 오키시스템즈와도 OEM 계약을 맺어서 신도 딱지를 달고 출시한다.
[6]
렌즈 교환식이 아니라 아예 렌즈와 센서를 모듈로 교환하는 제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