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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민 리프크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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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룬의 아이들 데모닉
2.1. 코츠볼트의 소년2.2. 죽마고우와의 재회2.3. 하늘을 날고 바다를 건너2.4. 잊혀진 진실2.5. 대단원의 막
3.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3.1. 1권3.2. 2권3.3. 3권3.4. 4권3.5. 5권3.6. 6권3.7. 7권

1. 개요

룬의 아이들의 등장인물 막시민 리프크네의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룬의 아이들 데모닉

2.1. 코츠볼트의 소년

아노마라드 중부의 농촌 마을 코츠볼트 토박이인 막시민은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는 행방불명된 지 오래, 동생들을 데리고 하루하루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인 소년가장이었다. 그래도 아노마라드가 워낙 풍요로워서 밥만큼은 어떻게든 빌어먹을 수 있었기에, 가끔씩은 주인이 부재중인 '썩은 목장'의 해먹에서 낮잠 자는 걸 인생의 유일한 낙로 여기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이 썩은 목장의 해먹에서 느긋하게 오침을 즐기던 중 자신이 이 집 주인 손자라고 주장하는 꼬맹이가 찾아와서 대뜸 단잠을 깨워버린다. 막시민은 이에 대해 별거 아니라는 듯 " 난 귀찮은 놈이야"라는 희대의 명대사로 조슈아의 멘탈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다시 잠을 청하려 한다. 어안이 벙벙해진 조슈아는 그를 깨우려다 본의 아니게 주리틀기를 가해버렸고, 고문 아닌 고문을 받은 막시민은 특유의 입담과 개드립을 날려댄다.

막시민은 조슈아와 통성명을 한 뒤, 그의 작은 할아버지가 현재 부재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귀족 자제로 살아와서 평민들의 일상적인 일도 할 줄 모르는 조슈아를 두고 멍청하다고 뇌까려버림으로써 엄청난 컬쳐쇼크를 선사한다.[1] 그 뒤로 조슈아가 며칠간 밥도 못 빌어먹고 뻘짓만 해대자 먹을것도 주고 코츠볼트에서 살아갈수 있는 생존법들을 가르쳐 주며 자연스레 친구가 되었다.[2]

돈 한푼 나올 구석 없는 막시민의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마을의 먹을거리를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서리'하고 나눠먹는 방법 밖에 없었다.[3] 겉으로는 죄책감도 없이 구렁이 담 넘듯 당연하게 도둑질을 하는 일상의 연속이었지만, 막시민에도 이런 삶이 버겁긴 마찬가지였는지 술을 마시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을 내뱉기도 한다.[4]

막시민과 조슈아의 우정은 풍차간 사건을 계기로 더 돈독해 진다. 닭서리 사건으로 동네 아이들과 시비가 붙어 마을 공동 시설인 풍차간에서 현피를 뜨게 되는데, 막시민에게 악감정이 많았던 아이들이 를 데려와 막시민을 공격하게 하여 큰 부상을 입힌다. 이를 보던 조슈아는 막시민을 구하려고 램프를 엎어 풍차간에 불을 질러버린다. 막시민이 사경을 헤매는 동안, 방화범이 돼 버린 조슈아는 동네사람들의 분노를 사서 몰매를 맞을 상황에 쳐하지만, 끝까지 막시민 편을 들며 그를 변호했고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한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수 있었다. 이후 막시민은 몸을 회복하고, 조슈아를 '휴대용 계산기 겸 수첩'(...)으로 써먹어가며 하루하루 평범한 나날을 보낸다.[5]

하지만 얼마 후, 아노마라드 공화국이 무너지고 신왕국이 들어서자 조슈아는 켈티카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는 잠깐만 갔다가 바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지만 막시민은 뭘 다시오냐, 그냥 거기서 살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대꾸한다. 하지만 조금 후에는 이미 가버리고 없는 조슈아에게 빨래 좀 걷어보라며 허공에다 대고 잔소리를 하는등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렇게 조슈아는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2.2. 죽마고우와의 재회

5년 후, 막시민은 하이아칸에서 막스 카르디로 이름을 떨치게 된 조슈아가 보낸 공연 티켓을 받는다. 오랜만에 친구 얼굴을 보려고 하이아칸으로 가려던 그는, 조슈아가 그새 켈티카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선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며 히스파니에와 같이 비취반지성으로 찾아간다. 조슈아를 만난 막시민은 그가 하이아칸에서 편지와 티켓을 보낸것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자 뭔가 일이 잘못 되고 있다는걸 깨닫고 히스파니에에게 하이아칸으로 갈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막시민은 히스파니에가 준 바이올린 하나만 가지고 수많은 국경을 넘어 거렁뱅이꼴로 하이아칸에 도착한다. 헌데 하필 '페스타 델라 무지카'가 열리던 시기에 와서, 개판 5분전이 된 도시를 이곳 저곳을 들쑤시며 혼자 조슈아의 행방을 찾으려 발이 닳도록 돌아다닌다. 그리고 콜제티 극장에서 '막스 카르디'의 공연이 펼쳐지는 걸 확인한 그는 켈티카와 하이아칸에 두 명의 조슈아가 존재한다는걸 확신하게 된다. 여기서 카르디의 무대의상을 제작해서 가져온 리체 아브릴과 첫 만남을 가지고[6] 화재로 무너진 극장에서 조슈아를 구출한다. 이때 리체에게 범행을 목격한 너도 위험하다며 자신과 동행을 강요하여 무고한 아가씨 한 명을 억지로 끌어들인 후, 아르님 가의 별장에 숨어들어 편지를 대조하여 하이아칸의 조슈아가 진짜라는 걸 확인한다.[7]

여차저차 조슈아가 납치 되자 그를 다시 만나기 위해 히스파니에가 써준 엉터리 편지 하나만 가지고 아르님 가의 별장을 지키던 '바이예 경'과 대담하여 담판을 벌이며, 결국 깨어난 진짜 조슈아와 해후한다. 그리고 그에게 팩트폭력을 날려대며 음모가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뒤, 밤중에 별장을 탈출한다.

토박이였던 리체의 도움을 받아 세자르 몽플레이네의 집에 도착한 막시민은 조슈아의 유령친구 켈스니티 발미아드를 만난다. 지독한 현실주의자였던 막시민은 모습이 보이지 않는 켈스니티를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지만, 다음날 조슈아를 죽이기 위해 고용된 샐러리맨한테서 유령들의 도움을 받아 또 한번 조슈아를 구해낸다.[8] 그리고 자신의 ' 마법사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보자는 세자르의 의견을 받아 들여 루글란과 하이아칸의 국경지대로 간다. 하지만 몸이 약한 조슈아는 살고자하는 희망조차 보이질 않아서 막시민의 속을 긁어놓았고, 그 역시 조슈아를 '괴물'이라 부르며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가시 돋힌 말들을 내뱉는다.

그렇게 도착한 마법사의 집 앞에서는, 결계 속으로 들어가보겠다고 인간 탑쌓기를 하는등 온갖 뻘짓을 반복한다.[9] 그런데 정작 메인 손님인 세자르는 못 들어온 채 나머지 3명만 들어오는 사태가 벌어지고, 그들이 만나고자 했던 마법사 앨베리크 쥬스피앙은 막시민과 일행에게 강제로 감자 껍질 벗기기와 청소등, 무보수 노동을 강요한다.

쥬스피앙은 그들을 다락방에 감금(?) 시켰는데, 며칠동안 쫄쫄 굶던 막시민과 친구들은 배고픔에 못 이겨 갖은 고생을 한 끝에 다락방을 탈출한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다 잠이 들어버린 쥬스피앙과 다시 만나 오해를 푼다. 쥬스피앙은 일행에게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였으나 자신만의 줏대로 막시민과 리체의 소원은 가차없이 퇴짜를 놔버린다. 대신 그는, 조슈아의 '질문'에는 상당히 호기심을 보인다.[10] 그리고 여러가지 추론 끝에 가나폴리 인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켈티카의 조슈아는 인형이라고 결론 지어준다.

쥬스피앙은 인형을 없애려면 인형의 본체를 없애야 된다고 알려주었고, 조슈아는 인형사가 본체를 얻었을거라 추정되는 페리윙클 섬으로 가보자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히스파니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야기는 산으로 가게 된다. 알고보니 히스파니에가 막시민에게 선물로 준 고물 바이올린이 신성찬트를 연주할 수 있는 마법 바이올린 카프리치오 바이올린이었고 이 바이올린은 히스파니에가 쥬스피앙에게서 훔쳐온 것이라는 사실이었다.[11]

바이올린을 두고 폭언과 실랑이 끝에 쥬스피앙은 막시민이 바이올린을 켤 수 있다면 주겠다고 허세를 부리는데, 막시민은 보란듯이 카프리치오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쥬스피앙에게 충공깽을 선사한다. 하지만 천재 대마법사답게 은근슬쩍 '히스파니에가 막시민에게 바이올린 연주법을 가르쳤다'는 사실과 '고로 막시민은 히스파니에의 제자다.'라는 사실을 막시민 본인의 입으로 인정하게 만들고, '고로 스승의 빚은 제자인 네가 대신 갚아라'라는 논리로 조슈아의 입조차 막아버리지만, 막시민이 조슈아의 문제는 꼭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고 진솔하게 부탁하자 생각보다 대인배였던 쥬스피앙은 막시민에게 카프리치오의 소유권을 인정해주지만, 마법을 다루는 사람이 마법에 일자무식인 건 용납할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마법학교 네냐플에 입학할 것을 요구한다.

사건이 일단락 되자, 일행은 인형의 본체의 출처로 추정되는 페리윙클섬까지 가기 위해 쥬스피앙에게서 비행선 미의 극치호를 대여한다.[12] 하지만 그 모양새가 너무 장난감 같은데다 이번이 첫 비행이라는 말을 듣자 막시민은 날긴 하는거냐 라며 막말을 해대서 쥬스피앙의 인내심을 시험에 들게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샐러리맨이 부하들을 이끌고 다시 찾아와서 막시민과 친구들은 쥬스피앙이 비행선의 시동을 걸 동안 시간을 끌기로 하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조슈아의 강령 능력과 그를 따르는 약속의 사람들의 존재를 목격한다. 이 강령으로 샐러리맨을 처치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수많은 유령들이 조슈아의 몸을 차지해보려고 그의 몸 속으로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한다. 유령들은 막시민에게 조슈아를 돕기 위한 일이라고 얼버무리지만, 막시민은 특유의 추리력과 입담으로 유령들의 거짓말을 꿰뚫어보고 그들의 속셈을 간파해낸다. 그리고 쥬스피앙의 도움으로 유령들을 쫒아낸 후, 비행선에 올라 페리윙클 섬을 향해 떠난다.

2.3. 하늘을 날고 바다를 건너

일행은 미의 극치호를 타고 대륙 동쪽 끝에서 서쪽에 이르는 긴 여행을 시작하게 되지만, 관리 소홀로 인해 예정 항로를 조금 벗어나버리고 말았다. 막시민은 속도라도 줄여보고자 '연료인 금의 양을 줄여보자'고 했는데, 이게 원인이 되어 두르넨사 앞바다에 불시착 해버렸다.[13][14] 마침 그 일대를 지나가던 칼라이몬 선장의 높새바람호에게 구조 받은 일행은 두르넨사의 항구 도시 칼라이소에 도착한다.

경로에서 벗어난 결과 페리윙클까지 갈 금이 모자라다는 것을 알게 된 일행은, 리체의 말에서 영감을 받아 '연극 공연으로 돈을 벌어 금을 보충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막시민은 '다이아몬드 러쉬'의 극장주인 칼라이몬 선장을 설득하여 극장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냈고,[15] 두르넨사의 예술가들을 초빙하여 조슈아가 제작한 오페라 '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을 공연하게 되었다. 일반인이 들으면 상상조차 못할, 한다해도 실패한 것이 분명한 계획이었지만 조슈아는 평범한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지고 있던 터라 이 계획은 성공했다.[16]

조슈아가 이렇게 혼자 날아 다닐 때 막시민은 출발을 위한 물밑 작업을 해두는데, 공연 후 바로 출항하기 위해 일부러 공연일정을 낮시간으로 바꾸는가 하면, 항만조합에 수소문 하여 유능한 항해사를 물색한다.[17] 하지만 그 사이에 샐러리맨에게 자신들의 위치가 발각되고야 만다. 막시민과 조슈아는 공연을 계속하느냐, 도망치느냐를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며 갈등을 빚고 결국 다음날, 샐러리맨이 관객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가운데 조슈아의 공연을 강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조슈아를 죽게 내버려둘 생각이 없었던 막시민은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 이네스 올프랑쥬'가 죠슈아의 대역을 서는 사이[18] 조슈아를 기절시켜 극장을 빠져나온다. 공연 관계자들의 도움[19]으로 간신히 부두까지 오는데 성공하지만, 이네스를 만나러 갔던 리체가 샐러리맨에게 인질로 잡히는등 일이 점점 꼬인다. 결국 막시민은 조슈아가 또 한번 강령을 통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샐러리맨과 결투를 벌이는 동안 리체를 구출하였지만 그녀는 샐러리맨의 오른손에 어깨뼈가 부서지는 부상을 입었고 말았다.

일행은 우여곡절 끝에 미의 극치호를 몰고 다시 출항 했지만 샐러리맨의 오른손에 상처를 입은 리체의 부상이 심각해지자, 의사를 찾기 위해 근처의 '카드릴 섬'에 정박한다. 하지만 섬은 마치 자연재해라도 몰아닥친 것처럼 황폐화 된 사람 한명 없는 무인도였고[20] 리체의 부상도 단순한 골절이 아닌 목숨마저 위험한 심각한 저주라는걸 알게 되었다.[21] 결국 조슈아는 새벽녘에 막시민 몰래 '약속의 사람들' 중 한명인 마법사 코르네드를 강령하여 리체의 상처를 치료해주지만 그 대가로 몸을 빼앗겨 버린다.

한참 뒤에야 사태를 파악한 막시민은 켈스니티와 함께 그들을 찾아나섰고 뒤늦게 조슈아의 상태를 보고서 참으로 한심하다는 평가를 내린 뒤, "옛날부터 이놈을 좀 패주고 싶었다"며 코르네드가 빙의한 조슈아의 육신을 두드려 팬다. 켈스니티와 다른 유령들의 도움으로 코르네드를 쫒아낸 후, 일행은 해변에 앉아 이카본의 과거와 아나로즈 티카람의 이야기를 듣는데, 막시민은 이카본을 가리켜 존경의 의미를 담아 '엄청난 사기꾼'이라고 부른다.

리체의 부상을 해결한 일행은 마일스톤과의 재계약 문제를 처리한 뒤[22] 다시 하늘을 날아 아르님 공작의 영지 페리윙클 섬까지 당도한다.

뜻밖에도 섬사람들은 백여년 전에 섬을 떠난 아르님가를 여전히 군주로 받들며 살고 있었고 조슈아 일행은 큰 환영을 받는다. 하지만 조슈아는 소공작으로써 페리윙클의 행정 업무를 봐줘야할 의무가 있었고 몇십년치나 밀린 재정 보고서를 읽고 섬사람들의 민원을 들어주어야 했다. 막시민은 조슈아의 곁에서 여러가지 조언들을 해주며 최고의 답변인 잘 생각해보겠다라는 명답을 제시하는등, 훌륭한 참모로써 문제 해결에 지대한 공헌을 하지만, 그 대가로 지쳐 나가 떨어져버린다.

헌데 정작 다음날 방문한 납골당에서는 묘지 내에서 없어진 데모닉 시신은 없었고, 그중 특이하게도 가문의 시조 이카본의 묘지는 텅 비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인형의 본체가 무엇인지 더 의문에 빠져드는 순간, 밤새 아나로즈와 이카본의 마지막 직계 후손 아우렐리에 티카람을 만나고 온 조슈아의 주장에[23] 따라 일행은 노을섬으로 향한다.

2.4. 잊혀진 진실

페리윙클 사람들의 호위를 받으며 노을섬으로 가던 일행은 인근 해역에서 저주에 걸려 무한한 시간을 반복하고 있는 유령선 고향의별 호를 만나 사건을 해결해 준다.[24][25] 이 배에서 막시민은 뭔지 모를 음표가 적힌 악보를 발견하는데,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악보인줄로만 알았으나 알고보니 이건 카프리치오로 연주 할 수 있는 몇 남지 않은 신성 찬트의 악보였다.하지만 세월의 흔적으로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 되어버려서 당장 사용 할 수 없었다. 막시민은 이 악보의 가치를 뒤늦게 이해하고선 보물(돈)을 날려버렸다며[26] 엄청나게 후회한다.

노을섬 앞바다에 도착한 일행은 마력폭풍을 뚫기 위해 과거 이카본과 켈스니티가 그랬던 것처럼, 조슈아와 막시민 두명만이 쪽배를 타고 폭풍을 통과하는 모험을 벌인다. 켈스티니와 유령들의 조언으로 어찌저찌 폭풍을 뚫고 들어가는데는 성공했으나 그들에게는 더 큰 고난이 기다리고있었으니, 바로 폭풍 내부의 해역은 무풍지대였기 때문이다. 막시민과 조슈아는 어쩔수 없이 수 킬로미터를 노젓기를 해야했다. 둘은 천재와 달변가였지만 결국 그래봤자 청소년이었기 때문에 이런 힘든 상황을 가지고 온갖 불평 불만을 늘어놓았다. 얼마나 징징댔는지 조언해주던 켈스니티는 견디다 못해 도망가버렸다. 중노동 끝에 해변에 당도한 두 소년은 슬그머니 돌아온 켈스니티의 인도에 따라 아나로즈가 있다고 여겨지는 동굴까지 향한다. 그리고 동굴 안에서 사선을 넘나드는 모험을 벌인 끝에, 마침내 아나로즈 티카람과 대면한다.

두 사람은 그곳에서 아나로즈의 곁에 이카본의 관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아나로즈는 수백년의 세월동안 잠들었다 깨어나길 반복하며 가끔씩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리곤 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사랑한 이카본의 관을 옆에 두고는 깨어날 때마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왜 여기 있어야 하는지를 자각하였다. 한마디로 그들이 찾으려던 본체는 여기 없었다. 그리고 일행에게 피 흘리는 창의 봉인이 애니스탄 뵐프가 가져온 무구의 파편 때문에 깨졌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토록 고생을 해서 왔지만, 본체가 없다는 말을 들은 둘은 멘붕이 와서 아나로즈가 보는 앞에서 싸우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내 아나로즈와의 대화로 나름 정답을 유추해낸 두 소년은 비취반지성으로 가서 본체를 찾고, 봉인을 깨트린 자가 가진 무구 조각을 파괴하기로 한다. 여기서 아나로즈는 조건을 하나 거는데, 바로 조슈아에게 사태를 해결하고 나면 다시 돌아와서 내 손에 죽어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태까지 그를 살리려고 온갖 짓거리를 다해온 막시민은 저놈의 목숨엔 내 권리도 있다며 아나로즈에게 필사적으로 반대한다.

무덤에서 나온 두사람은 노을섬의 무풍지대를 뚫고 또 다시 빠져나가야 하는 커다란 과제가 직면한다. 잔머리의 대가였던 막시민은 조슈아에게 '고향의별 호'에서 주운 찬트 악보를 복원해보자고 제안한다. 카프리치오는 신성 찬트를 연주하는 유물 → 악보를 복원하여 바람을 만듦 → 바람을 타면 들어왔을때 보단 편하게 나갈수 있지 않겠냐'는 논리였다. 악보는 심각하게 훼손 되어있어서 두 일행은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남풍을 일으키는 짧은 파트인 '남풍 교향곡'을 복원하는데 성공하였고, 이를 사용하여 노을섬에서 빠져 나온다. 페리윙클 섬으로 돌아온 일행은 다시 미의 극치호를 타고선 본체가 있는 켈티카로 향한다.

항로를 북쪽으로 잡은 일행은 남풍 교향곡을 일천 오백 사십 육만 칠천 육백 스물 두 번 연주하여 켈티카 앞바다인 '켈티카 만'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배신한 바이예 경이 이끄는 해적들의 습격을 받지만 미리 소식을 듣고 와 있던 히스파니에와 페리윙클 해적들에게 구원 받는다.

조슈아의 계획대로 칼라이소에서 쓴 어음이 일행의 목숨을 구했다. 정확한 과정은 '막시민의 요구로 조슈아가 아버지(프란츠 폰 아르님) 명의의 어음을 위조함 > 겸사겸사 몇 장 더 만든 어음 중 하나로 미의 극치호의 정박료를 지불 → 어음이 아르님 본가에 도달 → 어음을 발행한 적도 없을 뿐더러 지불 대상자의 이름이 '조 히스파니에'임에 수상함을 느낀 아르님 공작은 히스파니에와 상담 → 이후 조슈아가 페리윙클에 도착해서 히스파니에도 소식이 전해져 정황을 파악하게 되자 켈티카 앞바다에서 랑데부 하기로 함'. 히스파니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단순히 안내인이 도착했을 것이므로 조슈아 일행의 모험은 여기서 끝났을 것이다. 다만 히스파니에에게 구출되었을 때 반응을 보면, 조슈아는 어음을 쓸 때 처음부터 돈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히스파니에에게 신호를 보내는 용도까지 계산하고 사용했다고 추정된다. 이를 뒷받침 하는 문장이 바로 "조슈아가 어음의 용도를 모두 설명해준 것은 아니었다"라는 구절이다. 정작 막시민은 혼자서 이걸 이해 못해서 멘붕하였다. 그리고 그들을 추격해온 샐러리맨마저 히스파니에 휘하 해적들의 협공으로 배에 묶인 채 바다 속으로 수장되어 버렸다.

드디어 모든 장애물을 넘어 비취반지 성에 도착한 일행은 조슈아의 의견에 따라 잠시 따로 행동하지만, 이윽고 조슈아와 만난 인형이 그를 찌르는 바람에 조슈아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건은 다시 미궁속으로 빠진다. 막시민과 리체는 약속의 사람들이 살려놓은 조슈아의 곁을 1년 동안 지키며 그동안 찾아온 쥬스피앙에게 협박 당하고, 쥬스피앙의 외동딸이자 천재 마법사 티치엘 쥬스피앙에게 강제로 과외를 받으며 네냐플 시험 대비를 한다. 허나 막시민은 티치엘이 보이기만 하면 도망가는 등, 공부 하는것을 격렬하게 반항하며 겨울을 보낸다. 그리고 마침내 조슈아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다.

조슈아와 막시민, 그리고 티치엘은 아직 해결 못한 인형 문제와 악의 무구 조각, 약속의 사람들을 위한 소원거울 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해 네냐플로 가서 자료 조사를 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제 할 일이 없어진 리체도 집으로 돌아가야 했으므로 떠나기 전날, 조슈아, 막시민, 리체 셋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평화롭게 켈티카 거리를 돌아다니며 평범한 하루를 보낸다.

애니스탄의 행적을 나름대로 유추한 막시민은 인형의 본체의 조사를 핑계로 하이아칸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에블린 테니튼의 증언을 통해 이브노아의 친딸이자 조슈아의 진짜 조카딸인 엘라노어 테니튼의 존재를 알아낸 막시민은 이후 네냐플로 돌아오는 대신, 코츠볼트로 도망쳤다가 빡친 쥬스피앙에게 덜미가 잡혀 다시 끌려왔다. 이미 입학 시기가 지나서서 정상적이라면 입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쥬스피앙은 칼마린 학장과 담판을 지어 기어코 허가를 받아내고야 만다. 결국 막시민은 그 들어가기도 빡세다는 네냐플에 낙하산 인사에 따라 시험도 안 보고 특례입학을 가게 되었다.

2.5. 대단원의 막

네냐플에 입학하여 보리스 루시안과 룸메이트가 된 막시민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린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날, 선배의 돈을 먹튀했다는 의혹으로[27] 빌라 전쟁을 유발시켰고, 나중에는 책임을 통감했는지 직접 보복작전을 입안하였다. 이후 루시안이 상대빌라 선배에게 두들겨 맞자 자신이 말리려고 하기도 했으며 직접 병문안까지 갔다.

이와중에 조슈아가 깨어난 인형[28]을 네냐플에 데려온 데다 인형에게 카르디의 이름을 주기까지 하자 그를 친구로 인정하지 못하며 거리를 두게 된다. 그러면서도 한쪽으로는 카르디가 자신의 행동이나 말투에 상처받을까봐 은연중에 신경을 쓰는 츤데레적 면모도 보인다.

하지만 카르디에게 새로운 본체를 주기 위해 돌아온 애니스탄이 조슈아를 납치해 가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직접 티치엘과 카르디, 보리스를 데리고 공대를 결성하여 레이드에 나선다. 하지만 여기선 악의무구 조각으로 괴물이 된 애니스탄을 상대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뒤에서 소리나 지르며 해설이나 하는 신세로 전락한다.[29]

그렇게 애니스탄을 물리친 일행은 상태가 나빠진 카르디를 결계 속에 봉인하여 먼 미래에 깨어나도록 조치한다. 막시민은 이때 줄곧 말이 없다가 마지막에 카르디에게 악수를 청하며 '나중에 내가 아들이나 손자를 낳게 되면, 개에게 물려 죽을 뻔한 나를 구해준 너의 친구가 되라고 말하겠다. 라고 말하며 마침내 그를 인형이 아닌 "어린시절의 친구"로 인정한다.

다음날, 모든 사건을 정리한 막시민은 조슈아와 함께 히스파니에가 직접 끌고 온 미의 극치호를 탄다. 그리고 미리 승선해 있던 리체와도 재회하여 세명은 함께 노을섬으로 향한다. 다시 만난 아나로즈는 조슈아에게 죽어달라는 계약조건을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막시민과 조슈아는 그냥 적당히 넘어가면 안되겠냐고 하는등 그녀의 마음을 몰라주는 말만 반복한다. 이런 답 없는 상황을 타개한 건 다름아닌 리체다. 그녀가 겪어야 했던 슬픔을 이해하고 공감해준 리체 덕분에 아나로즈도 결국 이카본과 약속의 사람들을 용서하며 해묵은 원한을 씻어버린다.

아나로즈가 소원거울을 만들기 위해선 밖으로 나가야만 했는데, 그녀가 비운자리를 대신한 사람이 바로 막시민이다. 그는 카프리치오를 켜서 시간이 반복되는 찬트를 연주하여 피 흘리는 창의 봉인을 유지시켰다. 그 사이 잠시나마 자유로워진 아나로즈는 약속의 사람들에게 소원거울을 만들어 고향땅으로 보내주었고, 그녀도 켈스니티와 다시 한번 재회한다. 다만 이는 밖에서 벌어진 이야기고, 우리의 막시민은 무덤 안에서 홀로 몇시간 동안 바이올린만 켜야만 했다. 얼마나 많이 켰는지 질려버린 막시민은 돌아가는 길에 "앞으로 100년간은 바이올린을 켜지 않겠다" 라고 선언하였다. 이로 인해 카프리치오의 현은 마력이 모두 소진돼버려 그냥 바이올린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그렇게 모든 사건을 해결하고 다시 네냐플로 돌아온 막시민은 신성한 수업시간에 숙면을 취하는등, 지옥 같은 학기 생활을 보내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등장을 마친다.

3.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2018년 5월 20일, 작가는 블로그에서 3부의 주인공이 이스핀과 막시민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3.1. 1권

샤를로트와 측근들의 대화에서 언급되며, 베르나르 공자가 가장 신중하게 숨긴 오토마톤을 어떤 탐정이 찾아냈다는 정보를 들은 샤를로트는 그 능력을 눈 여겨보고 그를 고용하기로 한다. 허나 초장부터 이스핀을 허탕 치게 만드는데 처음에는 몇 시간 동안만 목적지에 갈 수 있는 마법을 사용해 만나려고 했으나 참석할 거라 예상했던 여름 연회에 잠 자느라고 안 나와서 못 만났다.[30]

대륙 최고의 수재들만 모인다는 네냐플에 입학하고도 2년이 지났으나, 막시민은 그 특유의 니트다운 생활을 영위하며 공부도 안하고, 아주 되는대로 막 살고 있었다. 이런 막장 행동과는 전혀 상반 되는 행동거지와 교복을 갖춰 입고 입만 다물고 있으면 냉철하고 명석해 보이는 생김새 등으로 '네냐플 4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가끔씩 능력을 발휘하여 학생들이나 마을 사람들의 사건을 해결해주면서 '술집 구석 탐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대낮부터 오렌지 벅의 술집에 죽치고 있던 찰나, 자신을 이스핀이라고 소개하는 소년(?)이 나타나 그를 가리켜 '네냐플을 특례 입학한 장학생'이라 부르며 사건을 의뢰 해온다. 불행히도 막시민은 그 호칭을 아주 싫어했기 때문에, '죽고사는 문제가 아니면 오지말라'며 이스핀의 부탁을 귀찮다는듯 물리친다.[31] 그 말을 들은 이스핀은 갑자기 램프 속에서 웬 불타는 원숭이를 소환해서 술집을 엉망으로 만들고, 소란 끝에 정신이 번쩍 든 막시민은 이스핀과 서로 소리 지르며 싸운 뒤 밖으로 나와버린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따라온 이스핀과 어쩌다 보니 물 흐르듯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이스핀이 작은 권총의 행방에 대해 질문을 하자 대충 얼버무려 버린다.

하지만 이스핀이 방침을 바꿔서 무력을 사용하자 그제서야 이스핀이 상당히 진지하다는 상태라는 걸 눈치 챈다. 하지만 목에 칼이 들어온 상황에서도 눈 하나 깜짝 않고 '정보를 원하면 자신을 고용하라'고 요구하여, 네냐플 1년치 학비에 해당하는 큰 보수를 받는 조건으로 이스핀에게 스카웃된다. 하지만 정작 그 권총이란 물건은 이미 유물학 담당인 오스프리 교수가 가져간 상태였고, 이를 돌려받기 위해 찾아갔으나 조교로 일하고 있던 란지에에게 그 안에 뭔지 모를 위험한 물질이 있다는 설명과 프시키에 대한 이야기만 듣고 허탈하게 돌아나온다.

그렇게 허탈하게 기숙사로 돌아가던 중, 음성 통화가 가능한 편지로 쥬스피앙과 분노의 막말을 주고 받으며 자신은 학교에 다닐 의향이 없다는 것을 내비친다.[32][33] 그리고 11월의 좀비떼가 되어버린 네냐플 학생들을 지나쳐 빌라로 들어왔으나,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도토리 빌라가 아닌 필멸의 땅이었다. 그동안의 막장행동에 분노한 쥬스피앙이 도토리 빌라의 문을 포털로 바꿔서 막시민을 정신교육 시키려고 보내버린 것. 결국 기초적인 마법까지 사용하며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던 와중, 뭔가 알 수 없는 속삭임 같은 소리를 듣고 쥬스피앙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온다.

필멸의 땅 속성 관광을 겪고 난 뒤, 쥬스피앙에게서 '마지막 기회를 줄테니 그걸 못 잡으면 앞으로 여기서 평생 살게 하겠다'는 으름장과 함께 여학생 기숙사, 심지어 그것도 대학원생연구생 선배들 기숙사로 순간이동을 당한다. 그래도 다행히 들키기 일보 직전에 간신히 빠져나오며, 마법의 절실함을 깨달고, 그동안 학업에 정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34]

다음날 막시민은 무려 아침 7시 40분에 잠뿐 아니라 제정신도 달아나고 삶의 의욕도 달아난다는 티치엘의 부름을 받아 전교에서 두 번째로 식당에 오게 되었다.[35] 그 덕에 도토리 빌라로 들이닥친 졸업 논문을 도둑맞았다는 연구생 선배들을 피할 수 있었지만 도토리 빌라에 있었던 보리스와 루시안은 그 자리에서 연구생 선배들에게 연행되었다.

도토리 빌라원들과 선배들은 생활 지도부 브리짓 콜러 교수에게 찾아가 사건의 판결을 부탁한다. 선배들은 까마귀 빌라로부터 도토리 빌라로 이어져 있는 킵 더스트의 흔적을 근거로 도토리 빌라의 유죄를 주장 했으나, 그 소리를 들은 콜러 교수가 "그게 거기서 왜 나오냐"라며 단번에 기각해버리며 승리는 도토리 빌라의 것이 되었다.[36][37]

그리고 도토리 빌라 군단들과 함께 평화롭게 점심을 먹으며 시덥잖은 미래 인생 계획에 대해서 논하다가 그동안 머리가 많이 큰 루시안에게 패드립 팩트폭력을 당한다. 헌데 식당에서 나오자 마자 자신을 찾아온 소환술 마스터 '킨' 교수에게 이끌려 순간이동으로 어딘가로 끌려가버린다. 하필 또 학생들이 다 보는 앞에서 사라진 터라 그 후로 교내에는 막시민이 '영영 안 돌아올것' 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이 소식을 들은 이스핀은 막시민이 권총을 주기 싫어 잠적했다고 생각해 '다음에 마주치면 죽여버리겠다'며 이를 간다.

3.2. 2권

순간이동으로 납치되어 교수들에게 '회의를 빙자한 취조'을 당하던 막시민은 자신을 필멸의 땅으로 불러낸 원인 제공자인 쥬스피앙이었다고 실토하고, 그 날의 행적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스핀과의 사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가 그가 본 불꽃 같은 생명체가 프시키였다는 걸 듣는다.[38][39] 가해자라고 할 수 있는 건 이스핀과 쥬스피앙이었지만, 두 사람 어느 쪽도 이 일을 의도한 것이 아닌지라 책임 소재가 매우 애매하게 되어버렸다. 게다가 두 사람 다 막시민을 그 위기에 빠뜨리긴 했지만 수습할 능력이 있었고, 실제로 뒷처리도 해주었기 때문에 각각 떼어놓고 보면 그냥 좀 위험한 장난에 속한다고 네냐플 교수들은 평가했다. 하필 기적적으로 같은 날 두 일을 겪는 바람에 환장할 콜라보레이션(...)이 일어나버린 것.[40]

킵에서의 사건을 조사할 권리가 있던 심볼리온은 유일하게 소재가 파악된 인물인 막시민을 지목하였다.[41] 하지만 막시민은 엄연한 피해자였고, 그나마 죄가 있다면 그저 아무것도 모른 채 싸돌아다니면서 피해반경을 넓힌 정도였다. 게다가 외부 세력의 개입을 극도로 싫어하던 네냐플 교수진은 잠깐의 회의 끝에 우리 학생은 혼내도 우리가 혼낸다는 마인드로 막시민에게 오를란느 출신 귀족 '막시밀리앵 드 플레상스(Maximilien de Plaisance)' 라는 위장신분을 주어 켈티카로 보내버렸다.[42] 막시민은 이것으로 네냐플과는 영원히 안녕인 것인가 싶어했으나, 교수진들에게서 쥬스피앙이 이미 자신의 4년치+연구 과정 학비 전액을 이미 선불로 지불 해놓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듣고 잠시 절망에 빠진다.

며칠 후, 공물선에 얻어타고 켈티카로 향하던 막시민은 '귀족 막시밀리앵'으로 위장 하기 위해 가본 적도 없는 오를란느 출신인 척 하느라 아무말 대잔치를 벌여야 했고, 선장과 선원들, 또 다른 귀족 승객과 얽히며 지극히 평범한 도피생활을 만끽한다.[43] 그런던 중, 갑자기 '귀부인'이라는 사람이 그의 앞으로 포도주, 고급과자, 양모 담요 같은 비싼 선물을 보내온다. 막시민이 자신을 미행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보려 애쓰는 사이,주변 사람들은 그를 '우아한 귀부인의 사랑을 받는 사교계의 미남자'(...)라고 여기며 찬양하기에 이르는 지경이 돼 버렸다. 심지어 이 귀부인은 막시민에게 바가지를 씌우려던 레스토랑의 식사값도 계산해주었고 마차까지 보내주었다.[44]

그렇게 어찌저찌 배에서 내려 예의 '귀부인'이 대기시켜 둔 마차도 사양하고[45] 추적을 피해 하루정도 도시 외곽에서 지내다가 다음날이 돼서야 켈티카 시내에 들어가는데, 중앙 광장에서 그를 쫒아 온 이스핀과 재회한다.[46] 잠깐 당황한 막시민은 그 답지 않게 권총을 찾아줄수 없음을 사실대로 이야기하지만, 이스핀은 계약금을 빌미로 '다른 권총을 찾으며 1년 동안 일해 달라'며 계약조건 이행을 요구한다. 그리하여 막시민은 잠시간 이스핀과 함께 도시 구경도 하고, 맛집을 찾아 옥신각신 토론도 하며 영락없는 데이트를 즐긴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들어간 어느 식당에서 좀 더 진지하게 계약과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막시민은 이스핀이 보통 인물이 아님을 눈치채고 정체를 캐물으나, 이스핀은 ' 높으신 분들의 심부름으로 권총을 찾는 것'이라며 적당히 꾸며대서 그 상황을 넘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막시민은 자신에게 선물을 보낸 '귀부인'의 정체가 이스핀이라는걸 알고 있었다고 언급하며 제대로 대답할 것을 종용한다.[47] 이스핀이 이러한 막시민의 태도를 어느 정도 수긍하면서도 '자신만 위험 부담을 질 수 없다'라며 막시민에게 추리를 통해 듣고 싶은 진실을 일부만 고르라고 한다. 이에 막시민은 자신의 추론 다섯 가지를 말할 테니 그 중 셋 이상이 진실인 경우, 그녀의 진짜 이름을 말해 달라고 요구한다.[48] 그가 내보인 카드들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 ' 권총'을 찾는 것은 높으신 분이 아니라 이스핀 본인이다.
두 번째 이스핀은 막시민을 우연히 만난 게 아니라 어디로 갈지 알고 미리 기다리고 있었다.
세 번째 이스핀이 '권총'을 찾는 이유는 그녀의 프시키를 다루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네 번째 '권총'을 찾는 경쟁자가 있다.
다섯 번째 '권총'을 찾는 데에는 대략 1년 정도의 시간 제한이 있다.

이에 대해 이스핀은 생각보다 놀라며 그의 추리가 대부분 맞다며 인정하지만, ' 3개까지는 약속이니 말해 주지만 4개 이상은 대답하지 않겠다'며 짖궃게 말한다. 그리고 '돈이 얼마가 들던간에 꼭 널 고용해야겠다'라고 못을 박는데, 막시민은 '사람은 체스말이 아니라서 원하는 대로 다룰 수 없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결국 이스핀은 자신이 잘못 생각했음을 인정하며 고용이 아닌 동료가 되어 달라고 정식으로 부탁하자 그 말에서 진심을 느끼고 그제서야 승낙한다. 그리고나서 그녀의 본명을 묻는데, 이스핀은 이에 대해 본명은 '샤를로트', '마리'나 '알루에트' 라고도 불린다 라고 대답한다.[49][50]

식당을 나온 막시민은 이스핀과 서로 알고 있는 정보를 교환하며 교수들이 지정해준 은신처로 향한다. 헌데 막상 도착한 '제레미 드 플레상스'의 저택은 주인이 없고 반쯤 폐가가 되어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누군가가 멋대로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51] 그리하여 이스핀은 칩입자들을 제압하고, 막시민은 그들을 심문하는데, 이들의 행동은 마치 오래 호흡을 맞춘 것처럼 대화 없이도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인다.

두 침입자 중 남자 쪽[52]은 '자신이 선금을 주고 의뢰를 맡겼는데 제레미가 잠적해 버렸다'라며 돈 될 만한 물건이라도 집어가려 무단침입했다고 이실직고하며, 다른 한쪽, '데보라 로트마이어'는 제레미를 죽이려 왔다는 폭탄발언을 내뱉는다. 그녀는 자신의 오빠 '파울 로트마이어'가 뒷세계의 권력자인 '아이언페이스'[53]의 표적이되어 그녀까지 쫓기는 몸이 되었으며, 오빠를 도우려던 제레미 드 플레상스 역시 그에게 죽을 처지였기 때문에 차라리 직접 죽여주려고 했다고 밝힌다. 이스핀을 공격한 것도 그녀의 힘을 시험해 보기 위한 것이었다. 만약 충분한 실력이 된다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을 제안하려 한 것이라고 말한다.[54]

그 와중에 제레미의 집에 사람이 나타난 것을 알게 된 세 명의 남자들이 갑자기 들이닥치는 바람에 대화가 중단되어 버리고,[55] 이들 역시 이스핀이 어찌어찌 제압했으나, 그대로 두고 있기도 뭐한지라 막시민이 적당한 말빨로 구워삶아 돌려보낸다. 이 중 '베네트'라는 자는 막시민을 '마음만 먹으면 마법처럼 척척 일을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제레미에게 맡겼던 의뢰를 그에게 떠넘기려 한다. 막시민은 이를 무시했는데, 풀려난 다른 사람들이 '제레미의 손자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퍼뜨려 버려 곤란한 처지가 되어 버린다.[56]

결국 막시민은 베네트가 안내해 준 폐업한 카페 건물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다음날 아침, 그의 가방 속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을 듣고 가방을 열어본다. 목소리는 네냐플 교수들에게 받았던 동판 명함에서 나오고 있었고, 그가 명함을 만져보자, 1장이었던 명함이 4장으로 불어났다가 다시 1장이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리고 몸체만 남았던 자신의 바이올린의 현이 다시 재생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57]

3.3. 3권

이후 어떤 현상인지 알기 위해 청어절임과 데보라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는데, 카프리치오를 단순히 고물 바이올린으로만 알고 있던 두 사람이 '그냥 연주 한번 해보면 되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하지만 이전에 노을섬에서의 그 위력을 몸소 체험 해본 바 있던 막시민은 식겁을 하고는 무슨 천재지변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데보라와 청어절임의 말을 이래저래 맞추어보면서 추리하던 막시민은 제레미 드 플레상스가 데보라의 오빠 파울을 도우려했으며, 그 결과 '쇠의 왕'에게 납치당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집마당 숨겨진 공간에서 사건일지, 20년 된 소설, 편지, 열쇠를 발견하고 소설 작가의 I.리프크네란 이름을 보고 깜놀한다. 게다가 그 소설에 자신들 남매가 출연하는걸 보고 혼란스러워하며 이스핀과 장을 보다가 쇠의 왕이 보낸 인물들에게 습격당한다. 지붕 위까지 올라가서 싸우는 이스핀 옆에 있다가 웬 녹색병의 연기를 맞고 의식을 잃을 뻔하지만 아슬아슬하게 던진 놈이 이스핀에게 찔리기 직전에 가방으로 후려쳐서 쓰러트리고 출동한 치안청으로 위급한 환자역이 되어서 후송된다.

치안청에서 조사를 받고 제레미 납치건을 말하지만 끼어들지 말라는 말만 듣게된다. 돌아오는 길에 이스핀에게 싸울 때 그녀에게 받은 사람을 많이 죽여본 듯한, 몰릴 대로 몰려있다는 심상치않은 느낌을 바탕으로 좀 더 자세한 사정과 속내를 묻고, 이스핀도 막시민이 이스핀을 자신과 다른 기괴한 존재로 인식하면서도 그 악몽에서 벗어나게 돕고 싶다는 의사를 읽지만 결국 파헤치지 말아달라는 대답만 하고만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스핀이 사람을 죽여본 적이 없다는 말에 안도하고[58] 평소의 자신답지 않게 그녀의 속내를 파헤치고, 이기고 싶다고 느낀다.

그 후 일 없던 것마냥 프시키 이야기를 한 후 스스로 탐정이 되어 제레미 플레상스 실종을 계속 조사하겠다 말하며 이스핀에게 제레미의 편지를 읽게한다.

그리고 제레미의 편지에서 어머니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이름은 라이지아 블라에르크로 추리소설가였으며 플레상스경과는 오랜 지인이자 뛰어난 추리력으로 수사의 자문역을 했다.코난 도일? 제레미가 남긴 소설의 저자로 책의 이름은 필명인 일마 리프크네.[59] 리프크네라는 성은 그녀가 썼던 소설에서 따온 성으로 부모와 무관하며 실은 켈티카에서 출생했다. 막시민의 성격이나 추리능력은 모계유전으로 보이며, 제레미는 아기였던 막시민을 돌본 적도 있고 막시민을 만나기를 무척 고대하고 있다가 변을 당한 것.[60] 이후 막시민은 가족을 포기할 순 없다며 본격적으로 사건에 뛰어들 맘을 굳히게 된다.[61]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하며 파울이 오토마톤을 훔쳤다는 저택에 들러 특유의 감언이설[62]로 저택에 들어가 정보를 얻으려 하나 실패하고, 이후 이스핀과 점심식사를 가지며 지금까지의 정황을 토대로 '이스핀의 의뢰는 거짓이며 실제로는 아이언페이스보다 먼저 최대한 많은 오토마톤을 모으려 하는 것이고, 또한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가족의 원수(정도 되는 관계)인 아이언페이스를 양지로 끌어내려는 것'이라며 이스핀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을 요구한다.[63] 이에 이스핀은 그 동안 써 온 가면을 벗어버리고 사지로 걸어들어가는 짓이라며 진심으로 만류하지만, 막시민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 너 참 겁이 많다"는 말 한마디로 그녀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표한다.

3.4. 4권

청어절임의 제안으로 플레상스 경 대신 작은 탐정 사무소를 열었다. 장사가 너무 잘 돼서[64] 일을 도와주던 청어절임이 플레상스 경의 인생을 평생 이렇게 팔아먹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

이후 오토마톤이 경매로 출품될 예정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팬지 파빌리온이라는 예술에 관련된 사교 모임에 잠입할 방법을 찾던 중, 사교 모임의 중심인물인 루치아니 다 벨로치 남작부인이 루시안의 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고 루시안의 이름을 팔아 잠입할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루시안과 엮이면 늘 예측하지 못한 사건이 벌어지던 전례가 있었고, 정말 켈티카에 나타난 루시안과[65] 만나게 되면서 이번 사태도 예측과는 다르게 흘러간다. 루시안에게 보리스, 쥬스피앙 부녀가 각각의 경로로 켈티카로 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결국 오토마톤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이언페이스의 부하와 심볼리온의 수사관이 동시에 막시민을 붙잡는 사태가 벌어지고, 그나마 심볼리온 쪽이 더 안전하다는 판단 하에 자처해서 심볼리온에 연행된다. 그리고 잡히기 전 자신이 손에 넣은 오토마톤을 루시안에게 맡겨서 이스핀에게 전달하도론 조치했다.

이후 언급되길, 사실 그 경매장은 아이언페이스를 낚기 위해 나이트워크에서 판 함정이었고, 그 정보를 입수한 슈니발트 백작이 의도적으로 막시민을 이스핀에게서 떼어놓기 위해 거기에 심볼리온을 엮었다고 한다. 결국 예상하지 못한 심볼리온의 개입 탓에 나이트워크나 에투알 두 조직 모두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한 혼란 속에서 막시민만이 목적을 달성한 상황[66]이였고, 그 현장에서 모든 것을 목격한 나이트워크의 마스터가 막시민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3.5. 5권

이후 심볼리온에 연행된 막시민을 빼내기 위해 조슈아와 이스핀 두 사람이 손을 잡는 동안, 심볼리온에 있는 대기실에 몸은 가사상태고 의식은 정신세계에 들어가 있었다. 정신세계에 난입한 쥬스피앙에게서[67] 현 상황을 전달받으면서도, 이스핀을 크게 걱정했다.

그리고 쥬스피앙에게 팩트폭행을 당하는데, 남의 인생에는 잘만 개입하면서 본인 인생에 개입당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점을 지적받는다. 쥬스피앙의 팩폭의 영향인지 혼자 대기실에 남은 이후엔 온갖 꿈을 꾸는데, 그야말로 이게 뭔가 싶은 망상이다. 다소 현실과 망상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 코츠볼트에서 필경사 조수로 일하던 막시민이[68][69] 코츠볼트에 온 이스핀을 만나는데 이스핀이 목걸이를 잃어버려 찾는 것을 도와주라고 하고, 대가로 60엘소를 제시하자 출근 전 여유시간이 1시간 정도 있어 도와주다가 제시간에 못찾자 그냥 가려고 했지만 이스핀은 찾지는 못했어도 고마우니까 60엘소를 주려고하고, 막시민은 거절하다가 시간이 없어 그냥 30엘소만 받고 일하러 간다. 정작 가서는 평소와 달리 다음날 할 일까지 성실하게 다 끝내버린 다음에 정시 퇴근을 해서 다시 목걸이를 찾으러 돌아온다. 그 때까지 남아 있던 이스핀과 함께 목걸이를 찾지만 금세 해가 져서 목걸이를 못찾고 내일도 올거냐는 이스핀의 질문에 어영부영 대답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래놓고 다음날에는 쉬는 날인데 낫까지 챙겨 하루종일 풀을 베어 목걸이를 찾아냈고, 찾은 후에는 이스핀을 찾아다니지만 이름을 안 물어봐서 찾아내지 못하고 하루를 보낸다. 그러다가 다음날이 되어 우연히 이스핀을 만나[70] 목걸이를 돌려주고 나머지 은화 30엘소를 받는다. 잠시 길을 같이 걷다가 이스핀은 갑자기 할일이 생겼다며 가야된다고 이야기하고, 다음에 또 보자는 말에 막시민은 조슈아를 회상하며 또보자는 말같은 건 별 의미가 없다고, 아무리 다짐해도 안 돌아왔다고 생각하며 이스핀에게 진짜 또 오냐고 묻는다. 그에 이스핀이 사실은 못 온다며 오지 또 만날 이유가 없더라도 언젠가 다시 우연히 마주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에 막시민은 무의식적으로 떠난 것이 이스핀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고 느낀다. 이스핀이 사라지며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진심 같은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자신이 이스핀에게 했던 행동들을 되돌아보고 과거 조슈아의 인생에 참견한 것을 그토록 후회했으면서 왜 자신은 다시 이스핀의 삶에 참견하려고 한것인지 생각하며 그런 언제까지고 계속되는 진심 같은게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스핀과 자신의 성향이[71] 별 다를것이 없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변하지 않는 진심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정작 타인이 자신의 인생에 간섭하는 것을 두려워하던 막시민이었으나[72] 그 자각을 통해 마음을 어느 정도 바꾸게 된다. 그 후 나는 마음만 먹으면 널 금방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꿈에서 깨어나면서 대기실 체류가 종료되고, 본격적으로 취조를 받게 된다.

취조를 받기 전 대기실에서 눈을 떴지만 가사상태의 후유증으로 막시민의 기억은 그랑도프 호텔에서 막 잡혀온 시점의 기억 밖에 없었고, 대답을 해주지 않는 상대방의 행동에 창문으로 탈출 시도[73] 및 처음 보는 남정네의 옷을 벗겨버리며[74] 속옷까지 볼 위기에 처할 찰나 심의회 장소로 이동해버린다. 현장에는 네냐플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마법조직, 즉 심볼리온의 마법사들이 모두 모여있었고, 막시민은 물컹물컹한 무언가에 구속되어 취조가 시작된다.[75]

그런데 레오멘티스 교수의 조교인 잉그릿이 막시민에게 음성전달 마법을 걸어온다.[76][77] 잉그릿은 막시민에게 일단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멍청한 학생인 척 하라고 지시하며, 일단은 교수님들이 알아서 할 거고, 이번 심의회의 주요 배역이 될 사람이 아직 도착을 안했는데 막시민이 반 시간이나 일찍 가버렸다며 네가 제일 잘하는 헛소리로 어떻게든 시간을 끌라고 이야기 한 후 음성 마법을 끈다. 그에 막시민은 고민하다가 그래도 네냐플의 교수들이라면 자기보다는 나은 수단을 가지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조언 받은 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이 같은 표정을 지으며 조사관을 바라본다.

이 후 교수들의 반박을 들으며 감탄하며[78] 멍청한 표정을 짓다가 한 늙은 렘므 군인이[79] 직접 막시민을 심문하다가 막시민에 대해 저러니까 낙제하는 한심한 놈이라고 욕을 하는 것 까지는 가까스로 참았는데 저런 학생을 가르치는 네냐플 수준을 알만하다라는 말에 급격하게 분노해 고개만 까딱하며 '그런데 누구신지?'라고 건방지게 나온다. 거기에 더해 '당신이 뭔데 네냐플 수준을 평하냐, 네냐플에는 와봤냐. 앞에 보면 마법 천재, 뒤에 보면 검술 천재, 위아래는 그냥 천재로 가득한데 나같은 낙제생 하나 보고 평하는게 말이 되냐. 아 참고로 나는 이미 5등급 시험지 내고 퇴학 확정이고, 네냐플 학생이라 머리가 붙어있을 줄 알았으면 아득바득 네냐플 학생으로 남을 걸 그랬다.' 이런 식으로 나오자 상명하복에 익숙한 렘므 군인은 분노하여 이런 놈은 렘므였다면 배심은 커녕 바로 태형에 처할 것이라고 소리치자 호이오크 교수는 '네냐플은 학생을 때리지는 않는다.'라고 이야기하고, 킨 교수가 렘므에 인권 개념이 희박하다는 이야기 잘 들었다라고 기름에 불을 붙여버린다.

결국 현장에 없는 누구들[80]의 의도대로 심의회는 막시민따위에 신경 쓰지 못할 정도로 인신공격과 막말이 난무하는 개판으로 흘러가고,[81][82] 그 와중에 오를란느인들이 계속 자신에게 말을 걸면서 친구와 공연 운운하는 것을 듣고 이 사태에 조슈아가 개입하고 있음을 눈치챈다.

이후 히스파니에의 심복인 프리실라가 등장하여 조슈아를 보호하기 위해 깔아둔 네냐플 주위의 정보망에 심볼리온이 걸려들었다는 정보를 공개하자[83] 이 일에 히스파니에, 그리고 조슈아가 개입한 것을 확신하여 씁쓸해한다.[84]

그러다가 렘므 측 군인들이 증거물로 제시한 킵더스트가 메타모르포시를 일으키면서[85] 직접 현상을 눈앞에서 관찰하게 되고, 네냐플 교수들과 심볼리온 교수들의 언쟁을 통해 그것이 프시키가 변종 프시키로 변이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이후 렘므 쪽에서 막시민을 추궁하기 위해 털어놓은 몇 가지 사실을 듣고 킵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이스핀과 아이언페이스가 관련되어 있음은 물론이고, 아이언페이스의 정체가 변종 프시키인 것까지 순식간에 추리해냈다. 그리고 자신이 남의 일처럼 안이하게 바라보던 킵의 문제가 이스핀이 목숨을 걸고 대결중인 문제라는 진실을 깨닫게 되었다.
자신에게 중대한 역할이 주어져 있으리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런 걸 원한 적도 없다.
할 수만 있다면 도망치고 싶다. 그런데 목격자가 자신밖에 없다.
이스핀이 같은 말을 한 기억이 났다. 자신만이, 몇백 년에 걸친 이 미해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고.
이제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다.
가 이 그 사건의 목격자라면 난 그런 널 발견한 자였다. 네가 포기하지 않듯, 나도 포기해선 안 된다.
렘므 군인으로부터 킵에 있던 것이 오토마톤이란 것을 확인하고, 자신이 쥬스피앙과 킵에 갔던 것은 부인하면서도 이런 오토마톤을 다른 곳에서 많이 봤다며, 이 일의 전말과 원인, 원인제공자를 모두 파악했다고 이야기해 심의회의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이후 이 일을 막을 힘이 있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며, 당신들이 이곳에 모인 건 자기를 빌미로 주도권 싸움을 하려는게 아니라 정말로 대륙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인게 맞냐고 묻고는 레오멘티스 교수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심의회에서 밝히려 하는데, 사전 준비나 아무 대책없이 전부 털어놓으려는걸 본 쥬스피앙이[86] 침묵 마법으로 막시민의 입을 막는다. 그에 흥분한 렘므 군인들이 막시민을 끌고가 심문하려 드는데, 로랑이 나서서 본인의 정체를 밝히고, 샤를로트 공녀의 명령으로 막시밀리앵 드 플레상스를 데려오라고 한 사실을 듣고 샤를로트란 이름이 익숙하다고 느끼며, 로랑의 말, 막시밀리앵 드 플레상스라는 이름을 부를 때의 억양, 로랑의 절도있는 동작과 가지고 있는 검에서 이스핀의 모습을 느끼며 사실상 이스핀이 샤를로트 공녀라는 것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쥬스피앙과 데리케의 증언으로 킵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의 정체가 현재진행중인 세계멸망인 것으로 밝혀지고, 막시민의 거취 따위는 더이상 문제가 아니었기에 결국 지명수배가 풀리면서 자유의 몸이 되었다. 이후 에투알들과 동행하여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스핀의 신분을 깨달아버린 탓에 로랑에게 이스핀에 대해 캐묻고싶은 감정을 억누른다. 이후 이스핀 건과는 별개로 플레상스 경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에 다시 켈티카로 향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노마라드의 엘윙으로 통하는 전이문을 통과한 후 갑자기 프시키들이 말하는 소리를 들으며 끝난다.
너는 고귀한 배신자이며
웃으며 거짓말하는 자이며
입맞추며 등을 찌르는 자이다
너와 같은 자는 밝은 빛 아래 나다녀서는 안 된다

너의 아름다움은 황혼을 닮아
사람을 불태우고 녹인다
너는 네 왕국처럼 메말랐기에
죽은 왕국과 함께 파묻혀야 한다

향기로운 목소리로 호소하지 말라
독이 흐르는 입술로 부르지 말라
여왕은 네 심장에 쇠말뚝을 박아
땅 밑 깊이 묻고 돌아섰으니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리라
오직 먼지만을 먹게 되리라
피 흐르는 육신을 되찾지 못하리라
마침내 우리와 같아지리라

언젠가 우리의 딸이
말뚝을 뽑고 굽어보거든
네 이름을 물어보라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너 또한 모르리라
모든 이름이 먼지 아래 녹으리라
아무것도 돌이키지 못하리라
느린 죽음이 세상을 덮치리라

3.6. 6권

엘윙으로 가게될 줄 알았지만 산속의 어느 작은 마을로 전이되었고 이동하다가 어느 바닷가 도시에 도착했다. 그런데 도시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이상하게 생각하던 순간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더니 물어볼 새도 없이 일제히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했다. 막시민은 도시로 왔으니 이제 각자 행동하자고 말하지만 막시민에게 물어보고 싶은게 있던 로랑이 계속 따라다니겠다고 하자 공녀님은 돈주머니라도 들고왔는데 공짜 상담을 하려 하냐고 대꾸한다.

그 사람들을 따라가다보니 하얀 탑이 보이는 반원형 구조물로 가게 되었고 과거 칼라이소에서 지오반에게 이곳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걸 떠올리고는 이곳이 루그란이라는걸 알아챈다.

금발 아이 한 명이 탑 쪽으로 걸어가는데 탑에서 검은 연기 같은 것이 일어나 온갖 형태로 바뀌다가 탑의 외벽이 무너지고, 그 안에서 파란 색 기둥이 나타나지만 그 기둥도 산산조각나는 광경을 보고는 그 기둥이 레오멘티스 교수가 말한 세상을 지키는 다섯 기둥 중 하나라는걸 알아챈다.

검은 연기는 사실 필멸의 땅에서 봤던 쇳조각들이었고 쇳조각들이 사람들을 살육하기 시작하자 로랑의 도움을 받아 피신하여 석조건물 안으로 가둬졌다.[87] 그런데 쇳조각들은 막시민을 노리는듯 석조 건물 위로 몰려들었고 로랑과 비비엔이 1만 개의 쇳조각들을 상대로 죽음을 각오한 순간, 이스핀이 호신용으로 주머니에 넣어뒀던 프시키 현에서 수백 가닥의 광채가 튀어나와 쇳조각들을 없애버렸다. 본인이 한게 아닌 막시민은 당연히 자기가 아니라 바이올린 현 안에 있던 프시키들이 한거라고 설명하지만 믿어주지 않았고 처음부터 그 힘을 썼다면 다비드도 살았을지 모른다는 말에 즉각적으로 사과했다.[88]

다행히 다비드는 살아있었고 다비드와 함께 숨어있던 부부의 주점에서 식사를 대접받으며 자신을 구하러 온 3명에게 기둥에 대해서 알려줘야 할지, 프시키들이 쇳조각들을 없애기 위해 자신들을 이곳으로 전이시킨게 아닌지 등을 생각하면서 아이언페이스가 변종 프시키이고 쇳조각들은 그의 일부, 또는 그가 남긴 잔해라고 추측하고 이스핀만이 아이언페이스를 상대할 수 있다는 말을 납득한다. 그러면서도 왜 프시키들이 자신에게만 말을 거는지, 프시키 현이 쇳조각들을 없앨 때는 프시키가 시키는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했을 뿐인데 왜 그런 과정이 필요한 것인지 의구심을 가진다.
우리의 이름을 녹여다오
시체를 먹고 자라난 아이들아
너와 나는 소멸되어야 한다
룬은 아이들만의 것이기에[89]

그리고 이스핀이 심리적 이유만으로도 위험천만해 보였는데 지위도[90] 조건도[91] 갖춰졌으니 기회만 온다면 언제 목숨을 걸고 싸우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앞에 있는 이스핀의 상황을 모르는듯 한 오를란느인들에게 사실을 말해야하나 고민한다.

로랑에게 사실을 말하려는 순간, 로랑이 공녀가 막시민과 사귄 것이 아닌가 의심하자 황당해하며 측근이라는 자들이 이스핀이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면서 쓸데없는 상상이나 하고 있다고 실망하고, 당신네 공녀님은 당신들이 돌아가기도 전에 목숨을 내던져버릴지도 모르는데 한가해서 좋겠고 당신네 공녀님이 왜 도움받지 않고 혼자 맞서려 하는지 아주 잘 알겠다고 빈정대며 차근차근 하려 했던 말을 그대로 쏟아낸다.

3.7. 7권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가 잠들어 아침 늦게 일어났다. 쥬스피앙을 만나러 하이아칸으로 가려는데 쇳조각들이 회오리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전날 프시키를 소멸시킨 현을 들고 그때 했던 말을 다시 반복하자, 심의회장에서 프리실라에게 받은 꾸러미(네냐플에 있던 오토마톤 권총)에서 초콜릿이 나와 프시키 현에 뭉치기 시작하더니 회오리 안의 프시키 변종 무리가 초콜릿 안으로 빨려들어 갔고, 회오리는 갈기갈기 찢어졌다. 이때 막시민은 또다시 프시키의 말하는 소리를 듣는다.
갓 태어난 아이들아
세상은 너희 것이었다.
탐욕스러운 자들을
침묵케 하라.
영원히.


[1] 조슈아는 여태까지 비취반지성에서 천재소리만 듣고 살아왔던 터라 멍청하다는 말을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 충격은 더 심했다. 사실 더 심한 말도 했는데, 조슈아가 부모님이 자신을 여기로 보냈다고 하자, " 내가 보기엔 니 부모가 널 버린거다"라며 다짜고짜 패드립까지 날렸다.(...) 물론 이때 막시민은 아르님가의 상황을 자세히 알리가 없었고, 그저 식구들을 남기고 사라진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을 토대 추리를 한 것이다. [2] 묘사를 보면 막시민도 조슈아의 등장이 싫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둘은 서로가 최초로 사귄 친구다. 조슈아는 타고난 능력과 공작의 아들이라는 신분때문에 공화국 치하의 학원 내에서 왕따나 다름없는 처지였고 막시민은 소년가장으로써 동네에서 알게모르게 기피되는 인물이었다. [3] 물론 아무리 눈에 띄지 않게 서리한다 해도 마을 사람들이 그걸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지만, 다들 막시민의 사정을 알고 있으니 대놓고 도와주진 못해도 어느 정도는 알면서도 눈 감아주었다.막시민 본인도 조슈아에게 서리의 요령을 설명할 때 이 점을 말하며 '너무 많이 가져가면 화를 낼테니 정도를 지켜야 한다'라고 말한다. [4] 나중에 하이아칸에서 조슈아가 자기 삶이 너무 힘들다고 하자, 배부른 소리하지말라고 일축하며 자신은 ' 코츠볼트에 존재하는 모든 풀과 나무껍질의 맛을 안다' 는 말도 했으며, 히스파니에를 만나 조금쯤은 살기가 괜찮아진 것은 자기 인생의 특별편이라는 비유를 했다. [5] 히스파니에에게서 바이올린을 선물 받은 것도 이 시절이었고, ' 남쪽 바다의 붉은 루비' 이야기를 듣게 된 것도 이 시기다. [6] 참고로 여기서 그가 두고두고 우려 먹는 트리비아 아주머니 떡밥이 시작됐다. [7] 이 때 이들과 함께 극장을 탈출했던 여배우 뮤치아 베네벤토는 '유명인인 나를 누가 죽이느냐'며 막시민의 경고를 무시하고 집으로 가 버리고 이후 샐러리맨에게 살해당한다. [8] 막시민은 특유의 입담으로 작중 내내 대화에서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농락하는 말빨의 달인이었으나, 여기선 조슈아의 목숨줄이 간당간당한 처지였기 때문에 온갖 잡지식을 총동원해가며 시간을 끄는등 상당히 절박한 모습을 보인다. [9] 얼마나 쪽팔렸는지 막시민은 이런 모습을 본 인간이 있다면 없애버리겠다며 이를 간다. [10] 리체는 자기들 뒤를 쫒아오는 암살자 샐러리맨을 처치해달라고 했는데 "난 마법사지 해결사가 아니고, 여기 안에 있으면 안전하니 걱정할거 없네? 다음" 이라며 스무스하게 넘어가고, 막시민은 '훌륭한 마법사면 우릴 켈티카로 순간이동 시켜달라.'며 요구했지만 쥬스피앙은 '순간이동은 원래 갈 수 있는 거리가 얼마 안 돼서 여러번에 걸쳐 써서 가야하는데 내가 너하고 같이 가리? 다음' 이라며 퇴짜를 놓는다, 그러자 막시민은 바로 특유의 성질머리를 드러내며 훌륭한 마법사라면서 그것도 못함?이라며 적반하장 성질을 부린다(...) [11] 사실 대충 무슨 상황인지 일찌감치 눈치챈 막시민이 계속 입을 다물고 있었기에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었으나 리체가 막시민한테 너도 바이올린 있지 않냐며 무심코 말해 들통나 버렸다. [12] 쥬스피앙이 그들을 이렇게 도와준 이유는 카프리치오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에게도 나름 이유가 있었다. 그는 괴짜일지언정 인륜에 벗어나는 마법을 매우 싫어하는 도덕적인 사람이었던데다, 인형에 대한 개인적 호기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13] 이는 막시민과 친구들이 얼마나 항해에 무지한지 알려주는 부분이다. 엔진을 끄면 노킹이 날뿐, 감속에는 하등 도움이 안된다. 차라리 방향을 틀거나 돛을 접어서 가속을 막는게 나았을지도 모른다. [14] 다만 이 쪽 세계관에 기계나 엔진같은게 존재하지도 않고, 애초에 처음 타본 비행선의 작동 원리를 아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애초에 빼낸 금의 양도 금반지 한개 정도의 분량으로 매우 적었는데 아예 기능이 꺼져버린 것. 막시민은 그냥 난로가 화력이 너무 세면 땔감을 빼는 감각으로 금을 뺐을 뿐이다. [15] 이때 막시민이 칼라이몬을 설득하는 과정은 가히 예술의 경지라고 해도 될 정도다. 이들에게 필요한 금의 양은 8백 온스(대략 22kg)로, 이걸 사기 위한 돈 뿐만 아니라 극장주인 칼라이몬과 그외 같이 일한 제작자, 배우들에게 줄 임금까지 고려하면 최소 10만 엘소를 벌어야 했다. 3류 극장인 다이아몬드러쉬에서 그 정도 금액을 벌려면 20회는 공연을 해야했는데 시간이 촉박했던 조슈아 일행은 단 2회만 공연하기로 결정하였고, 그것도 첫번째는 (홍보 차원에서) 초대권만 배포하는 무료공연이었기에, 단 한번만의 흥행으로 그 금액을 벌려면 티켓값을 올려야 했다. 그리고 그런 가격의 공연티켓을 구매 할만한 수요층은 당연히 돈은 많고 할일은 없는 귀족계층 밖에 없으므로 그들을 만족시키려면 공연의 퀄리티는 매우 높아야 했다. 사실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아무것도 없는 조슈아 일행이 내놓은 이런 황당한 계획 같은건 한귀로 듣고 흘렸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칼라이몬 선장 역시 정상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였으나, 막시민은 이 모든걸 말빨만으로 밀어붙여 설득해 버린 것. [16] 조슈아는 하이아칸에서도 자신이 혼자 작사,작곡,안무,편집까지 한 오페라를 수없이 흥행시킨 전적이 있다. 다만 이번엔 시간이 일주일밖에 없어서 혼자 다하기엔 무리가 있었기에 칼라이소에 거주하던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을 끌어모았다. [17] 이렇게 해서 영입한 사람이 바로 마일스톤. [18] 이네스는 막시민과 조슈아의 언쟁을 얼떨결에 다 듣고 있었다. 그래서 조슈아가 위험하다는걸 알고 대역을 섰던 것. 다만 막시민과 그녀는 서로 잘 모르는 사이 였다고 하니 사전에 모의 한건 아니고 그냥 서로 각자의 방법으로 조슈아를 돕고자 하던 중 우연의 일치로 겹치게 된 것. [19] 이들은 막시민이 사전에 다 양해를 구해 놓은 것 같다. 수이 데 몰트는 일부러 대사를 지어내며 시간을 끌고 피아니스트 모리스는 엄청 느리게 연주를 하고 지오반 힌트케는 수익금을 바로 금으로 바꿔줬고 스트라우즈는 자신의 마차를 빌려주었다. 루시 에테른은 관객들에게 조슈아가 부두에 있다는걸 퍼트려서 샐러리맨에게 목이 꺾일 뻔한 조슈아를 구해주었고 칼라이몬은 리체의 부탁으로 기습해 온 습격자 3명을 물리쳐 줬다. [20] 인형을 만들기 위해 애니스탄 뵐프가가 노을섬에 들어가 무구의 파편으로 마력을 강화했는데, 그 마력의 여파가 퍼져나가면서 카드릴 섬에 대해일이 덮쳤다. [21] 샐러리맨의 오른팔의 힘은 악의 무구에서 유래되었고, 그 힘은 가나폴리를 필멸의 땅으로 바꾼 것과 동류의 힘이라 그 팔에 부상만 입고 즉사하지 않은 리체는 그 힘으로 인해 땅이 황폐화되듯, 처음에는 목소리를 잃고 끝내는 생명까지도 황폐화되어 죽을 위기에 처한 것. [22] 배가 섬에 도착했으니 계약이 끝났고, 재계약을 해야겠는데 순 초보들만 가득해서 난이도가 높으니 나도 몸값을 올려야겠다는 마일스톤의 취지였다. 하지만 막시민은 잔머리를 굴려 '그럼 당신을 버리고 갈 순 없으니 승선료를 받겠다.' '당신은 항해사이자 손님이니 배가 바다에 떠있을 때만 일을 하고 바다에 떠있지 않으면 일 안하고 놀아도 된다.'라며 임금을 깎는다. 마일스톤은 그 소리를 듣고 '무슨 배가 날아서 가기라도 하냐' 라며 대꾸 하는데.. [23] 웨더랜 할머니는 죽은 공작은 붉은 머리의 마녀와 재회했고, 그 둘은 영원히 헤어지지않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해주었고, 그에 따라 이카본의 시신은 노을섬에 아나로즈가 창을 지키던 무덤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 것. [24] 이들이 수백년 전 이카본이 살아있을 적 시기의 사람들이란걸 바탕으로 조슈아는 이카본을, 리체가 아나로즈를, 그리고 막시민이 스초안 오블리비언을 연기한다. 막시민은 그냥 평소처럼 말하고 대꾸했을 뿐이지만 켈스티니는 흡사 진짜 스초안을 보는 것 마냥 빈정거리는게 똑같았다고 평가했다. [25] 추가로 리체는 말 없이 서있기만 해서 딱히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없었고, 조슈아의 경우 켈스니티의 이카본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높아서 그럭저럭 비슷했다는 정도로 그렇게 좋은 평가는 못받았다. [26] 그냥 악보가 멀쩡할 때 조슈아한테 한번 보여주기만 하면 그만이였다. [27] 자세한 내용은 빌라 전쟁 항목을 참고. 요약하자면 나쁜 의도로 준 돈이지만 어쨌거나 먹튀한 게 맞다. [28] 본래 마력이 약한 애니스탄이 본체를 가진 채 도망가 버려 연결이 끊어져 가사상태에 빠졌으나, 애니스탄이 창 조각으로 마력을 증폭해 본체와의 연결을 다시 이어 깨어났다. [29] 다른 친구들은 마검을 휘두르며 싸우거나, 온갖 마법으로 괴물을 저지하거나, 강령으로 초인적 힘을 발휘해 기회를 만들어주거나, 하다못해 막타를 찍은 몸을 던져 조슈아를 구해주는 등 각자 제 몫은 했다. 참고로 막시민은 처음부터 당장 도망치자고 하다가 친구들의 능력을 보고선 우리쪽도 전부 괴물이다 라고 중얼댔다. 사실 악의 무구에 침식된 애니스탄에게는 윈터러를 가진 보리스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타격을 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싸울줄도 모르고 마법조차 못 쓰는 막시민은 차라리 떨어져서 방해 안 되도록 가만히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30] 막시민의 생활습관을 생각하면 숙취일 가능성이 높다. 사전조사로 그런 정보는 알아내지 못했는지 마리 루이는 꿈에서 계시라도 받냐고 어이없어했고, 콜레트는 밤샘 조사했을 거라고 짐작했다. [31] 이 말은 학생들이 그를 '비꼬기 위해' 만든 말이다. 조사할때 동네 주민들이나 학생들이 모두 막시민을 네냐플 특례입학 장학생이라고 불렀기에 이스핀 역시 별 생각없이 정말로 장학생인 줄 알고 막시민을 그렇게 부른 것이다. 물론 실제로는 그렇게 낙제를 하면서도 끝까지 네냐플에 붙어있는 그를 보고 하는 말이었지만. [32] 쥬스피앙은 막시민의 개차반 같은 학교생활을 보면서도, 성적표 조차도 요구하지 않는 관대함을 보여왔으나 이번시험에서 하도 개판을 쳤다는걸 전해 듣고는 인내심이 바닥 나버렸다. 이 소식을 전해준 칼마린 학장이 어찌나 웃어댔는지 너무 창피해서 절교를 해야 할 수준이었다고 하는데, 나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보낸 녀석이 그 명성에 맞는 행동을 하긴 커녕 먹칠이나 하고 있으니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을 심정이었을 것이다. [33] 사실 막시민은 퇴학당하려고 일부러 틀린 답안을 제출한 것인데 문제는 그 틀린 답안조차 엉터리였다는 것. 단순히 낙제만 했다면 어쩌면 쥬스피앙도 찾아오지 않았을 지도 몰랐다. 이제까지 막시민이 몇 번을 낙제하건 상관하지 않았고 학비도 몇 번이나 군말없이 대주었기 때문. [34] 그러고는 티치엘에게 기초 공부 100시간이 걸려도 배우겠다고 다짐하지만, 정작 빠져나오고 나서는 100시간은 너무하니 적당히 구현부만 배우는 걸로 타협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버린다. [35] 전날이 바로 11월 시험이었던 여파로 이날 아침에 식당에 온 학생은 고작 3명뿐이었기 때문에 막시민이 두 번째로 식당에 오는 것이 가능했다. [36]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연구생 선배들은 졸업 논문을 분실했는데 하필 우연의 일치로 막시민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문제였다. 물론 실제로는 오비이락으로 막시민은 졸업 논문과는 상관이 없고 그 자리에 있었던 것도 쥬스피앙 때문이다. 하지만 필멸의 땅에 갔다 온 막시민에게는 킵더스트가 묻어있었고 막시민이 까마귀 빌라를 빠져나와 도토리 빌라로 돌아가는 길에 그 흔적이 남았다. 그 이유로 도토리 빌라원들은 논문을 훔친 범인으로 몰렸다.그러나 킵더스트는 일반과정 학생한테서 나올 수가 없다는 이유로 교수가 직접 이 사건을 종결시켰다. [37] 아무래도 문제의 졸업 논문은 술에 취한 연구생 선배들이 벽난로에 던져 태운 것으로 추측되는데 그 증거로 선배들은 논문의 행방에 대해서는 절대 묻지 않았기 때문(...). 당연히 막시민은 이 점을 의문으로 여겼지만 특유의 귀차니즘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38] 교수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스핀이 불러낸 프시키가 사라지며 생긴 먼지가 막시민의 몸에 묻었고, 그 뒤 쥬스피앙이 필멸의 땅에 있는 '킵'이라는 장소에 막시민을 보내버려 그곳에서 킵더스트가 막시민의 몸에 묻었는데 그 두 성분이 섞이자 '메타모르포시(변형)'이 일어나는 바람에 네냐플 여기저기에 그 현상이 벌어진 듯하다. 자칫하면 네냐플을 폐쇄할 수도 있는 대참사로 벌어질수도 있었다고 한다. [39] 이 '메타모르포시'가 무엇인가는 상황이 급박한 탓에 제대로 이야기 해주지 않는다. 다만 네냐플과 심볼리온이 필멸의 땅과 관련해 뭔가 심각하고 중요한 계획을 진행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필멸의 땅이 서서히 영역을 확장하는 현상'과 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추측이 있다. [40] 프시키의 먼지나 킵더스트나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물질은 아니다. 프시키는 에너지가 모인 곳에서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에너지 생명체고, 킵더스트는 필멸의 땅에 있는 '킵'이라는 장소에서만 나오는 물질이므로. 그러니 이스핀은 설마 막시민이 그녀와 헤어지고 바로 후원자에 의해 킵으로 날아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고(에투알이 킵에 파견되었다는 걸 보면 킵에 대해 알고는 있는 듯하지만 킵더스트 등 마법적 지식까지 있을지는 불명이다.), 쥬스피앙 역시 막시민을 킵으로 보냈을 때 막시민이 조금 전에 프라이팬으로 프시키와 싸우고 왔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41] 쥬스피앙은 대륙 최고의 대마법사에 괴짜인데다 이스핀은 오를란느의 고귀한 신분인 사람이고, 애초에 신분 자체가 거짓이라 찾아내기가 어렵다. [42] 왜 하필 켈티카냐면, 과거부터 쌓여온 각종 마법장이 얽혀 있어서 마법으로 사람을 추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마법을 쓰는 것보다 평범한 탐문조사가 더 빠르다고. [43] 참고로 그의 가명인 플레상스(Plaisance)는 프랑스어 '뱃놀이' 라는 뜻이 담겨있다. [44] 사실 이 '귀부인'의 정체는 막시민을 쫓아 온 이스핀이었다. 처음에는 추위에 덜덜 떠는 꼴이 불쌍해 선물을 보낸 건데, 심부름꾼이 전해 준 막시민의 평판이 시시각각 바뀌어 가는 게 웃겨서(...) 장난 삼아 계속 보낸 것. [45] 이유는 이런 과잉 친절만큼 공격적인 것도 없어서. 누군지 모르는 이가 자신을 위해 대기시킨 마차를 타서 추적당할 수 있는 것이 이유. [46] 이때 이스핀은 전과 다르게 또래 소녀들처럼(?) 예쁘게 단장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막시민이 ' 숨이 막혔다'는 묘사가 나온다. 참고로 이 둘이 만난 곳은 소위 참수대 광장이라 불리는 곳으로, 구 아노마라드 왕국 시절부터 죄인의 공개처형이 이루어졌던 곳이다. 공화국의 귀족 처형과 신왕국의 공화파 처형이 이 곳에서 쉴새없이 진행되었던 상당히 무서운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이다. 이스핀은 막시민에게 내막을 듣기 전에는 이 곳이 그런 흉흉한 역사를 가졌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했다. [47] 사실 막시민도 켈티카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누군지 긴가민가 했으나, 그녀가 자신을 쫓아왔다는 것을 알고 난 뒤 순식간에 추론해 낸 것. 그리고 이 때 조슈아와 겪은 세월이 있다 보니 이스핀이 거짓으로 둘러대는 말들에 대해 '무대 뒤에서 쪽대본 수정하냐'라고 평가하며, 실패하는 대본들의 전형적인 특징이 '관객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비유로 이스핀(각본가)이 막시민(관객)의 머리 꼭대기에 있다는 듯이 무시하고 있기에 이스핀의 말이 진실이라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는다. [48] 막시민은 '얘가 아무리 대단해봤자, 어느 공작 가문의 후계자보다 더하겠냐'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이스핀은 오를란느의 공녀, 즉 왕국으로 치면 공주의 위치에 심지어는 사실상의 후계자라는 것... 아무리 오를란느가 아노마라드에 충성을 바치는 속국이나 마찬가지라지만 그래도 최소로 잡아도 조슈아나 클로에와 동격이고 실질적으로는 격이 더 높다. [49] 알루에트는 이스핀의 이복오빠 베르나르만이 부르던 애칭이다. 그런 걸 알려줬다는 것은 나름 막시민을 신뢰한다는 표시인 셈. [50] 하지만 여전히 정체를 밝히지 않으려 한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거리를 두고 있는 셈. [51] 정확히는 주인이 없는 것과 별개로 '침입자'가 다른 사람이 오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폐가처럼 보이도록 훼손해 둔 상태였다. [52] 막시민이 붙잡아서는 생선마냥 양탄자로 둘둘 말아놓아 도주에 실패하며 이후 ' 청어절임'으로 지칭된다. [53] 이스핀이 찾고 있는 베르나르가 남긴 오토마톤 '권총'을 찾는 다른 인물. 지스카르에게 '권총'을 처분하는 것을 권하기 위해 찾아온 나이트워커가 '모든 나이트워커의 악몽'이라 칭한 인물로, '쇠의 왕', '오래된 자' 등의 이명으로 불리운다고 하며 현재 베르나르를 죽인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54] 애초에 데보라가 이스핀에게 사용한 주문은 막지 못했어도 죽을 만한 성격은 아니고 단지 구속하는 계통의 마법이었다고 한다. [55] 그동안 막시민은 네냐플 교수들에게 꽤 신뢰를 표하고 있었으나, 빚쟁이(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들이닥치자 '이딴 곳으로 입양보냈다'라며 그 신뢰를 헌신짝처럼 내던져 버린다(...) [56] 그 소문을 듣고 '20명 정도는 몰려들 것'이라는 베네트의 말에 막시민은 열이 뻗쳐서(...) 대번에 그의 멱살을 잡아 버렸다. [57] 카프라치오는 노을섬에서 아나로즈 티카람을 위해 신성 찬트를 연주하는데에 마력을 모두 써버려 고물이 되버린 상태였다. 특히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카프리치오의 현은 제작자인 율리아 데 카날레가 우연히 만들었던 것으로 재현이 불가능한 물건으로 여기고 있었으나, 프시키가 기어코 재현해버린 것. [58] 더불어 상기된 가방으로 상대를 후려쳤던 것도 단순히 습격받은 것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이스핀이 사람을 죽일까 봐 한 일이라고 밝힌다. 막시민 曰 "네가 그놈 죽일까 봐 그랬다. 삼 초만 늦었으면 찔렀겠지." [59] 소설 자체가 일종의 회고록 형식이라 작가 또한 주인공인 일마의 이름으로 작성된 것. [60] 이 편지를 통해 막시민의 위장신분 '막시밀리앵 드 플레상스'는 교수들이 적당히 만든 신분이 아님도 드러났다. 애초 막시민이 네냐플에 입학할 당시 막시민의 부모나 후견인을 알 수 없어 네냐플 교수들이 제레미에게 이를 문의했던 것으로 이 때 제레미가 놀라워하며 막시민의 신상을 되려 교수들에게 물었고, 교수들은 규정상 제레미에게 막시민의 신상정보를 알려주지는 않았으나 이후 막시민을 도피시킬 준비를 할 때 제레미와 접선해 막시민을 제레미에게 보내기로 하고 '제레미의 손자'라는 위장 신분을 만든 것이었다. [61] 막시민은 제레미를 옛날에 공화파에 몸 담고 집을 떠난 부친인줄로 추측했으나 이로써 그가 친어머니의 친구임을 알았다. [62] 파울이 그 저택에서 일했을 것이라 추측해 파울의 사촌동생 요슈아 로트마이어라고 둘러댔다. [63] 이 때 이스핀은 바로 대답을 하지는 않으나 내심 놀라는데, 단 나흘간 같이 행동한 것 만으로 이스핀이 처한 상황을 모조리 눈치채 버린 데다 4년간 주변의 모든 이들이 알아차리지 못했던 '이스핀이 일부러 주변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까지 모조리 간파해 버렸기 때문이다. [64] 중개업자인 베네트가 선금으로 준 돈이 무려 5000엘소였다. 게다가 일을 하며 한 의뢰의 보수금으로 받은 게 무려 200엘소였던 것 만큼 상당히 벌어들이고 있었다. [65] 하필 루시안의 이름을 팔아버린게 진짜를 불러버렸다. 켈티카에 와있던 루시안에게 본인이 사교 모임에 참가할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난 그런적 없는데? 하면서 이름을 보니 막시밀리앵이라는 친구랑 함께 가기로 했다는 걸 보고 막군이구나! 하며 냉큼 와버린 것. [66] 나이트워크는 아이언페이스 낚기가 목적이었으나 심볼리온의 개입으로 실패했고 오히려 중요한 오토마톤만 잃게 되었고, 에투알은 막시민을 이스핀에게서 떼어내는 것 자체는 성공하였으나,문제는 막시민이 이스핀에게는 매우 중요한 존재여서 오히려 이스핀에게 큰 상처를 주어 사실상 실패한 것이고, 막시민만이 오토마톤 입수 및 이스핀에게 전달 겸 본인의 안전 확보를 달성하여 심볼리온의 수사대상으로 유유히 떠났다. [67] 그 와중에 정신세계에 수상하게 있던 당나귀를 보고 "야, 사랑한다?"라고 이야기하고, 그걸 들은 쥬스피앙이 분노해 급발진해서 정체가 드러났다. [68] 이 일을 하는 이유도 고급스러운 어휘가 있는 글을 읽을 수 있으면서도 학교는 안가고, 딱히 할 일이 없는 사람이 흔하지 않아서 라고. 막시민 본인은 몸쓰는 일보다 돈은 더 되니까 하고 있다. [69] 이 기억으로 막시민이 왜 10살때 미래를 포기했는지 알 수 있는데 어떤 직업을 가지려고 해도 인맥이나 필요한 요소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농사를 지으려면 땅이 있어야 되고, 수도사가 되려면 신앙심이, 심지어 필경사 일 또한 8할 정도가 인맥으로 들어오는 일거리 뿐이었다. 하지만 막시민은 시골거지라는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타인의 도움을 적선정도로 여기며 거부했기에 히스파니에의 도움은 사소한 것이 아니면 거부했다. [70] 켈티카에서 재회했을 때처럼 야! 잠깐만! 이라고 부르며 만난다. [71] 자신의 본심을 마음 깊은 곳에 숨기는 것. 작중에서는 이스핀은 여러 겹의 가면을 쓰고 우물에 가둬둔 뒤 뚜껑을 덮어두는 것으로, 막시민은 구질구질한 상자에다가 처박은 다음 꽁꽁 싸매 아무한테도 안보여주는 형태로 묘사된다. [72] '이런 곳이니까 처음으로 솔직하게 말해본다. 친구에게. 너의 음영이 너무 짙어서 난 무서웠다고. 겹쳐졌다가 내 쪽만 변해버릴 것 같아서. 네 삶에 소품처럼 포함되어버릴까봐.' [73] 이 와중에 골 때리는 것이 상대방한테 나 여기서 뛰어내려 도망칠 건데 어떨지 의견 있으신? 하고 창문으로 다가간다.독자들에게 감동을 준 자아성찰 후에 곧바로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주는 인간 비타민 막시민 리프크네 [74] 창문에서 탈출 시도 도중 떨어질뻔 한 것을 잡으러 온 남자의 옷을 붙잡았는데 하필 옷이 찢어져버려서 벗겨버렸다. [75] 당시 그 사이에 섞여있는 레오멘티스 교수를 본 막시민은 너무 반가운 나머지 속으로 혹시 허드렛일 할 연구생 안 필요하냐며 네냐플로 돌아갈 생각까지 했다. [76] 현장 심의회에서는 암묵적으로 마법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 음성전달 마법을 탐지하는 마법 또한 사용하지 않았기에 어떻게든 걸 수 있었다고 한다. [77] 사실은 네냐플 쪽에서는 막시민에게 취조 전 주의사항과 해야할 일을 전달한 후에 내보내려고 했는데 이쪽으로 가라하면 저쪽으로 가려고 발버둥 치는 막시민 때문에 임기응변으로 음성 전달 마법을 건 것.긴급 사태에 돌아버릴 거 같은 조교님 [78] 요약하자면 안고니나의 커튼에 영향을 주지 않게 킵 - 오를란느 마법학교 - 네냐플을 연결하는 이동마법을 시험하고 있었고, 해당 시험의 입안자는 앨베리크 쥬스피앙이고, 조수로 제자인 막시민이 참가했는데 막시민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네냐플의 마법장에 이상이 생겼다. 그래서 일단은 사고를 친 막시민에게 무기학 정학을 내렸다. 이에 대해 심볼리온 측이 그렇다면 네냐플은 왜 폐쇄되었냐고 따지자 폐쇄가 아니라 방학이여서 학생들은 내보낸거라며 딴청을 피운다. 논점을 일탈시키는 궤변을 보아 아마 대사를 짠 건 조슈아로 보인다. [79] 심볼리온에 소속된 렘므 측은 렘므 별비군이라고 한다. 아마 다른 나라의 마법사 조직과 다르게 군인에 가까운 듯 하다. [80] 이 두 사람은 마법과 아무 관련이 없기에 그 자리에 나타나는 것만으로 의도를 의심받을 여지가 있어 직접 오진 못했다. [81] 그 꼴을 지켜보던 호이오크 교수는 지나가며 막시민한테 "하여간 리프크네 너란 놈은 싸움을 붙이는 데 뭐가 있어. 존경한다."라는 평을 남긴다. [82] 기본적으로 심볼리온의 권한과 의무의 영역에 대한 문제(이 주제로 나흘은 토론을 했는데 결론이 안났다고 한다.)부터 시작하여 각 학교에 대해 네냐플은 천재긴한데 인성파탄자들, 오를란느 마법학교는 너희는 왕이 없는데 왜 왕립이냐, 렘므군은 너희 인권 없지? 이런 주제로 난리가 일어나게 됐다.그 와중에 누군가들은 토끼는 네냐플에 있는 남부 품종이 최고다, 그건 스튜에 넣었을 때 기준이다, 달리기는 렘므산이 최고다 같은 쓸데없는 토론으로도 이어진다. [83] 마법사들 사이의 염탐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과거 이런 염탐으로 인해 주문을 도둑맞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사실상 염탐한 것이 걸리면 마법사 사회에서 제명된다고.아르님 가의 경우 마법사가 한명도 없으며, 이 조사의 기간 또한 조슈아의 입학시기부터 지금까지이며 어디까지나 과거 암살 시도를 겪은 소공작의 보호와 위협방지를 위해 한 것이라며 마법사와는 관계 없다는 논리로 그들의 비난을 넘겨버렸다. [84] 대기 시간동안 타인을 도우려 하면서 대가없는 선의의 도움을 받기 싫어하는 자신의 모순점을 깨달았지만 아쉽게도 대기 시간의 기억은 날듯 말듯 애매한 상태여서 히스파니에 혹은 조슈아가 그런 중요한 정보를 자신 따위를 위해 사용하는 것에 씁쓸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85] 이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는데, 근처에 있던 로랑이 지켜줘서 무사할 수 있었다. [86] 레오멘티스 교수를 매개로 음성을 전달받고 있었다. [87] 일단 막시민을 안전하게 만든 후 동료들을 찾을 생각이었다. [88] 어쩌면 평생 처음일지도 모른다고. [89] 이때 처음으로 본 작품의 제목과 관련된 떡밥이 나온다. [90] 오를란느의 샤를로트 공녀이자 공국의 후계자로써 자기 나라 사람들을 지킬 의무가 있다. [91] 프시키를 다루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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