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도시 | |||
마카사르 Makass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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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인도네시아 | ||
지역 | 남 술라웨시 | ||
면적 | 199.3km2 | ||
인구 | 1,769,920(2017년 기준) | ||
시장 | 이크발 슈에하브 | ||
시간대 | UTC+8 | ||
마카사르어: Kota Mangkasara'(ᨀᨚᨈ ᨆᨀᨔᨑ)
네덜란드어: Makassar
영어: Makass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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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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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준, 동인도네시아의 물류 허브이자 제조업 중심지인 마카사르는 도시의 1인당 GRDP가 $8,270에 달하여 인도네시아에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중 1인당 GRDP 4위( 자카르타, 수라바야, 바탐 다음)일 정도로 부유한 도시였다. 총 GRDP는 여섯 번째(자카르타, 수라바야, 반둥, 메단, 스마랑 다음)였다.
19세기와 20세기에 서유럽에서 쓰였던 린스의 일종인 ' 마카사르유'(Macassar oil)는 마카사르에서 구할 수 있는 식물성 원료를 배합하여 만든 것으로 유명했다. 19세기 영국 작가 조지 고든 바이런과 루이스 캐럴이 작품에서 마카사르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마카사르에서 구할 수 있는 마카사르 흑단도 독특한 빛깔로 명성이 높다.
의외지만 현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의 외증조부 토마스 버나드가 이곳 출신이다. #
2. 역사
원래는 마카사르인의 고와 술탄국이 16세기 초에 건설한 무역항 우중판당(Ujung Pandang)이었다. 고와 술탄국이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와 벌인 마카사르 전쟁(1666–1669) 와중인 1667년 네덜란드인들이 마카사르 지역을 점령하고 1679년에 로테르담 요새(Fort Rotterdam)를 건설하여 이곳을 남술라웨시에서 자신들의 거점으로 삼았다. 이후에는 동인도 회사령에 속하는 도시였다. 1905년에 네덜란드가 지역의 고와 술탄국과 보네 술탄국을 정벌한 남술라웨시 원정에서는 네덜란드군의 거점 중 하나로 쓰였다.인도네시아 독립 직후 짧은 연방제 시기에는 동인도네시아 자치국의 수도이기도 했다. 수하르토 집권기이던 1971년부터 1999년 사이에는 '마카사르'라는 이름이 언어 및 민족 명칭으로도 쓰이는데, 마카사르시에 거주하는 사람 가운데 마카사르계가 아닌 사람도 많다는 이유로 이 도시를 가리키는 공식 명칭이 네덜란드 점령 이전의 '우중판당'(Ujung Pandang)으로 바뀌었으나, 1999년 수하르토가 퇴진한 이후 도시명은 '마카사르'로 돌아왔다. '우중판당'은 현재 마카사르시 내 한 구의 명칭이기도 하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에 발행된 사회과부도/ 지리 부도에는 여전히 우중판당으로 나와 있는 경우도 많다. 2021 개정 교육과정 기준 수정됐다.
3. 관광
마카사르는 술라웨시의 여러 관광지를 방문할 때 거쳐가는 술라웨시의 관문이다. 예를 들어 술라웨시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타나토라자(Tana Toraja)로 가려면 마카사르에 일단 가서 비행기(환승편)나 차량(버스, 택시, 렌터카)을 타는 것이 보통이다.마카사르 시 자체의 관광지는 도시 규모에 비해서는 많지 않은 편이다. 17세기에 네덜란드인들이 지은 로테르담 요새(Fort Rotterdam)가 마카사르 시내 관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역사 관광지이며, 그 밖에 고와 술탄의 궁전을 본떠 만든 발라 롬포아 박물관(Museum Balla Lompoa)에서 마카사르의 역사와 민속에 대해 공부하거나 16세기 고와 시대부터 존재했던 솜바오푸 요새(Benteng Somba Opu)도 둘러볼 수 있다.
마카사르는 개성 있는 다양한 모스크로도 유명하다. 외국인 무슬림에게는 다양한 모스크를 방문하고 환대받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특별한 체험이 될 것이다. 대표적인 모스크는 마카사르 대모스크(Masjid Raya Makassar)와 아미룰 무크미닌 모스크(Masjid Amirul Mukminin)가 있지만, 이 외에도 아흔아홉 돔의 모스크(Masjid 99 Kubah), 마르카즈 알이슬라미 모스크(Masjid al-Markaz al-Islami), 무하맛 쳉호 모스크(Masjid Muhammad Cheng Hoo) 등도 각기 독특한 매력이 있다.
로테르담 요새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마카사르의 대표 해변인 로사리 해변(Pantai Rosari)이 있다. 해변 쪽에서는 건너편에 아흔아홉 돔의 모스크가 보인다. 근처에 인도네시아의 중심점(Center Point of Indonesia)이라는 기념물이 있다. 쉬고 싶으면 관광객이 많은 서부 해안에 있는 피니시 포인트 몰(Phinisi Point Mall)을 방문하면 좋다.
서부 해안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주로 현지인들이 찾는 트랜스 스튜디오(Trans Studio)라는 테마파크와 함께 트랜스 스튜디오 몰이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아카레나 해변(Pantai Akkarena)이 나오는데, 로사리 해변보다 한적한 곳이어서 여유를 즐기기 좋다.
한편 도시 북쪽에는 파오테레 항구(Pelabuhan Paotere)가 있는데, 인도네시아 전체를 놓고 봐도 오래된 항구 중 하나로 역사가 깊으며 관광객은 이곳에서 마카사르 전통 선박(피니시)을 타볼 수 있다.
북적이는 도시를 떠나 자연을 보고 싶다면 근교의 고지대 말리노(Malino)를 방문해 티 플랜테이션 등을 둘러볼 수 있는데, 탄랄릴리 호수(Danau Tanralili)와 타카팔라 폭포(Air Terjun Takapala)도 유명하다. 반티무룽불루사라웅 국립공원(Taman Nasional Bantimurung–Bulusaraung)도 근교에 있는데, 여기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카르스트 지역 라망라망(Rammang Rammang)이 있다. 이 국립공원은 특히 폭포가 멋지고 다양한 나비가 서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수상 액티비티를 좋아한다면 마카사르 앞바다의 사말로나섬(Pulau Samalona)에서 산호 해변 속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