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후안 파트리시오 マヌエル・ジョアン・パトリシオ / Manuel Juan Patric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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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정보 | |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 남성, ???cm, ?형 |
생몰년 | SE 579 ~ ? |
임기 | SE 639 ~ ? |
가족 관계 | 불명 |
국적 및 소속 | 자유행성동맹 |
최종 직책 |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 의장 |
미디어 믹스 정보 | |
성우 | 오디오북 나카 히로시[1] |
배우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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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 의장 | ||||
? | → | 마누엘 후안 파트리시오 | → | ? |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본편으로부터 150여년 전 자유행성동맹의 전성기에 활동했던 정치가로,[2] 다곤 성역 회전 당시 동맹을 이끈 명지도자이다. 을지서적 해적판에서는 마누엘 존 파트리시오라고 번역됐다.2. 상세
파트리시오는 온후하고 중용을 아는 중용자라는 평판을 얻은 정치가이자 신사로, 능력과 인격에서 나쁜 평가를 받지 않았다. 최고평의회 의원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우주력 639년 60세의 나이로 최고평의회 의장에 선출되었다. 그러나 그는 1년 뒤, 동맹의 아버지들이 예견한 대로 은하제국의 대규모 침공이라는 거대한 위기를 맞닥뜨렸다. 국방위원장인 코넬 영블러드와는 정적이었는데, 선거에서 승리한 후 영블러드에게 국방위원장 직을 권했고 영블러드가 이를 수락했다.[3]우주력 640년 2월, 자유행성동맹군 초계함대와 은하제국군 초계함대가 변경에서 마주쳤다. 동맹군은 제국군을 섬멸했으나 제국군 함정 중 하나가 필사적으로 본국과 교신하여 미지의 외계함대와 조우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은하제국은 재조사에 들어가 장정 1만 광년 때 도망친 공화주의자들이 제국령 바깥으로 달아나 새로운 국가를 세웠다는 결론을 내렸고,[4] 대규모 토벌대를 조직했다.
제국군의 침공이 목전에 다다르자 파트리시오는 통합작전본부장 비로라이넨 대장의 추천을 받아 동맹 우주함대 사령관과 참모장을 선출했다. 그런데 임명한 사람이 호색한으로 유명한 링 파오 중장, 불평꾼으로 유명한 유수프 토패롤 중장이었다. 이 인사를 이해하지 못한 영블러드는 파트리시오를 찾아가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영블러드는 미르푸스카지 통신기지에 일어난 일[5]에 대해 말하며 링 파오가 호색한이라고 열변을 토했는데, 파트리시오는 나는 링 파오를 여학교 기숙사 사감으로 임명했던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6] 그리고 두 사람이 문제를 일으킨 인물이라는 것은 알지만 아무런 장점도 없는 자가 30대에 제독 직위를 달 만큼 동맹군을 대충 조직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게다가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트러블 메이커는 우두머리로 두는 것보다 동료로 두는 게 낫다고 답했다. 그 말에 영블러드는 한 발 물러섰다. 그리고 파트리시오는 앞으로 일어날 전쟁에 대해 영블러드와 대화를 나누었다.
"지금 우리에겐 정의란 싸워 이기는 것일세. 참으로 저열하네만 사실은 사실이고, 눈을 감는다 해서 사라질 일은 아니지. 그리고 눈앞의 정의를 실현하려면 그들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네."
"패하면 우리의 존재는 말살되고, 은하제국은 광대한 새 영토를 장악하겠군요."
"그래, 패하면 모든 것이 끝나지."
"이기면요?"
"이기면 모든 것이 시작되겠지. 대립일지 항쟁일지 공존일지, 그건 나도 예측할 수 없지만 아무튼 무언가 시작될 게야. 그러면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도 할 수 있을 테고. 그렇지 않나, 영블러드?"
다나카 요시키, 외전 1권 <황금의 날개>, 김완, 이타카(2011), p.14[7]
"패하면 우리의 존재는 말살되고, 은하제국은 광대한 새 영토를 장악하겠군요."
"그래, 패하면 모든 것이 끝나지."
"이기면요?"
"이기면 모든 것이 시작되겠지. 대립일지 항쟁일지 공존일지, 그건 나도 예측할 수 없지만 아무튼 무언가 시작될 게야. 그러면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도 할 수 있을 테고. 그렇지 않나, 영블러드?"
다나카 요시키, 외전 1권 <황금의 날개>, 김완, 이타카(2011), p.14[7]
파트리시오의 기대대로 링 파오와 유수프 토패롤은 다곤 성역에서 제국군을 섬멸했다. 그리고 링 파오는 승전보로 샴페인 20만 박스쯤 준비하라는 문장을 보냈는데, 동맹군이 승리할 때쯤 파트리시오는 국방위원장 영블러드를 상대로 관저에서 3차원 체스를 즐기던 참이었다. 비서관이 가져온 통신문을 개봉한 의장은 별로 표정을 바꾸지도 않은 채 숨을 죽여 설명을 기다리는 국방위원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젊은 친구들이 일을 잘해준 모양인걸. 이 승부가 끝나면 양조장을 백 군데 정도 알아봐야겠어."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4권 <책모퍈>, 김완, 이타카(2011), p.175[8]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4권 <책모퍈>, 김완, 이타카(2011), p.175[8]
링 파오와 유수프 토패롤이 사령관으로 뽑힌건 이런 특출난 인물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으며 동시에 이들이 뒷배를 봐주었기에 승리를 거둘 수 있던 것이다. 이 두 사람에 대한 기록을 본 양 웬리도 그 시절에 태어났더라면 오죽이나 좋겠냐고 하면서 그들을 위해서라며 홀로 건배를 할 정도였다.[9]
OVA에는 다곤 성역 회전기가 다루어지지 않았고 은하연방 시대부터 다곤 성역 회전까지 단 1화로 압축해서 다루었기에 영블러드와 함께 등장하지 않았다.
[1]
OVA에서는
하무디 아슈르, DNT에서는
발터 폰 쇤코프의 할아버지를 맡은 성우.
[2]
다곤 성역 회전 직전의 동맹에 대해서 OVA에서는 은하연방의 황금기가 재현되려고 하던 시대라고 말했다.
[3]
그런데 보통 승리한 쪽은 웬만하면 상대 당에게 권력을 안 넘겨주려고 하는걸 감안하면 비록 파트리시오가 이기긴 했지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연정할 목적으로 영블러드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4]
탈출 당시에는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아 어디선가 물자가 떨어져 죽었다는 결론을 냈다.
[5]
이곳에서 링 파오가 근무하던 때에 링 파오는 여군 14명 중 12명과 잠자리를 같이했고 이중 3명은 유부녀였다. 합의 하에 한 것이라 성범죄는 아니었지만 명백히 풍기문란에 속할 수 있는 일이었다.
[6]
그리고 '평시엔 그것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이유는 재고를 요청하는 영블러드가 워낙 심각하고 진지하게 재고를 요청해서.
[7]
이 두 명에게는 안타깝게도 동맹은 멸망할 때까지 전란에 휩싸이며 100여년간 이뤄온 것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루면서 동시에 그만큼의 쇠퇴도 겪으며 결국 멸망한다. 하지만 그
잔존세력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아주 헛된 고생은 아닐지도 모른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동맹의 아버지들은 어디까지나 민주공화주의를 이어나가는 것이 목적이었지, 민주'국가'를 이어나가는게 목적은 아니었다. 즉, 동맹의 아버지들 입장에서는 국가로서 동맹은 민주공화주의의 존속을 위한 도구일 뿐이었고, 때문에 전자보다 후자가 더 높은 중요도를 차지했다.
[8]
이 일화는
비수대전 당시
동진의 재상이던
사안(射安)이 손님과 바둑을 두다가 승전보를 받았는데, 객이 무슨 내용인지 묻자 "애들이
도적떼들을 이겼다는군"이라며 그대로 바둑을 두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듯하다. 이후 손님을 돌려보낸 뒤에는 방안에서 춤을 추다가 신발굽이 빠진 줄도 몰랐다고 한다.
[9]
양 웬리의 생각도 틀리지 않은 것이 이 시대의 정치인들의 자질이 파트리시오&영블러드, 링 파오&유수프 토패롤 듀오가 활약하던 시절보다 한참 추락해 있었다. 샌포드, 코넬리아 윈저 같은 인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욥 트뤼니히트는 권력잡고 유지할 정도로의 정치력만 좋지 국가를 이끌어나갈 재목이 아니며 조안 레벨로나 황 루이 같은 사람들도 국가를 위한 의지는 충분하고 그나마 황 루이는 제법 능력은 있지만 둘 다 기울어져가는 나라를 살릴 능력은 아니었다. 네그로폰테나 월터 아일랜즈도 별다를게 없었는데, 그나마 아일랜즈는 막판의 각성으로 이미지가 달라졌지만 그 이전까지는 두 사람 모두 무능했다. 정치인들이 이 모양이니 군부도 제정신이 아니기는 마찬가지였다. 양 웬리의 경우, 유수프 토패롤처럼 명장이지만 독설가에 정치인들에게도 굽히지 않는 딱 그런 인물인데 토패롤과는 달리 제대로 중용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