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인터넷 방송 채널에서 영상을 제작하는 팀을 일컫는 말이다. 닉네임의 앞 글자를 따와 'X동부'라고 한다. 가령 플레임TV의 제작 팀은 '플동부', 라디유 유튜브 제작팀은 '라동부'라고 하는 식이다.명칭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으나 노동부에서 앞글자를 바꾼 것에서 왔다는 견해가 유력하다.[예시] 말 그대로 스트리머를 위해 노동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2. 구성
팀은 대체로 아래와 같이 구성되며, 채널마다 그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한 멤버가 여러 분야를 담당하기도 한다.- 방송인: 팀의 최상급자로, 대부분은 인터넷 방송인, 그 중에서도 실시간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이다. 자영업과 비슷하게 대개 스트리머가 수익의 일부를 팀 내 다른 직원에게 주는 식으로 계약이 이루어지며, 팀 내 직원-스트리머 사이의 직원- 사장 관계가 성립한다. 마레 플로스 같이 팀 관리 등의 편의성을 위해 따로 기업을 설립하는 일도 있다.
- 썸네일러: 유튜브 썸네일 일러스트를 전문으로 그리는 사람으로, 대개는 썸네일러가 일러스트레이터를 겸한다.
- 일러스트레이터: 썸네일러와는 달리 이 쪽은 영상 내 일러스트를 담당하는 사람. 영상 전체의 일러스트를 그려야 하기에 일러스트 개수는 썸네일보다 많으나, 기존에 그려뒀던 일러스트를 스톡에 쌓아놓고 필요할 때 재활용하는 게 보통이다. 유콘 같이 본직이 일러스트레이터인 경우는 방송인이 직접 그리기도 하며, 이 외에도 편집자 등이 그림에 능숙한 경우 해당 인원이 직접 담당하기도 한다.
- 편집자: 문자 그대로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편집하는 사람. 썸네일러와 함께 영상 제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류으미, 왈도쿤 같이 방송인이 직접 편집하는 일도 있다.
- 매니저: 스트리밍 관련 활동을 관리하는 사람. 일정 관리, 컨디션 관리, 방송 관련 자문 등을 담당한다. 소규모인 경우는 대개 방송인이 스스로 관리하는 반면, 대형 업체 소속인 경우 매니저를 두는 걸로 모자라 법률 자문 등을 담당하는 전담 변호사 등 별도의 자문위원을 두기도 한다.
일부 방송인의 경우 아래 담당을 별도로 두기도 한다.
- 모더레이터: 상술한 매니저와는 달리 이 쪽은 채팅이나 팬 커뮤니티를 전문으로 관리하는 사람. 한국에서는 그냥 '매니저'라고 불린다. 직접 사람을 둬서 하는 일도 있지만, 채팅의 경우는 치지직의 클린봇 등 챗봇을 두어 관리하는 게 보통이다.
- 자문위원: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는 전문 지식을 방송인에게 전달하거나 시청자들에 해설하는 사람으로, 관련 내용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방송인들이 많이 둔다. 방송인이 해당 지식에 능통한 경우는 보조 인원으로 두기도 하며, 외주에 맡기거나 비영리, 봉사활동의 형태로 두는 일도 많다. 자문위원 없이 방송인이 직접 관련 자료를 찾는 일도 흔하다.
- 각본가: 상황극 등의 각본을 쓰는 작가. 합방 등에서 각자가 맡을 역할을 조율한다. 때문에 각본가가 개입된 방송에서는 방방봐의 자세로 보는 게 예의. 항상 앵무새와 호들갑 과몰입과 싸워야 하는 힘겨운 담당인지라 상당한 수준의 물밑 작업이 요구된다. 방송인이 직접 각본을 담당하기도 한다.
- 모델러: Live2D 또는 3D 모델을 만드는 사람으로, 주로 리깅 작가가 일러스트레이터 또는 3D 디자이너와 협력한다. 방송인이 버츄얼 유튜버인 경우 주로 해당되며, 직접 모델을 제작하기보다는 외주를 맡길 때가 많다. 대표적인 외주 업체로 Iron Vertex가 있다.
- 패션 디자이너 및 코디네이터: 버츄얼 유튜버의 방송을 담당하는 모델러와는 달리, 이 쪽은 실사 방송 담당. 방송인이 직접 하는 일도 많고 외주를 맡기는 일도 많다. 유콘, 향아치, 허니츄러스 등 실사 촬영과 버츄얼 방송을 겸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모델러와 디자이너 둘 다 두기도 한다.[2]
- 더빙팀: 내레이션 또는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는 사람. MrBeast와 같이 외국어 더빙을 담당하는 사람이 포함되기도 한다. 내레이션의 경우는 방송인이 직접 담당하기도 하고 TTS를 활용하기도 한다.
- 자막팀: 방송 스크립트를 자국어 그대로 쓰거나 외국어로 번역하는 사람, 번역 팀을 따로 두는 경우는 흔치 않고, 외주를 맡기거나 기계 번역을 활용하는 게 보통이다. 대다수 방송인들은 해외 진출에 신경쓰지 않기에, 자막팀을 아예 두지 않는 일도 흔하다.
- 카메라맨: 실사 방송에서 3인칭 카메라 촬영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사람. 촬영이 많은 방송인이 주로 고용한다. 먹어볼래 같이 방송인이 직접 담당하는 일도 흔하다.
- 기술자: 방송 장비 및 관리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조작하는 사람, 여기에 AI 버튜버 등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개발자도 포함된다. 양아지의 AI인 냥아지·쿠로냥아지의 개발자 DevHotteok이 대표적인 예이다.
3. 명칭
유튜브 채널이라면 으레 이런 담당자가 있겠지만 (혹은 채널 주인이 혼자서 운영하거나) '-동부'라는 말은 주로 치지직이나 아프리카TV 등에서 스트리밍과 유튜브를 병행하는 노캠 인터넷 방송인 채널에서 주로 사용한다.스트리머의 본진은 아프리카TV나 치지직같은 실시간 플랫폼이고 유튜브는 다시보기 편집영상이나 스트리머 캐릭터가 주제인 짧은 애니메이션 같은 것만을 올려서 스트리머를 홍보하는 용도의 부차적인 플랫폼으로서 운영하기에, 유튜브 영상 제작 인원이 따로 필요한 것이다. 특히나 노캠 스트리머들은 썸네일마다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으며 영상 내에서도 그림을 활용한 편집이 많은 편이다. 아무래도 방송인의 정체성이 오너캐의 일러스트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표현되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일러스트를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며 캠을 사용하는 스트리머들과는 다른 특별한 인식이 갖춰져 있다.
한편 캠방 채널에서는 주로 ' 편집자'라고 하거나[3] 혹은 '-집자'라고 부르는 편이다. 예시로 '칸'이라는 약칭을 사용하는 두 스트리머가 있는데, '칸집자'를 검색하면 캠 스트리머 한동숙(동수칸)의 편집자가 나오며, '칸동부'를 검색하면 노캠 스트리머 강지 쪽 버튜버 아이리 칸나의 편집 팀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장삐쭈와 빨간내복야코, 총몇명 등처럼 상당한 숫자의 애니메이터와 편집자들을 거느린 유튜브 채널도 있지만 이들도 기본적으로는 동부란 단어는 쓰지 않는다. 침착맨 채널의 침수자처럼 독자적인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짤툰(빅픽처팀)이나 티타남(삼성물산), 벨리곰(롯데홈쇼핑), 펭수(EBS), 세아 스토리(스마일게이트)처럼 기업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편집자들도 기업의 직원이므로 '~기업 ~ 영상 편집팀' 정도로 언급되고 '-동부'와 같은 새로운 표현을 따로 쓰지는 않는다.
4. 언급되는 영상
썸네일이나 편집에 관련한 영상에만 등장하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종종 스트리머와 함께 게임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한다.[4] 그런 경우에는 주로 같은 채널 멤버끼리 플레이하는 편이지만, 여러 채널의 직원이 함께 방송을 찍을 때도 있다.[5] 직원 업무와는 별도로 혼자서 방송을 하는 직원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설동부의 고로케, 플동부[6]가 있다.각 영상 클립의 담당자를 영상 내 설명에 써두는 채널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채널도 있다.
[예시]
임나은 유튜브 썸네일에서 임동부를 '임나은 노동부'로 표기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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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향아치는 양쪽 모두 외주에 맡기고, 허니츄러스는 코디를 직접 한다. 유콘은 버츄얼의 일러스트를 직접 맡으며, 실사 촬영 시에는
인형탈을 쓴다.
[3]
캠방 채널은 캠으로 방송을 진행하므로 영상 내의 일러스트의 수요가 적으며 이에 따라 일러스트레이터의 비중은 없거나 매우 적다.
[4]
견자희는 견동부와 LOL을 한 적이 있고,
나나양도 나동부와 어몽어스 합방을 했다.
[5]
특히
Gartic Phone처럼 그림 그리는 컨텐츠는 다른 채널의 썸네일러가 같이 들어와서 방송을 할 때가 꽤 있는 편이다.
[6]
플동부의 경우 1명을 정직원 중 1명을 제외한 모두가 방송을 하고 있다. 문서에서도 보듯 플레임TV에서는 직원의 방송을 권장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