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23 13:22:09

데드암

1. 개요2. 원인3. 치료4. 데드암을 겪은 운동선수5. 외부 링크6. 관련 문서


Dead Arm (Syndrome)

1. 개요

야구에서 투수가 부상 혹은 과도한 피칭[1]으로 인하여 어깨의 근력이 저하되어 구속과 제구력이 떨어지는 현상. 쉽게 말해 투수가 다치거나 지쳐 공이 약해지는 현상이다. 증상은 팔이 피곤하고 힘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증후군이다. 바깥 방향으로 어깨를 회전 시키는 자세를 반복하면 생길 수도 있다.

데드 암 증후군이 발생하면 구속이 감소하고 제구력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데드암 증후군이 생겼을 때 운동을 하면 팔꿈치 통증이 심해지고 인대가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야구뿐 아니라 골프, 미식축구, 테니스 등 어깨를 주로 사용하는 스포츠 선수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엄밀히 말해 증후군이란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과 현상을 보고 한 분류로 묶어 부르는 말이므로 데드 암을 겪었다고 알려진 선수들의 실제 부상 부위와 이력, 수술 난이도, 예후는 전부 제각각이다. 또한 부상을 겪어 본 선수들은 이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데, 본인들은 진단을 위해 엑스레이 사진을 수많은 병원에 뿌리고 수많은 진단명을 실제로 받아본 당사자들이라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알기 때문이다.

2. 원인

파일:external/www.revolutionhealth.org/rotator-cuff-tear-shoulder-pain.jpg
이미지 출처
어깨 관절 주위를 감싸며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 및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 4개 근육( 극상근(가시위근), 극하근(가시아래근), 견갑하근(어깨밑근), 소원근(작은원근)), 즉 회전근개(Rotator Cuff)가 파열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는 불안정한 관절 사이를 지탱해주는 무른뼈(즉 연골) 오목테두리(Glenoid Labrum)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기도 한다.

굳이 파열까지 된 건 아니더라도 약간의 손상 이후 회복 과정에서 근력이나 주변 인대의 힘이 약화되어 데드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2]

3. 치료

파일:external/orthoinfo.aaos.org/A00627F05.jpg
수술 묘사 일부

치료는 보존적인 치료와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다. 보존적 치료는 근육을 강화해 어깨 관절을 안정화시키는 것이고 수술은 찢어진 부분을 연결하는 것이다. 수술 이후 재활에는 3, 4개월 이상 걸리고 재활을 잘해야 재발하지 않기 때문에 확실하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데드암을 겪은 운동선수

  • 류현진: 2015년 초 데드암이 의심되어 수술을 받았다.
  • 맥스 슈어저: 2021년 NLDS 다저스의 이상한 팔관리로 슈어저에게 데드암이 찾아옴.
  • 토미 존: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통산 288승을 올린 좌완 투수였지만 1974년에 구속이 저하되고 팔꿈치 안쪽에 심각한 통증이 느껴지는 데드암에 걸렸는데 프랭크 조브 박사가 건강한 팔에 있는 힘줄을 부상당한 팔에 옮겨 심는 성공률이 5%에 불과한 수술을 제안하였다. 결국 손상된 팔꿈치 인대를 다른 근육의 힘줄로 바꿔주는 수술 이후 164승을 더 거두었다. 그리고 이 수술의 이름은 ’척골 측부인대 재건술', 일명 토미 존 수술이다.
  • 데니 바티스타 : 김응용 감독의 불규칙적인 투수운용[3]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이 돼 구속이 저하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며 성적부진에 빠졌다.
  • 알프레도 피가로: 2015년 후반 찾아온 데드암으로 2017년 33세라는 젊은 나이로 은퇴했다.
  • 오승환 : 2008~2010. 08시즌은 세이브 1위를 하기는 했으나 이미 그전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고, 본인이 실제로 데드암 증세가 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재기에 성공하며 일본과 미국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친 뒤 KBO 무대로 돌아와 만 39세의 나이에 세이브 1위 타이틀을 탈환했다.
  • 미란다: 2022. 2021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리그를 폭격하며 최동원의 단일시즌 최다 삼진도 갈아치웠으나 시즌 말미에 생긴 어깨 부상[4]의 여파로 인해 2022 시즌에는 평균 구속이 10km/h 이상 하락하며 최악의 피칭을 선보이다 결국 중도 퇴출되었다.
  • 장원준 : 입단 초부터 2017년까지는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년 10승 이상을 거두며 11년 연속 100이닝, 좌완 최초 8년 연속 1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2018년부터 그동안 쌓여온 혹사의 후폭풍이 터지면서 평균 140km 초중반, 최고 150km까지 찍혔던 직구 구속이 140km도 겨우 찍히는 수준까지 떨어졌고, 한때는 투심 구속이 120km대가 찍히기도 했다. 결국 2019년부터는 1군 경쟁력을 잃고 4년간 겨우 43.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5. 외부 링크

데드암 관련 블로그 게시글
건강백과 - 회전근개 파열

6. 관련 문서


[1] 말이 과도한 피칭이지 실상은 감독이나 투수코치에 의한 혹사가 대다수이다. [2] 대표적인 예가 두산의 아리엘 미란다다. MRI에서 특별한 소견이 전혀 없었지만 데드암 증상이 발생해 구속이 심각하게 저하되었다. [3] 예를 들면 2013년 6월 2일 NC전에서의 8이닝 137투구 [4] 특이한 점은 어깨 부상을 겪었긴 하지만 파열 등 심각한 손상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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