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8:03

대전차 장애물

1. 개요2. 종류
2.1. 대전차 지뢰2.2. 낙석2.3. 용치2.4. 체코 고슴도치2.5. 대전차호2.6. 도로 대화구2.7. 철조망2.8. 녹채장애물2.9. 대전차 방벽2.10. 기타
3. 대응4. 도시전설

1. 개요

對戰車障礙物, antitank obstale

전차나 장갑차, 차량의 접근을 거부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애물을 통칭하는 말이다.

2. 종류

2.1. 대전차 지뢰

파일:m15(mine)_sheet 0.jpg

지뢰지대 형태로 대인지뢰와 함께 설치되거나 단독으로 설치하여 전차를 포함한 차량의 기동을 저지한다. 주로 전차나 장갑차의 궤도를 손상시켜 기동을 저지하는 용도로 주로 쓰인다. 대인지뢰에 비해 위력이 월등히 강해 대전차 지뢰를 밟은 일반 차량은 완전히 파괴되고 운이 좋으면 전차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 대전차지뢰 위력 실험 차량이 접촉했을 때만 반응하도록 대인지뢰에 비해 무거운 압력이 가해져야 폭발한다.

2.2. 낙석

비슷한 형태로 구축한 장애물이 아닌 흙더미 등을 이용하는 사태장애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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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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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체코 고슴도치

파일:26081657-ant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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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대전차호

Anti-tank Ditch

영상으로 봐도 소련제 T-72 MT-LB, 영국의 센추리온 전차등 다양한 기갑차량들이 저 낮은 호를 헤쳐나오지 못하는걸 볼 수 있다. 보병전차 겸 전차호 돌파용으로 개발된 길쭉한 전차인 TOG 정도는 되어야 헤쳐나올 수 있다.
AEV 3 코디악으로 대전차호 만드는 영상

대전차호는 설치 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가성비가 매우 높고 효과도 좋은 전략이다. 과거엔 인력으로 팠지만, 현대에는 불도저, 구난전차나 공병차량의 불도저 삽날을 이용해서 땅을 판다. 보통 이런 대전차호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한곳만 짤막하게 하는게 아니라 길게 몇백 m 까지 이어놓는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00px-M60A1_Armored_Vehicle_Landing_Bridge.jpg
M60 전차의 교량전차형인 M60 AVLB 가 교량을 펼치는 장면

공격자가 극복하는 방법은, 위 영상에서처럼 구난전차나 공병차량, 불도저를 가져와서 불도저 삽날로 다시 흙을 메꾸는 방법, 교량전차를 가져와서 호 사이에 교량을 설치하는 방법, 통나무나 잔해들을 쌓아올려서 임시 다리를 만들거나,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지만 다른 곳으로 우회하는 방법이다. 아니면 전차의 엔진 출력이 너무 좋아서 그냥 뚫고 가거나, 대전차호 설치를 대충 해놓은 곳은 전차의 고속질주로 돌파가 가능하다.
파일:Yom-Ki.png
1973년 욤 키푸르 전쟁때의 유기된 아랍연합군 소속 소련제 전차들

교량전차의 교량이 한쪽으로 엎어져 있고, 전차가 뒤집어져 있다. 전차장이나 다른 사람의 안전 유도 신호없이 무리하게 기동하다가 저렇게 된 것이다. 옆에도 호 안으로 기울어진 전차가 보인다. 이게 바로 대전차호의 목적이다.

대한민국 내에는 약한 콘크리트 판으로 덮어두어 전차가 지나가면 빠지도록 만든 함정 형태의 대전차호도 있다. 2021년에는 연천군에서 하천변 정비 작업을 하던 50대 중반의 굴착기 기사가 이러한 형태의 대전차호에 빠져 물에 빠졌고 26시간 만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 [1]

2.6. 도로 대화구

파일:1631013837.jpg
파일:KM180.jpg
한국군 제식 KM180 도로대화구킷[2]

road crater. 대화구(大火口)란 단어는 큰 불(폭발)을 만들어 구멍을 낸다는 뜻.이다. 공병 장비이며, 땅에다 쏘는 로켓이다. 땅에다 로켓을 쏴 폭발시켜 큰 구멍을 만듦으로써 기갑차량, 일반 군용차량의 이동을 제한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토질의 특성과 포장도로의 재질, 비나 눈으로 인해 땅이 무르거나 얼어있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관통력이 들쭉날쭉하다는 것이다. 미군의 대화구 무기로는 M3A1 성형폭약을 현재 운용중이다.

공격자 입장에서의 극복방법은 여전히 위의 방법처럼 다른 길로 우회하거나,[3] 불도저, 공병전차를 이용해 흙으로 구덩이를 꽉꽉 메꾸고 이동하는 방법이다.

2.7. 철조망

파일:attachment/철조망/wir2e.jpg

다수의 윤형철조망을 한 곳에 설치하여 지나가는 전차 궤도에 철조망이 엉켜 기동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 현대 전차에는 큰 의미가 없는 장애물이다. 2010년대 초 육군공병학교에서 전투실험을 통해 이런 철조망으로 만든 대전차 장애물이 효과가 없음을 입증했다. 별도의 장비나 조치 없이 철조망을 통과하여도 기동에 전혀 문제가 없다. 한국군에서도 1단 11열 철조망이라고 하여 윤형 철조망을 설치하는 장애물이 존재했지만 위의 전투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운용하지 않는다.

현대 전차는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지만, 과거의 전차들은 철조망을 일일이 절단한 후 다른 데로 치우고 기동해야 했다. 진격 중이라 기도비닉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면 주포로 고폭탄을 철조망 밑 땅에 쏴 터뜨리면 전차 1대가 지나갈 정도의 길은 뚫을 수 있다.

2.8. 녹채장애물

Abatis. 무거운 나무를 넘어뜨려 도로를 막아 기동을 저지하는 장애물. 적이 접근하는 방향에 45도 각도로 여러 개의 나무를 겹쳐서 쓰러뜨린다. 비슷한 형태로 통나무를 엮어서 만드는 log hurdle, 통나무 울타리 사이에 흙을 채워 만드는 log crib도 있다. 철조망과 마찬가지로 현대 전차에 대한 저지 능력은 거의 없다.

2.9. 대전차 방벽


1980년에는 수도권 방벽이라는 마지노선스런 요새가 서울 북부에 건설되었다. 위에 있는 대한뉴스 1273호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수원화성을 연상시키는 외관에, 기계로 열리는 성문, 전차, 발칸포, BGM-71 TOW 발사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파일:090720.jpg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교량전차가 와도 이 방벽을 못넘게 하고, 콘크리트와 흙더미가 너무 두꺼워 공병과 폭발물로도 이걸 개척하지 못한다. 그리고 공격자가 이 방호벽까지 순순히 못오게 하도록 방어자 측에선 방벽 위에 기관총 진지, 참호, 대전차 미사일, 박격포, 전차들 같은 무기를 엄폐시켜놓고 농성을 하니 공격자 입장에선 매우 불리한 장벽이다. 이런 방벽은 2차대전 시절부터 주구장창 쓰였던 전략이다.

그러나, 이후 남북 격차가 벌어지고, 개발 열풍까지 불자 소리 소문없이 철거되었다. 휴전선에 있는 방벽을 다루는 뉴스도 참고해볼만하다. 그래도 워낙 규모가 커서 수도권 방벽은 은평뉴타운이 개발되기 이전인 2008년까지만 해도 흔적이 남아있었다.
파일:KakaoMap_20220908_154223.png
카카오맵에서 은평구 진관동 22, 28, 29번지 일대를 2008년 기준의 스카이뷰로 보면 남아있는 방벽 위치를 알 수 있었다.
파일:로드뷰_겹침_서울 은평구 진관동.png
해당 지역의 로드뷰를 2008년을 기준으로 설정하고 보면 남아있었던 방벽의 두께도 알 수 있다.

대전차 방벽이 설치된 곳은 해당 지역이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라는 증거이기도 한데 일단 전차의 기동을 거부할 만한 구조물을 평야에 길고 높이 축조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인력과 자원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덤으로 해당 지역이 대전차 방호벽으로 분단되기도 한다. 단지 벽을 세우는 것인데 그렇게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부작용이 터지는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거대한 중량물인 전차 수십 대를 막아내야 하기 때문에 벽 자체가 하천에 설치하는 튼튼하고 거대한 제방급으로 높고 두꺼우며 길이도 엄청나게 길어지기 때문이다. 규모만 좀 작지 단면적만 본다면 만리장성, 마지노선,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급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끊어진 곳이 없이 단일한 구조물로 길게 이어질수록 방어력이 좋기 때문에 휴전선 근방에는 만리장성과 비슷하게 끊김 없이 완전히 벽 형태로 된 대전차 방호벽이 존재하며, 제4차 중동전쟁 당시 이집트군의 소방펌프에 파괴된 이스라엘의 바레브 선도 이러한 형태로 설치된 대전차 방호벽을 겸한 방어선이었다.

대한민국 육군 기준 전방, 특히 중요 군사 요충지 도로마다 설치되었으며 예외적으로 제55보병사단 관할인 구리 남양주, 제56보병사단 관할인 고양시 서울시계 접경지역(나머지 고양시 지역은 제1군단 관할)에도 있는데, 이는 유사시 한강 방어선 전투가 재현될 것에 대비한 듯 하다.

2.10. 기타

전투에서 발생한 건물 잔해, 파괴된 차량과 장비, 화재를 장애물로 이용할 수 있고, 통제된 홍수를 유발하는 방법도 제시된 바 있다.

3. 대응

대전차 장애물을 상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회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전차 장애물 근처에 병력을 배치하고 화력을 집중해놓은 경우가 많아서 철거 및 돌파가 상대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전장에는 우회가 불가능한 지역이 더 많다. 이런 경우에는 특수한 장비를 동원하여 장애물지대를 개척하고 기동하여야 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00px-thumbnail.jpg

미 육군은 1990년대 중후반 전투공병전차 M728 CEV가 퇴역하자 M1 에이브람스 전용의 120mm 전차포용 M908 HE-OR-T(High Explosive Obstacle Reduction Tank) 포탄을 개발하여 1997년 주한미군에 배치하였다. 이 포탄은 건물/장애물 파괴용이며 당연히도 실전상황 시 곳곳에 널려있는 무너진 건물 잔해나 장애물, 대전차방호벽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였으며, 개발 단계에서는 비슷한 형태의 구조물을 제작하여 실사격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대한민국 국군도 미군의 전투공병전차의 컨셉을 토대로 K-600 코뿔소를 개발하였다.

이외에도 구덩이 돌파용으로 교량전차를 쓰기도 하고 각종 토목공사용 장비도 동원된다.

4. 도시전설

1980년대 재개발로 탄생한 서울시 노원구 신시가지 지역을 계획할 때 유사시 북한 육군 기갑부대를 저지하기 위해서 동일로 축선을 따라서 아파트 단지를 대전차 장애물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조성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해당 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동일로를 따라서 많은 수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상계동, 중계동, 하계동의 동일로 축선을 따라서 지어진 주공아파트만 해도 16개 단지이며, 그 밖의 민영 아파트도 무지하게 많고 양옆의 창동, 월계동, 공릉동 지역도 역시 아파트 숲이라 이러한 소문이 생겼으리라 추측된다. 실제로 의정부시 축선에서 서울 중심부로 이동하는 주요한 대로 중 하나가 동일로이다.

그러나 노원구 문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지만, 동일로가 노원구 내 유일한 대로는 아니다. 한국전쟁 때도 북한군의 진격로였던 도봉로-미아로를 포함하여 왕복 4차선 도로는 한두 개가 아니라 다 세기도 힘들다. 물론 동일로가 왕복 8차선 대로에 쭉 뻗은데다가 굴곡도 적은 지형이니 기갑부대의 기동에 제일 유리한 도로 중 하나이긴 하므로 기갑부대 저지용으로 뭔가 대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간혹 전시에 이 아파트들을 폭파하면 동일로를 따라 도미노처럼 쓰러지게 되어있다는 내용이 부가적으로 덧붙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건물을 폭파해 쓰러트려서 길을 가로막는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동일로 주변 아파트들이 동일로에 바로 인접한 게 아니기 때문에 폭파해봤자 도로로 쓰러지지 않는다. 아파트에서 도로까지의 거리가 아파트의 높이보다 더 길다. 덤으로 동일로는 남북방향으로 뻗은 도로인데, 동일로변 아파트들은 남향을 선호하는 한국 주거건축의 특성상 동서 방향으로 길게, 즉 도로와 직각으로 뻗어있다. 아파트를 쓰러트려 봤자 도로 양 옆을 따라 폐허가 늘어서게 될 뿐이지, 아파트가 도로 위로 쓰러지지는 않기 때문에 아파트 폭파로 동일로를 막는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동일로에 바로 인접한 건물은 주로 상가들인데, 상가들은 대부분 높이가 낮아서 폭파하면 차라리 산산조각이 날 지언정 길에 쓰러져 길을 막지는 못한다. 물론 지도를 잘 보면 장애물이 꽤 있긴 한데 이것과 아파트를 무너뜨려 전격 저지 장애물로 만든다는 주장은 엄연히 별개 이야기다. 일부 건물 등이 등이 대로 변으로 동향 혹은 서향으로 건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로 최소 4차로 도로인 이 주변 간선 도로를 막는 용도로 건물 발파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그나마 수락산역 근처의 15층 ~ 20층 높이의 오피스텔은 도로를 바로 보는 형태라, 무너뜨리면 도로를 막기 충분하기에 가능성은 있다. 더군다나 둘이 마주보고 있기도 하다.

이런 도시전설은 일산신도시에도 해당된다. 물론 일산은 실제로 실제로 유사시 군사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진지화 개념으로 설계된 곳이긴 한데, 대전차 장애물물은 아니고 시가전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당장 기사에서 설명하는 내용은 대전차 장애물과는 멀다. 이런 아파트 숲은 오히려 폭파하지 않고 놔둬도 기계화 부대의 기동을 방해하는 진지가 된다. 건물 안에 대전차 무기로 무장한 보병이 숨으면, 건물 하나하나가 대전차 무기 진지가 되고, 창문 하나하나가 대전차 미사일이 날아들 수 있는 총안구가 되기 때문이다. 고폭탄이나 포격으로 아파트를 파괴하려고 해도 외벽만 망가질 뿐 내부 구조는 비교적 멀쩡하므로, 거대한 아파트를 무너뜨리기 전에 포탄이 먼저 바닥나게 된다. 덕분에 지금도 밀리터리 커뮤니티에선 이 동네를 일산그라드/아파트그라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름의 유래는 물론 스탈린그라드.

이 '아파트 = 대전차 장애물' 설은 앞서 기술한 도봉구의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도시전설에 해당하고 그 역사가 상당히 길다. 1970년대 한강변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때부터 했던 소리가 유사시 아파트들을 폭파해 북한 지상군의 도강과 진격을 막는다(...)는 거였으니 일산 신도시나 노원구 아파트 단지보다도 훨씬 오래된 이야기인 셈이다. 1970년대야 북한 지상군의 진격을 막을 수 있느냐 자체가 문제였으니 한강 이북을 상실하더라도 북한군의 도강과 추가 진격을 막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였고 이는 강남과 과천시 개발의 뒷배경이기도 했다. 1970년대 강남과 과천으로 주요 공공기관이 대거 이전한게 단순히 땅이 없어서만은 아니다. 이러다가 1990년대 이후에는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북한을 압도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노원구와 일산의 아파트 단지를 방어거점으로 삼아 서울 진입 자체를 차단한다고 말하게 된 것 정도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1994년 북핵위기가 고조되면서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던 시기에 수도권 방어 대책을 묻는 국회의원의 질문에 이병태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이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를 방어벽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발언해 큰 비판에 직면한 적이 있었다. 내부적으로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를 너무 직설적으로 표현해 해당 지역 주민의 반감을 사고, 여론이 악화되어 경질 단계까지 가려던 그 순간 김일성 사망으로 비상체제에 돌입하며 위기를 넘겼다.

2010년대 들어 별내신도시의 영향으로 남양주시에 많은 아파트 단지가 세워지고 있다. 덤으로 경기북부권의 아파트 단지들도 의정부시에서부터 동두천시 포천시 쪽으로 쭉쭉 북상하는 중인데, 지방에서의 상경과 서울 인구 유출에 따른 수도권 인구 증가로 인해 그런 것이다. 최근 대화력전 역량이 강화되는 추세에 있는 것도 이 점을 반영했기 때문인데 북한의 대규모 군사력을 더 이상 수도권 북방에서 막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아파트를 폭파해서 길을 막는다거나, 아파트 자체를 시가전에서 사용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작전을 만들게 되면 당장 재산피해는 둘째치고 민간인들의 인명피해가 엄청날 것이다. 거기에 한국 육군 자체가 시가전에 대한 준비가 그렇게 잘 되어있다고는 볼 수 없다. 지금도 한국 육군의 교리는 산악전, 고지전, 방어전 위주로 어떻게 보면 잘 훈련된 2차대전형 군대에 가깝다. 그래서 대화력전을 펼쳐서 어쩔 수 없이 비무장지대를 정면으로 틀어막을 수밖에 없게 된 탓이 크다. 유사시 고가도로가 대부분인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무너뜨려 서울 방어용으로 사용한다거나, 오히려 고속도로를 방어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다.


[1] 여기에 책임소재 문제로 1년이 지나도록 유족들은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 [2] 연습용 [3] 당연히 방어자가 도로대화구를 1개만 사용할 리 없으므로 좀 더 먼 길로 우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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