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5:11:42

SCP-3999

본 문서는 SCP 재단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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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1e1717,#010101><#1e1717,#010101><tablebgcolor=#fff,#2d2f34> SCP 재단 ||
SCP-3998
The Wicker Witch Lives
(고리버들 마녀는 살아있다)
SCP-3999
I Am At The Center of Everything
That Happens To Me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의 중심에 내가 있다)
[4000-에슈 규약에 따라 편집됨]
Taboo
(금기)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 SCP 재단
일련번호 SCP-3999
별명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의 중심에 내가 있다
(I Am At The Center of Everything That Happens To Me)
등급 아폴리온(Apollyon)
원문 원문 / 번역
1. 개요2. 내용 서술
2.1. 삽입문2.2. 재개정판
3. 해석

1. 개요

Let us go then, you and I
자 가세, 너와 나

When the Eleven-Day Empire eats the sky
열하루의 제국이 저 하늘을 먹어치우려 하는 때에.

Like a humanoid melting like clams upon the breakfast table.
조반에서 조개처럼 녹는 인간형 개체마냥.


공포를 주제로 한 SCP-3000 경연에서 6위를 한 항목이며, 다른 녀석들이 항목 내에서 설명하는 대상으로 공포감을 주려고 할 때 자기 혼자서 그 미친 서술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공포를 느끼게 만든 항목이다.[1]나무위키 문서의 모든 수정기록을 겹쳐놓으면 저렇지 않을까? 그리고 지나친 이질성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항목이기도 하다. 추천수도 갈려서, 본사에서는 +1800이 넘고 중국에서도 +500을 넘는데 러시아 지부에서는 겨우 +7...[2] 이것도 마이너스 평점까지 갔다가 겨우 플러스로 회복된 것이다.

내용 자체는 탈로란 연구원이 SCP-3999를 격리시키는 과정을 다룬 내용이나, 사실 처음부터 읽어서는 이걸 도통 알 수 없다는 게 문제.[3] 이 페이지에서는 각 부분마다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위주로 설명하도록 한다.

단순히 나열되기만 하는 내용의 상황 판단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워 #해석 문단을 먼저 보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다.[4]

2. 내용 서술

자 가세, 너와 나

조반에서 조개처럼 녹는 인간형 개체마냥

열하루의 제국이 저 하늘을 먹어치우려 하는 때에.

문서는 특수 격리 절차가 나오며 SCP-3999는 현재 격리가 불가능하고 ZK급 현실오류 시나리오를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이에 대해 가장 바람직한 행동방침은 SCP-3999의 초점인 탈로란(Talloran) 연구원이 모든 재단 기지 및 인원과 접촉을 끊기 위해 극도로 고립된 장소에 격리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다 갑자기 격리 조치의 결과로 SCP-3999의 파괴적 능력이 중단된다 멈춘다 격리된다 잔재를 조금 남긴다라는 내용이 나오며 마치 그게 취소되고 새로운 조치가 반복된다는 듯이 앞선 내용을 취소선으로 끝내고 탈로란(Talloran) 연구원에 대한 다른 조치로 흘러간다. 이후
  • 탈로란(Talloran) 연구원이 모든 인간과의 접촉을 끊기 위해 고립된 장소에서 자살해야 한다.
  • 탈로란(Talloran) 연구원이 모든 동물과의 접촉을 끊기 위해 여생을 판자집에서 보내야 한다.
  • 탈로란(Talloran) 연구원은 재단을 떠날 수 없다.
  • SCP-3999와 함께 탈로란(Talloran) 연구원을 뱀의 손에게 선물로 준다.
등등 온갖 조치들이 튀어나오고 다시 취소선이 처지며 새로운 조치로 이어져간다. 이상으로, 취소선이 처지지 않은 "SCP-3999는 탈로란(Talloran) 연구원과 깊이 연관되어있다"는 내용과 함께 보통이면 특수 격리 절차에서 나올 리가 없는 면담 기록이 나올 때까지 이러한 "조치 -> 취소선 -> 새로운 조치"의 반복이 원문 기준으로 공백 제외 5935자씩이나 나온다(...).

난해한 내용들이지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자면 앞에서 취소선된 내용들을 포함해서 그것들은 전부 SCP-3999의 효과 때문에 탈로란(Talloran) 연구원이 직접 겪고 있는 일들이라는 것이다![5]

면담 기록에선 █████████ ████ 박사와 탈로란(Talloran) 연구원의 면담이 나온다. 탈로란(Talloran) 연구원은 SCP-3999에 배정된 연구원 중 한명이나,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연속적이지도 않은, 맥락도 없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상황에 지쳐버린 상태이다. 게다가 그 면담에서조차 면담자가 똑같은 말을 두 번 반복하더니, 면담자의 이름 █████████ ████이 탈로란(Talloran)의 입장에서도 그저 잡음으로 인식되며 말그대로 검열삭제가 되어버리고, 면담실의 바닥이 사라지더니 탈로란(Talloran)은 어둠 속으로 떨어지고 █████████ ████ 박사는 SCP-3999에게 먹힌다. 면담에서조차 탈로란(Talloran)은 비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셈이다.

면담의 결론 부분이 채워지지 않은채로 끝난후, 갑자기 재단 기록정보보안행정처 공지가 나타난다. 이후 내용이 치명적 정보재해를 포함한다는 정상적인 내용으로 보이지만... 공지 마지막에 써있는 내용이 취소선 쳐지고 탈로란(Talloran) 연구원이 찾아간다는 내용으로 바뀐다. 공지마저도 SCP-3999의 영향에 놓여있던 것. 이후
  • 탈로란(Talloran) 연구원이 자신의 모든 자아와 접촉을 끊기 위해 일주일에 최소 2번씩 명상을 해야한다.
  • 탈로란(Talloran) 연구원은 향초와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 탈로란(Talloran) 연구원은 절대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지칭해서는 안 된다.
  • SCP-3999는 탈로란(Talloran) 연구원의 어머니 주위에서 코미디 쇼를 계속 제공한다.
등등 SCP-3999와 탈로란(Talloran)에 대한 내용 서술과 그에 대한 취소, 그리고 재단 정보기록부의 알림을 가장한 또다른 탈로란(Talloran) 연구원 괴롭히기(?)가 약 25문단이나(...) 반복된다.[6]

그러다가 갑자기 SCP-3999의 격리실에 갇혀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는 구조를 요청하는 탈로란(Talloran) 연구원이 나온다. 앞서처럼 내용 서술과 취소가 몇번 반복되나
(Researcher Talloran frantically exists stage right, only to stumble fearfully onstage again)
(탈로란 연구원이 죽을힘을 다하듯 무대 오른쪽으로 나갔다가, 공포에 차서 비틀거리며 다시 무대 위로 돌아온다)
라는 문장이 나온다.[7] 이후 'SCP-3999는 격리해야 한다'라는 문장이 뒤에서부터 하나하나 취소선이 쳐지기 시작하고 그 사이사이에 탈로란 연구원이 현실은 분명히 아닌 어느 공간에서 바닥을 더듬으며 구멍을 내고, 그 사이에서 빛이 새나오는 것을 확인했으며, 그 구멍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He clawed at the floor, despite being unsure of what the floor was even made of.)
탈로란은 방바닥을 할퀴었다. 바닥이 뭘로 만들어졌는지도 자신하지 못하는 채로.
(He was able to tear a little hole.)
탈로란은 자그마한 구멍 하나를 뚫었다.
(He could see light beneath it.)
탈로란은 그 밑에서 새어나오는 빛을 보았다.
(He thought of his family, his colleagues, his work, anything about the world as it was, back when it existed.)
탈로란은 가족, 동료, 작업, 세계의 모든 것, 그것 그대로를, 그것이 존재했을 때를 생각했다.

(The hole was open.)
구멍이 열렸다.
SCP-3999 is to be contained by everything folding in itself.
SCP-3999는 자신을 덮어들어가는 모든 것으로써 격리해야 한다.
SCP-3999 is to be contained by everything going wrong.
SCP-3999는 잘못되어가는 모든 것으로써 격리해야 한다.

이 언급 이후로 나오는건 가족 극단과 연예기획사 에이전트에 관한 아스트랄한 농담.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개로 이루어진 가족 극단이 에이전트 앞에서 역할을 계속 바꿔가며 연기하고, 마지막 즈음에는 갑자기 SCP-3999가 나오고는 에이전트가 "질서는 조반에서 조개처럼 녹는 인간형 개체처럼 버려져야 한다. 질서는 악한들의 방식이다. 진실한 선이란 형체 없는 공허이며, 녹아내리고 몸부림치고 부패시킨다. 아직도 당신은 행복한가?"라는 말을 남기며 끝난다.

이후 또다른 내용 서술과 취소의 반복이 나오는 듯 싶지만, 중간에
  • 탈로란 연구원은 이런 걸로 격리할 수 없다.
  • 탈로란 연구원은 난관에 맞설 것이다.
  • 탈로란 연구원은 SCP-3999를 재격리할 것이다.
라는 취소선이 쳐지지 않은 문장들이 나오며 뭔가 달라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후 마치 주도권 경쟁을 하듯이 탈로란과 SCP-3999가 서로를 설명하는 내용이 번갈아 나오다가, 대상이 허구의 독립체로서 생물학적 남성 인간에게 작성된 존재이며, 그 인간은 10대 후반이고 유대계 및 아일랜드계이며 지금 봄방학 중이고 찌질이 호러 작가 사이트에서 다른 사람들처럼이나 자기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으며 챗방에서 좌파 이슈 때문에 애새끼처럼 싸우고 다니고 또라는 메타적 내용이 나온 후,

드디어 설명항목이 나온다. 내용 항목은 탈로란 연구원의 내용이 없는, SCP-3999를 정의하는 서술이 마찬가지로 30~40번 정도의 내용 서술과 취소가 반복된 끝에 취소선이 쳐지지 않은 다음 언급으로 끝난다.
SCP-3999 is all of the above. At once. Forever. At all times, In your dreams.
(SCP-3999는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다. 동시에. 영원히. 언제나. 네 꿈에서.)
This can be the only conclusive fact.
(이것만이 오직 확실한 진실이다.)
So stop asking.
(그러니까 그만 물어봐.)
SCP-3999
SCP-3999
SCP-3999

그 다음은 특수 격리 절차. 허무하세도 모든게 다시 돌아온 듯 SCP-3999가 아닌 탈로란 연구원에 대한 내용으로 내용 서술과 취소가 나타나지만, 취소선 속의 Only가 대충 봐도 한 200회(...)는 반복된 후, 드디어 탈로란 연구원이 주도권을 찾고 문서의 면담 부분을 개설, SCP-3999와 면담을 한다는 설정으로 SCP-3999가 자신을 마음껏 다루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자유를 만끽한다. 하지만 SCP-3999가 탈로란 연구원을 5년에 걸쳐 녹인다는 설명과 함께 면담이 끝난다. 그리고 다시 내용 서술과 취소가 뒤를 잇다가 갑자기 작가가 삽입문으로 나타난다.

2.1. 삽입문

작가의 말에 의하면 SCP-3999의 컨셉은 탈로란 연구원의 주위에 일어나는 알 수 없는 변화. 탈로란 연구원의 기억이 사라지고, 벨기에가 사라지고, 자신 주위의 것들이 사라지고, 몬태나 주가 사라지고, 별들이 사라지고, 결국엔 자기 자신의 육체조차도, 격리실에 우주조차도 사라져버리는 상황을 그리는 것이었다. 즉, SCP-3000이라는 경연에서 글을 쓰는 작가가 글을 퇴고하는 과정이 SCP-3999로 표현된 것. 이렇게 본다면 글에서 자꾸 취소선이 쳐지는 이유와, 그리고 아이디어가 고갈되어 내용이 산으로 가는 걸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점은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도통 감을 잡을수가 없었고, 온갖 아이디어를 다 쥐어짜내고 별별 스토리를 다 짜봤는데, 도통 제대로 된 게 나오지를 않는다는 것이었다. 남은 것은 오직 "탈로란 연구원"이라는 한가지 개념 뿐. 그렇게 SCP-3999와 탈로란 연구원에 대해 고민하기를 몇주째, 결국엔 탈로란 연구원이 자고 있던 자신의 배를 찢어버리는 악몽을 꾸기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 꿈을 꾸고 나서 자리에 앉아 쓰기 시작한 게 이 정신나간(...) 이야기, 즉 탈로란 연구원이 알 수 없는 일을 당하고, 현실이 통째로 뒤집어져 또다시 탈로란 연구원이 알 수 없는 일을 당하며, 탈로란 연구원이 이에 발악을 하며 실패를 하고, 다시 이 모든 것이 반복되는 과정인 것이다.[8]
The Eleven Day Empire melted me, and I submitted. You watched me submit from the moment I joined the Foundation community.
(11일 제국은 나를 녹여버리고 굴복시켰다. 당신은 내가 재단 커뮤니티에 가입한 순간부터 굴복하고 있는 나를 보고 있다.)
SCP-3999 has won.
(SCP-3999는 이겼다.)
SCP-3999 has lost.
(SCP-3999는 졌다.)[9]

2.2. 재개정판

등급 아폴리온 무효[10]
이후로 나오는 것은 이 항목의 재개정판. 앞서 보았던 SCP 문서는 바로 SCP-3999의 격리실의 맨 밑바닥에서 죽어있던 탈로란 연구원의 휴대폰에서 발견된 문서로, 재단에서는 이를 근거로 K급 시나리오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었던 현실 조작형 개체인 SCP-3999에 맞서 탈로란 연구원이 고군분투한 끝에 SCP-3999를 사살하고 자신도 동시에 죽었다는 추측을 하였다. 현재로서는 SCP-3999가 확인되지 않으며 발견 자체도 격리실을 검사하던 도중에 이 격리실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이루어졌다고.

그리고 본 문서는 작가의 말과 함께 끝난다.
and that's all i wrote.
(그러므로 지금까지 제 글이었습니다.)
[11]

3. 해석

재단 유저의 해석이 있다. #

저 해석을 해석(?)해보자면 우선 작가가 'SCP-3999'를 만들기 위해 스토리를 짜는 것으로 시작한다. 작가는 '탈로란 연구원'이라는 캐릭터를 '탈로란(Talloran)은'이라는 문장을 사용하며 만들지만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 작가는 문장을 짓고 이를 취소하고 새로운 문장을 짓기를 반복한다. 이후 작가는 자신이 취소한 문장들을 전부 가져와 '탈로란 연구원'에 대한 설명들을 전부 나열하며, 그 나열들이 전부 탈로란 연구원이 직접 겪은 것이라는 설정을 만들었다.[12] 그리고 그 일들은 전부 'SCP-3999'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정의했고, 그 일들은 방금 말했듯이 작가 본인이 쓴 것이기 때문에 'SCP-3999 = 작가'인 것이다. '열하루의 제국'은 작가가 이 문서를 쓰는 데에 쓰는 11일을 뜻하는 것.

이후 작가는 창작과 취소와 재창작을 계속하고, 이 순환 속에서 탈로란은 계속 고통 받는다. 작가는 SCP-3999에 자신이 아는 것과 자신이 본 것들도 적어본다. 다른 SCP들을 추가하기도 하고, 해리포터의 첫 문장이나 비틀즈의 노래 가사도 넣어본다. 이렇게 작가가 자신의 상상과 경험을 글에 넣자, 글은 이것들을 받아 들인다. 상상과 경험을 얻은 글은 '인격'을 얻는다.[13][14] '글이 인격을 얻었다'와 '탈로란은 계속 고통 받는다'가 합쳐지면 어떻게 될까?
(탈로란 연구원이 죽을힘을 다하듯 무대 오른쪽으로 나갔다가, 공포에 차서 비틀거리며 다시 무대 위로 돌아온다)
\'탈로란'이라는 캐릭터가 자아를 얻는다. 원문엔 이런 특징이 없지만 번역본 기준으로는 '탈로란(Talloran)은'이라는 정의식 문장이 사용되지 않고 그냥 '탈로란은'[15]으로 서술되기도 하며 우리가 아는 SCP의 일반 등장인물들처럼 행동하게 되었다.[16] 그는 이제 자아를 가진채 존재하며, 자신이 계속 고통받고 있음을 인지한다.
탈로란은 자그마한 구멍 하나를 뚫었다.
탈로란은 그 밑에서 새어나오는 빛을 보았다.
탈로란은 가족, 동료, 작업, 세계의 모든 것, 그것 그대로를, 그것이 존재했을 때를 생각했다.[17]
구멍이 열렸다.
하지만 작가의 캐릭터 조작은 계속됐기에 구멍을 만들었음에도 계속해서 시달리다가, 약간이 흐른 후 문서의 주도권을 잡아 '특수 격리 절차' 항목을 중단하고 '내용' 항목을 만들어 본인에 대한 정의가 아닌 'SCP-3999에 대한 정의'를 적어나가 일시적으로 저항해간다.[18] 그러다 다시 SCP-3999가 주도권을 잡아 '특수 격리 절차' 항목을 다시 만들었지만, 이미 앞의 탈로란의 SCP-3999 재정의로 인해 어질어질해져있었고 '오직'만 반복하다가 탈로란이 그 항목을 끝내고 '면담'을 연다.
탈로란: 질서 없인 너조차도 못 살아남아. 넌 나한테 딱 붙어 있고, 존재하고 싶어서 아직 내가 필요하지. 질서치곤 참 구차한 이유야. 이건 구차해. 너도 구차하고.
면담 내용은 \'SCP-3999는 자신과 탈로란에 대해서밖에 문서에 적을 수 없다\'를 깨닫게 하는 내용이다. 즉 탈로란이 없으면 SCP-3999를 담당하는 연구원이 없기에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으며, 탈로란을 이용해야 기동특무부대든 O5든 현실조작을 적용할 수 있기에 탈로란을 영원히 없애버릴 순 없다는 것. 면담을 진행하는 동안 탈로란 연구원은 SCP-3999의 말을 '시스템 에러' 처리함으로서 면담 동안 SCP-3999가 시도하는 현실조작에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9번째 시도만에 SCP-3999가 다시 돌아옴으로 탈로란이 죽는다는 시나리오 하나와 함께 면담은 끝나버린다.
직후 SCP-3999가 몇 줄을 더 써넣고 나온 작가의 삽입문에선 SCP-3999로서 탈로란을 괴롭히다가 본인의 꿈속에 탈로란이 나타나 자신을 죽여버린다는 꿈을 꿨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SCP-3999는 무력화된 듯[19] 이후 추가 현실조작 문장을 적지 못한 채 SCP-3999의 유언으로 추측되는 두 문장이 나온다.
SCP-3999 격리실의 바닥에서는 3등급 연구원 제임스 탈로란(James Talloran)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탈로란 연구원은 제118기지로 재발령받은 거의 직후에 실종된 바 있었다.
그리고 재단이 탈로란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의 휴대폰에서 SCP-3999 문서를 발견한 것으로 끝이 난다.


[1] 아래 내용을 읽어봐도 알겠지만 실제로 "공포"라는 주제에서 벗어난 내용은 절대 아니다. 다만 그 공포를 구현하려다가 작가 자신이 공포에 먹혀버렸고, 그걸 구현해버린 후로 독자들조차 그 공포의 표현방식에 공포를 느끼게 되어버렸다. 어찌보면 픽션과 현실의 벽을 부숴버리는 미친 공포인 셈. [2] 러 위키의 관리자인 Osobist는 아예 평가 댓글의 첫 문장을 Отвратительная статья (역겨운 문서네요.)로 시작하며 비판했다. [3] 작가의 말에 의하면 그 악명높은 피네간의 경야도 일부 참고했다 한다. [4] 당연하지만 이렇게 하면 자신의 해석이 나올 여지가 줄어든다. [5] 여담으로 앞으로도 취소선으로 취소되고 다른 내용이 나오는 과정이 반복되면 그냥 "아 또 SCP-3999때문에 탈로란(Talloran) 연구원 주위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군"하고 그 전체 내용의 80% 이상은 차지하는 내용들을 그대로 스킵해버리는 걸 추천한다(...). [6] 그 중엔 소설 해리 포터의 첫 문장 패러디와 비틀즈의 노래 Penny Lane의 패러디도 있다. [7] 이때부터 번역판에서 탈로란 연구원의 뒤에 붙어있던 (Talloran)이 없어진다. 원문에서는 그대로이므로 이 부분은 역자의 누락 또는 의도된 생략으로 생각하자. [8] 즉 어찌보면 단지 "글을 어떻게 쓰지??" 를 소재로 삼아 글을 쓴 괴악하기 그지없는 작품인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해당 SCP의 이명도 이해가 되는데, 창작물의 소재를 찾고 영감을 얻어내는, 소위 말하는 창작의 고통은 순전히 자기내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며 거기서 일어나는 모든 가상의 사건들 그 중심에는 작가 개인의 생각과 의향이 개입하게 된다. [9] 이 부분을 근거로, SCP-3999의 정체는 작가 자신이라고 볼 수 있다. 해당 SCP를 번역한 유저가 토론란에 남긴 글에 의하면 작가가 직접 인정했다. 창작물과 창작자의 유기적인 연결을 가미하자면, SCP세계관의 한 고차원적인 존재(=SCP의 창작자)가 SCP-3999라는 존재로써 등장해 자신을 연구하는 사람에게 개입해 흔적을 남긴 셈이다. [10] 사실 3999의 작가는 3999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그만 둘 생각이었기에, 자기 자신인 3999의 등급을 무효로 지정한 것이다. 하지만 한 달 후에 복귀했다 [11] 그 밑엔 작은 글씨로 영문학 시문 황무지의 마지막 두 줄이 써져 있으며, 바로 옆에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 '조지와 함께한 일요일 공원에서' 의 넘버 Sunday의 유튜브 링크가 게시되어 있다. [12] 실제로 이후 면담 동안 3백만년동안 그 일들을 겪었다고 한다. 이때 그 내용들의 전후가 없고 그에 제한이 없으므로 CK급 현실조작 시나리오를 일으킬 수 있는 아폴리온 등급의 SCP인 것이다. [13] 여기서 '왜? 어떻게?'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글이 인격을 얻었다'가 중요하지 그 이유나 방법은 부차적인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14] 이후 면담 내용 중에서도 '난 네 지랄들에 무감해. 왜냐면 호러랑 괴이함에 그런 법칙이 있잖아. 많이 드러낼수록 효과가 없어진다는. 네 호러는 이제 지겨워'라는 내용이 있다. [15] 새로 정의돼야 하는 신규 캐릭터가 아닌, 이미 존재하는 캐릭터라는 의미이다. [16] 그래서 중간중간 '탈로란은 ~해야 한다'가 아니라 탈로란의 행동을 서술하는 문장들도 생긴다. [17] 탈로란이 구멍을 만듦으로서 SCP-3999처럼 '창조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고, 과거의 것들은 모두 사라졌음에도 과거를 떠올림으로서 SCP-3999처럼 '새로운 것이라도 그것이 있다고 정의할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이다. [18] 문서에 적히는 대로 탈로란이 시달렸던 것이기에 문서의 주도권을 잡은 동안 본인에 대한 문장이 쓰여지지 않아 고통당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이런 점에서 SCP-2357과 비슷하다. [19] 꿈속이긴 했지만 작가가 죽기도 했고, 현실에선 그 꿈으로 인해 작가의 의지가 꺾이기도 했기에 작가가 조종하는 SCP-3999도 무력화가 된 것. 물론 진짜 현실에서 작가는 여태까진 다 구상/초안이었고 이 꿈 꾸고 난 이후에 SCP 사이트에 이 내용 전체를 경연 투고 파일에 작성한거라 이 소설이 실제였다면 탈로란은 무한루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