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5:27:18

나리

1. 높으신 분들을 뜻하는 한 단어짜리 순우리말2. 백합을 뜻하는 순우리말3. 이름
3.1. 실존 인물3.2. 가상 인물
4. 지명5. 태풍6. 바스크어 단어7. 칸나다어, 타밀어 단어8. 페르시아어 단어

1. 높으신 분들을 뜻하는 한 단어짜리 순우리말

왕족 또는 귀족에 대한 경칭 (서열순)
폐하(陛下) / 성하(聖下) 전하(殿下) / 예하(猊下) 저하(邸下) / 은하(恩下) 합하(閤下) / 각하(閣下)
대하(臺下) / 절하(節下) 궤하(机下) / 안하(案下) 좌하(座下) / 귀하(貴下) 족하(足下)
조선의 용어 (서열순)
마마(媽媽) 마노라(抹樓下) 자가(自家) 대감(大監)
영감(令監) 원님(員님) 나리(進賜) 선생(先生)

높으신 분들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본래 존칭인 '나ᄋᆞ리'에서 변형 된 '나으리'의 준말이었으나, 본말을 누르고 표준어로 채택되었다. 허나 사극에서는 하나같이 나아리/나으리라고 부른다.[1] 현대 문학이나 사극에선 보통 나리를 존칭으로 많이 쓰고 나으리는 비꼬는 말투로 많이 쓰인다.

정3품 상계 이상의 당상관은 마님이라 불렸으며, 정3품 하계 이하의 당하관은 나으리( 이두: 進賜)라고 불렸다. 이 당시만 해도 음독과 훈독이 나뉘어 있었는데, 나아갈 진(進)에 줄 사(賜)를 써서 나으리 라고 훈독했다.

참고로 상감(上監) 마마 > 대감(大監) 마님 > 영감(令監) 마님 > 현감(縣監) 나리 순이다.

황윤석의 이재난고에 의하면, 조선 초기에 대군과 왕자, 왕손을 '나으리(進賜)'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國俗稱王子大君王孫爲自家 或呼資階者非也 國初亦呼進賜 今則通稱百官
나라의 풍속에 일컫기를, 왕자와 대군, 왕손을 자가(自家)라 하였다. 혹 직품과 관계가 있으면 그리 부르지 않기도 했다. 나라 초기엔 나으리(進賜)라 부르기도 했으나, 나으리는 오늘날 백관을 통칭하는 말이 되었다.
- 이재난고 14권 출처

2. 백합을 뜻하는 순우리말

고유어 이름이며, 사람 이름으로 자주 쓰이는 일반 명사[2]이기도 하다. 나리도 종류가 많아서, 나리=흰 백합이 아니라 백합과 전체를 통칭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자생 나리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주황색의 참나리이다. 자세한 건 나리꽃 문서 참고.

3. 이름

백합이라는 뜻의 고유어 이름.

3.1. 실존 인물

3.2. 가상 인물

4.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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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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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바스크어 단어

Nari

바스크어 주인을 뜻한다.

7. 칸나다어, 타밀어 단어

ನರಿ/ நரி/Nari

칸나다어 타밀어 여우를 뜻한다.

8. 페르시아어 단어

نری/Nari

페르시아어 음경을 뜻한다.


[1] 여기서의 '나'는 원칙상 장음이기 때문에, 표준어로 발음해도 이렇게 들릴 수 있다. [2] 뜻은 '나비같은 꽃' 또는 '나물'로 짐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