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1:00

그레고르(Project Moon 세계관)/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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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us Company 주요 등장인물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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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Limbus Company
2.1. 0장 어두운 숲2.2. 1장 속하지 못하는2.3. 2장 사랑할 수 없는2.4. 3장 마주하지 않는
2.4.1. 3.5장 헬스 치킨
2.5. 4장 변하지 않는
2.5.1. 상(上)2.5.2. 중(中)2.5.3. 하(下)2.5.4. 4.5장 신기한 지옥버스
2.6. 5장 악으로 규정되는
2.6.1. 5.5장 20번구의 기적2.6.2. 5.5장 육참골단
2.7. 6장 마음이 어긋나는
2.7.1. 6.5장 워프특급 살인사건
2.8. 7장 꿈이 끝나는

1. 개요

그레고르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Limbus Company

2.1. 0장 어두운 숲

Limbus Company에서 수감자로 등장한다. 작중 정상인 포지션으로, 벌레 팔이 붙은 것 때문에 웃긴 취급을 받는 걸 제외하면 이렇다 할 인격적인 문제가 없다. 딱히 사이가 나쁜 수감자도 없으며 관리자 단테와도 꽤 잘 맞기에 서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0-2에선 가장 앞자리에 앉아있던 터라 제일 먼저 자기소개를 하게 되었는데, 이제 먼저 나서는 건 지긋지긋하다고 푸념한다.

2.2. 1장 속하지 못하는

[ Limbus Company - ost ] 사라지네 - ver.그레고르

1장 스토리의 주인공. 1장 초반 기억이 날아가 백지나 다름없어진 단테를 나름 인생의 선배답게 챙겨주기도 하고 분위기를 환기시켜 보려다가 주변인들의 비협조로 실패하기도 한다. 허나 드문드문 염세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서 음울한 과거를 암시한다.

황금가지를 회수하기 위해 전 L사 출신 해결사 유리와 그녀의 동료 해결사의 안내를 받아 4구 골목에 있는 로보토미사를 탐사하는데, 이곳에는 자신의 전우였던 G사의 강화병 벌레인간들이 도착해있었다. 그들은 그레고르에게 자신들은 시궁창 인생을 살고 있는데, 그레고르 혼자서만 멀쩡하게 잘 살고 있다고 배신감을 느껴 적개심을 표출한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이들을 해치우는데, 죽기 직전의 부장에게 자신이라고 그들과 그리 크게 다른 삶을 살지 않았다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해준다. 그리고 료슈에게 부탁해 담배 하나를 물려준 후 심층부로 향한다.
파일:LimbusCanto1S2.png
큭... 죄지. 이곳에선. 근데, 하아... 그러면 뭐 어떠냐... 계속 뻔뻔하게 살아남아야지. 쿨럭, 일일이 죄책감 부여하다간... 네 마음이 남아나지 않아...
동료들을 버리고 홀로 살아남은 유리의 심정을 헤아려서 유대감을 나누고, 해결사 아야가 죽은 뒤 홉킨스가 배신을 때려 일행들을 독가스가 흘러나오는 곳에 버려두고 도망친다. 다행히도 그레고르가 아야의 짐에서 유품 삼아 가져온 방독면으로 유리는 중독되지 않았고, 단테 역시 머리는 의체라 독이 듣지 않아서 수감자들을 되살려낸다. 동료에게 버림받은 유리에게 림버스 컴퍼니에 입사하는 것은 어떻냐고 제안하고, 일부 동료[1]들은 이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긍정적인 분위기로 심층부에 도착하는데, 그레고르가 무언가 기시감을 느끼더니 환상체 격리실에서 황금빛이 뿜어져 나오면서 일행들은 연기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게 된다. 이는 황금가지에 공명한 그레고르의 자아심도, 즉 마음과 기억이 구현화된 것으로, PTSD가 와 혼란스러워하던 그레고르 앞에 토마 이등사원[2]이 나타나 당황한다. 일단 황금가지 회수가 우선이라 대충 얼버무리고 전장 한복판을 돌아다니는데, 전장은 계속 같은 장면을 반복할 뿐이었다.
파일:story_Fathoms of the Ego_hand.png
그러나 얼마 안 가 하늘에서 매니큐어를 바른 거대한 손이 벌레 잡듯이 사람들을 내리치는데, 이를 피해 도망다니다가 이내 이곳은 자신의 마음을 반영한 것이라는 것을 눈치챈 그레고르는 손아귀를 피하지 않고[3] 받아들이자 마침내 심상 세계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다.[4]

이후 황금가지를 품은 환상체 "황금빛의 사과"를 조우하여 황금가지를 회수하기 직전까지 가는데, 조급해진 유리가 황금가지를 회수하려다가 함정에 빠져 사과에 삼켜지고 만다.[5] 그레고르는 지금 당장 껍질을 벗겨내면 유리를 구할 수 있다는 듯이 사과를 난도질하지만, 유리는 이미 황금빛의, 아니 거짓 사과와 동화되어 머리만 남은 상태에, 그 머리는 두서없이 자신이 과거 말했던 말들을 반복하는 처참한 신세였다. 단테는 저것은 유리가 아니라며 당장 공격하라고 외치는데, 심적으로 몰려있던 그레고르는 순간 공격을 망설이고 만다.[6]
(토마: 그레고르 과장님, 항상 존경하고 있습니다!)

존경하지 마... 난 내가 원해서 참전한 것도 아니야...

(유리: 그럼 난 도대체 어쩌라는 거예요? 살아남은 게 죄에요?)

그냥 살아가 제발...! 우리가 원해서 이 비극 속에 떨어진 게 아니잖아.
그 사이 N사의 구보와 헤르만, 가환이 난입하여 황금가지를 강탈한다. 헤르만은 그레고르를 아들이라 부르며, 선물을 받았는데 어째서 포장조차 뜯어보지 않냐 비아냥거리며 물러난다.

이후 유리의 유품인 아야의 방독면을 회수하여 그녀를 추모해주듯이 버스에 걸어두고[7] 다음 목적지로 향하여 1장이 마무리된다.
파일:Limbus101.png

====# 과거 #====
파일:LimbusCanto1S12.png
파일:LimbusCanto1S13.png
포기와 체념을 통해 벗어난 악몽.

어느 날 아침, 꿈에서 깨어나고 나니.

나는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과를 조각낸다.

어떤 건 딱딱했고, 퍼석했고, 물렀고, 과즙이 많았다.

단내가 퍼질 때마다 가끔 구역질이 났다.

깨달은 건 언제였을까.

꿈에서 깨어났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여전히 악몽의 한가운데였다는 것을.
1장의 주인공인 만큼 가장 먼저 과거가 밝혀졌다. 연기 전쟁 이전 G사의 생체 무기 시술의 피험체였으며, 그 이전의 과거는 나오지 않는다.[8] 시술이 끝난 후 전투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명목하에 눈 앞에 매달려 있는 사과를 파괴해야만 나갈 수 있다며 파란 방에 갇혔는데, 처음 며칠 동안은 이 실험을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는 심정으로 가만히 사과만 응시했지만 시간이 지나 지쳐버린 그레고르는 사과를 공격하고 밖으로 나온다. 이때 그의 나이 15세였다. 그레고르를 개조한 헤르만은 훌륭하다고 칭찬하였고, 그레고르는 완전히 체념하여 명령대로 사과를 파괴하는 일을 끊임없이 반복해왔다. 그러던 어느 순간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지 오래였다.

그레고르를 통해 시술의 성능을 입증한 구 G사는 지원자를 모집하여 기존 직원들과 함께 개조 시술을 하였고, 그레고르는 이를 위해 G사 부대의 영웅이자 얼굴마담으로 팔리게 되었다. 그러나 G사의 이사였던 헤르만이 직접 집도한 그레고르와 다르게, 다른 피시술자들은 부작용으로 신체 곳곳이 심하게 벌레화되었다.

연기 전쟁이 끝난 후 구 G사가 패배하고 몰락하자 개조된 구 G사 직원들은 흉측한 외형과 구 G사의 행적 때문에 사회에서 배척되고 부랑자 신세가 된다. 그나마 한쪽 팔만 벌레였고 얼굴은 멀쩡했던 그레고르는 형편이 나았지만, 집세를 내지 못해 연기 전쟁 당시 받았던 훈장까지 팔아넘기는 등 궁핍하게 살았다.
파일:LimbusCanto1S15_1.png
파일:LimbusCanto1S17.png
지하철을 타고 어딘가를 가던 그레고르는 자신의 벌레 팔을 보다가 구 G사 놈들은 다 참수해야 한다는 행인의 욕을 들어넘겼으며, 자신을 영웅처럼 그린 오래된 포스터를 목격하고 혐오감을 느끼며 구역질을 한다. 한 친절한 행인이 그런 그레고르를 걱정해주는데, 그 순간 그레고르의 팔이 멋대로 움직여 그 사람을 공격하려 한다. 경비가 달려오자 그레고르는 그냥 자기 팔을 잘라버리라고[9] 하지만, 그레고르의 재생 능력 때문에 잘린 팔은 다시 돋아나 다시 행인을 위협하며 폭주하였다.

2.3. 2장 사랑할 수 없는

이... 이렇게는 못 살겠다!
무슨... 말도 안 되는... 행패냐! 사람을 묶어놓고 곡괭이질만 시키다니!
다 같이... 일어서자... 대항을 해보자...! 자, 도오올진!!
초반에는 유리의 일로 의기소침해하나, 에피와 소드를 머핀과 소보루라고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개그 캐릭터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 외에도 마리아치 조직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춤을 출 수감자가 필요하자 흥분한 벌레 팔이 관객들 머리를 향해 덤벼들 수 있다는 것 말곤 문제 없다고 하거나, 카지노 지하에서 로쟈에게 떠밀려 앞장섰다가 빚쟁이들을 감시하던 간수들에게 들키자 위의 대사와 함께 빚쟁이들을 선동해 봉기를 일으키려 하지만 연기력도 자신감도,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기에[10] 보기 좋게 실패하고 창피만 당하는 등 2장의 개그 분위기에 공헌한다. 특히 마지막에 진심으로 쪽팔려 죽으려 하는 그레고르의 반응이 압권.

2.4. 3장 마주하지 않는

3장에선 수감자들 중 로쟈와 함께 사회성이 가장 멀쩡한 멤버임을 살린 듯 팀의 대변자로 나서는 모습이 늘었다. 그러던 중 2장에서 나온 발연기가 한 번 더 등장하는데, 칼프 마을 앞에서 이단심판관들이 검문을 하자 뜬끔없이 자신들을 평범한 관광버스와 관광객이라고 우기는 바람에 로쟈에게 혹시 이런 개그에 진심이냐는 핀잔을 들었다. 그런 거 아니라고 하면서 웃는 표정이지만 얼굴에 핏줄까지 세우는 모습이 압권

2.4.1. 3.5장 헬스 치킨

파일:헬치내전.webp
뒤틀림을 해결하기 위해 닭 요리를 해야 하자, 전우들에게 통조림 요리를 많이 해줬다며 자신만만하게 앞장선다.[11] 그러자 료슈가 벌.털 주제에 요리를 논하냐고 그레고르를 비웃으면서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고, 어찌저찌 료슈와 요리 대결을 하게 된다. 그런데 자신의 편이 될 줄 알았던 로쟈와 이스마엘이 료슈의 편으로 돌아서버리고,[12] 나머지 수감자들도 각자 이유로 료슈 편에 붙어버려 당황스러워한다.

결국 편드는 이유가 그레고르 때문은 아니었던 홍루, 돈키호테, 히스클리프, 뫼르소, 이상과 요리를 하게 되어 씁쓸하게 웃고 만다.[13]

전혀 요리를 할 줄 모르는 홍루와 히스클리프, 돈키호테를 어찌저찌 조율하며 요리를 해내지만 단테의 군대에서는 이런 걸 먹냐는 지적에 발끈하고 쓰레기통에서 가져온 맛 같다는 봉이 아빠의 평가[14]를 받고 좌절한다. 이때부터 자신하던 요리가 퇴짜맞은 것이 어지간히 충격이었는지 자신감이 팍 꺾여버렸다. 목소리부터 주눅이 든 것이 티가 날 정도. 뫼르소가 리더 자리를 인계받고 나서는 잠자코 뫼르소 말대로 하기는 하지만 닭 요리라는 게 결국 그게 그거 아니겠냐며 툴툴거리는 뒤끝을 보여주었다.

2.5. 4장 변하지 않는

2.5.1. 상(上)

4장에서도 조연으로 활약한다. 다만 K사에서 보안요원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요원들에게 경고 없이 붕괴 앰플을 쏴서 즉결처분한다는 말에 과거 자신의 모습이 겹쳤는지 격한 거부감을 보였다. 하지만 오티스와 파우스트에게 이에 대해 효율적이라고 평가하는 모습에 학을 뗀다.[15][16]

기술해방연합이 점거한 K사 연구소를 탈취하려고 했을 때, 란이 자신을 추적해온 이들을 지렁이니 바퀴벌레니 하는 모욕에 치명타를 먹는 연출이 나온다. 나름 위로한답시고 하는 로쟈에게 누가 들어도 빡친 목소리로 조금도 신경 안 쓴다고 말하는 모습이 압권. 그밖에도 K사 로보토미 연구소에서 슈렌느가 멍때리는 것처럼 있는 것을 언급했는데, 오티스와 뫼르소가 K사측에 배신자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듯 본인또한 슈렌느가 괜히 멍을 때릴 리가 없다면서 수상하다는걸 직감한 듯하다.

2.5.2. 중(中)

연구소 밖으로 나온 이후 파우스트가 기술해방연합이 환상체를 알로 만들었다면 그 이상의 기술을 가졌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자 동랑에게 파우스트는 함부로 그런 말을 하지 않기에 진짜일지도 모른다고 언급하였다.

2.5.3. 하(下)

이상의 자아심도에서는 아세아로 추정되는 인물을 맡는다. 이전 행적에서 그리 썩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그레고르였지만, 그레고르가 대사를 칠 시점에는 이미 연극의 막바지에 도달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무난한 연기를 보여줬다. 수감자들이 각자 어울리는 인물 배역을 받았던 만큼, 그레고르는 살 길을 찾아 본래 집단을 버리고 도망쳤다는 점에서 흡사한 배역을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

엔딩 크레딧에선 오티스와 회식 메뉴를 가지고 티격태격하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2.5.4. 4.5장 신기한 지옥버스

여기서도 벌레 팔과 집게의 유사성으로 묶이는 등 감초로 소소하게 웃겨준다.[17] 초반부에 대호수의 해변가를 보자 "얼마만에 보는 광경이냐" 라고 하는데, 과거에 한 번 대호수에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6. 5장 악으로 규정되는

오티스의 삽질로 엔진이 꺼지는 바람에 수동 항행을 통해 시간내로 이동하는 행동 자체에 의구심을 품고 이미 목적지가 어디고 방향도 아는데 이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냐, 목적지가 움직이기라도 하냐, 괴물들이라도 튀어나와서 공격해오는 거냐고 죽어가는 듯한 얼굴로 페달을 밟으면서 투덜대지만 파우스트에게 직감이 발달했다는 칭찬 아닌 칭찬을 듣는다.[18]

이후 청새치 항구에선 나름 교섭인 역할을 맡거나 하는 등 소소하게 활약하며, 파일럿이 자신들의 팬이라는 말을 하자 저번 작전에서 그런 말을 한 놈에게 안 좋은 꼴을 좀 당했다며 껄끄러워하는 태도를 보인다. 옆에서 헛기침을 하는 이상은 덤. 여담으로 이번 장에선 벌레 팔 드립이 나오지 않았다.

항구를 벗어나 항해를 하는 도중에도 적습이라는 불길한 불평을 들어놓다가 그 즉시(...) 갈고리단의 기습을 받게 되어 그레고르의 직감에 신빙성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엔딩에서 계속 배 멀미를 하는 이상을 걱정한 건지 물컵을 이상에게 건넸다.

2.6.1. 5.5장 20번구의 기적

료슈가 길들이던 갈매기에게 흥미를 잃자, 이스마엘로부터 어차피 호수를 떠나면 놓아줄 거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대신 먹이를 주고 있다.

2.6.2. 5.5장 육참골단

2.7. 6장 마음이 어긋나는

초반에는 로쟈와 같이 히스클리프를 놀려먹거나 하는 등 감초처럼 개그를 했지만 워더링하이츠에 진입한 이후 힌들리 언쇼의 초라한 몰골에 바로 알콜 중독에 빠졌음을 깨닫고 측은해했으며, 히스클리프가 외우피 협회 해결사에게 공격당하자 이를 구실로 전투를 벌이려는 료슈를 잽싸게 저지하는 활약을 보인다.

하편에서 워더링하이츠 저택 지하에서 아세아와 전 약지 조직원들이 벌인 거울 실험, 뒤틀려서 폭주한 힌들리와 히스클리프, 마왕 히스클리프의 등장 등 온갓 해프닝이 폭풍처럼 한꺼번에 몰아쳐서 상황이 막장으로 치달아서 그런지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로 모든 진실을 알고 있을 아세아를 확보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세아가 도주하면서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이번 일의 흑막인 헤르만에 대해서 질린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1장 이후 쭉 개그나 감초 정도였던 그레고르가 간만에 스토리적으로 유의미한 비중을 받아 활약한 파트로, 헤르만과의 접점이 더욱 강하게 드러났다.

2.7.1. 6.5장 워프특급 살인사건

W사 정리 요원이 혈귀인 줄 알고 기겁하는 대목에서 간만에 벌레 팔이 언급되었는데 처음에는 혈귀가 아니라고 변론하지만 이내 포기하고는 이런 게 의체인지 괴물인지 어떻게 구분하겠냐며 씁쓸하게 중얼거린다. 그 모습에 뫼르소는 그레고르의 시술은 구식인지라 보기 드물어서 그런 거라며 그 나름대로 위로해준다.

2.8. 7장 꿈이 끝나는

상편에서는 평소와 같은 감초 역할로 뫼르소와 가시춘의 세력이 시선이 맞자 시선 돌리라고 말리는 등 수감자들이 필요 이상의 관심을 끄는 걸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는 모습으로 나온다. 그리고 홍루와 가시춘이 아는 사이를 넘어서 가족관계라는 것이 밝혀지고 좋다고 보기엔 서로 껄끄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화목한 가족관계는 의외로 흔치 않다면서 위로를 하려는데, 하필 두리번 거린 곳이 전편에서 가정 불화로 집안이 박살난 히스클리프와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모티브인 원작 상황이 만만치 않은 료슈라는 것이 웃음 포인트. 당연히 각각 ' 그딴 개자식은 가족으로 여기지도 않았다.'와 '긍정해주길 기대했냐'는 핀잔만 되돌아왔다.[19]

이후 모제스에게 혈귀에 관련된 설명을 들으면서 워프 열차 살인 사건의 일을 언급하는데 늘 그렇듯이 카세티와 사샤의 이름을 카세트와 샤샤로 잘못 불렀다. 어디부터 지적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태클을 거는 파우스트는 덤.
파일:Gregor_Horse_StandingSprite.webp

산손의 연극에서는 로시난테 역할을 맡게 된다.[20] 무시무시한 곰 역할을 맡은 히스클리프와 마찬가지로 엉성한 인형탈과 더 엉성한 연기가 압권. 일단 말 인형탈을 입었지만 언제부터 로시난테가 말을 할 수 있었냐는 돈키호테의 독백과 돈키호테의 무모한 행동을 상식적인 반응으로 말리려 드는 행동거지, 종종 나오는 시니컬한 대사를 보아 산초의 배역이 섞여있었던 것으로 드러난다.


[1] 단테, 로쟈, 싱클레어. [2] 꽤 오래 살아남았는지 그레고르는 대리로 부르려다가 이등사원으로 고쳐 부른다. [3] 손톱의 매니큐어를 보며 손의 주인을 추측하고, '그 사람'이라면 자신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4] 이때 손아귀가 그레고르의 일행을 찍어누르지 않고 움켜쥔다. 손의 주인이 다른 벌레 군인과 달리 그레고르를 특별 취급한다는 복선. [5] 여기서 다른 환상체를 상대할 때 나오는 선택지가 나오는데,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유리를 살릴 수 없다. 패치 전에는 선택지를 성공했을 때 멘트가 나와 그 상황에서는 맞지 않는 답변을 했는데, 패치 후에는 그레고르의 참담한 심정을 대변하는 듯 "..."로 바뀌었다. 특히 패치 전 G사 그레고르는 "관리자님, 멋진 전략이었습니다!" 이라는 망언을 뱉는 꼴이 되어 유저들을 황당하게 했다. [6] 이때 토마의 환청과 유리의 머리가 중얼거리는 헛소리를 향해 마치 고해하듯 심적 고통을 쏟아낸다. [7] 이때 유리 또래의 여동생이 있었음을 짧게 언급한다. 원작의 그레고르도 여동생이 있었다. [8] 여동생이 있었다는 것을 보면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헤르만이 부모였다고 하는 걸 보면 의외로 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을지도 모른다. 원작 소설의 작가 카프카는 성공한 사업가를 아버지로 둔 금수저였다. [9] 1장 클리어 후 추가 대사에 의하면 벌레 팔을 자르려고 여러 차례 시도해본 듯 하지만 늘 다시 자라나서 결국 포기한 듯하다. 도시에서는 기계 의수를 쉽게 구할 수 있기에 쓰기도 불편하고 구 G사 출신이라는 낙인과도 같은 벌레 팔을 없애려고 시도한 듯. [10] 저 선동 대사 이후 로쟈가 저들은 평생 남을 등쳐먹거나 등쳐먹어진 이들이기에 그런 선동은 소용없다고 설명한다. 오티스도 선동 작전을 짜려면 그럴듯한 연기력부터 갖추라고 깠다. [11] 이때 료슈가 벌레 팔로 햄버거 패티나 굽는 편이 낫겠다고 비웃고, 아예 홍루는 대놓고 그레고르에게 집게 사장이란 별명을 줬다. 도중에 그레고르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집게사장처럼 바뀌는 게 일품. [12] 로쟈는 평소 그레고르와 가까운 사이였다 보니 한 번쯤은 떨어져 있을 타이밍이라는 이유고, 이스마엘은 그레고르가 계속 강조한 통조림 요리를 뱃일을 하면서 너무 많이 먹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13] 히스클리프는 료슈가 마음에 안 들어서 반대편에 선 것으로 보이며, 돈키호테는 료슈가 닭꼬치에 뭔가 하는 걸 봤다면서 기겁하고, 홍루는 애완동물 사료 같은 음식도 경험해볼 만하다는 이유로 그레고르 편에 붙었다. 이상은 골라지는 대로 하겠다고 했다가 료슈가 필요 없다며 그레고르 쪽으로 보냈고, 뫼르소는 자발적으로 그레고르 편으로 와 그레고르가 울먹이며 눈물까지 보일 정도로 살짝 감동하지만 그저 인원수가 적은 쪽으로 간 것에 불과했다. [14] 시술을 받으면서 입맛이 벌레에 맞는 입맛으로 변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존재한다. 원작 소설인 변신에서는 썩은 것을 좋아했으니. 다만 3장에서는 정상적으로 닭꼬치를 먹고 4장에서도 정상적으로 고기를 구워먹는 걸 보면 입맛의 문제가 아니라 연기 전쟁에서 산전수전을 겪어온 그레고르인 만큼 식량이 귀한 전장 속에서 쓰레기 같은 통조림 음식이여도 감지덕지라며 맛있게 먹었을지도 모른다. [15] K사를 비롯한 날개들의 근무 환경을 보면 현실의 웬만한 블랙기업들이 화이트기업으로 보일 정도로 빡세다 못해 잔인한 것으로 묘사되는데, 대다수의 말단 깃털(사원)들의 충성도는 땅바닥을 기다 못해 지하로 파고들었을 것이 안 봐도 비디오다. 때문에 어차피 쓰다 버릴 수준의, 본인들도 애사심 따위는 전혀 없는 말단들에게 복지 등으로 사기를 고취시키기보단 죽음에 대한 공포로 통제하는 편이 더 낫다는 판단하에 즉결처분 기능이 붙은 드론들을 투입한 것. [16] 이해할 수 있다며 말하는 그들에게 이해 많이들 하라며 혀를 차는 텍스트에 침을 뱉는 음성으로 녹음되었다. [17] 오죽하면 히스클리프가 너무 과민반응하지 마라고 태클을 걸기까지 한다. [18] 결론부터 말하면 그레고르의 불평은 전부 맞았다. 대호수는 구역마다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 있고 이를 넘을 경우 파도가 밀려와 괴물들이 덤벼들기 때문에 항구 역시 일정 간격으로 장소를 옮긴다. [19] 이외에도 림버스 컴퍼니 수감자들의 절반 이상이 림버스 컴퍼니 스토리 진행 과정 혹은 원작 내용 속에서 가정 문제가 있거나 구성원을 죽여버리거나 죽임을 당한 참극을 겪은 인물들이었다. 당장에 그레고르 본인만 하더라도 가족과 대립하는 사이니. [20] 산손의 말에 따르면 로시난테는 신발 로시난테가 맞다고 하지만 하편에서 장로 돈키호테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말의 형상으로 바꾸어 데리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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