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耳かき店
1. 개요
귀청소방은 한때 일본에서 유행을 거쳐 대한민국에 보급되었던 이어테라피 전문 업체며, 한편으론 동명의 퇴폐업소이기도 했던 곳이다.귀가 막혀서 문제라면 이비인후과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의료 자격 소지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게 귀청소를 해준다.
2. 상세 내용
30분 내지는 45분, 가격대는 약 5~6만원 선에서 형성 되어 있으며 제공되는 서비스 코스는한쪽 귀 마사지(약 10분) → 귀 파기(약 3분) → 이어캔들 시술(약 2분) →반대쪽 귀 마사지 → 귀 파기 → 이어캔들 시술 |
이 과정에서 해당 서비스를 직원의 다리를 베고 누워서 받는다. 이는 애초에 일본에서 운영하는 귀청소방의 형태가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직원의 다리를 베고 누워서 귀 청소를 받는 형태를 그대로 수입해 왔기 때문이고, 후술할 역사란 최초 창업주의 인터뷰와 공식 홈페이지에는 코스프레 내용이 교묘하게 빠져 있었지만, 결국 대한민국 1호점부터 일본의 귀청소방 형태를 그대로 받아들여 오픈을 한 까닭에 직원들이 메이드, 간호사복 같은 코스튬을 입고 손님을 받았다. 그리고 결국 코스프레+직원 다리 베고 누움+이어 테라피 시술이 합쳐진 개념은 귀청소방을 성립시키는 기본 3대 요소로 자리 잡았다.
초기에는 맨 다리를 그냥 베고 눕는 형태였다가, 문제가 된다고 판단했는지 수건을 접어 한장 받쳐 눕는 형태가 되었다. 불법이라고 하기엔 명확히 이렇다 할 근거가 없고, 합법이라고 하기에도 기분이 아리송한 형태[1]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 당국은 '당장 문제되는 부분을 찾을 수는 없으나 언제든지 퇴폐업소로 변질된 우려가 있는 업종' 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예의주시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엔 하단에서 소개하듯이 퇴폐업소가 되어서 사장되었다.
손님들도 대부분 퇴폐업체로 생각하고 찾아가는 사례가 많았던 듯하다. # # 맥심 에디터의 후기
현실 업소들에서는 귀를 파주기 전에 손님에게 매우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파주는 사람의 외모 또한 여성스럽고 예쁘장한 사람들인 경우가[2] 대부분이라, 심신적으로 귀를 파주는 사람에게서 의존받고 있고 따스한 보살핌을 받고있다는 심리도 자연스럽게 들게 되어,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하고 굴종하고 싶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정말 좋아한다.
3. 역사
2012년 경, 최초로 이씨싸롱 이라는 브랜드 명으로 대전복합터미널 인근에 1호점을 차렸으며, 이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체인점을 늘려 갔었다.링크 속 서울경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신규사업으로 알려져 있었고, 당시에는 공식 홈페이지나 특허까지 멀쩡히 존재했던 합법 업소였다.
이어 테라피라는 개념이 이씨싸롱 개업 전에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은 아니다.[3] 그러나 아무래도 귀라는 신체 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를 받는다는 개념은 다소 이상하게 생각하던 경향이 있었던지라, 저런 마사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4]
정확히 설명하면 "귀를 마사지하는 전문 업체"가 처음 들어 온 것이고, "귀 마사지" 라는 개념 자체는 이전부터 존재하기는 했었다. 아는 사람이나 이어테라피를 시술하는 마사지 업체가 매우 드물었을 뿐.
그러나 결국 이씨싸롱 창업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몇몇 점포들이 귀청소방이라는 업체명을 그대로 뜯어가 유사 성매매를 제공하는 퇴폐업소로 변질시켜 운영하게 되었고 상황은 이씨싸롱 휘하에서 오픈하는 합법 귀청소방 VS 귀청소방이라는 이름과 서비스를 무단으로 도용하는 퇴폐업체의 구도로 흘러가게 되던 와중 끝끝내 상술한 퇴폐업체들이 줄줄히 적발되고 언론에 공론화가 진행되었다. 기사 1, 기사 2
결국 이어테라피라는 개념 자체에 무지했던 당시 일반 대중이 매스컴을 통해 먼저 접한 것은 퇴폐업소로 변질된 귀청소방의 뉴스였고, 대한민국에서 으레 '신체부위나 행동을 연상시키는 단어 + ~방' [5] 이라는 이름은 전통적으로 퇴폐업으로 운영되어 왔던 까닭에 일반 대중들에게 '귀청소방'이란 결국 '귀 청소도 받고 유사성매매도 제공하는 퇴폐업소'라는 첫 인상을 각인시키고 말았다.(상위의 링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 이미 귀청소방이라는 네이밍 자체를 퇴폐업소로 오인하고 찾아오는 손님도 매우 많았다고 한다.)
결국 야심차게 출발했던 이어테라피 전문 샵 이씨싸롱의 귀청소방은 재빠른 벤치마킹을 통해 훼방을 놓던 퇴폐업 실장님들 덕분에 '언론 보도로 생겨난 선입견으로 인해 찾아오지 않는 손님' + '그나마 찾아오는 손님의 대부분도 결국 퇴폐업소로 알고 오는 경우'가 합쳐지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기사 2014년 4월, 이씨싸롱이 최초로 오픈했던 귀청소방 1호점 역시 재정난+이씨싸롱의 사업철수가 더해져 퇴폐업체로 변질되어 운영되어 오다 적발되고 말았고 현재는 업체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다.[6]
결국 대한민국 귀청소방 1호점 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대전 중구 지점 역시 변질 및 영업중단 상태를 맞이하게 되면서 대한민국에 딱 귀청소만 하는 귀청소방은 사실상 남아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7]
몰락 이후에도 건전하게 하는 곳은 많다. 시중의 전문 마사지 업소에서 주로 얼굴 마사지를 해줄 때 서비스로 귀청소를 덤으로 해주는 곳들도 많은 편이다.
4. 해외에서
4.1. 중국
영상은 시리TV. (한국어 자막 지원)
중국에서는 하나의 문화콘텐츠 정도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고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귀청소 산업이 발전해 온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감시 때문인지는 몰라도 퇴폐영업이 아니라 굉장히 양성화된 영업을 하는 듯. 귀청소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놓았는데 하나의 훌륭한 ASMR이 되는 걸 볼 수 있다.
4.2. 일본
아키하바라에 위치한 어느 귀청소방의 모습.
일본의 경우에도 귀청소방이 성행하고 있으며 상기한 것처럼 국내에도 관련산업이 진출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직원의 허벅지를 여전히 베고 눕게 하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듯. 이런 귀청소를 '미미카키'(耳かき; mimikaki)라고 하는데, 고단한 삶을 살아오다 지친 자신이 다른 사람의 품 속에 누워서 그 사람이 자신의 귀를 파 주는 편안함과 따뜻함 , 인간적인 정감 때문에 귀청소 자체가 일본계 ASMR의 메이저한 장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41살 남성이 20살 여성이 귀청소방 직원으로서 베푼 친절을 사랑으로 오해해 스토킹을 하다가, 그녀와 식구들까지 칼로 찌른 충격적인 사건이 유명하다. 한국 방송 기사
5. 대중매체
청년경찰에서 잠깐 나온다. 짤방으로 유명해진 경찰대생이 시전하는 " 짭새야"도 이 장면과 같이 나왔다.
[1]
뭣보다 귀청소방 업체는 직원 다리를 베고 누워 귀청소를 받는 것을 어머니 다리를 베고 누워 받던 그 편안함이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20대 여성 직원의 다리를 베고 누워 서비스를 받으면서도 도덕적 모순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애매한 상황이었다. 젊은 여성 다리라고 이상하게 생각하면 업체의 주장을 모르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이상한 거 같고 그렇다고 이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니 아무리 생각해도 처음 보는 20대 여성한테 모성애를 느끼는 것은 이상하고...
[2]
이 일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대부분은 여성이다. 게다가
기모노를 입고 있는 경우가 특히 많다.
[3]
참고.
[4]
사실 이는 발 마사지가 처음 한국에 대중화되던 시기에도 비슷하게 있었던 문제였다. 발이나 귀와 같은 신체부위는 대표적인
성감대 이기도 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에게 이를 맡기고 마사지를 받는 다고 상상하니 아무래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던 모양. 유일한 차이점은 그나마 발은 휴족패치나 기능성 양말 및 신발 같은 온갖 상품들을 통해 "발의 피로를 푸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 반감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대중화에 성공했다는 것이고, 반면
귀는 처참한 결말과 함께 거의 씨가 말랐다는 것이다.
[5]
키스방/ 안마방/ 대x방 등등. 이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그러니까 신체부위나 행동이 아닌 다른 명사와 ~방이 합쳐진 경우는 노래방, 피시방 등이 있다.
[6]
간단하게 예를 들면 AA라는 햄버거 브랜드가 특정 지역에 오픈을 했는데 이후 AA라는 브랜드 자체가 한국에서 철수하게 된 경우, 일단 햄버거 가게로 운영하던 가게였으니 브랜드명만 바꿔 독점적으로 다르게 운영 하는 경우라고 보면 편할 듯 싶다.
[7]
동일한 이름으로 남아있는 귀청소방들은 99% 퇴폐업소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