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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려대학교의 유명했던 전통으로, 사발 가득 담은 막걸리를 빠른 시간 안에 다 마셔버리는 행사였다. 신입생들이 자기 이름을 큰 소리로 외치고, 막걸리찬가가 울려퍼질 동안 한 사발의 막걸리를 다 마셔버리는 식으로 진행되었다.사발식은 오랫동안 고려대 내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행사였지만, 근래에 들어 참여도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였고, 현재는 총학생회와 단과대학생회 등에서도 자제를 권고하고 있었다. 다만 학교 차원의 폐지는 하지 못 하고 있었는데, 이는 ① 사발식의 참여가 과거와 다르게 철저히 자의에 의하는 만큼, 개인의 참여 의지를 총학생회 측에서 막을 권리는 없고, ② 나름의 전통이 있는 행사인 만큼 강제 폐지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2020년 코로나19의 창궐 이후 모든 학교 활동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사발식 행사도 전면 중단되었다가 다시 진행중에 있다.
2. 유래
일제강점기에 보성전문학교 선배들이 막걸리를 마시고 종로경찰서 앞에서 구토한 것을 기리는 행사라고 한다. 이는 일제강점기 시절, 종로 경찰서에 대한 선배들의 저항 의식의 발로였다. 물론 현재는 의미가 변질되어, 주입식 교육의 잔재 등 자신이 버리고 싶은 것들[1]을 토해 버리라는 의미로 행해진다. 즉, 마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신 후 '토해내는 행위'가 중요한 행사다.그러나 위는 대외적으로 포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설이고, 실제로 의례화된 것은 1970년대 중반 전후로 추정된다.[2] 사실 사발이나 독째로 술을 들이키는 것 자체는 오래 전부터 있던 술 문화 중 하나였고, 그게 왜 하필 막걸리인가에 대해서는 고려대가 과거에는 지방 출신 학생들이 많아서 막걸리가 가장 대중적인 술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남아있다. 여튼 내부 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엄숙하게 진행되고, 신입생을 의식화하면서 '토한다'는 의미를 넣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3. 진행방식
사발식의 진행방식은 단과대마다, 과마다, 학년마다 매년 다르고, 공개적이지 않으므로,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서를 수정하지 않습니다.
분위기나 내용은 단과대나 혹은 과별로 현저히 다르지만, 2000년 이후로는 대체적으로 순화되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과하지 않은 사발식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를 따르는 분위기이다.
진행방식과 사발식에서의 막걸리의 양은 학과별로 굉장히 다양하다. 때문에 아래의 글들은 스스로 판단하면서 읽어가면 된다.
- 막걸리는 보통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많이 마신다.
- 선배들이 막걸리 찬가를 가르쳐주고 새내기들이 따라 불러주면서 진행된다.[3] 가스를 어느정도 제거한 막걸리, 혹은 아침햇살이나 요구르트가 가득한 사발 밑에 그릇을 하나 대며, 그릇은 선배가 앞에 서서 잡아준다.
- 참여는 하고 싶은데 막걸리는 도저히 못 마시겠다면 아침햇살이나 요구르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아침햇살이나 요구르트로 사발식을 하면 2년간은 냄새만 맡아도 돌아버리게 된다는 모양이다.[4] 근데 그건 막걸리도 마찬가지이다. [5] 막걸리를 마셔버리든, 아래의 그릇에 부어버리든 그건 자기 자유이다.
- 몇몇 학과는 종로경찰서에서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서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기도 한다.[6] 고사도 지낸다. 또한 사발식 전에 막걸리 찬가와 함께 사발식의 유래와 목적을 가르치는 OT를 열기도 한다. 정경대에서는 이것이 인습인지 전통인지 간담회를 열어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어쨌든 결론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사발식의 자세하고 세세한 사항은 공석에서 잘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7] 다른 곳과의 교류가 없다. 고려대생끼리 사발식을 이야기하면 '그냥 우리가 더 많이 먹고 토했으니까 우리가 더 짱임' 같은 무의미한 대화이다(...). 그러므로 학과마다 반마다 완전히 천차만별(시주, 막걸리 양, 진행 순서, 분위기, 시간, 인원 등등 사발식의 모든 것)이라 여기에 작성된 내용은 그런 경우도 있구나, 사발식은 대충 저런 형태겠구나 정도로 참고하면 된다.
여담으로 과거에는 사발식이 한창일 3월에는 고려대 의료원 응급실의 수액세트 소요가 늘어난다는 말도 있었다.[8] 또한 3월에는 사발식을 포함하여 각종 행사로 술 소비가 매우 많기 때문에 행사기간에 고려대에 술을 공급하는 주류 도매상들의 3,4월 매출은 각 단과대학 학생회와의 공급계약을 얼마나 맺었는가에 달려있다고 봐도 된다(...) 5월 축제(입실렌티)는 약하게 마시는 것이 보통이고, 고연전 마지막 날 뒷풀이를 안암에서 한다면[9] 그 다음 날 아침 고려대 캠퍼스 전체가 술내에 쩐 모습을 볼 수 있다.
4. 비판과 폐지·변형
아무리 포장해도 악습임은 분명하며, 2010년대 초반까지 술 강요 문제가 끊이질 않아 위와 같이 뉴스도 곧잘 타곤 했다. 2000년대 초중반부터 폐지 논의가 과반 단위에서 계속 이뤄지고 있었으며, 이후 SNS를 필두로 한 대학가 고발 열풍과 맞물려 다른 악습들과 함께 많은 학과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폐지를 시도하면 반발에 부딪히기는 하나, 아직 사발식이 남아있는 일부 단과대학에서도 폐지를 시도하고 있다.[10]
몇몇 학과에서는 사발식을 순화한 채로 유지하거나, 폐지된 사발식을 순화하여 부활시킨 경우가 있다.
순화된 형식으로는 다음 경우들이 있다.
- 조발식: 신입생의 조를 짜서 사발에 담긴 막걸리를 나눠 마시게 하는 방식. 쉽게 말하면 술 게임의 의리게임이다(...). 참여하고 싶지 않은 학생은 앞순서에 배치하고, 그나마 사발식이란걸 해보고 싶은 학생을 뒷순서로 둬서 부담을 덜기 위한 방식이다.[11]
- 어울식: 쉽게 말하면 그냥 단체 건배. 앞서 서술한 유래 설을 설명해준 후, 막걸리 찬가를 부르고 종이컵으로 막걸리 한두잔만 가볍게 원샷한다. '토한다'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입학(새학기) 다짐을 쓴 방지를 태우는 행사 등을 병행하여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 버리고 싶은 것을 종이에 써서 제출하는 방식. 나의 부정적인 과거를 버리려 했던 사발식의 의미를 계승하는 방식이다.
[1]
대자보에 자신이 버리고 싶은 것을 적을 수 있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실례로 한 신입생은 '모태솔로 내 인생'이라 적었다는 카더라도 있었다고 한다.
[2]
비슷하게 4.18 장정도 원래 1980년대 초반 독재정권을 자유당 정권에 빗대어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가장행렬을 하던 것에서 시작해서, 매년 정기적으로 전경과 한판 하는 날로 의례화 되었다가, 문민정부 이후에 전경과 충돌이 없어지면서 현재의 형태로 정착된 것이다. 의외로 오래 되지 않았다.
[3]
새내기가 6~70명이라고 잡았을때, 참석율이 100%라고 가정하면, 보통 2시간 정도, 다들 잘 못마시면 3,4시간 정도 걸린다.
[4]
일부러 학기 초에 치르는 신입생 대상 영어 시험 전날에 맞추는 짓궂은 경우도 있었다.
[5]
그러다가 4학년이되면 왠지 그리워서 다시 먹기 시작
[6]
그도 그렇고 술에 익숙하지 못한 신입생들의 불의의 사고를 막으려는 이유도 크다.
[7]
실제로 사발식을 진행할 때에는 당연히 사진을 못 찍게 한다. 악습으로 유지되던 시절에는 숨기기 위함도 있었겠으나, 다른 학우들이 술에 취한 모습을 찍지 않는 것은 당여한 기본 예의이기 때문이다.
[8]
잘 토하지 못한 학생들은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가 꼭 하나씩은 있다.
[9]
홀수 년에는 신촌, 짝수 년에는 안암에서 고연전/연고전 뒷풀이를 진행한다.
[10]
2017년 경영대학 폐지. 2018년
정보대학 2019년 의과대학 폐지 등
[11]
가끔 앞에서 다 마셔버려 뒷사람은 술냄새만 맡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