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1 02:49:24

The Vanishing of Ethan Carter

The Vanishing of Ethan Carter
파일:external/ftp.gameshot.net/gsGA542130044e6c9p1n1.jpg
<colcolor=#000000> 개발 <colbgcolor=#ffffff>The Astronauts
유통 The Astronauts
디렉터 아드리안 흐미엘라시 (Adrian Chmielarz)
시나리오 톰 비셀 (Tom Bissell)
롭 오튼 (Rob Auten)
작곡 미코와이 스트로인스키 (Mikołaj Stroiński)
마르친 프시비워비치 (Marcin Przybyłowicz)
장르 1인칭 호러 추리 어드벤처
플랫폼 파일:Windows 로고.svg | 파일:PlayStation 4 로고.svg | 파일:Xbox One 로고.svg | 파일:Nintendo Switch 로고 가로형.svg
출시 PC
2014년 9월 26일
PS4
2015년 7월 15일
XBOX ONE
2018년 1월 19일
NS
2019년 8월 15일
엔진 언리얼 엔진 3, 언리얼 엔진 4(리덕스 버전)
관련 사이트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1.1. 리덕스 버전
2. 등장인물3. 스토리
3.1. 1막3.2. 2막3.3. 3막3.4. 4막3.5. 5막3.6. 6막3.7. 7막3.8. 8막3.9. 9막3.10. 10막3.11. 11막
4. 결말5. 해석6. 미완성 이야기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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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컬트 탐정 폴 프로스페로에단 카터의 편지를 받고 레드 크릭 계곡으로 향해, 그 곳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는 과정을 그리는 어드벤처 게임. 전투가 일절 없고 게임 속 공간을 배회하며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전개 방식은 디어 에스더와 유사하다. 플레이어는 폴 프로스페로를 조종해 그가 가진 오컬트 능력을 활용하여 영혼과 교감하고 단서를 수집해 과거에 벌어진 사건들을 알아내면서 실종된 에단 카터의 뒤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이게 뭔 게임인지 모르고 하면 그냥 난해한 경치구경 게임

게임스컴 2014에서 PC판 공식 한글판이 발매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후 다이렉트게임즈에서 자막한글화 버전을 번들로 판매하고 있다. 스팀에서 구매하면 유저한글화 패치를 해서 우리말로 즐길 수 있다. 다만 오역이 꽤 눈에 띄는 편. 되도 않는 이모티콘도

국내에선 에단 카터의 실종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 발음은 '이든'에 가깝다.

음성은 폴란드어 영어를 지원하고, 텍스트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체코어를 지원한다.

개발사인 애스트로너츠(The Astronauts)는 피플 캔 플라이의 초기 멤버로서 페인킬러 불렛스톰을 만들던 대여섯명의 개발자들이 소규모의 회사를 꾸려 만든 게임이다. 폴란드 개발사인데 이름을 우주인(The Astronauts)으로 지은 걸 보면 아무리 봐도 Poland cannot into space를 의식한 것 같다...

스팀 가격은 $ 11.99. 스팀에서 일반판을 구매한 경우 9.99USD를 더 지불해 콜렉터즈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2021년 12월 20일 에픽스토어 홀리데이 이벤트로 단 하루동안 무료 배포되었다.

이후 2022년 4월 8일~2022년 4월 15일 재배포. 에픽게임즈 스토어/무료 배포 참고.

1.1. 리덕스 버전


2015년 언리얼 엔진 4로 개선한 버전. 오리지널을 구매한 사용자라면 무료로 제공되며, 스팀에서는 두 게임을 별개의 게임으로 구분해서 업적도 따로 달성할 수 있다. 주 변경점은 당연히 그래픽이며 소소한 버그도 수정됐다. 또한 진실이 밝혀지는 마지막 장소에서 이전의 중요장소로 순간이동할 수 있는 포탈도 리덕스 버전에만 존재한다.

2. 등장인물

  • 폴 프로스페로: 게임의 주인공. 초자연적인 힘을 이용해 레드 크릭 계곡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진상을 밝혀낸다.
  • 에단 카터: 실질적으로 게임 스토리의 주축이 되는 인물. 아직 소년이지만 또래에 비해 정신적으로 성숙해 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거나 대놓고 멸시한다.
  • 에드윈 카터: 에단의 할아버지. 가족들 중에선 그나마 에단을 인격체로서 대해주는 인물.
  • 게일 카터: 에단의 할머니. 에드윈의 실수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사망했다. 게임에 직접적인 등장은 없다.
  • 데일 카터: 에단의 아버지. 유약해서 아내와 동생에게 무시당한다. 그 울분을 에단 카터에게 돌렸던 것 같다.
  • 미시 카터: 에단의 어머니. 에단이 자기가 지어낸 이야기 속에서만 살고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으며, 에단이 현실감각을 갖고 세상 밖으로 나오길 바라고 있다.
  • 트레비스 카터: 에단의 형. 에단을 노골적으로 멸시하고 있다.
  • 채드 카터: 에단의 삼촌. 데일 카터의 동생. 형 데일은 물론이고 그의 둘째아들 에단을 대놓고 무시한다.
  • 잠자는 자: 원문은 Sleeper. 유저한글화에선 그냥 '슬리퍼'라고만 서술. 미지의 존재이다.

3. 스토리

에단 카터의 가족들의 대화록이나 문서, 폴 프로스페로의 독백 등 인용구들에는 유저 번역과 자체 번역이 혼재되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3.1. 1막

에단 카터를 나는 몰랐지만, 그는 나를 알았다.
경찰이 너를 돕지 않을 때, 성직자들이 널 믿지 않을 때, 폴 프로스페로를 불러라. 날 찾으면 된다.
만약 너도 에단 같은 꼬마라면 아마 편지를 썼겠지. 많은 아이들이 내게 편지를 쓰니까.
에단의 편지는 다른 팬들이 보내오는 편지처럼 시작되었지만, 그 편지엔 어린 꼬마가 알아서는 안 될 이야기들이 있었다.
극소수의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에단은 그 곳의 지도를 그릴 수 있을 정도였다.
아직 레드 크릭 계곡에 들어서지 않았지만, 어둠이 벌써부터 내게 손을 뻗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에단이 사는 집 문을 두드리는 것만으론 에단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기엔 너무 늦었다.
에단을 찾으려면, 이 장소가 숨기려는 비밀을 밝혀내야 했다.

터널 출구 근처 풀숲에는 총 다섯 개의 함정이 설치되어 있다. 이 함정 근처에 다가가면 함정이 발동하여 플레이어를 위협하는데, 일부러 가서 맞으려고 해도 절대 안 맞는다. 그냥 이벤트. 함정을 발견할 때마다 폴 프로스페로의 능력인 교감을 발동할 수 있다. 교감을 시작하면 화면 중앙에 어떤 장소의 잔상이 나타나는데, 그 곳이 어디인지는 함정 한두개만 조사해선 알아낼 수 없다. 총 다섯 개의 함정과 모두 교감하면 나무 한 그루만 서 있는 작은 들판으로 순간이동한다. 들판에 돌처럼 생긴 물체들이 잔뜩 널려있는데, 자세히 보면 사람의 두개골이다. 나무 아래에서 에단이 지은 이야기 한 편을 찾아 읽을 수 있다.
"나무 수액(Sap)"

에단 카터 지음.

한 늙은이가 나무 수액을 마시기 위해 매일매일 숲으로 들어왔다. 남자는 수액을 마시러 가기 위해 수많은 위험한 함정들을 지나쳐 가야만 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늙은이가 숲 속에 옥으로 만든 부적을 숨겨놓았다고 믿었다. 늙은 남자는 마을 사람들이 수액은 내버려두고 보물찾기에 매달릴 수 있도록 이러한 상황을 오히려 반겼다.

서늘한 가을 밤, 누군가가 숲에 불을 질렀고, 불길은 마을로 번져갔다. 늙은 남자는 나무 수액을 자신의 몸에 끼얹고 그 곳을 탈출했다. 늙은이는 다시 마을에 돌아와 모든 마을 주민들이 불에 타 죽고 남은 유골들을 발견했다. 늙은 남자는 주저 앉아 울었다. 이내 그는 더 많은 나무수액을 발견했다.
이야기가 쓰여진 쪽지 뒷면엔 숲과 집에 불이 붙은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쪽지를 내려놓으면 에단과 그의 할아버지 에드윈의 대화가 환청으로 들려온다.
에드윈: 에단, 말했잖니. 넌 여기 있으면 안돼!
에단: 하지만 할아버지, 제가 할아버지를 위해서 쓴 거에요.
에드윈: 정말 멋진 글이구나, 고맙다. 아무튼 빨리 가거라. 나중에 읽어보마.

회상을 마치면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해골은 온데간데없고 빈 유리병들만 널려있고, 나무 옆에 모닥불을 지핀 흔적이 생겨있다. 유리병은 나무 수액을, 모닥불은 불탄 숲과 마을을, 널려있던 해골들은 불탄 마을에서 떼죽음을 당한 마을 주민들을 뜻하는듯. 불을 지핀 흔적 옆에 타다 남은 신문 조각이 놓여있다.
화재로 인해 사망자 발생 | 제프 제뮤 기자
베이필드 시 | 수요일 아침 레드 크릭 계곡의 한 고택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베이필드 시의 소방서 관계자가 밝혔다.
화재 사고가 발생한 고택은 레드 크릭 계곡의 46번 올드 오그덴로(路)에서 멀리 떨어진, 한때 앨버트 밴더그리프의 소유였던 집으로, 일가족 6명이 잠들고 있었다. 게일 카터(58세)는 사고 당시 현장에서 즉사했다. 남은 가족들은 무사히 탈출했다. 카터의 남편 에드윈(62세)은 담배를 피다 잠이 들어 담뱃불을 땅에 떨어뜨린 것 같다고 수사관들에게 진술했다.
소방관들은 새벽 1시 22분 현장에 급파되었고 수요일 오전 5시까지 현장에 남아있었다. 소방관들은 화재가 재발하여 4시간만에 화재 현장으로 돌아갔다.
초기 화재 진압은 애쉬랜드 의용 소방대가 맡았다. 메이슨빌 응급 의료 서비스팀은 현장에서 대기했다.

밴더그리프 상속인에 대한 열띤 공청회...무응답으로 종결 | 톰 오튼 기자
베이필드 시 | 밴더그리프 산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힌 광산 사고로 인해 가문 최고 원로인 알버트 밴더그리프 옹이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1961년부터 조건부 날인증서로 남아 있던 밴더그리프 가문의 재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 오늘 밴더그리프 가문 사람들이 베이필드 법원에 다시 모였다.
시카고의 제임스 밴더그리프(38세) 씨는 그의 아버지가 밴더그리프 가의 사람들을 "개인적인 이유"로 레드 크릭 계곡의 밴더그리프 사유지에서 살지 못하게 한 것을 "불합리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에 있었던 화재로 밴더그리프의 집이 손상된 것을 그의 가족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67년 이후로, 카터 가가 임시 관리인으로 밴더그리프의 사유지에 살고 있다.
에단 카터의 가족
에단 카터
할아버지 에드윈 카터
아버지 데일 카터
어머니 미시 카터
형 트래비스 카터
삼촌 채드 카터
할머니 게일 카터 화재 사고로 사망

3.2. 2막

폐쇄된 낡은 다리에 도달하면 프로스페로가 독백을 시작한다.
레드 크릭 계곡. 매우 고요하고 평범한 곳이다.
나는 살면서 두 가지를 배웠다. 세상에 정말 조용한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지극히 평범한 곳은 없다는 것.
에단은 내게 경고했다. 보이는 것에 속지 말라고.(Warned me not to be fooled by what I saw here.)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수십 건의 사건을 해결했으니. 수백 건을. 어쩌면 이 사건이 내 마지막 사건이 되리라.

다리를 건너면 버려진 낡은 화물열차가 세워져 있는데, 조종석에 들어가 움직여보려고 해도 시동이 꺼져 있어 조종할 수 없다. 열차의 앞부분을 조사해보면 핏자국과 크랭크 축을 발견할 수 있다. 크랭크는 강변 바위 근처에 떨어져 있다. 강변에 내려가 크랭크를 줍고, 크랭크를 열차 앞 축에 꽂고 돌리면 열차에 시동이 걸리고 조종이 가능해진다.

기찻길을 따라 걸어가면 밧줄이 풀려있는 걸 볼 수 있다. 근처엔 누군가의 다리가 절단된 채 방치되어있고, 다리 잘린 시체는 강변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옮겨져있다. 시체를 조사하면 사인은 다리 절단에 의한 과다출혈이 아닌 두개골 골절임을 알게된다. 근처를 더 조사해보면 기찻길 옆에 자란 잔디가 노랗게 말라있는 것과, 기름이 엎질러진 석유통을 발견할 수 있다. 다리 근처에 버려진 열차를 잔디가 마른 선로 쪽에 옮겨놓아야 한다.

선로가 끊긴 곳 부근을 조사하면 바리케이트 조각과 바위가 쌓인 곳을 찾을 수 있는데, 둥근 돌 하나가 놓여있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돌은 기찻길 옆 거대한 나무 그루터기 옆에 놓여있다. 돌을 확인해보면 피가 묻어있다. 돌은 제자리에 가져다놓아야 한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시체를 조사하면 영혼과의 교감이 시작된다. 총 6개의 잔상이 나타나는데, 사건이 벌어진 순서대로 잔상의 순서를 맞춰야 한다.

정확한 순서는
1번: 에드가 돌을 줍는 장면(2번 과정과 1번 과정을 바꿔도 된다.)
2번: 남자(트래비스)가 에단을 기찻길 위에 묶어놓은 장면
3번: 열차 옆에서 에드와 트래비스가 대화하는 장면
4번: 트래비스가 기찻길 위에 엎드린 채 비틀거리는 장면
5번: 다리가 잘린 트래비스 옆에 에드와 에단이 서 있는 장면
6번: 에드가 홀로 트래비스를 내려다보고 있는 장면
에드: 게일, 여보...다른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에단: 트래비스, 내 말 들어봐! 우리가 없앨 수 있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안단 말이야!
트래비스: 넌 못 해, 에단. 시간을 없앨 순 없지. 그가 곧 시간이야. 영원한 존재라고.

에드: 트래비스, 에단은 어디 있지? 당장 말해.
트래비스: 난 '잠자는 자'가 원하는 걸 줄 거야.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을. 영감은 그냥 집에 돌아가는 게 좋을...
(에드가 집어온 돌로 트래비스의 머리를 후려친다.)

(에단은 묶인 줄을 풀고 탈출하고, 트래비스는 머리를 맞은 충격에 기찻길 위에 엎드린 채 비틀거린다.)
트래비스: 안돼, 안돼! 안...으아악!
(에드가 열차에 탄 채 트래비스를 향해 돌진하고, 트래비스는 급하게 열차를 피하려고 하지만 두 다리가 절단된다.)

(트래비스는 다리가 잘린 채 강둑을 향해 기어서 도망친다.)
에드: 에단, 뛰어! 젠장, 어서 가!

에드: 트래비스, 눈 감아라.
(에드, 뽑아 든 크랭크로 트래비스의 머리를 마구 내려친다.)

모든 과정을 완료하면 시체에서 솟아나온 빛이 강변으로 향한다. 다시 강변으로 내려가 에단과 에드의 대화를 들으면 에피소드를 완료하게 된다.
에단: 할아버지? 저리 가요!
에드: 에단...나도 이상해져가고 있다. '잠자는 자'가 내 머리 속에 들어온 것 같아.
에단: 그럼 물리쳐야죠! 제가 그 방을 없애버릴 거에요!
에드: 코르부스[1]...미안하다, 에단.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둘 순 없어.
에단: 안 돼...

과거 회상을 모두 마치면 프로스페로가 다시 독백한다.
에단의 가족들이 에단을 왜 그토록 증오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할아버지는 증오심으로부터 저항하려고 노력했다.
연륜은 그가 증오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현명함도, 많은 경험 때문도 아니었다.
늙은이들은 지쳐 있었기 때문이다. 늙은이들의 증오는...쓸모가 없었다. [2]
에단 카터의 가족
에단 카터
할아버지 에드윈 카터
아버지 데일 카터
어머니 미시 카터
형 트래비스 카터 에드윈 카터에 의해 살해됨
삼촌 채드 카터
할머니 게일 카터 화재 사고로 사망

3.3. 3막

심리적 공포를 유발하는 어드벤처 게임에 갑자기 UFO와 우주인이 등장해서 좀 깬다(...).

막힌 기찻길 옆 풀숲으로 들어가면 하얀 신호등처럼 생긴 물체를 찾을 수 있는데, 총 4개의 패널을 순서에 맞게 눌러야 한다. 틀린 순서대로 패널을 누르면 빨간 불이 들어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맞는 순서대로 패널을 누르면 파란 불이 들어온다. 세이브파일이 바뀌면 순서도 바뀐다.

네 개의 패널을 모두 순서에 맞게 누르면 음악이 갑자기 웅장하고 급박한 분위기로 바뀌더니 뜬금없이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이 등장한다. 이 우주인은 플레이어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는데 텔레포트까지 사용해서 도망간다. 오컬트물이 SF가 되는 순간 아무튼 이 우주인을 계속 쫓아가야 하는데, 순간이동 때문에 어디로 도망갔는지 헷갈리게 만든다. 순간이동을 쓰기 직전에 짧은 거리 도약하는데, 도약한 방향으로 따라가면 어떻게든 우주인을 찾을 수 있다. 우주인을 놓치면 다시 패널을 누르러 가야 한다(...).

우주인을 끝까지 따라잡으면 하늘에서 동그란 형태의 UFO가 떨어진다. 우주인을 따라 UFO에 들어가면 갑자기 대기권을 돌파하더니 포탈을 타고 똑같이 생긴 UFO가 잔뜩 떠 있는 우주 공간으로 이동한다. To the moooooon

우주 공간 경치도 적당히 구경하고나서 우주선 내에 있는 긴 좌석에 다가가면 1막과 마찬가지로 에단이 지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송곳니들"

맹수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진 대신 몸이 무겁고 느리다. 그래서 하늘에서 빛을 발견하면 다른 짐승들처럼 그 빛이 떨어질 때까지 생각하며 기다렸다. 빛이 어디론가 떨어지면 맹수는 다리를 일으켜세워 불이 계속 타오르고 있는 그 곳으로 향했다.
주황색 빛이 사라지자, 맹수는 또 다른 빛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이 푸른 빛은 별의 탄생 순간에 보았던 밝고 순수한 색이었다. 맹수가 자신의 송곳니를 드러내자 그 빛은 이내 사라져버렸다.
잠시 후, 그 빛은 두 그루의 나무 사이에 다시 나타났다. 맹수는 집에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 빛을 무시할 수 없었다. 맹수는 그 빛을 따라 깊고 깊은 숲속으로 사라졌다.
빛이 사라지면 그 빛은 그 자리에 빈 터를 남겼다. 맹수는 그 원 속에 들어가면 아무런 두려움도 느낄 수 없었다. 나무들이 맹수를 향해 바늘로 찌르듯 땅을 파 내려가자 나무의 꼭대기가 어느새 땅까지 내려와있었다. 나무의 뿌리와 줄기는 공기를 생성해 맹수의 주위를 벽처럼 만들어 주었다.
땅이 사라지자, 맹수는 다시는 송곳니를 사용할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에단: 내 방에서 나가, 트레비스!
트레비스: 이야기들, 또 이야기들! 넌 맨날 이야기 속에 파묻혀서 지내는구나.
에단: 나가라고!
트레비스: 나도 "송곳니들"을 읽어봤어. 거기 나오는 맹수가 참 마음에 들던데. 적어도 이 거지같은 곳을 떠나기라도 하니까.
과거 회상이 끝나면 수풀 속 오두막 잔해 속에서 책 광고지를 발견할 수 있다.
"어려운 과학 이야기들"[3]
미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과학 소설!
1964년 1월, 40센트
"화성의 노란 협곡"의 더글라스 스폴딩 참여
줄리안 웨스크, 마이클 아덴, 클라렌스 칼라일 등 수많은 사람들도 참가
(트레비스가 붉은 글씨로 남긴 낙서) 게이 황제!!![4]

트레비스가 에단에게 어떤 식으로 대했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에단은 이야기를 스스로 쓰는 것도 좋아했지만 과학 소설 같은 어려운 이야기를 읽는 것도 좋아했던 것 같다.

3.4. 4막

기차는 여기를 지나지 않은 지 오래 되었다. 허나 그것은 단지 시간의 흐름일 뿐.
이 시골의 대부분의 시설들은 버려졌고, 불운한 기운이 스며들어있다. 남은 것은 폐허 뿐이다.
땅 속의 모든 것들은 부패했고 어둠을 더욱 자라게 만들었다.

댐 위에 놓인 다리를 통해 건너편으로 건너가면 낡은 저택 두 개가 보이는데, 다리 정면에 위치한 언덕 위 저택부터 조사해야 한다. 집 안에 들어서면 에단의 가족 사진을 발견할 수 있다.
어느 날 찍은 사진...
삼촌 채드는 못됐다.
아빠는 슬프다.
엄마는 화나 있다.[5]
트레비스는 시끄럽다.
할아버지는 조용하다.
사진을 내려놓고 각 방에 들어갈 때마다 에단 가족의 대화가 들려온다.
1층 왼쪽 복도 끝방
미시: 당신, 에단이랑 얘기 좀 해봐. 또 밴더그리프 가의 고택을 또 어슬렁거리고 있다고. '비밀의 방'을 발견했대나 뭐래나.
데일: 정말이야? 알았어, 내가 가서 이야기 해 볼게.
1층 오른쪽 복도 첫번째 방
미시: 뭐 하는 거야? 뭘 깨운 거야?
에단: 아니에요! 방을 찾았어요. 거기 들어갔고요. 그게 다에요.
1층 오른쪽 복도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방
채드: 느낄 수 있지? 뭔가...뭔가가 밴더그리프의 집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 것 말야.
미시: 알아. 에단이 '잠자는 자'를 방해했어. 에단은 죗값을 치뤄야 해.
2층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왼쪽에 있는 방
데일: 아버지, 다들 점점 안 좋아지고 있어요. 그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요. '잠자는 자' 말이에요.
에드: 나도 안다. 나는 그게 진짜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2층 오른쪽 복도 첫번째 방
에드: 트레비스, 그 애를 놔줘라. 난 네가 그 아일 어떻게 돌봐왔는 지 잘 알고 있다.
트레비스: 당신은 그보다 더 중요한 걸 모르고 있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다고.
2층 오른쪽 복도 두번째 방
트레비스: 아빠는 우릴 도와야 해요. 그게 유일한 방법이라고요. 그것이 에단을 원하고 있으니...
데일: 미쳤군...다들 완전히 미쳤어.
맨 꼭대기 방
에단: (흐느낌)제 잘못이 아니에요!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어요!

모든 방을 돌면서 환청을 전부 들은 뒤 프로스페로가 독백한다.
에단의 가족들은 그를 탓했다.
에단이 우연히 뭘 풀어놨는지는 아무도 몰랐으나, 가족들은 에단에게 상처를 주면 문제가 해결될 거라 믿었다. 그들의 불안한 마음도.
카터 가족을 괴롭히던 것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아직도 여기에, 바람에 실려 존재한다.

3.5. 5막

다리건너 왼쪽 언덕에 있는 집 안에 들어서면 문 앞에 놓인 쪽지를 읽을 수 있다.
공허의 존재이자 바람조차 두려워하는, 항해자들을 가라앉히는 자[6]와 뼈 없는 자[7]의 이름을 빌어 말하니, 들어라!
포칼로르여, 나의 적을 교란하고 내 소유물을 수호하기 위해 그대와 계약을 하고자 한다. 혼란의 문을 열어 저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거짓과 기만으로 길을 막아 오직 참된 길을 구별할 줄 아는 이들만이 드나들 수 있게 하라.
Aglon, Tetragram, vaycheon stimulanaton ezphares Tetragrammaton, olyaram irion esytion existion eryona onera orasim mozm messias soter Emanuel Sabaoth ADONAY, te adoro et te invoco. 아멘.[8]

쪽지를 내려놓으면 음산한 소리와 함께 방 입구마다 차원문이 생성된다. 4막에서 조사한 저택의 구조를 기억해 위치에 대응되는 방 구조를 정확히 연결시켜 진입해 나가야 한다. 잘못된 방 이미지를 연속으로 2번 틀리면 퍼즐이 초기화되고 원래 건물 입구로 강제이동된다. 한 번 틀려도 진입한 방과 연결되어 있는 방 구조를 정확히 맞추면 퍼즐을 계속 풀 수 있다. 모든 방을 정확히 맞추면 마지막 방을 통과했던 문이 어떤 마법사의 방처럼 생긴 곳으로 연결되고, 방 안에 들어가면 출구가 사라진다. 마법사의 책상 위에 에단이 지은 이야기가 놓여있다.
마법사는 한때 오래된 집에서 살면서 미래를 볼 수 있는 묘약을 제조했다. 마을 사람들은 마법사의 집에 찾아가 그 묘약 제조법을 가르쳐주기를 요구했다. "우리도 미래를 보고 싶어." 그들이 말했다. 마법사는 거절했다.
화가 난 마을 사람들은 마법사의 집을 불태웠다. 그러나 마법사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방 안에서 묘약을 사용하며 주문을 외웠다. 집은 불탔지만 방은 타지 않았다. 사람들은 계곡에서 기다렸지만 마법사는 절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쪽지 뒷면엔 무한히 이어진 방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채드: 거기서 뭘 하는 거냐? 날 감시하는 거냐?
에단: 아뇨.
채드: 아니라고? 허, 도대체 네놈 문제가 뭐야?
에단: 아무것도요.
채드: 니 멍청한 이야기 좀 아무데나 내버려두지 마라. 모두가 깜짝 놀란단 말야.

회상을 마치면 원래 저택의 방 안으로 돌아온다. 방 한켠에 신문 조각이 놓여있다.
밀주 공장 화재 원인이 드러나다 | 다니엘 조셉슨 기자
베이필드 시 | 애쉬랜드 타운의 의용 소방대원들은 올드 오그덴 로의 숲에서 화재 진압 도중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밀주 증류기를 발견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증류기는 위스키를 내리기 위해 프로판 스토브와 4갤런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로 만들어져있다고 한다. 베이필드 시의 보안관 행크 샤펠은 증류기의 크기를 확인한 뒤 시내에 있는 여러 밀주 공장들 중에서 규모가 작은 공장 소유의 증류기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수사관들은 애플 파이 문샤인[9] 반 갤런과 맛이 들지 않은 밀주 한 갤런을 발견했다. 애플 사이다와 시나몬 스틱 역시 증류기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경찰은 증류기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밝혀내지 못했다. 보안관 샤벨은 누군가 일부러 불을 지를 목적으로 담뱃꽁초를 던져놓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NASA, ATS-6 인공위성 발사 | AP통신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 나사는 미국이 통신 기술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교육용 인공위성이라 불리우는 위성을 오늘 플로리다에서 발사했다.
Applications Technology Satelite-6은 미국, 캐나다, 인도, 호주 등 여러 국가에 직접적으로 교육용 방송을 송출한다. 나사는 위성이 적어도 5년 동안은 지구와 계속 통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3.6. 6막

4막에서 조사한 저택 뒤편에 있는 숲 속으로 무작정 걸어 들어가면 숲속 멀리 횃불이 세워져 있는 천막의 형태를 발견할 수 있는데, 천막에 접근하려고 하면 화면이 하얗게 변하고 마녀가 말을 걸어온다.
사람들은 수많은 이유로 이 곳을 찾아오지. 미래에 대해 나에게 물어보려고 말이야.
하지만 미래는 이미 볼 수 있단 말이지. 날 즐겁게 하는 건 과거야.
내 집에 찾아오고 싶다면...넌 내 질문에 답해야만 한다.

마녀가 말을 마치면 숲 속의 천막 인근 수풀로 순간이동되고 마녀가 질문을 던진다. 질문의 종류가 꽤 다양한데, 천막에 도달할 때까지 6개의 무작위 질문을 플레이어에게 던진다.
죄악은 머리와 가슴 중 어디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나?[10]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고도 그리 할 것이냐?
악명을 얻느니 이름 없이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하나?
죽음이 평화와 고통 중 무엇을 가져올 거라 생각하나?
부정행위가 정말 남에게 피해를 줄거라고 생각하나?
도둑들의 용기나 탐욕스러움을 너는 존경하느냐?
배신이 불평등이나 불합리함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나?
눈을 감았을 때 누구의 목소리가 들려오느냐?
너의 말로 남에게 상처를 줬을 때 이겼다는 생각이 드느냐?
관용을 베푸는 것이 무의미한 짓이라고 느껴지느냐?
잎사귀와 뿌리 중에, 어느 것이 되고 싶으냐?
너 스스로를,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느냐?

환청이 끝나면 마녀의 천막 앞으로 순간이동된다. 천막 옆에 횃불이 하얗게 타고 있고 동물뼈가 나무에 걸려있는 등 좋은 풍경은 아니다. 천막 앞에 에단이 남긴 이야기가 적힌 쪽지가 놓여있다.
한 아름다운 여자가 강가에 앉아 있었다. 마녀가 나타나 그녀가 아이를 가졌다고 알려주었다. 여자는 행복에 겨워 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행복은 곧 공포로 바뀌었고, 여자는 울음을 그칠 수 없었다. 공포는 이내 슬픔으로 바뀌었고, 여자는 계속해서 울었다. 그녀는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몇 달이나 울었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울음은 그녀를 나이들게 만들었고 아름다움마저 앗아가버렸다. 아이가 태어나 나이를 먹고, 산에 올라가 마녀의 집을 찾았다. 그는 마녀에게 어머니에게 다시 아름다움을 돌려달라고 빌었다.
마녀는 소년에게 많은 물음을 던졌다. 모든 답을 듣고 나서, 마녀는 소년에게 아이를 가졌다는 얘기는 거짓말이었다고 말해주었다. 소년은 사라졌고, 소년의 어머니는 아름다움을 되찾았다.[11]

어쩌면 에단은 미시에게 원치 않던 자식이었을지도 모르고, 그걸 에단은 알아차려 이런 이야기를 썼을지도 모른다는 암시. 쪽지를 내려놓으면 에단의 어머니 미시가 에단을 훈계하는 소리가 들린다.
미시: 에단,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게 아니야.[12]
그냥 남들처럼 살아가면 안 되겠니? 네 망상 속에 빠져 사는 건 그만두렴.
그게 사람들이 바라는 거란다. 현실.

회상이 끝나면 천막 옆에서 에단의 어머니가 남긴 쪽지를 발견할 수 있다.
에단, 사랑스런 내 아들. 소리쳐서 미안하구나. 이 쪽지를 잘 간직하고 있다가 내가 정신을 놓고 너에게 화를 낼 때마다 꺼내서 읽어보았으면 좋겠어. 내가 진심으로 그러는 건 아니야, 엄마 입이 원래 험한 거 알잖니. 소중한 우리 아들, 내 강아지[13]. 그저 몽상만 좀 그만둬 다오.

3.7. 7막

4막을 진행한 저택 뒤쪽에 길이 하나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교회와 공동묘지가 있는 언덕에 도착한다. 6막에서 본 마녀의 천막 뒤편으로 쭉 올라가도 나온다. 2막에서 했던 살인 사건 현장 조사를 다시 진행하게 된다.

6막을 진행하고 올라온 경우 가장 먼저 조사하게 될 것은 지하실로 통하는 건물 옆에 놓인 손수레와, 그 건물에 피로 칠해진 까마귀 그림이 될 것이다. 손수레는 꼭 조사해야 하지만 까마귀 그림은 조사하지 않아도 무관하다. 건물 옆에는 나무 그루터기 옆에 잔혹하게 살해된 까마귀 시체들이 널려있는데, 이를 조사하면 지하실에 있는 시체 복부에 칼이 꽂혀있는 걸 감지한다. 하지만 어두워서 시체 조사는 불가능. 시체를 조사하려면 지하실 안에 있는 까마귀 조각이 붙어있는 장치를 이용해 기름통에 불을 붙여야 하는데, 조사해보면 까마귀 조각 하나가 없는 걸 알게 된다. 까마귀 조각은 예수상 근처 무덤가에 떨어져있다.

까마귀 시체 근처에 기름통이 놓여있는 걸 조사하면 램프의 위치를 탐색하는데, 교회에 붙어있는 탑 아래에 떨어져있다. 까마귀 조각 가지러 갈 때 같이 들고 나오면 된다. 마녀의 숲 쪽에서 공동묘지로 가는 길목에 있는 혈흔도 마저 조사해야 사이코매트리를 진행할 수 있다.

램프를 제자리에 가져다놓고, 까마귀 조형물을 제 자리에 설치한 뒤 스위치를 당기면 까마귀 부리에 있는 부싯돌이 서로 부딪혀 불똥을 만들고, 기름통에 불이 붙어 지하실을 밝힌다. 시체에 박힌 칼을 뽑아 제자리에 가져다놓고 사이코매트리를 시작하면 총 다섯 개의 환영을 보게 된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1번: 남성(데일)과 여성(미시)이 함께 서 있는 장면
2번: 지하실 입구 앞에서 미시와 데일, 덩치 큰 남자(채드)가 서 있는 장면
3번: 채드는 얼굴에 손을 대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고, 데일은 멀찌감치 서 있는 장면(2번 바로 뒤)
4번: 데일을 폭행하는 채드의 등에 미시가 칼을 들이미는 장면
5번: 트레비스와 미시가 나무 사이에 서 있는 장면
데일: 에단, 우리 아들...채드가 에단을 무덤에 묻고 있어.
미시: 그리고 벽돌로 입구를 막을 거야...'잠자는 자'에게 바치기 위해...영원히.

데일: 당신도 알잖아! 그 아인 죄가 없다는 걸! 이건 아니야...
미시: 채드, 그 애가 깨어나기 전에 빨리 벽돌을 쌓아.
(지하실에서 에단이 기어나와 채드의 눈을 찌른다.)
채드: 아악! 내 눈!

미시: 채드, 내가 한 번 볼게.
채드: 나한테서 떨어져. 데일 잘못이야. 형이 날 도와줘야 할 거 아냐!
미시: 데일은 나약해. 늘 그랬잖아.
채드: 그래, 맞아... 데일은 약해 빠졌어.

(채드, 죽일 기세로 데일의 목을 조른다.)
미시: 채드, 데일을 놔 줘! 네 형이라고! 놓으란 말이야!
(미시, 쥐고 있던 칼을 채드의 목덜미에 박는다.)
채드: 끄악...
데일: 이런, 이럴수가...

(에단, 지하실에서 나와 도망친다.)

트레비스: 도대체 뭔 일이에요? 에단은 어디 있어요?
미시: 잠자는 자는...잠들어선 안돼...[14] 네 삼촌 채드는...죽었다.
(트레비스와 미시 위로 까마귀 떼가 날아간다.)
미시: 까마귀들...에단...

순서를 정확히 맞춘 뒤, 에단과 데일의 다음 행방이 밝혀진다.
데일: 이건 아냐...에단은 내 아들인데...
에단: 아빠. 난 광산으로 가야 해요.
데일: 뭐? 광산? 열쇠...열쇠가 없어.
에단: 문 옆의 터널을 이용할 수 있을 거에요. 엄마가 가까이 오지 못하게만 해 주세요, 아셨죠? 엄마 상태가 이상해요. 모두가 이상해졌다구요.

과거 회상을 모두 마치면 오랜만에 프로스페로의 독백이 이어진다.
'잠자는 자'는 잠들어선 안된다...에단이 그의 잠을 훼방놓았다.
어찌되었든, '잠자는 자'는 밖으로 빠져나왔다. 공기 속으로, 그리고 에단의 가족들 마음 속으로...

2막에서 죽었던 트레비스가 살아서 등장하는 것을 보면 트레비스가 에드윈에게 살해되기 전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에단 카터의 가족
에단 카터
할아버지 에드윈 카터
아버지 데일 카터
어머니 미시 카터
형 트래비스 카터 에드윈 카터에 의해 살해됨(현재 시점에선 생존)
삼촌 채드 카터 미시 카터에 의해 살해됨
할머니 게일 카터 화재 사고로 사망

3.8. 8막

4막을 진행한 저택에서 교회로 올라가는 길 사이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하나 있다. 그 쪽으로 가다 보면 프로스페로의 독백이 시작된다.
죽은 자들은 무슨 말을 하는가? 그들은 사실 아는게 별로 없다.
죽은 자들은 죽는다는게 뭔지 설명하지 못한다.
발 아래서 사라지는 계단을 걸어 내려가, 결코 닿지 못할 희미한 기억의 빈터로 향할 뿐이다.

흰 바위 절벽을 따라 쭉 직진하면 바위 틈 사이에 동굴로 이어지는 구멍을 발견할 수 있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무시해도 무방. 좁은 동굴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전기 설비가 아직 가동 중인지 불이 켜진 동굴에 다다르게 된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엘리베이터가 나오는데, 타고 아래로 내려가면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광산 설비가 설치된 넓은 공간에 다다른다. 물에 잠긴 엘리베이터 우측에 놓인 곡괭이 보관대를 조사하면 곡괭이 하나가 비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전기 설비가 고장나 어두운 동굴 벽 어딘가에 박혀있어 조사할 수 없다. 조사하려면 돌더미가 무너저내린 곳에 고립된 광산 카트를 활용해야 한다. 바로 탑승해서 시동을 걸고, 잠시 뒤로 물러났다가 전진하여 가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바위 더미를 들이박아 치워버리면 된다. 레일을 한 바퀴 돌아 불이 꺼진 동굴 쪽으로 카트를 몰고 가서, 전조등을 이용해 곡괭이를 뽑아 가져가면 된다.

엘리베이터 좌측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물 속에 잠겨있던 엘리베이터가 올라오는데, 안을 들여다보면 에단의 어머니 미시 카터가 죽어있다. 8막에서 할 일은 미시가 죽게 된 경위를 조사하는 것. 곡괭이를 제자리에 가져다놓고 교감을 시작하면 총 다섯 개의 환영이 나타난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1번: 광산 입구 쪽에서 데일과 미시가 걸어 들어오는 장면
2번: 미시는 엘리베이터 안에, 데일은 엘리베이터 바깥에 서 있는 장면
3번: 데일이 엘리베이터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장면
4번: 데일이 곡괭이를 집어드는 장면
5번: 데일이 곡괭이를 들고 어딘가로 향하는 장면
데일: 여보, 에단은 분명 도망쳤을 거야. 안 그래? 여기 왔을 리가 없잖아.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
데일: 젠장! 라쿤일 거야.[15]
미시: 아니,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데일: 걘 그냥 아이일 뿐이야! 방해하기는 대체 뭘 방해했다고 그래! 그냥 오래된 집에서 방을 하나 발견했을 뿐이야! 그 뿐이라고!
미시: 그 아인 댓가를 치뤄야 해. 난 위로 갈게. '잠자는 자'는 절대 잠들면 안돼!
(데일, 미시가 탄 엘리베이터 문을 닫고 잠근다.)

미시: 에단은 도망칠 수 없어. '잠자는 자'가 깨어날 시간이야.
(데일, 엘리베이터 스위치를 눌러 엘리베이터를 상승시킨다.)
데일: 미시...일단 진정해.
미시: 아니, 난 똑똑히 느꼈어. 내 안에서 '잠자는 자'가 숨쉬고 있는 걸.
데일: 당신 미쳤어...아니, 우리 모두 다!
(데일, 엘리베이터 스위치를 눌러 엘리베이터를 하강시킨다.)
미시: 데일, 무슨 짓이야?[16]

(데일, 곡괭이를 집어 엘리베이터 문 앞에 멈춰선다.)
미시: 데일, 데일! 뭐 하는 거야! 아악!
(데일, 곡괭이로 엘리베이터 문 잠금장치를 내려쳐 망가뜨린다.)
데일: 난...바로잡는 중이야.[17]

(데일, 스위치 앞에 선다.)
미시: 데일, 이 비열한 겁쟁이 자식아! 내보내주지 못해! '잠자는 자'는 깨어나길 원하고 있다고!
(엘리베이터가 물 속으로 잠긴다.)
미시: '잠자는 자'는 깨어나야 해! '잠자는 자'는 깨어나야 한다고! '잠자는 자'는 깨어나야...
(미시, 물에 잠겨간다.)
에단: 엄마는 어디 계세요? 엄마 목소리가 들렸는데...
데일: 엄마는...여전히 널 찾고 있단다. 어서 도망쳐라. 그 쪽으로 도망치면 돼.
에단: 그 물을 건너라고요? 꼭 끓고 있는 것 같던데요.
데일: 아니, 아니야. 그냥 단순한 화학 반응 때문에 그런 거야. 실제로 끓고 있는 게 아니라.
트레비스: 엄마, 엄마! 어디 계세요?
데일: 내가 네 형을 막아주마. 어서 가라, 얼른!

과거 회상이 모두 끝나고 프로스페로가 독백한다.
그는 부인을 죽인 게 아니었다. 그녀는 더 이상 그녀가 아니었다. 그 역시 그가 아니었다.
무언가가 이 모든 고통과 죽음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것은 점점 더 강해졌다.
에단 카터의 가족
에단 카터
할아버지 에드윈 카터
아버지 데일 카터
어머니 미시 카터 데일 카터에 의해 살해됨
형 트레비스 카터 에드윈 카터에 의해 살해됨(현재 시점에선 생존)
삼촌 채드 카터 미시 카터에 의해 살해됨
할머니 게일 카터 화재 사고로 사망

3.9. 9막

드디어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적이 등장한다. 그것도 갑툭튀에 가깝게...물론 1막에서 본 함정처럼 주인공을 다치게 하거나 죽이진 않는다. 이 게임에 '공포' 태그가 붙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에피소드를 마치면 에단 카터가 이 아저씨의 환생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광산 카트를 타고 직진하면 좌측에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나온다. 계속 내려가면 경고문이 붙어있는 문 앞에 도착한다.
이 경고문이 아직 남아있다면, 더 이상 진입하지 마시오.[18]
이 경고문이 아직 남아있다면, 우리의 의식은 실패했다는 뜻이오.
이 경고문이 아직 남아있다면, 바다괴물[19]의 문이 온전하다는 뜻이오.

문 너머로 들어가면 길 곳곳에 촛불이 놓여있는데, 별 생각 없이 앞으로 가다간 광부 귀신이 나타나서 플레이어를 붙잡는다. 그리고 잔뜩 겁을 준 뒤 경고문이 붙어있던 문 앞으로 돌려보낸다(...). 광부 귀신에게 당했거나 운 좋게 광부 귀신을 피했어도 이 귀신은 갱도 곳곳에서 나타나 플레이어를 위협한다.

광부 귀신을 피하는 요령을 적어두자면, 광부 귀신은 무조건 플레이어의 전방에 있는 길목에서만 스폰되기 때문에 뒤로 도망쳐 숨으면 높은 확률로 안 걸릴 수 있다. 광부 귀신은 출현할 때 불빛을 환하게 비추면서 특유의 소리를 내므로 음소거를 했거나 화면을 어지간히 어둡게 하고 플레이하는 게 아니면 바로 감지할 수 있다. 광부 귀신이 뒤돌아 서 있다고 계속 쳐다보면 잘못하면 걸리므로 낌새가 안 좋다 싶으면 그냥 뒤돌아 도망치는 게 이롭다. 뒤돌아 도망치면 쫓아오지는 않는다.

광부 귀신을 피해 갱도 곳곳을 돌아다니다보면 5구의 시체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중 수많은 촛불들 옆에 누워있는 시체에 교감을 시전하면 성불(?)하여 어디론가 날아가는데, 일단 갱도 내에 있는 시체 네 구를 조사한 뒤에 쫓아가는 게 좋다. 영혼을 따라가면 시체 한 구와 쪽지 한 장이 놓여있는 넓은 곳에 다다른다. 갱도 곳곳에 있는 맵을 참조하면, 오른쪽 위의 넓은 방이 그 곳이다.
그는 죽지 않고 영원히 잠자고 있다.
미지의 영겁의 신은 죽지 않는다.
우리가 문을 열었다. 과거의 문을.
수호자의 눈은 오랜 시간동안 차가워졌다.
우리가 믿는 신의 이름은 우리의 믿음, 우리의 답
그것은 어쩌면 맞을수도, 혹은 틀릴수도...

총 다섯 구의 시체와 교감을 마친 뒤 올라가면 퍼즐 맞추기가 나온다. 플레이어가 성불시킨(?) 시체들의 환영이 특정 패널 위에 떠 있는데, 환영이 서 있는 패널에 박힌 문양과 환영이 만들어낸 도형을 연결시켜 반원 퍼즐을 맞추면 된다. 다 귀찮고 그냥 답이 뭔지 궁금한 유저들은

파일:VKYpc7br.jpg

이 이미지를 참고하면 된다.

퍼즐을 다 맞추면 갑자기 땅이 흔들리더니, 문어발 같은 게 벽을 부수고 튀어나와 지하갱도를 침수시킨다. 그리고 다시 이상한 곳으로 순간이동 되는데, 들판이 물에 잠겨있고 문어다리가 꿈틀거리고 있는 매우 기묘한 풍경. 이 공간에선 달리기가 불가능하다. 오른쪽을 뒤져보면 쪽지를 찾을 수 있다.
"바다 괴물의 저주"

이노치안 네크로노미콘! 철광 광부들은 마침내 그것을 찾아냈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바다괴물 '그나이'의 소환 의식을 하고 싶어한 것은 아니었다. 한 광부는 의식을 거행하면 이 세계가 그나이에 의한 홍수로 물 속에 잠길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엘트다운(Eltdown)의 마법을 사용해 다른 동료들을 모두 죽이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었다. 그러자 그나이가 나타나, 그 광부에게 저주를 걸어버렸다. 저주에 걸린 광부는 다른 이들이 그나이를 소환하지 못하게 막기 위해서 그 광산 안을 영원히 떠돌아다니게 되었다.

에단이 크툴루 신화에 버금가는 비범한 무언가를 쓴 것 같다.
데일: 에단, 나가라고 했지! 빌어먹을, 내가 위험하다고 몇 번을 얘기해!
네 이야기는 나중에 읽어볼게, 알았어? 너희 엄마한테 나 여기 있다고 말하지나 마라. 알겠니?
좋아. 이제 가라. 집에 돌아가!

에피소드를 마치면 갱도는 폐쇄되어 더는 들어갈 수 없게 된다. 다신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공간이긴 하지만 폐쇄된 문 앞에 에단이 쓴 이야기와 더불어 또다른 쪽지 두 장이 놓여있다.
회신: 해명을 부탁드립니다.
친애하는 카터 씨에게
1973년 1월 27일, 미국 특허청은 최근 귀하께서 제출하신 특허 527F2D가 출원 거부된 이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신 귀하의 편지를 받아 보았습니다. 이전에 보내드린 편지에서처럼, 저희는 귀하께서 출원 요청하신 특허가 기존에 있던 특허를 침해하고 있음을 근거로 거부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16개월동안 저희는 귀하께서 보내신 특허 출원 요청서 48장을 기록해 왔습니다. 귀하의 요청은 전부 기각되었습니다. 카터 씨, 이 문제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발생할 문제에 대해서 저희는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을 것임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임스 마키, 관리 이사
데일에게:
우리 지하실에서 네 쓰레기들 죄다 치워 놔. 빌어먹을 쓰레기 좀 쓰레기통에 쳐박아 버리라고.
네가 인생을 낭비하느라 싸질러놓은 이 쓰레기들을 치우느라 내가 청소기가 된 것 같아 미칠 것 같다.
농담 아니야. 치우지 않겠다면 전부 불태워 버릴테다.

상기했듯, 그리고 7막에서 보았듯 가장으로서 데일의 위치는 그리 굳건하지 않았고 위엄도 없었으며 아내와 동생 채드한테 무시를 당하는 등 영 좋지 않았다. 그 분풀이를 아들 에단에게 했던 것 같다.

3.10. 10막

카트를 타고 다시 쭉 직진하다보면 밝은 빛이 새어나오는 굴을 찾을 수 있는데, 들어가보면 온천수처럼 물이 펄펄 끓고 있는 곳이 나온다. 8막의 에단 카터와 데일의 대화에서 나온 바로 그 곳. 그냥 물속으로 걸어들어가도 아무 문제 없다. 기포가 올라오는 물 웅덩이를 지나면 또 독백이 시작된다.
난 레드 크릭 계곡의 두 가지 어둠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속으로 들어갔을 때, 운이 좋으면 다시 나올 수도 있는 어둠과,
더 깊고, 끈적거리며, 알 수 없는 어둠. 마치 나를 내쫓으려는 것 같았다.

계속 올라가다보면 동굴 출구가 나온다. 밖으로 나오면 댐 아래에서 흐르는 강이 나오고, 주변에 밴더그리프 가의 소유로 추정되는 폐건물들이 보인다. 댐 쪽에 있는 건물은 문이 열리지 않으므로, 오른편에 있는 저택으로 먼저 가야 한다.

작은 문을 통해 들어가면 먼저 벽에 설치된 소방 도끼 보관함을 확인하게 된다. 도끼의 위치는 2층. 그런데 위치를 교감하다보면 2층에 데일 카터의 시체가 쓰러져있음을 알게 된다. 2층으로 올라가 부서진 문의 파편을 조사한 후, 소방 도끼를 주운 뒤 시체를 조사하면 목에 난 상처 외 다른 외상은 없음을 알게 된다. 시체 바로 옆 탁자의 펜 홀더를 조사하면 어떤 물건 하나가 사라진 걸 알게 되는데, 정체는 가위. 바깥에 있는 엘리베이터 안에 놓여있다. 4막과 5막을 진행한 저택 사이 절벽에 있던 엘리베이터 설비는 이용할 수가 없었는데, 엘리베이터 내에서만 조종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기껏 엘리베이터를 찾았어도 타고 올라갈 이유가 없으므로 가위만 집어서 돌아가면 된다.

소방도끼를 보관함에 다시 끼워넣고, 가위를 제자리에 가져다놓은 뒤 시체를 조사하면 과거의 환영이 다시 나오고 순서 맞추기가 시작된다. 이번엔 순서를 고민할 필요 없이 환영을 따라 밖으로 나가 동굴 출구까지 다다른 다음, 발견한 순서의 역순으로 번호를 매기면 된다. 정확한 순서는 다음과 같다.
1번: 동굴에서 나오는 트레비스를 데일이 기습하려는 장면
2번: 데일이 트레비스를 진정시키려 하는 장면
3번: 저택과 가까운 위치에서, 데일이 바닥에 쓰러져 트래비스에게 위협당하는 장면
4번: 2층 문을 사이에 두고 대립하는 장면
5번: 궁지에 몰린 데일이 가위로 자결하려는 장면
(트레비스가 동굴에서 나오자, 데일은 소방도끼를 트래비스에게 내리친다. 도끼는 빗나가고 데일은 쓰러진다. 트레비스가 소방도끼를 빼앗아 들고 데일을 위협한다.)
트레비스: 엄만 어딨어요? 왜 '잠자는 자'를 방해하는 거에요?
데일: 엄만 사고를 당했다. 트래비스, 도끼 내려놔.

트래비스: 사고라고요?
데일: 난 네 엄마가 다치는 걸 원치 않았다. 우리 모두...모두 다 이상해져버렸어...무슨 말인지 알지? 에단이 그 방을 찾고 나서...

트래비스: 빌어먹을, 에단은 어디 있어요? 당장 말해요!
데일: 알았어! 알았다고! 밴더그리프의 방을 불태우러 갔어! 진정해라, 트래비스...그냥...날 좀 내버려 둬!
(데일이 트래비스를 피해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간다.)

데일: 젠장, 젠장!
트래비스: '잠자는 자'는 '그릇'을 선택해요. 무슨 소린지 알아요? 그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엄마도 선택받았고...나도 선택받았죠.

데일: 아들아...널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트레비스: 겨우 가위 따위가 널 지켜줄 것 같아?
데일: 그래...
(데일: 목에 가위를 박아 자결한다. 트래비스는 도끼를 바닥에 내팽개친다.)
트래비스: 당신 잘못 생각한 거야. 당신도 '잠자는 자'를...우리 모두를 도울 수 있었을 거라고. 엄마 말이 맞았어. 넌 겁쟁이야. 너도 곧 에단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될 거다.

순서를 모두 맞춘 뒤, 문이 열리지 않던 댐 방면의 건물로 다가가면 문이 열려 들어갈 수 있게 된다. 1층 수력 발전기 옆에 에단과 트래비스의 환영이 나타난다.
트레비스: 네가 방해했어. 내가 아니라.
에단: 트래비스! 우리가 없앨 수 있어! 어떻게 싸워야 하는 지 안다고! 네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악마 말은 들으면 안돼!

모든 회상이 끝나고 독백이 이어진다.
이...'잠자는 자'는 에단의 가족들을 먹어 치우고 있었다. 그들의 증오와...불신을.
에단의 아버지는 잠자는 자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자살을 택했다.
하지만 피할 수 없었다. 저 밖에 놈이 앉아있는 것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황소개구리만큼이나 뚱뚱한 놈이 앉아 소화시키고 있었다...
에단 카터의 가족
에단 카터
할아버지 에드윈 카터
아버지 데일 카터 자살
어머니 미시 카터 데일 카터에 의해 살해됨
형 트래비스 카터 에드윈 카터에 의해 살해됨(다음 시간대에 사망)
삼촌 채드 카터 미시 카터에 의해 살해됨
할머니 게일 카터 화재 사고로 사망

3.11. 11막

대망의 마지막 에피소드. 시간상으로 트래비스 카터는 2막에서 본 것처럼 에드윈 카터에게 살해당하고, 에드윈과 에단만이 남은 상태다.

수력발전기가 한 대만 운영되고 있을 텐데, 발전기 뒤편으로 가서 손잡이를 돌려 댐을 닫는다. 댐을 닫으면 수위가 낮아져 징검다리를 건널 수 있다. 이 징검다리로 건너편으로 넘어간 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독백이 흘러나온다.
에단이 가까이 있다. 난 느낄 수 있다. 어둠 속 한 줄기 빛처럼.
에단은 날 알 것이다. 내가 왜 왔는지도.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끝내주는 경치를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불탄 저택의 잔해를 발견하게 되는데, 사자상 두 개가 놓여진 곳을 통해 진입해 오른쪽 방으로 들어가면 바닥에 구체 7개가 놓여있는 퍼즐을 볼 수 있다.
에단: 그럼 싸워야죠! 제가 그 방을 부숴버릴 거에요!
에드: 코버스...미안하다, 에단.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어.

2막에서도 나왔고, 퍼즐에 교감하면 다시 들을 수 있는 대화에 등장하는 '코버스', Corvus가 퍼즐의 힌트이다. 가운데 구체와 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체를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철자를 맞춰나가면 된다. 퍼즐을 맞추면 지하로 통하는 문이 열린다.

들어가면 꽤 섬뜩한 풍경이 플레이어를 맞이해준다. 벽에서 바깥으로 기어나오려고 하는 듯한 인간의 형상과 불탄 흔적, 그리고 바닥에 웅크려 앉은 채 죽은 노인의 시체. 시체를 조사하면 평화롭게 죽었다고 나온다. 시체와 교감을 시작하면 다시 사이코메트리가 시작된다. 전 에피소드에서 했던 순서 맞추기는 굉장히 쉬워서 마지막 순서 맞추기는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쉽기는 매한가지. 정확한 순서는 다음과 같다.
1번: 게일과 에단이 석유통을 나르는 장면
2번: 에단이 탁자를 돌리는 장면
3번: 문을 억지로 열려고 시도하는 장면
4번: 게일이 바닥에 웅크려 앉아있는 장면
에드: 에단, 난 그 놈과 싸워 이겼어. 난 괜찮아.
에단: 가까이 오지 마요, 할아버지.
에드: 네 할머니 게일이 놈으로부터 날 지켜줬단다. 에단, 내가 도와주마.

에단: 밴더그리프의 일기장을 찾았어요. '잠자는 자'가 깨어나려면, 누군가는 고통을 받아야 한대요. 봐요!
(에단, 원탁을 돌리자 방의 벽면에서 기괴한 형태의 조각들이 튀어나온다.)
에단: 제가 방을 발견했을 땐 잠자는 자를 깨우지 않았는데, 그가 지금 깨어나려고 하고 있어요. 밴더그리프는 희생자들을 살려뒀어요. 고통받게 하려고요! 그게 바로 '잠자는 자'가 원하는 거고요.
에드: 저 방의 문을 열어야겠구나.

(에드와 에단, 굳게 닫힌 철문을 억지로 연다.)
에단: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드, 에단이 기름통을 들고 문 틈으로 들어가자 붙잡고 있던 철문을 놓는다. 철문이 굳게 닫힌다.)
에단: 할아버지, 안 돼요!

에드: 게일...이렇게 해야만 해...'잠자는 자'를 깨워선 안 돼...
(에단, 방에 기름을 붓는다. 흐르는 기름이 철문 틈을 통해 에드가 있는 방까지 번진다.)
에드: 에단, 집을 불태워 봤자 아무 소용 없단다. '잠자는 자'는 이미 우리 마음 안에 있어.
에단: 할아버지, 물러서요!
(에단이 기름에 불을 붙인다. 에드는 물러서지 않고, 기름을 따라 번지는 불이 에드의 몸에 옮겨붙는다.)
에드: 우리 모두는 죽어야 한단다. 너도 그렇고, 나 역시.
(에드의 몸 전체가 불길에 뒤덮이기 시작하지만, 에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바닥에 앉는다.)
에단 카터의 가족
에단 카터
할아버지 에드윈 카터 화재로 사망
아버지 데일 카터 자살
어머니 미시 카터 데일 카터에 의해 살해됨
형 트래비스 카터 에드윈 카터에 의해 살해됨
삼촌 채드 카터 미시 카터에 의해 살해됨
할머니 게일 카터 화재 사고로 사망

순서를 모두 맞추면 에단이 들어갔던 방의 철문이 열린다. 방에 들어가 웅크려 자고 있는 에단을 깨우면 회상 종료.
프로스페로: 에단, 일어나렴. 정말 잘했다. 네가 멈췄어. 정말 끔찍했지만 결국 네가 해냈어.
에단: 폴 프로스페로! 진짜...진짜 당신이 여기 와 있는 거에요?
프로스페로: 미안하다, 에단. 늦었어. 너무 늦어버리고 말았어.
에단: 맞아요...너무 늦었어요.
여기에...또 다시...이 이야기를 난 알고 있다. 이 이야긴 에드는 물론이고 나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은 말이다.

에드가 죽어있는 방으로 돌아가면 쪽지 세 장을 찾을 수 있다.
벽돌을 쌓아 가두려고 했지만 그녀가 저항했다. 결국, 난 하지 못했다. 차마 내 아내에게는 그럴 수 없다. 그러자 그녀도 '잠자는 자'도 만족하지 못했다. 이제 누가 더 무서운지를 결정해야 한다.[20]
나는 내가 아니다. 요 근래 계속 그랬다. 매일 똑같은 목소리. 어제도 그랬다. 정말 짜증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이제 명확해졌다. '잠자는 자'는 죽음의 감옥에 살고 있고, 고통이 그 열쇠이다.


즉 밴더그리프가의 저택 지하에는 '잠자는 자'라고 불리는 미지의 존재들이 봉인돼 있었다. 과거에 이 존재들이 깨어날 뻔 했을때, 에단의 할머니인 게일은 스스로를 희생해서 남편인 에드윈을 지켜냈다. 그러나 현재에 에단이 이 지하실을 발견하자 잠자는 자들은 다시 깨어나기 시작했고, 에단의 가족들에게 하나하나 빙의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에드윈과 아버지 데일, 아들 에단은 마지막까지 빙의에 저항했으나, 이들도 곧 빙의당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또한 이 존재들이 깨어나기 위해서는 인간의 고통이 필요했기에 결국 에단의 가족들은 서로 살해하거나 자살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마지막에 에드윈은 모든 사건의 발원지인 이 저택 지하에 불을 지르고 손자 에단과 함께 죽기를 결심했던 것.

4. 결말

그러나 에단과 대화를 나눴던 그 장소에 에단은 커녕 그의 시체도 없다. 대신 에단이 그린 듯한 벽화가 있는데, 이 그림에 교감을 시작하면 에단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진짜 결말이 밝혀진다.
트레비스: 세상에, 에단! 너 또 여기 온 거냐? 저녁 때를 놓쳤다고! 엄마랑 아빠 진짜 화났어. 사방 팔방으로 널 찾아다녔다고!
에단: 나가, 트래비스. 내버려둬.
트레비스: 흐흐흐...엄마! 얘 여기 있어요!

데일: 여보, 등불 조심해.
채드: 데일! 형 둘째 아들은 왜 저래? 벽에 그림을 그리지 않나, 이야기나 쓰고...이게 뭔 개짓이야?
미시: 에단! 세상에, 저녁도 안 먹고!
에단: 죄송해요. 종일 이야기를 쓰느라고요. 제가 여기 온 지 얼마나 지났죠?
트래비스: 초자연적 힘을 발휘하는 형사 '폴 프로스페로'의 모험! 이건 또 어디서 났냐?
데일: 아버지. 트래비스 데리고 나가주실래요?
채드: 벽에다 그림을 그린다고! 이게 대체 뭐냐고!
데일: 채드, 입 닥쳐!
채드: 게이 새낄 자식으로 둔 기분이 어때, 데일?[21]
에드: 트래비스, 나가자. 이리 오렴.
트래비스: 게이 새끼! 에단, 이 게이 자식아!
미시: 트래비스, 그만 둬!
(미시의 실수로 등불이 깨져 방 안에 불이 붙는다.)
미시: 아아!
트레비스: 젠장, 젠장!
미시: 모두들 나가요, 빨리!
(에단, 불길을 막으려고 방문을 닫는다.)
데일: 에단, 밖으로 나와! 독성 물질이 나오고 있어!
(에단, 밖으로 나가려고 시도하지만 불길이 거세 어쩔 수 없이 문을 다시 닫는다.)
트레비스: 이런 젠장!
채드: 어떻게 하지? 어떡하냐고!
에드: 계속 여기에만 있을 순 없어!

독성 연기가 에단이 고립된 방 안으로 계속 흘러들어오고, 에단은 숨이 끊어져가는 상황 속에서 폴 프로스페로를 묘사한 그림을 한 번 쳐다본다.
그리고 눈을 감고 매트리스 위에 누워버리는데, 이때 시계는 오후 7시를 가리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에단과 폴 프로스페로의 대화.
에단: 당신에 대해서 쓰긴 했지만, 당신을 진짜로 만들어낼 줄은 몰랐어요.
프로스페로: 네가 날 현실로 불러낸 거란다.
에단: 벌써 떠날 순 없어요. 당신에 대한 이야길 마무리지어야 해요. 다른 사람들 이야기도 썼는데...
프로스페로: 다 안다. 하지만 내 이야긴 끝났어. 좋은 이야기였지.
에단: 그러면...이제 다 끝내도 되는 건가요?
프로스페로: 물론이지.
에단: 그러면 다음엔 어떻게 되는 건데요?
프로스페로: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지. 다른 게 있겠니?

연기가 가득찬 방에서 시계가 오후 7시 4분을 가리킬때, 매트리스 위에 누워있던 에단은 숨을 거둔다.[22] 에단이 사망하는 순간, 시간이 정지된 상태로 플레이어의 시점은 방 밖으로 이동한다. 지하실에서 시작된 불은 빠르게 목조저택의 중심으로 번져가고 있었고, 에단의 가족들은 호수에서 물을 실어와 불을 끄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시점은 불타오르는 저택을 바라보면서 점점 하늘로 올라가다 페이드 아웃 되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23]
에단 카터의 가족
에단 카터 화재 사고로 사망
할아버지 에드윈 카터
아버지 데일 카터
어머니 미시 카터
형 트래비스 카터
삼촌 채드 카터
할머니 게일 카터 과거에 사망

5. 해석

폴 프로스페로는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었고, 에단의 가족들이 서로를 죽이는 이야기는 에단이 지어낸 가짜 이야기였다.

실제 현실에선 에단을 제외한 모든 가족이 살아있었다.[24] 게임 시작부터 결말까지 이어진 폴 프로스페로의 모든 행보는, 에단이 질식해서 숨지기까지 걸린 4분의 시간동안 그가 재현한 주마등으로 볼 수 있다. 즉 죽음을 자각한 에단의 뇌가 어떻게든 살 방법을 찾기 위해 인생에서 경험한 모든 정보를 검색할텐데, 나이가 어려서 삶이 짧았고 공상소설을 자주 쓴 소년이 생각해낼 수 있는 해결책은 "자신이 만들어낸 가상인물이 이 동네를 토대로 만든 자신의 이야기를 추적해서, 자신을 구하러 이 저택의 지하까지 올 것이다."라는 현실합리화 뿐이었던 것. 어쨌든 트래비스가 좋지 않은 소리를 했고 그 때문에 미시가 돌면서 등불을 쳐버려 불이 번진 것 하나 때문에 에단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해야 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사실 가족들이 에단을 걱정했었고, 정말로 미워했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

'잠자는 자'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한데, 프로스페로와 에단이 만나기 직전에 에단이 자고 있었던 점을 들어 잠자는 자가 바로 에단 카터 본인이라는 해석이 존재한다. 지금까지 거쳐 온 이야기들은 에단이 지어낸 것과 사실 그대로의 이야기가 혼재되어 있는데, 주로 '잠자는 자'와 관련된 이야기는 에단의 창작이고, 가족들이 에단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하찮게 여긴 내용은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당연히 마녀의 숲이나 우주선, 고대 신의 이야기처럼 게임의 스토리와 동떨어진 이야기들은 에단이 살아 생전 가족들의 무시를 받아가면서 창작한 이야기들인 것.

6. 미완성 이야기

2막에서 3막으로 향하는 숲에서 왼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햇빛이 비치고 호수와 산이 보이는 경치좋은 언덕에 다다르게 된다. 이곳 바위에 큰 솔방울이 있는데, 이것을 집어들면 파인애플형 수류탄으로 변한다! ??? 이 상태에서 댐으로 향한 후 오른쪽 난간들을 조사하다보면 수류탄을 던질 수 있는 난간이 있고, 수류탄을 물에 던지면 잠시 후 폭발한다. 이후 댐 아래로 내려와 수력발전기가 있는 건물을 통과해 건너편 물가로 가면 Kar98k 소총을 옆에 둔 잠수부의 시체가 있다. 소총을 집어들면 잠수부의 시체가 나무토막으로 변하면서 업적 Unfinished Story가 해금된다.

이 이야기는 '댐 상류에서 스파이( 동독 or 소련)를 발견해 수류탄을 던져서 암살한 후 시체를 하류에서 발견한다'라는 줄거리인 것으로 보아, 주인공 에단이 (글로도 남기지 못했던) 마지막 미완성 이야기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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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래픽, 참신한 스토리텔링, 숨겨진 이야기를 역으로 추적하면서 빌드를 쌓아 올리다가 마지막에 묵직한 반전을 주는 스토리 등의 요소로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고, 영국 아카데미 비디오 게임상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대단한 인디게임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다소 어설픈 원인으로 일어난 화재와 무리수에 가까운 행동으로 목숨을 잃는 후반부 반전, 공략대로 진행하면 가격에 비해 체감상 짧은 플레이 타임,[25]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 불친절함, 달리기 기능이 있음에도 답답한 이동속도, 수동 세이브도 지원하지 않으면서 챕터 하나를 마쳐야 자동 세이브 되는 불편함 등이 평가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1] Corvus. 라틴어로 까마귀를 뜻한다. [2] 증오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도왔다의 원래 뜻은 '증오를 먹고 사는 것들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도왔다'에 가깝다. 즉, 노인들의 증오는 이 '존재'들에게 별 쓸모가 되지 않았다는 뜻. 지나치게 직역체이긴 하나, 슬리퍼가 계속해서 카터 가족의 증오나 불신 등 부정적인 감정을 먹고 커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오히려 더 적합한 번역일지도 모른다. [3] 원문은 Abstruse Tales. 직역하면 난해한 이야기들, 심오한 이야기들 등이 될 수 있다. [4] 원문은 GAYLORD [5] Mom was mad. mad는 미쳤다는 뜻도 있지만 문맥상 '화나 있었다'가 보다 적합하다. [6] 원문은 Destroyer of Ships. [7] 원문은 Boneless one [8] 마지막 문장은 The Grand Grimoire에서 발췌한 문장으로 보인다. [9] 원문은 Apple pie moonshine. 실제로 존재하는 밀주다. 설탕, 사과 주스, 애플사이다, 시나몬 스틱을 이용해 빚는다. [10] 원문은 Does sin from the heart or the mind? Heart와 Mind 둘 다 마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1] 이전까지 꽤 심각한 오역이 당당히 쓰여 있었는데, 어머니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마녀가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The witch told the boy she had lied TO THE MOTHER about her child." [12] 平地風波. 평온함 속에서 뜻밖의 분쟁이나 사고가 일어난다는 뜻이다. [13] little pea, 작은 콩. [14] 원문은 The one who sleep must not sleep. [15] 에단이 낸 소리란 것을 알아차리지만 숨기기 위해서 둘러댄 것. [16] 여기서 버그가 있는데, 3번까지 순서를 맞추고 그 다음 순서를 계속 틀리면 엘리베이터가 계속 상승해간다. 대여섯번 틀리기 시작하면 엘리베이터가 높이 올라가서 미시가 탄 엘리베이터가 안 보인다(...). 다만 리덕스 버전에서는 수정됐다. [17] 원문은 I'm fixing something. fix에는 고친다는 뜻도 있지만 무언가를 고정시킨다는 뜻도 있다. 미쳐 돌아가는 상황을 바로 잡으면서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도망치지 못하게 고정시킨다는 중의적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18] 원문은 If this warning stands, walk no further. [19] 원문은 The Sea-Thing. [20] 이전까지 '저항했다'가 '웃었다'로 번역되어 있었다. fought를 laugh로 본 희대의 오역. [21] 원문의 욕으로 사용된 단어는 Faggot. [22] 그 전까지, 댐을 가로지르는 다리 근처 기차역과 수력발전소에서 시계를 발견할 수 있는데, 두 시계 모두 한 쪽은 7시 정각을, 다른 한 쪽은 7시 4분을 가리키고 있다. [23] 이 시점 이동을 사망한 에단의 카터의 몸에서 그의 영혼이 떠나는 과정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24] 다만 할머니 게일 카터는 현실에서도 오래전에 사망한 상태였다. [25] 길어 봐야 4시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