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8:49:17

TV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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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성3. 역사4. 목록5. 기타

1. 개요

극장 상영이 아닌 텔레비전 방영을 전제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들을 말한다.

2. 특성

기본적으로 영화는 극장에서 상영되며, TV에서는 영화보다 상영 시간이 짧은 대신 장기간에 걸쳐서 방영하는 연속극 형식으로 제작해서 송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TV에서 영화가 방영되는 경우도 있는데 둘 중 하나다. 극장에서 걸렸던 영화를 방영하거나, 처음부터 TV에서 방영할 목적으로 영화를 만든 것이다. 한국의 경우는 전자의 의미 밖에 없으나, 미국의 경우에는 후자의 경우도 존재한다. 후자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지하게 간단허다. 영화를 만든 뒤 극장 배급으로 상영관을 잡는 것보다 가정마다 하나씩 있는 TV에 방송하는 게 훨씬 싸게 배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싸게 잡으려는 특성상 당연히 제작비도 낮기 때문에 출연 배우도 무명인 경우가 많고, 기술적으로는 1980년대까지 비디오 촬영을 주로 하던 텔레비전 드라마와는 달리 TV 영화는 필름으로 촬영하였는데, 그나마도 35mm 필름을 주로 사용한 극장 개봉 영화와는 달리 비교적 염가인 16mm 필름을 주로 사용하였다. 때문에 질적으로는 일반 드라마보다는 퀄리티가 높지만 극장 개봉 영화보다는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TV 영화에도 자본을 많이 투자해서 극장에 개봉하는 작품들과 비교해서도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도 하다. 가령 밴드 오브 브라더스 더 퍼시픽은 TV 영화로 분류되어 있는데, TV 영화라고 해서 이 두 작품들이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말하는 사람은 절대 없다. 공중파 방송을 염두에 두는 작품들은 잔인성과 욕설, 선정성 등 수위표현에 제한을 받지만,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더 퍼시픽처럼 유료채널에서 한정된 나이대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은 극장 개봉 영화나 다를 것 없이 잔인성까지 생생히 묘사되어 퀄리티 차이가 거의 없다.

예술 영화 같은 경우 투자처가 방송국일 경우 이 형식으로 공개되는 케이스가 많다. 쇼를 사랑한 남자나 스파이의 아내가 대표적. 이럴 경우 극장 개봉도 이뤄진다.

미국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훑다 보면 television film이라는 명목으로 한국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영화들이 끼어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TV 영화이다. 배우들이 무명인 시기에 TV 영화에 출연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의외로 유명 배우가 TV 영화에 출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경우는 주로 해당 작품이 유명 영화의 스핀 오프로서 나온 경우인데, 최고봉은 다름아닌 스타워즈 시리즈를 베이스로 만든 스타워즈 홀리데이 스페셜이다.

넷플릭스의 자체제작 영화들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도 이 TV영화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홍보나 시사회 등 간혹 특별상영으로 극장에 걸리는 경우가 예외적으로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집에서 보는걸 상정하고 만들기 때문이다.

싸구려 영화들로 낙인 찍기엔 억울한게 제법 볼만한 영화도 많고, 유명 감독들이 신인 시절 TV 영화를 연출하며 실력을 쌓은 경우도 많다. 가령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듀얼, 웨스 크레이븐이 연출한 냉동인간이 있다.

한국에선 멀티플렉스가 부상하기 전인 20세기에 이런 TV 영화들을 배급사가 싸게 들여와 극장에 개봉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3. 역사

주로 미국에서 1950 ~ 1960년대에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방영되었다. 기존 영화사가 방송국과 협력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것도 많지만, 이 당시에는 미디어 업체들이 몸집을 잔뜩 불리던 시기여서 영화 제작사나 배급사가 자체적인 TV 채널을 보유하는 경우도 많았기에 자체적으로 제작해서 자기 채널에 상영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본의 TV영화는 주로 방송국에서 주도적으로 제작하였다. 당시 일본의 대형 영화사들이 카르텔을 짜서 TV 방송에 적대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21세기에는 거의 만들어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드라마 제작 능력이 높아지고 제작비 투자도 늘어나면서 딱히 'TV 영화' 같은 포맷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 상황. 또 전반적으로 방송국에서 영화를 틀어주는 걸 선호하지 않게 되었다. 현재는 상영관 잡기가 쉽지 않은 중저예산 영화들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남기는 형태로 배급되는데 이 경우 TV 영화의 범주에 해당된다고도 할 수 있다.

4. 목록

5. 기타

  • 많은 TV 영화들이 어째서인지 유튜브 등지에서 불법 업로드되어있는데, 제작사 측에서 별로 신경도 안쓰는 것으로 보인다.
  • 이것과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개념으로 역시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지는 않고 비디오 및 DVD 시장용으로 제작된 저예산 B급, C급의 비디오 영화들이 있다. 일본에서는 V시네마라고 불리는데 물론 이런 싸구려 영화들은 케이블 채널에서도 자주 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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