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1 12:35:16

MX Keys Mini

파일:mx-keys-mini-top-pale-gray-us.png
제품 소개 페이지

1. 개요2. 레이아웃3. 색상 및 백라이트4. 무게 및 키감5. 연결 방식6. 소프트웨어7. 평가
7.1. 장점7.2. 단점
8. MX Keys Mini for Business9. 관련 항목

1. 개요

2021년 9월 로지텍에서 출시한 무선 팬터그래프 키보드. 로지텍 마스터 시리즈에 포함되는 제품이며 그 이름답게 MX Keys를 미니 사이즈로 줄인 형태를 하고 있다. 가격은 MX Keys와 동일한 $99.99이다. 한국판 가격은 129,000원149,000원(2022년 인상).

Logitech Flow를 지원하고, Type-C 케이블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무선 연결 방식으로는 블루투스 5.1과 로지 볼트(Logi Bolt)를 지원한다. 후술하듯 기존 유니파잉은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존의 로지텍 무선 디바이스를 이미 이용하고 있던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여러모로 애플의 매직 키보드를 노리고 만든 제품으로 보인다. 실버 계통인 페일 그레이 색상으로 보면 매직 키보드의 디자인과 흡사하며, Mac 사용자를 위한 MX Keys Mini for Mac 버전은 아예 레이아웃 자체가 맥 전용으로 되어 있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또한 2012년에 출시되었다가 단종되어 오랫동안 후속작이 없었던 K810의 정신적 후계기 역할도 하는 모델로서, 많은 K810 유저들이 '드디어 K810을 놓아줄 때가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2. 레이아웃

비슷한 사이즈의 컴팩트 키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니 레이아웃이다. MX Keys 풀사이즈와 정확히 비교해보면, 숫자패드와 편집키 6개, 방향키 4개를 잘라낸 다음 오른쪽 길이를 살짝 늘렸다고 보면 된다. Backspace, Enter, 오른쪽 Shift 키가 MX Keys보다 약간 더 길다. 그리고 랩탑 키보드처럼 방향키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우하단 모디열이 조금 더 오밀조밀해졌다. 미니 레이아웃을 많이 사용했던 사람에게는 아주 익숙한 스타일이다.

한편 좌하단 모디열은 무난하게 Ctrl-Fn 순으로 시작하는데, Fn이 먼저 나오는 걸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주의. Mac 버전은 애플의 배열에 맞춰 Fn-Ctrl 순이다.

미니 배열로 바뀌었기 때문에 6개의 편집 키 위쪽에 있던 디바이스 전환 버튼 3개는 각각 F1, F2, F3에 통합되었다. 펑션 키 중에서 화면 밝기 조절이나 응용 프로그램 실행 등 일부 기능은 이모지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으로 대체됐다. 방향키가 Shift 키 아래로 들어왔기 때문에 스페이스바가 조금 짧아졌고, 덕분에 한영 키(우측 ALT)를 누르기가 불편했던 MX Keys의 문제점이 해소되었다. 사실 이 부분은 웬만한 미니키보드는 다 비슷하기 때문에, MX Keys 풀사이즈의 문제점을 해소했다기보다는 MX Keys 풀사이즈 쪽이 한국어 사용자에게 덜 적합한 것이라고 해야 될 것이다.

Fn + Esc를 조합하면 하드웨어 펑션 락을 걸 수 있다. 다만 Insert 키는 펑션 락 상태에 관계없이 무조건 Fn 키와 볼륨 증가 키를 조합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Delete키는 별도로 존재한다.

편집키의 경우 Fn + 방향키 조합으로 입력하며 이 역시 무난하고 익숙한 방식이다.

3. 색상 및 백라이트

색상은 블랙[1], 그라파이트, 페일 그레이, 로즈의 4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페일 그레이 모델은 완전 하얀색이라기보다는 실버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한국에 정발되지 않은 블랙 모델의 경우 검정보단 딥 블루에 가깝다.

스마트 일루미네이션 기술을 통해 손의 거리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백라이트를 켜고 끈다. USB-C로 충전중에는 백라이트가 항상 켜져 있으며 F4(백라이트 밝기 감소), F5(백라이트 밝기 증가)로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그리고 한글키보드+macOS 기준 Caps Lock도 맥북 기본키보드, 애플 매직키보드와 마찬가지로 길게 누르면 별도의 LED에 불이 들어온다.

4. 무게 및 키감

키압과 반발력은 MX Keys가 그랬듯 꽤 높은 편이다. 풀사이즈에 비해 딱히 키감 면에서 차이가 있다는 평은 찾아보기 어렵다.

무게는 약 506g으로, 231g의 매직 키보드보다 2.5배 가까이 무겁다. 참고로 MS의 블루투스 미니 키보드는 288g 가량이며, 포인팅 디바이스까지 내장한 레노버의 트랙포인트 무선키보드는 515g 정도의 무게이므로 경쟁 제품에 비해 확실히 무겁다고 할 수 있다. 500g대는 심지어 일부 기계식 무선 미니 키보드에서도 보이는 무게다.

하지만 MX Keys 특유의 타건감은 키 설계 차이도 있지만 무게에서 나오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단점이라기보단 제품의 특성이라고 봐야 할 듯하다. 참고로 MX Keys 풀사이즈는 810g 가량인데, 스펙상 MX Keys와 MX Keys Mini의 배터리 지속시간 차이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관점에 따라선 오히려 가벼운 무게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포터블 키보드로 이 제품을 사용할 사람이라면 경쟁 제품보다 무거운 무게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단점이라고 할 수밖에 없긴 한데, 그만큼 키감 면에서는 평이 좋으니 감수해야 할 부분.

5. 연결 방식

앞서 서술하였듯 유니파잉 수신기를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유니파잉을 대체하는 로지 볼트(Logi Bolt) 기술을 지원한다.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이에 대해 혼동하는 사람이 많았는지 아예 공식 홈페이지에 "Will not pair with other Logitech USB receivers"라고 박아두었다. MX Keys 풀사이즈 버전은 나중에 출시된 for Business나 S 모델이 유니파잉 미지원이고 기본 모델은 유니파잉에 대응하는데, MX Keys Mini는 어떤 모델도 유니파잉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로지볼트 수신기를 끼워주진 않는다! 제품 구매시 각별히 주의해야 할 부분.

로지 볼트는 기존의 유니파잉 기술처럼 하나의 수신기로 최대 6개의 로지텍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고, 수 ms 이내의 짧은 레이턴시를 제공하지만 RF가 아닌 블루투스 기반 기술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참고 여기에 로지텍이 개발한 보안 알고리즘을 추가로 더하여 U.S. FIPS를 준수하는 보안 모드 1, 레벨 4를 달성했다고 한다.

RF는 기술적인 한계로 보안 취약점을 완전히 해소할 수 없고, 2019년에 유니파잉 수신기에서 보안 이슈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비즈니스/오피스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본 제품의 성격상 유니파잉 기술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6. 소프트웨어

타사 입력장치와 비슷하게 Logi Options+ 소프트웨어로 연결된 장치들을 관리하고 각각의 기능변경 및 펌웨어 관리 등을 한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구성이기는 하나, 방화벽이나 VPN환경 등에 대한 대처가 약간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일부 회사 PC에서 펌웨어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면 내부적으로 펌웨어 업뎃 실행파일을 호출하는데 이게 블럭된 소프트웨어라며 실행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구버전인 Logitech Options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데,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시킬 때 검은색 화면에서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다. Logitech Options를 설치할 때 제품 개선 지원 항목에서 \'네, 분석 데이터를 공유합니다\'를 선택하고 설치를 하면 검은색 먹통 화면이 계속 뜬다. 제품 개선 지원 항목에서 \'안 함\'을 선택해야 정상적으로 Logitech Options가 실행된다.
파일:Logitech Options 오류창.png }}} ||
검은색 오류 먹통 화면
파일:Logitech Options 설치창.png }}} ||
Logitech Options 설치 화면

특정 URL이 접속이 되지 않거나 부속 실행파일 호출에 문제가 있었을 경우 오류를 분석하고 사용자가 해야 될 대처사항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 듯. 보안문제의 대두로 각 프로세스가 일으키는 외부 네트워크 접속이나 외부 파일 실행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장소가 매우 많고 일반 사용자 입장에선 뭐가 잘못되었는지조차 알기가 어려우니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7. 평가

MX Keys를 Mini 레이아웃 형태로 무난하게 잘 변경한 제품이라고 평할 수 있다. 이게 무슨 당연한 얘기냐 할 수도 있겠지만, 미니 레이아웃으로 변경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는 쓸데없는 레이아웃 변경이나 기능 변경, 제품 등급을 나누기 위한 황당한 기능 제한 등이 들어가는 예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무난히 얌전하게 제품을 설계했다는 것 자체가 좋은 평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가격도 풀사이즈와 같기는 하다.

특히 오리지널 MX Keys의 풀 사이즈 배열이 불편했던 사람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MX Master 3 마우스와 함께 사용할 경우, 풀배열로 인한 오른쪽 어깨 쏠림과 마우스 자체의 커다란 크기 및 무게로 인해 인체공학적으로 정말 좋지가 않다. MX Keys Mini는 가로 길이가 확 줄어들어 마우스를 가까이 둘 수 있으므로 자세가 한결 편해진다. 이는 물론 MX Keys Mini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고 대부분의 미니키보드, 텐키리스 키보드 등과 공유하는 장점이지만, 그러면서도 MX Keys 특유의 키감을 동시에 얻는다는 점이 중요한 부분.

7.1. 장점

  • MX Keys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안정적인 키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 풀사이즈 버전보다 우측 Alt키가 좀더 익숙한 위치에 있다. 우측 Alt를 한영 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한국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장점. 다만 이건 풀사이즈 MX Keys가 특이한 쪽에 가깝다. 미니 키보드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적인 풀사이즈 키보드에도 그런 문제가 잘 없기 때문이다.

7.2. 단점

  • 유니파잉을 지원하지 않고 로지 볼트+블루투스만 지원하면서 정작 로지 볼트 수신기는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되지 않아 원성이 자자하다. 물론 별도 구매는 가능하며, 국내판 기준으로 12,900원. 사실 로지볼트 수신기를 껴주는 For Business 제품이 있기는 있는데, 이에 대해선 아래 문단에 서술한다.
  • 포터블 미니 키보드로서는 비교적 무겁다. 물론 그 무게가 좋은 키감에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다.
  • 볼륨 업 다운 키를 굳이 F12와 Ins키에 넣어놨다. 이 때문에 F1-F12를 멀티미디어 키로 쓰지 않고 원래의 F1-F12로 사용하도록 설정했을 경우 음량 감소는 Fn+F12를 눌러야 하는데 음량 증가는 Fn키를 누르지 않고 Ins키만 눌러야 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한다.[2] F1-F12를 원래용도로 쓰는 사람이 적은 것은 사실이나, 그렇게 써야만 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불편한 부분이다. 번들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상단 키를 리매핑할 수는 있으나 문제는 Fn키를 누른 상태와 누르지 않은 상태의 동작을 따로 제어할 수가 없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볼륨 업다운을 아예 다른 키에 매핑해서 키캡과 실동작이 달라지는 불편함을 감수하거나 외부 리매핑앱을 쓰지 않는 한에는 해결이 불가능한 셈. 버그가 아니라 제품 설계상의 미스이기 때문에 해결이 될 가능성도 없다. 로지텍 서포트나 # 레딧에 가면 # 이 문제를 겪는 소비자들의 분노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풀사이즈 버전은 키 위치는 같으나 음량 감소 키가 별도로 존재하고 풀사이즈다보니 Ins키가 따로 있기 때문에 해당 문제가 없다.
  • ctrl-fn 스왑을 지원하지 않는다. Karabiner-Elements도 먹히지 않는 걸 보아 하드웨어 레벨에서 막아놓은 듯하다. 하단배열 레이아웃에 민감한 macOS 사용자라면 무조건 for Mac 버전을 사용해야 한다.

8. MX Keys Mini for Business

다른 MX 플래그십 제품들처럼 이쪽도 For Business 모델이 존재한다. 다른 For Business 제품들이 그러하듯 로지볼트 수신기를 끼워준다. 그러니 회사로부터 금전지원을 받는 상황 등등 꼭 번들품으로 수신기를 같이 사야 하는 경우에는 이쪽을 고려해볼만은 하다.

문제는 가성비. 비즈니스용 제품군이라 그런지 일반 MX Keys Mini + 수신기 별도 구매 가격보다 훨씬 비싸다. 그렇다고 개인 입장에서는 수신기 동봉 외에 딱히 기능적인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개인 소비자의 경우는 그냥 로지볼트 수신기를 따로 사는 게 제일 낫다.

마우스를 교체할 때 로지볼트 수신기가 번들된 마우스를 사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으나, 2022년 9월 기준 해당 수신기를 번들한 마우스는 개인 사용시 가성비가 떨어지는 For Business 제품군 뿐이다. 예외는 MX Master 3s 정도인데 이 제품은 애초에 기본형 자체가 비싸다.[3] 사무용 제품군에서 앞으로 로지텍이 로지볼트를 주력으로 밀 것이 분명하니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만 그 전까지는 수신기를 따로 사는 게 가성비 면에서는 가장 좋을 듯하다.

9. 관련 항목



[1] 로지텍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판매 [2] Fn과 조합해서 누르면 무조건 음량키가 아닌 Ins키를 누른 걸로 인식한다. [3] MX Master 3s for Mac 또한 로지볼트 수신기를 끼워주지 않는다. USB-A 포트가 전부 제거된 맥북의 트렌드를 반영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