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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 of Ruina/스토리/언어의 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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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야기

1. 개요
1.1. 스토리
1.1.1. 완성단계 Ⅰ1.1.2. 완성단계 Ⅱ1.1.3. 완성단계 Ⅲ1.1.4. 완성단계 Ⅳ1.1.5. 완성단계 V1.1.6. 완성단계 Ⅵ
1.1.6.1. 도입부1.1.6.2. 후일담

1. 개요

인디게임 Library of Ruina의 주요 무대인 도서관의 언어의 층의 스토리에 대한 하위문서.

1.1. 스토리

1.1.1. 완성단계 Ⅰ

파일:라오루언어의층1일러스트.png
게부라는 언어의 층에 처음 발을 들이는 롤랑의 얼굴에 담배 연기를 훅 불어주며 자기소개를 한다. 그리고 방금 깨어났지만 그동안 도서관에서 있었던 일들을 꿈꾸듯이 지켜봤다며 롤랑에게 해결사였냐고 다시 한 번 묻는다.

롤랑이 9급 해결사라고 답하자, 게부라는 자신도 해결사 출신이라 대충 보면 견적이 나오는데 너는 절대 9급 해결사는 아니라며 무슨 꿍꿍이냐고 추궁한다. 롤랑이 부정하지 않고 사정이 있었다고 대답하자 게부라는 롤랑이 사고를 쳐서 강등되었을 거라고 지레짐작한다. 그리고는 거하게 사고를 쳤던지 사기꾼이던지 할텐데 예의주시하겠다며, 허튼 짓 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롤랑이 그러는 너는 몇 급 해결사였길래 그렇게 잘났냐고 반발하자 게부라는 '붉은안개'라는 한 마디만 남기고 떠난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롤랑은 멘붕.

1.1.2. 완성단계 Ⅱ

롤랑이 비굴하게 존댓말을 쓰며 조심스럽게 게부라에게 와서 책을 넘겨주자 게부라는 여기서 너나 나나 같은 처지니까 말을 놓으라고 한다.

롤랑은 게부라와 잠시 잡담을 하다가, 혹시 검지의 대행자 5명을 죽였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묻는다. 게부라는 정확히는 대행자 5명과 전령 3명을 동시에 죽였다고 대답하고, 롤랑은 일부러 확인차 전령 3명은 빼고 물어봤다며 게부라가 진짜 붉은안개라는 것을 믿는다.

게부라는 롤랑에게 자신이 죽은 뒤 10년간 뒷골목의 상황이 변했냐고 묻는다. 롤랑은 돈 없는 사람끼리 죽고 죽이고, 언제 어떻게 당할지 모른 채 살아야 한다는 것은 똑같다고 답했고, 게부라는 그걸 바꿔보겠다고 그 지랄을 했는데 변함이 없다는 것에 허탈해한다. 롤랑은 하지만 딱 하나 나아진 것은, 뒷골목마다 햄햄팡팡이라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가 입점해서 덕분에 삶의 질이 조금 나아졌다고 말했고, 게부라는 그래도 나아진 게 하나는 있다니 다행이라며, 자신은 23구 출신이고 지옥같은 뒷골목이 참 싫다고 한다.

게부라는 오랜만에 뒷골목 시절을 떠올리니 기분이 더러워졌다면서 네짜흐한테 가서 술이나 한 잔 하겠다고 한다. 그러자 롤랑은 자기도 껴도 되냐고 묻고 둘이 함께 술을 마시러 네짜흐한테 간다.

1.1.3. 완성단계 Ⅲ

여느때처럼 책을 놓고 가려는 롤랑. 게부라는 롤랑에게 몇 구 출신이냐고 묻고 롤랑은 17구라고 답한다. 게부라가 그 곳도 지옥이었냐고 하자 롤랑은 뒷골목이라도 다 사람 사는 곳이고 사람 사는 곳은 전부 지옥이라고 한다. 게부라는 난 항상 누군가를 지키는 싸움만 했지만 완벽하게 지킨 적은 드물다고 하며 담배를 꺼내 물고, 롤랑에게도 담배를 권한다. 롤랑은 오래 전에 금연했다며 거절한다.

게부라는 칼리의 어릴 적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칼리의 어릴 적은 마치 지금의 L사 둥지처럼 조직 간의 영역 다툼과 숙청이 극한에 있던 시기였다. 이웃들은 매일 바뀌었고, 그나마 좀 잘 대해주던 어른들은 자고 일어나면 없어지거나 팔다리가 잘려 나뒹굴었다고 한다. 칼리는 다른 뒷골목으로 갈 생각조차 할 수 없었고 오직 살아남을 방법과 곁에 있는 자들을 지킬 방법만을 찾았다.

게부라는 어떤 단어를 쓰느냐에 따라 그들이 속한 사회를 알 수 있는데, 뒷골목의 언어는 직설적이고 소박하다고 말한다. 특별히 새로운 단어를 만들지 않고 엄지, 검지, 청소부처럼 일상에서 쓰는 말들을 쓰는데 그것이 그들에게는 일상이기 때문이다. 뒷골목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한 힘 이상을 추구할 여력이 없어서 오직 돈과 힘만을 추구하지만, 만일 힘을 쥔다고 해도 그 힘은 아래로만 향한다. 즉 뒷골목의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되지 못한 가해자라고 말한다.
파일:라오루언어의층2일러스트.png
칼리가 기억하는 가장 어린 시절은 7살 때 피와 내장이 섞인 뒷골목에서 울던 기억이다. 칼리가 13살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이유는 운이 좋아서였고 그 운을 헛되이 쓰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관찰을 했다. 그렇게 20살이 되어서 해결사가 될 수 있었다. 조직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그들처럼 되고 싶지 않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자라온 환경 덕분에 해결사 일은 칼리의 적성에 맞았고 어느새 같은 맨션 주민들 정도는 지킬만한 힘을 얻었다. 칼리는 어릴 때부터 봐온 몇 안 되는 이웃이고 먹을 것을 나눠줘서 나름 가족같다고 생각했던 션 아저씨와 구스 언니에게 은혜를 갚아야겠다는 생각에 돈을 줬다. 그러나 그들은 칼리에게 더 많은 돈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다른 맨션 주민들과 함께 밤에 칼리의 집에 침입했고 칼리의 몸을 포박한 뒤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칼리는 묶인 밧줄 따위는 언제든 풀 수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이 착각이나 장난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었다. 그러나 어제까지만 해도 안부인사를 나누던 이웃들은 목돈을 쥐어서 다른 곳으로 이주할 기회를 얻었다며 좋아하는 추잡한 욕망 덩어리들이 되어있었다. 결국 칼리는 그들을 다 죽였고 이웃들의 피를 뒤집어쓴 채로 눈물을 흘렸다. 그들도 힘을 얻으면 누군가에게 폭력을 휘두를 뿐이었기에 누군가를 지켜낸다고 해도 반복할 뿐이었던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롤랑은 자신도 해결사 일을 하던 초기에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역시 그들을 동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게부라가 롤랑에게 너는 어떤 해결사였냐고 묻자 롤랑은 이성적으로 사리 분별해가며 일을 처리하는 깔끔한 해결사였다고 말한다. 게부라는 그런 평판 좋던 해결사가 9급으로 떨어졌냐고 하고 롤랑은 눈에 뵈는 게 없어서 앞뒤 안 가리고 깽판 치던 시절이 있었고 그래서 적도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게부라는 역시 너도 많은 일이 있었던 얼굴이라고 말한다.

게부라는 칼리는 완전히 내가 아니지만 내 안에 여전히 칼리가 있다고 말한다. 롤랑은 너는 다른 해결사들과 다르게 올곧다고 한다.

1.1.4. 완성단계 Ⅳ

롤랑이 게부라에게 도서관에서는 옛날만큼 힘이 나지 않냐고 묻자 게부라는 그렇기도 하고 자신이 칼리와 완전히 동일인물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 결정적 차이로 자신은 당시 도시에서 유일하게 E.G.O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롤랑이 그럼 지금 쓰는 E.G.O는 뭐냐고 묻자 게부라는 지금의 E.G.O는 환상체로부터 잠시 빌리는 것이며 완전히 통제하는 것이 아니고, 붉은안개의 검은 아니었지만 갑옷은 자신만의 E.G.O였다고 한다.

롤랑이 마음과 감응하는 갑옷이라니 속수무책이었을 것 같다고 하자 게부라는 마냥 편한 물건은 아니라고 한다. 사용할 때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너무 필요한 말을 걸어와서 정신을 놓으면 휩쓸려갈 것 같은데, 거기에 먹히면 뒤틀림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쓰는 E.G.O는 앤젤라가 조정해주니 괜찮지만 바깥 사람들이 E.G.O를 쓸 때가 걱정이라고

이야기는 게부라에게 검을 줬던 카르멘에 대한 것으로 넘어간다. 카르멘은 둥지 출신이지만 둥지든 뒷골목이든 안 가리고 돌아다니며 열변을 토했고, 칼리는 그런 카르멘이 도시의 아픔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저럴지 화가 나서 뒷골목의 아픔에 대해 뭘 아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랬더니 울상을 지을 줄 알았던 카르멘은 뻔뻔하게 그러는 너는 둥지의 아픔에 대해 아느냐고 되물었고, 자신이 둥지의 아픔을 알려줄테니 뒷골목의 아픔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카르멘의 눈과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고, 힘이 없는 사람이라도 마음먹기에 따라 머리까지 베어낼 수 있다며 관심 있다면 연락하라고 명함을 주고 떠났다.

당시 2급 해결사였던 칼리는 숱하게 사기꾼들을 만나봤지만 카르멘만은 달랐고 이 사람만 지켜낸다면 세상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카르멘에게 걸어봤다고 한다. 롤랑이 그 결과 특색이 되고 전설을 써내려간 거냐고 하자 게부라는 그런 건 다 부수적인 것이고 내가 하는 일 자체가 의미있는 것이라고 한다. 롤랑이 역시 강하고 바보같다고 하자 게부라는 많이 듣던 말이라고 답한다. 그리고는 롤랑에게 담배를 권하지만 롤랑은 거절하고 떠난다.

1.1.5. 완성단계 V

1.1.6. 완성단계 Ⅵ

1.1.6.1. 도입부
아마 당장 분노하고 쏟아봤자 결과는 똑같을 거야. 분노 복수 대물림이지. - 게부라
붉은 안개의 책이 완성된 이후, 게부라가 붉은 안개라 불리던 시절의 자신을 직접 만나면서 많은 게 떠오른다고 말한다. 그러자 롤랑은 자신을 직접 만날 기회는 흔치 않다고 수긍한다.

게부라는 분명 자신은 기대에 어긋나든, 모두를 구하지 못했든 간에, 많은 동료를 지키기 위해 검을 휘둘렀을 것이라고 하자 롤랑도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싸울 수 있는 자는 드물다면서 그녀의 의견에 동의한다. 그녀는 여러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며 똑같지는 않지만 마음은 이어져 있다고 하자 롤랑은 지금이 비참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다.

그러자 게부라는 비참하지는 않지만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고 답한다. 그 말에 롤랑은 그녀에게 자신을 이런 모습으로 만든데다가 네가 목숨 걸고 지키려 한 것들을 앗아간 앤젤라가 원망스럽지 않냐고 묻자 게부라는 그녀도 해메고 있으며 그동안 겪은 걸 생각해보면 무작정 비난할수는 없는데다가 당장 분노하고 쏟아봤자 결과는 분노와 복수의 대물림으로 똑같을테니 그 녀석이 가고자 하는 길의 끝을 직접 보고 생각해보고 싶다고 답한다. 그러나 롤랑은 늘 지키지만 제대로 지키지 못한 채 빼앗기고, 이용 당하는 삶 속에서 어떻게 개운하게 털어낼 수 있냐고 묻는다. 그 말에 게부라는 솔직히 화나고 후회스러운 부분도 있고, 모두를 지키지 못했지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지켰다고 답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롤랑은 너와는 다르게 한 사람조차 지켜내지 못한 자신에게는 기회만 노리는 무능하고 비열한데다가 공허한 삶을 번지르르한 껍데기로 애써 포장하고 있는 아집 덩어리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하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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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롤랑이 아내와 그녀가 임신했던 아기를 잃은 후, 가족을 잃은 사건과 한치라도 의심이 가는 것들을 손에 닿는대로 베면서 폭주하던 시절을 떠올린다. 사람들을 납치해 톱니바퀴로 만들던 '과학자'는 그의 이 있다는 말을 무시한 채 쳐죽이고, 죽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죽은 아이들의 시체를 기워 인형을 만들던 ' 기술자'의 작품을 부수면서 집을 불태우고, 중지의 지부 하나를 거의 초토화시킨 후, 엄지 산하 루마노스 카르텔의 수뇌부를 궤멸시켜도 실마리는 나오지 않았다.[1]

그리고 그 와중에 이를 보다 못한 '아스톨포'라는 자가 나서서 미쳐 날뛰면서 사건과 무관계한 사람까지 죽인 롤랑을 말리기 위해 그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롤랑은 그에게 말리면 베겠다고 경고를 하면서 그의 의견을 묵살했다.
아무리 봐도 이 녀석들은 그 사건과 관계없어 보여. 이건 그저 광기야 롤랑!
(중략)
너무 많이 죽였어... 쓰레기 녀석이든 뭐든 간에 이 정도로 죽이면...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돼! -아스톨포
그렇게 롤랑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였고, 그 앞에는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의 시체가 산처럼 쌓여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그는 과거로 가고자 할수록 언덕은 더 높아져서 산이 되었고, 앞길이 보이지 않게 되면서 아스톨포의 말대로 이제 뭐가 뭔지 알 수 없어지는 상황까지 갔고, 다른 자의 말을 떠올리며 자신은 뒤만 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이 과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서 복수하고 싶었는지, 아니면 분노를 쏟아낼 대상이 필요했는지, 이런 식으로 복수하면 그 앞에는 뭐가 있는지 그 때는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 자신은 자신과 사람들, 그리고 이 도시 때문에 지켜야 할 걸 지키지 못하면서 그런 사람에게는 껍데기만이 남는다고 하면서 회상이 끝난다.
아니. 너도 마찬가지일거야... 애써 침착한 척 하는 거겠지... 내 전부를 앗아간 이 도시가 저주스럽고... 지켜내지 못한 내가 원망스러워. 이딴 세상에서 겸허하게 자신으로서 있을 수 없을 거라고... -롤랑
그렇게 롤랑이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게부라의 모두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다는 말과 자신의 모든것을 앗아간 도시와 지켜내지 못한 자신에 대한 증오로 분노에 빠져서 게부라에게 애써 침착한 척 할 뿐, 너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말하면서 뒤틀림을 일으킨다.[2] 그러자 게부라는 뜨거운 분노를 차갑게 가라앉히라고 하고 곧 그럴 수 있을거라고 말하면서 롤랑을 상대한다.
1.1.6.2. 후일담
내 영혼이 심연의 바닥을 헤맬 때에도.
고통은 늘 곁에 앉아 나를 지켜주었으니
어떻게 고통을 원망하겠습니까.
- 프랑시스 잠,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 中
롤랑이 제 정신을 차릴 즈음 찾아온 앤젤라는 소감을 묻고, 자신도 로보토미 시절에는 롤랑과 같았을 거라 말하는 게부라에게 롤랑과도, 그리고 자신과도 조금 달랐다고 말하며 롤랑의 안부를 묻는다. 당연하지만 롤랑은 날 비웃고 싶은 거냐고 투덜댄 뒤 후련하지만 좀 찝찝한 기분이라고 답한다. 이후 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남기며 앤젤라가 떠나자 게부라는 우리도 이런저런 꼴불견을 보고 살았으니 너무 그러지 말라 롤랑을 위로하고 롤랑이 품은 분노에는 공감하지만 그 분노는 너무나 예리해서 베인 줄조차 모르는 칼과 같다며 칼자루를 제대로 쥐고 칼날을 향할 방향을 확실히 정해놓으라 충고한다. 거기에 롤랑은 이젠 알 것 같다며 주의할 테지만 칼날이 향할 방향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고 대답하고 게부라가 담배 한대 필거냐고 묻자 오늘 하루만은 피겠다고 답한다.
"하지만... 내 칼날이 향할 곳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니까." -롤랑


[1] 정식 패치 전에 유출된 부분에서는 '과학자'건과 '기술자'건 사이에 검지 대행자 몇 명에게 지령의 출처를 심문했다가 모른다는 답에 전부 죽여버리는 모습도 보여주는데, 어째선지 정식 업데이트에서는 검지 부분은 빠졌다. 추정상 검지가 강하게 나오다 보니 그걸 그냥 넣었다간 "롤랑 쎄요~"이러는 꼴이다 보니 너무 늦었지만 뺀 것으로 보인다. [2] 이전에는 회상이 끝나고 도서관이 진동하면서 몇마디를 나눈 뒤에 뒤틀렸지만 언어의 층부터는 회상이 끝나자마자 뒤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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