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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디게임 Library of Ruina의 주요 무대인 도서관의 사회과학의 층의 스토리에 대한 하위문서.1.1. 스토리
1.1.1. 완성단계 Ⅰ
롤랑은 사회과학의 층에 진입하며 사회과학 분야 지정사서 헤세드와 조우한다.롤랑은 마침 헤세드가 타준 커피를 마시지만 여태까지 마시던 커피랑 다른 맛에 당황해서 상한 거 아니냐고 하는데, 헤세드는 분명 질 좋은 케냐 BB 커피일텐데 도서관의 물질 구현 능력이 완전한 게 아닌건가 싶어했지만 롤랑이 줘서 마셔봤더니 그저 롤랑이 커피는 쓰거나 설탕이나 우유를 넣어서 달게 먹을 뿐, 신 맛의 커피는 익숙지 않아서 그랬음을 깨닫게 된다. 이에 헤세드는 롤랑에게 뒷골목 출신이냐고 묻자 인정하는 답을 보이는데, 헤세드는 전에 게부라=붉은 안개 칼리한테 커피를 타줬을 때 같은 반응을 보여서 혹시나 싶었다고 한다. 롤랑은 그런 헤세드 말에서 게부라가 본인과 같은 표정을 지었다는 것에 웃음이 나와 사레가 들렸고, 헤세드도 그때의 표정은 걸작이였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롤랑은 그거 외곽의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있을 때인 첫번째 삶의 이야기냐며 묻자 헤세드는 그곳은 초라했지만 도시의 어느 화려한 곳보다도 아늑했다고 한다. 롤랑은 그러다가 비극이 어느 순간 닥쳐왔냐고 묻자 헤세드는 갑자기는 아니고 서서히 찾아왔다고 했고 롤랑도 자신의 비극도 시작부터 글러먹은 이상 이미 그랬을 거라고 한다. 이후 롤랑은 커피는 맛있었다고는 못하지만 고마웠고,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는데 헤세드가 칼리도 커피를 잘 마시니 롤랑도 곧 마실수 있다는 말에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며 한탄한다.
1.1.2. 완성단계 Ⅱ
사회과학의 층에 책을 한 무더기로 가져온 롤랑은 헤세드의 도움으로 책을 정리하고는 일이 익숙해진다고 하자, 헤세드가 뭐든 하다 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커피도 마찬가지라며 커피를 권한다. 롤랑은 당황해하지만 마셔보니 고급진 달달한 맛이라 좋아하는데, 헤세드는 게부라도 처음에는 이걸로 시작했다면서 마키아토로 준비했다고 한다. 이후 롤랑은 서른이 되어서야 맛있는 커피란걸 겨우 알았다며 한탄하는 말에 헤세드는 뒷골목의 커피는 보통 질 낮은 재료를 강한 단 맛으로 감춘다고 이야기하고 롤랑은 그냥 쓰기만 한 것도 있는데 그럼에도 잠이 깨야 하거나 시간을 죽이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경우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말에 헤세드또한 로보토미에서는 직원들은 환상체에게 죽어나가고, 어떻게든 살려보려 계획을 세워봐도 허사인 탓에 식어버린 커피같이 무기력해진 몸을 움직이고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매일 커피가 필요하다면서 맞장구를 쳤고 그 말에 이번에는 뜨끈하게 데워지기라도 했냐는 롤랑이 묻자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데다가 다양한 커피도 마실 수 있어서 그렇다면서 답한다. 이에 롤랑은 하라는대로 하는 건 로보토미랑 별반 다를 바 없냐 묻지만 헤세드는 이번에는 본인이 선택했고, 본인이 잘하면 다른 사서들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으니 전보다 더 낫다고 이야기하다가 이것도 자비일거라 하는데, 롤랑은 앤젤라의 자비냐 묻는데 헤세드는 그럴지도 모른다며 답한다. 롤랑은 뭐가 뭔진 모르겠으나, 그녀의 분노와 목표는 확실하고 그 길에 자비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의문을 품더니 마키아토는 맛있었다는 말을 남긴다.1.1.3. 완성단계 Ⅲ
다시 커피 냄새로 가득한 사회과학의 층에 온 롤랑, 이번에 헤세드가 준비한 것은 인디고 마운틴으로 헤세드가 말하길 커피는 어디서 어떻게 재배하고 어떻게 볶는지부터 추출, 끊는 정도는 물론, 분쇄해서 나오는 입자의 굵기에 따라 산미와 단맛이 결정되는 섬세한 음료라고 한다. 이 말에 롤랑은 자기는 주는대로 마셨는데 그렇게 섬세한 거였냐며 놀란 반응을 보이는데, 거기에 이어 헤세드는 커피를 도시의 사람들과 비유하는데 뒷골목 출신이냐, 둥지 출신이냐, 정확히 어느 사나 몇 구 출신이냐에 따라 사람과 가치관이 달라지고 성장과정도 영향을 끼치는데[1],
여기서 헤세드는 질 낮은 원두를 섞어서 향미를 내는 블렌딩처럼 온갖 사람들을 잘 섞여서 살게 하는 것이 사회학이라고 설명하며 여기서 블렌딩 방법에 따라 걸러지는 재료들은 있지만 사람들은 욕망이 있는 탓에 사회학이라는 블렌딩 머신중 자신이 원하는 곳, 기왕이면 고급스러운 세상으로 가려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이후 롤랑이 언급한 것처럼 갈리는 건 거기서 거기지만 도시와 둥지에서는 가장 거대하고 개성있는 맛을 채워줄 좋은 커피콩(=사람)을 얻기 위해 사람들에게 보란듯이 잘 사는 모습을 과시하고 걸러진 패배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다들 홀려서 자신을 파는 것이라며 사회의 과도한 경쟁을 설명해준다.
이에 롤랑은 뒷골목 출신답게 거짓이라 해도 뒷골목의 삶보다 둥지의 삶이 나은 건 사실이라는 주장을 하자, 헤세드는 날개들은 사람들을 말 그대로 커피콩처럼 갈아넣고 있고, 갈아넣을 커피콩을 얻기 위해 자신의 둥지가 가장 아늑한 곳이라며 깃털들을 모집하고, 그 둥지마다 다른 정책은 뒷골목에도 영향을 주며 모두가 거대하고 달콤한 거짓말에 젖어가게 만들고 사람들은 지금 자신의 행동이 최선이라고 애써 믿고 있는 거라며 설명해주지만 롤랑은 최선이라고 믿는게 아닌 그게 최선이라고 주장한다. 그 말에 다시 헤세드는 그러면 그 블렌딩 방법은 누가 정한 것인지, 아니 애초에 블렌딩이 필요한 것인지, 그냥 각자 자신이 내는 향대로 살면 안 되는 건지 롤랑에게 질문을 던지자 롤랑은 그런 의문을 품으면 한도 끝도 없어진다며 이야기를 미루고 커피는 잘 마셨다는 말과 함께 떠난다.
1.1.4. 완성단계 Ⅳ
롤랑이 다시 사회과학의 층에 왔을 때, 헤세드는 커피콩을 솎아내고 있었다. 이후 헤세드는 본인도, 앤젤라도, 로보토미사도, 손님들도, 이 도시에서 솎아졌을 거라고 이야기하자 롤랑은 사람과 사람이 맞닿고 살려면 규칙이 필요한데, 그런 규칙조차 없다면 더 개판일 거라며 헤세드의 말에 맞장구를 친다. 그러나 헤세드는 그놈의 규칙이 사람의 희생을 전제로 세운 것인데, 거의 다 극단적이라며 불만을 토한다. 이에 롤랑이 이 도시에서는 쫓고 쫓기고, 빼앗고 빼앗기는 게 당연하고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하자 헤세드는 네가 겪은 고통과 상실도 그런 거냐고, 아무런 감흥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애써 불합리함에 대해 외면하는 것인지 질문하자 롤랑은 후자라고 답하자 헤세드는 롤랑도 도망치기 바쁘다고 하더니 본인, 정확히는 생전의 다니엘이 둥지, 그것도 호화로운 집안에서 태어났다며 이야기를 한다.
헤세드가 말하길 다니엘은 환경 기반이 좋은 데다가 머리도 좋은 엘리트였는데, 어느정도였나면 주변사람들 말로는
A사에 입사해 높은 자리 하나 꿰차는 건 일도 아니었을 거라고 한다. 그 말처럼 다니엘의 누나나 동생들은 날개에 쉽게 입사했고, 다니엘은 사람들이 그리 지루한 회사에 입사하려고 목메나 이해하지를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지루한 인생도
카르멘과
칼리를 만나면서 바뀌었는데, 정확히는 납치당하고[2] 이후로 카르멘의 연설을 들으면서 뒷골목의 비참한 현실과 둥지의 사람들이 착취당하는 사회를 깨닫고 한동안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카르멘의 연구팀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 말에 롤랑은 중간과정을 너무 잘라먹은 거 아니냐며 당황해하자, 헤세드는 당연히 집안에서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는데, 그런 건 사소한 문제에 불과했고, 당시 자신은 자신의 능력을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쓰고 싶었을 거라고 한다. 이에 롤랑은 지금의 너에게도 그 마음이 남아있냐고 묻자, 헤세드는 아직 남아있고, 이 다음이 있다면 올바르게 바꾸고 싶다고 답한다. 그 답을 들은 롤랑은 네가 그런 배부른 소리를 할 수 있는 것도 전부 이전의 풍요로운 삶 덕분이니 다른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떠난다.
1.1.5. 완성단계 V
1.1.6. 완성단계 Ⅵ
1.1.6.1. 도입부
언제까지 도망만 치려고? 앤젤라도 너도 단순히 자기에게 거짓말을 할 뿐 아니야? 그럴 수 밖에 없는 거라고 -헤세드
완성된 사회과학의 층에서 헤세드는 이제 충분한 빛이 쌓인거 같은데 앤젤라에게 아직도 무차별적으로 인간을 죽여서 책을 얻을 필요가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앤젤라는 정제된 책을 얻기 위해서는 충분한 감정을 쌓아야 하며 이를 촉발하기 위한 공통분모는 사람 목숨밖에 없다고 한다. 헤세드가 여전히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씁쓸해하자 앤젤라는 여전히 로보토미 때 일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냐고 묻고 그는 어떻게 잊겠냐며 직원들을 살릴수도 있었는데 에너지 정제를 위해 사지로 몰아넣지 않았냐고 반박한다. 앤젤라는 이 모든 것이 A가 만들어낸 대본 때문에 벌인 일이며 그렇다면 누구 탓을 해야 하는지는 명확하다고 반박하자 헤세드는 그렇다면 지금은 대본이 없는데 왜 사람을 죽이는 거냐고 논박한다. 앤젤라는 그때와 지금은 선택의 차이가 있다고 반박하고 예전 이야기를 하면 기분이 더러워진다며 떠나버린다.
앤젤라가 떠나버린 뒤 롤랑은 헤세드가 탄 커피를 마시며 자기가 전까지 마셨던 모든 커피는 다 쓰레기같아서 이제 예전 커피는 못 마실거 같다며 맛에 대한 평가를 남기는데, 헤세드는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면서 도시를 커피에 비유해가며 우리들의 삶도 지령에 목매는 검지나 의뢰에 목매는 해결사들처럼 당장 앞의 일만 생각하여 알고 보는 것이 적은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롤랑이 이에 동의하자, 헤세드는 도시가 언제나 이런 모습이어도 괜찮을거 같냐고 묻고 롤랑은 괜찮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이렇게 생겨먹은 곳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그 사이에서 작은 존재인 우리들은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한다.
그러자 헤세드는 도시와 연구소, 로보토미 사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 도시를 바꾸는 일에 자원했지만 도시는 결국 원하는대로 바뀌지 않았고 오히려 뒤틀림 때문에 더 엉망이 되었다고 자조한다. 롤랑은 꼴좋은거 같냐 묻는 헤세드의 말에 그냥 그건 당연한 거고 도시는 원래 그렇다고 답하자 헤세드는 도시의 아픔이 왜 반복되는지 안다고 해도 그럴 수 있냐는 말에 그게 가능했다면 푼돈을 못 내서 조직에게 죽는 사람, 계약서 때문에 사지에 뛰어드는 해결사, 날개에 소모품마냥 갈리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라 평하고 그러면서 안다고 바꿀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이 도시의 흐름은 너무나 거대해서 혼자서 뭘 어떻게 해볼 수 있는게 아니라고 평한다.
이에 헤세드는 지금 당장 바꾸라는 말도 아니고 당장 바뀔수도 있는게 아니라고 하자 롤랑은 화를 내며 네가 뭘 알아서 속편한 소리를 하냐며 여유가 없기에 다들 참고사는 거라며 폭발하고 이에 헤세드가 언제까지 도망만 칠거냐고 묻자 도시에서는 다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소리친다.
롤랑이 이렇게 기를 쓰고 둥지 이주권을 얻으려 한 것은 아내 때문이었지만 그녀는 어차피 둥지에서 날개가 벌이는 더러운 의뢰들을 생각하면 이 편이 더 낫다며 이곳도 나름 안전한 편인 음악의 골목이라 더 낭만적이라고 한다. 롤랑은 여전히 아이를 위해서라도 필사적으로 둥지 이주권을 얻으려 하지만, 아내는 둥지 이주권을 얻지 못해 망연자실한 롤랑을 한 대 치고[3] 여기도 충분히 안전하다며 이런 엄마아빠가 있는 아이를 누가 건들 것 같냐고 한다. 이후 아내는 롤랑에게 약속 하나 하자며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자신 탓으로 돌리지 말자고, 이렇게라도 안하면 무슨 극단적인 생각을 할지 모른다고 한다. 롤랑은 이에 자긴 약속 같은 것은 안한다며 손사래치지만 아내의 요구에 마지못해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게 된다.[4][5]
그러던 어느 날 롤랑은 올리비에라는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아 멀리 떨어진 25구로 출장을 가게 된다. 아내는 해결사 일이냐며 정색하지만 롤랑은 그녀를 안심시키고 그리 위험하지 않은 일이라 설득한다. 롤랑이 그녀에게 미안해하자, 그녀는 얼마 없는 친구를 죽게 놔둘 수도 없다며 올때 파전 하나 사오라며 그를 배웅한다.
그렇게 아내의 회상을 떠올린 롤랑은 자연과학의 층과 언어의 층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격하게 폭주하기 시작한다.
나도 알아! 이 빌어먹을 세상과 도시가 저주스러워도... 이 바닥에 발을 딛고 똑같이 밥 벌어 먹고살아야 한다는 걸 안다고!!!
어떻게 할 수가 없어... 혼자서는 이 개 같은 도시를 바꿀 수 없다고.
아무리 분하고 싫어도 살기 위해 모든 자존심 따위 내팽개치고 바닥을 기며 수긍해야해!
도시는 바뀌지 않을거야... 인간이 있는 한 도시는 바뀌지 않을거야...
내가 살기 위해 누군가는 상처받아야 하는 것이 일상인 곳이라고...
부끄러움에 딱지가 얹고 굳은살이 박혀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잖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혼자서는 이 개 같은 도시를 바꿀 수 없다고.
아무리 분하고 싫어도 살기 위해 모든 자존심 따위 내팽개치고 바닥을 기며 수긍해야해!
도시는 바뀌지 않을거야... 인간이 있는 한 도시는 바뀌지 않을거야...
내가 살기 위해 누군가는 상처받아야 하는 것이 일상인 곳이라고...
부끄러움에 딱지가 얹고 굳은살이 박혀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잖아!!!
1.1.6.2. 후일담
아 고통이여, 너는 결코 내게서 떠나지 않았기에
나는 마침내 너를 존경하기에 이르렀다.
- 프랑시스 잠,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 中
폭주가 멈춘 롤랑에게 헤세드는 자신도 수치스러운 줄도 모른 채 등을 돌리고 도망치던 시절이 있었다며 스스로 그럴싸한 거짓말을 지어냈을 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도망자는 언제나 도망자일 뿐이며 자신이 씌운 낙인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언급한다. 그러면서 어떻게 할 수 없었던 일에 대한 부끄러움에서 자신도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나는 마침내 너를 존경하기에 이르렀다.
- 프랑시스 잠,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 中
롤랑은 여전히 모르는 놈의 고통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이며 어쩔수 없는 일은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하자 헤세드는 앞으로도 어쩔수 없는 일은 계속 일어나겠지만 부끄러움을 알 수만 있다면 충분하다고 한다. 그러자 롤랑이 그럴 힘이 없는데 아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이냐고 묻자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하며 지금 당장은 삶에 쫓겨 묻혀버릴지도 모르지만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으며 사람들이 하나하나 그렇게 바뀌어나간다면 도시도 그것을 무시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이에 롤랑이 부끄러움이란 말을 되뇌이며 자신이 도시의 고통의 반복에 일조하고 있다는 수치심을 인정하자 자기 생각은 그렇다고 덧붙이고, 롤랑은 커피 잘 마셨다며 떠난다.
"그래야만 하는 걸 당장 바꿀 수는 없을 거야. 그래도 부끄러움을 알 수는 있을 테지. 내가 발 담그고 가세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부끄러움을 아는 것만으로 많은 게 바뀔 거야." -
헤세드
[1]
여기서 헤세드는 환경(=재배지의 방침)이 대상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의 예시로
음악의 골목에서는 음악을 못하면 패배자가 되고, 맛의 골목에서는 언제 자신이 식재료가 될 지 모른다는 것을 언급했는데, 이에 롤랑은 그럴싸하다고 생각하다가 발상이 너무 23구스럽다고 생각해서 몰래 손님들을 커피로 우려낸 건 아니냐며 반쯤 농담삼아 질문했고 헤세드또한 자신의 표현은 일종의 농담이라며 답했다.
[2]
원인은 연구비를 훔친 사기꾼을 잡아오는 것이, 다니엘이 비슷하게 생겨서 재수없이 걸렸던 것이라고 한다.
[3]
성격이 괄괄했다는 롤랑의 말처럼 '퍽' 하고 정말 아프게 때리는 효과음이 난다.
[4]
아내와 롤랑이 약속하는 부분은 로웰의 책장 이야기에서 나오는 샤오와 로웰의 약속의 내용과 비슷하다. 리우 2과 접대 전 에피소드에서 로웰과 샤오 부부의 모습을 자신에게 겹쳐보고 앤젤라를 만류했던 것을 생각하면 꽤나 씁쓸한 부분.
[5]
여담으로 롤랑이 손사래치자 아내가 혀를 차는데 바로 태세전환해 약속하는 모습이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