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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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 LPG 충전소 | CNG 충전소 | 수소충전소 | 전기차 충전소 |
1. 개요
한국의 LPG 충전소 |
기체 연료를 충전하는 충전소는 크게 LPG 충전소, CNG 충전소, 수소충전소를 찾아볼 수 있는데 액체 연료와 달리 기체 연료는 고압 밀폐 용기에 액화된 가스를 밀어 넣는 형식이기에 주유가 아닌 충전이라는 표현을 쓴다. 휘발유, 경유, 등유 등 기본적인 액체 연료의 보급 시설은 주유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LPG 자동차가 많이 보급된 이후로는 자동차 충전만 전담하는 충전소가 많아졌으며 보통 LPG 충전소라 하면 이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지만, 과거부터 조리 · 난방용으로도 쓰여왔던 만큼 지역 거점격 내지 좀 외곽으로 나가면 일부 주유소에 한정하여 별도로 보일러유 · 등유 등을 같이 취급하는 것과 같이 LP 가스통 충전 및 배달 영업을 취급하거나 겸사겸사 자동차 충전과 겸하는 곳 또한 존재한다.
2. 역사
차량용 연료에서 액체 연료인 휘발유와 경유를 제외하고 기체 연료인 LPG를 차량용 연료로 쓰는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그리 다수는 아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대한민국은 LPG 차량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하며 다른 기체 연료인 CNG나 수소에 대비 차량용 기체 연료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역사적으로 보면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에는 서울시의 매연 문제가 상당히 심각했는데, 1988 서울 올림픽에 대비할 겸 1988년 4월 노태우 정부는 택시 중형화 정책을 시행하여 소형 가솔린 차량이었던 택시가 중형 LPG 택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이어 2002년 이명박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당시 구형 디젤 엔진 기반의 시내버스를 기체 연료의 천연가스버스로 전면 교체하는 정책을 실시했고, 몇 년 후 서울 시내버스가 전부 천연가스버스로 전환이 완료됨과 동시에 크게 효과를 보아 심각했던 서울의 대기오염이 크게 개선되었다. 2010년대 후반에는 수소경제의 일환으로 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연료전지차가 적극 도입되기 시작하여 수소 승용차와 수소전기버스가 운행을 시작하였다.
이런 정책 때문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액체 연료 대비 기체 연료 차량의 비중이 가장 큰 편에다 그 기술도 매우 앞서 있다.
3. 상세
대한민국 유종별 가격정보 (2024년 4월 2주차 기준, 한국LPG협회, 단위: 원/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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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 경유 | LPG |
1,673.25 | 1551.30 | 970.16 |
현재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렌터카가 LPG를 연료로 쓰며, 택시는 전기 택시와 LPG 택시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거기다 승합차나 화물차는 여기에서 파생한 RV 차량도 일부 LPG를 연료로 운행하고 있다. 승용차의 LPG 연료 이용은 2019년 3월 13일 이후 일반 국민 누구나 LPG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1]
LPG는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아 같은 양을 주유/충전하더라도 연비가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PG 차량은 경제성을 내세우는데, 그 이유는 가격 자체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택시의 뒷 유리창에 LPG 가격이 폭등했다고 대책을 세워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 2014년 7월 기준으로도 리터 당 가격은 평균 1,050원 전후에, 오늘날 2023년 9월 기준 리터 당 가격은 895원이다. 이러한 정책적인 혜택이 다른 연료 방식보다 떨어지는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와 낮은 출력[2]에도 불구하고 LPG 차량은 꾸준히 팔리고 있다. 심지어 구형 LPG 차량은 불리한 시동성까지 가지고 있었다.[3]
해외에서는 LPG가 자동차 연료로는 그다지 각광 받지 않고 있는데, 휘발유나 LPG나 연료비가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휘발유에 많은 세금이 붙어 있어 유럽 몇몇 나라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휘발유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하는 반면, LPG는 과거부터 우리나라에서 산업용과 가정용 연료로 애용되어 왔기 때문에 비교적 세금은 낮게 유지했고, 그 결과 LPG 가격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편이다.
4. 접근성
액체 연료의 주유소는 대도시라면 두세 블럭에 최소한 하나씩은 있지만, LPG 충전소는 가끔 보이는 수준인데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은 극히 드문 탓에 접근성에서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를 다른 기체 연료를 충전하는 충전소와 비교하면 CNG 충전소와 수소충전소는 도시에 1개인 수준이기에 기체 연료 충전소 중에서는 가장 보급이 잘 되어 있다.서울특별시만 해도 2014년 7월 기준으로 겨우 72곳에 불과하다. 문제는 그 대부분이 동북부의 동일로 주변이나 서남부의 양천구 주변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서울특별시청으로부터 5 km 이내 지역에는 처음부터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서울 강북의 중부와 서부 지역에는 사실상 LPG 충전소가 없다. 4대문 안쪽은 물론, 내부순환로 안쪽에는 가스충전소가 없다. 서울 종로구, 중구, 용산구, 마포구[4]에 LPG 충전소가 아예 존재하지 않으며, 성북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은평구, 성동구에 1, 2군데씩 존재하는데, 이것도 거의 외곽 경계선에 존재한다.[5] 서울 강북에서 청량리역의 서쪽으로는 사실상 서울 강북의 서쪽 끝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역)밖에 LPG 충전소가 없다.[6]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도 2~3군데 정도밖에 되지 않는 데다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등에 위치해 있어 시내 운전자들이 실제로 이용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서울 서남부와 동북부에서는 LPG 충전소가 몰려 있어서 상당히 흔하다. 특히 양천구는 거의 주유소만큼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LPG 충전소다.
지방이야 말할 것도 없다. 현실이 이러다 보니 LPG 차량 운전자는 남은 가스 용량이 절반 밑으로만 떨어져도 바로 충전소를 찾아본다고 할 정도다. 그나마 고속도로는 시설 확충 결과 임시 휴게소나 간이 휴게소급이 아니면 웬만하면 LPG 충전소를 갖고 있지만, 국도나 지방도를 이용한다면 주변 LPG 충전소를 미리 알아보지 않으면 낭패를 겪기 쉽다.
LPG 충전소가 이렇게 적은 이유는 LPG 차량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있지만, 기체 연료 충전소가 대표적인 혐오 시설이기 때문이다. 폭발이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위험과 실제로 몇 차례 발생한 가스 사고의 두려움이 님비현상을 부르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여러 이유를 들어 허가를 잘 내주려 하지 않는다. 그나마 광역자치단체에서 기초자치단체로 허가권이 넘어간 2012년 이후는 조금은 상황이 나아졌지만 님비현상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고, 이 시기부터 주유소 업계가 레드오션이 되어 새로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크게 줄어들었다.
LPG 충전소는 법적으로 주유소와 같은 곳에서 취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유소와 같이 영업을 하는 LPG 충전소의 경우 이 두 시설간 거리를 어느 정도 떨어뜨린다.[7] 2020년대에는 전기자동차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주유소 업체들도 부지 가장자리에 전기자동차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듯 LPG 충전소는 수소충전소를 포용하기 시작했는데 규제혁신의 일환으로 앞선 주유소와의 관계와는 달리 프로판 용기와 수소 용기 시설 등에 이격거리를 적용함에 있어 특례 사항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결국 미래의 LPG 충전소는 수소충전소를 동시에 보유하는 대형 기체 연료 충전소로 나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5. 위험성
가스를 다루는 곳인 만큼 화기는 절대 피해야 하는 곳이다. 이는 주유소도 마찬가지지만, LPG 충전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살인행위나 마찬가지다. 일단 충전원이나 안전관리자가 기겁하고 초스피드로 호루라기 또는 달려올 것이며 쌍욕으로 끝나면 다행이다. 다른 충전소나 주유소와 동일하게 LPG 충전 시 시동을 끄는 것은 기본 가운데 기본이며, 심지어 충전 중에는 차량에 타고 있던 인원도 모두 하차하는 것이 원칙이다. 지금은 폐지되었으나 예전엔 LPG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도 정해진 안전교육을 받아야 했다.여기서 특히 안전이 강조되는 이유는 주유소는 연료가 액체인데 반해 LPG는 연료가 기체라는 점인데, 누출이 되더라도 눈에 잘 안 띄는 데다가 액체 연료도 유증기가 있다지만 아주 다량이 흐르지 않는 한 유증기로 인한 위험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는 것 때문이다. 또한 똑같은 기체 연료라도 CNG 충전소나 수소 충전소의 경우 유출되더라도 공기보다 가벼워 가스가 금방 흩어지는데 비해, LPG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충전소 주변에 가스가 머무르게 되고 이로 인해 위험성이 훨씬 커진다.
역사적으로도 LPG 충전소가 처음 보급되던 1990년대 후반 부천 가스충전소 폭발사고와 익산 가스충전소 폭발사건이 강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인하여 LPG 충전소에서 일하는 충전원은 업무 종사 전에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5시간짜리 직무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이 교육을 안 받은 사람은 충전기를 조작할 수 없으므로 LPG 충전소는 셀프 충전소로 지을 수 없다. 현 시점에서는 인건비 등의 문제로 규제 개혁의 필요성에 따라 LPG 충전소와 수소 충전소도 셀프 주유소와 마찬가지로 셀프 충전소 도입이 논의되고 있으나, 워낙 가벼운 수소와 달리 공기보다 무겁다는 LPG는 안전상의 근본적 한계로 인하여 논의와 실증 테스트만 수 년간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다.[8]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법정 의무사항들도 주유소에 비해 엄격한 편이다. 예를 들어 주유소는 유류탱크를 최초 10년, 이후 8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도 보통 가압법으로 끝낼 수 있다. 탱크와 배관에 불연성 가스로 압력을 건 후 일정 시간 후에 압력이 유지되고 있으면 이상이 없다고 간주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LPG 충전소는 5년에 한 번씩 저장탱크 검사를 받아야 하며 탱크 안의 가스를 비운 후 사람이 직접 안에 들어가 육안으로 내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심지어 매설한 지 15년이 경과한 탱크는 주변의 모래를 걷어낸 후 외부까지 확인을 해야 한다. 보통 주유소의 탱크누출검사 한 번에 100~200만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충전소는 보통 500만원, 15년이 지나 굴착검사를 하게 되면 2, 3천만원이 들어간다.
6. 문제점
LPG 가스 충전도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작은 실수가 일어날 수 있다.대표적으로 가령 고객이 얼마치를 충전해달라고 했는데 직원 실수로 더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여기서 문제는 경유나 휘발유면 셀프 주유기면 딱 낸 돈 만큼 넣어지고, 셀프 주유기가 아니더라도 어쨌든 뺄 수 있지만 가스차면 빼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명백히 직원 실수임으로 잘못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넣은 가스를 뺄 수가 없으니 들어간 만큼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어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7. 운영업체
- SK가스
- GS칼텍스 LP가스사업부
- HD현대오일뱅크 LP가스사업부(제주도는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주유소만 운영)
- E1(제주도는 제주시 한정. 제주공항 근처에만 있다)
- S-OIL LP가스사업부(제주도는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주유소만 운영)
8. 관련 항목
[1]
국회의 개정 이전에는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용,
하이브리드(단종된 현대의 아반떼 하이브리드, 기아의 포르테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하면 자동차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예외적으로 7인승 이상 차량,
경차에는 LPG를 허용했다. 또한 LPG 연료 차량은 등록된 지 5년 이상 뒤에는 일반인에게도
중고차로 판매할 수 있었다. 승합, 화물, 특수 차량은 별 제한 없이 가능했다.
[2]
출력이 낮다고 하여 언덕을 못 올라가는 수준이 아니다. 휘발유 차량에 비해 순간가속력이 뒤떨어지는 수준이다.
[3]
구형 LPG 차량에서는 주 성분인
뷰테인(부탄)이 영하에 쉽게 얼어 베이퍼라이저(기화기)가 제대로 작동치 않아 시동성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겨울용 LPG에
프로페인 성분을 늘리는 것. 근데 이 문제는 오래된 구형 LPG 차량에서 나타나는 문제로, 아예 시동만큼은 휘발유를 쓰는
바이퓨얼 차량도 있다. 하지만 현재는 진보된 LPI 방식의 엔진이 대부분이므로 문제가 없다. 구형 LPG 차량은 베이퍼라이저(기화기)가 반드시 기체 상태의 LPG를 공급해주는 방식이지만, 요즘 나오는 LPI 방식은 LPG 연료를 고압의 액상으로 유지하면서 엔진의 흡입구에 있는 인젝터를 이용하여 각 실린더로 분사해주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LPG가 액체 상태이든 기체 상태이든 상관이 없어 이런 문제가 없다.
[4]
상암동 지명을 쓰는 자유로의 한 충전소도 실제로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함.
[5]
성동구조차 중랑천 건너 뚝섬에 한두 곳 정도가 있는 정도.
[6]
실제로는 3곳이지만 DMC역 주변에 몰려 있기 때문에 사실상 1군데나 다름없다.
[7]
두 시설이 같이 영업을 하는 곳은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이거나, 국도상에 위치한 곳이다.
[8]
결국 현 시점에서 기술한 위험성 때문에 셀프 충전소는 지을 수 없으며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LPG 충전원으로 일해보면 알겠지만 충전기를 장착하려면 휘발유나 경유 주유기와는 달리 다소 요령과 근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설령 셀프 충전소가 도입된다고 해도 안전관리원이나 직원이 상주하기는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