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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2025 시즌별 경기 |
스토브리그 | 시범경기 | 3~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 시즌 전망과 과제
1.1. 불펜진 재건
어찌보면 2025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가 해결해야할 가장 큰 과제이자 숙제다. 우승을 견인한 막강 불펜진이 단 한 시즌만에 부상, 부진, 유출로 인하여 완전히 무너져버리며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사실상 불펜진에 믿을맨은 김진성과 김유영, 유영찬 단 셋 뿐이였다. 그마저도 김진성은 불혹을 넘겨서 체력관리를 해줘야 하며, 유영찬은 마무리 투수라 아무 때나 올릴 수 없고 풀타임 마무리를 맡은 첫 시즌이라 슬슬 체력관리를 해줘야 한다. 24시즌에 이종준이라는 재목을 발견한 점이 한 줄기 빛이지만, 이종준도 아직은 경기 경험이 많지 않아 더 두고봐야 한다.현재로서는 백승현, 정우영, 박명근 그리고 함덕주의 부활이 절실하다. 다행인 점은 23시즌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전천후 이정용이 전반기 막판에 전역해서 복귀한다는 점이다. 이정용의 경우 전반기 막바지부터 후반기까지 힘를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선발, 불펜이 모두 가능한 임준형의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롯데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우강훈, 연말에 상무에서 전역한 송승기[1]와 허준혁, 2024 신인인 정지헌과 진우영, 교육 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인 좌,우완 파이어볼러 김지용과 허용주, 2025 드래프트 1라운더 김영우 등이 뉴페이스로서 눈여겨볼 만 하다.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면 바로 고우석의 리턴 여부다.[2] 현재로서는 내년 복귀 가능성은 다소 낮아보이나, 빅리그 콜업 가능성이 떨어질 경우 시즌 중 복귀도 가능할 수 있다.[3] 만약 고우석이 복귀하여 불펜진에 합류한다면 안그래도 헐거웠던 불펜진에 큰 부담을 더해줄 것이다. 다만 고우석이 내년까지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2025년 리턴은 가능성이 낮다.
그리고 스토브리그에서 FA로 장현식을 4년 52억에 영입하며 일단 외부 영입을 통한 불펜진 보강에는 성공했다.[4] LG 프런트는 장현식이 2021년 홀드왕 당시 보여준 퍼포먼스나 작년 KIA 우승에 있어 큰 공헌을 한 점을 고려할 때 다소 헐거워진 LG 불펜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여 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장 투수친화적 구장인 잠실을 홈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성적 향상이 기대되는 측면도 있다. 이로써 장현식- 김진성- 유영찬을 중심으로 필승조가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추가로 영입한 김강률, 심창민, 최채흥의 활용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1.2. 백업 발굴 및 성장 여부
작년에 구본혁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준주전급 선수로 올라섰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체력 저하의 여파로 부진에 빠졌고,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25시즌이면 만 35세 시즌을 맞이하기 때문에 백업 발굴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렇기 때문에 오지환의 후계자 1순위로 꼽히는 이영빈의 성장이 중요해졌다.또한 우타 자원으로 1루수와 코너 외야수를 볼 수 있는 문정빈이 전역 이후 스몰샘플이긴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준지라, 팬들의 기대치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며, 때마침 기존 지명타자 자원인 김현수의 에이징 커브가 명확해졌기 때문에 문정빈의 성장세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외야 주전들의 나이도 문성주를 제외하면 모두 30대고 문성주 역시 아주 어린 나이는 아닌데다가 2024시즌 후반기 내내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을 한 지라, 주전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외야수 백업 육성에 사활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타격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고, FA 4년차 시즌을 보내게 될 중견수 박해민의 대체자원을 구하는 것이 시급하다. 현재로선 2024년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준 최원영과 함창건, 2년차 시즌을 맞게 될 김현종의 성장이 중요해 보인다.
포수 포지션 역시 백업 육성이 필수로 요구되는데, 2022년부터 3년간 백업 포수를 맡은 허도환은 더 이상 1군에서 쓸 수 없을 정도로 노쇠했다는 것이 2024시즌 후반,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드러났으며 결국 포스트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주전 포수 박동원 역시 2024시즌 상당히 밀도 높게 포수 수비를 소화했으며,[5] 그의 나이 역시 2025시즌이면 만 35세로 적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허도환이 소화하던 이닝은 물론이고, 박동원의 수비 이닝을 줄여줄 선수가 필요하다. 현재로선 2024시즌 전역 이후 퓨처스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시즌 말 1군 경기 소화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출전한 이주헌의 성장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6]
그리고 2023년 1라운더인 김범석의 경우는 시즌을 소화할수록 체중이 증가하는 기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강점인 타격 마저도 체력 저하와 분석이 이뤄진 뒤부턴 바닥을 긴지라 20kg 이상의 극단적인 체중 감량이 있지 않을 경우엔 구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7]
2. 예상 엔트리
2.1. 투수
감독이 이미 재계약을 공언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토종 에이스 임찬규,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손주영 정도가 선발 엔트리에 들 것이 확실한 상황에 디트릭 엔스를 대신해 새로 영입된 요니 치리노스의 활약과 최원태의 이적으로 인해 이정용이 전역할 때까지 무주공산이 된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불펜진의 경우는 함덕주와 유영찬이 부상으로 장기이탈이 예정된 가운데, 장현식이 유영찬이 복귀할 때까지 마무리를 맡는 것으로 노선을 잡았으며 이외에는 김진성- 김유영- 김강률 필승조 라인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지난 시즌 부진했던 백승현, 정우영, 박명근 등의 활약 여부에 따라 불펜 운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NC에서 방출된 심창민, 그리고 최원태의 A등급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영입하면서 그들의 반등 가능성에 따라서 정착할 수도 있다.
2.2. 야수
- 포수 :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박동원이 주전 포수를 맡을 것이다. 그리고 허도환의 방출로 비어버린 백업 포수 자리는 이주헌과 체중 감량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는 가정 하에 김범석 간의 경쟁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2024시즌 잠깐 출전한 기록이 있는 이주헌의 동기 김성우는 군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 1루수 : 한국 생활 3년차를 맞는 구단 최초 타점왕 오스틴 딘이 굳건하게 주전 자리를 지킬 것이다. 오스틴이 체력 관리 등으로 빠질 경우에는 1루 수비도 가능한 김범석, 김현수, 문보경 등의 자원이 1루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 2루수 : 2024년 커리어하이를 찍고, 국가대표까지 승선한 신민재가 주전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며, 백업으로는 구본혁, 이영빈과 같은 선수들이 간간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 3루수 : 문보경이 굳건하게 주전 3루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백업으로는 유틸 백업 구본혁을 중심으로 김민수와 같은 다른 자원들이 있다.
- 유격수 : 주전은 오지환이 맡을 것이지만, 최근 2년간 잔부상이 있었고, 나이도 만 35세가 되기에 현실적으로 120경기 이상 유격수로 출전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백업 선수의 출전 비중이 다른 포지션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팀 내 최고 타자 유망주라 볼 수 있는 이영빈의 출전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영빈이 부진하거나 부상을 당해 빠진다면, 내야 유틸 백업인 구본혁이 우선으로 출전하되 손용준, 김주성 등등이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 좌익수 : 문성주가 주로 좌익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2024년 당한 햄스트링 부상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지라 다른 자원들의 출전도 제법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지명타자 김현수가 백업 좌익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최승민, 최원영, 함창건 등의 외야 백업 선수들이 대수비 등으로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 중견수 : 올해도 주전 자리는 FA 마지막 시즌인 박해민이 차지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 시즌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 거론되는 백업 자원은 지난 시즌 약간의 기대치를 보여준 최원영, 2024년 2라운더이자 차기 LG 주전 중견수 감으로 거론되는 김현종, 노망주로 전락한 안익훈 정도가 있다. 그리고 박해민 영입 전 2년간 중견수를 맡은 홍창기는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닌 이상, 중견수로 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우익수 : 홍창기가 큰 이변이 없다면 주전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백업으로는 최원영, 함창건, 안익훈 등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1루수 오스틴도 우익수 수비가 가능하지만, 정말 극한의 상황일 때나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명타자 : 김현수가 주전 지명타자로 출전하지만 좌익수와 1루수 출전 비율도 제법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수가 수비를 보는 경우에는 다른 주전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지명타자 롤을 소화할 것으로 보이며, 체중 감량에 성공한 김범석이 타격에서 경쟁력을 보인다면, 김범석의 지명타자 출전 비중도 제법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종합
야수의 경우 외부 영입이 전무하기 때문에 작년 주전 라인업은 큰 변화가 없다면 2025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2024년의 경우 주전과 백업 사이의 실력 격차로 인해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그에 따른 주전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이 시즌 구상을 어렵게 만든 요인 중 하나였기에 2025년에는 확실한 슈퍼 백업의 존재가 필요하다.[10]투수의 경우 스토브리그에서 최원태를 떠나보냈지만 장현식, 심창민, 김강률, 최채흥으로 무려 4명을 새로 맞이하며 투수진을 대폭 강화하였다. 여기에 이정용을 필두로 한 군제대선수들의 귀환과 새로운 유망주의 발굴을 통하여 5선발 자원 발굴과 불펜진 재건이 최우선과제로 여겨진다.
[1]
5선발 후보이기도 하다.
[2]
FA가 아닌 포스팅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한 것이기에 KBO에 복귀한다면 무조건 LG로 와야만 한다.
[3]
비슷한 경우로는 LG 동 포지션 레전드인 이상훈이 있다. 이상훈은 2002년 시즌 중 보스턴에서 방출되자 5월 중순에 LG로 복귀했고, 그 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4]
다만 셀러리캡이 거의 꽉 찬 상황에서 B등급 불펜 투수를 50억대 금액에 무옵션으로 데려오는 것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보내는 의견이 많았다. 우선 차명석 단장은 계약 직후 현장의 요청이었다고 밝혔다
[5]
2024시즌 수비 이닝은 944.2이닝으로, 지난해 대비 38이닝 정도 줄어들긴 했지만, 5월에 다리 부상으로 잠깐 1군에서 빠졌고, 복귀 이후 잠시 지명타자 롤을 소화했던 것을 감안하면 부상이 없었을 경우 1000이닝 이상 수비를 소화했을 것이다. 거기에 포스트시즌에서도 준PO 4차전, PO 2차전 후반을 제외하면 줄곧 포수 마스크를 썼으며, 시즌 후에는 프리미어 12 대표팀 합류도 유력한 상황이다.
[6]
이주헌의 드래프트 동기 김성우는 가능성을 조금 보여주긴 했지만 군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하였으며, 98년생 전준호의 경우는 2군에서도 너무 저조한 타격 때문에 제3포수 이상으로 올라가기는 힘든 상황. 2021년 드래프트 10라운드로 입단한 박민호의 경우는 포수지만 군 문제 해결 이후 팀의 포수 뎁스 약화가 명백해진 2024시즌이 되어서야 포수 출전 비율이 올라갔다. 그리고 신인 이한림은 2군에서 육성이 필요한 상태다.
[7]
다만 마무리캠프에서 감량에 성공한 모습을 보이며 내년을 기대케 하기도 했다.
[8]
6월 17일 전역
[9]
6월 17일 전역
[10]
예를 들어, 29년만의 우승을 이루어냈던 재작년의 경우, 내야에는
김민성과
정주현이 있었고 외야에는 부상을 당하기 전 아시안 게임 승선이 거론될 정도로 잠시나마 좋은 폼을 보여주었던
이재원이 있었다. 또한 제1 백업 포수는
허도환이 맡았는데, 노쇠화의 직격탄을 맞기 전이라 공수 양면에서 꽤나 쏠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