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1 23:32:34

J9 그리폰

파일:Type J-9.jpg 파일:type-j-9-waterunit.jpg
플라이트팩 장비 상태 아쿠아팩 장비 상태

1. 기체 제원2. 개요3. 각 매체별 그리폰
3.1. 만화판3.2. TV판3.3. 신 OVA판3.4. PS1판3.5. 기동전대:아이언사가
4. 기타

1. 기체 제원

모델명 TYPE J-9
제조사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일본 지사 츠지우라 연구소
전고 8.55m
중량 7.15t (장비 장착시 7.6t)

2. 개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등장 레이버.
정식명칭은 '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일본 지사 츠치우라 연구소 제작 타입 J-9 그리폰'.

파일럿 바드리너스 하찬드. 작중에서는 거의 '검은 레이버'라고만 불린다. 비밀리에 만들어진 미등록 레이버라, 정식명칭을 알고 있는 것은 우츠미 과장을 비롯한 샤프트 엔터프라이즈의 극소수 관련자들 뿐이기 때문.[1]

패트레이버 미디어믹스 작품군 중 그리폰과의 대결에 가장 큰 비중을 둔 작품은 만화판이며, TV애니메이션에서 그리폰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겨우 다섯 화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TV판의 에피소드 수가 원래 계획된 52화에서 47화로 변경되면서 그리폰과 알폰스의 마지막 대결을 그려내려던 클라이맥스 부분이 잘려나갔기 때문이기도 하고, TV판의 그리폰은 만화판보다 더 최종보스 포지션이라 얼굴을 자주 내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TV 방영분에서 못 다 한 이야기는 나중에 신OVA에서 그려지며, 여기서 그리폰은 최종보스의 포스를 유감없이 과시한다.

그리폰은 극 중에서 주인공 기체인 AV98 잉그램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최종보스이며, 특히 첫 등장에서 오오타 이사오의 잉그램 2호기와 시노하라 아스마가 탄 이코노미를 걸레짝으로 만들어버리고 하늘로 날아서 사라지는 모습과 신 OVA판에서도 피스메이커의 목을 뜯어버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카리스마 그 자체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십 년 지난 오늘날에도 잉그램과 함께 본작 시리즈의 상징이자 확고한 팬덤을 거느린 로봇.

기본적으로는 사지( 다리)와 머리가 몸통에 달려있는 인간형의 레이버인데, 백팩에 옵션으로 비행 가변익 제트 엔진으로 구성된 플라이트팩, 또는 하이드로젯( 워터제트 추진기)을 장비한 아쿠아팩 중 하나를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플라이트팩은 주로 도망칠 때 사용하는 일회용 비행장비로, 비행기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닌 듯 하고 단시간 저공비행 정도밖에는 못하는 모양이다. 그럼에도 일시적으로 그 자리를 벗어나는 데는 효과적인데다 대개는 레이버 하늘을 난다는 것을 상상도 못하기 때문에, 경찰 등의 허를 찌르는 데는 큰 효과가 있었다.[2]

아쿠아팩은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그리폰을 수중항행 수상항행이 가능한 수륙양용 레이버로 만들어주는 우수한 장비로, 물속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기습 효과를 노려 자주 이용되었다. 또한 아쿠아팩 쪽에도 사실 수중항행과 수상항행을 위한 워터제트 추진기와는 별개로 제트 엔진이 실려 있어서, 지상에서의 급기동에 이것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OVA에서는 제트 엔진을 사용한 가속으로 달리기의 스피드를 올리는 기발한 전술이 등장했다.

그리폰 레이버 본체 역시 잉그램 이상의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으며[3], 여러 대의 군경 레이버들과 단신으로 대결해도 밀리지 않는 파워와 강인함을 자랑한다. 비무장임에도[4] 무장한 군용/경찰용 레이버를 파워와 스피드로 손쉽게 압도하며, 상대의 무기를 탈취해 사용하는 유연함도 보여준다.

이 덕분에 레이버 범죄 진압을 위한 패트레이버라 통상 레이버보다 상향된 스펙인 잉그램을 상대로도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전투를 펼치며, 진압이 위주였던 극의 메카씬을 승패를 점치기 힘든 전투로 바꾸면서 긴장감을 높이며 최종보스 포지션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특차2과는 그리폰과의 전투는 정말 사력을 다해[5] 상대해야 될 정도였으며, 작중에서 이정도로 인상깊은 전투를 보여준 레이버는 극장판의 HOS 탑재 AV-X0 영식 정도로 손에 꼽는다.

만화를 통해 잘 전달되지는 않으나 그리폰의 구조나 움직임은 다른 레이버들과는 전혀 다르다고 한다. 실제로 어디까지나 중장비라 작업차량의 범주가 느껴지는 디자인의 다른 레이버들과는 달리 그리폰은 흡사 스포츠카 같은 샤프하면서도 이질적인 디자인이며, 사카키도 부품을 분석하면서 지금까지의 레이버 브랜드의 특색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별개의 레이버라고 평했다. 레이버 개발의 공로자[6]로 이름난 한 학자의 말에 따르자면, 보통 레이버들은 인간의 움직임을 엉성하게 모방하는 데 지나지 않지만 그리폰만은 인간처럼 움직인다고.

그러나 그리폰의 진가는 그 하드웨어가 아니라, 인간 직접 연결하여 레이버를 조종하는 학습형 OS인 ASURA 시스템이다.[7] 그리폰 레이버 자체는 (고가품 원오프 타입이긴 하지만) OS 개발용 플랫폼에 불과하며,[8] 파일럿인 바드도 좀 귀한 소모품 취급.[9]

사실 J9그리폰의 진정한 가치는 자위대 레이버 이즈미 노아 AV98 잉그램과 같은 강적들과 싸움을 붙여가며 ASURA 시스템의 학습 데이터을 수집하는 실험기라는 점에 있다.. 실제로 극중에서 샤프트 USA가 신병을 확보하고 있던 바드와 개발 7과의 ASURA 시스템을 교환할 것을 요구하자, 학습 내용이 들어있지 않은 신품 ASURA를 빈 깡통에 불과하다며 아무 미련없이 넘겨주었다. 여기에 "이렇게 엄청난 기술이지만 호환성도 없는 걸 누가 사겠어요?"하는 측근들의 말에 "잉그램의 OS와 데이터를 덤으로 붙이면 되지! 될 수 있으면 기계 자체도!"라는 게 우츠미의 해결책이었다. TVA~신 OVA판에서도 이 점은 똑같다("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상품은 레이버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쓰인 기술과 그 개발진입니다~." - 신 OVA판). 아무 것도 모른 채로 이용만 당했던 만화판과는 달리 애니판에서는 바드도 그 사실을 (약간) 알고 있었다("우츠미 아저씨가 필요한 건 걔들 기체랑 데이터잖아요! 그것만 얻으면 게임 끝인 거 아니예요?")

그리폰은 일본 SF에 등장하는 수많은 악의 거대로봇 중 오로지 “상품 개발”을 위해 만들어지고 악행을 저지르는 유일무이한 로봇이다. 그리폰을 만들게 한 우츠미는 세계 정복 따위는 관심도 없으며 그저 끝내주는 레이버를 만들어 대히트를 치겠다는 욕심 뿐이었다.[10][11] 일본 외 SF 작품의 경우 로보캅 시리즈에 나오는 로보캅 2호, 아이언맨(영화)에 나오는 아이언 몽거 등이 그리폰과 비슷하게 무기 판매용으로 만들어진 로봇(?)이다.

만화판에서는 그 성능을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기체에 부담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B시스템이라는 일종의 리미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설정이 존재한다. 일시적으로 이것을 해제할 수 있으며, 그 짧은 시간 동안 성능이 대폭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이 상태는 기체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장기전은 할 수 없다. 전속 파일럿은 바드리너스 하찬드, 만화판에서는 쿠로사키가 아쿠아 타입을 잠시 운용한 적이 있었다.

그리폰의 개발 목적은 ASURA 시스템을 개발한 기술진과 기술을 팔기 위한 전시용이며, AV98 잉그램 OS를 덤으로 끼워넣기 위해 만들어진 기체였다. 따라서 대량생산을 애초부터 포기하고 기존의 규격과 엄청난 비용, 양산성 등을 죄다 무시하고 만든 이레귤러. 덕분에 초고성능을 낼 수는 있었지만 어차피 소모품이었으며 바트는 그저 이용당했을 뿐이었다는 이야기. 물론 이 역시 확실한 것은 아닌데, 무엇보다 우츠미가 워낙 상또라이 유쾌범인지라 그 의중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ASURA 시스템의 기술진과 기술을 판다는 것도 궁극적인 목적이라기보다는 이걸 이용해 그리폰을 만들어서 실컷 논 뒤 다 쓴 장난감은 갖다 버리고 시스템과 기술, 기술진을 팔아서 다시 한번 기반을 세운 뒤 그리핀을 가지고 놀았던 것과 같은 짓을 계속하려고 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 당장 우츠미는 리처드 웡 시절에도 비슷하게 행동했다는 암시가 있다. 홍콩에서 쿠마가미 타케오를 버리고 헬기를 타고 도주했는데 애시당초 범죄자라고 해도 굳이 이렇게 요란하게 도망쳐야 할 필요가 있는지의 여부와[12] 그리폰이 파괴된 후 비슷하게 도망친다는 점을 보면 이전에도 비슷한 짓을 해 왔다고 볼 여지가 충분히 있다.

제작비는 그야말로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일본 지사를 뒤흔들 정도였는데 개발비 자체도 엄청나지만 부품의 밀반입, 운반, 제조 시설의 확보,정보조작과 은페,주변인 매수등 간접적인 부분에서도 엄청난 지출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코믹스판에서는 훈련중이던 자위대의 군사용 레이버를 습격했던 사건에서 보인 매니퓰레이터의 섬세하고 정교한 동작으로 인해 시노하라 중공업의 잉그램 계열기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으나 아스마가 "시노하라에서 그런 걸 만들었다면 자위대 습격같은 쓸데없는 짓을 하기보단 희희낙락해서 어떻게든 팔아 먹어보려고 들고 왔을 것."이라고 하자 모두가 납득했다.(...)

세부적으로는 그리 닮지 않았는데 실루엣과 컬러링 면에서 아스트라나간이나 게슈펜스트과 닮았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물론 그리폰 쪽이 먼저지만. 이외에 마스터 건담과도 닮았다. 그러나 이 로봇들보다 먼저 나왔으며 그리폰 쪽이 닮았다는 소리를 들을 만한 로봇이 있는데 바로 블랙 옥스. 실제로 작품 내에서의 그리폰의 포지션과 존재감은 블랙 옥스와 비슷하다. 이는 원작자인 유우키 마사미가 직접 언급한 내용.

3. 각 매체별 그리폰

3.1. 만화판

만화판의 주제는 바로 그리폰과의 결판에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ASURA 시스템의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난 것도 만화판이며, 처음 자위대의 훈련에 난입해서 자위대 부대를 박살내며, 하루미의 국제 레이버 쇼에서 한바탕 난동을 부린 뒤 도쿄만에 상륙, 잉그램 1호기와의 전투 중 SSS의 레이버가 그리폰의 기체에 폭탄을 붙여서 폭발시키려다가 잉그램 1호기의 오인 사격으로 격파된 후, 가지고 있던 폭탄이 폭발하여[13] 그 충격으로 기체에 손상을 입고, 이후 1호기와의 사투 끝에 날아서 도주하다가 데미지 때문에 고도가 올라가지 않아 바다에 추락. 결국 무승부로 끝난다. 그 뒤에 ASURA를 회수하기 위해 쿠로사키가 두번째 기체를 몰고 갔으며, 이 기체는 나중에 특차2과와 한바탕 한 뒤에, 우츠미 일당의 특차2과 습격 때 노아의 1호기와 리턴 매치, 격전 끝에 대파된다.

만화판의 그리폰은 ASURA 시스템이 일종의 옵션으로, 이를 제거한 상태에서도 조종이 가능하다. 물론 이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레이버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성능만이 나오는 모양. 또한 ASURA 시스템이 콕핏 안에 설치되어 있는 모양이라, 이 상태에서는 어른이 탑승할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고. 애당초 어린이를 파일럿으로 이용하는 것이 그 때문인지도 모른다.

리미터인 B시스템에 관련된 설정은 만화판에서만 나온다.

또 최종 결전 이후 발견된 것이었지만 자동권총 형태로 만들어진 전용의 대구경 핸드캐논도 등장한다. 만약 사용했으면 잉그램은 곤란했을테지만, 목적이 데몬스트레이션이었던 것에 더해, 레이버 전투를 게임이라고 생각해 가볍게 여기고 정정당당한 근접전을 원하던[14] 파일럿인 바드의 의향에 따라 사용되지 않았다.[15]

3.2. TV판

기본적으로 만화판과 같지만, 35화에서 파괴된 후 등장하지 않는다.

3.3. 신 OVA판

본격적으로 수중 항행용 유닛을 장착하고 등장. 1소대의 신예 패트레이버 피스메이커를 가지고 놀면서 걸레로 만들고, 복수의 의지를 다지면서 출동한 잉그램 2호기도 물속에 담가서 리타이어. 1호기도 제트 엔진 대쉬로 박아버려 큰 데미지를 입힌다. 그러나 이후 잉그램 3호기에 발목을 잡히면서 다시 1호기와의 3차전에 돌입하고, 자기 게임이라며 방해하지 말라는 버드의 목소리가 그대로 흘러나온 덕분에,[16] 파일럿이 버드라는 걸 안 노아와 신나게 싸움을 벌이다가[17] 결국 대파, 콕핏을 제압한 노아에게 버드가 구속되었고 우츠미에 의해 자폭장치[18]가 가동된 뒤 3호기에 의해 바다에 던져져서 폭파되었다.

또한 15화의 초대 울트라맨 패러디 화에서는 최종보스인 우주공룡 젯톤 포지션을 맡았다. 강력한 배리어와 화구로 노아가 변신한 잉그라맨을 패배시키나 시게가 만든 펜슬 폭탄 마르스 앙골모아 1999에 의해 간단히 격파당한다.

3.4. PS1판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뜬금없이 최종보스[19]로 등장. 확실히 움직임은 빠르지만, 근처에 걸리적거리는 게 많아서 오히려 붙잡기가 쉽다. 공격 모션에도 틈이 많아서... 신OVA판에서 가라앉은 물건을 샤프트 재팬이 극비리에 인양해서 무인 시스템의 데이터 수집용으로 복구했다고 한다.

3.5. 기동전대:아이언사가

콜라보 이벤트에서 잉그램 1호, 잉그램 2호, 0식과 함께 무료기체로 배포되었으나, 다른 기체들이 A급으로 책정된것과 다르게 유일하게 SSS급으로 책정받았다. 참전하면서 만화책의 마지막에 언급된 권총도 들고나왔다. 다만 총을 쏘는게 다른 행동들을 다 끊어먹는데 무기를 제외할수도 없어서 오히려 성능이 미묘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런데 이후 밝혀진바에 따르면 레이버들의 성능이 약한것은[20] 원작자의 요청에 의한것. 그레이트 마징가와 단가이오같은 슈퍼로봇들이 날뛰는판에 거기에 비빌수는 없으니...
스토리에서는 어째서인지 미등장.

4. 기타

92년 사운드트랙과 신규영상 및 기존 영상을 편집한 컴필레이션 Patlabor Music Clips (One Day of Noa) 에 그리폰의 테마가 수록되었다. 곡명은 '검은 파괴자~GRIFFON~(黒い破壊者 ~GRIFFON~). 작곡은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음악을 총 담당한 카와이 켄지.

위에 언급된 그리폰의 활약상을 4분만에 요약본으로 감상할 수 있다!


[1] 하지만 경찰 수뇌부는 이미 정식 명칭을 알고 있었는데, 그리폰이 무인도에서 훈련중이던 주일미군 자위대의 군용 레이버를 습격했을 때 바드가 그리폰의 이름을 바닷가의 모래사장에 적어놨기 때문. 바드가 한 짓 덕분에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일본지사의 토쿠나가 상무가 한 실언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2] 하루미에서 플라이트팩으로 이륙 후에는 주변 지방에 추락을 가장해 착륙후 우츠미가 대기시켜놓은 부하들이 잽싸게 해체해 다른 레이버 파츠를 덧대 위장시켜 검문을 통과한다. [3] 잉그램이 선행양산기라면 그리핀은 원오프기이다. [4] 그리폰 전용 핸드캐논이 개발되어 있다는 설정이 있긴 하며, 만화판에서는 그 실물이 등장한다. 다만 만화판에서도 역시 이 핸드캐논을 딱히 사용하지는 않았다. [5] 진압 무기로선 중화기라 평소에 쓸일이 없던 90mm 라이엇 건 까지 창고에 봉인시켰던걸 풀고 장비시키며, 어지간하면 대파에 이르지 않는 노아의 1호기가 그리폰과의 전투에선 매번 대파까지 몰린다. [6] 아래 기술된 아슈라 시스템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7] ASURA 시스템은 AV98 잉그램으로 대표되는 시노하라 중공업 레이버들이 채용하고 있는 컴퓨터와 유사한 학습 컴퓨터이며, 그에 더해서 인간와 레이버의 제어 컴퓨터를 연동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뇌파 감지 방식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고성능 제어 컴퓨터와 선진적인 조종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기에, 마치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과도 같은 직관적인 감각으로 조종할 수 있다는 것 같다. 전속 파일럿인 바드리너스 하찬드 세상만사를 게임처럼 생각하는 사고방식의 소유자이고 현실을 게임으로 착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점을 감안해 보면,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큰 부분이기도 하다. [8] 실제로 극중에서 추락으로 인해 완파되어 한 기가 소실된 적도 있는데, 별다른 언급도 없이 한 대 더 만들었다. [9] 작중 쿠로사키가 바드에게 한 취급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전에는 바드의 처지에 대해 인체실험용 기니피그가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사실 기획 7과 내에서 바드의 처지는 기니피그만도 못했다. 최소한 인체실험용이라면 바드에게 조종 경험을 쌓게 해 전문 레이버 조종사를 시킨다는 말은 되니까. 하지만 이들에게 중요한 건 아슈라 시스템이지 바드가 아니며 바드는 어디까지나 필요하면 대체할 수 있는 부속품에 불과하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범죄단체나 다름없는 기획 7과의 사정상 바드의 뛰어난 능력은 당장 대체할 만한 건 아니라서 가출했을 때는 필사적으로 찾긴 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본질은 바드를 걱정해서 혹은 그 가치를 인정했서라기보다는 그냥 과장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쿠로사키가 멋대로 버려서 그랬던 것에 더 가깝지만. 그렇다보니 바드가 뭔가 인간적인 교류를 하는 건 소시오패스인 우츠미 과장 뿐이고 다른 사람은 바드한테 신경도 안쓴다. 그리고 그렇다보니 반응 자체도 우츠미 과장과 비슷할 때가 많다. 보고 배운 게 그런 것 밖에 없다보니. TVA~신 OVA판에서 기획 7과가 바드를 대하는 태도는 좀더 온화한 편으로, 버드가 토라지면 다들 기분을 풀어주려고 고민하는 등 '애를 달래느라 고생하는 아저씨들' 분위기고 쿠로사키가 바드를 싫어하는 것도 '어린애라서' 못미더워하는 쪽에 더 가깝다. [10] 그나마도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고 실은 오로지 우츠미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그리폰을 만들게 했다는 분석도 있다. [11] 특히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만화판에서 이런 경향이 크게 드러난다. 우츠미는 노아가 타는 잉그램 1호기에 크게 집착하는데 정말로 사업성만을 위한 것이었다면 굳이 잉그램과 싸우기보다는 해킹 등의 방법으로 데이터를 훔치면 그만인데. 심지어 아무리 고립되었다고는 하지만 경찰 기지를 습격한 데다가 굳이 노아에게 잉그램을 타고 그리핀과 싸우라고 부추키기까지 한다. 그 외에도 우츠미는 작중에서도 즐겁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입을 털기도 하고 또, 자신의 즐거움을 방해받저 샤프트 산하 용병기업 3S에 복수를 하는 등 평범한 사람이라면 시도도 하지 않을 일을 즐겨 했다. 무엇보다 경찰이 우츠미의 성격을 프로파일링 분석을 해서 나온 결과는 우츠미는 어린애같은 성격이라 장난감에 집착하고 이를 뺏기면 절대 가만 있지 않을 거라고 나온다. [12] 홍콩이라는 특성상 굳이 도망치기보다는 신분을 감추고 잠적하는 편이 훨씬 낫다. 그리고 리처드 웡은 정황상 경찰에서도 거의 삼합회거나 관계가 있을 거라고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13] 만화판에서는 SSS의 레이버의 조종사가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하지만, TV판에서는 조종사가 탈출한 후 폭탄이 폭발한 것으로 바뀌었다. [14] 사실 정정당당이라기보다는 흔히 MMORPG 등에서 전사처럼 마초적인 직업을 선호하듯 근접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15] 우츠미 역시 바드가 총을 사용하려는 기색을 보이자 급 실망하면서 돌아오면 따끔하게 한소리 하겠다고 했으며 직후 바드가 총을 버리자 옳거니! 하면서 좋아했다. [16] 이는 우츠미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곡을 틀면서 상륙하려고 달아놓은 외부 스피커 덕분이였다. 정작 본인은 달아놓고 까먹었다며 안썼다만. [17] 주변의 반응은 대충 이거 경찰하고 범인이 싸우는 장면 맞냐? 동생하고 누나가 싸우는 것 같네. [18] 쿠로사키 : 그건 못쓴다면서요? 우츠미 : 뻥 이 지 롱. [19] 정확히는 그 다음의 잉그램 1호기와의 전투로 페이크 최종보스가 되었지만. [20] 어디까지나 가챠로 뽑는 SSS급들에 비해 약한것이지 A급 레이버들은 다른 A급 기체들을 씹어먹는 성능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