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키움 히어로즈/2023년/7월
1. 개요
2023년 7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9차전 경기를 다룬 내용이다.2. 스코어보드
고척 키움전 한화 이글스 7월 25일 선발 라인업 |
|||||||||
타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선수명 | 이진영 | 정은원 | 노시환 | 채은성 | 문현빈 | 김태연 | 최재훈 | 윌리엄스 | 이도윤 |
포지션 | 우익수 | 2루수 | 3루수 | 1루수 | 중견수 | 지명타자 | 포수 | 좌익수 | 유격수 |
선발 투수 | 한승혁 | 시즌 기록 | 17G 0승 1패 ERA 5.11 | ||||||
시즌 상대 전적 | 2G 0승 0패 ERA 2.25 |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용규 | 김혜성 | 도슨 | 이원석 | 송성문 | 이형종 | 주성원 | 이승원 | 이지영 | 장재영 |
좌익수 | 2루수 | 중견수 | 1루수 | 3루수 | 지명타자 | 우익수 | 유격수 | 포수 |
{{{#FFFFFF 7월 25일, 18:30 ~ 23:01 (4시간 31분), [[고척 스카이돔|고척 스카이돔]] 9,88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한승혁 | 0 | 0 | 0 | 3 | 0 | 0 | 0 | 13 | 0 | 16 | 16 | 0 | 11 |
키움 | 장재영 | 1 | 0 | 2 | 0 | 0 | 3 | 0 | 0 | 0 | 6 | 8 | 1 | 5 |
3. 경기 내용
[kakaotv(439837653)]
|
투수 기록 | ||
<rowcolor=#FFFFFF> 기록 | 선수 | 시즌 기록 |
승리 | 장시환 | 7경기 1승 1패 1홀드 0세이브 ERA 4.26 |
패배 | 이명종 | 24경기 4승 3패 1홀드 0세이브 ERA 3.90 |
홀드 | 하영민 | 36경기 2승 1패 3홀드 0세이브 ERA 4.99 |
양팀 주요 기록 | |
결승타 | 채은성(8회 2사 만루서 우전 안타) |
홈런 | 노시환20호(4회1점 장재영), 김동헌1호(6회2점 강재민), 이진영5호(8회3점 윤석원) |
3루타 | 권광민(8회) |
2루타 | 송성문(6회), 이진영(7회), 윌리엄스(8회) |
실책 | 송성문(3회) |
병살타 | 이원석(5회), 채은성(7회), 김동헌(9회) |
폭투 | 장재영(4회) |
심판 | 이민호, 추평호, 최영주, 이계성 |
3.1. 1~3회
- 1회
- 1회초 : 선발투수 장재영이 이진영을 우익수 플라이아웃, 정은원과 노시환을 각각 삼진을 잡아내면서 깔끔한 시작을 보여줬다.
- 1회말 : 1사 이후 김혜성과 이원석의 징검다리 안타 이후 송성문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치면서 김혜성을 불러들였다.
- 2회
- 2회초 : 채은성, 문현빈, 김태연을 각각 삼진, 2루수 땅볼, 삼진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 2회말 : 불안했던 1회와 달리 2회 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다.
- 3회
- 3회초 : 최재훈의 사구, 송성문의 실책으로 위기를 허용했지만, 장재영이 잘 넘기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 3회말 : 깔끔했던 2회와 달리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김혜성, 도슨을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시켜 기어코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이원석과 송성문이 연달아 외야로 희생플라이를 날라며 2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이형종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고 결국 강판됐다. 기록은 2⅔이닝 3실점(3자책점).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태양이 첫 타자를 낫아웃으로 깔끔하게 잡아냈다.
3.2. 4~6회
- 4회
- 4회초 : 선두타자 노시환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120m짜리 홈런을 때려내며 한 점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냈고, 이로써 노시환은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채은성이 삼진을 당했지만, 문현빈, 김태현이 연달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2사 1, 2루 상황에서 윌리엄스가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한 점 차로 좁혔다. 이후 폭투로 3루 주자 김태연이 들어오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 4회말 : 이태양이 마운드를 여전히 지켰고, 이승원, 이지영, 이용규를 각각 삼진, 투수 플라이 아웃,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 5회
- 5회초 : 이진영과 정은원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고, 노시환, 채은성을 각각 볼넷,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문현빈을 낫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 5회말 : 선두타자 김혜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도슨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으나 이원석을 4-6-3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 6회
- 6회초 : 선발 장재영이 내려가고 김동혁이 올라왔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볼넷과 도루, 최재훈이 희생번트를 성공해[1] 1사 3루 득점권 상황을 만들어냈으나, 윌리엄스와 이도윤이 각각 유격수 뜬공,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역전 찬스를 날렸다.
- 6회말 : 김준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김동헌의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동헌의 홈런 전 송성문의 2루에서 3루 진루 과정에서 홍원기 감독의 주루방해 어필로 경기가 지연됐으나, 어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3. 7회
- 7회초 : 투수가 김성진으로 교체됐고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우중간 2루타,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노시환이 삼진을, 채은성이 5-4-3 병살타를 쳐버리며 또다시 무사 득점권 찬스를 날려버렸다.
- 7회말 : 오랜만에 1군으로 올라온 장시환이 등판했고, 김혜성, 도슨을 각각 1루수 땅볼, 이원석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보여줬다.
3.4. 8회초
이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경기가 예상됐지만, 한화 타선의 대폭발로 한이닝에 무려 13득점을 만들어 내면서 16:6로 10점차로 벌어졌다. 8회초의 경기 내용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8회 한화 타자 성적 | ||||
<rowcolor=#fff> 순서 | 선수 | 기록 | 주자 상황 | 점수 |
1 | 문현빈 | 4구 중견수 앞 1루타 | 무사 주자 없음 | 3:6 |
2 | 김태연 | 5구 볼넷 | 무사 1루 | |
3 | 최재훈 | 5구 볼넷 | 무사 1,2루 | |
투수교체 : 김재웅 → 이명종 | ||||
4 | 윌리엄스 | 2구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아웃 | 무사 만루 | 3:6 |
5 | 하주석[대타] | 6구 좌익수 왼쪽 1루타 (1타점) | 1사 만루 | 4:6 |
6 | 이진영 | 2구 중견수 희생플라이 아웃 (1타점) | 1사 만루 | 5:6 |
7 | 정은원 | 6구 볼넷 | 2사 1,2루 | |
8 | 노시환 | 9구 볼넷[4] | 2사 만루 | 6:6 |
투수교체 : 이명종 → 김선기 | ||||
9 | 채은성 | 3구 우익수 왼쪽 1루타 (2타점) | 2사 만루 | 8:6 |
10 | 문현빈 | 4구 우익수 오른쪽 1루타 (1타점) | 2사 1,3루 | 9:6 |
11 | 김태연 | 4구 우익수 앞 1루타 (1타점) | 2사 1,2루 | 10:6 |
12 | 권광민[5] | 3구 우중간 3루타 (2타점) | 2사 1,3루 | 12:6 |
13 | 윌리엄스 | 6구 좌중간 2루타 (1타점) | 2사 3루 | 13:6 |
14 | 하주석 | 7구 볼넷 | 2사 2루 | |
투수교체 : 김선기 → 윤석원 | ||||
15 | 이진영 | 6구 좌익수 뒤 홈런 (3타점) | 2사 1,2루 | 16:6 |
16 | 정은원 | 8구 우익수 오른쪽 1루타 | 2사 주자 없음 | |
17 | 노시환 | 7구 좌익수 앞 1루타 | 2사 1루 | |
18 | 장지승[대타] | 1구 유격수 플라이 아웃 | 2사 1,3루 | |
18타자 10안타 1홈런 13득점 5볼넷 88구 |
3.4.1. 달성 기록
* KBO 리그 한 이닝 최장 시간 기록 : 1시간 8분 (21:28 ~ 22:36)* 9이닝 기준 최다 투구수 : 238개[7]* 역대 1이닝 최다 투구수 : 88개* KBO 리그 역대 3번째 타자이순 : 18타자* KBO 리그 한 이닝 최다 득점 공동 2위 : 13득점[8]* KBO 리그 역대 2아웃 후 최다 득점 1위 : 11득점[9]* 한 이닝 팀
사이클링 히트[10]
3.5. 8회말 ~ 경기 종료
-
8회말 : 주현상이 등판하여 송성문, 이형종, 김주형을 모두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8회초는 1시간 8분, 8회말은 3분
- 9회
- 9회초 : 양현이 등판하여 문현빈을 초구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이후 김태연, 권광민을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박상언을 삼진, 하주석을 1루수 땅볼 아웃으로 각각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 9회말 : 한승주가 등판하고 선두타자 김준완이 볼넷으로 출루하지만 김동헌이 병살타를 치며 주자가 모두 지워졌다. 이후 이용규가 좌익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김병휘가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을 당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4. 경기 평가
4.1. 한화 이글스
태풍 독수리를 방불케 하는 4년만의 타자이순 경기 달성과, 장시환의 최다연패기록 종료라는 두 가지 엄청난 소득을 챙겼다. 공동 8위에 올라선 것은 덤. 최근 2루타는 많이 때려냈지만 최근 한 달동안 홈런이 없었던 이진영이 오랜만에 손맛을 봤고, 변화구에만 집중적으로 신경쓰느라 속구 타이밍에 아예 안 맞거나, 타구가 밀리는 일이 다반사인 윌리엄스까지 2안타를 치면서 컨디션을 소폭이나마 끌어올렸다. 대타 자원들인 권광민, 하주석 등도 좋은 모습을 보여 흐름을 잘 끌고 갔으며 볼넷도 많이 가져가고 장타도 꽤 나오며 한화 타자들은 스탯들을 엄청나게 끌어올렸고 무엇보다 키움의 불펜을 8명이나 기진맥진 상태로 만들어내며 주중 3연전 좋은 흐름을 끌고 갈 가능성을 높였다.4.2. 키움 히어로즈
키움 입장에서는 지난 7월 7일 잠실 두산전 이후 불과 18일만에 2023 시즌 최악의 경기를 갱신하고 말았다. 김재웅은 작년의 모습이 아니라는 걸 또 한번 증명했으며, 뒤이은 불펜 투수진, 아니 불펜하이머들 역시 역대급 핵실험으로 자멸하면서 역대 평일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한 고척에서 좋지 못한 경기를 보여줬다. 게다가 장재영이 5이닝 9삼진 2실점, 김동헌은 프로선수 경력 첫 홈런을 쳐냈음에도 한 이닝 13실점 패배라는 대기록에 싸그리 묻혀버렸다.다만 김재웅은 지난 주말 롯데전 3연전에서 3연투를 한 이후에 오늘마저도 나온 것이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해설진들도 원래 김재웅은 최고구속 145km/h, 일반적으로 142~3km/h 정도의 속구 구속이 KBO 평균보다 낮음을 보여주며 원래 뛰어난 제구력을 이용한 코너웍으로 승부를 보는 선수라고 강조했으나 평소에 비해 5km/h 적게 나오는 구속에 제구가 흔들리는 걸 보고 무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즉, 다른 필승조가 있음에도 직전 사직에서도 흔들리던 김재웅을 4연투시키며 무사만루를 만들고 아직 리드를 지킬수 있던 상황에 신인급 투수인 이명종을 갑자기 올려 동점, 최소실점으로 막으면 가능성이 남은 동점 상황에서 가비지 이닝을 소화하던 김선기를 또 올려내어 원인을 제공한 코칭스태프가 이 경기를 망친 제일 큰 원흉이다.
가장 의아했던 것은 키움이 6:5 한 점 앞선 상황이었던 노시환 타석에서 애매한 파울타구에 대한 홍원기 감독의 항의가 매우 짙었다는 점인데, 이미 키움 히어로즈는 파울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까지 실시해 놓고, 그걸 모두가 확인을 했을 정도로 명백한 파울이었는데, 쓸데없이 심판에게 과한 언행과 함께 밀치는 행동을 한 후 결국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속개된 경기에서 한화는 10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하는 등, 사령탑 부재의 어수선한 환경에서 배팅볼 훈련하듯이 마구 두들겨 댔다. 감독이 이 게임을 던졌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감독이 이성을 잃었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5. 여담
- 한화는 타자이순을 달성하면서 유일무이하게 타자이순을 2번 기록한 팀이 됐다.[11]
- 이날 홍원기 감독은 무려 3번이나 심판에게 어필을 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마지막 어필 때, 비디오 판독에 대한 항의로 자동 퇴장당했다.
- 이날 7회말에 등판했던 장시환은 8회초 한화의 빅이닝 덕에 승리투수가 되며 개인 투수 최다 19연패를 끊어냈다.
[1]
이 과정에서 홍원기 감독의 바운드/노바운드 어필로 경기가 지연됐다.
[2]
여담으로, 장지승이 뜬공으로 아웃되자 경기장의 관중들이 환호했다. 집에 좀 가자
[대타]
[4]
이 과정에서 6구 파울 타구와 관련해 비디오 판독이 있었고, 이에
키움 홍원기 감독이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일까지 있었다.
[5]
윌리엄스 타석 당시 1루주자 최재훈의 대주자 투입.
[대타]
[7]
기존 기록
삼성 236개
[8]
참고로 한 이닝 최다 득점 1위 역시
한화가 만들었다. 다만 그때는 상대팀의 실책도 섞여있어 자책점은 8점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그런것도 없이 순수하게 안타와 볼넷, 희생 플라이만으로 한 이닝에 두 자리수 득점을 냈다. 더 재밌는 사실은 당시 상대팀의 선발투수가
장시환이였다.
[9]
KBO의 설명에 의하면
이진영의 희생 플라이 타점은 아웃 카운트가 올라간 후에 기록된 것은 맞지만 일반적으로 2아웃 이후 타석부터 계산하기 때문에 제외했다고 한다.
기사
[10]
이닝 선두타자 문현빈 중전 1루타, 12번째 권광민 우중간 3루타, 13번째 닉 윌리엄스 좌중간 2루타, 15번째 이진영 좌월 홈런
[11]
최초 기록은 2001년 8월 11일 잠실 KIA-LG전에서 LG가 8회말에 13득점을 하면서 역대 최초로 타자이순(18타자)을 달성한 것이다. 타자이순이 총 3번 나왔는데, 한화가 그 중 2번을 만들어냈다. 그 첫 번째 경기가 바로
한 이닝 16득점 경기.
[12]
그리고 이어진 경기들에서는 1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