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09:27:40

2014년 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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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MVP 매디슨 범가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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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 시리즈 로고

1. 개요2. 경기 내용
2.1. 1차전2.2. 2차전2.3. 3차전2.4. 4차전2.5. 5차전2.6. 6차전2.7. 7차전
3. 총평4. 시청률5. 여담6. 우승반지7. 관련 문서

1. 개요

2014 MLB WORLD SERIES
파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고.svg 파일:캔자스시티 로열스 화이트 로고.svg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2014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4 내셔널리그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대결. 2002년 월드 시리즈 이후 12년 만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 팀끼리 맞대결이다[1]. 캔자스시티는 89승, 샌프란시스코는 88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데 162경기체제 정착 이후 파업 시즌을 제외하고는 80승대 팀들끼리 월드 시리즈를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 시리즈는 포스트시즌 최강의 선발투수였던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와 역시 메이저리그 최강의 불펜진으로 평가받던 캔자스시티 불펜 3대장의 대결로도 큰 관심을 끌었다. 과연 그 명성에 걸맞게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의 활약으로 3승을 가져갔으며, 캔자스시티 불펜 삼대장 역시 철벽의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3승을 이끌었다. 막다른 골목인 7차전에서[2] 범가너와 캔자스 삼대장이 정면충돌했고, 양쪽 모두 무실점으로 그야말로 호각지세의 승부를 벌였지만 승리는 먼저 1점 앞선 상태에서 등판했던 범가너가 가져가게 된다. 마치 삼국지의 여포와 유관장 삼형제의 일기토를 보는 듯했던 명승부였다.

로스터

캔자스시티 로열스: 아오키 노리치카, 빌리 버틀러, 로렌조 케인, 팀 콜린스, 웨이드 데이비스, 대니 더피, 제로드 다이슨, 알시데스 에스코바, 브랜든 피네건, 제이슨 프레이저, 알렉스 고든, 테란스 고어, 제레미 거스리, 켈빈 에레라, 그렉 홀랜드, 에릭 호스머, 오마 인판테, 마이크 무스타커스, 제이슨 닉스, 살바도르 페레즈, 제임스 실즈, 제이슨 바르가스, 요다노 벤추라, 조시 윌링햄, 에릭 크라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제레미 아펠트, 호아킨 아리아스, 브랜든 벨트, 그레고르 블랑코, 매디슨 범가너, 산티아고 카시야, 브랜든 크로포드, 맷 더피, 팀 허드슨, 트래비스 이시카와, 팀 린스컴, 하비에르 로페즈, 진 마치, 마이클 모스, 조 패닉, 제이크 피비, 헌터 펜스, 후안 페레즈, 유스메이로 페팃, 버스터 포지, 서지오 로모, 파블로 산도발, 헌터 스트릭랜드, 앤드류 수삭, 라이언 보겔송

2. 경기 내용

2.1. 1차전

2014년 10월 21일 카우프만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SF 매디슨 범가너 3 0 0 2 0 0 2 0 0 7 10 1
KC 제임스 실즈 0 0 0 0 0 0 1 0 0 1 4 1
{{{#!folding [ 선발 라인업 ]
{{{#!wiki style="margin:-11px;margin-top:-6px;margin-bottom:-5px"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분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 포지션 타순 선수 포지션
그레고르 블랑코 CF 1 알시데스 에스코바 SS
조 패닉 2B 2 아오키 노리치카 RF
버스터 포지 C 3 로렌조 케인 CF
파블로 산도발 3B 4 에릭 호스머 1B
헌터 펜스 RF 5 빌리 버틀러 DH
브랜든 벨트 1B 6 알렉스 고든 LF
마이클 모스 DH 7 살바도르 페레즈 C
트래비스 이시카와 LF 8 오마 인판테 2B
브랜든 크로포드 SS 9 마이크 무스타커스 3B
매디슨 범가너 P 제임스 실즈
}}}}}}||
자이언츠의 타선이 1회부터 제임스 실즈를 두들겨 그레고르 블랑코 버스터 포지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2루타로 1점, 그 과정에서 포지의 주루사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것을 헌터 펜스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2점을 내며 3:0 리드를 가지고 시작했다.

3점의 리드를 얻고 마운드에 오른 매드범은 로얄스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3회말 오마 인판테가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의 실책으로 출루, 다음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 3루의 큰 위기를 맞았지만 알시데스 에스코바 아오키 노리치카를 KK로 잡아 순식간에 2아웃, 로렌조 케인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가 되었지만 에릭 호스머를 1구만에 2루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막아낸다.

위기를 넘긴 자이언츠는 4회초 헌터 펜스가 2루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하고 브랜든 벨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마이클 모스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트려 제임스 실즈를 강판시킨다. 뒤이어 올라온 대니 더피를 상대로도 후안 페레즈의 희생번트 후 브랜든 크로포드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고, 그레고르 블랑코가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자이언츠가 1점 더 달아났다.

7회초에도 선두타자 그레고르 블랑코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조 패닉이 날린 우측 타구를 우익수 아오키 노리치카가 미끄러지면서 공이 뒤로 빠졌고, 블랑코는 홈인, 패닉은 3루까지 진루한다. 이에 로열스는 팀 콜린스를 올리고 전진수비를 하며 추가 실점을 막으려했다. 버스터 포지는 전진수비에 걸려들어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파블로 산도발이 전진수비를 뚫어내는 안타로 점수는 7:0까지 벌어진다.

로열스 타선을 완전히 묶던 매드범은 7회말 2사에서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홈런을 맞고 월드 시리즈 연속 무실점 행진은 21.2이닝으로 끝마쳤지만 7이닝 1실점이라는 뛰어난 피칭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8회말은 하비에르 로페즈, 9회초는 제이슨 프레이소, 9회말은 헌터 스트릭랜드가 각각 막아 자이언츠의 압승으로 1차전이 끝났다.

2.2. 2차전

2014년 10월 22일 카우프만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SF 제이크 피비 1 0 0 1 0 0 0 0 0 2 9 0
KC 요다노 벤추라 1 1 0 0 0 5 0 0 - 7 10 0
{{{#!folding [ 선발 라인업 ]
{{{#!wiki style="margin:-11px;margin-top:-6px;margin-bottom:-5px"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분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 포지션 타순 선수 포지션
그레고르 블랑코 CF 1 알시데스 에스코바 SS
조 패닉 2B 2 아오키 노리치카 RF
버스터 포지 C 3 로렌조 케인 CF
파블로 산도발 3B 4 에릭 호스머 1B
헌터 펜스 RF 5 빌리 버틀러 DH
브랜든 벨트 1B 6 알렉스 고든 LF
마이클 모스 DH 7 살바도르 페레즈 C
트래비스 이시카와 LF 8 오마 인판테 2B
브랜든 크로포드 SS 9 마이크 무스타커스 3B
제이크 피비 P 요다노 벤추라
}}}}}} ||

이날도 1회 자이언츠가 그레고르 블랑코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선취점을 획득, 마치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가 무너지는 것을 재현하는 듯 했으나, 제이크 피비 매드범의 차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로열스 타선은 피비의 공을 꾸준히 정타로 쳐내며 1회말 2사에서 로렌조 케인의 2루타와 에릭 호스머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후 빌리 버틀러가 적시타를 쳐내며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2회말에도 오마 인판테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2루타를 터트려 리드를 가져온다. 자이언츠 역시 4회초 파블로 산도발 브랜든 벨트의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으나 다음타자 마이클 모스의 우익수 뜬공 때 2루주자 벨트가 2 3루 간에서 우왕좌왕하다가 2루에서 아웃되는 치명적인 주루사를 저지르고 말았다.[3][4]

6회 선발 요다노 벤추라 버스터 포지 헌터 펜스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를 만들자 로열스는 본인들을 여기까지 끌고 온 원동력인 불펜을 가동, 켈빈 에레라 브랜든 벨트 마이클 모스를 범타 잘 막아냈다. 반면 자이언츠는 3회부터 5회까지를 모두 삼자범퇴로 넘겨 안정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던 제이크 피비가 그러나 로렌조 케인에게 안타, 에릭 호스머에게 볼넷을 내주고 무사 1, 2루를 만들고 강판되었고, 이에 자이언츠 역시 불펜을 가동해 진 마치를 급하게 올렸으나 포스트시즌에 신들린듯한 불펜 운영을 보여주던 브루스 보치가 이번에는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치는 빌리 버틀러에게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 하비에르 로페즈 알렉스 고든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으나 헌터 스트릭랜드가 올라오자마자 와일드 피치를 저지르더니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2타점 2루타, 오마 인판테에게 쐐기 투런을 맞고 그 이닝에 홈런 포함 5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게 되었다. 이후 제레미 아펠트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안타,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병살로 처리해 6회말이 끝났다.

이후 로열스는 8회를 웨이드 데이비스가, 9회를 그렉 홀랜드가 막으며 시리즈 원점을 맞추게 된다. 한편, 7회말 팀 린스컴이 등판하여 88마일 패스트볼을 던지며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등 부활의 가능성을 내비치나 했으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산티아고 카시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 내려간 후 MRI를 찍는 안쓰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2.3. 3차전

2014년 10월 24일 AT&T 파크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KC 제레미 거스리 1 0 0 0 0 2 0 0 0 3 6 0
SF 팀 허드슨 0 0 0 0 0 2 0 0 0 2 4 0
{{{#!folding [ 선발 라인업 ]
{{{#!wiki style="margin:-11px;margin-top:-6px;margin-bottom:-5px"
캔자스시티 로열스 구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 포지션 타순 선수 포지션
알시데스 에스코바 SS 1 그레고르 블랑코 CF
알렉스 고든 LF 2 조 패닉 2B
로렌조 케인 RF 3 버스터 포지 C
에릭 호스머 1B 4 파블로 산도발 3B
마이크 무스타커스 3B 5 헌터 펜스 RF
오마 인판테 2B 6 브랜든 벨트 1B
살바도르 페레즈 C 7 트래비스 이시카와 LF
제로드 다이슨 CF 8 브랜든 크로포드 SS
제레미 거스리 P 9 팀 허드슨 P
}}}}}} ||
AT&T 파크로 옮겨 지명타자가 없는 내셔널리그 방식으로 펼쳐진다. 자이언츠 타선은 변화가 없지만 로열스는 꽤나 많은 라인업 변화가 있었다. 1회초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2루타 후 로렌조 케인의 땅볼 타점으로 로열스가 선취점을 뽑은 뒤 5회까지 산발적인 안타나 볼넷만 나오고 점수가 나지 않으며 1:0이 이어졌다. 6회초 로열스가 팀 허드슨을 상대로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안타와 알렉스 고든의 중월 2루타로 뽑아내자 브루스 보치 감독은 허드슨을 내린 뒤 하비에르 로페즈를 올려 에릭 호스머를 상대시키지만 호스머가 끈질긴 11구 승부 끝에 적시타를 뽑아내 3:0으로 앞선다.

6회말 자이언츠가 브랜든 크로포드의 선두타자 안타 후 대타 마이클 모스의 적시타로 바로 1점을 만회한다. 이후 올라온 켈빈 에레라가 곧바로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볼넷을 내주었고, 조 패닉 버스터 포지의 땅볼로 1점을 더 내주지만 2사 3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을 1루수 땅볼로 잡으며 끝내 동점을 허용하지 않는다.

7회말 자이언츠가 헌터 펜스의 볼넷으로 다시 선두타자 출루가 이루어졌지만 켈빈 에레라의 뒤를 이어 올라온 브랜든 피네건이 실점없이 막아냈고, 8회말에는 웨이드 데이비스, 9회말에는 그렉 홀랜드가 틀어막아 로열스가 3:2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을 2:1로 앞서간다.

대량실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2차전에 이어 3차전도 브루스 보치 감독의 투수 교체가 실점으로 이어졌고, 버스터 포지 파블로 산도발이 득점 기회 때 자기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것이 자이언츠에게는 뼈아팠다. 이 경기에서 자이언츠는 서지오 로모, 제레미 아펠트, 산티아고 카시야의 주전 불펜들을 사실상 다 내보내면서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보일 정도로 양팀의 불펜 총력전이었다.

2.4. 4차전

2014년 10월 25일 AT&T 파크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KC 제이슨 바르가스 0 0 4 0 0 0 0 0 0 4 12 1
SF 라이언 보겔송 1 0 1 0 2 3 4 0 - 11 16 0
{{{#!folding [ 선발 라인업 ]
{{{#!wiki style="margin:-11px;margin-top:-6px;margin-bottom:-5px"
캔자스시티 로열스 구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 포지션 타순 선수 포지션
알시데스 에스코바 SS 1 그레고르 블랑코 CF
알렉스 고든 LF 2 조 패닉 2B
로렌조 케인 RF 3 버스터 포지 C
에릭 호스머 1B 4 헌터 펜스 RF
마이크 무스타커스 3B 5 파블로 산도발 3B
오마 인판테 2B 6 브랜든 벨트 1B
살바도르 페레즈 C 7 후안 페레즈 LF
제로드 다이슨 CF 8 브랜든 크로포드 SS
제이슨 바르가스 P 9 라이언 보겔송 P
}}}}}} ||
1회말 자이언츠가 그레고르 블랑코의 리드오프 볼넷, 상대 폭투로 2루를, 도루로 3루를 훔치고 버스터 포지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3루의 좋은 기회를 만든다. 헌터 펜스가 3루 땅볼을 쳐내며 병살타로 허무하게 찬스가 무산되는듯 했지만, 펜스가 빠른 발을 이용해 1루에서 세이프, 그 사이 3루주자였던 블랑코가 홈인하며 1점 앞서나간다.

그러나 자이언츠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3회초 1사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안타로 출루하고 알렉스 고든이 1루수 땅볼을 쳐냈으나 여기서 1루수 브랜든 벨트의 2루 송구가 약간 높게 들어가며 병살이 되지 못했고, 고든이 도루로 2루까지 간 후 로렌조 케인이 유격수 땅볼을 전력질주로 내야안타로 만들며 이닝이 이어졌다. 자이언츠의 선발 라이언 보겔송은 갑자기 흔들렸는지 에릭 호스머의 1루수 땅볼에 베이스 커버를 늦게 들어가며 동점을 내주고 만다. 결국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오마 인판테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연속 적시타를 두들겨 맞고 강판된다. 이후 진 마치 제로드 다이슨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만루를 채우고 제이슨 바르가스를 삼진으로 잡고 나서야 이닝이 끝날수 있었다.

이렇게 로열스가 라이언 보겔송에게서 4점을 뽑아내며 무너트려 기세를 잡는 것 같았지만, 유스메이로 페팃에게 3이닝을 꽁꽁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그 사이 자이언츠는 3회말에 맷 더피 버스터 포지의 안타로 1점, 5회말에 조 패닉의 선두타자 2루타로 제이슨 바르가스를 강판시켰고, 제이슨 프레이소를 상대로 헌터 펜스가 적시타, 대니 더피를 상대로 파블로 산도발이 안타, 브랜든 벨트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고 후안 페레즈의 희생플라이[6]로 2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어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이언츠는 6회말 브랜든 피네건을 상대로 호아킨 아리아스 그레고르 블랑코의 연속안타, 조 패닉의 희생번트와 버스터 포지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 1사 만루를 만든다. 그러나 헌터 펜스가 로열스의 전진수비에 걸려 허무하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2사가 되었지만, 파블로 산도발이 적시타를 터트려 자이언츠가 다시 리드를 되찾아온다. 이후 브랜든 벨트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나며 4:7을 만든다.

7회말에도 자이언츠는 브랜든 크로포드가 2루수 내야안타, 대타 마이클 모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그레고르 블랑코의 번트에 바뀐 투수 팀 콜린스가 송구실책을 저질러 득점, 조 패닉이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고 패닉 역시 헌터 펜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4:11로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7회초를 제레미 아펠트, 8회초를 서지오 로모, 9회초를 헌터 스트릭랜드가 무실점으로 막았고, 자이언츠가 다시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이날 로열스는 중간 계투진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것이 뼈아팠고,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며 몇 몇 수비에서 아쉬운 판단이 패배로 이어졌다. 한 가지 더 아쉬운 부분은 6회말에 브랜든 피네건 라이언 보겔송처럼 계속해서 맞아나갔고, 불펜에서는 계속해서 팀 콜린스가 준비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피네건으로 밀고갔다가 결국 빅이닝을 만들어주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브루스 보치 감독은 게임의 흐름을 뒤바꿀수있는 대타작전을 여러번 성공하면서[7] 가을야구는 역시 감독놀음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이날 경기 전 카를로스 산타나와 그의 아들 살바도르가 미국국가를 연주했다.

2.5. 5차전

2014년 10월 25일 AT&T 파크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KC 제임스 실즈 0 0 0 0 0 0 0 0 0 0 4 1
SF 매디슨 범가너 0 1 0 1 0 0 0 3 - 5 12 0
{{{#!folding [ 선발 라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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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열스 구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 포지션 타순 선수 포지션
알시데스 에스코바 SS 1 그레고르 블랑코 CF
알렉스 고든 LF 2 조 패닉 2B
로렌조 케인 RF 3 버스터 포지 C
에릭 호스머 1B 4 파블로 산도발 3B
살바도르 페레즈 C 5 헌터 펜스 RF
마이크 무스타커스 3B 6 브랜든 벨트 1B
오마 인판테 2B 7 트래비스 이시카와 LF
제로드 다이슨 CF 8 브랜든 크로포드 SS
제임스 실즈 P 9 매디슨 범가너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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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시리즈에서 완봉경기가 나온 것은 2003년 조시 베켓 이후 11년만이라고 한다.

또 다시 샌프란시스코의 저력과 행운에 로열스가 무너졌다. 실즈는 1차전과 달리 이번 5차전은 6이닝 2실점으로 선방해줬지만 로열스 타선은 범가너에게 완봉으로 꽁꽁 틀어막혔고, 가끔씩 찾아오는 기회마저 여러가지 악재까지 겹치면서 살리지 못했다.

선취점은 또 샌프란시스코가 2회에 가져갔는데, 범가너가 2회에 안타를 맞은 이후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낸 반면에 실즈는 펜스의 안타와 벨트의 시프트를 뚫는 번트[8]와 이시카와의 중견수 플라이로 주자 1사 2,3루 상황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2루 땅볼을 내주며 1점을 내줬다.(1-0)

4회에는 산도발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펜스와 벨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내나 싶었지만 이시카와에게 다시 안타를 맞으며 2사주자 1,2루 상황에서 다시 한번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2점째 내주고 말았다.(2-0)

5회 초 1사 후 인판테의 타구를 이시카와가 슬라이딩 캐치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1사 주자 2루의 기회를 만들어서 따라갈수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다음 타석의 다이슨과 투수 타석이였던 쉴즈가 모두 삼진으로 처리되면서 어떻게보면 이날경기에서 캔자스시티에게 가장 좋을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린다.

8회 말 로열스는 울며 겨자먹기로 어제 투입되지 않은 불펨 삼총사 중 에레라와 데이비스를 투입하여 어떻게든 추격하려고 하였지만 시리즈 내내 제구력이 조금씩 흔들렸던 에레라가 산도발에게 3구 만에 안타 펜스에게도 3구 만에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를 만들어 버리고 데이비스로 교체되었다. 벨트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잘 막아주나 싶었던 데이비스는 의외의 타자인 후안 페레즈에게 중전 2루타를 허용[9]하며 2점을 내줬고 이날 2타점으로 선전하던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다시 한번 안타를 허용하면서[10] 8회를 마무리 지었다.(5-0)

범가너는 이날 승리를 통해 만 26세가 되기 전에 월드 시리즈 4승을 거둔 최초의 투수가 됐으며, 1957~ 1958년 루 버데트(밀워키 브레이브스) 이후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 첫 네 경기를 모두 승리한 투수가 됐다. 한 해 포스트시즌에서 6번의 선발 등판을 한 투수는 2001년 커트 실링(4승 1.12)과 2011년 크리스 카펜터(4승 3.25)에 이은 역대 세 번째. 실링과 카펜터는 모두 월드 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범가너는 정규시즌 217.1이닝과 포스트시즌 47.2이닝을 통해 2014시즌 265이닝을 던지게 됐다. 47.2이닝은 2001년 실링(48.1이닝)에 이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이닝 2위 기록이다

캔자스시티는 자신들의 강점인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 특히 중견수 다이슨은 2회말 무사 1,2루에서 이시카와의 뜬공 때 좋지 않은 송구로 1루 주자의 2루 진루까지 허용한 데 이어(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다이슨은 강견의 소유자다) 4회말 2사 1,2루에서도 자신의 앞에 떨어진 타구를 한 차례 놓침으로써 2루 주자 산도발을 홈으로 들여보냈다. 유격수 에스코바도 카우프만스타디움에 비해 바운드가 낮게 튀는 AT&T파크 내야에 적응하지 못하며 두 개의 타구를 안타로 만들어줬다

로열스는 이제 완전히 벼랑에 몰린 입장이 되어 홈에서 배수진을 치는 마음으로 임하게 됐고, 자이언츠는 완전히 분위기를 빼앗은 상태로 다시 카프우먼 스타디움에 오게 됐다.

2.6. 6차전

2014년 10월 28일 카우프만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SF 제이크 피비 0 0 0 0 0 0 0 0 0 0 6 0
KC 요다노 벤추라 0 7 1 0 1 0 1 0 - 10 15 0
{{{#!folding [ 선발 라인업 ]
{{{#!wiki style="margin:-11px;margin-top:-6px;margin-bottom:-5px"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분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 포지션 타순 선수 포지션
그레고르 블랑코 CF 1 알시데스 에스코바 SS
조 패닉 2B 2 아오키 노리치카 RF
버스터 포지 C 3 로렌조 케인 CF
파블로 산도발 3B 4 에릭 호스머 1B
헌터 펜스 RF 5 빌리 버틀러 DH
브랜든 벨트 1B 6 알렉스 고든 LF
마이클 모스 DH 7 살바도르 페레즈 C
트래비스 이시카와 LF 8 마이크 무스타커스 3B
브랜든 크로포드 SS 9 오마 인판테 2B
제이크 피비 P 요다노 벤추라
}}}}}} ||
2회말 피비, 그리고 롱맨으로서 포스트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페팃까지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로열스에게 기울었다. 선발 벤추라는 부담되는 상황에서 볼넷을 5개나 내줬지만 7이닝 무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해줬고, 타선도 2회 빅이닝을 만들며 선발 전원이 안타를 쳐 5차전의 수모를 갚았다.

샌프란시스코 불펜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는 7회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 포스트시즌 6호 피홈런을 기록했다. 무스타카스는 5호 홈런포로 이번 포스트시즌 단독 1위 등극.

5차전에서 로열스는 에레라와 데이비스가 무너지고, 이번 6차전에서는 피비와 페팃이 무너지는 걸 서로 주고받은 상태가 되면서 이제 경기는 마지막 7차전까지 가게 된다.

파일:attachment/2014년 월드 시리즈/Ventura.jpg

이 날 요다노 벤추라는 벌금까지 각오하고 자신의 모자에 절친이었던 오스카 타베라스의 죽음을 애도하는 문구를 적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11][12] 이 둘은 고국인 도미니카 시절부터 미국으로 건너와 마이너리그 생활을 할 때도 함께 야구를 하면서 한 방에서 함께 먹고 자고 동고동락했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MLB 니들이 관포지교를 알어!?!?

이날 경기 10:0 스코어는 역대 월드 시리즈 최다점수차 팀 완봉승 공동 4위 기록에 올라갔다. 특히 이 경기 전까지 최근 최다점수차 팀 완봉승으로 기록된 경기가 29년 전 그때, 로열스의 브렛 세이버하겐이 만들어낸 11:0 기록이라 더 값진 의미가 남게 되었다.[13]

2.7. 7차전

2014년 10월 29일 카우프만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SF 팀 허드슨 0 2 0 1 0 0 0 0 0 3 8 1
KC 제레미 거스리 0 2 0 0 0 0 0 0 0 2 5 0
{{{#!folding [ 선발 라인업 ]
{{{#!wiki style="margin:-11px;margin-top:-6px;margin-bottom:-5px"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분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 포지션 타순 선수 포지션
그레고르 블랑코 CF 1 알시데스 에스코바 SS
조 패닉 2B 2 아오키 노리치카 RF
버스터 포지 C 3 로렌조 케인 CF
파블로 산도발 3B 4 에릭 호스머 1B
헌터 펜스 RF 5 빌리 버틀러 DH
브랜든 벨트 1B 6 알렉스 고든 LF
마이클 모스 DH 7 살바도르 페레즈 C
브랜든 크로포드 SS 8 마이크 무스타커스 3B
후안 페레즈 LF 9 오마 인판테 2B
팀 허드슨 P 제레미 거스리
}}}}}} ||
원문: OK.. MadBum threw over 115 pitches...Who knows, if.. if.. we can win gm6 at TheK with back up Kansas City fans... SF can't use Bumguy gm7. -SungWoo Lee (@Koreanfan_KC)
해석: 좋아… 매드범이 115구 넘게 던졌으니까 (중략) 7차전에서 샌프는 범가너를 못 쓸거야.
ㅡ5차전 직후 이성우[14]의 트윗.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회초 파블로 산도발의 사구, 헌터 펜스 브랜든 벨트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마이클 모스 브랜든 크로포드의 희생 플라이로 2회에 2점을 내면서 좋은 출발을 했지만 2회말 캔자스시티 로열스 빌리 버틀러가 안타로 출루한 이후 알렉스 고든이 2루타로 1점 추격한다. 다음 타자 살바도르 페레즈가 사구로 출루한 이후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는데 이때 좌익수 후안 페레즈가 방심한 사이 고든이 3루에 진루하는 공격적인 주루로 자이언츠를 위협했다. 이후 오마 인판테의 희생플라이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왔고, 팀 허드슨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까지 안타를 허용하는 등 영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브루스 보치 감독은 선발 허드슨을 1과 2/3이닝만에 강판하는 초강수를 둔다.

그리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는데...

허드슨을 대신해 올라온 제레미 아펠트가 3회와 4회 모두 선두타자였던 케인과 고든을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인 호스머와 페레즈를 병살처리하며 어찌어찌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다. 그 사이 4회초 자이언츠는 산도발의 내야안타, 펜스의 중전안타 이후 벨트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산도발이 3루에 진루하는데 성공하며 1사 13루의 찬스가 만들어진다. 이에 로열스 역시 거스리를 강판시키고 켈빈 에레라를 올렸지만 모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는 다시 자이언츠가 앞서 나간다.

그리고 대망의 5회초, 샌프란시스코에서 등판을 시키는 다음 투수는 다름아닌, 3일 전에 117구에 8k 완봉승을 거두고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을 수도 있었던 매디슨 범가너![15]

그리고 여기에서부터 MadBum의 진정한 원맨쇼가 시작된다!

범가너는 첫 타자 인판테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5회를 공 15개로, 6회는 공 12개로, 7회는 공 9개로, 8회는 공 16개로 막으며 캔자스시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말, 에릭 호스머가 삼진으로, 빌리 버틀러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다. 그런데 다음타자 알렉스 고든의 평범한 안타가 그레고르 블랑코 후안 페레즈고교야구에서도 안나올 실책성 플레이로 3루타로 둔갑되자 로열스는 1차전에서 범가너에게 홈런을 때려냈던 페레즈에게 모든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매드범은 아랑곳하지 않고 살바도르 페레즈를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경기 직후 기록원은 범가너에게 승리투수를 부여했으나, 얼마 후 아펠트가 승리투수, 범가너가 5이닝 세이브를 거둔 것으로 변경되었다.[16] 기록 변경 결과 범가너의 월드 시리즈 성적은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43이 되었다.

로열스의 불펜 3대장 또한 5.2이닝 동안 자이언츠 타선을 단 4안타로 틀어막았지만 범가너라는 큰 벽을 넘을수는 없었다.

결국 2014년 월드 시리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아니, 매디슨 범가너가 우승했다. 당연히 월드 시리즈 MVP 또한 매디슨 범가너.

3. 총평

이번 시리즈처럼 6차전을 패배한 팀이 7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한 시리즈는 1997년 월드 시리즈 당시 플로리다 말린스에 이어 17년만에 다시 나온 진기록. 그리고 고작 3년후 또 이 기록이 나온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는 2002년 월드 시리즈에서 6차전을 5대 0으로 앞서다가 롭 넨의 블론세이브로 6대 5로 패한 뒤 7차전에서 힘없이 무너진 아픈 기억을 포함하여 이번 시리즈 전까지 월드 시리즈에서 승자독식경기로 맞이한 7차전을 이겨본 적이 창단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 빛나는 우승.[17][18]

한국프로야구로 눈을 돌려보면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비슷한 기록이 나왔다. 완봉승을 거둔 투수가 하루 쉬고 등판해 위기를 위겨낸다든지, 6차전에서 진 팀이 7차전을 가져가고 우승을 차지한다든지.

매디슨 범가너는 월드 시리즈 7차전 종료 후 여러 기록들을 갈아치웠는데 2001년 커트 실링이 기록한 단일 포스트 시즌 최다 이닝을 넘어섰고, 역대 월드 시리즈에 등판한 투수들 중 통산 ERA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월드 시리즈에서 범가너는 2번의 선발 등판과 3이닝 이상의 구원 등판을 했는데 이를 기록한 투수는 1903년 사이 영, 1912년 스모키 조 우드밖에 없다. 무려 102년 만에 나온 진귀한 기록인 셈.

한편 그 사이 헌터 펜스 파블로 산도발은 이번 월드 시리즈에서 12안타를 때리며 1912년 벅 허조그와 함께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단일 월드 시리즈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4. 시청률

FOX 시청률 시청자수
1차전 7.3% 12.2M
2차전 7.9% 12.9M
3차전 7.2% 12.1M
4차전 6.3% 10.7M
5차전 7.3% 12.6M
6차전 8.1% 13.4M
7차전 13.7% 23.52M
<rowcolor=#373A3C> 평균 8.3% 14M

5. 여담


  • 월드 시리즈 1차전을 관전하려고 온 스타들과 이성우 씨가 같이 소개되고 있다. 영상의 코멘트에도 Tom Watson, Eric Stonestreet, Paul Rudd and SungWoo Lee take in Game 1 of the World Series at Kauffman Stadium.라며 언급되고 있다. 이성우 씨 옆에 있는게 헐리웃 배우인 폴 러드[19]다. 흠좀무.
  • 실로 29년 만에 가을 클래식의 초대권을 받은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95년부터 주한미군 방송이던 AFKN에서 방송되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경기를 시청하다가 팬이 된 한국인 이성우 씨가 화제가 되었다. 미국 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이성우 씨의 로열스 사랑은 캔자스시티 주민들과 팬들도 감동시켰고 결국 보상받지 못할 것 같던 이성우 씨의 로열스 사랑에 감복한 주민들과 팬들에 의해 미국으로 초대받는 경사를 누렸고 팀은 이성우 씨의 방문 이후 8연승을 질주하는 겹경사를 누린다. 메이저리그가 아직은 한국 국민들에게 듣보잡이었던 그 시절, TV에서 봤던 제프 킹의 홈런을 보고 그대로 로열스의 팬이 되었다는 이성우 씨는 그뒤로도 트위터같은 SNS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은 물론이고 팀이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지구 꼴찌를 달리는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응원을 보여줘 많은 동료 팬들을 감동시킬 정도였다고 한다. 수많은 명문팀을 제쳐두고 오로지 로열스 하나만을 몸바쳐 응원한 이성우 씨의 열정과 그 열정에 절대로 질 수 없다며 불굴의 오기를 태운 로열스는 2014년을 그들의 해로 만들고 있다.
  • 전문가들의 예상에서는 해외의 경우 ESPN을 필두로 하여 캔자스시티의 우세를, 국내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샌프란시스코의 우세를 예상하였다. 즉, 역사와 전통의 ESPN의 저주와 김형준 기자의 저주가 맞붙는 형세. [20][21] 국내 전문가 중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팬으로 유명한 송재우 해설위원은 4:1 승리라는 설레발을 쳤다.로열스가 2차전과 3차전을 이겨서 4:1 샌프 승리는 실패.
  • 브랜든 피네건은 2014년 대학리그 월드 시리즈와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에 모두 출전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또 피네건의 모자 등이 명예의 전당에 옮겨졌다고 한다.
  • 위에서도 언급되었듯 이번 시리즈처럼 6차전을 패배한 팀이 7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한 시리즈는 1997년 월드 시리즈 당시 플로리다 말린스에 이어 17년만에 다시 나온 것이다. 또한 1997년엔 우승팀 말린스가 6, 7차전을 홈에서 치렀었기 때문에, 6, 7차전을 원정팀으로 치렀다는 조건을 달면 무려 1979년 이후 최초로 나온 것. 적지에서 6차전을 내주면 다음 경기도 원정이므로 심리적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데, 이걸 이겨내고 우승한 자이언츠, 특히 그 상황에서 5이닝 세이브를 거둔 범가너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 월드 시리즈 5차전은 마이클 조던의 데뷔 30주년이자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가 와일드카드 팀 최초로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날.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의 특급 유망주 오스카 타베라스(1992년 6월19일생)가 2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슴 아픈 날이 됐다. 2014시즌에 앞서 BA 선정 전체 3위 유망주이자 앨버트 푸홀스 이후 가장 뛰어난 타격 실력을 가진 세인트루이스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던 타베라스는, 2014년 트리플A 62경기(.318 .370 .502)와 메이저리그 80경기(.239 .278 .312)에 뛰었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는 7회 진 마치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타베라스는 세인트루이스가 챔피언십시리즈를 패한 후 돌아간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음주로 인한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 1985년 월드 시리즈 우승 이후 29년만에 패권을 노렸던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가로막혀 도전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는데, 공교롭게도 몇 시간 뒤 아시아의 한 섬나라에서 똑같이 29년만의 패권을 노린 한 팀 역시 비슷하게 상대 팀에 발목을 잡혀 우승을 거머쥐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프로야구에서는 1985년 우승 팀인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를 4승 2패로 꺾으면서 통합 4연패를 달성, 한미일 1985년 우승 팀 중 유일하게 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 야구 게임 MLB 15: 더 쇼를 설치하면서 2014년 월드 시리즈를 플레이해볼 수 있다.
  • 샌프란시스코의 우승 이후인 2015년 6월, NBA의 같은 광역권 연고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975년 이후 40년만에 우승을 하게 되었다.

6. 우승반지

파일:2014 San Francisco Giants World Series Championship.jpg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

7. 관련 문서


[1] 와일드카드 규정이 바뀐 이후에는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팀들의 맞대결이다 [2] 사실 범가너의 3승 중 1승은 바로 이 7차전에서 나왔다(정확히는 5이닝 세이브). 범가너가 나오지 않은 4차전에서 승리한 것이 자이언츠의 우승을 결정지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7차전에서의 범가너 vs 불펜 3대장의 대결은 화룡점정. [3] 처음에 3루로 진루하려다 다시 귀루하려 했으나, 우익수 아오키 노리치카의 송구가 부정확하게 가자 3루로 다시 방향을 틀었으나 투수 요다노 벤추라가 공을 잡자 다시 급하게 2루로 돌아갔지만 태그아웃되고 말았다. [4] 5회초 선두타자였던 트래비스 이시카와가 안타를 쳤기 때문에 더 아쉬운 주루사였다. [5] 1993년 월드 시리즈 4차전 알 라이터 이후 첫 구원투수 안타를 만들어냈다. [6] 역전 적시타가 될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중견수 제로드 다이슨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희생플라이가 되었다. [7] 3회말 맷 더피 대타작전 성공으로 추격의 서막을 알렸으며, 6회말 호아킨 아리아스 대타작전이 성공하며 그 이닝에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8] 벨트의 이 번트는 2011년 데뷔 이후 첫 번트안타 [9] 벤추라와 마찬가지로 타베라스와 절친한 친구였던 후안 페레즈는 이 경기 직후 이 2루타를 오스카에게 바친다(That Double was 4 U Oscar!)라는 트위터를 남겼다. [10] 참고로 이 경기전 까지의 크로포드의 포스트시즌 득점권 타율은 11타수 1안타였다 [11] 타베라스는 월드 시리즈 5차전이 진행될 당시 고향 도미니카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약 3년 뒤, 이날 호투를 보여준 투수 요다노 벤추라 역시도 교통사고로 친구를 따라간다 . [12] 벤추라의 모자는 MLB 명예의 전당으로 옮겨졌다. [13] 역대 1위 기록은 화이티 포드가 선발로 등판한 1960년 월드 시리즈 6차전( NYY: PIT) 경기에서 나온 스코어 12:0. [14] 평범한 일반인이지만 최약팀으로 분류되는데다 한국선수도 없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수십년간 골수팬이란 사실이 미국본토에 유명해져 구단으로부터 대회초청까지 받은 성덕중의 성덕. [15] 2001 월드 시리즈 커트 실링 재등판까지의 휴식이 3일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100개 이상 던진.투수가 2일 쉬고 등판한다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었다. [16] 이에 일부 팬들은 기록원이 재량으로 범가너에게 승리투수를 부여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아쉬움을 표했지만 그거야 그 앞에 던진 투수가 엉망으로 던진 경우에나 나올 수 있는 거고, 실제로는 2회 로열스의 동점 후 2사 1-2루라는 뒤숭숭한 상황에서 올라온 제레미 아펠트가 심상찮았던 분위기를 잘 수습하며 2.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버텨줘 충분히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인 상태에서 자이언츠가 역전했기에 이러한 기록 변경은 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하겠다. 그리고 월시에서 5이닝 세이브 거둔 에이스도 쉽게 볼 수 있는 게 아니잖아. [17] 포스트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2년 전인 2012년 NLCS에서도 세인트루이스를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압해낸 바 있다. [18] 1912년 월드 시리즈에서 7차전에 승리를 거둔적이 있는데, 이때는 2차전이 무승부여서 7차전이 시리즈 최종전이 아니었고 이어진 8차전에서 패했다. [19] 2015년 개봉한 영화 앤트맨의 주연 배우이기도 하다. 학창시절을 캔자스 주에서 보내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팬이다. [20] ESPN의 포스트시즌 예상은 형편없고 반대쪽의 팀이 잘 이기는 것으로 (...) 유명하다. 국내의 김형준기자 역시도 저주로 유명. [21] 특히 2014년의 경우, 객관적인 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팀이 상대팀을 손쉽게 제압하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의 예상은 더욱 심각하게 빗나가 버렸다.. DS에서의 워싱턴, 다저스, 에인절스, 디트로이트와 ALCS의 볼티모어는 전문가들에게 전력상 우세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일방적으로 패했다. 사실 이들 팀은 탄탄한 선발진, 그리고 언제든지 한방을 날릴 수 있는 강타자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난하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