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리옹 독일 관광객 버스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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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사고 내용3. 사고 이후4. 둘러보기

1. 개요

2003년 5월 17일 프랑스 파리 리옹에서 일어난 버스 사고.

2. 사고 내용

당시 독일에선 스페인 여행 티켓을 경품으로 나눠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이벤트 끝에 독일 여러 도시에서 당첨된 사람들이 나왔다. 당첨된 사람들은 니더작센주 하노버의 Tiger-Reisen 회사 소유 2층 버스에 탑승해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게 됐다.

하노버에서 버스가 출발해 함부르크, 브레멘, 쾰른, 올덴부르크, 킬, 노이뮌스터 등에서 대기중이던 티켓 당첨자들을 태우고 스페인으로 향했다. 상당히 먼 거리를 떠나는 여행인 만큼 운전자의 피로도가 엄청나게 쌓였다. 당시 법률로 이런 경우는 반드시 운전자가 최소 2명 이상 있어야 하고, 중간중간 교대하면서 졸음운전을 예방해야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운전 때문에 이러면서도 피로는 쌓여갔다.

승객 72명, 운전자 2명을 태운 버스가 프랑스 리옹의 A6 고속도로를 지날 때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해당 구간은 비가 오면 시속 80km 정도로 속도를 낮춰야 한다. 하지만 새벽이라 피곤했던 운전자는 시속 110km로 과속했다. 그러다 새벽 4시 45분 경, 새벽이라 승객들이 전부 자는 사이에 브레이크가 고장난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과 충돌후 아예 뚫고 근처 잔디 둑 까지 간 뒤에 뒤집혔다.

사고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버스 지붕이 찢어지고, 안전벨트를 안맨 사람이 반대 차선에 떨어져 그대로 다른 차량에 치일 정도였다. 사고 소식을 듣고 소방대원 170명이 출동, 경찰 과 지원병력까지 하면 25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이 기구를 써가며 버스를 절단하고 사람들을 모두 구하고 시신을 수습하기 까진 5시간이 걸렸다.

사고로 28명이 사망했다. 버스에 탑승했던 사람은 전부 죽거나 다쳤다. 이 사고가 있기 10일 전 헝가리를 관광하던 독일 버스가 건널목에서 사고가 나 32명이 사망하는 사건 #이 있었는데 비슷하게 관광객 버스 참사가 또 이어지자 독일 전체는 충격에 빠졌다.

3. 사고 이후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었던 자크 시라크는 사고 현장을 방문에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프랑스 교통부 장관이었던 도미니크 뷔스로(Dominique Bussereau)와 독일 교통부 장관 만프레드 스톨프(Manfred Stolpe), 그리고 독일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도 깊은 탄식을 느낀다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독일 법원에선 회사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으나, 5년에 가까운 재판 끝에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