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15:19:18

랑엔베딩엔 건널목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파일:랑엔베딩엔 참사.webp

1. 개요2. 사고의 전개3. 사고 이후4. 둘러보기

1. 개요

Eisenbahnunfall von Langenweddingen

1967년 7월 6일 동독 마그데부르크인근 랑엔베딩엔에서 일어난 건널목 사고.

2. 사고의 전개

사고 당일 오전 7시 55분, P852 열차가 랑엔베딩엔 역에 접근했다. P852 여객 열차는 마그데부르크발 탈레(Thale)행 열차로, 승객 540명이 탑승했는데 마침 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탑승했다.

한편 81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미놀 사의 탱크로리 차량이 랑엔베딩엔 역 끝에 있는 건널목에 접근했다. 탱크로리엔 리그로인 #이 약 15,000리터 실려 있었고, 랑엔베딩엔의 한 고무공장에 이를 전달하러 가던 중 이었다. 반대편에선 운전자 포함 35명이 탑승한 버스가 접근했다. 역 주변 밭에 초목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역을 가려 탱크로리 측에서는 역 방향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열차가 오는 걸 본 건널목 배차원은 차단기를 내리려 했다. 당시 건널목 차단기는 자동이 아닌 수동이었다. 하지만 내리러 가던 사이, 더운 날씨로 열팽창해 늘어진 전화선에 발이 걸려 넘어져 차단기를 작동시키지 못했다.

차단기가 내려오지 않자 탱크로리 운전자는 열차가 오지 않는 줄 알고 속도를 다시 높였다. 반대편의 버스도 다시 움직여 건널목을 건너려 했다. 배차원은 양측 차량을 보고 놀라 비상용 빨간 깃발을 흔들며 양측 차량에 경고했다. 버스는 경고를 보고 멈췄다. 하지만 탱크로리는 경고를 보지 못하고 계속 접근했다. 반대편에서 오던 열차도 이 상황을 보고 경고하기 위해 경적을 울렸으나, P852 증기 기관차의 소리가 더 커서 묻혔다. 결국 오전 8시 경 탱크로리는 열차와 충돌한다.

충돌과 함께 리그로인이 곳곳에 흩뿌려지고 대형 폭발이 일어난다. 반대편의 버스도 폭발에 휘말렸다. 리그로인은 석유에서 정제된 물질이라 물과 섞이지 않았고, 이 때문에 증기기관차의 증기가 리그로인을 더 먼 곳 까지 퍼뜨렸다.

열차가 갑자기 불길에 휩쌓이는 걸 본 뒷칸의 승객들은 겁에 질려 열차에서 내렸다. 앞칸의 승객들은 폭발에 휘말렸다. 열차 문이 약간 열려있어 그 사이로 불이 들어왔다. 승객칸 3칸이 불길에 휩쌓였다.

8시 32분이 되어서야 소방대가 도착했으나, 주변에 소화전이 없어 인근 연못까지 가서 물을 끌어다 써야했다. 불길이 너무 강해 소방대가 쉽게 접근하지 못했고, 불길에 열차가 녹기 직전 까지 갈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라, 물을 뿌리는 순간 폭발하듯이 증발해 쉽게 끄지 못했다.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불을 간신히 진압했다.

사고로 최소 9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44명은 휴일을 맞아 여행을 떠나던 어린이었다. 생존자들은 94명이 아니라, 실제로는 140에서 150명에 달하는 희생자가 나왔다 발언했다. 당시 동독은 공산주의 국가라 국가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일이 외부에 퍼지지 못하도록 막았고, 사고 현장에도 이러한 일을 담당하는 요원들이 출동한바 있기에 신빈성이 어느정도 있다. 에세데 사고가 일어나기 전 까진 독일연방공화국 수립 이후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열차 사고였다.

3. 사고 이후

희생자 시신 12구는 불에 너무 훼손되어 신원을 파악하지 못해 묘지 한곳에 묻혔다.

당시 학생들을 인솔중이던 교사 베르너 모리츠(Werner Moritz)는 학생 12명을 살린 뒤 심각한 화상을 입어 치료받다 사망했는데, 목숨을 걸고 학생 들을 살린 점을 칭송해 독일연방공화국 공로장 #을 사후 수상했다.

배차원과 역장은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1967년 12월, 사고로 바뀐 법이 공표됐다. 우선 차단기가 내려오는 시간이 더 빨라졌고, 올라가는 시간은 더 늦어져 차단기가 더 오래 작동하게 됐다. 열차는 차단기 쪽 신호가 녹색을 띄지 않으면 건널목을 지나지 못하도록 했고, 탱크로리로 위험물질을 실고 가는 차량, 그리고 승객을 태운 버스는 건널목 앞에서는 열차가 없더라도 무조건 멈춰야 했고, 신호기가 내려오는지 안내려오는지를 다 파악한 뒤에야 갈 수 있게 됐다.

랑엔베딩엔 역 인근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설치되어있다. #

4. 둘러보기

역대 독일의 대형 사고 및 참사
{{{#!wiki style="margin:0 -10px -5px"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word-break: keep-all; min-width: 100px; min-height:2em"
{{{#!folding [ 2020년대 ]
{{{#!wiki style="margin:-5px 0"
발생일 <colcolor=#000> 사망 사건명

}}}}}}}}}
[ 2010년대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f2023><width=33%>발생일
<colcolor=#000> 사망 사건명
2019년 4월 17일
29 마데이라 제도 독일 관광객 버스 추락 사고
2015년 3월 24일
150 저먼윙스 9525편 추락 사고
2010년 7월 24일
21 러브 퍼레이드 압사 참사
[ 2000년대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f2023><width=33%>발생일
<colcolor=#000> 사망 사건명
2009년 6월 1일
228 26 에어 프랑스 447편 추락 사고
2008년 11월 4일
20 2008년 아우토반 버스 화재
2006년 9월 22일
22 독일 자기부상열차 추돌사고
2003년 5월 17일
28 2003년 리옹 독일 관광객 버스 사고
2003년 5월 8일
33 시오포크 건널목 사고
2002년 7월 2일
71 위버링겐 상공 공중충돌 사고
2000년 11월 11일
155 37 오스트리아 카프룬 터널 화재
2000년 7월 25일
113 97 에어 프랑스 4590편 추락 사고

[ 1990년대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f2023><width=33%>발생일
<colcolor=#000> 사망 사건명
1998년 6월 3일
101 에세데 사고
1997년 9월 13일
33 1997년 나미비아 상공 공중충돌 사고
1996년 2월 6일
189 167 버겐에어 301편 추락 사고
1992년 9월 6일
21 도나우에싱엔 버스 전복 사고
1991년 12월 22일
28 클래식 윙스 DC-3A 추락 사고
[ 1980년대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f2023><width=33%>발생일
<colcolor=#000> 사망 사건명
1989년 6월 17일
21 인터플루크 102편 이륙 사고
1988년 8월 26일
70 람슈타인 에어쇼 참사
1988년 2월 8일
21 뉘른베르크 항공 108편 추락 사고
1986년 12월 12일
72 아에로플로트 892편 추락사고
1985년 2월 11일
21 랑겐브루크 버스 사고
1982년 9월 12일
39 페피콘 건널목 사고
1982년 9월 11일
46 만하임 미 육군 CH-47c 추락 사고
1981년 11월 26일
23 E.L.M.A 트레스 침몰 사고
[ 1970년대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f2023><width=33%>발생일
<colcolor=#000> 사망 사건명
1978년 12월 12일
28 MS 뮌헨 침몰 사고
1978년 7월 11일
217 33 로스 알파케스 참사
1977년 8월 14일
약 70(추정) 다넨발데 로켓 폭발 사고
1977년 6월 27일
29 레버스 열차 충돌사고
1976년 9월 10일
176 107 자그레브 상공 공중충돌 사고
1975년 9월 1일
27 인터플루크 1107편 추락 사고
1975년 6월 8일
41 바릉가우 열차 정면충돌 사고
1975년 2월 9일
27 독일 공군 C-160 추락 사고
1974년 11월 20일
59 루프트한자 540편 추락 사고
1972년 12월 3일
155 149 스판탁스 275편 추락 사고
1972년 10월 30일
28 슈바인스부르크-쿨텐 열차 충돌사고
1972년 8월 14일
156 인터플루크 450편 추락 사고
1971년 9월 6일
22 판 국제항공 112편 추락 사고
1971년 8월 18일
37 페그니츠 미 육군 CH-47 추락 사고
1971년 7월 21일
23 라인바일러 열차 탈선 사고
1971년 5월 27일
46 달레라우 열차 충돌 사고
1971년 2월 9일
28 아이트랑 열차 충돌 사고

[ 1960년대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f2023><width=33%>발생일
<colcolor=#000> 사망 사건명
1968년 8월 9일
48 브리티시 이글 802편 추락 사고
1968년 7월 11일
42 비터필트 폭발 사고
1967년 7월 6일
94 랑엔베딩엔 건널목 사고
1966년 7월 25일
33 베르샤우 버스 사고
1966년 1월 28일
46 루프트한자 005편 추락 사고
1964년 11월 1일
44 랑하겐 열차 충돌 사고
1963년 10월 24일
29 렝게데 광산 사고
1963년 6월 26일
38 데트몰트 벨기에 공군 C-119 추락 사고
1962년 5월 22일
26 미 해군 정찰기 131390 추락 사고
1962년 3월 9일
31 작센 광산 사고
1962년 3월 1일
70 트레벤 열차 탈선 사고
1962년 2월 7일
299 루이슨탈 광산 폭발사고
1961년 10월 5일
28 베르리너 토르 S-반 열차 충돌사고
1961년 6월 13일
35 에슬링겐 열차 정면 충돌사고
1961년 3월 28일
52 ČSA 511편 추락 사고
1960년 12월 17일
52 뮌헨 미 공군 C-131 추락 사고
1960년 7월 19일
33 하노버 광산 화재
1960년 5월 15일
54 라이프치히 열차 정면 충돌사고
1960년 2월 22일
123 츠비카우 광산 화재
[ 1950년대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f2023><width=33%>발생일
<colcolor=#000> 사망 사건명
1959년 6월 20일
45 라우펜 건널목 사고
1959년 1월 11일
36 루프트 한자 502편 추락 사고
1958년 2월 6일
23 뮌헨 비행기 참사
1957년 9월 21일
132 파미르 호 침몰 사고
1956년 2월 25일
48 보르니츠 열차 충돌 사고
1955년 8월 11일
66 알텐슈타이그 미 공군기 공중충돌 사고
1955년 8월 3일
42 1955 달부쉬 광산 폭발 사고
1955년 7월 16일
33 비스무트 광산 화재
1954년 9월 23일
29 니더스테뎀 탱크 폭발 사고
1954년 7월 24일
26 아벤하임 열차 충돌 사고
1953년 10월 14일
44 사베나 콘베어 CV-240 추락 사고
1952년 4월 19일
48 마틴 후프 광산 화재
1952년 3월 22일
45 KLM 592편 추락 사고
1950년 7월 12일
20 츠비카우 열차 충돌 사고
1950년 5월 20일
78 1950 달부쉬 광산 폭발 사고
[ 1940년대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f2023><width=33%>발생일
<colcolor=#000> 사망 사건명
1949년 2월 6일
22 되깅엔 버스 사고
1948년 11월 14일
20 로르바흐 버스 추락 사고
1948년 7월 28일
207 BASF 폭발 사고
1947년 12월 22일
42 노이비트 열차 충돌사고
1947년 8월 23일
24 벨텐역 열차 화재
1947년 2월 8일
80 칼스루스트 댄스홀 화재
1946년 11월 1일
30 트뢰글리츠 열차 탈선 사고
1946년 6월 18일
86 니더작센 칼륨 광산 폭발 사고
1946년 4월 16일
24 아이슬레벤 열차 추돌 사고
1946년 2월 20일
405 모노폴 광산 폭발 사고
1945년 12월 4일
38 네데민 열차 충돌 사고
1945년 11월 1일
26 가게나우 미 육군 C-47 추락 사고
1945년 8월 13일
21 고흐 열차 정면충돌 사고
1945년 7월 16일
102 애슬링 철도 사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