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冬木市 / Fuyuki City
Fate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공의 도시.
Fate/stay night & Fate/hollow ataraxia 및 Fate/Zero의 주 무대다.[1] 실제 모델이 된 곳은 일본 효고현 고베시와 그 위성 도시인 아카시시.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미온강[2]을 경계로 역사가 오래된 구역인 미야마초(深山町)와 제4차 성배전쟁 때문에 활활 불타오른 다음 신식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번화가가 된 신토(新都)로 구분되어 있다. 이름대로 겨울이 길며, 그대신 겨울이 되어도 기온이 그다지 낮아지지 않는다. 본편 프롤로그의 토오사카 린의 설명에 의하면, 후유키시의 2월은 다른 도시의 12월 정도의 기온으로, 지내기 좋은 겨울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4월이 되어 봄을 맞는 이상한 기후라고 한다.
이 도시의 관리자는 다름 아닌 마술사 사회의 명문가 토오사카 가문으로 그 때문에 성배전쟁이 벌어질 때도 성배를 쟁취하는 것과는 별개로 도시의 치안 및 지맥의 보호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치안 유지의 목적은 근본적으로 '마술의 은닉'이기 때문에, 그것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대부분 방관해 주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다만 제5차 성배전쟁 시기의 토오사카 가문의 당주인 토오사카 린은 인간적인 면모가 강한 편인 마술사이기 때문에 자기 나름대로 인도적인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또한 도시의 특성상 외국인들도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길거리에 외국인이 돌아다녀도 별로 신기한 일은 아닌 듯하다. 실제로 모티브가 된 고베는 항구 도시고 에도 막부 말기 하코다테, 요코하마, 니가타, 나가사키랑 함께 개항지로 결정된 곳이라 외국인이 많이 사는 편이다.
근본적으로 성배전쟁의 무대이기 때문에 험한 일이 자주 벌어진다. 제3차 성배전쟁 시기에서는 일본에 근대화가 진행돼서 더 이상 대학살이 벌어졌을 때 입막음하기 힘들다라는 이유로 성당교회가 감독하기 시작했다는 걸 생각하면 그 이전엔 성배전쟁만 벌어지면 데스 월드가 된 것으로 여겨진다. 1990년대인 제4차 성배전쟁 당시에도 악독한 마스터와 서번트에게 무고한 시민들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납치당해서 잔인하게 고문, 살해를 당하지 않나, 항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거나 멀쩡한 호텔이 테러로 붕괴되지 않나, 미온강에서 나타난 거대 괴물이 자위대 소속 F-15를 냠냠쩝쩝 먹어치우거나, 인근 시외 도로 수백 미터가 박살 나거나, 대화재에 휘말려 시민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마계촌이 벌어졌다.[3]
물론 이런 위험성만 제외한다면 도시의 거리도 깨끗하고 자연 경관과 인프라도 좋은 편이라 거주하기에 그리 나쁘지 않을 편인데, 애당초 이렇게 된건 성배전쟁으로 박살 난 걸 어떻게든 재건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봤기 때문이라 그닥 안심하고 거주할 도시는 결코 아니다.
2. 주요 건축물 & 핵심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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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키 대교
후유키시 중앙을 흐르는 미온강에 놓인 붉은색의 거대한 철제 대교. '미야마초'와 '신토'를 이어주는 길목이다. 4차 & 5차 성배전쟁 모두에서 자주 언급되며 여러 중요한 사건[4] 이 이곳에서 다뤄지기도 한다. 참고로 다리 옆에는 조그마한 공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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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야 저택
에미야 시로의 집. 미야마초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페스나와 할아에서 가장 자주 다뤄지는 곳. 전형적인 일본식 무가 저택으로 본관엔 다수의 방이 있으며, 수련을 위한 도장이 딸려있다. 본래 제4차 성배전쟁 때 에미야 키리츠구가 임시 거점으로 사용하려고 매입해 뒀던 곳으로[5], 성배전쟁 종료 후 시로를 입양한 키리츠구가 여기서 살기로 결정하고 이래저래 수리를 한 끝에 살 만한 곳이 되었다고. 참고로 키리츠구가 결계를 설치해 놓아 외적이 침입하면 방울 소리로[6] 경보를 울리는 시스템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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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지
미야마초 서쪽의 엔조산에 위치한 일본식 절. 류도 가문의 일원인 류도 잇세이와 류도 레이칸이 거주 중이며, 페스나 본편 시점엔 쿠즈키 소이치로가 식객처럼 머물고 있다. 이곳의 지하에 대성배가 있다 보니 페이트 시리즈에선 스토리를 뒤흔드는 큼지막한 전투가 가장 많이 다뤄지는 곳이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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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무라하라 학원
시로를 포함한 작중 대부분의 인물들이 다니는 미야마초의 교육 시설. 한자로는 穂群原로 표기. 상점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로네 집에선 도보로 약 20분 거리인 듯. 남녀 공학이며, 체육계 부서를 밀어주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시로가 잠시 몸 담았던 궁도부가 호화로운 시설을 자랑하기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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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사카가 & 마토가
미야마초 남쪽에 위치한 서양식 저택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토오사카네 집이 약간 더 남쪽에 있는 구성. 헤븐즈 필 루트에서 코토미네 키레이가 한 말에 따르면 원래 토오사카 저택이 있던 곳은 과거 흡혈종이 침상으로 삼고 있었던 사연 있는 영맥이라고 한다. 린은 여기에 토지와의 상성도 맞기 때문에 마력이 바닥나 원래대로라면 회복하는 데 7일이 걸리는 상황에서도 이곳에 있으면 하루 만에 기운을 차릴 수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토오사카가 저택의 모티브가 된 실제 건물은 두 곳인데, 외관은 고베 키타노구 이인관 일대에 있는 '풍향계의 집' / 내부 인테리어는 그 근처에 있는 '우로코의 집'에서 따왔다. 우로코의 집은 5시에 폐관하며 마지막 관람객은 4시 반에 받으니 유의할 것. 이에 반해 풍향계의 집은 6시 폐관, 마지막 관람객 5시 반이다. 풍향계의 집은 본래 독일인 사업가 토마스가의 소유였다. 가장인 고트프리트 토마스는 독일에서 도일하여 고베 최초의 영화관 등 인프라 개설 사업을 주관하였으며, 그 딸인 엘제 토마스(혼후 엘제 칼보)는 고베에서 태어나 12세까지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다만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토마스 가는 독일로 돌아갔는데, 이 과정에서 혼란스러운 정세 탓에 일본으로 돌아갈 길이 끊겨 버렸다. 수십 년이 지난 후 일본 NHK에서 독일에 있던 80세의 엘제를 찾아서 일본으로 초대했으며, 엘제는 88세에 한 번 더 풍향계의 집을 방문하고 99세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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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신토 북서쪽에 위치한 시설. 4차 성배전쟁 때 첫 번째 전투가 벌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수정구를 통해 멀리서 구경하던 캐스터 빼고 모든 서번트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때의 전투 덕분에 쑥대밭이 되었지만 성당교회의 뒷수습에 의해 복구되어 현재는 멀쩡하다. 할아에선 랜서가 자주 낚시하는 장소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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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 번화가
신토 중심부에 위치한 구역으로, 최근에 대형 상업 시설이 밀집 중이라 상권 규모 & 유동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근처엔 공원이 있는데, 페스나 시점으로부터 10년 전, 후유키시 시민 회관 대화재가 일어난 장소다.[7] 즉, 시로의 본래 집이 있었던 곳임과 동시에 키리츠구에 의해 구조를 받은 뜻깊은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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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신토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겉보기엔 평범한 종교 시설로 보이나, 사실은 성당교회의 후유키시 거점으로 성배전쟁 감독 역이 머물며 여러 가지 잡무 & 탈락자들을 보호해 주는 중요한 곳. 성배전쟁 룰상 이곳은 중립 지역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교회 영역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페널티를 받는다고 한다. 근처엔 서양식 공동묘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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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저택
신토 남쪽에 위치한 서양식 저택으로 현재는 아무도 안 살고 있다. 본래 3차 성배전쟁 때 에델펠트 가문의 참가자가 살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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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츠베른성
아인츠베른이 성배전쟁 참가 시 머물기 위해 건설한 독일식 성으로 미야마초 남동쪽의 숲속에 있다. 주변에 결계가 설치돼 있어 일반인은 볼 수 없는데, 가끔 길을 해매던 사람들이 우연히 통과해 성을 보는 일이 있어 도시 괴담 수준의 소문이 도는 듯. 참고로 이곳에 아인츠베른이 성을 지을 수 있도록 린의 조상이 이래저래 손을 써줬다는 설정. UBW 루트에선 중반 이후 폐허가 되었다.
3. 여담
더 이상 성배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 평화로울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제5차 성배전쟁 이후 대성배를 해체하려는 토오사카家의 6대 당주와 그레이트 빅벤☆런던 스타 세력(시계탑), 그리고 그에 반대하는 마술협회가 완전 반목하게 되면서 오히려 성배전쟁 이상의 트러블이 일어난다고 한다.[8] 마술협회에는 결계를 두르고 걸어다니는 괴물이나 자기 몸은 소모품으로 쓰는 사람급은 아니라도, 서번트를 상대로도 육탄전이 가능한 괴력 집행자나 성배전쟁의 시스템을 자기 마음대로 수정해 이용하는 천재들도 있으니 당연하다.애초에 조금만(?) 손대면 ' 근원의 소용돌이'에 도달할 수 있다는 1급 영맥을 보유한 토지. 아예 근원으로의 고속도로가 개통된 아오자키 가문의 영맥을 제외하면 일본에서 이보다 좋은 영맥은 없다고 한다. 그 영맥에 성배를 만들어내고 그 성배에 있는 존재를 생각하면 마(魔)가 아주 단단히 씌었다. 거기다 성배전쟁 운운하기 이전에 흡혈종이 눌러앉고 있었다는 언급이 헤븐즈 필 루트에서 나오고 성배전쟁 운운하기 이전에 후지무라 가문이라는 야쿠자 집단이 도시를 오래전부터 장악해 오고 있었기 때문에 멀쩡한 동네는 아니었다.-
스튜딘 애니판에서는 에누마 엘리시와 엑스칼리버가 서로 부딪쳤는데 고작 타일 몇 개 날아간 연출로 인해 후유키 타일이 대숙정 방어를 보유했다는 드립이 나오기도 한다.
결국 Fate/Grand Order에선 2004년 염상오염도시 후유키라는 이름으로 불타오르는 후유키시가 배경 중 하나가 됐다. 다만 프롤로그라서 그런지 인리정초치 7개의 특이점과는 다르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 특이점의 성배는 바로 페스나에 나오는 성배고 이 성배전쟁 또한 없던 성배전쟁을 만든 것이 아닌 본래의 성배전쟁이 뒤틀린 것이기 때문. 참고로 본래 페그오 세계에서 성배전쟁은 2004년 단 한 번밖에 일어나지 않았고[9] 대성배도 멀쩡했다. 그걸 볼 때 흑막은 페스나 세계 성배전쟁을 뒤틀어 페그오 세계에 재현시킨 것으로 추측된다.
강을 가로지르는 대각선의 불길은 엑스칼리버에 맞은 흔적이라고 한다. 게다가 지도를 대조한 결과 에미야가, 토오사카가, 아인츠베른성 등 주요 인물들의 거주 지역이 불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마토가와 토오사카가가 있는 고급 주택가였던 X-B 구역의 이름은 폭심지. 애초에 인리 붕괴 때문에 별 의미 없지만. 또한 세이버 얼터는 이 성배의 힘으로 이 시대를 유지하고 있었는데[10], 프롤로그가 마무리되자 인리소각 때문에 오히려 뒤틀려도 간신히 유지되던 후유키시는 완전히 소각되고 있다. 정확히는 이 특이점이 붕괴하는 걸 기폭제 삼아서 인리가 소각되어 버린 것. 오히려 이 특이점 자체와 인리소각과는 관련성이 없다.[11]
그런데 1부는 물론이고 1.5부 이후에도 불타는 도시를 배경으로 여러 서번트들의 막간의 이야기의 배경 장소로 사용되었다. 2부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특이점은 인리 소각 세력의 소행이 아니라 2부의 흑막들인 외신들과 인리 편찬 세력들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1부의 흑막은 그 상태에서 손만 좀 더 본 수준.
Fate/Grand Order -절대마수전선 바빌로니아- 0화에서는 FGO 세계관에서 벌어진 유일한 성배전쟁의 결말의 편린을 보여주었는데, 후유키시 전체가 불타고 있다. 특이점 F건 올바른 인리건 FGO 세계관의 후유키시는 결국 불탈 운명이었던 셈이다.
거기다 이제는 제4차 성배전쟁 당시까지 특이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것 또한 7개의 특이점은 아니지만, 이 동네가 진짜로 마가 씌었다는 것을 확인 사살 해 주었다.
심지어 검술이 마법의 영역에 들어선 무명 검사도 여기 출신이며 류도지가 있던 산에서 수행하다가 죽었다.
Fate/EXTELLA LINK에서는 후유키시를 배경으로 한 세라프의 배경 장소가 있는데, 샤를마뉴는 이 도시에 대해 하는 말이 "죽음이 스며들어 있는 도시라서 마음에 안 든다"고 꺼림칙해한다.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미유 쪽 세계의 후유키 시는 도시 한가운데에 거대한 크레이터가 생기는 등, 완전히 헬게이트 수준으로 엉망이 되어있었다는 게 드러났다.
[1]
루마니아가 무대이자, 작중에서는 언급만 되는
Fate/Apocrypha와 미국이 무대인
Fate/strange Fake 그리고
문 셀 오토마톤을 배경으로 하는
Fate/EXTRA 그리고
Fate/Grand Order 상기한 이 네 개의 시리즈는 제외.
Fate/Requiem에서는 스토리상 추후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Fate/Apocrypha와
Fate/strange Fake에서는 언급으로만 등장.
[2]
이 강에 용신이 살고 있다는 오래된 떡밥이 있다. 이 떡밥은 10년이 넘게 지난 2016년 7월 달의
히무로의 천지에서 제대로 공개되는데 유키카의 시점에서 흐릿하게 강에서 거대한 입이 나와 무언가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참고로 본래 4차 성배전쟁의 라이더 클래스는 용을 탄다는 초기 설정이 있었는데 이것과 연관시키려고 했을 수 있다. 썰에 따르면
쓰르라미 울 적에의 등장인물인
치에 루미코가 월희에 나오는 시엘을 오마주한 캐릭터라서 타입문에 허락을 받은 인연으로 타입문은
소노자키 미온에서 따와 미온강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다만 한자는 다르다.
[3]
그리고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대부분 '가스 노출로 인한 환각', '가스 노출로 인한 대폭발' 등 후유키시 내의 도시가스 회사한테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가 많아서 후유키시의 내의 도시가스 회사는 대다수 얼마 못 버티고 파업당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4]
5차의 경우,
Heavens Feel 루트는 제외. 헤븐즈 필 루트에서는 후유키 대교가 등장하지 않는다.
[5]
이 과정에서 미야마초의 지주이자 야쿠자인 후지무라파와 약간 트러블이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정상적인 루트가 아닌 방식으로 저택을 구입하려다 후지무라파의 심기를 건드린 듯.
[6]
애니메이션 묘사에 따르면 지붕과 천장 빈 공간에 방울이 거미줄처럼 설치되어 있는 방식.
[7]
성배의 오탁이 휩쓸어 버린 영향인지 원념이 서려 있어 공원 내의 인적은 상당히 뜸하다.
[8]
해체에 성공했다는 언급이 있으니 로드 엘멜로이와 토오사카 가문이 승리한 모양.
[9]
다만 이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정보가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마리스빌리가 참가한 성배전쟁과 칼데아가 아는 성배전쟁이 서로 다르다는 듯한 심증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
[10]
그렇기에 인리정초치가 F로 굉장히 낮다. 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수준. 실제로 여기에 레이시프트한 것은 제대로 되는지 시험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11]
실제로 특이점이 발견되고 나서 인리소각까지 반년 정도의 시간 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