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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킴 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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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킴 노아의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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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킴 시몽 노아
Joakim Simon Noah
출생 1985년 2월 25일 ([age(1985-02-25)]세)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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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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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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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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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학교 플로리다 대학교
신장 209.5cm (6' 10.5")[1]
체중 105kg (232 lbs)
윙스팬 217cm (7' 1.25")
포지션 센터
드래프트 2007 NBA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
시카고 불스 지명
소속 팀 시카고 불스 (2007~2016)
뉴욕 닉스 (2016~2018)
멤피스 그리즐리스 (2018~2019)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2020)
등번호 13번 - 시카고 / 뉴욕
55번 - 멤피스 / 클리퍼스
4번 - 프랑스 농구 국가대표팀
SNS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커리어3. 수상 내역4. 플레이 스타일5. 13-14 퍼스트팀 수상에 대해서6. 여담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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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前 NBA 농구선수이자 프랑스/스웨덴/미국 국적의 선수로, 시카고 불스 프랑스 농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다.

2. 커리어

아버지는 1983년 롤랑 가로스 우승에 싱글 세계랭킹 3위, 더블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한 적 있는 프랑스 테니스 계의 전설이자 은퇴 후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야닉 노아이며, 어머니는 미스 스웨덴 출신인 세실리아 로드이다. 노아 본인은 뉴욕 출생으로 1988년에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에서 살았다가, 부모님이 이혼을 해 13세 때 뉴욕으로 돌아왔다. 농구는 프랑스에 있을 때부터 해봤으며 키가 크기 전에는 가드로 플레이했다고.

체격이 성장한 노아는 2004년에 플로리다 대학교에 입학한다. 신입생때는 아직 기량이 부족했던데다 4학년에 미래의 NBA 올스타 빅맨인 데이비드 리의 존재로 평균 9분 남짓밖에 뛰지 못했다. 그러다 2학년 때에는 마찬가지로 미래의 NBA 리거인 알 호포드 및 코리 브루어와 함께 NCAA판을 휩쓸었으며, UCLA와의 결승전에서 16득점 9리바운드로 팀내 최고 기록을 찍고 우승, Final Four 최고 선수로 선발되었다.

노아는 주가가 많이 올라갔지만 친구들과 함께 NBA 진출을 미루고 대학리그에서 1년 더 뛰기로 하고, 다시 한 번 팀을 최고 시드로 이끌며 두번째 결승 무대에 올랐다. 상대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였는데, 이때는 당시까진 역대급 유망주라는 평을 들었던 1학년 센터 그렉 오든의 포스와 이를 보조하는 마이크 콘리에게 밀려 고전했지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 노아는 동료들과 함께 NBA 드래프트에 나선다
파일:attachment/Joakim_Noah_draft_night.jpg

호포드가 3픽, 브루어가 7픽으로 뽑힌 뒤 노아는 9번째로 시카고 불스의 선택을 받았는데, 드래프트 날 패션이 참 끝내줬다.(…) 첫 시즌은 플레이오프에도 가지 못하고 조용히 보냈으나 데릭 로즈가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입단한 후 부흥기를 맞이한 구단과 함께 성장한다. 2009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전년도 챔피언인 보스턴 셀틱스와의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는 등 팀 내 에너자이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2]

이후 불스에서 이런저런 부상을 당하며 제법 많은 결장을 하곤 했지만, 불스는 뛰어난 수비형 센터로 자리를 잡아가던 노아와 2010년에 5년 $60M에 계약을 체결한다. 2011년과 2012년에 시카고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데 많은 공헌을 했으나 로즈가 2012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팀에 암운이 끼기 시작한다. 노아 자신도 3차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치면서 필라델피아에게 업셋을 당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로즈가 복귀하지 않은 12-13 시즌, 노아는 자신의 패싱 센스를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로스터가 부실해진 시카고의 추락을 저지하면서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장하게 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족저근막염을 앓으면서도 출전을 강행하는 투혼을 보여주면서 브루클린 네츠를 꺾는 데 성공했다. 로즈가 돌아오자마자 또다시 시즌아웃을 당해 암울해보이던 13-14 시즌에도 시카고를 동부 4위로 이끌며 플레이오프로 이끄는 1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MVP 4위, 올 NBA 퍼스트팀에 뛰어난 수비력까지 인정받아 DPOY에도 뽑히며 개인으로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워싱턴 위저즈와 만나 공격력의 열세를 극복하는데는 실패했지만.

몸 상태가 많이 안좋아져서 심하게 부진한 14-15 시즌을 보낸 뒤 감독이 혹사의 대명사 톰 티보도에서 프레드 호이버그로 교체된 뒤 벤치멤버로 내려갔다. 15-16 시즌에는 본인이 계속해서 식스맨 역할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인터뷰를 했고, 12~1월 경에 부상으로 시즌아웃되었다. 이후 미네소타의 감독으로 부임한 톰 티보도가 노아를 원한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노아는 데릭 로즈가 트레이드된 뉴욕 닉스와 4년 7,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다.[3]

노아는 이미 불스 마지막 시즌부터 빠르게 기량을 잃기 시작했고 닉스 이적 이후에는 아예 존재감 자체가 없어졌다. 또한 연간 1,800만 달러를 차지했기에 트레이드조차 어려웠으며, 라커룸 리더의 모습도 보이지 않아 진정한 먹튀의 길로 들어섰다.[4] 2018년 12월 4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올 시즌 잔여 기간 동안 등번호 55번으로 뛴다고 밝혔으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시카고 불스 시절 동료인 데릭 로즈, 타지 깁슨, 루올 뎅과 재회했다. 이후 2020년 3월 9일에 LA 클리퍼스와 10일 계약을 맺었다.

2020년 7월 코로나19로 인해 올랜도 디즈니월드에서 재개된 리그에서 얼음통을 떨어뜨렸다가 아킬레스건을 다쳐 그 여파로 고작 5경기에 출전했다가 방출되었다. 2021년 3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는 글을 올렸고 그렇게 노아의 커리어는 마무리된다.

3. 수상 내역

수상 내역
NBA 올해의 수비수상 (2014)
올-NBA 퍼스트 팀 (2014)
올-NBA 디펜시브 퍼스트 팀 2회 (2013, 2014)
NBA 올스타 2회 (2013, 2014)
올-NBA 디펜시브 세컨드 팀 1회 (2011)
NCAA Final Four Most Outstanding Player (2006)

4. 플레이 스타일

좋은 사이즈와 날렵한 스피드, 뛰어난 패싱센스를 겸비한 수비형 센터로, 전성기였던 2013-14 시즌에는 All-NBA 퍼스트팀, 디펜시브 퍼스트팀, MVP 4위를 달성하며 리그 정상급 센터로 평가받기도 했다.

노아의 최고 장점은 수비력. 센터로서의 기본적인 림프로텍팅이나 수비 리바운드 능력도 준수했지만, 착화 기준 7풋에 달하는 장신치고는 발이 빨라 가로수비 능력도 준수했다. 동시대의 로이 히버트로부터 파워와 세로수비 능력을 살짝 낮춘 대신 수비범위와 가로방향 민첩성을 크게 늘려놓았다고 보면 된다. 또한 몸을 사리지 않는 에너자이저이자 허슬 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으며, 공에 대한 엄청난 집착과 투지로 리바운드를 따내고 상대를 막아냈다. 2013-14 시즌 시카고 불스가 리그 최저실점을 기록하며 로즈의 부상 공백을 메울 수 있었던 데에는 노아의 지분이 매우 컸다.

여기에 13-14 시즌에 빛을 발한 시작한 패싱 센스도 장점으로, 당시 경기당 평균 5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적립하는 컨트롤 타워로 활약했다. 포인트 가드인 로즈의 부재로 인해 사실상 노아가 패싱게임의 중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니콜라 요키치라는 탈센터급 플레이메이커가 등장하기 전엔 2010년대 최고의 패싱 센터로 평가받을 정도였다.
Joakim Noah: The Most Intense Player In The NBA
다만 당시 로즈가 빠진 시카고의 저질 공격력을 해결할 정도로 득점 센스가 뛰어나지는 않은 게 단점.[5] 포스트업 능력도 떨어지고 픽앤롤 빅맨으로도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다. 더불어 슛 폼이 굉장히 어색하기로 유명했는데, 성공률이 높다고 보긴 어려워도 하이포스트에서 오픈 미들 정도는 땡겨볼 수 있는 수준이라 이따금씩 점프 슛을 넣어주긴 했다.[6] 득점은 전성기에도 평균 12점 내외에 그쳤으며, 그렇다고 야투율이 높은 것도 아니라서 직접 득점으로는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별로 없었다. 상기하였듯이 공격코트에서 득점보단 패스로 더 활약을 했던 편.

요약하자면 득점보다는 패스,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강점을 보인 선수로, 근본적으로 슈퍼스타보단 허슬과 수비 중심의 블루워커의 기질이 더 강한 선수라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득점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리그 퍼스트팀의 자리에까지 오른 점에서 더욱 대단한 선수인데, 퍼스트팀의 수치라고 평가받는 디안드레 조던과 달리 당시 MVP 4위를 기록한 선수였다는 점에서 충분히 퍼스트팀에 오를 자격이 있었다.

5. 13-14 퍼스트팀 수상에 대해서

사실 노아도 그저 디조던처럼 리그의 스타급 센터뎁스가 빈약하던 시절이라 운 좋게 퍼스트팀을 수상했다고 보는 이들이 많은데, 물론 경쟁자가 약하긴 했지만 이를 단지 리그 환경 덕분이라고 보는 건 오해에 가깝다. 센터 퍼스트팀의 경쟁이 약했다고들 하는 14, 15, 16 시즌의 수상자인 노아, 마크 가솔, 디안드레 조던의 성적을 비교해보자.

14시즌 노아 : 12.6 득점 - 11.3 리바운드 - 5.4 어시스트 - 1.5 블록 - 1.2 스틸 - ts% 0.531 - PER 20.0
15시즌 가솔 : 17.4 득점 - 7.8 리바운드 - 3.8 어시스트 - 1.6 블록 - 0.9 스틸 - ts% 0.558 - PER 21.7
16시즌 조던 : 12.7 득점 - 13.8 리바운드 - 1.2 어시스트 - 2.3 블록 - 0.7 스틸 - ts% 0.628 - PER 20.6

노아는 득점력이 약한 대신 가드급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해당 시즌 DPOY를 수상했다.[7] 가솔은 득점력과 슈팅이 셋 중 제일 우수했고 다방면에서 준수했지만, 리바운드 수치가 떨어지며 셋 중 유일하게 퍼스트팀 선정 시즌에 디펜시브팀에 들지 못했다. 디조던은 노아와 볼륨이 비슷하고 야투율은 노아를 크게 상회했지만, 리그 최악의 자유투 고자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며 다른 둘과 달리 탑에서 볼을 뿌릴 능력은 전무하다. 이렇듯 각자 어필하는 바가 다르고 기록상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각자 퍼스트팀을 수상했던 시기의 리그 내 위상으로 넘어간다면 어느정도 뚜렷한 차이가 생긴다.

첫째로 노아의 경우 셋 중에서 가장 가혹한 환경에서 시즌을 치렀는데, 14시즌 불스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미 내구성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데릭 로즈는 시즌 초 몇 경기만에 다시 시즌아웃을 당해버렸고, 이에 따라 팀은 탱킹을 결심한 듯 수준급 포워드이자 10년차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루올 뎅을 23경기만에 트레이드하며 픽을 받아온다. 반대급부로 앤드류 바이넘이 넘어오긴 했지만 당시 그는 폐급선수로 전락한지 오래였던지라 당연히 웨이브, 한 마디로 팀의 1옵션과 2옵션이 통으로 빠져버렸는데 그 과정에서 딸려온 선수가 기용가치라곤 1도 없는 샐러리 덤프 하나 뿐이었다는 것이다. 이로써 불스는 팀에 득점자원도, 플레이메이커도 남아있지 않은 허접한 탱킹 로스터로 전락해버린다. 어느 정도였냐면 팀에 핸들러 자원이 너무 부족해 토론토에서 웨이브 된 D.J. 어거스틴을 급하게 주워왔더니 그가 시즌 종료 기준 평균 15점이 안되는 볼륨으로 팀내 득점리더를 자지했을 정도였다.

추가로 어거스틴의 경우 득점이나 리딩은 그냥저냥 쓸만했지만 신장이 작고 수비가 약해 주전 가드로는 애매했고, 또다른 핸들러 자원이었던 커크 하인릭은 전성기가 지나 효율이 많이 떨어진 선수였다. 두 선수 모두 드리블 드라이브 오펜스를 이끌던 로즈의 대체제로는 턱없이 아쉬웠고, 다른 팀이었다면 애초에 주전 포인트 가드가 될 선수들이 아니었다는 것. 더군다나 지미 버틀러도 당시엔 지금의 강심장 + 공수겸장의 만능 에이스가 아닌 수비형 윙에 불과했다. 아무리 동부가 서부만큼 치열하지는 않다 한들 이정도면 탱킹 모드에 진입함이 마땅하고 플옵을 바라보는건 말그대로 사치인 상황. 그런데 탐 티보도 감독과 선수들은 구단의 시즌 포기 노선을 비웃듯 창이 없다면 방패로 싸우겠다는 수비 외길 기조로 시즌을 치렀고, 이는 동부 4위에 입성하여 상위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입하는 예상 외의 결과로 이어진다.

당시 불스는 리그 최저실점을 자랑하는 막강한 수비력, 그리고 상대 팀들을 본인들 못지 않은 수비팀으로 보이게 하는 최악의 공격력으로 대표되는 팀이었다. 상기하였듯이 평균 15점을 넘기는 선수조차 없어 식스맨 어거스틴이 팀내 득점리더를 차지하는 뎁스였고, 심지어 감독조차 공격보다 수비전술 디자인에 훨씬 능한 톰 티보도라 팀의 모든 역량이 극단적으로 수비에 쏠려있었는데, 그런 불스에서 어떻게든 공격이 굴러가게끔 해주는 선수가 바로 노아였다. 그는 원래도 센터치고 시야나 패싱 능력이 준수한 편이었지만 이 시즌엔 아예 하이포스트에서 리딩 롤을 맡는데, 키가 커지기 전엔 가드였다는게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듯 컨트롤 타워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센터임에도 팀내 최다인 5.4 어시스트를 기록한다. 또 한편으로는 매 경기 서너개씩은 잡아내는 공격 리바운드로 어떻게든 세컨찬스를 만들어내고, 수비에서야 말 할 것도 없이 디포이급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시즌 노아는 비록 득점력은 약할지언정 공수 양면에서 팀의 명백한 중추로 활약하며 1옵션이자 메인 핸들러였던 로즈의 부재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팀을 상위 시드로 이끌었고, 이 누구도 예상치 못 한 성과를 기반으로 그는 DPOY 수상 및 MVP 4위라는 쾌거를 이룬다. 즉, 13-14 시즌의 노아는 리그 탑5급 선수로 부족함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크 가솔은 어떠했는가. 본래 멤피스의 두 기둥 중 잭 랜돌프는 공격과 리바운드를, 가솔은 적당한 득점 지원 및 보조리딩과 수비의 중심부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였다. 그러나 14-15시즌, 랜돌프가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이력으로 인해 기량이 슬슬 하락세에 접어든 만큼 득점 비중이 가솔에게 넘어가면서 (랜돌프가 태반을 결장한 11-12 시즌 제외시) 가솔은 처음으로 랜돌프를 넘어 팀내 득점 리더가 된다.[8] 기존에도 가솔은 토니 알렌과 함께 멤피스 특유의 막강한 수비력의 핵심으로써 수비왕까지 한 차례 수상했던 선수이고, 또한 마이크 콘리에 이은 세컨 리딩 자원으로써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였지만, 이 시즌에는 아예 1옵션까지 꿰찬 것.

그 당시 서부 4위 및 리그 5위였던 멤피스에서 가솔은 팀내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 어시스트 2위, 블록 1위를 기록하는 공수의 핵이었고, 이에 따라 당당하게 센터 퍼스트팀을 수상한다. 상기한 노아와 달리 MVP 후보 5순위 내에는 들지는 못했고 유독 스타 가드들의 활약이 더 뚜렷한 시즌이었기에 경쟁자가 약한 측면은 있었지만, 포워드와 센터를 합해 프론트코트 선수들로만 볼 시 르브론과 AD의 뒤를 이은 세 번째 자리를 두고 알드리지와 자웅을 겨룰 정도는 되었기에 퍼스트팀을 수상하는데 있어 그렇게나 부족한 입장은 아니었다.

문제의 디안드레 조던은 경쟁자가 약한 환경의 덕을 앞의 둘보다 훨씬 많이 본 케이스. 앞서 말했듯 노아는 컨트롤 타워로서 팀의 공격 시스템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가솔은 당 시즌에는 비록 디펜시브팀을 수상하진 못했지만 득점을 비롯한 모든 방면에서 우수한 시즌을 보냈다. 반면 디조던은 야투율이 노아보다 훨씬 높은 듯 해도 공격에서의 '역할' 자체가 앞의 둘에 비해 상당히 수동적이었고, 따라서 이때도 수비특화 및 받아먹기에 특화된 우수한 센터 정도였지 딱히 리그 탑 센터로는 여겨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당시 리그 최고의 센터를 논하는 선수는 앤서니 데이비스 드마커스 커즌스였고, 디조던은 팀 내에서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에 이은 3인자에 불과했으며 당 시즌 서부 올스타에도 뽑히지 못했으니까.

상기한 노아가 MVP 4위, 가솔도 프론트코트 기준 서너번째 쯤 되는 활약을 펼쳤다면, 당시 디조던은 포지션을 불문할 경우 '잘 쳐줘봐야 서드팀', 낮게는 서드팀도 간당간당한 정도의 위치였다. 즉, 이 셋은 센터 경쟁자가 빈약한 환경에서의 퍼스트 수상자라는 점은 비슷하나, 디테일하게 따져보면 노아와 가솔을 디조던의 사례와 동렬에 두기는 어려운 것이다. 당장 10년대 탑 센터라는 AD만 해도 플옵 못 가고 MVP표는 거의 획득하지 못한 16-17시즌에 퍼스트를 먹으며 포지션 덕을 제대로 본 걸 생각했을 때, 차포 뗀 불스를 동부 4위에 올려놓은 노아가 센터뎁스가 약하다고 큰 수혜를 입었다고 보긴 힘들다.

정리하자면 노아가 퍼스트팀을 수상할 당시에 다른 센터들의 경쟁력이 약했던 건 맞으나 꼭 그거 하나 때문에 퍼스트를 수상한 건 아니고, 오히려 해당 시즌 한정으로는 포지션 불문하고 투표자들로부터 리그에서 한 손에 꼽히는 평을 받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6. 여담

  • 슈팅 폼이 매우 특이하다. 마치 투핸드 샷처럼 양팔을 쭉 뻗으며, 보통 선수들의 종방향 스핀이 아닌, 횡으로 스핀을 넣는 기괴한 슈팅인데, 전혀 들어갈 것 같지 않으나 간간히 롱 2까지 꽂아주면서 상대 수비수의 멘탈을 붕괴시킨다.

7. 관련 문서



[1] 착화 신장은 7' 0" = 213.3cm 드래프트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2] 6차전 연장 123-123 상황에서 폴 피어스의 볼을 스틸한 후 득점,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그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3] 닉스는 로즈와 멜로를 포기했고 포르징기스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했다. [4] 멜로 및 포르징기스와의 불화, 무분별한 트라이앵글 오펜스 신뢰, 데릭 피셔 감독 선임,노아와의 악성 계약 등이 필 잭슨 체재하에서 일어났고 그의 명성에 큰 오점을 남겼다. [5] 플로리다 게이터스 시절부터 완성형 선수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그에게서 일정수준 이상의 득점 생산력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다. [6] 비슷한 유형으로 숀 매리언 장풍슛이 있다. [7] 가솔이 DPOY를 수상한건 13시즌이고, 디조던은 애초에 디포이 경력이 없다. [8] 원래 멤피스의 하이로우 게임에서 하이포스트를 담당하는 건 패싱과 미들 슛이 더 좋은 가솔, 로우포스트를 담당하는 건 골밑 득점력이 좋은 랜돌프였으나, 이 시즌부터 랜돌프가 하이로 나오고 가솔이 로우로 들어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물론 둘 다 하이와 로우를 가리지 않는 선수들이긴 했지만, 한창 전성기였던 가솔이 다소 기량이 내려온 랜돌프의 득점력을 능가했음을 보여준 변화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