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8 18:02:27

호리이 유지

파일:img_horii.jpg

1. 개요2. 생애3. 참여작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공식 트위터
堀井 雄二 (ほりい ゆうじ)

일본 게임 개발자. 1954년 1월 6일 생. ([age(1954-01-06)]세) 효고현 스모토시 출신.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지적재산권을 총괄하는 회사인 Armor Project의 CEO로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IP 소유주다.

드래곤 퀘스트의 아버지[1]로 유명하며 그 외의 대표작으로는 포토피아 연속살인사건, 이타다키 스트리트 시리즈 등이 있다.

자세한 건 후술하겠지만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로도 매우 유명한 인물로, 호리이 유지가 개발한 작품들은 대부분 시나리오도 그가 직접 집필했다. 서구권에서는 크로노 트리거의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2]

2. 생애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를 졸업했다. 원래는 만화가가 꿈이었고 나가이 고의 제자가 되려고 했다가 거절당한 적도 있다. 와세다 대학 문학부에 간 것도 만화 스토리를 공부하기 위해서였다고. 지인인 게임제작자 사쿠마 아키라 말로는 원래는 그림도 곧잘 그렸다고 하는데 사고를 당하고는 그림을 그릴 수가 없게 되어서 글쓰기로 전향했다고 한다. 이때 만화 스토리 작가였던 코이케 카즈오의 제자로 들어갔다.[3]

그림을 못 그리게 됐지만 디자인 센스는 꽤 있다는 평이며 자신이 감수하는 만화의 콘티도 그려준다. 크게 기대할 정도는 아니고 가모우 히로시 수준이지만. 이 때문에 드래곤 퀘스트의 몬스터는 호리이 유지는 본인이 직접 설명과 함께 그림을 그린 후, 토리야마 아키라한테 전달하여 그것을 토리야마가 실제 형태한다는 흐름으로 태어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슬라임처럼 토리야마가 크게 고치거나 아예 새로 창조한 것도 있지만, 거의 다수가 호리이 유지의 디자인이 거의 그대로에 토리야마가 그림체만 자기 스타일로 바꾼 정도이다.

대학 졸업 이후에는 프리 라이터로 활동해서 소년 점프를 비롯해 이런저런 잡지에 여러가지 글을 투고하였다. 소년 점프로 간 이유는 그림을 못 그리게 됐지만 어떻게든 만화 관련 일을 하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그 당시의 닉네임은 '유우보우'이며 지금도 인터넷 닉네임은 이것. 그 외에도 드퀘에서도 같은 이름의 몬스터 동료가 나올 때도 있다. 이때의 호리이 유지는 게임 리뷰와 소개 코너로 유명했으며 독설가로 인기를 끌었다. 돈을 받고 리뷰를 하면 욕을 할 수 없다면서 사비로 게임을 사고 리뷰했다. 1981년에 여러가지 사무의 편의를 위해 컴퓨터를 구입했으나, 당시 일본 PC의 성능이 지나치게 후져서[4] 그 컴퓨터로는 게임이나 했다고.

그러다가 에닉스(현 스퀘어 에닉스)에서 PC 게임 개발 대회를 주최했을 때 호리이 유지는 소년 점프의 업무로 이 대회를 취재하게 되었는데 자기가 직접 게임을 제작해서 대회에 참가한다는 기행을 저질렀다. 호리이 유지가 제작한 게임은 '러브 매치 테니스'로 놀랍게도 입상을 하게 되어 에닉스의 지원을 받아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이 대회에서 호리이 유지는 ' 도어도어'라는 게임을 제작해 입상한 천재 프로그래머 나카무라 코이치를 만나 그와 친분을 쌓게 된다.

호리이 유지는 입상의 대가로 에닉스의 지원을 받아 게임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개발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호리이 유지는 PC 어드벤처 게임 포토피아 연속살인사건의 기획서를 에닉스에 제출했으나 이를 에닉스는 별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도 대회에서 각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수상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아 관리하고 있던 에닉스의 프로듀서 치다 유키노부가 호리이 유지의 기획서를 적극적으로 상부에 타진해서 다행히 게임 개발에 대한 승인이 떨어졌다. 다만 에닉스의 불신과 당시 PC 게임의 개발 환경으로 인해 자본만 제공받고 개발 인력(외주 개발사)은 제공받지 못해 호리이 유지 혼자서 게임을 전부 제작하게 되었다. 에닉스의 예측과는 달리 포토피아 연속살인사건은 히트를 기록했고, 나카무라 코이치가 설립한 회사인 춘소프트가 이식한 패밀리 컴퓨터판도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이후부터 에닉스는 호리이 유지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게 된다.

치다 유키노부 프로듀서의 밑에서 에닉스의 지원을 받는 호리이 유지는 게임 대회 때부터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는 나카무라 코이치, 소년 점프 편집장 토리시마 카즈히코의 주선으로 알게 된 토리야마 아키라, 치다 유키노부의 주선으로 알게 된 스기야마 코이치와 함께 드래곤 퀘스트를 제작했고 이게 대박을 치게 된다. 호리이 유지는 게임 디자이너이자 시나리오 라이터로 드래곤 퀘스트 개발진의 중역을 맡게 된다. 게임 디자이너는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직책[5]은 아니지만 게임 전반을 설계하는 핵심 개발직이며, 실제로 드래곤 퀘스트의 맵, 던전 구성, 밸런스 등도 호리이 유지가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에닉스의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제작한 작품이 텍스트 어드벤처 장르의 포토피아 연속살인사건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시나리오에서도 매우 깊은 조예를 보여준다. 게임계에서 스토리와 연출이 있는 텍스트 게임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게임을 통해서만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 구성과 플래그, 스크립트 관리법을 선보였단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문학을 전공하고 프로그램도 공부한 사람이라 프로그램적으로 시나리오를 구현하는 방법을 이것저것 창시할 수 있었던 것.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란 직업은 이 사람 덕분에 생겨난 직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게임 시나리오 쓰는 것에 대해서 이론, 방법적으로 접근할 때는 이 사람이 창시한 방법부터 접근한다.

드래곤 퀘스트 7 이후부터는 동료 회화 시스템 등의 추가로 인해 보조 작가들이 붙어서 여러 자잘한 대사를 써주고 있지만 그 이전까지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모든 대사를 혼자서 집필했다고 한다. 현재도 메인 스토리는 여전히 호리이 유지가 직접 집필하고 있다. 특유의 뒤통수치는 전개와 정신나간 대사 센스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람이 쓴 글은 특유의 코믹한 맛이 있어 금방 알 수 있다. 대놓고 개그를 하는 게 아니라 설명문( 그냥 시체)이나 대사( 그걸 버린다니 당치도 않다!) 하나하나에서 은근한 코믹 센스가 묻어나온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가 일본에서 오랫동안 누려온 인기에는 호리이 유지의 시나리오도 크게 기여했다.[6]

전체적으로 온화하고 밝은 사람이라는 평이지만 게임에 대해선 완벽주의자다. 과거 패미컴 게임 리뷰를 소년 점프에서 할 당시엔 거의 AVGN에서 욕설만 뺀 수준으로 신랄하게 다른 게임을 까대는 게임 비평가였다. 다른 스태프들이 게임 제작사에서 직접 게임을 받아가지고 하느라 비평을 맘대로 못하자 사비로 수십만엔의 게임을 구입해서 다 깠다는 전설도 있다. 사실 게임을 만들게 된 계기도 업무상 여러 똥겜을 할 수밖에 없다 보니 "차라리 내가 만들면 이것보다 더 재밌겠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드퀘를 만들 때도 다 만들어놓고는 맘에 안 든다고 갑자기 갈아엎은 적도 많다고. 드퀘 발매 연기의 원인은 대부분 이 사람에게 있다. 비슷하게 갈아엎기로 유명한 미야모토 시게루와 비견되기도 한다. 실제로 제작자 입장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게임을 만든다는 방법론도 미야모토 시게루와 많이 비슷하다.

게임의 시스템적인 면에서 변화를 주거나 새로운 시도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혁신적인 면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가 실질적으로 JRPG라는 장르의 창시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 되는 과소평가다. 그가 원조이기 때문에 현식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일 뿐, 그가 JRPG의 틀을 완성시킨 개발자라는 걸 잊지 말자. 그리고 시나리오 라이터이기도 한 호리이 유지는 시나리오 측면에서는 여러 참신한 시도를 계속 선보여 게임계의 시나리오 작법에 큰 영향을 몇 번이고 끼쳤다.[7]

3. 참여작

  • 이타다키 스트리트 시리즈
    • 이타다키 스트리트 - 게임 디자이너
    • 이타다키 스트리트 2 - 게임 디자이너
    • 이타다키 스트리트 고져스 킹 - 게임 디자이너, 시나리오 라이터
    • 이타다키 스트리트 3 - 원안 감수
    • 드래곤 퀘스트&파이널 판타지 in 이타다키 스트리트 Special - 게임 디자이너
    • 드래곤 퀘스트&파이널 판타지 in 이타다키 스트리트 포터블 - 게임 디자이너
    • 이타다키 스트리트 DS - 게임 디자이너
    • 이타다키 스트리트 Wii - 게임 디자이너

4. 여담

  • 개인 홈페이지가 있었지만 현재는 폐쇄되었다. 이 홈페이지에서 특유의 정신나간 센스를 보여주곤 했다.
    예)
    전언판 → 현재 휴업 중.
    유우보우의 디지털 카메라 일기 → 디지털 카메라를 샀지만 아직 익숙하지 못하므로 익숙해지면 갱신
    드퀘9 극비 정보 → '패스워드를 입력해 주십시오'라고 써놓고 밑에는 "죄송합니다 뻥입니다. 그런 거 없습니다."라고 써있음.
    드퀘 20주년 기념화상 → 공사 중.
  • 젊었을 때는 목까지 내려오는 긴머리와 사각 뿔테안경이 트레이드 마크였으나 이후 탈모가 와서 대머리(하게)라는 별명이 붙었다. 본인도 자학개그 수준으로 쓰고 있다. 김정일을 닮았다는 소리도 일부 나온다. 신구 닮기도?
  • 오픈 월드 게임도 좋아하며 특히 위쳐 3는 "내가 게임으로 표현하려고 했던 걸 다 해버린 작품."이라며 극찬했다. 다만 오픈 월드 게임은 만드는 측뿐만 아니라 즐기는 플레이어도 즐길 줄 아는 재능이 있어야 재미를 느끼는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대중을 위해 만들고 있는 드퀘를 오픈 월드로 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드래곤 퀘스트 11 국내 발매 때 제작진들이 인터뷰에서 추후 언젠가는 드래곤 퀘스트를 오픈 월드로 제작해보고 싶다고 밝혔는데 호리이 유지가 이를 허가할지는 미지수. 다만 여러 컨셉의 외전이 무수하게 출시되고 있다는 시리즈 특성상 언젠가는 시도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성우가 잘 도입되지 않다 보니 한국 팬들 사이에서 "호리이는 게임에 음성이 도입되는 것을 부정적으로 여긴다"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굉장한 성우 덕후다. 베테랑부터 신인 성우까지 다 파악하고 있으며 라이안 스기타 토모카즈, 핫산 야스모토 히로키 같은 경우는 직접 지명했다고 한다. 녹음대도 직접 보고 연기 지도까지 해줄 정도였다고. 그래서 음성이 들어간 8 리메이크나 드퀘 히어로즈 같은 경우에는 성우 팬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드퀘에 음성 도입이 잘 안 되는 것은 게임 완성 직전까지도 시나리오 라이터인 호리이 유지가 대사를 계속해서 수정하기 때문에 제작 기한이 넉넉치가 않아서 안 들어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 드퀘 제작 당시 그래픽을 더 리얼하게 하려고 했지만, 그러면 기록 용량이 초과되는 문제가 있어서 고민하던 중, 공원에서 아이들이 역할극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상상력의 중요함을 다시금 알게 되어 그래픽 쪽을 희생하고 텍스트적인 재미를 늘렸다는 일화도 있다.
  • 인터뷰를 보면 드퀘8 개발 이후로는 한국산 온라인 게임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그 영향인지 드퀘9에서 강화를 부분 도입해버려서 일본 드퀘 팬들에게 상당한 쇼크를 주었다.( 연금 가마솥 항목 참고)
  • 2000년대 후반 작품들에서 자꾸 캬바쿠라를 연상시키는 캐릭터( 데보라, 샌디, 세티아 등)가 나와 '호리이 유지가 캬바쿠라 단골이라 그러는 거 아니냐?'라는 루머가 돌기 시작하고 호리이 유지가 뭔가 기행을 하면 '이게 다 캬바쿠라 탓이다.'라고 하는 풍조가 팬덤에 불기 시작한다. 이에 대해서 호리이 유지가 직접 해명을 하기에 이른다. "전 술을 마시면 머리가 아프기 때문에 캬바쿠라는 년 1, 2회만 갑니다. 오해입니다."라고 한다.
  • 토리시마 카즈히코와 친구였다. 같은 잡지사에 둘 다 게임을 좋아해서 친해졌으며 세끼 밥을 전부 같이 먹을 정도였다고. 드래곤 퀘스트에 토리야마 아키라를 붙여준 것도 토리시마였다. 하지만 토리시마는 첫 작품만 도왔으며 호리이가 게임 업계로 완전히 이직하면서 연락이 끊어졌다고 한다. 호리이 유지는 2023년 토리시마가 이 말을 한 인터뷰를 보고 토리시마에게 다시 만나자고 연락했으며 다시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5. 관련 문서



[1] 다만 의외로 게임 개발진을 총괄하는 디렉터나 실무 프로듀서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감수가 주된 업무인 총괄/제너럴이었던 적은 있지만) 나무위키 등지의 각종 웹사이트에는 그가 DQ의 프로듀서나 디렉터였던 것처럼 서술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호리이 유지는 게임 전반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게임 디자이너이자 시나리오 라이터이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초창기 디렉터는 호리이 유지의 파트너였던 나카무라 코이치였다. 다만 게임 디자이너 또한 게임 개발에 있어 엄청나게 중요한 핵심 개발자라는 건 동일하며, 디렉터인 나카무라 코이치가 개발진에서 하차하고, 프로듀서인 치다 유키노부도 원래부터 게임 프로듀서라는 직책 자체가 개발과는 거리가 있는 직책이었는데 드래곤 퀘스트 7부터는 아예 총괄 프로듀서로 승진해 제작 일선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호리이 유지가 드래곤 퀘스트 실무 개발진의 확고한 1인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애초에 드래곤 퀘스트의 저작권이 호리이 유지에게 있으니 말 다했다. [2] 단, 원안과 감수는 호리이 유지가 담당했지만 크로노 트리거의 스토리를 직접 집필한 건 다른 작가다. 크로노 트리거, 크로노 크로스, 바텐 카이토스, 파이널 판타지 XI( 지라트의 환영까지), 어나더 에덴 등을 집필한 카토 마사토. [3] 코이케 카즈오와 자신은 글 쓰는 스타일이 다르므로 크게 배운 것은 없다고 한다. 대신 코이케 카즈오 덕에 자신 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었다고. 이후로도 스승님이라 언급하며 사적으로도 자주 만나는 편. [4] 일본의 PC는 한자 변환 등의 문제로 90년대 중기까지는 제대로 된 성능을 낼 수 없어 문서 작성을 할 때는 와프로라는 전용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을 정도였다. [5]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디렉터는 나카무라 코이치가 맡았다. [6] 반대로 이를 영어 등의 서구권 언어로 번역할 경우 그 센스를 전달하기 힘들어서 읽는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에 일본 외에서 드퀘 시리즈의 인기가 저조한 이유 중 하나다. 다행히 우리말로 번역할 경우에는 호리이 유지 테이스트를 90% 가까이 살려내는 것이 가능해서 한국에서는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 [7] 2부 이상으로 구성된 방대한 시나리오, 단순한 권선징악에서 탈피해 생각할 거리가 많은 시나리오, 예기치 못한 반전 등. 오늘날의 게이머들은 시나리오가 좋은 게임들은 다 이런 요소가 하나 정도는 있는데 뭐가 참신하냐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는데 이런 시나리오 구성을 보편화시킨 게 호리이 유지다. 실제로 일본 게임 평론계에서는 "드래곤 퀘스트처럼 단순한 권선징악에서 벗어나 심오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드래곤 퀘스트처럼 ○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같은 표현이 오늘날에도 종종 쓰이는 걸 볼 수 있다. 지금은 흔해진 스토리지만 일단 드래곤 퀘스트가 원조이기 때문에 비유로 거론되는 것이다. 당장 호리이 유지의 첫 상업 작품인 포토피아부터가 범인은 야스라는 희대의 밈을 탄생시켜 수많은 작품이 이를 패러디할 정도로 큰 영향을 끼쳤다. 오늘날에는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들의 역량이 굉장한 수준으로 상향평준화되었고 온갖 소재란 소재가 이미 다 사용되어 정말 참신하다고 할 만한 시나리오를 쓰기가 힘들어진 탓에 더 이상 호리이 유지가 게임 시나리오를 선도하는 위치에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다른 쟁쟁한 현세대의 천재 라이터들에게 밀리지도 않는다는 걸 드래곤 퀘스트 11을 통해 다시 증명했다는 점에서 많은 나이를 먹었음에도 그의 역량이 여전하다는 걸 알 수 있다. [8] 주로 총괄이나 제너럴이라는 직책으로 참여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권력 자체는 크지만 게임 개발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고 최소최저한의 감수만 하는 직책이다.